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의학물리연구팀 정동혁 박사가 최근 한국의학물리학회 주최로 열린 '세계방사선의 날 정기총회'에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정 박사는 지난해 9월 '플래시·방사선치료 전임상 연구용 전자빔 조사장치의 초기 선량측정' 논문을 의학물리학 전문 학술지 'Progress in Medical physics'에 게재했다. 정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초당 40㏉부터 최대 162㏉까지 방사선량률 세기가 확인돼 앞으로 방사선량 세기에 따른 다양한 실험적 연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자체 개발한 연구용 전자가속기를 활용함으로 플래시·방사선 치료의 실험적 연구를 더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변옥환 기자
2024-11-21 18:27:21[파이낸셜뉴스]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전자물리학과 이보화 교수가 지난 24일 2024년 한국물리학회 봄학술논문발표회 및 제100회 정기총회에서 성봉물리학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성봉물리학상은 한국물리학회 회원으로 물리학 발전에 공적이 있고, 물리학 전문 분야에서 지도적인 역할을 해 한국 물리학계의 발전을 위해 공적이 있는 개인에게 수상하는 상이다. 이 교수는 산화물 소재를 기반으로 합성, 벌크, 박막 응용 연구와 자성물리학 분야 연구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를 꾸준히 발표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이 실제 산업적 발전에 도입되는 성과를 거뒀으며, 한국물리학회 재무이사, 실무이사장, 홍보잡지 편집위원장, 한국물리교육진흥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국내 물리학 발전의 기여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결정됐다. 학회 활동으로는 1999년부터 10년간 한국물리학회에서 편집위원, 재무 이사, 학술부학장을 역임했다. 또한 2001년부터 10년간 한국자기학회 편집이사, 학술이사, 학술부회장을 역임했으며, 2014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국제 순수 응용물리학 연합(IUPAP)활동을 했다. 현재는 한국물리학회 학술진흥원장을 맡고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4-30 11:07:12[파이낸셜뉴스]서울시립대학교는 물리학과 노재동 교수와 장영준 교수(스마트시티학과 겸임)이 20일 열린 한국물리학회 온라인 임시총회에서 ‘2022년 봄 한국물리학회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노재동 교수는 평형계의 상전이와 임계현상에서 비평형 상전이, 복잡계 이론, 비평형 열역학, 양자 열역학에 이르는 통계물리학의 여러 분야에서의 업적을 인정받아 학술상을 수상했다. 장영준 교수는 저차원 물질계의 에피박막 시료 성장과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새로운 물리현상을 연구하며 응용물리분야의 발전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아 응용물리학술상을 수상했다. 노재동 교수는 “한국물리학회로부터 권위 있는 학술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연구에 도움을 준 선배 동료 후배 연구자들에게 감사드린다. 물리학 발전에 힘을 쏟으라는 격려로 알고 앞으로도 통계물리학의 근본원리를 이해하려는 연구에 더욱 더 정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장영준 교수는 “한국물리학회의 권위 있는 응용물리학술상을 받아 기쁘다. 함께 연구한 학생들과 공동 연구자, 좋은 연구여건을 만들어주신 선배 물리학자들과 학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물리 연구로 사회에 기여하고 인재를 키우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4-20 13:19:47부경대는 물리학과 백승기 교수(사진)가 최근 한국물리학회의 '2016년 한국물리학회상' 용봉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백 교수는 복잡계의 비평형 행동 분석 연구를 통해 통계물리학 발전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용봉상은 한국물리학회를 창립한 고(故) 용봉 조순탁 박사의 업적을 기리고 젊은 과학자들을 독려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제정된 상이다. 