비브스튜디오스는 김세규 대표가 지난 21일 열린 ‘2024 대중문화예술 제작스태프 대상’ 시상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2024 대중문화예술 제작스태프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진행되는 시상식으로, 국가 대중문화예술 산업 발전에 기여한 제작스태프를 발굴해 포상하는 정부포상제도다. 영화, 방송, 대중음악공연 3개 분야에서 3년 이상 활동한 스태프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을 수상한 비브스튜디오스 김세규 대표는 30여년간 영화, 방송, 뮤직비디오, 공연 등 전통적인 미디어와 뉴미디어 산업에 신기술을 도입해 크로스(컨버전스) 미디어 산업 발전과 국내 대중문화예술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비브스튜디오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버추얼 프로덕션, 공간 기획, 콘텐츠 제작 등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기업이다. 컴퓨터그래픽(CG)과 3D 기술 기반의 시각특수효과(VFX) 작업 결과물을 촬영 현장에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버추얼 프로덕션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2020년에는 큰 화제가 됐던 공중파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의 VR을 제작한 바 있으며 백범 김구 선생, 전직 대통령 버추얼 휴먼 복원 외에도 대하드라마 공동 제작을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AI 포토부스 ‘스냅파이’를 오픈하고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촬영한 사진을 만화 속 캐릭터처럼 바꿔주는 ‘플레이툰’ 기능과 캐릭터화하는 ‘캐리커쳐’ 기능, 다양한 환경과 배경으로 프로필 사진을 만들어주는 ‘AI 프로필’ 기능 등을 선보이고 있다. 콘진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본 시상식은 제작스태프의 공로를 조명하고, 대중문화예술 제작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고자 마련된 자리"라며 "이를 계기로 제작스태프의 열정과 노고가 인정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브스튜디오스 김세규 대표는 “열심히 했을 뿐인데 상까지 받게 되어 기쁘다”며 “혼자서 이뤄낸 결과가 아닌 만큼, 더 매진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영광을 비브스튜디오스 임직원 일동에게 돌리겠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28 09:30:14[파이낸셜뉴스] 지난 2019년 초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즌 1 방영 후 한국의 갓 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커졌다. 그 후 9월,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캠퍼스 찰스 B. 왕 센터 스카이라이트 갤러리에서는 “조선 : 모자의 나라” 전시가 개막했다.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이 전시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뉴욕주립대 찰스 B. 왕 센터, 주뉴욕한국문화원,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공동 개최로 3개월간 진행되었고, 1만2000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한국 드라마가 불 지핀 ‘갓 신드롬’을 한국의 전통 복식문화와 시각예술에 대한 관심으로 확산시킨 사례다. 2015년 시작되어 올해로 6년 차를 맞은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Traveling Korean Arts)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추진하는 사업이다. 한국 문화예술에 대한 세계인의 이해도가 높아져야 문화예술 국제교류도 더 활발해질 수 있다는 전제로, 한국의 우수한 공연과 전시가 해외 관람객을 만날 수 있도록 돕는다. 2년에 한 번 공모를 통해 우수 공연.전시 작품 풀(pool)을 만들고, 이를 재외한국문화원과 해외 문화예술 전문기관에 소개하여 현지에서 공연.전시가 추진될 수 있도록 한다. 2020년에 새롭게 선보이는 공연 투어는 한국을 방문했던 예술감독을 통해 추진된다. △ 영국 송라인즈 음악 시상식에서 한국 최초로 상을 받았던 월드뮤직 그룹 블랙스트링이 25일부터 3월 1일까지 미국 서부 5개 도시를 순회하며 올해 사업의 첫 시작을 알린다. 8월에는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서 콘서트를 가진다. 또 한국과 루마니아, 싱가포르를 비롯하여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도 호평을 받았던 △성북동비둘기의 연극 “메데아 온 미디어”는 6월 이탈리아 로마와 시라쿠사 2개 도시에서 공연된다. 