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민생행보를 펼치고 있다. 한 대표는 19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접촉해 민감성 사안인 노동 정책을 논의하는 한편 아예 당내 민생경제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윤석열 정부가 추진중인 교육·연금·노동·의료 4대개혁과 다양한 서민지원정책 등을 다룬다는 방침이다. 한 대표와 여당 지도부는 이날 한국노총과 간담회를 열고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모든 일하는 사람을 위한 기본법 △기후변화에 대응한 노동 중심의 정의로운 산업전환 △정년 연장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 대표가 한노총을 찾은 건 이번 정부 들어 처음이다. 한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노동 이슈를 경시한다는 오해와 편견을 받았지만 그렇지 않다"며 "진심으로 근로자의 힘이 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과 정년 연장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본지에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진행 상황을 보면서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고 귀띔했다. 한지아 수석대변인도 기자와 만나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과 정년 연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했다"며 "논의와 합의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4-11-19 18:08:17[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민생행보를 펼치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접촉해 민감성 사안인 노동 정책을 논의하는 한편 아예 당내 민생경제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윤석열 정부가 추진중인 교육·연금·노동·의료 4대개혁과 다양한 서민지원정책 등을 다룬다는 방침이다. 한 대표와 여당 지도부는 19일 한국노총과 간담회를 열고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모든 일하는 사람을 위한 기본법 △기후변화에 대응한 노동 중심의 정의로운 산업전환 △정년 연장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 대표가 한노총을 찾은 건 이번 정부 들어 처음이다. 한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노동 이슈를 경시한다는 오해와 편견을 받았지만 그렇지 않다"며 "진심으로 근로자의 힘이 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과 정년 연장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본지에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진행 상황을 보면서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고 귀띔했다. 한지아 수석대변인도 기자와 만나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과 정년 연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했다"며 "논의와 합의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노동계가 요구하고 있는 65세 정년 연장과 관련해 '당 격차해소특위'에서 공론화를 거쳐 관련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국힘 환노위측은 자료를 내고 5인미만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은 경제사회노동위 논의를 지원하고 정년연장의 경우 연금개혁 논의와 맞물려 추진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한 대표는 또 이번 주내 '민생경제특별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다. 한 수석대변인은 "격차해소특위에서 사회 갈등이나 복지 등을 다루고 있으니 민생특위에서는 경제적 부분에 포커스해서 추진할 예정"이라며 "생활·밀착·민생 정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4-11-19 15:22:03더불어민주당과 한국노총은 10일 4·15총선 공동선거 대책본부 구성에 합의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김동명 한노총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노총 대회의실에서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열고 오는 18일까지 선대본부 구성을 마치기로 했다. 참석자들이 고위급 정책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2020-03-10 17:22:59[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노총은 10일 4·15총선 공동선거 대책본부 구성에 합의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김동명 한노총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노총 대회의실에서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열고 오는 18일까지 선대본부 구성을 마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해야 노동 존중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노동자 여러분과 한국노총의 강력한 응원과 지지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평가 앞에 한배를 타고 온 파트너인 한노총 또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오늘 민주당과의 협약이 '말'뿐인 협약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노총은 더 이상 존중의 대상이 아닌 분명한 주체임을 분명히 말한다"며 "한노총은 오늘 협약에 포함된 구체적 실천 과제들에 대해 조직의 명예와 모든 실력을 다해 실천할 것이다"며 민주당 역시 협약을 실천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과 한노총은 이날 '노동존중 총선승리를 위한 공동협약’을 맺었다. 