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테마주이자 초전도체 관련주로 꼽히는 대상홀딩스우와 덕성우·덕성 주가가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대상홀딩스우는 전거래일 대비 15.3% 상승한 1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5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이 기간 35.8% 큰폭으로 뛰어올랐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오랜 연인 사이인 배우 이정재씨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저녁식사를 한 사진이 공개된 이후 한동훈 관련주로 떠올랐던 종목이다. 15일부터 현재까지 코스피가 1.8%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상승세다. 한동훈 관련주이자 초전도체 테마주로 묶이는 덕성우 주가도 15일 이후 41.5% 상승했다. 특히 16일에는 거래량이 전거래일 대비 10배 이상 급등하며 상한가를 찍기도 했다. 17일에도 29.98% 상승한 1만6560원에 거래됐다. 또 다른 초전도체 테마주인 서남과 아센디오 역시 15일 이후 각각 17.4%, 8.6% 급등했다. 덕성 주가도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덕성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22% 오른 9990원에 거래 중이다. 이들 종목의 급등세는 최근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1위를 기록했다는 결과가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초전도체 테마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한 점 역시 급등 요인으로 꼽힌다. 덕성은 대표와 사외이사가 한 전 위원장과 같은 서울대를 졸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한동훈 테마주'로 묶였다. 실제로 한 장관과 연관성은 확인된 바 없는데도 관련 뉴스에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덕성은 초전도체 관련 사업을 준비하지 않는다고 공시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9 06:00:01"한씨는 청주 한씨밖에 없습니다." 최근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한동훈 관련주를 두고 한씨 성을 가진 후배가 한 말이다. 지난 총선 기간, 아니 법무부 장관 시절부터 계속된 이른바 '한동훈 테마주'의 주가 급등을 비웃는 한마디다. 한 대표와 같은 성이라는 이유로, 서울대 법학과 출신이라는 이유로, 같은 해 사법시험에 합격했다는 이유로 주가가 급등한 사례는 수도 없이 많다. 정치 테마주는 비단 한 대표에 국한되지 않는다. 대부분이 실질적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내용이 아니다. "친분이 있을 수 있다"고 추정하는 '애매한' 이유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사실상 민주당의 새로운 대선 후보가 됐다. 해리스의 가치관과 공약, 과거 행보가 '증권가 지라시'로 작성돼 시장에 뿌려졌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끈 종목은 iMBC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남편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이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는 이유로 박영선 관련주인 iMBC가 인맥주로 분류될 수 있다는 설명이 붙었다. iMBC가 박영선 관련주로 꼽히는 배경도 황당하다. 한 주식토론방에서는 "박 전 장관이 MBC 기자 출신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난 18일 종가 기준으로 2920원에 거래되던 iMBC 주가는 25일 장 중 3980원까지 급등했다. 단 5거래일 만에 36% 넘게 오른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에서 사퇴하기 직전인 지난 18일 하루 1900만원에 불과하던 iMBC의 개인 거래대금은 사퇴 직후인 22일 4억7200만원으로 24배 넘게 급증했다. 외국인도 이 같은 흐름에 동참했다. 18일 하루 거래량이 200만원 순매도에 그쳤으나 24일에는 2억7800만원 순매수로 거짓말처럼 늘었다. 금융당국은 수차례 인맥 테마주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해왔다. 한국거래소는 테마주 근절을 위해 시장감시 차원에서 '해명공시'를 도입하는 등 제도적 절차를 마련한 지 오래다. 중장기적 가치투자의 부재로 단기차익을 노린 '묻지마 투자'는 우리 증시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물론 투자는 온전히 투자자의 몫이다. 자율성을 훼손할 수는 없다. 그러나 2차전지, 바이오, 인공지능(AI)같이 유의미한 증시 버블도 개인이 주도했다. 버블에도 격이 있다. dschoi@fnnews.com
