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을 확정 지으면서 관저는 한남동 공관을 사용하겠다고 밝혀 대통령에 대한 경호·경비도 이원화될 전망이다. 2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등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전날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고 5월 10일부터 새 집무실에서 근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임시 관저는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리모델링해 활용할 계획이다. 윤 당선인은 관저와 관련해 "(한남동) 공관을 수리해서 들어가는데 장기적으로는 (국방부 부지) 안에 관저나 외부 손님들을 모실 수 있는 시설들을 만드는 것이 좋지 않겠나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우선 관저가 한남동 공관으로 정해지면서 대통령에 대한 경호·경비도 이원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남동 공관과 국방부 청사 건물까지는 교통통제 시 차량으로 3~5분가량 소요된다는 게 윤 당선인의 설명이다. 현재 청와대와 달리 집무실과 관저 사이에 어느정도 물리적 거리가 있는 만큼 현재보다 경호·경비에 더 많은 인력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현 청와대 경비는 수도방위사령부 1경비단과 서울경찰청 101·202경비단이 맡고, 국방부 청사는 근무지원단 군사경찰대대가 담당하는데 이 체제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한 경찰 관계자는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가 나뉘어지다 보니 경력도 청와대 경호처와 협의해 재배치해야할 것"이라며 "아직 정해진 바는 없으나 지형·지물에 따라 구체적인 경호 범위 등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당장은 한남동 공관을 임시 관저로 사용하지만 경비를 위해선 국방부 부지 안에 관저가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건수 백석대 경찰학부 교수는 "대통령에 대해선 3중 경호가 적용되다 보니 집무실과 관저가 가까울수록 이점이 많다"며 "이동 시 비상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용산 인근에 있는 고층 빌딩과 교통 혼잡도 경비·경호에 고려대상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집무실과 관저가 떨어져 있지만 광화문보다는 이점이 있어서 용산으로 선택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청와대 측은 대통령 관저가 최종 확정되는대로 집무실과 관저를 현재처럼 하나의 카데고리로 묶어 경호할 지, 아니면 집무실과 관저 사이에 민간시설을 제외하고 분산 경호시스템을 할 지를 검토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새 대통령실과 관저의 경우, 분산 배치되더라도 현재의 경호시스템을 미세조정한다면 큰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새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가 최종 확정된 이후 상황에 맞게 일반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보다 철저한 경호경비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윤홍집 기자
2022-03-21 15:47:37서울 한남동에 건립되는 서울시장 공관이 중소기업인들을 위한 컨벤션센터로 이용된다. 서울시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한남동 시장공관을 ‘서울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로 개관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건물에는 당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10월 입주키로 했다. 오 시장은 내년 임기까지 혜화동 공관에 머물기로 했으며 서울시는 또 다른 새 공관 건립지를 물색키로 했다. 혜화동 공관은 지난 2004년 문화재청이 서울성곽 복원을 요청함에 따라 새 공관 건립을 추진해왔다. 비즈니스센터로 이용되는 한남동 서울시장 공관은 부지 3012㎡에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2966㎡ 규모를 갖추고 있다. 센터안에는 100석 규모의 대회의실과 25석의 소회의실을 비롯해 하루 최대 19명이 숙박할 수 있는 게스트 룸 9곳을 갖추고 있다. 시는 중소기업인들이 이곳에서 외국인들과 무역상담, 투자유치, 기술교류 등 각종 업무를 논의할 수 있도록 사용료를 실비수준으로 대폭 낮출 예정이다. 또 서울시가 주관하는 각종 오·만찬과 국제회의를 이곳에서 개최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시는 한해 7000만원 가량의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센터 운영은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는 서울시 산하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이 맡는다. 정순구 서울시 행정국장은 “한남동 공관이 서울지역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유용한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김두일기자
