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명 한국사 강사 최태성씨가 23년째 '무료 강의'를 고집하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약 23년간 EBS에서 무료로 한국사를 가르치고 있는 최태성이 출연했다. 최태성은 '사설 인강(인터넷 강의)은 한 적이 아예 없나, 무료로 하면 수입은 어떻게 되냐'라는 질문에 "사설 인강은 한 적 없다. 처음에 학교 퇴직한 뒤 자영업자가 되고, 살이 10kg 빠졌다"며 "이후 강의가 소문나서 촬영, 강연, 교재로 회복이 됐고 그렇게 버텼다"고 했다. 최태성은 한 여학생이 남긴 댓글이 무료 강의를 고집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했다. 그는 "2000년대 초반에 '인강'이란 게 막 뜨기 시작했다"며 "그때 어느 낙도에 사는 여학생이 내게 댓글을 남겼다. '저도 사교육 인강 듣고 싶은데 우리 집이 가난해서 돈을 낼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선생님 강의 듣는데, 선생님 제대로 가르쳐주세요'라는 글이었다"고 했다. 최태성은 "그 댓글을 보고 누군가는 자신의 인생을 나에게 걸고 있구나 싶었다"며 "내가 이렇게 강의하면 안 되겠다 싶어서 그때부터 대한민국 모든 강의를 듣고 연구했다"고 했다. 이어 "제일 좋은 강의를 만들어서 내 강의는 돈이 없어서 듣는 강의가 아닌 돈이 있어도 들을 수밖에 없는 강의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공부했다"며 "그래서 지금은 돈이 있어도 들을 수밖에 없는 '일타강사'가 됐다"고 강조했다. 출연진이 '고액의 제안도 있었냐'고 묻자, 최씨는 "지금도 제의가 많이 온다"며 "내가 사교육으로 나가면 기본 1년 매출이 200억 이상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어디서 이런 얘기 한 적 없는데 고백하자면 지금은 회군할 수가 없다"라며 "인생이 이렇게 흘러온 거다. 무료로 많은 사람이 쉽게 역사에 접근할 수 있도록 '최태성'이란 이름이 굳혀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도 돈 벌고 싶다. 나도 타워팰리스 살고 싶고 벤츠 몰고 싶다. 으리으리한 GD 사는 집 살고 싶다. 진짜 (서)장훈씨 빌딩 보면서 내가 진짜…"라며 아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지금 수능 사교육 시장이 엄청난데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사교육시장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내가 일타 강사로 모든 강의를 무료로 하고 있기 때문에 사교육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걸 내 삶의 의미로 잡고 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03 11:10:44[파이낸셜뉴스] 15일 광주광역시 금남로 일대에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과 반대 집회가 잇따라 열린다. 금남로에선 개신교계 단체인 ‘세이브코리아’가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탄핵 반대 집회를 진행하고 약 200m 떨어진 5·18민주광장에선 오후 5시부터 광주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모여 ‘광주비상행동’을 갖는다. 그리고 두 무대엔 각각 한국사 스타강사가 오른다. 윤 대통령 지지 집회엔 일타강사로 유명한 전한길씨,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엔 구독자 100여만명을 보유한 황현필씨가 선다. 두 스타강사의 행보는 '12·3 비상계엄' 이후 심화된 진영 갈등과 2025년 갈라진 대한민국의 역사를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광주 집회에 나서는 두 강사에 대해 환영의 반응과 함께 '극우의 나팔수' '빨갱이' 등 자극적인 용어로 비난하고 있다. '12·3 비상계엄'에 다른 시선 두 사람의 시선은 정반대를 향하고 있다. 황씨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불법이라고 단언했고 부정선거 의혹은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계엄령이 아니고 계몽령이다-이런 사람들 필수 시청'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그는 "전시 상황도 아니었고 사변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국무회의 심의를 받아야 했는데도 (안 했다). 이런 게 모두 합법이라 해도 대통령이 국회를 장악하는 건 불법이고 내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에 윤석열의 비상계엄이 계몽령이었거나 고도의 통치전략이었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다"고 운을 뗀 뒤 "이건 비상계엄의 역사를 몰라서 그렇게 이야기 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역사에 기록된 비상계엄을 설명했다. 