2024-07-29 18:35:46[파이낸셜뉴스] "한씨는 청주 한씨밖에 없습니다." 최근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한동훈 관련주를 두고 한씨 성을 가진 후배가 한 말이다. 지난 총선 기간, 아니 법무부 장관 시절부터 계속된 이른바 '한동훈 테마주'의 주가 급등을 비웃는 한마디다. 한 대표와 같은 성이라는 이유로, 서울대 법학과 출신이라는 이유로, 같은 해 사법시험에 합격했다는 이유로 주가가 급등한 사례는 수도 없이 많다. 정치 테마주는 비단 한 대표에 국한되지 않는다. 대부분이 실질적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내용이 아니다. "친분이 있을 수 있다"고 추정하는 '애매한' 이유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사실상 민주당의 새로운 대선 후보가 됐다. 해리스의 가치관과 공약, 과거 행보가 '증권가 지라시'로 작성돼 시장에 뿌려졌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끈 종목은 iMBC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남편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이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는 이유로 박영선 관련주인 iMBC가 인맥주로 분류될 수 있다는 설명이 붙었다. iMBC가 박영선 관련주로 꼽히는 배경도 황당하다. 한 주식토론방에서는 "박 전 장관이 MBC 기자 출신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난 18일 종가 기준으로 2920원에 거래되던 iMBC의 주가는 25일 장중 3980원까지 급등했다. 단 5거래일 만에 36% 넘게 오른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에서 사퇴하기 직전인 이달 18일 하루 1900만원에 불과하던 iMBC의 개인 거래대금은 사퇴 직후인 22일 4억7200만원으로 24배 넘게 급증했다. 외국인도 이 같은 흐름에 동참했다. 18일 하루 거래량이 200만원 순매도에 그쳤으나 24일에는 2억7800만원 순매수로 거짓말처럼 늘었다. 금융당국은 수차례 인맥 테마주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해왔다. 한국거래소는 테마주 근절을 위해 시장감시 차원에서 '해명공시'를 도입하는 등 제도적 절차를 마련한 지 오래다. 중장기적 가치투자의 부재로 단기 차익을 노린 '묻지마 투자'는 우리 증시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물론 투자는 온전히 투자자의 몫이다. 자율성을 훼손할 수는 없다. 그러나 2차전지, 바이오, 인공지능(AI) 같이 유의미한 증시 버블(bubble)도 개인이 주도했다. 버블에도 격이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28 09:04:05개미(개인투자자)들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지지부진한 장세에 투자자들이 '빚투(빚내서 투자)'하고 있지만 시장은 계속 내리막이다. 시장이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아 투자자와 시장이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8조3814억원(16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들이 증권사에게 돈을 빌려 주식을 산 뒤 아직 갚지 않고 남은 돈을 말한다.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지난해 11월 초부터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당시 증시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16조5766억원까지 줄었으나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산되고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문제는 새해 들어 증시가 빠지는 데도 신용거래융자는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달 4일 이후 9거래일 연속으로 증가 추세다. 지난 10일 약 두 달 만에 18조원을 넘은 뒤로도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빚투 자금은 인버스 종목이나 테마주 등에 집중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가총액 대비 신용거래 잔고 비중(신용잔고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KODEX 코스닥150 선물인버스'로 잔고율이 9.97%에 달했다. 이 상품은 코스닥150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반대로 추종한다. 코스닥지수가 하락해야 수익을 얻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2차전지 관련주가 급등하면서 코스닥시장의 상승을 이끌었지만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면서 코스닥의 하락을 점치는 투자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현재 시장 분위기가 갈피를 잡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레버리지 투자는 추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전쟁 테마주로 꼽히는 지에스이도 신용잔고율은 8.86%이고, 클라우드·인공지능 테마주로 크게 오른 한글과컴퓨터(8.86%), 의료 테마주로 거론되는 랩지노믹스(8.69%) 등의 신용 비중도 높았다. '한동훈 테마주'로 꼽히는 우진(7.70%), '안철수 테마'로 분류되는 써니전자(7.35%), '이낙연 관련주'로 묶이는 부국철강(7.16%)도 코스피시장 신용잔고율 상위권에 포진했다. 당일 신용거래비중을 나타내는 공여율은 더욱 심각하다. 최대주주 변경 이슈로 주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프리엠스의 이날 신용거래 공여율은 48.26% 달한다. 2거래일 전에 거래된 프리엠스의 주식 가운데 절반 가량이 신용거래였다는 뜻이다. 인공지능(AI) 테마주로 꼽히는 엔텔스의 신용공여율도 32.33%였다. 