전시는 경기도미술관의 “리듬풍경”전이 첫 시작을 알린다. 3월 12일부터 9월 27일까지 캐나다 오타와시립미술관 공동기획으로 추진되는 이번 전시는 캐나다 작가 브렌단 페르난데스와 티팬 지로-바스과 함께 캐나다 협력전시로 추진된다. 이어 프랑스 파리와 독일 볼프스부르크 에서 ‘경계협상’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그 집’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는 ‘오감도: 한국 미술의 다섯 풍경’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는 ‘영감의 원천’이 소개될 예정이다. 앞서 2019년에는 총 16개국에서 전시 혹은 공연이 진행되었다. ‘조선 : 모자의 나라’ 외에도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통해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렸다. △일본 동경과 중국 북경에서는 OCI미술관의 ‘그 집’ 전시를 통해 ‘집’을 화두로 한국의 고미술과 현대미술을 조화롭게 선보였고,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한미사진미술관 “서울에서 살으렵니다” 전시를 통해 지난 50년 서울 역사를 소개하였다. 영국 런던과 브라질 상파울루, 브라질 쿠리치바 비엔날레에서는 리얼디엠지프로젝트의 ‘경계협상’ 전시를 통해 DMZ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에 화답했고, △미국 워싱턴에서는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 ‘심상 : 한국의 색’ 전시를 통해 한국의 전통 생활양식을, △호주 시드니에서는 킴킴갤러리 ‘Take at Face Value’ 전시를 통해 오늘날 한국 일상 속 한국 사회의 이면을 엿볼 수 있게 했다. K팝(K-Pop) 공연에 대한 관심이 한국 국악과 전통연희, 연극과 무용, 서커스에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도 추진했다. △터키 앙카라와 아다나에서 국악 기반 록밴드 ‘잠비나이’ 콘서트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와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전통음악 보이그룹이라 불리는 ‘타고’ 공연이 2019 메르코수르 국제연극제 폐막작으로 진행됐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신진 창작국악밴드 ‘원초적음악집단 이드’,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서커스창작집단 봉앤줄의 서커스 거리극 ‘외봉인생’, △태국 방콕에서 전통연희팀 난장앤판의 ‘도깨비 굿’이 한류 팬들을 만났다. 또 △한국 연극이 거의 공연되지 않는 스페인 마드리드와 리투아니아 클라이페다에서 극단 하땅세의 변사가 등장하는 연극 ‘그때, 변홍례’를 소개했다. 매년 10월 해외 예술감독과 문화원 행정원을 동반 초청하는 사업인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플러스’를 통해 한국의 좋은 작품이 발굴되어 해외에 소개된 사례도 있다. △벨기에 유서깊은 바리아 무용전문극장의 예술감독 실비 소멘은 방한 이후 지난해 4월 한국 무용특집으로 아트프로젝트보라 “소무”와 시나브로 가슴에 “해탈”을 소개했다. 김용락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은 “현대미술 전시 프로젝트인 ‘커넥트, BTS’처럼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을 문화예술 전반으로 확장시키려는 노력이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국 드라마와 K-Pop, 이번 영화 ‘기생충’ 돌풍으로 다시 주목받은 한국 영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사업을 통해 더욱 폭넓게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2-27 15:02:37【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에 강헌 전 한국대중음악연구소장을 28일자로 임명했다. 강 신임 대표이사는 1962년생으로 부산사범대학부속고,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원에서 음악학을 전공했다. 독립영화집단 장산곶매 대표, 한국대장음악연구소장을 역임했으며 단국대학교 대중문화대학원, 성균관대학교 예술학협동과정 겸임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인간의 사주에 근거하여 길흉화복을 알아보는 명리학 관련 저술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상근임원으로 재단 업무를 총괄하게 되며 임기는 2년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8-12-28 13:29:03네이버는 네이버문화재단의 온스테이지(http://music.naver.com/onStage/)가 한국대중음악상에서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대중음악상은 대한민국의 주류와 비주류를 넘어서 한국음악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증명하는 시상식으로, 대중음악을 단순한 오락이 아닌 예술로, 대중음악인을 엔터테이너가 아닌 아티스트로 대접하고자 2004년부터 시작됐다. 