이어 "민주주의 국가, 그것도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는 국가에서 여소야대 국면이 마음에 안 들어 비상계엄을 일으킨 건 윤석열이 처음일 것"이라며 "이렇게 평화시에 비상계엄이 선포된 적이 있느냐.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측이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도 "만약 진짜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생각하면 대통령이 대통령직에 있으면서 정정당당하게 밝혀낼 수 있지 않느냐"라며 "2024년 총선은 윤석열 정권하에 치러진 선거 아니었나"고 비판했다. 반대로 전씨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서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의 정당성과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해 왔다. 내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변호인단의 출범식이 열린 13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도 다시 한번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는 "지금은 대한민국이 무너지느냐 다시 일어나느냐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며 "우리 역사상 이렇게 많은 (야당의) 탄핵이 있었던 적이 있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 탄핵이 인용돼선 안 된다며 거침없는 발언도 이어갔다. 전씨는 "윤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주에 이미 50%를 넘었다. 윤 대통령의 직무복귀를 국민이 요구하는데 과연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대통령을 탄핵시킬수 있겠느냐"면서 "헌법재판소가 만약 윤 대통령을 파면시킨다면 헌법재판소는 역사 속에 사라지게 될 것이다. 헌법재판관들은 국민의 뜻을 거슬렀으니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대한민국의 반역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영화 '건국전쟁' 때부터 갈라진 시각 두 스타 강사의 엇갈린 시선이 공개적으로 드러난 건 영화 '건국전쟁'을 통해서다. 지난해 2월 개봉한 이 영화는 제1~3대 대통령인 이승만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윤 대통령이 "우리나라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한 뒤 국민의힘 의원들이 단체 관람에 나섰다면 역사 왜곡 논란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선 비판을 받았다. 전씨는 건국전쟁 관람 후 자신의 SNS 계정에 "정치적으로 편향성 띈 영화라고 보지말라는 사람들이 있어 '무엇 때문인지' 궁금했다"며 "역사 공부로도 괜찮고 감독이 많은 노력해서 제작한 영화라 느껴져 영화비 아깝지 않은 영화"라고 긍정적 평가를 남겼다. 특히 이승만 대통령 독재에 대해 전씨는 "사사오입 개헌, 조봉암 살해, 경향신문 폐간 등 행위로 독재자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시민들을 학살한 행위에 대해선 "이승만 본인도 슬퍼했을 것"이라고 밝혀 일부 수강생들로부터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이에 반해 황씨는 당시 자신의 SNS에 "어떤 분이 영화를 리뷰해 달라고 했다. 제가 영화표를 사 들고 직접 영화까지 봐야 하나"면서 "제 역겨움은 누가 담당하나"라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선 "역사학적으로 이승만에 대한 평가는 끝났다. 역사 전공한 사람 중 이승만 찬양하는 이가 누가 있느냐"라고 지적하며 "거짓 정보에 세뇌 돼 그게 진실인 양 추종하면 김일성 일가를 추종하는 북한 사람들하고 다를 게 뭐가 있을까"라고 평가했다. 그러며서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학문적 양심을 저버릴 수는 없다"고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14 10:07:08[파이낸셜뉴스] 2024년 2월 26일에 올라인 짧은 동영상이 124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사 강사가 강의 도중 한 발언은 왜 재조명되고 있을까. 6일 유튜브 등에 따르면 메가공무원의 공무원 수험 전문 유튜브 채널 ‘난공TV’에 업로드된 ‘국회의원 범죄자 사퇴해라’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이 이날 오후 4시 기준 124만회를 돌파했다. 