전문가들은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성향이 더욱 투기적·공격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IBK투자증권 정용택 수석연구위원은 "연초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컸는데 삼성전자와 2차전지주가 빠지면서 낙폭 과대에 따른 투기적 성향을 보이고 있다"며 "홍콩 주가지수연계증권(ELS)에서 수조원대의 손실이 우려되지만 홍콩증시 3배 레버리지 상품을 대거 매수하거나 태영건설 관련주에 매수가 몰리는 현상을 들여다 보면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성향이 더 공격적으로 바뀌는 것 같다"고 전했다. 당분간 시장이 반등을 하지 못할 경우 '반대매매→시장 폭락'의 악순환이 이어질 거란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위탁매매 미수금은 이달 중순부터 1조원을 넘기기 시작했고, 반대매매 금액이 100억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자본시장연구원 이효섭 금융산업실장은 "주가가 횡보하다 박스권을 하방으로 이탈하면 당장 돈이 없으니 빚투를 활용하는 것은 전형적인 패턴"이라면서도 "현재 수급이 꼬여있어 다음달까지 지수가 회복하지 못할 수 있다. 그러면 반대매매가 쏟아지고, 시장이 폭락하는 악순환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1-17 18:59:36[파이낸셜뉴스] 개미(개인투자자)들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지지부진한 장세에 투자자들이 '빚투(빚내서 투자)'하고 있지만 시장은 계속 내리막이다. 시장이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아 투자자와 시장이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8조3814억원(16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들이 증권사에게 돈을 빌려 주식을 산 뒤 아직 갚지 않고 남은 돈을 말한다.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지난해 11월 초부터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당시 증시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16조5766억원까지 줄었으나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산되고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문제는 새해 들어 증시가 빠지는 데도 신용거래융자는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달 4일 이후 9거래일 연속으로 증가 추세다. 지난 10일 약 두 달 만에 18조원을 넘은 뒤로도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빚투 자금은 인버스 종목이나 테마주 등에 집중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가총액 대비 신용거래 잔고 비중(신용잔고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KODEX 코스닥150 선물인버스'로 잔고율이 9.97%에 달했다. 이 상품은 코스닥150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반대로 추종한다. 코스닥지수가 하락해야 수익을 얻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2차전지 관련주가 급등하면서 코스닥시장의 상승을 이끌었지만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면서 코스닥의 하락을 점치는 투자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현재 시장 분위기가 갈피를 잡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레버리지 투자는 추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전쟁 테마주로 꼽히는 지에스이도 신용잔고율은 8.86%이고, 클라우드·인공지능 테마주로 크게 오른 한글과컴퓨터(8.86%), 의료 테마주로 거론되는 랩지노믹스(8.69%) 등의 신용 비중도 높았다. '한동훈 테마주'로 꼽히는 우진(7.70%), '안철수 테마'로 분류되는 써니전자(7.35%), '이낙연 관련주'로 묶이는 부국철강(7.16%)도 코스피시장 신용잔고율 상위권에 포진했다. 당일 신용거래비중을 나타내는 공여율은 더욱 심각하다. 최대주주 변경 이슈로 주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프리엠스의 이날 신용거래 공여율은 48.26% 달한다. 2거래일 전에 거래된 프리엠스의 주식 가운데 절반 가량이 신용거래였다는 뜻이다. 인공지능(AI) 테마주로 꼽히는 엔텔스의 신용공여율도 32.33%였다. 전문가들은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성향이 더욱 투기적·공격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IBK투자증권 정용택 수석연구위원은 "연초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컸는데 삼성전자와 2차전지주가 빠지면서 낙폭 과대에 따른 투기적 성향을 보이고 있다"며 "홍콩 주가지수연계증권(ELS)에서 수조원대의 손실이 우려되지만 홍콩증시 3배 레버리지 상품을 대거 매수하거나 태영건설 관련주에 매수가 몰리는 현상을 들여다 보면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성향이 더 공격적으로 바뀌는 것 같다"고 전했다. 당분간 시장이 반등을 하지 못할 경우 '반대매매→시장 폭락'의 악순환이 이어질 거란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위탁매매 미수금은 이달 중순부터 1조원을 넘기기 시작했고, 반대매매 금액이 100억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자본시장연구원 이효섭 금융산업실장은 "주가가 횡보하다 박스권을 하방으로 이탈하면 당장 돈이 없으니 빚투를 활용하는 것은 전형적인 패턴"이라면서도 "현재 수급이 꼬여있어 다음달까지 지수가 회복하지 못할 수 있다. 