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는 파리 올림픽 폐회일인 11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메종 드 라 시미에 마련한 코리아하우스에서 대회 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양궁 3관왕을 달성한 김우진(32·청주시청)과 임시현(21·한국체대)을 '2024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체육회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단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고자 최초로 취재 기자단의 투표로 남녀 1명씩을 MVP로 뽑았다. 당시 양궁 3관왕에 오른 임시현과 수영 경영 3관왕 김우민(강원도청)이 초대 한국 선수단 MVP에 등극했다. 이번에는 양궁 5개 종목 석권에 앞장선 김우진과 임시현이 MVP의 영예를 안았다. 김우진은 남자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에서, 임시현은 여자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에서 활약했다. 특히 김우진은 올림픽에서 통산 5개의 금메달을 수확해 역대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임시현 역시 메이저 국제종합대회 2회 연속 3관왕을 달성해 탄탄한 실력을 입증했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상금으로 각각 3000만원 정도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고르게 발전하는 우리 스포츠의 현실을 확인했다"며 "양궁과 펜싱은 물론 사격, 태권도, 배드민턴 등 그간 부진했거나 높은 세계의 벽에 막혔던 종목에서도 메달이 나와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144명의 선수가 참여한 대한민국은 현재까지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9개를 획득해 메달 순위 7위를 달리며 금메달 5개, 15위 이내 진입을 제시한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11 19:21:19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규시즌(페넌트레이스) 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한 발 다가서게 됐다. KIA 선수단은 지난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경기 후 한국시리즈 직행 확정 세리머니를 한 뒤 곧바로 한강에 인접한 서울 서초구 세빛섬 마리나파크로 이동해 정규리그 우승 축승회를 열었다. KIA는 이날 SSG에 0-2로 졌으나 2위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패한 덕분에 매직넘버를 지우고 남은 7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2024시즌 정규리그 1위를 결정지었다. 선수단은 물안경을 쓰고 샴페인을 흔들며 기쁨을 만끽했다. 올 시즌 KIA 타이거즈는 소위 되는 집안이다. 모든 것이 잘 풀리고 있다. 특히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급성장하며 젊은 타이거즈의 동력을 만들어냈다. 대표적인 선수가 한준수, 최원준, 홍종표, 변우혁 등의 백업 자원들이다. 한준수는 포수 김태군과 함께 든든한 안방 안정에 혁혁한 공을 세웠고, 홍종표도 유틸리티 내야 멀티에 대한 갈증을 완전히 씻었다. 작년 기대에 다소 못 미쳤던 최원준, 변우혁도 올 시즌에는 훨씬 나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고스란히 KIA의 핵타선으로 연결됐다. 비록 작년 팀 타율은 2위였지만, 후반기 9연승을 질주하며 KIA가 보여줬던 화력은 무시무시했다. 그런데 올해는 김도영, 나성범 등이 일찌감치 합류하며 KIA의 화력에 불을 붙였다. 특히 김도영은 리그 MVP급으로 성장하며 KIA의 타선을 진두지휘했다. KIA는 올 시즌에도 부상이 많았다. 시즌 개막 선발진 5명 중 끝까지 자리를 지킨 것은 양현종 한 명 뿐이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강력한 타선의 힘이었다. 구단의 발 빠른 투자도 한 몫했다. 올 시즌도 KIA는 용병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다. 1선발로 낙점한 윌 크로우가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뒤 KIA는 대체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를 발 빠르게 영입했고, 알드레드가 기대를 밑돌자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36승을 거둔 베테랑 에릭 라우어와 계약했다. 또 제임스 네일이 불의의 부상으로 쓰러지자 대만프로리그로 눈을 돌려 에릭 스타우트를 서둘러 영입하는 등 기민한 대처로 주변을 놀라게 했다. 크로우, 네일, 소크라테스 브리토와의 계약에 쓴 총액은 290만달러. 여기에 대체 선수 알드레드에게 32만5000달러, 라우어에게 35만달러, 정규리그에서만 기용할 스타우트에게 4만5000달러를 각각 투자하는 등 외국인 선수 6명에게 362만달러(약 48억원)를 사용했다. 