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올해 50억원 아파트 매매는 작년 한 해에 비해 60% 늘었고, 100억원 이상 매매는 세배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초고가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의 시가총액 역시 2021년 최고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신고된 서울 아파트 매매계약 중 100억원 이상 거래는 총 14건(9월 15일 집계 기준, 취소 거래 제외)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한 해 이뤄진 100억원 이상 거래(5건)의 세 배에 가까운 수치다. 올해 신고된 5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총 242건으로 작년 연간 거래 건수(151건)에 비해 60% 증가했다. 100억원 이상 초고가 거래가 가장 많았던 곳은 용산구 한남동이었다. 모두 14건의 계약 중 6건이 한남동에서 이뤄졌는데 이 가운데 5건은 나인원한남에서 나왔다.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73.94㎡가 지난 6월 200억원에 손바뀜하면서 공동주택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한 달 뒤인 지난 7월 전용 273.41㎡가 20억원 오른 220억원에 계약이 체결되면서 최고가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서초구 반포동에서는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34㎡ 펜트하우스가 지난 8월 180억원에 거래됐다. 10년 전 분양가(20억원)의 9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성동구 성수동의 고급 주상복합 아크로서울 포레스트에서는 전용 198㎡가 지난 4월 145억원에 거래되는 등 100억원 이상 거래가 총 3건 나왔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9차에서는 전용 245㎡가 지난 3월과 6월 각각 115억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매매뿐 아니라 초고가 전세 거래도 잇따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올해 들어 신고된 전세 보증금 50억원 이상 계약은 총 17건이었다. 아파트뿐 아니라 연립·다세대주택(빌라)까지 포함한 공동주택으로 범위를 넓히면 보증금 50억원 이상 전세 계약은 18건으로 늘어난다. 올해 최고 전셋값 기록은 아파트가 아닌 빌라에서 나왔다. 용산구 한남동의 라누보한남 전용 255㎡가 지난 7월 보증금 105억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이 빌라는 지하 2층∼지상 4층 건물에 4가구만으로 구성된 고급 주택으로 지난 2022년 준공됐다. 준공 이후 매매 이력이 없지만, 네이버 부동산에 전용 255㎡가 220억원에 매물로 올라와 있다. 아파트 중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00㎡ 펜트하우스가 지난 6월 보증금 90억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되면서 올해 최고 전셋값 기록을 세웠다. 한편, 부동산R114가 현재 시세로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 약 1190조로 2021년 정점이었던 1210조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대비 3.07%(35조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17 13:26:57[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 전국서 매매 거래된 아파트 최고가는 지난 8월 손바뀜이 이뤄진 용산구 ‘파크르한남’ 전용 268㎡다. 무려 180억원에 팔리면서 국내 아파트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렇다면 올해 전세계약 가운데 최고가 거래는 얼마일까.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보증금 100억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된 사례가 나왔다. 보증금 100억은 고급 부촌 아파트 펜트하우스 매매가에 맞먹는 금액이다. 국토부 자료를 보면 강남구 청담동 ‘PH129’ 전용 273㎡가 지난 7월 보증금 100억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같은 면적이 지난 4월 145억원에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매매는 145억원, 전세는 100억원으로 단순 전세가 비율이 68%에 이른다.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거주하는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은 대표적인 하이엔드 주거시설이다. 1개동 29가구 규모로 슈퍼리치들이 선호하는 단지 가운데 하나다. 국토부 자료를 보면 보증금 100억원 거래는 올해 최고 전세거래다. 2위는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44㎡로 올 3월에 80억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3위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다. 