2009-02-27 16:36:33[파이낸셜뉴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03-20 11:22:09[파이낸셜뉴스]주말인 지난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 인근.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 노조원 약 20명이 주택가 어귀에서 현수막과 피켓 등을 동원해 상경 투쟁을 벌였다. 그룹 총수에 대한 압박용 시위로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말 오전, 평온한 시간을 보내던 지역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피해가 돌아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현대트랜시스 노조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2배 수준의 성과급, 연 1%로 주택구입자금 1억원 대출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 자택 앞 '민폐 시위'는 지난 2년 전에도 있었다.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정 회장 자택 앞으로 몰려가, GTX-C 노선 변경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나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을 제쳐두고, 정 회장을 압박하겠다며 일종의 '실력행사'를 한 것이다. 이 시위는 무려 한 달간 이어졌다. 이에 한남동 주민 대표 등이 시위금지 및 현수막 설치 금지 가처분 신청에 나섰고, 같은 해 12월 법원이 가처분 신청 대부분을 인용하며, 주택가 민폐 시위에 제동이 걸렸다. 그룹 회장 자택 앞 시위는 최근들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한화오션 노조 근로자들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압박하겠다며 서울 종로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자택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같은 달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타깃이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서울 용산구 이재용 회장 자택 앞에서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것이다. 당시 이 회장은 2024년 파리올림픽 참관과 비즈니스 미팅 등을 위해 유럽 출장 중이었는데, 여론의 주목을 받기 위해 빈집 앞을 택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시 이웃 주민들은 전삼노 관계자들과 이를 취재하려는 언론, 상황을 관리하려는 경찰 등이 몰리면서 한때 소동이 일었다. 이 외에도 CJ 대한통운 노조의 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서울 중구 이재현 CJ 회장 자택 앞에서 벌어진 2022년 택배노조 시위, 2018년 서울 종로구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자택 인근에서 열린 현대중공업노조 시위 등도 주변 주민들에게 피해를 안겼다. 공직자 자택 주변 역시, 타깃 공간이다. 서울 동작구 본동 원희룡 당시 국토부장관 자택 앞을 비롯, 오세훈 서울시장의 자택이던 서울 광진구 자양동 아파트, 추경호 당시 기재부장관이 거주하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 등 고위공직자 자택 인근 등이다. 오 시장의 경우, 마포구 소각장 신설 반대 등 각종 시위가 끊이지 않자 "이웃들께 평온한 일상을 돌려 드려야겠다"며 주거 밀집 지역이 아닌 서울 한남동 내 위치한 시장 공관으로 이주하기도 했다. 한편, 집시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지난 8월)으로, 주거지역 최고 소음 규제 기준치는 주간 80데시벨, 야간 70데시벨 및 심야 65데시벨 이하로 강화됐다고는 하나, 사실 80데시벨은 지하철 소리와 맞먹는 소음이란 지적이 나온다. 독일은 주거지역 내 집회·시위 소음이 주간 50데시벨, 야간 35데시벨을 초과할 수 없고, 미국 뉴욕에서는 집회 신고를 했더라도 확성기를 사용하려면 별도의 소음 허가를 받아야 한다. 주거지 집회, 시위에 대한 보다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10-28 16:49:46[파이낸셜뉴스] 여야가 2일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계엄령 논란'으로 난타전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김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이 졸업한 충암고 출신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계엄을 대비한 인사가 아니냐고 추궁했다. 국민의힘은 계엄령 주장에 "황당하다"며 근거없는 정치선동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도 "군장악이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야권은 윤 대통령과 김 후보자의 충암고 졸업을 강조하며 충암고 출신이 군을 장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충암고 출신인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과 박종선 777사령관 등을 언급하며 "군이 후보자를 중심으로 사조직이 돼 버린다면 군이 제대로 돌아가겠나"라고 질타했다. 같은당 박선원 의원도 "정부는 계엄 준비를 위해 가장 충성스러운 사람을 채워놓았나"라며 "최근 수도방위사령관과 특전사령관, 방첩사령관을 한남동 공관으로 불렀다. 그 자리에서 계엄 얘기를 안했나"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도중 야당 의원들의 각종 의혹 제기에 "청문회는 사실이 아닌 것을 가지고 거짓선동하고 정치선동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말조심하세요" 등의 응수를 이어갔다. 한편 국민의힘은 야당이 근거없는 정치선동을 한다며 군장악이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은 "수십만 장병이 지켜보고 있고 수십만 대 휴대전화가 군에 보급된 21세기 대한민국 군대에서 1% 수준의 충암고 출신 장군이 군을 장악하고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른다는 것이 가능한가"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 후보자는 "불가능하다"고 답하며 선을 그었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계엄령 선포는 전시 사변에 준하는 국가 혼란 상황일 때 가능하다"며 "계엄령이 발령되는 경우, 그 상황을 여당과 윤 대통령이 만드나. 