그러면 반대매매가 쏟아지고, 시장이 폭락하는 악순환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1-17 16:23:19올해 국내 증시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회복되며 반등세를 보였다. 내년에는 금리인하가 시작되면서 회복의 시기를 넘어 본격적인 상승장을 펼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 오른 2655.28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말 2236.40에서 18.73% 상승한 수치다. 이에 코스피시장 시가총액은 1767조2352억원에서 2126조3725억원으로 약 20.00% 증가했다. 기업의 실적 부진과 소비 둔화 등 급격한 금리인상에 따른 후폭풍으로 크게 하락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코스피지수는 24.89% 떨어졌었다. 시장의 회복세를 주도한 것은 외국인이다. 올해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1조3508억원(ETF·ETN·ELW 제외)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2020년 24조5652억원, 2021년 25조6011억원, 지난해 6조8066억원을 순매도한 것을 감안하면 4년 만에 국내 증시에 '돌아온' 셈이다. 특히 코스피지수는 올해 상반기 14.66% 오르며 강세가 두드려졌다. 연초부터 외국인들이 국내주식을 대거 사들이며 '토끼랠리'가 시작됐고, 금리 동결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6월에는 약 1년 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 하반기엔 상승세가 주춤해져 2700선을 넘지 못했지만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과 공매도 전면 금지 등에 투자심리는 크게 회복된 분위기다. 코스닥지수는 올해 679.29에서 866.57로 27.57% 상승하며 코스피시장보다 나은 성적을 거뒀다. 시총은 315조4987억원에서 431조7923억원으로 36.00% 불어났다. 코스닥시장을 상승 궤도로 올려놓은 것은 '2차전지'다. 에코프로그룹으로 대표되는 2차전지주가 상승세를 주도하며 지난 7월 코스닥지수를 950선까지 끌어올렸다. 에코프로의 주가는 연초 10만3000원에서 64만7000원으로 무려 528.16% 급등했다. 정치 테마주 열풍도 코스닥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한동훈 테마주'로 묶인 대상홀딩스우와 와이더플래닛이 이달 초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으면서 올해 최장 기간 상한가 종목에 올랐다. 반면, 최장 기간 연속 하한가의 불명예는 주가 조작에 휘말린 영풍제지가 가져갔다. 영풍제지는 지난 10월 6거래일 연속으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증권가는 내년에도 국내 증시가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내년 이익지표가 올해 대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내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이 시사되고, 6월에 금리가 인하될 경우 2·4분기부터 상승세가 시작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반도체 업황 개선, 성장주 반등이 가세하면서 탄력적인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2-28 18:28:29[파이낸셜뉴스] 올해 국내 증시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회복되며 반등세를 보였다. 내년에는 금리인하가 시작되면서 회복의 시기를 넘어 본격적인 상승장을 펼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 오른 2655.28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말 2236.40에서 18.73% 상승한 수치다. 이에 코스피시장 시가총액은 1767조2352억원에서 2126조3725억원으로 약 20.00% 증가했다. 기업의 실적 부진과 소비 둔화 등 급격한 금리인상에 따른 후폭풍으로 크게 하락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코스피지수는 24.89% 떨어졌었다. 시장의 회복세를 주도한 것은 외국인이다. 올해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1조3508억원(ETF·ETN·ELW 제외)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2020년 24조5652억원, 2021년 25조6011억원, 지난해 6조8066억원을 순매도한 것을 감안하면 4년 만에 국내 증시에 '돌아온' 셈이다. 특히 코스피지수는 올해 상반기 14.66% 오르며 강세가 두드려졌다. 연초부터 외국인들이 국내주식을 대거 사들이며 '토끼랠리'가 시작됐고, 금리 동결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6월에는 약 1년 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 하반기엔 상승세가 주춤해져 2700선을 넘지 못했지만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과 공매도 전면 금지 등에 투자심리는 크게 회복된 분위기다. 코스닥지수는 올해 679.29에서 866.57로 27.57% 상승하며 코스피시장보다 나은 성적을 거뒀다. 시총은 315조4987억원에서 431조7923억원으로 36.00% 불어났다. 코스닥시장을 상승 궤도로 올려놓은 것은 '2차전지'다. 