전용 185㎡가 지난 7월 78억원에 임차인을 찾았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올 들어 11월 16일까지 보증금 50억원 이상 전세 거래는 총 31건이다. 용산 한남, 서초 반포, 성동 성수 등의 고급주택단지가 그 주인공들이다. 고액 월세계약도 잇따르고 있다. 올들어 현재까지 체결된 최고 월세는 4500만원이다. 지난 7월 성동구 성수동의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264㎡가 보증금 20억원에 월 4500만원을 내는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매매대신 고액 전월세를 택하는 이유는 셋집살이가 편하다고 생각하는 고액 자산가들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단 집을 사게 되면 취득세는 물론 보유세 등 억대의 세금을 낸다"며 "또 사업을 하는 경우 월세로 비용 처리를 하는 등 여러모로 이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소형 아파트 시장에서는 전세사기로 월세 수요가 몰리면서 100만원이 넘는 고액 월세거래도 늘고 있다.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0월까지 서울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 이하)의 전월세 거래량은 총 11만4962건으로 집계됐다. 월세 비중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10월 월세 거래량은 5만7761건, 전세 거래량은 5만7201건으로 월세 비중(50.2%)이 전세 비중을 앞섰다. 눈길을 끄는 것은 1~10월 서울 소형아파트 월세 중 100만원 이상 거래가 1만1805건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서울 소형아파트 월세 거래 5건 중 1건은 고액월세였던 셈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세사기로 인해 빌라 수요자들이 소형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 진입하면서 거래량과 월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3-11-17 12:08:49[파이낸셜뉴스]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한남동 고급빌라를 50억 원에 매입했다. 14일 비즈한국은 제니가 지난 7월말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위치한 고급 빌라 라테라스한남 지하 2층 세대를 50억원에 대출없이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라테라스한남은 지난 2012년 완공됐고 1개동 지하 3층∼지상 3층이며 실사용 면적 기준 305∼423㎡의 15가구로 구성됐다. 한남동에서도 단지 보안과 사생활 보호가 우수한 곳이다. 샤이니의 키도 이곳에 살고 있다. 제니가 산 빌라는 전용면적 244.97㎡(74평), 공급면적 286㎡(87평)로 방 5개, 욕실 3개 구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니는 2021년 2월에 10%인 5억원을 계약금으로 지급하고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2년 5개월 후에 잔금 45억원을 치렀다. 제니는 이곳으로 이사하기 전 유엔빌리지 내 또다른 고급빌라 더하우스에 임대 거주했다. 더하우스는 션·정혜영 부부가 거주하며, 가수 싸이도 한 세대를 소유하고 있다. 제니는 이곳에 살 당시 유튜브를 통해 집을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제니는 본인이 소속된 그룹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본 핑크’의 26회 공연으로 약 10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는 사실(올해 4월 미국 매체 투어링데이터 보도)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제니가 속한 K팝 대표 걸그룹 블랙핑크는 지난 8월 YG와 전속 계약이 종료된 뒤 재계약 여부가 발표되지 않은 채 구설만 난무해왔다. 일각에서는 로제를 제외한 제니, 지수, 리사가 YG를 떠나 독자 활동하면서 그룹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YG엔터테인먼트는 14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공시기준일 현재 아티스트(블랙핑크)와의 전속계약은 재계약 건으로 협상 진행 중에 있다”며 “최종 결과는 추후 ‘투자판단관련주요경영사항’ 공시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14 22:20:28서울 주요 부촌에 공급되는 고급주택이 상종가를 치고 있다. 소위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하는 고급주택의 경우 시장 및 정책 영향을 덜 받는 특성을 지닌 만큼 시장상황과 관계없이 완판은 물론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올 4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공급된 고급주택인 ‘더 갤러리 832 시즌2’의 펜트하우스 타입은 100억원을 상회하는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분양 개시와 동시에 이례적인 속도로 완판됐다. 