통계물리학 발전에 공헌한 만40세 미만 통계물리학자에게 수여한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2016-04-26 08:56:12\r\r\r\r\r\r\r\r\r\r 삼성서울병원은 방사선종양학과 한영이 교수가 한국의학물리학회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990년에 설립된 사단법인 한국의학물리학회는 방사선 치료, 영상의학 및 핵의학 분야에서 임상지원과 전문적인 자문 그리고 장비의 개발 및 품질관리를 담당하는 의학물리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학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영이 교수는 2016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2년간을 임기로, 전문학회로서 의학물리학 발전을 꽤하고 이로서 일반 국민들에게 제공되는 의료의 안전 증대에 이바지할 예정이다.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5-11-06 10:41:11네이버는 한국물리학회와 네이버 분당 사옥에서 물리학백과 제작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네이버와 한국물리학회는 주요 물리학 용어를 담은 물리학백과를 공동 제작한다. 이 백과에는 물리학 용어는 물론 해당 개념의 출현 배경, 기여한 인물, 응용 분야, 학문적 가치, 사회 문화적 영향 등 물리학의 총체적인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1952년에 창립된 한국물리학회는 그간 영어와 한자어로 된 어려운 물리학 용어를 한글로 바꿔 용어 사전을 간행하는 등 물리학의 대중화를 위해 힘써왔다. 이철의 한국물리학회장은 "이번 네이버와의 협업을 통해 자연과학의 근본이 되는 물리학을 인터넷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여 물리학의 매력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한성숙 서비스 1 본부장은 "심층적이고 전문적인 콘텐츠를 위해 학회와 꾸준히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회와 다양한 제휴를 통해 전문성 있는 콘텐츠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 4월 한국심리학회와 함께 구축한 심리학 용어 사전을 시작으로 대한 지리학회와 세계지명사전, 대한수학회와 수학백과를 공동으로 제작하고 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4-07-07 14:01:25[파이낸셜뉴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의학물리연구팀 정동혁 박사가 최근 한국의학물리학회 주최로 열린 ‘세계방사선의 날 정기총회’에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정 박사는 지난해 9월 ‘플래시·방사선치료 전임상 연구용 전자빔 조사장치의 초기 선량측정’ 논문을 의학물리학 전문 학술지 ‘Progress in Medical physics’에 게재했다. 플래시·방사선치료는 초당 40 그레이(㏉·방사능 흡수선량 단위) 이상의 고강도 방사선을 0.1초 내에 종양에 비추는 기술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치료 기술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임상 적용을 위해 아직 다양한 실험적 연구와 생물학적 규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의학원 의학물리연구팀은 방사선종양학과 의료진과 함께 전임상 연구용 전자가속기를 개발해 원자력안전기술원의 원자력 안전법과 기술기준의 적합 여부를 심사받았다. 이후 2022년 12월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최종 사용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이 가속기를 활용해 진행했으며, 필름 계측법을 이용해 방사선 세기가 초당 40㏉ 이상 꾸준히 나오는 것을 확인해 그 결과를 논문으로 제출했다. 필름계측법은 방사선 세기가 매우 높을 경우 일반적으로 쓰이는 측정기(전리함선량계) 대신 방사선 변색 필름으로 측정하는 방식이다. 정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초당 40㏉부터 최대 162㏉까지 방사선량률 세기가 확인돼 앞으로 방사선량 세기에 따른 다양한 실험적 연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자체 개발한 연구용 전자가속기를 활용함으로 플래시·방사선 치료의 실험적 연구를 더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종적으로 임상에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의사와 연구자들이 적극 협업하고 있다”며 “앞으로 플래시 등을 활용한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의학원은 지난해 방사선의학 실용화센터 내에 방사선 치료기 개발용 차폐 실험실, 정밀 가공실, 진공 용접실 등을 구축해 각종 성능 시험 등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21 11:39:06[파이낸셜뉴스]신한은행은 한국표준협회(KSA)에서 진행한 ‘2024 KS-CQI 콜센터 