이러한 노력 탓일까. KIA는 올 시즌 엄청난 흥행에 성공했다. KIA는 9월 17일 현재 올 시즌 26차례 매진(2만500석)을 달성해 무등 경기장을 홈으로 사용하던 2009년에 작성한 종전 최다 매진(21회) 기록을 15년 만에 새로 썼다. 6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이 나왔고, 7월 30일 두산과의 경기에서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개장 처음으로 평일에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KIA는 관중 117만7249명을 동원해 역대 두 번째로 시즌 총관중 100만명을 돌파했다. 구단 홍보 효과도 최고다. KIA 투수가 삼진을 잡을 때 응원단 치어리더들이 추는 '삐끼삐끼' 춤은 미국의 정론지 뉴욕 타임스에도 났을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 여기에 KIA가 용품을 지원한 교토 국제고가 고시엔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KIA 타이거즈의 이름은 또 한 번 긍정적으로 일본 내에 화제가 되었다. 이제 KIA에 남아있는 화룡점정은 MVP를 사실상 확정한 김도영의 국내 선수 최초의 40-40과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만약, 남은 2개의 목표마저 이뤄진다면 2024년은 KIA 타이거즈 팬들에게 절대 잊을 수 없는 역사적인 한 해가 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18 18:55:40[파이낸셜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규시즌(페넌트레이스) 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한 발 다가서게 됐다. KIA 선수단은 지난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경기 후 한국시리즈 직행 확정 세리머니를 한 뒤 곧바로 한강에 인접한 서울 서초구 세빛섬 마리나파크로 이동해 정규리그 우승 축승회를 열었다. KIA는 이날 SSG에 0-2로 졌으나 2위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패한 덕분에 매직넘버를 지우고 남은 7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2024시즌 정규리그 1위를 결정지었다. 선수단은 물안경을 쓰고 샴페인을 흔들며 기쁨을 만끽했다. 올 시즌 KIA 타이거즈는 소위 되는 집안이다. 모든 것이 잘 풀리고 있다. 특히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급성장하며 젊은 타이거즈의 동력을 만들어냈다. 대표적인 선수가 한준수, 최원준, 홍종표, 변우혁 등의 백업 자원들이다. 한준수는 포수 김태군과 함께 든든한 안방 안정에 혁혁한 공을 세웠고, 홍종표도 유틸리티 내야 멀티에 대한 갈증을 완전히 씻었다. 작년 기대에 다소 못 미쳤던 최원준, 변우혁도 올 시즌에는 훨씬 나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고스란히 KIA의 핵타선으로 연결됐다. 비록 작년 팀 타율은 2위였지만, 후반기 9연승을 질주하며 KIA가 보여줬던 화력은 무시무시했다. 그런데 올해는 김도영, 나성범 등이 일찌감치 합류하며 KIA의 화력에 불을 붙였다. 특히 김도영은 리그 MVP급으로 성장하며 KIA의 타선을 진두지휘했다. KIA는 올 시즌에도 부상이 많았다. 시즌 개막 선발진 5명 중 끝까지 자리를 지킨 것은 양현종 한 명 뿐이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강력한 타선의 힘이었다. 구단의 발 빠른 투자도 한 몫했다. 올 시즌도 KIA는 용병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다. 1선발로 낙점한 윌 크로우가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뒤 KIA는 대체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를 발 빠르게 영입했고, 알드레드가 기대를 밑돌자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36승을 거둔 베테랑 에릭 라우어와 계약했다. 또 제임스 네일이 불의의 부상으로 쓰러지자 대만프로리그로 눈을 돌려 에릭 스타우트를 서둘러 영입하는 등 기민한 대처로 주변을 놀라게 했다. 크로우, 네일, 소크라테스 브리토와의 계약에 쓴 총액은 290만달러. 여기에 대체 선수 알드레드에게 32만5000달러, 라우어에게 35만달러, 정규리그에서만 기용할 스타우트에게 4만5000달러를 각각 투자하는 등 외국인 선수 6명에게 362만달러(약 48억원)를 사용했다. 이러한 노력 탓일까. KIA는 올 시즌 엄청난 흥행에 성공했다. KIA는 9월 17일 현재 올 시즌 26차례 매진(2만500석)을 달성해 무등 경기장을 홈으로 사용하던 2009년에 작성한 종전 최다 매진(21회) 기록을 15년 만에 새로 썼다. 6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이 나왔고, 7월 30일 두산과의 경기에서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개장 처음으로 평일에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KIA는 관중 117만7249명을 동원해 역대 두 번째로 시즌 총관중 100만명을 돌파했다. 