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육군은 특수전사령부가 지난 24일부터 5일간 한미 '2024 UFS/TIGER'의 일환으로 공군 공정통제사(CCT) 및 미 2전투항공여단 등과 함께 공세적 연합·합동 특수타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특전사 예하부대와 공군 공정통제사(CCT), 미 2전투항공여단 등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연합·합동 전력을 활용한 특수정찰, 전투사격, 핵심시설 타격 등 고도의 전투기술을 숙달하고, 다양한 우발 상황 부여 및 대항군 운용으로 전시 임무수행능력을 완비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이들 부대는 훈련에 앞서 수집된 각종 정보를 바탕으로 세부 작전계획을 수립했으며, 목표지역 확보 및 핵심시설 타격 등 다양한 전술과제를 숙달했다 훈련을 참관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특전사는 유사시 시간·장소를 불문하고 적진에 투입돼 전략적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최정예 부대"라고 격려하고 "작전이 곧 훈련, 훈련이 곧 작전이라는 신념으로 고도의 전문화된 교육훈련을 실시해 적에게는 공포를, 국민에게는 신뢰를, 스스로에게는 자부심을 줄 수 있는 세계 최강의 특수부대가 될 것"을 당부했다. 육군은 美 UH-60·CH-47 등 대규모 항공전력과 공군 공정통제사들과의 연합·합동작전으로 훈련 성과를 높였으며, 주둔지 내 미측 전술지휘소 운용과 한미 조종사 계획 보고로 실시간 양국 군 협력체계 및 상호운용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어둠 속에서 시작된 훈련에 참가한 특전대원들은 화력지원과 전력화된 첨단 장비들을 활용해 목표지역까지의 통로를 개척하고 장애물을 신속히 극복했다. 또한 부여된 여러 가지 우발상황 속에서도 정확한 상황판단과 신속한 작전수행으로 핵심시설을 타격하고 대항군을 격멸했다. 이후 항공기로 작전지역을 이탈함으로써 한미 연합·합동작전팀은 완벽한 팀워크를 발휘하며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29 16:35:25[파이낸셜뉴스] 고도화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 지난 19일 시작된 한미 정례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이 29일 종료됐다. 이번 UFS 기간 북한의 핵공격 상황을 가정한 정부 대응 훈련이 처음 실시됐으며, 연합야외기동훈련(FTX)은 예년보다 많은 48회 가 진행됐다. 한미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위치정보시스템(GPS) 교란 및 사이버 공격, 지상·해상·공중 위협 등을 상정해 다양한 군 자산을 활용한 다영역 훈련을 수행했다. 국방부는 전시 허위정보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유관기관 협조 회의를 처음으로 개최했으며, '북한 핵 공격 시 사후관리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유관기관 협조 회의도 열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이번 UFS 기간 정부 부처의 전시 대비 연습과 실제 훈련을 지원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국가 총력전 수행 능력 향상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우리 군은 이번 UFS 종료 이후에도 9월 중순까지 쌍룡훈련 등 FTX가 계획돼 있다. 앞서 북한은 연습 시작 전날인 18일 UFS를 "침략전쟁 연습"이라 비난했지만, 훈련 기간 탄도미사일 도발은 벌이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은 은밀 기습 공격이 가능한 '자폭형 무인기'와 '자폭공격형 수중무인정' 타격 시험과 수도권을 위협하는 장사정포인 240㎜ 방사포의 갱신형 검수시험 사격을 잇따라 공개하면서 무력을 과시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29 11:42:51[파이낸셜뉴스] 해군은 양용모 해군참모총장(대장)이 올 하반기 한미 연합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와 연계한 연합상륙훈련인 쌍룡훈련 현장지도 차 부산작전 기지 내 연합해양작전본부(CMOC) 및 미 강습상륙함 복서함(USS BOXER)을 시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양 총장은 연합해양작전본부에서 최성혁 해군 작전사령관(중장)으로부터 UFS 훈련에 대해 보고 받고 연습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양 총장은 "해군작전사와 와 미7함대사령부, 주한 미 해군사령부는 한미동맹과 양국 해군 연합작전의 중심"이라며 "UFS 연습을 계기로 한미 해군 간 협력과 팀워크를 고도화하여 한미동맹 공고화에 기여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양 총장은 쌍룡훈련 참가를 위해 방한한 미 강습상륙함 복서함에 방문해 크리스토퍼 스톤 미7원정강습단장(CTF-76), 브라이언 홈즈 복서함 함장 등과 한미 해군 간 공조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 총장은 "미7원정강습단과 복서함은 유사시 전승을 보장하는 상륙작전의 핵심부대"라며 "북한이 핵·미사일 위협을 고도화하고 전략·전술적 도발을 지속하는 엄중한 안보상황을 인식하고, 철통같은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갖추자"고 주문했다. 양 총장은 복서함 전투지휘실에선 쌍룡훈련 준비 및 작전 현황을 청취하고 "쌍룡훈련에서 해상, 공중을 통해 투사되는 한미 해군·해병대의 압도적 전력은 적에게 공포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할 것"이라며 "동맹의 전투 준비태세를 강화하고 상호 운용성을 향상하는 실전적 훈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 총장은 함정에 탑재된 오스프리(MV-22) 등 항공기를 둘러본 뒤 공기 부양정(LCAC) 진수 절차 등에 대해 브리핑을 들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28 16:29:53[파이낸셜뉴스] 공군은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 일환으로 한미 공군이 26일부터 사흘간 서해 해상사격장에서 연합 실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공군 공중전투사령부가 주관하며 우리측 F-35A와 F-15K, KF-16 등 전투기와 미측 A-10 공격기 등 총 60여대가 참여한다. 