품질지수’ 조사에서 3년 연속 전체기업 중 1위 및 10년 연속 최우수기업으로 선정 됐다고 25일 밝혔다. ‘KS-CQI(Korean Standard Contact Service Quality Index)’는 국내 콜센터 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한국표준협회와 한국서비스경영학회가 공동으로 개발한 콜센터 상담서비스 품질 측정 조사로 올해는 65개 업종 270개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한은행은 콜센터 이용만족도 조사에서 △접근용이성 △신뢰성 △친절성 △적극성 △물리적 환경 △본원적 서비스 △부가적 서비스 등 전체 7개 항목에서 은행권(17개 은행) 최고 점수를 달성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수상을 통해 은행권 최초로 콜센터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을 뿐만 아니라 평가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고점수를 기록하는 등 ‘고객상담’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10년 연속 최우수기업에 선정되며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고객님들께서 보내주신 성원 덕분”이라면서 “고객 접점으로 고객상담센터 중요성과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최고의 상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고령자, 장애인, 외국인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대면 수어상담 서비스를 확대 시행해 카카오톡 영상통화로도 상담을 받을 수 있게 했고 키오스크, IPTV 등으로 상담채널을 확장했다. 지난 8월에는 인공지능(AI) 감정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의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필요한 경우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에 상담직원을 즉시 연결하는 등 긍정적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9-25 14:54:54[파이낸셜뉴스] "지금까지 국제해양문제연구소가 추구해왔던 '바다 인문학'이 바다로 열린 세계 해항도시 간 문화교섭과 바다의 물리적 운동(해문·海文)와 인간 활동(인문·人文)의 관계에서 드러나는 현안에 대해 해법을 제시하는 '문제 해결형'에 집중해왔다면, 앞으로는 이 같은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문제 발생 이후의 처방이 아니라 문제를 예방하는 연구로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8월 19~24일 아시아권 최초로 부산에서 열린 '제9회 세계해양사대회'를 완벽하게 치러낸 국립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소장 정문수 교수)가 '바다 인문학' 연구에 대한 새로운 아젠다를 제시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 주로 유럽권에 개최돼 왔던 '세계해양사대회'는 지난 1992년부터 올림픽이 열리는 해를 맞춰 4년 주기로 개최되면서 '해양사 올림픽'으로 불린다. 이번에 부산에서 열린 '제9회 세계해양사대회'의 경우 행사 기간 4명의 기조연설과 발표자 273명이 78개 세션에서 총 277편을 주제 발표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인문학 불모지'로 꼽혀온 부산에 세계 28개국 300여명의 해양학자들이 발표를 위해 한꺼번에 찾은 것은 자체만으로도 대한민국 해양사 연구 발전에 큰 획을 긋는 이정표가 됐다. '바다 인문학' 세계적 발신지로 해항도시 부산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제해양문제연구소가 이번 대규모 국제학술대회를 한 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수행하게 된 것은 그동안 한국연구재단의 HK사업 과 HK⁺지원사업으로 진행해 온 연구 성과와 활동 역량이 축적된 성과물로 평가받는다. 국제해양문제연구소는 바다와 관련된 인문학·사회과학 분야의 연구 활동을 진작시키고 다른 학문 분야와의 학제적·범학적 연구와 산·학·관·연 협력 체제를 통해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정책 수립과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지난 2000년 5월 설립됐다. 설립 이후 HK지원사업으로 '해항도시문화교섭연구'와 HK⁺지원사업으로 '바다인문학', 즉 해문(海文)과 인문(人文) 관계 연구를 아젠다로 내건 집단연구를 지금까지 수행해오고 있다. 국제해양문제연구소는 국제적 발신과 국제공동연구를 위해 한·중·일·대만 10개 연구소가 참여하는 세계해양문화연구소협의회(WCMCI)를 결성했다. 이를 통해 지난 2011년 이후 매년 1회 연구소 대표자회의와 WCMCI국제학술대회를 해마다 열어왔다. 