지난 2월 28일 열린 이번 행사에서 온스테이지는 김창남 선정위원장(성공회대 교수)을 비롯해 총 64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선정하는 '특별상'을 수상했다. 온스테이지는 인디 뮤지션들이 더 많은 대중들에게 자신들의 음악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네이버문화재단이 만든 프로그램으로, 2010년 11월 18일 시작해 지금까지 매주 한 팀씩 총 173팀의 인디 뮤지션들에게 526편의 고품질 영상을 제작해준 동시에 해당 영상을 네이버를 통해 수많은 대중들에게 알려왔다. 온스테이지에 소개된 창작 국악-월드 뮤직 밴드 '고래야'의 온스테이지 영상은 브라질 MTV를 통해 남미 지역에까지 소개된 바 있다. 서정민갑 선정위원은 특별상 선정의 변에서 "온스테이지가 지난 3년간 매주 한 팀의 뮤지션을 소개하면서 장르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좋은 음악을 하고 있는 뮤지션들을 영상으로 소개해온 덕분에 뮤지션들은 비로소 자신들을 대표할 수 있는 영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4-03-02 14:35:51백상예술대상이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와 함께 '구찌 임팩트 어워드(GUCCI IMPACT AWARD)' 시상 부문을 신설하고 차세대 크리에이티브 인재의 문화적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구찌 임팩트 어워드'는 지역 사회의 불균형과 공정성에 대한 목소리를 밀도있게 담아,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데 기여한 작품에 주는 상이다. 백상예술대상 심사위원이 사전 심사로 선정한 올해 수상작은 청소년 노동문제와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다음 소희'(정주리 감독)다. 그간 문화예술계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 온 구찌는 이번 백상예술대상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오랜 기간 지속해 온 영화 및 대중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조명하고 동시에, 눈부신 성과를 이룬 영화 산업에 경의를 표한다.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은 4월 2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리며 JTBC·JTBC2·JTBC4에서 생중계, 틱톡에서 디지털 생중계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백상예술대상 사무국
2023-04-07 18:19:30“우리나라에선 와인이 고급 술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지만 이는 잘못된 현상이다. 누구나 편하게 마실 수 있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대중화되어야 한다.” 와인 대중화의 선봉장인 두산주류BG의 신승준 상무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와인에 대해 그릇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 30% 이상 차지하고 있는 두산은 지난 77년 마주왕 시판을 시작으로 2003년 초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면서 와인 대중화에 앞장 서 왔다. 두산은 현재 칠레 ‘카르멘’ 호주 ‘하디스’ 미국 ‘리버크레스트’ 등 대표적인 브랜드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전개, 매년 간판 브랜드를 바꿔오는 전략을 펴왔다. 신상무는 최근들어 와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주요 와인 소비국인 일본과 비교하면 1인당 음용량이 20분의1 수준이라며 저변 확대를 위해 각 기업들이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에 무분별하게 들어서고 있는 ‘와인바’들을 볼 때면 다소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지금 우리나라 와인 문화는 걸음마 단계로 자칫 잘못하면 꽃이 피기 전에 시들어 버릴 수 있다며 신중함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신상무는 현재 국내 200여개의 와인 수입상들이 생기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역활이 시간이 지날수록 확연하게 구분되고 있다며 제품 특성상 전문화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와인은 다른 산업과 비교해 시장 진입 장벽이 낮아 시장을 주도하는 브랜드가 없고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혼란만 초래하는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어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각 수입상들은 소비자들이 믿고 신뢰 할 수 있는 와인을 수입하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무라고. 