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에 유의동 전 의원을 지명했다. 경기 평택에서 3선을 지낸 유 전 의원은 22대 총선 당시 정책위의장으로서 한 대표와 함께 총선 공약을 총괄했다. 한 대표는 유 전 의원 외에도 총선 당시 비대위원회에서 자신과 일했던 인사를 대거 임명했다. 호준석 대변인에 따르면 한 대표는 이날 화상으로 주재한 최고위회의에서 여의도연구원장 교체 배경에 대해 "그동안 홍영림 여의도연구원장이 매우 헌신했기 때문에 같이 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물러나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완강해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내주 중 여의도연구원 이사회 및 최고위 의결을 거쳐 유 전 의원에 대한 임명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중앙당 윤리위원장에는 신의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가 임명됐다. 신 교수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과 당무감사위원장을 역임했다. 당무감사위원장은 21·22대 총선에서 당 공관위원으로 활동한 유일준 변호사가 맡는다. 홍보본부장에는 한동훈 비대위 출신 장서정 전 '자란다(보육·교육 플랫폼)' 대표가 임명됐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8-14 16:02:01[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압도적 지지로 당선되면서 '22대 총선 백서'는 결국 힘이 빠지게 됐다. 당권 경쟁 내내 백서 내용과 발간 시기를 두고 당내 설왕설래가 이어진 끝에 백서 특별위원회는 결국 내용은 포기하지 않되, 발간 시기를 전당대회 이후로 하겠다고 결정했지만 한 대표는 내용에 대해 이미 평가절하하는 모습이다. 한 대표의 총선 패배 책임론을 담은 백서는 사실상 한 후보가 취임 후 마주하게 되는 친윤석열계의 첫 견제구이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한동안 당정 시너지를 강조하면서도 물밑으로 친윤계의 당 장악력을 약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당으로 복귀했다. 이번에는 임명직인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가 아닌 선출된 권력으로서 당을 이끌게 된다. 게다가 62.84%의 득표율이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선출됐다. 한 대표는 압승이라는 선거 결과를 지렛대 삼아 당내 장악력을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선 당 주류인 친윤석열계 세력을 약화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나 친윤계이자 총선 백서 총괄을 맡은 조정훈 의원의 의지는 확고하다. 전당대회 직후, 한 대표를 포함해 총선 책임자들의 이름을 담은 백서를 발간하겠다는 의지다. 총선 백서 특위 위원은 통화에서 "이미 직전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전당대회 이후 발간하기로 했고 조 위원장도 그렇게 결정했다"며 "발간을 위해 다시 당(새로운 지도부)의 의결을 받을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그간 조 의원의 백서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보여왔다. 조 의원의 면담 요구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지난 23일 전당대회 당선 직후 총선 백서에 대한 질문에 "절차에 따라 하면 되지 않겠나"면서도 "특정한 사람이 책임을 규정한다고 해서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심과 당심이 이번 당 대표 선거를 통해 판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에게 총선 패배의 책임이 없다는 것이 당심으로서 이미 확인이 됐다고 에둘러 주장한 것이다. 한 대표는 채상병 특검법 제3자 추천안을 추진하면서 친윤계와의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는 이날 첫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특검법 추진에 대해 "제 입장은 달라진 것이 없다"며 "그것(제가 제안한 제3자 추천안)으로 인해 우리 국민의힘이 혹시라도 국민께 받을 수 있었던 진실 규명에 소극적이지 않냐는 오해를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본격적으로 대통령실과 각을 세우는 모습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한 대표는 '탕평'을 내세우는 동시에 대통령실과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만난 자리에서 한 후보는 "제가 어제 대통령과도 짧게 통화했지만 '당내 화합과 단결을 이끌면서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좋은 정치하는, 좋은 정치를 위해 최선 다하겠다'는 포부를 말씀드렸고 대통령도 격려해주셨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7-24 17:01:34[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총선 패배 책임론에 대해 "지난 108일이 짧았다"며 또 다른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한 후보는 27일 대구 당원간담회에서 "제가 나서 당을 개혁하고 위기에서 구하고 이기는 당으로 만들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을 이길 수 있는 당으로 만들겠다"며 "제가 저의 새로운 정치를 대구에서 시작한다. 