구단 홍보 효과도 최고다. KIA 투수가 삼진을 잡을 때 응원단 치어리더들이 추는 '삐끼삐끼' 춤은 미국의 정론지 뉴욕 타임스에도 났을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 여기에 KIA가 용품을 지원한 교토 국제고가 고시엔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KIA 타이거즈의 이름은 또 한 번 긍정적으로 일본 내에 화제가 되었다. 이제 KIA에 남아있는 화룡점정은 MVP를 사실상 확정한 김도영의 국내 선수 최초의 40-40과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만약, 남은 2개의 목표마저 이뤄진다면 2024년은 KIA 타이거즈 팬들에게 절대 잊을 수 없는 역사적인 한 해가 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18 07:25:58[파이낸셜뉴스]KB금융그룹은 지난 13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땡큐 팀 코리아(Thank You, TEAM KOREA)’ 행사에서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에 2억원의 격려금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양종희 회장,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 등이 참석해 파리 올림픽에서 선전을 펼치고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선수단과 지도자들을 격려했다. △최우수선수상(MVP)에는 양궁 3관왕을 달성하며 국민적 스타로 떠오른 김우진, 임시현 선수 △성취상은 2012년 이후 수영 종목 첫 메달을 따낸 김우민 선수 △투혼상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감동적인 연기를 보여준 체조 여서정 선수 △도전상은 공기권총 10m 4위에 오른 사격 이원호 선수가 각각 선정됐다. KB금융 양종희 회장은 “고된 훈련을 묵묵히 이겨내고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둔 국가 대표 선수단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KB금융은 앞으로도 우리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은 최고의 성적으로 국민에게 큰 희망과 감동을 선사했다” 며 “선수들이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도와준 후원사와 기부사 여러분께 깊이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KB금융은 수영, 체조, 육상 등 하계 기초 종목과 동계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등 다양한 종목의 국가대표팀 및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도 사격단과 농구단을 운영하며 한국 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9-14 08:48:02[파이낸셜뉴스]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2023 LG 트윈스 한국시리즈 우승 화보집 '무적 LG!'의 단독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1994년 이후 29년 만의 우승을 맞아 1990년 창단부터 올 2023년까지 승리의 여정을 담았으며, 5000부 한정 수량으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은다. 화보집은 1990년, 1994년, 그리고 올해 2023년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까지 모든 승리의 순간들과 그때의 감동을 생생하게 전하도록 제작됐다. 한 페이지당 선수 한 명의 사진과 사인을 넣어 선수단 전원을 오롯이 담았고, LG 트윈스의 '영원한 레전드'로 꼽히는 이상훈 전 선수와 영구 결번 선수 3인(김용수, 이병규, 박용택) 등도 포함됐다. 또한 LG 트윈스 감독, 단장, MVP 오지환 선수가 팬들에게 보내는 헌사로 특별함을 더했다. 이번 화보집은 1번부터 5000번까지 각 권마다 고유의 시리얼 넘버가 부여되며, 화보집 구매 시 LG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날을 기념하는 당일 스포츠서울 신문이 특별 증정된다. 또한 화보집 내에는 셀카 응모 이벤트가 수록돼 있어 응모 시 사인볼, 유광 점퍼, 유니폼, 우승 기념 티셔츠 등 풍성한 경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스24 측은 "올해 통합 우승은 물론 이전 90년, 94년 우승의 순간까지 추억하고 소장할 수 있는 이번 화보집에 전 세대 LG 트윈스 팬들의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18 11:17:53[파이낸셜뉴스] LG트윈스가 29년 만에 KBO리그를 우승하면서 2023 통합 우승 기념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29년된 아와모리 소주와 롤렉스 시계가 공개됐다. 17일 LG는 서울 마곡 LG 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홀에서 '2023 통합우승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구단주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포함한 그룹 관계자들과 선수단, 프런트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우승 축사 영상, 선수단 소개로 시작된 행사는 우승 트로피 전달, 감사 인사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29년 된 아와모리 소주가 공개됐다. 