신상무는 “국내 와인의 대중화를 위해 관련 산업이 골고루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며 20대에서 30대 중반층이 소비주체가 되야 안정적인 소비구조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2004-05-10 11:10:51[파이낸셜뉴스] 지난 4일 개막한 세종문화회관의 대표 브랜드 ‘싱크 넥스트’(Sync Next)가 오는 9월 6일까지 10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올해로 4년 차를 맞는 싱크 넥스트는 2022년 세종문화회관이 제작극장 전환을 선언하며 함께 키워온 기획이다. 총 11개 프로그램, 32회 공연으로 구성된 올해 시즌은 80% 이상을 창작 및 초연 작품으로 채운다. 특히 이번 시즌 싱크 넥스트 25는 ‘경계 없는 무대, 한계 없는 시도’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장르와 매체의 구분을 뛰어넘는 새로운 무대 경험을 제안한다. 이번 시즌, 다채로운 음악 장르 무경계 실험이 특징 이번 시즌, 그 무경계의 실험을 가장 선명하게 체감할 수 있는 지점은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넘나드는 음악 장르이다. 테크노와 앰비언트의 몽환적 사운드부터 전통연희의 해체, 전위적 현대음악, 감각적인 무대 미장센과 결합된 힙합, 네오소울 공연까지, 각기 다른 결의 음악 작업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여기에 현대 무용, 1인극, 관객참여극, 스케치 코미디, 퍼포먼스 아트까지 더해졌다. 지난 4일 개막작 ‘루시드폴, 정마리, 부지현 on Sync Next 25’ 첫 무대가 성황리에 끝났다. 루시드폴의 앰비언트(분위기 음악), 보컬리스트 정마리의 정가, 부지현 작가의 집어등(물고기를 유인하기 위해 빛을 내는 인공 조명 장치)을 연상시키는 조명&미술 작품까지 무경계 공연이 펼쳐졌다. 여기에 관객들은 객석 없이 베개에 누워 세 아티스트의 조화로운 공연을 편하게 감상했다. 루시드폴·정마리·부지현뿐 아니라 올해는 수민&슬롬, 제이통, 문상훈과 빠더너스 등 총 18팀이 함께 한다. 아티스트 토크 세션도 한층 풍성하게 마련돼 창작 과정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수민&슬롬, 문상훈과 빠더너스, 코끼리들이 웃는다 등 일부 공연은 벌써 전회차 매진을 기록했다. 전통과 현재, 익숙함과 새로움을 연주한다 앙상블블랭크, 주정현 on Sync Next 25(7월 18일~19일)는 2017년 제네바 국제 콩쿠르 작곡 부문 최연소 우승자 최재혁이 이끄는 앙상블블랭크와, 2024년 대한민국예술원 젊은예술가상을 수상한 연주자 겸 작곡가 주정현이 창작 초연 ‘원초적 기쁨’을 공연한다. 지금, 이 시대 서울형 현대음악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조명·일렉트로닉 사운드·동서양 악기가 만들어내는 실험적 충돌이, 두 개의 무대를 오가며 펼쳐진다. 벌트vurt., 업체eobchae on Sync Next 25(9월 5일~6일)는 서울의 테크노와 ‘멱등설’(수학이나 전산학에서 연산을 여러 번 적용해도 결과가 달라지지 않는 성질을 의미)이라는 미학 퍼포먼스를 결합해 ‘멱등마리아’를 공연한다. 10년 넘게 서울의 테크노 씬을 이끌어온 벌트vurt.가 큐레이션을 맡고, 2017년 활동을 시작한 오디오-비주얼 프로덕션 업체eobchae가 공간을 구성한다. 업체eobchae가 국립현대미술관 젊은 모색展에서 선보인 세계관 ‘멱등설’을 확장한 작품이다. 도발적 몸짓으로 미술계를 사로잡은 퍼포머 불잠지의 벌레스크(burlesque)댄스·영상·합창 등이 교차하는 다층적 무대가 총 5시간에 걸쳐 펼쳐진다. 수민&슬롬 on Sync Next 25(7월 11일~12일)은 올해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상을 수상하며 서로의 강점을 깊이 이해하는 팀워크를 입증한 수민&슬롬. 두 아티스트가 지난 공연 ‘미니시리즈 라이브 MINISERIES LIVE’의 연장선에서 사랑과 연애, 관계 속 감정의 복잡함을 다룬다. 코끼리들이 웃는다 on Sync Next 25(7월 20일~22일)는 신작 ‘마주하고 마주하니’를 공연한다. 지난 싱크 넥스트 23에서 ‘물질’로 깊은 여운을 남겼던 이들은 신작에서 사람과 사람이 마주하는 순간의 떨림, 그리고 그 안에서 서로의 감각이 깨어나는 찰나를 포착한다. 45명의 관객과 45명의 배우가 일대일(1:1)로 마주하는 구성 속에서 관객은 단순 참여자가 아닌, 함께 작품을 완성해나가는 협업자로 존재한다. 