뿐만 아니라, 올 2월 청담동 SM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센터 부지에서 분양가 100억원을 넘겨 공급된 ‘워너청담’과 분양면적 3.3㎡당 전용 평당가가 2억 4000만원을 넘어선 루시아 청담 546 더 리버 역시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속도로 조기 완판을 앞두고 있다. 신고가도 줄을 잇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3분기 들어서도 용산구 한남동 소재 ‘한남더힐’ 전용 235㎡가 해당 타입 종전 최고가인 85억원 대비 4억원 오른 89억원에 실거래 됐고, 서초구 반포동 소재 ‘비버리힐즈’ 전용 244㎡가 종전 최고가인 19억원 대비 26억원이 상승한 45억원, 강남구 도곡동 ‘힐데스하임’ 전용 244㎡가 50억원에 손바뀜 되면서 종전 최고가(39억) 대비 11억원이 뛰었다. 업계 전문가는 “수요층이 남다른 고급주택은 시장 영향을 적게 받을 뿐 아니라, 서울 부촌 가운데서도 고급 주거 선호지역의 핵심 입지에 들어서고 차별화된 상품성까지 갖춰 ‘똘똘한 한 채’의 특성을 지닌다”며 “이에 자산가들 사이에서 실거주는 물론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도 낫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고급주택으로의 갈아타기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 주요 부촌에 들어선 고급주택들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공시가격 상위 10위 공동주택’에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강남구 청담동 소재 ‘더펜트하우스청담(PH129)’ 전용면적 407㎡이 공시가격 168억9000만원으로 2년 연속 공시가격 1위를 차지했고, 한남동의 ‘나인원한남’ 전용 244㎡ 공시가격이 91억40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더불어 강남구 도곡동의 ‘상지리츠빌카일룸(전용 214㎡ ∙ 75억3100만원)’과 강남구 청담동 ‘효성빌라 청담101(전용 247㎡ ∙ 71억5800만원)’ 등 공시가격 상위 10곳 가운데 서울 주요 부촌의 고급 주거상품이 6곳이나 포함됐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지역 부촌 가운데서도 문화 ∙ 예술 ∙ 자연환경 ∙ 교육 등 고급주택의 필수조건을 모두 갖춘 희소성 높은 입지에 들어서는 신규 고급주택 분양소식이 이목을 잡아 끈다. 서울 전통 부촌으로 손꼽히는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들어서는 ‘아클래드 1009’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와이즈시티가 10월 공급할 예정인 ‘아클래드 1009’는 지하 5층~지상 19층, 전용 70~84㎡의 아파트 28가구와 전용 74~119㎡의 오피스텔 22실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별로는 아파트는 △전용 70㎡ 14가구 △전용 84㎡ 14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74㎡ 16실 △전용 102㎡ 2실 △전용 108㎡ 2실 △117㎡ 1실(펜트하우스) △119㎡ 1실(펜트하우스) 등 선호도 높은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아클래드 1009가 들어서는 방배동 일대는 고급 주택 최적 입지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고급 빌라, 저층 연립 단독주택 등의 주거지가 형성돼 있는 전통 부촌으로, 강남 지역에서 희소성 높은 풍부한 녹지까지 갖춰 정∙재계 인사 등이 다수 거주하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단지는 방배동 내에서도 일대가 자랑하는 문화 ∙ 예술 ∙ 자연환경 ∙ 명문학군 등 인프라를 지근거리에서 누릴 수 있는 핵심 입지에 들어선다. 먼저, 서울 강남을 넘어 국내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의 본진으로 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 국립현대무용단, 국립합창단,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이 상주하고 각종 공연 및 전시가 상시로 이뤄지는 예술의전당과 국립국악원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여기에 강남 지역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쾌적한 자연환경도 돋보인다. 단지 앞으로 우면산 자락이 펼쳐져 있고, 인근에 서리풀공원(구 방배공원), 방배근린공원 등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풍부한 녹지환경이 두루 갖춰져 있다. 분양 관계자는 “아클래드 1009는 서울 부촌 가운데서도 상징성과 희소성을 모두 갖춘 입지와 차별화된 상품성까지 갖춰, 자산가들 사이에서 선호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고급주택의 특성에 완벽히 부합한다”며 “분양 소식이 알려지면서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자산가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내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전했다. 아클래드 1009의 갤러리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마련된다.