그러다 국제해양문제연구소는 2024년 '제9회 세계해양사대회'를 부산에 유치하는데 성공해 대한민국을 해양사, 해문과 인문관계 연구의 세계적 플랫폼이자 발신지로 도약시키는 결정적 전기를 마련하는데 기여했다. 국제해양문제연구소는 이번 '제9회 세계해양사대회'를 조직, 기획하면서 기존의 세계해양문화연구소협의회 기관인 중국의 4개 연구소(칭다오 중국해양대학교 해양문화연구소, 상하이 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 광저우 중산대학교 아태연구원, 셔먼 역사연구소), 일본의 2개 연구소(고베대학교 해항도시연구소, 나가사키대학 글로벌 인문사회과학부), 대만의 3개 연구소(대만중앙연구원, 대만대학교 일문학부, 문화대학교 아시아연구원), 국내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이외에 글로벌지역연구학회, 한국해양사학회, 해양수산관련 학술단체연합회, 국립해양박물관, 안동대학교 해양문화연구소, 섬진흥원, 각종 역사관련 학회의 해양사 전공자 등 국내 학술단체·연구소, 연구자 연계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했다. 국제해양문제연구소 정문수 소장은 25일 "이번 제9회 세계해양사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계기로 해문과 인문 관계 연구의 발신지 내지 연구자 플랫폼 역할을 한층 가속화하고 대한민국의 학문적 위상 제고와 학문 세계화에 기여하는 한편 향후 아시아뿐만 아니라 타 대륙의 연구자와 연계한 외연 확장과 연구의 질적 제고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해문과 인문의 관계 연구의 본격적인 시작은 냉전 종식 이후부터였다"면서 "무엇보다 이번 대규모 국제학술대회가 한국연구재단 인문한국(HK)지원사업의 성과와 실체, 그 위상을 세계에 효과적으로 알리고 홍보하는 절호의 기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국제해양문제연구소는 그동안 해항도시 문화, 항만과 해운, 해양정책 등에 관한 연구를 체계적으로 수행해왔다. 지난 2008년 11월부터 2018년 8월까지 10년간 국가가 지원하는 인문한국(HK·Human Kora) 지원사업(총 사업비 130억원, 연구 아젠다 : 해항도시 문화교섭 연구)을 수행하면서 연구소의 인적·물적 인프라가 한층 강화됐다. 인문한국 지원사업을 계기로 '해항도시 문화교섭 연구'라는 새로운 학문분야의 창성을 주도했다. 현재 연구소는 지난 10년간의 '해항도시 문화교섭 연구'의 성과를 심화·발전시킨 '바다 인문학' 연구를 세계적으로 발신하고 있다. '바다 인문학'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인문한국 플러스 사업의 연구 아젠다로 2018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7년간 진행되고 있다. '바다 인문학'은 바다의 물리적 운동(해문)에 관한 연구와 인간의 제활동(인문)에 관한 연구는 상호간의 학문적 소통과 학제적 연구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의 학문 성과들이 바다 자체의 물리적 운동과 인간 활동들은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라는 것을 입증해 주기 때문이다. 동아시아의 전통적 학문 방법론은 천문(天文), 지문(地文), 인문(人文)의 관계에 주목하면서도 해문과 인문의 관계는 그다지 중요시하지 않았다. '바다 인문학'은 천지인(天地人) 3재 사상을 복원하면서도 더 나아가 해문과 인문의 관계에 주목하는 천지해인(天地海人)의 관계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점에서 참신하다. 이러한 연구 성과들은 자료를 공유하고 대중화하는 성과확산사업, 연구의 지속성·발전성을 담보하기 위한 학술교류사업, 지역 인문학 센터를 통한 다양한 활동으로 전파되고 있다. 정문수 소장은 "'바다 인문학'에서 바다는 이중적인 의미를 가진다"면서 "먼저 바다는 인간의 의도와 상관없이 작동되는 바다 자체의 물리적 운동이 전개되는 자연세계라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의미의 바다는 모든 학문의 성과, 특히 바다와 관련된 물질세계의 연구 성과와 소통하고 그것을 수용한다는 의미의 바다(받아들임)라는 수사라는 것이다. '바다 인문학'은 바다와 인간의 관계에서 드러나는 현안에 대해 해법을 제시하는 인문학을 지향한다는 의미에서 '문제해결형 인문학'이라고 명명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연구 성과들은 자료를 공유하고 대중화하는 성과확산사업, 연구의 지속성과 발전성을 담보하기 위한 학술교류사업, 지역 인문학센터를 통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확산시키고 있다. 