뮤지컬 ‘동네’에서 호흡을 맞췄던 작가 강남, 작곡가 김효은, 연출가 이준우가 강남, 김효은, 이준우 on Sync Next 25(7월 31일~8월 2일)에서 다시 뭉쳐 1인극 ‘문 속의 문’을 선보인다. SF 거장 허버트 조지 웰즈의 1906년 단편 ‘벽 속의 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인간 욕망의 이면을 섬세하게 들여다본다. 라이브러리컴퍼니와 공동 개발한 ‘과정공유작’으로, 2026년 정식 공연을 거쳐 국내외 진출을 목표로 한다. 해니, 미스터 크리스 on Sync Next 25(8월 14일~16일)에서는 싱크 넥스트 최초 공개 오디션을 통해 구성된 30인의 무용수와 함께 대규모 퍼포먼스 ‘우리 OO-LI’가 펼쳐진다. 메가크루 ‘팀 매그놀리아’ 디렉터로 활동하며 집단적 움직임 속 신체적 교감을 이끌어온 안무가 해니, 전세계를 오가며 다양한 워크숍을 진행해 온 미스터 크리스가 협업해 ‘우리’라는 존재의 의미를 탐구한다. 기존 장르 문법 해체, 무대라는 공간에서 재조립 리퀴드사운드 on Sync Next 25(7월 25일~26일)에서는 ‘OffOn 연희해체 프로젝트Ⅱ’를 선보인다. 리퀴드사운드는 2015년 창단돼 전위적 국악, 전자음악, 현대무용, 설치미술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해 온 예술 단체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런웨이를 연상시키는 무대 위에서 전통음악과 전자음악이 교차하고, 신체 움직임과 시각적 요소가 어우러지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독보적인 힙합 스웨그를 가진 래퍼 제이통은 오랜 시간 음악적 호흡을 맞춰온 밴드 로다운30, 래퍼 노스페이스갓 그리고 DJ 김나언과 함께 제이통 on Sync Next 25(8월 8일~9일)를 통해 싱크 넥스트 최초 힙합 무대 ‘솔방울과 비트’를 연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제이통은 랩이라는 장치로 부산과 서울을 연결하고, 특유의 로컬리티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는 소중하다”라는 메시지를 무대를 통해 전달한다. 실제로도 쓰레기를 줍고 농사를 짓는 삶의 태도를 실천해 온 그는, 이번 공연에서 자연의 리듬으로 시작해 산업 문명과 충돌하며 고조되는 음악의 흐름을 펼쳐낸다. 넷플릭스 ‘D.P.’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이자 코미디언, 작가로 활동 중인 문상훈은 문상훈과 빠더너스 on Sync Next 25(8월 22일~24일)를 통해 새롭게 무대 작업에 도전한다. 2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의 프론트맨이기도 한 그가 선보일 이번 무대는 라이브 방송의 리듬과 공연의 현장성을 결합한 형태로 진행된다. 문상훈 특유의 유머와 즉흥성을 더해 ‘공연으로 확장된 스케치 코미디’라는 새로운 형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회 이슈를 무대 위 감각적 신체 언어로 풀어내는 안무가 김성훈도 김성훈 on Sync Next 25(8월 28일~30일)에서 신작 ‘핑크 PINK’를 선보인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우리가 무심코 아름답다고 여겨온 것들 속에 내재된 폭력성과 억압의 메커니즘을 들춰낸다. 도살장을 연상케 하는 공간 속 끊임없이 닦이고 씻겨 나가는 피, 지워지지 않는 흔적, 덩어리로서의 몸 등 섬짓함을 불러일으키는 미장센들은 불편하고 낯선 자극을 통해 관객들에게 오히려 ‘살아있음’을 강렬히 자각하게 만든다. 엠넷 ‘스테이지 파이터’ 출연 고동훈 등 8인의 실력파 무용수들이 함께 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7-09 17:08:10[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K드라마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인 창작자들의 단막극 제작지원 예산을 전년 대비 2배로 확대해 20억원을 투입해 작품 15편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참석한 '문화예술인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폭싹 속았수다'의 연출을 맡은 김원석 감독은 지난 6월 30일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참석한 '문화예술인 간담회'에서 "재능과 의욕이 있는 신인들이 데뷔할 공간이 없어지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신인들의 등용문인 단막극에 대한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문체부는 "지난 2023년부터 추진해온 단막극 제작 지원 사업의 예산을 전년 대비 2배 확대해 20억원을 투입해 작품 15편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단막극은 신인 작가, 연출, 배우들의 등용 무대이자,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장편 드라마(시리즈)의 제작 역량을 키워온 출발점이기도 하다. 