영상에서 공무원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는 강의 도중 “과거 범법행위를 했거나 범죄행위 했거나 지금도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정계 은퇴를 선언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너희 때문에 국민이 실망하고, 국민이 분열된다”며 “되먹지 않은 국회의원 때려치워라”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해야 만이 우리나라가 살아난다”고 말했다. 전씨는 “MZ(밀레니엄+Z세대) 청년들이 지금 정치에 관심 없다, 욕한다, 왜 그렇게 됐느냐”며 “정치하는 지도자들이 전부 다 되먹지 않는 XX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진짜 제대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애쓸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고, 지도자가 돼야 하는 것”이라며 “그러면 국민이 하나로 뭉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들, 딸 보고 ‘너도 앞으로 이런 사람 되어라’하고 롤모델로 삼아야 하는 사람이 돼야 하는데, 그런 사람들(범법자 정치인)을 어떻게 롤모델로 삼겠느냐”고 반문하며 “저는 절대 (정치) 안 한다는 전제로 이런 발언을 한다. 대부분 국민 대신해서 이야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씨는 최근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을 조명한 영화 ‘건국전쟁’에 대한 논란에서 다른 역사 강사 황현필씨와 논쟁을 주고 받은 바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4-06 16:00:16[파이낸셜뉴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을 조명한 영화 ‘건국전쟁’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씨(52)는 “관람과 평가는 자유니 일단 보고 각자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건국전쟁’을 비판하는 일부 역사 전문가들에게는 “무식하다”고 지적했다. 18일 전씨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건국전쟁-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과’라는 제목의 영상에 따르면, 그는 강의 도중 ‘건국전쟁’ 관람 논란에 대해 “보든 안 보든 내 자유고 보고 난 뒤 평가도 마찬가지”라며 “보지 말라는 사람이 더 이상하다. 그건 혹세무민”이라고 밝혔다. 영화를 봤다는 전씨는 “새로운 내용은 없고 우리가 책에서 다 배우는 내용”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룬 영화 ‘변호인’도 그렇듯 영화는 흑역사를 다루기보다는 잘한 걸 다룬다. 그래서 당연히 ‘건국전쟁’도 이 전 대통령 업적 중 잘한 걸 다룬다”고 강조했다. 전씨는 이 강의에서 한국사 교재 ‘현대사’ 부분에 나오는 이 전 대통령의 업적을 간략히 짚고 넘어갔다. 그중 비판 받는 일로는 반민족행위처벌법과 3·15 부정선거를, 잘한 일로는 농지개혁법과 6·25 전쟁 대응, 공산화 저지 등을 꼽았다. 전씨는 “역사라고 하는 것은 언제나 공과가 있다”며 “영화를 만든 감독은 이 전 대통령을 위대한 인물이라고 생각하는데 국민들은 독재자로 알고 있으니 안타까웠을 거다. 그래서 잘한 업적을 주로 영화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건국전쟁’을 비판하는 일부 역사 전문가들을 겨냥해 “네가 알고 있는 걸 전부라고 생각하는 자체가 X무식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농지개혁 잘하고 6·25전쟁과 공산화 잘 막아내지 않았는가”라며 “그 덕분에 우리나라가 지금 북한보다 GDP가 30배가 높다. 이 전 대통령이 공산화 막은 덕분에 기초가 다져지고 전쟁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정할 건 인정하고, 그 다음 ‘독재는 독재다’라고 해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씨는 “너무 화가 난다”며 “네가 뭔데 나보고 영화 보지 말라고 그러냐”면서 “지식인이라면 그러면 안 된다. 보라고 해야 한다. 난 ‘변호인’ ‘서울의 봄’ 다 봤다. 다 보고 판단은 내가 하는 거다. 그건 각자의 몫이다. 재단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편향된 내용을 전달하는 일부 유튜버 등을 언급하면서 “그 사람들한테 잘못하면 가스라이팅 당한다”며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각과 상식선에서 판단하는 게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앞서 전씨는 지난 15일 해당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건국전쟁’ 관람 사실을 밝히며 “영화든 책이든 민감한 내용이 있으면 일단 보고 이야기하라”고 언급한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19 18:03:02[파이낸셜뉴스] 공무원 시험 한국사 ‘일타 강사’로 불리는 전한길씨가 최근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과 관련해 “정치적인 분쟁”이라고 말을 아껴 일부 누리꾼들에게 악플 세례를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전씨의 온라인 카페에는 '한길쌤은 현재 큰 논란이 되는 홍범도 장군 이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이 올라왔다. 