2022-09-06 11:25:34강남권 고급주택 시장이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얼어붙은 일반 부동산 경기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4일 업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일반 분양시장은 정부의 정책과 미국금리 인상 여파 등으로 전반적인 위축이 예상되지만 강남권 고급빌라는 예외다"면서 "강남권 고급빌라는 상위 0.1% 고객들을 주요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경기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고 밝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해에 이어 2017년 새해에도 부동산 최고 투자지역을 강남권 고급주택시장으로 꼽았다. 강남권 고급주택시장은 실제 수요와 투자 수요가 모두 높기 때문에 안정적인 임대수익 및 시세차익을 거둘 가능성이 높기 때문. 특히 강남권은 고급주택시장은 신규 분양과 재개발 등을 앞둬 기대가 큰 가운데 올해도 어김없이 수요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최고 분양가(3.3㎡당 최고 8150만원)를 기록한 한남동힐이 위치한 한남동에는 내년 또 하나의 초고가 주택의 등장을 알려 강남권 고급주택 시장의 높은 수요를 확인 시켜줬다. 강남구 도곡동에는 필룩스가 인수한 상지건설 '상지리츠빌 카일룸'이, 잠실에는 '롯데월드 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청담동에는 '효성빌라'도 초고가 고급주택시장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 도곡동 상지리츠빌 카일룸의 분양가는 40억원대에서 70억원대 중반으로, 50억원에서 200억원에 이르는 강남지역의 신규 고급주택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최고급 인테리어, 영화관, 스크린골프장 등의 최상위 계층을 위한 편의시설과 더불어 유사시를 대비한 방공호, 내진설계 등 완벽한 보안 시설을 갖추고 있으면서, 공원과 숲에 근접해 최근 자연친화적인 주거 트렌드와 맞물려 고급 빌라 시장에서 기대를 받고 있다. 필룩스 및 상지건설 관계자는 올해초 착공과 더불어 빠른 시일 내에 완판을 자신하고 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2017-01-04 09:31:49“GS한강자이 펜트하우스는 최근 5년 동안 한 건도 거래된 적이 없어요.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죠. 웃돈을 준다고 살 수 있는 게 아닙니다.”(서울 동부이촌동 H공인 관계자) 서울지역 부촌인 성북·구기·한남·동부이촌동 등지의 ‘포켓부동산’ 시장이 매물 품귀 속에 주택경기 장기 침체의 무풍지대를 형성하며 고액자산가(큰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동부이촌동의 랜드마크단지인 GS한강자이 단지 내 한강 전면부 4개동의 최상층(각 23층)에 위치한 307㎡ 펜트하우스는 지난 2006년 40억원에 거래된 것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시세마저 가늠하기 어렵다. 이 펜트하우스에는 전 대통령 아들과 대기업 오너 일가 등이 거주해 투자보다는 실거주 목적이어서 웃돈을 줘도 살 수 없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단지의 일반아파트로 규모가 가장 큰 251㎡도 매물이 거의 나오지 않아 현지 중개업소 등을 통해 이른바 ‘작업’을 해야 겨우 살 수 있을 정도다. 임대 중인 일부 아파트를 집주인과 협의해 웃돈을 주고 매입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아파트는 시세가 35억원 정도지만 ‘작업’ 과정에서 더 오를 수밖에 없다. GS한강자이에는 유명 가수 등 스타급 연예인도 많이 거주하고 있다. 한남동의 고급 빌라단지인 유엔빌리지도 국내 주택경기 침체는 ‘남의 나라 일’이다. 대기업 총수와 임원, 외국 대사 공관 및 상사 주재원 등이 거주해 상시 수요가 넘치는 곳이다. 대표적인 유엔빌리지의 경우 한강 조망이 가능한 198㎡는 시세가 30억원 선이며 임대료는 월 700만∼800만원에 달한다. 이 일대 역시 월세 물건만 간혹 나올 뿐 매매 물건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성북동은 330 일대가 주목받고 있다. 대교단지, 꿩의 바다, 성락원 주변 등인데 최고 지역으로 꼽히는 대교단지는 고급주택 시세가 3.3㎡당 2000만∼3000만원으로 가장 비싸고 나머지 지역은 1500만∼2500만원가량이다. 얼마 전 배용준이 입주한 이 일대 단독주택은 대지 760㎡ 규모로 시세가 50억원 정도다. 이 일대는 두 차례에 걸친 금융위기 때도 가격변동이 없었고, 한 번 구입하면 장기거주하는 집주인이 대부분이어서 매물도 거의 없다. 현지 중개업소의 한 관계자는 “몇 년 전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 회장 대교단지의 매물이 나오자 곧바로 사들여 이사했다”고 말했다. 