아와모리소주는 구본무 선대회장이 지난 1994년 LG 프로야구팀 우승 이후 "다음에 우승하면 축배를 들자"며 준비한 축하주다. 이날 건배 제의를 한 구광모 구단주는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축하를 받아본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하늘에서 보고 계신 선대 회장님께서도 누구보다도 굉장히 기뻐하시며 이 자리를 흐뭇하게 바라보고 계실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저희 팬들은 더 이상 1994가 아니라 2023이라는 숫자를 기억하게 될 것"이라며 "이런 기쁨의 숫자를 늘려가며 팬들의 마음속에 자랑스러운 오늘의 멤버들이 영원히 기억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LG트윈스의 주장이자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인 오지환에게는 롤렉스 시계가 전달됐다. 롤렉스 시계는 구본무 회장이 생전 해외 출장 중 한국시리즈 MVP를 위해 구입한 시계다. 20년 넘게 잠들어 있던 시계는 LG 우승과 함께 봉인 해제됐다. 오지환은 “이 시계는 선대 회장님의 유품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전시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구광모 구단주는 ”오지환 캡틴의마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그 뜻을 담아 '한국시리즈 MVP, 캡틴 오지환'의 이름으로 의미있게 전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11-17 20:05:05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23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쥔 LG 트윈스의 축하 회식자리까지 동행하는 등 고 구본무 회장 못지않은 '야구 사랑'으로 주목받고 있다. 구 회장은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LG 가을야구 상징인 유광점퍼를 입고 참관해 파도타기를 함께 하는 등 젊은 총수다운 열정으로 시선을 끌었다. LG는 29년 만에 우승의 한을 풀며 고객들에게 감사 이벤트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우승을 확정 지은 지난 13일 저녁 서울 잠실의 한 식당에서 열린 선수단 축하연에 동참,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구 회장이 직접 식당 냉장고에서 음료수를 꺼내 드는 사진이 공유되며 '야구단에 진심이다'라는 평을 받고 있다. LG 팬들에게 '광모 형'으로 불리는 구 회장은 누구보다 야구를 많이 사랑하는 오너로 알려져 있다. 다만 회장 취임 뒤 야구장을 찾은 건 이번 한국시리즈가 처음이었다. 구 회장은 1차전에서 유광점퍼를 입고 등장해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박수를 치는 등 소탈한 응원을 펼쳤지만 4차전이 벌어진 수원KT위즈파크에서는 파도타기 응원 대열에 동참, 팬을 비롯한 선수단과 함께 호흡했다. 구 회장은 우승 확정 뒤 공식 인터뷰를 통해 "29년이라는 오랜 기다림 속에서도 변함없이 LG 트윈스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매 순간 최고의 감동을 선사해 준 자랑스러운 선수단과 스태프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마이크를 내려놓은 뒤에는 선수들에게 "그동안 고생 많았고, 뛰어난 성과를 냈으니 오늘 맘껏 즐기시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의 야구 사랑이 알려지며 재계 안팎에서는 LG 총수 일가의 대를 이은 야구 사랑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구본무 선대회장은 LG 트윈스의 초대 구단주를 맡아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았다. 구단에 자율경영을 접목해 '깨끗한 야구, 이기는 야구'를 표방했다. 이에 LG 트윈스는 창단 첫해인 1990년과 1994년 2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신바람 야구'로 큰 돌풍을 일으켰다. 구 선대회장은 매년 수차례 직접 경기장을 찾는 것은 물론 해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한 LG 스프링캠프를 찾아 선수단을 격려하기도 했다. 2군 선수들의 이름과 출신 학교를 모두 외울 정도였다. 특히 1998년 해외출장 당시 80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구입해 "우승하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게 지급하라"고 한 일화는 유명하다. 25년간 구단 금고에 보관돼 있던 롤렉스 시계 주인공은 주장 오지환에게 돌아가게 됐다. 