에코프로그룹으로 대표되는 2차전지주가 상승세를 주도하며 지난 7월 코스닥지수를 950선까지 끌어올렸다. 에코프로의 주가는 연초 10만3000원에서 64만7000원으로 무려 528.16% 급등했다. 정치 테마주 열풍도 코스닥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한동훈 테마주'로 묶인 대상홀딩스우와 와이더플래닛이 이달 초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으면서 올해 최장 기간 상한가 종목에 올랐다. 반면, 최장 기간 연속 하한가의 불명예는 주가 조작에 휘말린 영풍제지가 가져갔다. 영풍제지는 지난 10월 6거래일 연속으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증권가는 내년에도 국내 증시가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내년 이익지표가 올해 대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내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이 시사되고, 6월에 금리가 인하될 경우 2·4분기부터 상승세가 시작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반도체 업황 개선, 성장주 반등이 가세하면서 탄력적인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2-28 16:17:34[파이낸셜뉴스] 와이더플래닛의 주가가 6거래일 연속 상한가까지 치솟으면서 배우 이정재 정우성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정재는 100억원, 정우성은 20억원을 각각 해당 기업에 투자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빅데이터 플랫폼 와이더플래닛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4%(4120원) 오른 1만7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와이더플래닛은 장이 열리자마자 거래제한폭까지 직행했다. 앞서 와이더플래닛은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지난 14일 하루 매매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거래가 재개된 15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11월 말 기준 3000원을 밑돌던 와이더플래닛 주가는 저점 대비 6배 이상 올랐다. 과거 시가총액이 200억원에 불과했지만, 이정재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고교 동창 등 인연으로 테마주로 엮인 이후 현재 시총은 1235억원까지 불어났다. 지난 7일 종가(3715원) 대비 이날 종가까지 상승률은 381.3%에 달한다. 이 기간 시가총액은 257억원에서 1235억원으로 약 4.8배 늘었다. 앞서 와이더플래닛은 지난 8일 19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지난 8일 와이더플래닛은 190억원 규모 제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대상자는 배우 이정재(100억원·313만9717주), 정우성(20억원·62만7943주), 박관우·박인규 위지윅스튜디오 공동대표(각각 20억원·62만7943주), 위지윅스튜디오(20억원·62만7943주), 송기철 씨(10억원·31만3971주) 총 6인이다. 오는 20일 투자금 납입이 완료되면 이정재 씨가 와이더플래닛의 최대주주가 된다. 특히 오는 28일 상장되는 유증 참여자들의 주식은 1년간 전량 보호예수 될 예정으로 단기 물량 출회 위험도 없다.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은 3185원이다. 현 주가는 이보다 461.38%나 높다. 해당 주가 수준이 상장 후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이정재는 461억원, 정우성은 92억원에 이르는 수익을 거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18 20:12:08이달 들어 단기과열종목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 증시가 뚜렷한 주도주 없이 조정 장세를 보이면서 테마주에 투기성 매수세가 집중된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테마주의 경우 주가 변동성이 높고, 본질 가치를 반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기업에 대한 가치 판단 없이 단기적 수익만을 바라보고 접근하는 투자는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들어 12일까지 단기과열종목 지정 건수는 총 1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0건을 뛰어넘은 수준이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10건, 코스닥 시장에서 7건을 기록했다. 월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정 건수가 10건 이상을 기록한 건 지난 2022년 4월(11건) 이후 1년 8개월만이다. 아직 12월 중순임을 고려하면 이달 단기과열종목 지정 건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단기과열종목은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거나 혹은 투자 과열현상이 발생하면 이를 완화하기 위해 지정한다.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면 지정일을 포함한 3거래일간 30분 단위로 단일가 매매방식이 적용된다. 2차전지, 초전도체가 증시를 휩쓸었던 지난 8월(17건) 이후 단기과열종목 지정 건수는 9월 12건, 10월 7건으로 감소세를 보여 왔다. 하지만 지난달 11건으로 올라서더니 이달 들어 크게 늘었다. 