홍범도 흉상 이전 논란에 즉답 피한 전 강사 해당 질문을 남긴 학생은 “저희는 선생님께 배울 때 1920년 국외 독립운동에 김좌진 장군과 더불어 큰 업적을 세우신 분이라고 들었는데 현재 논의되고 있는 문제들이 상당히 당황스럽다”며 “역사 전문가로서 한길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정치적인 문제를 논하자는 게 아니라 이슈가 될 만큼의 근거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전씨는 “홍범도 장군에 대한 역사적인 내용에 대해서 우린 팩트만 공부하면 된다”며 “그 평가에 대한 것은 여당과 야당, 그리고 국방부와 광복회 등이 각자 비중을 두고 싶은 것에 초점을 맞춰서 정치적인 잣대로 각자 주장만 하고 있어 정치적인 분쟁으로 돼가고 있다. 국민들도 나뉘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너무 안타깝기만 하다”며 “이렇게 정치화된 것은 사실문제가 아니라 가치문제다. 우리 카페 기준 정치와 종교에 대한 것은 개인마다 옳고 그름이 달라 (이야기를) 금기시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홍범도 역사적 가치 강의하지 않았냐.. 이제보니 장사꾼" 비난 댓글 이후 자신을 전씨의 팬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강의에서 선생님의 홍범도 장군에 대한 역사적 사실뿐만 아니라 역사적 가치평가를 들은 것으로 기억한다. 이게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게 아니고 그 평가가 너무나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유해를 운구해왔을 때도 너무 기뻤다”며 “하지만 작금의 상황을 선생님께서는 여야가 정쟁하고 있는, 여야가 서로 아주 적절한 근거를 가지고 논쟁하고 있는, 요즘 여당에서 유행시키는 정쟁이라는 틀로 가두고 피해버리시는 거 아니냐. 그렇게 느껴져서 안타깝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해당 질문글과 전씨의 답변이 갈무리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특히 친야 성향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일부 누리꾼들은 전씨를 향해 “2찍(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하는 은어)일 것 같았다” “유튜브 가서 봐도 그쪽성향이다” “정치적 편향에 휘들리기 싫으면 한국사 말고 지구과학 같은 걸 했어야 한다” “강사가 아니라 장사꾼이다” “역사학자란 간판 자격은 없다” 등 비난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문재인 정부 당시 전씨가 했던 정치적 발언들을 재조명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전씨가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을 비판한 것을 언급하며 “지난 정부때는 (정치적으로) 쓴소리를 했지만 이번 정부에서는 선택적으로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9-05 06:55:36[파이낸셜뉴스] 윌라 오디오북은 대한민국 역사 분야 ‘1타 강사’로 불리는 최태성의 '최소한의 한국사'를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한국사 교과서 저자이자 누적 수강생 600만명에 이르는 최태성의 '최소한의 한국사'는 고조선 건국부터 현대까지 한국사 전체를 꿰뚫는 핵심 내용을 담고 있다. 딱 한 번만 듣고도 평생 활용할 수 있는 기본서로 외워야 할 것이 많고 어렵다고 생각되는 한국사를 오디오북으로 쉽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다. 이번 오디오북 낭독에는 성우 박호용이 참여해 한국사 핵심 내용을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문태진 윌라 오디오북 대표는 “5000년 역사가 단숨에 이해되는 '최소한의 한국사' 오디오북을 통해 한국사에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이야기를 담아 교양으로서 역사를 공부하고 싶은 회원들에게 친절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7-31 13:39:27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한국사 인터넷강의는 공짜로 들을 수 있게 됐다. 