가회동 일대 북촌한옥마을은 지난해 말부터 고급주택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매물로 나온 50억원 규모의 한옥을 사려는 ‘큰손’이 등장하면서 집주인이 55억원, 60억원으로 두 차례 호가를 높인 상태에서 60억원을 고수하고 있다. 가회동 한옥은 3.3㎡당 3500만∼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부동산중개법인인 에이플러스리얼티 백정은 리서치센터장은 “돈에 구애받지 말고 ‘포켓부동산’을 구해 달라는 초우량고객(VVIP)이 늘고 있지만 매물이 없다”고 말했다. ‘포켓부동산’은 ‘주머니 속의 부동산’이라는 뜻으로 매물이 잘 나오지 않아 희소가치 때문에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부동산을 일컫는다. 서울 지역에서는 성북·구기·한남·동부이촌동 등의 초고가 단독주택 및 빌라, 아파트 등이 대표적이며 대기업 오너나 스타급 연예인, 정치인 등 최상류층이 주로 거주하고 집값은 수십억원이 넘지만 매물이 없어 웃돈을 줘도 구하기 어렵다. 한옥마을로 유명한 서울 가회동 일대 고급주택도 최근 큰손들이 실거주나 장기투자 목적으로 매입에 나서면서 ‘포켓부동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winwin@fnnews.com오승범 박지영기자
2011-04-24 17:11:58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최근 서울지역의 고급빌라 시장에도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고액자산가들의 주요 투자처인 강남 재건축 아파트 시장에 대한 정부의 규제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풍선 효과’로 시중 부동자금이 고급 빌라시장으로 몰리로 있는 것. 이 때문에 서울에서 ‘부촌’으로 꼽히는 종로구 평창동과 강남구 청담동, 용산구 한남동 등지의 고급빌라에 대한 계약이 늘고 기존 매물도 거래가 늘면서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분양을 시작한 강남구 청담동의 ‘카일룸3차’는 전체 27가구 가운데 현재 23가구에 대한 계약이 이뤄졌다. 또 종로구 평창동의 ‘오보에힐스’도 19가구 중 12가구가 분양됐다. 동작구 흑석동 마크힐스흑석도 전체 18가구 가운데 12가구에 대해 계약이 체결됐다. 이들 지역의 공급빌라 분양계약은 올해 하반기 들어 부쩍 늘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중개업소측의 설명이다. 강남구 청담동의 고급빌라 전문 부동산 중개업소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지속되던 올해 초까지만 해도 고급빌라 시장은 크게 위축돼 있었으나 최근들어 투자문의가 부쩍 늘고 거래도 속속 이뤄지면서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의 이남수 부동산팀장은 “경기 회복 영향으로 분양가격이 30억∼50억원에 달하는 서울지역 요지의 초고가 주택시장도 최근 활기를 띠고 있다”면서 “대표적인 부촌인 강남구 청담동의 한강변 빌라는 브랜드와 입지여건 등에 따라 분양가격에 비해 최고 20억원까지 웃돈이 붙은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고급 빌라를 분양하는 업체들이 미분양 마케팅의 일환을 분양가를 인하하는 것도 투자자들을 끌어 들이는 한 요인이다. 단지규모가 20가구 미만인 주택은 수의계약으로 공급이 가능한 점을 감안해 판촉 전략으로 개별상담과정에서 계약자들에게 분양가격을 낮춰주는 등의 혜택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방배동에서 고급빌라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고급빌라 분양 업계에서는 최초 분양에서 시세보다 10∼20% 싸게 분양가를 책정했다가 일정 물량의 계약이 이뤄지고 나면 차등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것이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고급빌라시장에 고액자산가들이 몰리는 이유는 강남권 재건축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데다 도심에서 공급된다는 점에서 희소성이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견해다. 하지만 경기 용인지역과 화성동탄 등 수도권 외곽의 택지지구 등에서 공급 중인 타운하우스 시장은 여전히 썰렁하다. 용인시 동백동 대우카운티·남광하우스토리 등은 분양가 인하 경쟁으로 매매가가 인근 아파트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동백동 향린동산의 금강 앰버드힐은 분양을 시작한 지 1년 3개월이 지났지만 전체 10가구 가운데 단 한 채도 팔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서울을 생활권으로 두고 있는 고액자산가들에게 수도권 타운하우스는 별 메리트를 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더욱이 최근 (타운하우스간) 가격 인하 경쟁으로 마감재 수준이 떨어지는 등 ‘고급화’ 이미지마저 퇴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mjkim@fnnews.com 김명지기자