오지환은 "그 시계는 선대회장님의 유품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구 회장님께 드리겠다. 롤렉스 시계를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전시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구본준 LX그룹 회장도 계열 분리 전 구 선대회장의 뒤를 이어 LG 트윈스 2대 구단주를 맡아 각별한 야구 사랑을 뽐냈다. 구본준 회장이 이끄는 LX그룹은 LG전자가 2012년 출범시킨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의 명맥을 이어 작년부터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한편 LG는 통합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LG전자와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계열사를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준비 중이라 소비자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11-14 18:26:22[파이낸셜뉴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23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진 LG 트윈스의 축하 회식자리까지 동행하는 등 고 구본무 회장 못지 않은 '야구 사랑'으로 주목받고 있다. 구 회장은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LG 가을야구 상징인 유광점퍼를 입고 참관해 파도타기를 함께 하는 등 젊은 총수다운 열정으로 시선을 끌었다. LG는 29년 만에 우승의 한을 풀며 고객들에게 감사 이벤트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우승을 확정 지은 지난 13일 저녁 서울 잠실의 한 식당에서 열린 선수단 축하연에 동참에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구 회장이 직접 식당 냉장고에서 음료수를 꺼내드는 사진이 공유되며 '야구단에 진심이다'라는 평을 받고 있다. LG 팬들에게 '광모 형'으로 불리는 구 회장은 누구보다 야구를 많이 사랑하는 오너로 알려져 있다. 다만 회장 취임 뒤 야구장을 찾은 건 이번 한국시리즈가 처음이었다. 구 회장은 1차전에서 유광점퍼를 입고 등장해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고 박수를 치는 등 소탈한 응원을 펼쳤지만, 4차전이 벌어진 수원KT위즈파크에서는 파도타기 응원 대열에 동참, 팬을 비롯한 선수단과 함께 호흡했다. 구 회장은 우승 확정 뒤 공식 인터뷰를 통해 "29년이라는 오랜 기다림 속에서도 변함없이 LG 트윈스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매 순간 최고의 감동을 선사해 준 자랑스러운 선수단과 스태프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마이크를 내려놓은 뒤에는 선수들에게 "그동안 고생 많았고, 뛰어난 성과를 냈으니 오늘 맘껏 즐기시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의 진한 야구 사랑이 알려지며 재계 안팎에서는 LG 총수 일가의 대 이은 야구 사랑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구본무 선대회장은 LG 트윈스의 초대 구단주를 맡아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았다. 구단에 자율경영을 접목해 '깨끗한 야구, 이기는 야구'를 표방했다. 이에 LG 트윈스는 창단 첫해인 1990년과 1994년 2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신바람 야구'로 큰 돌풍을 일으켰다. 구 선대회장은 매년 수차례 직접 경기장을 찾는 것은 물론, 해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한 LG 스프링캠프를 찾아 선수단을 격려하기도 했다. 2군 선수들의 이름과 출신 학교를 모두 외울 정도였다. 특히 1998년 해외 출장 당시 80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구입해 "우승하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게 지급하라"고 한 일화는 유명하다. 25년간 구단 금고에 보관돼 있던 롤렉스 시계 주인공은 주장 오지환에게 돌아가게 됐다. 다만 오지환은 "그 시계는 선대 회장님의 유품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구 회장님께 드리겠다. 롤렉스 시계를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전시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구본준 LX그룹 회장도 계열 분리 전 구 선대회장의 뒤를 이어 LG 트윈스 2대 구단주를 맡아 각별한 야구 사랑을 뽐냈다. 