이투스와 스카이에듀의 간판급 한국사 강사들이 무료로 강의를 하겠다고 선언했고 메가스터디도 이에 가세할 분위기다. 다만 한국사 인강 무료가 내년 이후에도 이어질지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일 인강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이투스에 합류하는 최태성 교사를 시작으로 설민석(이투스), 강민성(스카이에듀) 등 한국사 스타강사들이 줄줄이 무료로 인강 제공을 선언하고 있다. EBS에서 한국사를 강의하다 이투스와 계약한 최태성 교사(대광고)는 별도의 사이트를 오픈해 강의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투스 홈페이지에 별도의 코너로 만들어지며 연말까지는 오픈할 예정. 한국사 인강 무료제공은 교단과 EBS 강의 등 공적인 영역에서 오래 활동해 온 최 교사가 이투스에 제안했고 이를 받아들여 성사됐다. 이투스 관계자는 "단순히 수능을 겨냥한 것이 아닌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한국사에 관심을 갖고 배웠으면 좋겠다는 게 최 교사의 생각"이라며 "아직까지 현직 교사 신분이기 때문에 학기말 업무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민석 강사도 한국사 인강 무료에 가세했다. 이투스의 한국사 '1타 강사'인 설 강사는 최근 수능 강의 22주년을 맞아 2018년 수능 대비 한국사 필수 전 강좌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이투스 홈페이지에 2개의 강의가 올라와 있고 모두 무료다. 두 사람 모두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만큼 사회공헌적인 의미에서 결단을 내렸다는 게 이투스측 설명이다. 스카이에듀 강민성 강사는 한국사 전 분야에 대해 무료강의를 선언했다. 스카이에듀에 따르면 강 강사는 수능 한국사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1, 2학년 한국사,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인강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선착순 3000명에게 교재 역시 무료다. 이투스와 스카이에듀의 무료 강의 선언속에 메가스터디도 깜짝 카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메가스터디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2일 한국사 관련 '기대 이상'의 이벤트를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이다지 강사나 고종훈 강사가 한국사 무료 강의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성마이맥도 김현정 강사의 한국사 압축개념강좌를 무료로 공개했다. 내년 1월 12일까지 신청하면 30강으로 제작 예정인 강좌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한편 이같은 한국사 무료 강의가 내년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냐도 관심사다. 강민성 강사의 경우 시장 교란에 대한 우려를 덜기 위해서라도 무료 강의가 계속 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같은 무료강의 정책이 이어지려면 업체들이 매출감소를 감수해야 하고 다른 한국사 강사들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6-12-20 17:28:57학생부터 취업준비생까지 한국사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한국사 어플리케이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스타 한국사 강사들이 제작한 앱은 꾸준한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이름값을 하는 모습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 한국사 강사인 설민석 강사의 한국사 앱 '포켓한국사 설민석'은 안드로이드 마켓의 교육카테고리에서 유료매출 2위, 최태성 강사의 '큰별쌤 개념 한국사'는 4위에 올랐다. 포켓한국사는 1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중이고 개념한국사는 1000건을 넘었다. 아이폰 앱스토어에서는 큰별쌤 개념 한국사가 6위, 포켓한국사 설민석이 9위에 랭크됐다. 포켓한국사는 중·고교생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국사 전반을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는 게 제작사측 설명이다. 특히 이슈에 따라 스페셜 영상을 올리는 등 업데이트도 하고 있다. 개념한국사 역시 비슷한 유형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나 공무원 시험,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을 준비생들을 겨냥해 핵심개념을 정리했다. 