이날 합의한 '5대 비전과 20대 공동 약속'에는 △5인 미만 사업체 종사 노동자(588만명)의 노동관계법상 권리 보장 △1년 미만 근속 노동자(497만명) 퇴직 급여 보장 △플랫폼노동자·특수고용노동자의 사회 보장과 노조를 만들 권리 보장 △ILO(국제노동기구) 기본협약 비준 추진 △노동자의 임금권리 보장을 위한 '임금분포공시제' 도입 △정리해고 요건 강화·강요된 희망퇴직 근로자 대표 동의 법제화 등이 담겼다. 이 대표는 이어 "제21대 국회 노동존중 실천 국회의원단을 구성해 약속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한노총은 이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공동성명도 발표했다. 공동성명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권고사직이나 명예퇴직, 해고 등 인위적인 감원이 없도록 총고용 보장을 위해 노력하는 방안이 담겼다. 또 비정규직 등 저소득 취약계층 노동자의 생활안정자금과 임금체불 생계비 융자, 코로나19로 인한 휴직·휴업 노동자의 임금과 세금 지원 등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재해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노동자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안전·위생보호구 지급과 노동자의 유급휴가 및 휴식권 보장, 택배·배달·코디 등 방문서비스 및 돌봄노동자의 안전보건 가이드라인 마련과 보건의료 노동자의 과로방지를 위한 11시간 연속 법정휴식권 보장 등에 대한 대책도 마련키로 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0-03-10 15:17:24[파이낸셜뉴스] "당선되자마자 처음 들린 곳이 기업은행 투쟁 현장이다.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을 중심으로 하나로 뭉쳐 투쟁해달라" (김동명 신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22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윤종원 기업은행장 선임 반대' 집회에는 약 150명이 참석해 지금까지 열린 집회 중 가장 많은 이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새 한노총 지도부가 참석해 관심이 더 컸다. 김 한노총 위원장은 "'낙하산 임명' 반대 투쟁 뿐만 아니라 노조의 선언과 요구가 관철되는 그 순간까지 지지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도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 찬스'까지 생겨나고 있다"면서 "우리가 지켜낸 20일(집회)은 이제 반격의 날을 써갈 것이다. 이제는 방어하는게 아니라 노조가 진격하고 공격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협약파기 집권세력 각성하라' '발암물질 관치금융 반대한다' 등의 문구가 써진 플래카드를 들고 "돌려막기 보은인사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오전 8시부터 약 30분가량 이어진 집회 중간중간 노조원들이 참석해 '단결 투쟁' 문구가 써진 머리띠를 두르기도 했다. 노조는 당정청이 사태해결에 나서지 않는 이상 설 연휴 이후에도 투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오는 23일 윤종원 기업은행장의 임시 집무실인 금융연수원 앞에서 '임명 반대' 집회를 열기위한 집회신고까지 마쳤다. 하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바로 집회를 열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 사태 마무리를 위해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윤 행장·김 위원장간 3자 만남이 예정돼 있었지만, '자회사 구조조정' 논란 등을 이유로 노조측이 만남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집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한노총 새 지도부까지 집회에 합류한 만큼 앞으로 어떻게 투쟁을 해갈지 고민 중"이라며 "당정청의 사과와 대화가 없는 한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3일 공식 취임해 취임 20일차를 맞은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이날 본점 집무실로 출근 시도를 하지 않았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20-01-22 08:55:13[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중앙회는 2020년부터 적용되는 300인미만 사업장의 52시간근로제도 시행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노동계와 소통·협력에 나섰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계 대표들(심승일 중기중앙회부회장, 김문식중기중앙회 노동인력특별위원장 등)은 30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을 방문, 김주영 위원장을 비롯한 노동계 대표들과 간담을 가졌다. 김기문 회장은 "보완대책 마련없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주52시간근무제 때문에 절박한 심정으로 이곳을 찾았다"며 "노사가 협력해 중소기업 현장의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상생의 길을 찾는데 적극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김 회장은 52시간제도가 입법 보완 없이 시행될 경우 현장에서는 납기미준수나 인력 미확보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탄력근로제 및 선택적 근로시간제 확대 등이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이 경우 중소기업 근로자들도 임금 감소로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제도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노사 협력을 통한 면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중기중앙회가 발표한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중소기업인식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65.8%가 준비되지 않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9-10-30 09:01:17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공식 출범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발족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도 참여해줄 것을 강력 촉구했다.