한편, 단막극 제작 지원 사업은 2023년 지원작 '썸머, 러브머신 블루스'를 포함한 6편이 '제57회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 베스트 편집상 등 총 7개의 상을 받았고, 그 중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는 '제19회 서울 드라마 어워즈' 국제경쟁 부문 단막극 작품상을 받았다. 또 24년 지원작 '고물상 미란이' 등 4편은 '제58회 휴스턴 영화제'에서 수상을 이어갔고, 금상을 받은 '덕후의 딸'은 국내에서 최고 시청률 4.7%를 기록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7-08 15:37:35[파이낸셜뉴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8일 김천시를 대한민국 오늘도 무사고 1호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김천시, 김천시의회, 김천경찰서와 함께 선진교통문화 정착 및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무사고 도시조성을 위한 교통안전 홍보 거버넌스 활성화 △김천시민의 안전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위한 첨단기술 지원 △김천시민이 체감하는 지역 상생 교통안전 생태계 조성 등에서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김천시 내 공공시설과 문화체육공간, 대중교통시설, 관광지 등 다중 이용시설에 무사고 6대 안전 수칙을 홍보해 김천시민의 안전의식을 높여갈 계획이다. 아울러 김천시와 함께 소규모 화물 운수회사를 대상으로 안전 관리 합동 실태 점검을 시행하고, 휴게시간 준수 여부와 자격유지검사 이수 여부, 최고 속도위반 의심 차량 확인 등 맞춤형 안전지도를 병행한다. 또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김천시에서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75세 이상 고령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페달오조작 방지장치를 무상 보급한다. 보행자 사망사고 위험지점 및 사고 다발지점에 대한 현장 조사진단으로 안전한 보행환경도 조성한다. 이밖에도 김천시의 도심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해 구도심 내에 교통안전시설을 건립하는 등 김천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 상생 교통안전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정용식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김천시민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안전 문화가 정착돼 김천이 대한민국 무사고 도시 1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7-08 13:47:44[파이낸셜뉴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정원문화원 가든샵에서 16가지의 MBTI 유형별 반려식물을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지난 4월 ‘MBTI 유형별 반려식물 80종’ 개발을 완료했다. 국립정원문화원 가든샵에서 판매되는 MBTI 유형별 반려식물은 홍콩야자, 몬스테라, 스노우사파이어, 로즈마리 등이다. MBTI별 유형별로는 △분석형 4종 △외교형 4종 △관리자형 4종 △탐험가형 4종으로 구성돼 있다. 분석형에 맞는 식물로는 홍콩야자, 올리브, 파리지옥, 필로덴드론버킨을 판매하고 있으며 외교형 식물은 몬스테라, 스킨답서스, 스파티필름, 로즈마리가 있다. 관리자형 식물은 장미허브, 드라세나마타피아, 신홀리페페 등이 있고, 탐험가형 식물로는 카랑코에, 유칼립투스, 스노우사파이어, 알로카시아를 구매할 수 있다. 전국 대표 표본에 기반한 연구에 따라 한국인의 MBTI 유형 분포조사에서 기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ISTJ 유형에 추천하는 식물인 스푼아이비도 가든샵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식물과의 심리적 친화력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이번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자유롭고 에너지 넘치는 성향의 ENFP는 화려한 색감과 독특한 패턴이 있는 몬스테라 등 맞춤형 반려식물을 키워볼 수 있다. 한동길 국립정원문화원장은 “MBTI 유형별 반려식물개발은 정원과 식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고, 일상 속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시도”라며 “MBTI라는 친숙한 소재를 통해 누구나 정원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경북도 봉화군) △국립세종수목원(세종시) △국립한국자생식물원(강원도 평창군) △국립정원문화원(전남도 담양군·임시개원)을 운영·관리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7-08 09:3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