국제해양문제연구소는 지난 17년간의 탄탄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8월에 끝나는 인문한국 플러스 후속 사업으로 '인문학 3.0'을 수행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정 소장은 "해문과 인문의 관계에 주목하면서 문제 예방의 연구에 초점을 두면서, 동시에 성과확산을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신문 연재와 KBS 등과 연간 두 번 심도 있는 다큐멘터리를 제작, 방송을 통해 소개한 바 있다"면서 "앞으로는 원양까지 항해할 수 있는 실습선을 보유한 한국해양대만의 특성을 살려 외국은 물론 국내 울릉도, 동해시, 경주시, 제주도 등 지자체와 손잡고 기후변화, 해저 자원의 중요성, 해양치유와 자원 발굴, 해양문화와 교육 등을 주제로 '찾아가는 인문학'으로 아젠다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09-25 08:35:41【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국립목포대 공과대학 에너지화학공학과가 이차전지 분야 인재 양성 요람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6일 국립목포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수요자 맞춤형 학사구조 개편을 통해 에너지화학공학과를 비롯해 6개 학부 및 학과를 신설했다. 특히 에너지화학공학과는 기존 공과대학 첨단신소재공학과와 자연과학대학 화학과를 융합해 개설한 것으로, 신설학과이지만 3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기존 두 학과의 졸업생 네트워크가 매우 탄탄하다. 기존 학과 졸업생들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대주KC 기술연구소, SK온, LG에너지솔루션, 동성제약, COSMAX 미국 연구소 등 대기업을 비롯해 화학소재, 제약, 반도체 분야 회사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용훈 에너지화학공학과장은 "화학공학은 전기전자, 기계공학과 함께 공과대학의 핵심이자 뿌리가 되는 전공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종합대학인 국립목포대에 개설되지 않아 이 분야 지역 인재 양성이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에너지화학공학과는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이차전지 및 정밀화학 산업 분야 인재 양성의 중심이 되기 위해 힘찬 출발을 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에너지화학공학과는 올해 3월 17명의 1기 신입생을 맞이했고, 지역 우수 기업체에서 신입생 전원에게 1인당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만큼 지역 산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입생들은 첫 학기 동안 기초화학, 기초물리학 등 이론과 실험을 병행한 전공기초 과목을 수강했다. 또 지역 종합화학 대기업인 대주KC 견학, 미국 실리콘 밸리의 이차전지 분석기술 전문 기업 어플라이드 스펙트라사 CEO 초청 강연, 8주에 걸친 리튬이차전지 전문가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화학공학 분야 전문가의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이번 가을 학기에도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견학, 한국세라믹학회 학술대회 참가, 전자현미경 등 첨단 분석장비 활용 실습 등의 알찬 프로그램으로 실력을 다진다. 에너지화학공학과는 특히 전남 최초로 이차전지 제조 및 분석 실습을 위한 드라이룸 및 관련 장비 구축을 통한 산학 특성화 교육이 가능한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어서 학생들은 이차전지 실습을 통해 향후 관련 기업 취업이 매우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진 교수는 "국내에서도 몇 군데 안 되는 이차전지 실습 공간을 통해 관련 업체 유치 및 학생들과의 프로젝트 활동이 활성화되고, 향후 이차전지 대표 기업들의 관심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에너지화학공학과는 아울러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 대학교육혁신본부의 지원을 받아 국내 최초로 세라믹 3D 프린팅 취·창업 동아리인 '3Design'을 신설해 반도체 및 화학공정 정밀부품 등 복잡형상의 세라믹 정밀부품 제조에 선두주자로 나아갈 학생들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용훈 에너지화학공학과장은 "국립목포대가 이번에 교육부 주관 '글로컬30 대학'으로 선정돼 향후 5년간 국가의 전폭적 지원을 받게 됐다"면서 "에너지화학공학 전공을 통해 우리나라가 가장 잘하는 이차전지, 반도체, 제약, 화장품 분야의 연구원, 엔지니어, 품질분석 전문가로 성장하고자 하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오는 9~13일 진행되는 수시모집을 통해 학생부교과 일반전형으로 15명, 학생부종합 일반전형으로 4명을 모집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06 13:3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