대구와 경북, 영남의 전통적 지지가 지난 선거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후보는 "지금처럼 당이 무기력하게 끌려다니길 원하는가"라며 "제가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나왔다. 그것을 막을 길이 있고 그것이 제가 아니라면 제가 양보하겠다"고 전했다. 한 후보는 "대구, 경북과 함께 대한민국을 다시 지키겠다"며 "쭈뼛거리지 말고 패배의식에 빠지지 말자. 제가 보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온몸을 던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후보는 원희룡 후보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지적에 대해 "저를 상대로 인신 공격을 많이하고 수위가 높아지는 것 같은데, 보수 정치가 우리 지지자들만큼 품격이 있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원 후보와 나경원 후보의 단일화설에 대해 한 후보는 "정치 공학이 당심과 민심을 이기는 결과가 나면 우리 모두 불행해진다"고 우려했다. 대통령실과의 갈등 우려에 대해 한 후보는 "지켜봐달라"며 "저는 오히려 안정적이고 생산적인 관계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생상적인 토론을 통해 해법을 찾자는 것인데, 그것을 수용하지 않으면 우리 당의 미래는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6-27 14:30:37[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의지를 밝힌 윤상현 의원(5선, 인천 동·미추홀을)이 20일 "총선에서 패배한 몇 분은 자숙의 시간"이라고 밝혔다. 상대 후보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향해 견제구를 날린 것이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른 당대표 주자들과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전당대회를 정치 일정의 징검다리식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정말로 당의 변화, 혁신을 부르짖는 사람이 나서서 이기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전 누구보다 이 당의 보수적통세력으로서 이 당을 한번도 배신한 적이 없다. 당이 나를 배신했어도 나는 당을 배신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위기 속에서 당이 쪼개지고 분열되는 와중에도 저는 당을 지켰다"며 "당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당에 가장 뿌리를 갖고 애정을 가진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핵심 참모라고 해서 당권 정지 1년을 당하고, 지구당위원장이 박탈되고, 공천에서 두번 탈락되고 무소속으로 나오면서 그 속에서도 정말 수도권 승리의 견인차가 될 수 있고, 당의 체질을 변화시킨 사람, 대통령에게도 할 말하는 사람이 누군가 자세히 비교평가해달라"며 "그러면 윤상현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당대표 출마를 결심한 배경과 관련해 윤 의원은 "이번 총선을 겪으면서 이 당의 위기라는 게 너무나 심각하구나 많이 느꼈다"며 "작년부터 수도권 위기론을 먼저 제기하고, 진단하고 대책을 만들라고 해도 번번이 실패하고 만들지를 못했다"고 언급했다. 수도권 지역구를 둔 윤 의원은 "수도권 승리를 이끌어서 당의 승리를 이끌 사람이 누구인가"라며 "당의 전면적 체질 변화를 이끌고 보수를 혁명하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고 야당과 협치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경륜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6-20 16:19:1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통령실 참모진에 대한 면담을 강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한 전 위원장의 총선 책임론을 두고 친윤계와 친한계의 갈등이 한층 더 증폭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국회와 국민의힘에 따르면 특위는 전날 5차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조정훈 총선백서특위 위원장은 여의도 국회에서 5차 전체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그 분(한 전 위원장)을 위해서 (면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총선에 관여한 모든 분들은 언급과 평가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 위원장은 "총선 백서에 평가 받는 본인의 입장이 어떤지 소회를 묻고 입장을 듣는 것이 예의"라며 "정해진 시간까지 (면담 요청에 대한) 회신이 없으면 어쩔 방법은 없다"고 설명했다. 특위는 전날 총선 당시 사무총장을 지냈던 장동혁 의원에 대한 면담을 실시했다. 친한계로 꼽히는 장 의원은 한 전 위원장에 대한 면담을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특위는 특검이 아니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흠집을 내려는 의도가 있다는 취지에서다. 특위는 이를 의식한 듯 특검 비난에 선을 그었다. 