구본준 회장이 이끄는 LX그룹은 LG전자가 2012년 출범시킨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의 명맥을 이어 작년부터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한편, LG는 통합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LG전자와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계열사를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준비중이라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11-14 10:40:35[파이낸셜뉴스]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의 유산인 '롤렉스 시계'는 25년 만에 금고 밖으로 나와 주인을 찾게 됐다. LG 트윈스의 3대 구단주인 구광모 회장은 이날 우승 확정 후 "29년이라는 오랜 기다림 속에서도 변함없이 LG 트윈스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매 순간 최고의 감동을 선사해 준 자랑스러운 선수단과 스태프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축하드린다"라고 공식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승리는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LG 트윈스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이 함께 일궈낸 값진 승리”라며 “오늘 모두 다같이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우승을 확정지은 순간 두 팔을 치켜들며 환호한 구 회장은 그라운드로 내려와 염경엽 감독, 오지환 선수 등과 포옹하며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오지환은 구 회장에게 우승 메달을 걸어줬고, 선수들은 구 회장을 헹가래 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구 회장은 앞서 지난 7일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 개막전을 직관한 데 이어 11일에는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4차전을 관람하며 LG를 응원했다. 팬들과 함께 파도타기 응원을 하고, 심판의 판정에 세이프 자세를 취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재계 안팎에서 LG가의 대 이은 야구 사랑은 유명하다. LG는 럭키금성 시절이던 1990년 프로야구 원년 팀인 MBC 청룡을 인수해 LG 트윈스를 창단했다. 앞서 럭키금성그룹은 1982년 프로야구 원년에 부산·경남 연고팀 창단을 제안받았으나 당시 회장이던 고 구자경 명예회장이 해외 출장 중인 탓에 경영진이 결정을 보류했다가 결국 원년 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 사실을 뒤늦게 보고받은 구 명예회장이 매우 서운해했다는 후문이다. 구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본무 선대회장은 소문난 야구광이다. 구 선대회장은 LG 트윈스의 초대 구단주를 맡아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았다. 자율경영을 구단 운영에 접목해 '깨끗한 야구, 이기는 야구'를 표방했다. 이에 힘입어 LG 트윈스는 창단 첫해인 1990년과 1994년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LG 트윈스 야구의 대명사가 된 '신바람 야구'로 야구판에 큰 돌풍을 일으켰다. 구 선대회장은 두 번째 우승 이듬해인 1995년에는 그룹명을 LG로 바꿨다. 구 선대회장은 해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한 LG 스프링캠프를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경남 진주 단목리에 있는 외가로 LG 선수단을 초청하는 '단목 행사'를 열어 우승 기원 고사를 지냈다. 2군 선수들의 이름과 출신 학교도 전부 외울 정도였다. 2007년에는 당시 김재박 감독과 1·2군 코칭스태프 전원을 서울 한남동 자택으로 초청해 바비큐 파티를 열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LG 트윈스가 1994년 우승 이후 가을야구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자 구 선대회장은 1998년 해외 출장 중 당시 8천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구입해 "우승하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게 지급하라"고 했다. 롤렉스 시계는 이후로 줄곧 구단 금고에 보관돼 있다가 이번에 드디어 빛을 보게 됐다. 25년 만에 찾은 시계의 주인은 주장 오지환이다. 야구에 진심인 구 선대회장의 우승 염원을 보여주는 또 다른 것은 오키나와산 아와모리 소주다. 1994년 오키나와 캠프가 끝난 뒤 아와모리 소주로 건배하고 우승을 맛봤던 구 전 회장은 1995년 시즌을 앞두고 "또 우승하면 이 소주로 축배를 들자"며 같은 소주를 사 뒀으나, 이 역시 롤렉스 시계와 함께 장기 보관되고 있었다. 구 선대회장의 동생이자 구광모 회장의 친부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은 경남중 재학시절에 야구 선수로도 뛰었다. 2011년부터 6년 4개월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맡아 외연 확대 등에도 힘썼다.