특히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테마주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단기과열종목에 다수 지정됐다. 한동훈 테마주로 꼽히는 대상홀딩스와 대상우는 지난 8일 단기과열종목에 지정돼 이날 해제됐다. 이달 대상홀딩스와 대상우는 각각 53.96%, 50.23% 급등한 바 있다. STO(토큰증권) 테마주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서울옥션, 케이옥션, 갤럭시아에스엠은 지난 5일 단기과열종목에 지정된 후 8일 해제됐다. 특히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지정 당일 장중 1만417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운 바 있다. 이외에도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한국앤컴퍼니가 지난 11일 단기과열종목에 지정됐다. 전문가들은 테마주에 대한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테마주의 급등은 기업의 본질 가치와 무관한 경우가 많으며, 급락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12-13 18:01:39[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정재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광고 플랫폼 업체 와이더플래닛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동창으로 알려진 이씨와 관련된 대상홀딩스 등 종목이 연이어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선 '이정재 관련주'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 이정재·정우성이 선택한 와이더플래닛 '上·上'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와이더플래닛은 전 거래일 대비 29.95% 오른 6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종목은 지난 8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와이더플래닛은 지난 8일 장 마감 후 운영자금 등을 위해 19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소식을 공시한 바 있다. 배우 이정재는 신규 발행주 596만여주 가운데 314만여주를 취득, 지분 45%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이정재의 투자금액은 약 100억원이다. 배우 정우성도 약 20억원에 달하는 63만여주를 투자해 지분 9%를 확보하게 된다. 이들과 함께 회사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콘텐츠 제작업체 위지윅스튜디오도 이날 함께 상한가로 직행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9.9% 급등한 44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정재, 정우성 등 6인의 신주 취득가는 3185원이다. 주가가 6000원대를 돌파하면서 이들의 지분 가치는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 다만 주가가 급등했어도 투자자 6인의 전매는 1년간 제한된다. 일각에서는 와이더플래닛의 주가가 공시 전부터 크게 상승했다는 점을 들어 선행매매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와이더플래닛 주가는 지난 5일 깜짝 상한가를 기록했고, 7일에도 전 거래일 대비 9.26% 급등했다. 공시 당일인 8일에는 164만주가 거래돼 지난달 하루 평균의 80배가 넘는 거래량을 기록했다. 지난 4일 2765원에서 이날 6270원으로 5거래일 만에 약 127% 치솟은 상태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와이더플래닛은 2021년 2월 코스닥 상장한 마케팅 플랫폼 개발 업체다. 올해 3·4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165억원, 영업손실 21억원을 기록했다. 흥국증권이 올해 초 보고서를 발간한 뒤 증권가에서 한 번도 언급되지 않은 종목이다. ■'한동훈 동창' 이정재, 주식시장 '핫 피플' 떠오르나 이와 함께 이정재와 얽힌 종목들의 주가가 최근 연이어 오르면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씨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같은 서울 현대고 동창이라는 점이 주목 받으면서 소위 '한동훈 테마주' 감별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말 이씨와 한 장관이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대상홀딩스와 대상홀딩스 우선주는 동반 급등하기도 했다. 특히 대상홀딩스우는 지난 27일부터 이달 8일까지 10거래일(거래 중지 포함) 연속 상승해 580% 가까이 치솟았다. 이씨의 연인이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이라는 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대상홀딩스우 주가가 치솟으면서 오너가(家)는 차익 실현에 나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임창욱 대상홀딩스 명예회장은 대상홀딩스우 2만8688주를 주당 4만6515원에, 대상우 4만3032주를 주당 1만9147원에 장내 매도했다. 각각 13억3442만원, 8억2393만원 규모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12-11 21: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