조 위원장은 "저희는 백서를 쓰는 사람이지 조사하는 사람들이 아니다"라며 "최대한 선의를 갖고 정당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 다가올 선거에서 지지 않기 위해 백서를 쓰는 취지를 장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면담에서 한 전 위원장 면담에 대해 별도의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 의원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특위에서 그 부분(한 전 위원장 면담)에 대해서 따로 의견을 전달하지 않았고, 전적으로 그건(면담 여부) 특위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다만, 장 의원은 개인적으로 한 전 위원장에 대한 면담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장 의원은 관련 질문에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그 부분은 충분히 말씀을 드린 것 같다"고 했다. 특위는 총선백서 발간 시기를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조 위원장은 "어느정도 머릿속에 생각을 갖고 있다"며 "저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고 당에 최대한 도움이 되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기 위해 의견을 구하고 있다.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5-29 17:30:11[파이낸셜뉴스] 지난 총선에서 사무총장을 역임했던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이 총선백서 태스크포스(TF)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통령실 참모진 면담 계획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장 수석대변인은 27일 국회서 취재진과 만나 당내에서 총선백서 TF에 대한 반발에 대해 "저도 개인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장 수석대변인은 "여지껏 총선백서를 집필하면서 총선 결과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당대표를 면담하고 백서를 집필한 적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총선백서 팀이 특검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 수석대변인은 "비대위원장은 총선 내내 공천 실무, 선거전략, 선거 일정, 유세 일정 등 모든 부분에 있어 실무 책임자인 사무총장과 모든 것을 협의하고 수시로 소통하며 선거를 진행했다"며 "실무 책임자인 전 아직도 현직 의원으로서 당에 남아있지 않나. 실무 내용을 어떤 과정을 거쳐 공천하고 전략을 세웠는지에 대해 사무총장인 제게 확인하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고 반박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대위원장이나 대통령실 참모진까지 면담하겠다는 것은 총선백서 TF에서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는 적절해 보이지 않다. 모든 실무 책임을 진 저에게 확인하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5-27 09:16:21[파이낸셜뉴스] 22대 총선 이후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또다시 한 전 위원장을 저격하고 나섰다. 21일 홍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대선 경선 때 민심에서 이기고 당심에서 졌을 때부터 정나미가 떨어지기 시작했다"며 "총선을 말아 먹은 애한테 또 기웃거리는 당내 일부 세력들을 보고 이 당은 가망이 없다고 봤다"고 직격했다. 정치권에서는 홍 시장이 언급한 '애'가 한 전 위원장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22대 총선 이후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홍 시장은 "마지막 한 가닥 기대를 걸었는데 우리를 지옥으로 몰고 간 애 앞에서 모두 굽실거리며 떠받드는 거 보고 더더욱 배알도 없는 당이라 느꼈다"며 "당이 자생력이 있어야 일어설 힘이 생기는데 소위 중진이라는 사람들이 너도나도 애 눈치나 보는 당이 되어서야 이 당이 살아나겠나"라고 질타했다. 이어 "박근혜 탄핵 때 없어졌어야 할 당을 살려 놓으니 지금도 정신 못 차리고 허우적거리고 있다"며 "더 이상 자신 없으면 당 해체하고 다시 시작하는 게 좋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 정치로 2년 동안 혼란이 있었는데 또 검찰에 기대어 연명하기를 바라나. 부끄러움을 알아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22 08:22:58[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영환 전 공천관리위원장을 향해 총선 참패 책임론을 쏟아내며 저격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20일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 따르면 홍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두 초짜가 짜고 총선 말아먹고, 정권을 위기에 처하고 만들어 놓고 이제 와서 뻔뻔하게 하는 말들에 분노한다"고 저격글을 올렸다. 그는 "IQ 80인 바보를 놀리니, 그 바보가 하는 말 'IQ 70도 있다. 그것보다 낫지 않나'. 