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LG 트윈스와 맞붙은 제10구단인 kt wiz도 구본능 회장의 KBO 총재 재임 기간 탄생했다. 구본준 LX그룹 회장도 계열 분리 전 구 선대회장의 뒤를 이어 LG 트위스 2대 구단주를 맡아 각별한 야구 사랑을 뽐냈다. 경남중·고 기수별 야구팀에서 선수로 활약해 온 구본준 회장은 LG 트윈스 구단주 시절 "주말에 틈이 나면 친구들과 야구 연습을 하는데, 공을 70∼80개씩 던진다"며 "매년 LG 트윈스 전지훈련을 지켜보기 위해 오키나와에도 간다"고 말할 정도였다. 한편, MVP 오지환은 공식 인터뷰에서 "아직 롤렉스 시계를 보진 못했다"라며 "사실 고민이 많다. 구단은 MVP에게 해당 시계를 준다고 했지만, 차고 다니기엔 부담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시계는 선대 회장님의 유품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일단 구광모 회장님께 드리겠다. 롤렉스 시계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전시했으면 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13 23:10:2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황선우, 우상혁, 배건율, 안세영 등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이 오는 13일부터 전남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출전해 실력을 뽐낸다고 5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13일 개막하는 제104회 전국체전에 49개 종목에 총 3만여 선수가 참여하며, 전남 소속 선수는 2124명이 참여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뛰어난 실력과 열정으로 주목받는 스포츠 스타들이 대거 참여해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먼저, 2년 연속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 선정에 이어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200m와 계영 800m 등 6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수영의 황선우가 참가해 전국체전의 열기를 더한다. 2년 연속 전국체전 최우수선수는 2007년과 2008년 박태환 이후 14년 만이다. 황선우는 이번 체전에선 자유형 100m와 200m, 혼계영 400m, 계영 400m와 800m, 혼성혼계영 400m 등 6개 종목에 참가하며, 연속 최우수선수 선정 기록을 갱신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세계대회 우승과 기록 경신으로 한국 육상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세계적 스포츠 스타인 '스마일 점퍼' 우상혁도 참가한다. 한국 기록보유(2m36㎝m)자이자 전국체전 7회 우승에 빛나는 그는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수상했다. 최근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 파이널에 진출, 첫 우승의 역사도 썼다. 지난해 전국체전 4관왕을 차지하고 국내 육상 유망주로 손꼽히는 전남도 소속 배건율도 참가한다. 국내 대회뿐 아니라 올해 6월 개최된 예천아시아U20 육상선수권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거머쥐며 국제대회에서도 통하는 실력을 보여줬다. 이번 체전에는 200m, 400m, 1600m릴레이, 1600m릴레이 혼성 등 4개 종목에 참가한다. 육상은 전국체전 메인스타디움인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오는 15일부터 시작한다. 배드민턴 종목 세계랭킹 1위인 '셔틀콕 여제' 안세영도 참가한다. 1977년 세계배드민턴연맹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첫 개최 이후 대한민국 선수로는 최초로 46년 만에 단식 우승에 이어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전국체전에는 여자일반부 단체전에 참가한다. 이 외에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올해 전국체전에 참가한다. 체전 기간 선수들은 자신의 기량을 최고로 발휘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예정이다. 선수들의 땀과 열정을 뿜어내며 온 국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스포츠 대축제의 장은 오는 13일 막이 오른다. 19일까지 주 개최지인 목포를 중심으로 전남 22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이 분산 개최된다. 올해는 코로나19 일상회복 등의 영향으로 3만여 명의 선수단이 전남을 찾을 예정으로,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 문화 교류 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0-05 08:4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