2009-09-04 20:22:03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최근 서울지역의 고급빌라 시장에도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고액자산가들의 주요 투자처인 강남 재건축 아파트 시장에 대한 정부의 규제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풍선 효과’로 시중 부동자금이 고급 빌라시장으로 몰리로 있는 것. 이 때문에 서울에서 ‘부촌’으로 꼽히는 종로구 평창동과 강남구 청담동, 용산구 한남동 등지의 고급빌라에 대한 계약이 늘고 기존 매물도 거래가 늘면서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분양을 시작한 강남구 청담동의 ‘카일룸3차’는 전체 27가구 가운데 현재 23가구에 대한 계약이 이뤄졌다. 또 종로구 평창동의 ‘오보에힐스’도 19가구 중 12가구가 분양됐다. 동작구 흑석동 마크힐스흑석도 전체 18가구 가운데 12가구에 대해 계약이 체결됐다. 이들 지역의 공급빌라 분양계약은 올해 하반기 들어 부쩍 늘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중개업소측의 설명이다. 강남구 청담동의 고급빌라 전문 부동산 중개업소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지속되던 올해 초까지만 해도 고급빌라 시장은 크게 위축돼 있었으나 최근들어 투자문의가 부쩍 늘고 거래도 속속 이뤄지면서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의 이남수 부동산팀장은 “경기 회복 영향으로 분양가격이 30억∼50억원에 달하는 서울지역 요지의 초고가 주택시장도 최근 활기를 띠고 있다”면서 “대표적인 부촌인 강남구 청담동의 한강변 빌라는 브랜드와 입지여건 등에 따라 분양가격에 비해 최고 20억원까지 웃돈이 붙은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고급 빌라를 분양하는 업체들이 미분양 마케팅의 일환을 분양가를 인하하는 것도 투자자들을 끌어 들이는 한 요인이다. 단지규모가 20가구 미만인 주택은 수의계약으로 공급이 가능한 점을 감안해 판촉 전략으로 개별상담과정에서 계약자들에게 분양가격을 낮춰주는 등의 혜택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방배동에서 고급빌라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고급빌라 분양 업계에서는 최초 분양에서 시세보다 10∼20% 싸게 분양가를 책정했다가 일정 물량의 계약이 이뤄지고 나면 차등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것이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고급빌라시장에 고액자산가들이 몰리는 이유는 강남권 재건축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데다 도심에서 공급된다는 점에서 희소성이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견해다. 하지만 경기 용인지역과 화성동탄 등 수도권 외곽의 택지지구 등에서 공급 중인 타운하우스 시장은 여전히 썰렁하다. 용인시 동백동 대우카운티·남광하우스토리 등은 분양가 인하 경쟁으로 매매가가 인근 아파트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동백동 향린동산의 금강 앰버드힐은 분양을 시작한 지 1년 3개월이 지났지만 전체 10가구 가운데 단 한 채도 팔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서울을 생활권으로 두고 있는 고액자산가들에게 수도권 타운하우스는 별 메리트를 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더욱이 최근 (타운하우스간) 가격 인하 경쟁으로 마감재 수준이 떨어지는 등 ‘고급화’ 이미지마저 퇴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mjkim@fnnews.com 김명지기자
2009-09-04 17:49:42서울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 230평형이 50억4000만원으로 5년연속 전국 최고가 공동주택 자리를 지켰다. 트라움하우스 230평형의 지난해 공시가격은 40억원이었다. 독일어로 ‘꿈의 집’이란 이름의 트라움하우스는 서초동 서리풀공원 인근에 위치해 있다. 트라움하우스 230평형은 거래가 전혀 없어 실제 거래가격은 알수 없다. 또 실제 소유주는 물론 내부 모습이나 시설도 확인하기가 힘들다. 국내 최초로 리히터규모 7 이상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지하에는 200여명이 동시에 2개월 이상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방공호도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구마다 전용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으며 바닥재로 사용한 대리석과 침대는 이탈리아, 스팀사우나는 미국에서 수입한 호화제품이다. 트라움하우스에 이어 두번째로 비싼 공동주택에 오른 것은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104평형이다. 공시가격이 48억2400만원으로 지난해 39억9200만원에서 9억원 정도 올랐다. 삼성동 아이파크 104평형은 평당 가격이 4638만원에 달해 면적대비 가장 비싼 아파트에 올랐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2차 187평형이 40억4000만원으로 세번째 고가아파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9월 준공된 신규아파트다. 