지난번 공관위원장이 정신승리라고 내뱉은 말"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17일 정 전 위원장이 22대 총선 결과에 대해 "한 전 위원장이 안 왔으면 판이 안 바뀌었을 것이다. (한 전 위원장이) 엄청나게 기여했다"고 평가한 것을 두고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다시는 그 뻔뻔한 얼굴들이 정치판에서 영원히 사라졌으면 한다"면서 "조국이 주장하는 특검 받을 준비나 하시고"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7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정 전 위원장과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한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그는 "공천을 엉망으로 해서 당 쇄신 부족으로 참패의 큰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뻔뻔하게 나와서 자화자찬이라니 참 어이가 없다"며 "초짜 둘이서 짜고 선거 망쳐놓고 무슨 낯으로 나와 저런 말 하나.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라고 말하며 공천을 다룬 정 전 위원장과 한 전 위원장에게 총선 참패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170석 운운할 때는 언제냐. 앞으로 저런 정치도 모르고 선거도 모르는 사람에게 절대 공천 칼자루 주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20 08:50:45[파이낸셜뉴스] 지난 4.10 총선 참패를 수습하기 위해 국민의힘 총선백서 태스크포스(TF)가 공천관리위원회와 면담을 실시했다. 다만 TF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면담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훈 TF 위원장은 17일 비공개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조 위원장은 "비례대표 관련해선 전혀 얘기를 들을 수 없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선 황우여 비대위원장과 상의해 비례 관련 내용을 담을지 자체적으로 논의해보겠다"고 전했다. 이어 조 위원장은 "(내부에서) 시스템 공천을 어떻게 더 이어나갈지 시작은 총선기획단부터 총선의 룰을 정했고 공관위가 만들어지면서 몇가지 새로운 룰들이 들어오는 과정, 특히 국민추천재와 중진 현역들의 전략적 재배치 의사 결정 과정과 평가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외부 공관위원들의 전원 불참에 대해 "오늘 참석하지 않은 7분들이 참석할 의지가 있다면 공천 관련 미팅을 7번 더 할 의지도 있다"며 인사청문회 일정 관계로 불참한 장동혁 의원에 대해선 5월 말에 실시한다고 답했다. 한 전 위원장의 면담 계획에 대해 조 위원장은 "아직 없다"며 "비대위원장이셨고 당의 최고 지도부를 운영했던 분들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것이 맞다. 저희가 할 숙제를 다 마치고 설문조사 분석을 통해 위원장 입장을 들으려 한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대통령실 입김이 있었는지 등에 대한 민감한 질문들도 나왔다"며 "속기록에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지윤 기자
2024-05-17 17:11:08[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4·10 총선 후보들의 지원 유세에 나섰던 가수 김흥국씨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으로부터 감사하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2일 TV조선 유튜브 채널 '강펀치'에 출연해 지난주 한 위원장으로부터 "모르는 전화(번호)라 안 받았는데 문자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이 보낸 문자에 '안녕하세요. 김흥국 선생님 맞나요?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입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고 설명했다. 문자를 받은 김씨는 해당 문자를 받고 바로 한 전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씨는 "제가 바로 전화해 '김흥국입니다'고 했더니 한 전 위원장이 '선생님 우리 당을 위해서 그렇게 열심히 도와주셨는데 제가 먼저 연락을 해야 되는데 당 수습 때문에, 사퇴하는 바람에 못 챙겨드려 죄송하다'고 한 뒤 '제가 몸이 좀 좋아지면 그때 한번 연락해서 뵙도록 하겠습니다'고 하더라"고 통화 사실을 공개했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이 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며 "사퇴한 뒤 집으로 가든 어디 휴식처로 가든 간 그분으로부터 연락이 왔다는 건 저로서는 참 감사한 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주 착한 분, 감동이다"라며 한 전 위원장을 치켜세웠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24일 채널A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총선 후) 당 차원에서도 하나도 연락이 없다"면서 "당신 목숨 걸고 (지원) 했는데 고생했다, 우리 밥이라도 한 끼 먹읍시다(하는 연락이) 없다"고 말하며 섭섭함을 드러낸 바 있다. 그의 발언이 화제가 되자 김씨는 1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 출연해 "전화가 갑자기 쏟아졌다. 반응이 엄청났다"며 당선인들은 물론 낙선인들에게도 감사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03 06: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