정부·여당은 경사노위와 같은 사회적 논의기구를 통해 노동계가 최근 반대하고 있는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와 관련, 접점 모색을 위한 대화를 이어가자는 입장이지만 민노총은 대화 자체를 전면 거부하고 있다.반면 한노총은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를 반대하고 있지만 경사노위 등 사회적 논의기구를 통해 대화는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다만 정부와 국회에서 정한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관련 합의기간인 내달까지는 시간이 촉박해 논의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뜻도 전했다.이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한노총과의 고위급 정책협의회의 모두발언에서 "21일 출범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민노총이 함께했으면 좋았을 텐데 민노총 대의원대회가 무산돼 내년 1월로 미뤄진 것 같아 아쉽다"며 "민노총도 대의원대회를 통해 꼭 참여해 충분한 대화의 자리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사노위는 한노총도 참여하며 노사 대표 외에도 여성,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와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범사회적 논의기구가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지난달 17일 민노총 임시대의원대회는 정족수 미달로 무산되면서 경사노위 참여 등의 안건은 내년 1월 다시 논의키로 했다.민노총과 달리 한노총은 사회적 논의기구에는 적극 참여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은 협의회 후 기자들에게 "경사노위를 통한 사회적 대화를 저희는 하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다만 연내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에 대해 노동계 측이 합의를 못할 경우 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선 강하게 반발했다.김 위원장은 "그렇게 되면(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국회에서 단행) 모든 걸 원점으로 돌리고 극한 대립으로 갈 수밖에 없는 거 아니냐"며 "한 달 만에 합의는 어렵다. (정부와 국회가 정한 12월 말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사회적 대화가 시작도 안됐는데 그 부분은 좀 더 따져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및 고용상황을 이유로 기득권 집단의 과장과 왜곡, 정치공세로 정부·여당도 곤혹스러운 점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노동정책은 먹고사는 문제라 이런 부분이 후퇴·실패하면 사회에 주어진 개혁 기회를 잃어버리는 상황이 된다. 민주당이 중심을 잡아줄 것을 희망한다"고 당부했다.한노총은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반대 외에도 노조법 전면 재개정과 통상임금 산입범위 통일 등 요구사항을 민주당에 전달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8-11-19 17:35:53양대 노총 집행부가 노동시간 연장, 근로기준법 개정 등 노동현안 등에 공조해나가기로 12일 합의했다. 전일 대통령직속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문성현 위원장이 제안한 새로운 사회적 대화 기구 구성과 관련, 양 노총이 공동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과 김경자 수석부위원장, 백석근 사무총장, 등 신임 집행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실을 찾아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 이성경 사무총장, 박대수 상임부위원장, 이경호 사무처장 등과 상견례를 한 뒤 노동현안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말 선출된 민주노총 신임 집행부의 첫 상견례 자리로 마련됐다. 오전 11시30분부터 약 40분간 이뤄진 첫 상견례 자리에서 양대 노총은 노동존중 사회 실현을 위해 휴일연장근로 수당 중복 할증, 노동시간 관련 근로기준법 개정, 최저 임금 산입범위 확대 등 긴급한 노동현안에 대해 연대-공조해 나간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노사정위원회가 제안한 '노사정 대표자 6자 회의'에 대해서는 양 노총이 함께 대응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함께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노력해가기로 협의했다. 