하루 10분을 투자해 한달이면 전체 강의를 마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 어플 모두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한국사의 핵심을 짚어낸 다는 점을 공략했다. 이처럼 한국사 어플리케이션이 인기를 끈 배경은 입시나 취업에서 수요가 생겼기 때문이다. 포켓한국사의 제작사인 진학사 관계자는 "설민석 강사가 방송이나 동영상 등으로 인지도가 높아지며 다운로드가 늘었다"면서 "무엇보다 수능에서 한국사가 필수로 지정되고 공무원 시험 응시자가 늘어난 것도 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기업들은 공채시험에 한국사 문제를 출제하고 있고 공무원·교원이 되기 위해서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치러야 한다. 진학사측 집계로 포켓한국사는 지난해 안드로이드 마켓 교육카테고리 유료어플에서 최장기 1위를 차지했다. 한국사 외에도 영어 과목 스타강사인 김기훈 강사의 '천일문 기본 베이직'이 안드로이드 마켓 교육카테고리 유료부문 3위, 아이폰 앱스토어 교육 유료부문 11위에 올라 있다. 진학사 관계자는 "교육 어플리케이션에 지값을 여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6-02-04 15:51:29동국대 대학원 역사학과·역사교육학과 강사들과 대학원생이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에 동참했다. 22일 동국대 일반대학원 사학과, 역사교육학과, 교육대학원 교과교육학과 역사교육전공의 대학원생과 강사 88명은 성명을 내고 "역사의 해석을 독점하겠다는 의도는 그 자체로 이미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 결코 역사는 현실 정치의 도구로써 연구·교육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 동안 학계와 연구자, 교사들은 정치적 중립성, 학문의 자율성과 역사의 다양한 해석을 바탕으로 역사를 연구·교육해 왔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학계의 성과와 연구자·교사들의 노력을 근거도 빈약한 이념적 편향으로 선동하는 정부와 여당의 행태에 우리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특히 "잘못 이해된 역사는 주의하지 않으면 결국 제대로 이해된 역사마저 불신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부와 여당은 유한한 현실 권력으로 무한한 역사의 진실을 왜곡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반 민주·반 역사적인 행태는 우리 국민과 역사학자들의 손에 의해 지금 이 순간에도 기록되고 있음을 그리고 현실 권력이 그 생을 다 하는 순간에 기다리는 것은 준엄한 역사적 평가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성명서 전문>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한다! 지난 10월 12일 황우여 장관은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포함한 '역사교과서 발행체제 개선방안'을 발표하였다. 현 검인정 체제하의 역사교과서는 이념적으로 편향되었다는 그릇된 전제하에 역사교과서 발행 자체를 국가에서 독점하겠다는 것이었다. 역사교과서 문제는 2000년대 초반 뉴라이트의 등장과 궤를 함께 하고 있다. 이들은 경제성장이라는 결과만을 과대 포장하여 일제 강점과 독재 시기의 反민족·反민주 행위를 교묘하게 옹호했다. 그리고 객관적 사실조차 결여된 수준 미달의 교학사 교과서를 출간해 학문적 비판 대상이 되었다. 결국 교학사 교과서는 이념 논쟁이 아닌 사관의 부재와 내용 서술의 오류로 인해 학계와 교육계에서 철저히 외면당하였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는 이를 좌파의 이념 공세라는 구태의연한 색깔론으로 선동하며, 학문적 논의 사안을 정치적 이슈화함으로써 국론 분열을 야기하고 있다. 역사의 해석을 독점하겠다는 의도는 그 자체로 이미 시대착오적 발상이다. 이 같은 독점에서 오는 폐해는 비단 우리 역사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서도 충분히 드러난 바 있다. 현재 국정 교과서를 사용하는 나라는 북한, 몽골 등에 불과한 것이 그 반증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그 동안 학계와 연구자, 교사들은 정치적 중립성, 학문의 자율성과 역사의 다양한 해석을 바탕으로 역사를 연구·교육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학계의 성과와 연구자·교사들의 노력을 근거도 빈약한 이념적 편향으로 선동하는 정부와 여당의 행태에 우리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 " 잘못 이해된 역사는, 주의하지 않으면, 결국 제대로 이해된 역사마저 불신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 결코 역사는 현실 정치의 도구로써 연구·교육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 역사학도들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反민주·反역사적인 폭력 행위로 규정하며, '권력의 시녀'가 될 것을 단호히 거부한다. 