계엄령 발령돼도 국회에서 재적의원 과반수가 안된다고 하면 끝나는데 계속 계엄령 얘기하는 것 보면 황당하다"고 꼬집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9-02 17:31:43[파이낸셜뉴스] 여야가 2일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난타전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김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충암고 출신이라는 것을 지적하며 "계엄 준비를 위해 가장 충성스러운 사람으로 채워놓았느냐"고 따져 물었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는 정치선동을 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이날 오전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 있다. 야당은 계엄령 의혹을 집중추궁하며 김 후보자를 압박했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과 김 후보자의 충암고 관계를 두고 "정부는 계엄 준비를 위해 가장 충성스러운 사람을 채워놓았나"라며 "최근 수도방위사령관과 특전사령관, 방첩사령관을 한남동 공관으로 불렀다. 그 자리에서 계엄 얘기를 안했나"라고 추궁했다. 같은당 추미애 의원도 "항간에 계엄령 대비 위한 친정체제를 구축 중이고, 김 후보자도 그 일환이라는 말이 도는데 근거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다"라며 "후보자 중심으로 대통령실과 방첩사, 수방사가 하나의 라인으로 구축될 수 있다.해당 기관들이 조직의 부패와 권한 남용을 방지할 수 있는 사정기능을 담당해야 하는데 일심동체가 된다면 군 내부 견제와 균형이 무너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청문회는 사실이 아닌 것을 가지고 거짓선동을 하고 정치선동을 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여당은 계엄령 선포 우려가 어불성설이고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계엄령 선포는 전시 사변에 준하는 국가 혼란 상황일 때 가능하다"며 "계엄령이 발령되는 경우, 그 상황을 여당과 윤 대통령이 만드나. 계엄령 발령돼도 국회에서 재적의원 과반수가 안된다고 하면 끝나는데 계속 계엄령 얘기하는 것 보면 황당하다"고 질타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최아영 기자
2024-09-02 14:13:13[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유튜브를 통해 시장의 하루 일과 등을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는 전날 '1년에 50조 매일 1300억씩 쓰는 남자의 하루 일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서울시정을 총괄하는 오 시장의 일과와 인터뷰가 상세히 담겨 있다. 구독자 99만명을 보유한 '휴먼스토리'는 다양한 사람들의 성공·실패 노하우를 보여주는 채널로, 정치인이 출연한 것은 오 시장이 처음이다. 영상은 오 시장이 오전 5시 50분께 가족과 함께 사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서울시장 공관에서 러닝셔츠 차림으로 제작진을 맞이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오 시장은 오전 6시 공관을 나와 차를 타고 신문 스크랩을 읽으며 이동, 남산공원에 도착해 출근 전 운동을 즐겼다. 그는 "하루에 1시간 정도는 운동하는 시간을 확보하는 게 평생 습관"이라며 "운동이 끝나면 차에서 정장으로 갈아입고 출근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장은 무슨 일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1000만 서울 시민이 먹고 출근하고 퇴근하고 주말에 가족과 함께 즐기는 것 등 하루 일상 중 서울시가 개입하지 않는 부분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시청에 도착한 오 시장은 오전 간부회의와 기자 설명회, 어린이 행사에 이어 낮 12시에는 성과를 낸 부서 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풍수해 대비 현장 점검, 부서 현안 보고, 광화문광장 행사 참석 등 바쁜 일정을 이어갔다. 저녁식사는 마지막 일정인 서울시립대 강연을 위해 이동하며 김밥으로 해결했다. 오 시장은 꿈을 이루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특별한 게 있을 수 있겠느냐"며 "노력한다고 다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노력하지 않고 성공하는 사람은 또 없다. 평범한 데 진리가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01 08:16:53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에 직접 뛰어들어 1㎞ 강물을 헤엄쳐 건넜다. 전 세계적으로 시장이 1㎞에 달하는 수도의 강을 헤엄쳐 건너는 일은 거의 드문 일이다.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파리시장이 센강의 수질 개선을 홍보하기 위해 수영하겠다고 밝혔지만, 센강의 강폭은 몇 백미터에 불과하다. 서울을 세계적인 '리버시티'로 조성을 계획 중인 오 시장은 한강 종단 수영을 통해 시민들에게 각오를 다시 다졌다. 서울시는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를 1~2일 뚝섬한강공원에서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시민들이 힐링과 여유공간으로 한강을 즐길 수 있도록 오 시장이 직접 기획했다. 오 시장은 서울에 수영할 수 있는 강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오 시장은 행사 이틀째에 상급자 코스인 수영 1㎞에 참여했다. 마라톤, 자전거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오 시장은 앞서 국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대회에 두 차례 참가한 바 있다. 평소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용산구 한남동 시장공관에서 시청사로 걸어서 출퇴근하는 점을 자신만의 체력관리 방법으로 소개한 바 있다. 하루 전인 지난 1일 행사에서도 오 시장은 전신 수영 슈트와 '서울 마이 소울'이 적힌 수영모를 착용하고 한강에 입수했다. 오 시장은 '초급자 코스'인 300m를 시민들과 함께 헤엄치고, 이어진 자전거 타기와 달리기에서는 '상급자 코스'에 참여했다. 자전거 타기에 앞서 "파이팅! 꼭 살아서 돌아오겠다"며 남은 종목에서의 선전을 다지며 출발한 오 시장은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20㎞ 코스로 반포대교 하단 반환점을 돌고 들어온 후, 마지막으로 10㎞를 달리며 3개 종목을 완주했다. 