그러나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이 제안한 오는 24일에 함께 참여할지 여부에 대해선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노총은 전일 노사정위 제안에 "새로운 사회적 대화를 제안한 당사자로서 대화재개를 위한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참석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한노총은 "파탄 난 사회적 대화 복원을 제안하며 파탄난 경로에 대한 자기반성과 성찰이 없었다는 점은 아쉽다”며 "이번 노사정 대표자 회의 참석 결정이 본격적인 노사정위원회의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민노총은 사회적 대화기구 재편 논의는 긍정적이지만 당장은 참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내부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시작해야 하는 만큼 참석할 만한 조건과 상황이 아니여서 참여 시기는 추후에 밝힐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이 자리에서도 24일 노사정 대표자회의근로에 참석이 어려운 상황임을 밝히고 한국노총에 함께 대응해가자는 의견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국노총은 "지난해 9월26일 노사정 8자회담을 제안한 당사자로서 지난 10일 산별대표자회의 결의가 있어 연기와 불참은 곤란하다"며 "그러나 민주노총 일정을 감안해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추후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8-01-12 15:04:37지난해 1월 이후 단절됐던 노사정 협의채널이 다시 열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노사정 채널인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노사정위)'는 박근혜정부의 일방적 노동개혁 추진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이 반발해 탈퇴하면서 현재 식물위원회로 전락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고용문제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중요시하는 형태로 정책방향을 전환하면서 한노총의 노사정위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한노총은 새 정부의 노사정위 개편방안을 본 뒤 복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노사정위 운영체계 개편 가능성은 크다. 새 정부의 일자리정책 '컨트롤타워'이자 노사정 경제 협의 채널인 '일자리위원회'가 새로 출범하면서 노사정위의 역할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노총 관계자는 17일 "현재와 같은 노사정위 운영 체계에 있어서 복귀 여부를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며 "다만 새정부에서 노사정위 운영체계 개편이 이뤄질 경우에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존의 노사정위는 한쪽으로 기울어진 추라고 볼 수 있다"며 "균형이 바로잡히면 사회적 대화를 거부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노사정위는 1997년 말 외환위기 후 노사정 간 사회적 대화와 타협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설치된 사회적 기구로, 1998년 1월 5일 출범했다. 한노총은 정부의 일방적 노동개혁 추진에 반발해 지난해 1월 '9.15 노사정 대타협' 파기 선언과 함께 노사정위를 탈퇴했다. 한노총 탈퇴 후 노사정위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이에 따라 노사정위 운영체계 전반에 대한 개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근로시간 단축 등 그동안 노사정위 핵심 논제 등은 일자리위원회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문 대통령은 대선 공약에서 민간부문 고용창출을 위한 핵심 정책으로 노동시간을 단축해 일자리 50만개를 만들겠다고 했다. 주당 68시간인 노동시간을 52시간으로 축소하는 방안은 일자리위원회 논의 안건인 셈이다. 현재 주당 근로시간은 근로기준법상 52시간(주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이다. 하지만 고용노동부의 1주에 '토요일과 일요일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행정지침으로 휴일근로까지 포함, 최장 68시간을 일할 수 있다 한편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의 노사정위 복귀는 여전히 요원하다. 민노총은 지난 12일 '노·정 교섭' 제안 기자회견에서 "노사정위는 노동계의 일방적 양보를 전제로 정부 정책수단을 관철하는 기구로 변질된 지 오래"라면서도 "노정교섭을 통해 노동 개혁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확인하는 등 사회적 대화기구 제안이 오면 내부 논의를 거쳐 참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민노총은 지난 1999년 타임오프제 등에 반발해 노사정위에서 탈퇴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7-05-17 17:59:16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27일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한노총은 지난 10∼25일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한 결과, 67만4464명 중 35만1099명이 투표에 참여해 문 후보가 16만4916표(46.97%)를 얻어 지지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한노총은 "문 후보는 과거 노동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노동자, 서민, 대중과 아픔을 함께한 경험이 있는 만큼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양극화와 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후보가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경제민주화 실현, 공공부문 좋은 일자리 만들기, 노동기본권 온전한 보장, 국민의 생명안전 관련 업무 정규직 고용, 비정규직 감축 등 산적한 노동현안 해결을 위해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노총은 "문 후보 당선을 위해 조합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투표참여 독려, 지지 후보 홍보, 유세 지원 등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7-04-27 15: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