이에 우리의 결의를 모아 정부·여당에게 강력히 요구한다. 1. 국사학자 90%를 좌파라 규정하며 역사 전쟁을 선포한 정부·여당의 행태는 대다수 역사학자와 연구자·교사들을 모독하는 것이고, 명백한 '역사 쿠데타'일 뿐이다. 박근혜 정부는 즉각 '역사 쿠데타'를 중단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를 철회하라! 1. 이 같은 엄중한 경고에도 정치권력에 의존한 '역사 쿠데타'를 시도한다면, 우리 역사학도들은 연구실, 강단에서뿐만 아니라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여 끝까지 저항할 것임을 결의한다! 정부와 여당은 유한한 현실 권력으로 무한한 역사의 진실을 왜곡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反민주·反역사적인 행태는 우리 국민과 역사학자들의 손에 의해 지금 이 순간에도 기록되고 있음을 그리고 현실 권력이 그 생을 다 하는 순간에 기다리는 것은 준엄한 역사적 평가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15년 10월 22일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동국대학교 일반대학원 사학과·역사교육학과, 교육대학원 교과교육학과 역사교육전공 대학원생·강사 88명
2015-10-22 17:29:43무한도전 한국사 강사의 촬영 후기가 공개됐다. 1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TV특강'에서 멤버들은 아이돌에게 역사를 가르치기 위해 유명 강사들에게 교육을 받았다. 강사로 최태성, 설민석, 라영환이 출연했다. 최태성은 방송 후 자신의 트위터에 "'무한도전'에서 한국사를 알려주기 위해 이런 기획을 해주어서 역사를 가르치는 사람으로 너무나도 행복하네요. 워낙 많은 사람들이 보니 이런 코너를 통해 멀어져만 가고 있는 한국사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니까요"라며 후기를 남겼다. 이어 그는 "제가 '무한도전'을 찍으면서 놀란 건 정말 멤버들과 스태프가 고생을 많이 하더라는 겁니다. 섭외 받고 원고 쓰고, 촬영하는데 3일이 걸렸습니다. 제 분량만요. 문화재를 맡아달라는데 한숨부터 푹 나오더군요"라며 "인물, 사건보다 더 어려운 게 문화재라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주제 잡고 내용 채우는데 하루 꼬박 걸렸습니다. 그 날은 밥 한 끼도 못 먹었네요. 몸무게가 쭉 빠질 정도로 정신적 압박이 컸습니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또 최씨는 "그래도 '무한도전'이 아이돌을 통해 우리의 문화재를 알릴 수 있다는 생각에 여러 주제를 문화재 전문가인 제 친구와 함께 고민하면서 원고를 작성했습니다"라면서 "무엇보다 놀란 건 대본이 없다는 겁니다. 저야 이야기를 끌고 가야 하니까 내용을 적은 스토리는 있었는데 그것이 대본화 되지는 않더군요"라고 말했다. 또한 최씨는 '무한도전' 각 멤버들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그는 "정준하씨는 참 겸손하신 분이더군요. 주변에서 사인해 달라고 하면 해 주시고 못하시면 그 이유까지 이야기하시는 모습이 와우. 유재석씨는 보기보다 키가 큽니다. 날씬하구 쭉 뻗었더군요. 인사를 해도 참 상냥하게 받아주시더군요. 겸손이 몸에 흐르더이다. 성공할 수 밖에 없겠구나라는 생각했습니다. 길씨와 하하씨는 자그마한 몸집이지만 화려했습니다. 멋지시더라구요. 노홍철씨는 차가 홍카라고 했나요? 우와. 화려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정준하, 정형돈 씨와 한 팀이 되어 무려 3시간 동안 촬영을 했네요. 방송 분량으론 5분 정도지만 그 내용을 알려드리기 위해 3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촬영장에 1시에 도착해서 집에 갈 때 7시였던 것 같아요. 방송 종사하시는 분들 정말 애쓰십니다"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주제가 문화재라 어렵죠. 그래서 정준하 씨와 정형돈 씨는 이걸 자신들만의 장기를 살려 아이돌에게 알려 줄 겁니다. 모두 열심히 하셨지만 아무래도 우리 팀에게 더 표가 가네요. 하하하. 다음 주 멋진 모습 기대하셔도 됩니다"라며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일회성에 그친 한국사 특강이 아니라 우리 나라 문화 유적지를 배경으로 그들의 예능감을 살려 문화 유적지별 CF도 한번 찍어 주셨으면 합니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방송된 '무한도전'은 전국 기준 13.4%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감동과 교훈을 함께 전달해 호평을 받았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05-12 14: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