모든 종목을 마친 뒤 오 시장은 "정말 더 할 수 없이 좋은 (한강의) 수질에서 수영을 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축복받은 날이었다. 뛰면서 이걸 많은 서울 시민들이 함께 즐기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내년에는 안전상에 문제가 없는 선에서 (시민 참여자 수를) 최대한 많이 늘려보겠다"고 참여소감을 전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6-02 18:43:18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에 직접 뛰어들어 1㎞ 강물을 헤엄쳐 건넜다. 전세계적으로 시장이 1㎞에 달하는 수도의 강을 헤엄쳐 건너는 일은 거의 드문 일이다.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시장이 센강의 수질 개선을 홍보하기 위해 수영하겠다고 밝혔지만, 센강의 강폭은 몇 백미터에 불과하다. 서울을 세계적인 '리버시티'로 조성을 계획중인 오 시장은 한강 종단 수영을 통해 시민들에게 각오를 다시 다졌다. 서울시는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를 1~2일 뚝섬한강공원에서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시민들이 힐링과 여유공간으로 한강을 즐길 수 있도록 오 시장이 직접 기획했다. 오 시장은 서울에 수영할 수 있는 강이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오 시장은 행사 이튿째에 상급자 코스인 수영 1㎞에 참여했다. 마라톤, 자전거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오 시장은 앞서 국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대회에 두 차례 참가한 바 있다. 평소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용산구 한남동 시장공관에서 시 청사로 걸어서 출퇴근하는 점을 자신만의 체력관리 방법으로 소개한 바 있다. 오 시장의 한강 수영은 연 이틀째 이어졌다. 하루전인 지난 1일 행사에서도 오 시장은 전신 수영 슈트와 ‘서울 마이 소울’이 적힌 수영모를 착용해 한강에 입수했다. 오 시장은 ‘초급자 코스’인 300m를 시민들과 함께 헤엄치고, 이어진 자전거 타기와 달리기에서는 ‘상급자 코스’에 참여했다. 자전거 타기에 앞서 “파이팅! 꼭 살아서 돌아오겠다”며 남은 종목에서의 선전을 다지며 출발한 오 시장은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20㎞ 코스로 반포대교 하단 반환점을 돌고 들어온 후, 마지막으로 10㎞를 달리며 3개 종목을 다 완주했다. 모든 종목을 마친 뒤 오 시장은 “정말 더 할 수 없이 좋은 (한강의) 수질에서 수영을 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축복받은 날이었다. 뛰면서 이걸 많은 서울 시민들이 함께 즐기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내년에는 안전상에 문제가 없는 선에서 (시민 참여자 수를) 최대한 많이 늘려보겠다”고 참여소감을 전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6-02 13:51:09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국민의힘 새 지도부와 상견례를 겸한 만찬을 가졌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추경호 원내대표 등 신임 지도부를 만난 윤 대통령은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잘 새기겠다"고 강조했고, 황 비대위원장은 "당정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비대위 위원들과 상견례를 겸한 만찬에서 이같이 말했고 황 비대위원장도 이같이 답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번 만찬은 총선 이후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은 당 지도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국민의힘 비대위가 공식 출범하자마자 곧바로 대통령 초청 만찬이 열리게 됐다. 이 같은 신속한 만찬 개최는 국정 현안, 특히 민생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여당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당정이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동안 윤 대통령은 여당에 새 지도부가 구성될 때마다 용산 대통령실 또는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식사를 가져왔지만 이같이 비대위가 구축되자마자 만찬이 열린 것은 처음이다. 만찬 내내 당 지도부의 의견을 경청한 윤 대통령은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잘 새겨서 국정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이에 황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 준비 등 당 현안을 차질 없이 챙기는 한편,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당정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만찬에는 국민의힘에선 황 비대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엄태영·유상범·전주혜·김용태 비상대책위원, 정점식 정책위의장, 성일종 사무총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조은희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이 함께했다. 전날 총선 이후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첫 비공개 고위 당정대 협의회를 열어 정국 현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해당 고위 당정대 협의회도 상견례를 겸한 자리였지만 집권 3년차 시작을 맞아 민생정책 추진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실제 회의에선 의료개혁을 앞으로 어떻게 추진할지와 비상진료대책에 대한 논의 등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5-13 21: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