16층규모 단일 건물에 15세대가 모두 187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등록은 아파트로 분류돼 있지만 빌라형태에 더 가깝다. 최고급 자재에 첨단시설을 자랑하며 아직 손바뀜이 한번도 없어 시중 거래가격은 알 수 없다. 이어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102평형이 지난해 31억6500만원에서 9억원 가까이 올랐지만 4위를 차지했다. 서울 서초동 트라움하우스3차 185평형은 40억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한편 개인주택부문에선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소유의 용산구 이태원 자택이 91억4000만원의 공시가격을 기록해 2년연속 가장 비싼 주택에 올랐다. 이는 공동주택 903만가구와 단독주택 405만가구를 통틀어 가장 비싼 가격이다. 이 회장의 자택은 지상2층 지하2층 규모로 대지면적 649평에 연면적이 1040평이다. 지난해 공시가격은 85억2000만원이었다. 두번째로 비싼 개인주택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있는 방상훈 조선일보 회장 자택으로 올해 공시가격이 15억원이 올라 86억3000만원이다. 세번째와 네번째 주택도 역시 이건희 삼성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서울 중구 장충동1가 단독주택(76억9000만원)과 이태원동 단독주택(74억1000만원)이다. 이어 5번째로 비싼 주택은 서영배 태평양개발 회장 소유의 용산구 한남동 단독주택으로 공시가격은 71억4000만원이다. /kwkim@fnnews.com 김관웅기자
2007-04-30 11:02:58서울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 230평형이 50억4000만원으로 5년 연속 전국 최고가 공동주택 자리를 지켰다. 트라움하우스 230평형의 지난해 공시가격은 40억원이었다. 독일어로 '꿈의 집'이란 이름의 트라움하우스는 서초동 서리풀공원 인근에 위치해 있다. 트라움하우스 230평형은 거래가 전혀 없어 실제 거래가격은 알 수 없다. 또 실제 소유주는 물론 내부 모습이나 시설도 확인하기가 힘들다. 국내 최초로 리히터 규모 7 이상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지하에는 200여명이 동시에 2개월 이상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방공호도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구마다 전용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으며 바닥재로 사용한 대리석과 침대는 이탈리아, 스팀사우나는 미국에서 수입한 호화제품이다. 트라움하우스에 이어 두번째로 비싼 공동주택에 오른 곳은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104평형이다. 공시가격이 48억2400만원으로 지난해 39억9200만원에서 9억원 정도 올랐다. 삼성동 아이파크 104평형은 평당 가격이 4638만원에 달해 면적대비 가장 비싼 아파트에 올랐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2차 187평형이 40억4000만원으로 세번째 고가아파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9월 준공된 신규아파트다. 16층규모 단일 건물에 15세대가 모두 187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등록은 아파트로 분류돼 있지만 빌라형태에 더 가깝다. 최고급 자재에 첨단시설을 자랑하며 아직 손바뀜이 한번도 없어 시중 거래가격은 알 수 없다. 이어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102평형이 지난해 31억6500만원에서 9억원 가까이 올랐지만 4위를 차지했다. 서울 서초동 트라움하우스3차 185평형은 40억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한편 개인주택 부문에선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소유의 용산구 이태원 자택이 91억4000만원의 공시가격을 기록해 2년 연속 가장 비싼 주택에 올랐다. 이는 공동주택 903만가구와 단독주택 405만가구를 통틀어 가장 비싼 가격이다. 이 회장의 자택은 지상 2층 지하 2층 규모로 대지면적 649평에 연면적이 1040평이다. 지난해 공시가격은 85억2000만원이었다. 두번째로 비싼 개인주택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있는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자택으로 올해 공시가격이 15억원이 올라 86억3000만원이다. 세번째와 네번째 주택도 역시 이건희 삼성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서울 중구 장충동1가 단독주택(76억9000만원)과 이태원동 단독주택(74억1000만원)이다. 이어 5번째로 비싼 주택은 서영배 태평양개발 회장 소유의 용산구 한남동 단독주택으로 공시가격은 71억4000만원이다. /kwkim@fnnews.com 김관웅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7-04-30 09:4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