이날 훈련 첫날엔 F-35A의 AIM-120C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발사, KF-16의 GBU-31 공대지유도폭탄 투하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에 참여한 공군 제17전투비행단 소속 차승민 소령은 "실제 무장을 발사하는 경험은 공군 전체에도 값진 자산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전투조종사로서 적의 도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순항미사일과 장사정포 발사, 무인공격기 투입 등 공중과 지상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는 적 도발에 대응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양국 공군이 적의 순항미사일과 무인기 역할을 하는 표적을 식별하면 우리측 F-35A, F-15K 전투기들이 출격해 이를 타격하는 방식이다. KF-16과 FA-50, 미측의 A-10 공격기 등도 출격해 적의 도발 원점으로 설정된 지역을 폭격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26 14:27:47[파이낸셜뉴스] 한·미 해병대가 오는 26일부터 9월 7일까지 포항 일원에서 실시되는 한미 연합상륙훈련 '2024 쌍룡훈련'을 앞두고 25일 경북 포항시 남구 도구해안에서 ACV(Amphibious Combat Vehicle : 신형상륙전투차량)탑재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USS 대형 수송함 '하퍼스 페리함'에 작전을 마친 ACV를 안전하게 탑재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ACV는 육지에서 최고 시속 105km, 바다에서 시속 6노트 (시속 11km) 정도의 속력으로 항해 할 수 있다. 육지에서 최대 주행 거리는 523km, 바다에서 12해리(22km) 정도를 항해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 해병대 차세대 상륙전투차량으로 6실린더 700마력 엔진의 디젤엔진을 장착한 신형 장비다. 올해 쌍룡훈련엔 사단급 규모의 상륙군과 대형수송함 독도함·마라도함, 미 강습상륙함 복서함, 상륙함 일출봉함·천자봉함·천왕봉함, 호위함, 소해함 등 함정 40여 척이 동원된다. 아울러 미 F-35B 전투기,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MUH-1 마린온, 공군 C-130 수송기와 한미 항공기 40여 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40여 대, 영국 해병대 코만도 부대 등도 훈련에 참가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25 15:47:49[파이낸셜뉴스] 육군은 제1기갑여단 진격대대와 미1기갑사단 썬더볼트 대대가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2024 UFS/TIGER' 일환으로 지난 9~14일까지 6일간 일정으로 한미연합 소부대 실사격 기동훈련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한미 양국군이 제병협동 연합전투단을 편성해 지휘통제·기동·화력자산에 대한 상호운용성을 검증하고, 이를 통해 소부대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획됐다. 육군에 따르면 우리군 K200A1 기계화보병소대와 미 브래들리 기계화보병소대 간 1개 분대를 교차편성(편조)해 훈련함으로써 상호운영성을 강화하고, 양국 소부대 지휘관(자)들의 연합 지휘능력을 배양했다. 힌국군 1기갑여단 진격대대 기계화보병소대와 미1기갑사단 썬더볼트대대 기계화보병중대 및 공병소대, 120㎜ 박격포 소대 등 320여 명이 연합전투단을 편성했으며,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AH-64E 아파치 공격헬기 등이 투입됐다. 훈련은 △집결지 점령 및 아파치 공중지원에 의한 적 기갑부대 격멸 △연막 차장 하 복합장애물지대 극복 △K200A1 장갑차와 브래들리 장갑차의 화력지원 △하차 보병 전개 및 적 참호·벙커 격파 △120㎜ 박격포 제압사격 등으로 진행됐다. 훈련에 참가한 크리스토퍼 로레트 썬더볼트 대대장(중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양국군이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으며, 한반도의 안보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했다. 정찬우 1기갑여단 소대장(중위)은 "미군들과 함께한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전투수행방법 등 노하우를 상호공유 함으로써 전투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이날 박안수 육군참모총장(대장)은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대장)과 함께 훈련 현장을 방문해 "올해 후반기 연합연습에서 한미가 함께 실시한 실사격 기동훈련은 그 자체만으로도 강력한 억제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훈련에 참가한 미1기갑사단은 미 육군 최초의 기갑사단으로 텍사스 포트 블리스에 주둔 중이며, 올해 UFS/TIGER 연습과 연계해 한반도로 전개해 준비태세 훈련에 참가한 미 본토 증원 전력 중 하나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14 14:08:42[파이낸셜뉴스] 공군은 한미 양국 공군이 지난 2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3주간 일정으로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는 가운데 수원기지에서 전개하고 있는 훈련 장면을 25일 공개했다. 한미 전투조종사들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동맹 내 서로 다른 기종 간의 이해도를 높이고, 향상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다지고 있다고 공군은 전했다. 미국 제1해병비행사단 224대대장, 제러드 앨런 중령은 "F-18 대대의 'Fighting Bengals'은 현재 대한한국 수원기지로 전방 배치되어 있다며 한미 동맹은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주변 지역 가운데 가장 끈끈한 동맹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앨런 중력은 이어 "이번 훈련은 근접항공지원, 방어제공, 항공차단 임무를 통해 전투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미 해병대는 한국 공군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며 서로 배우고 기량을 향상함과 동시에 한반도에서의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여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25 14:20:46[파이낸셜뉴스] 공군은 23일 한미 양국 공군이 이날부터 다음달 8일까지 수원기지에서 미 해병대 소속 전투기 F/A-18 '호넷', F-35B 스텔스 전투기를 동원해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을 위해 미 제1해병비행사단 제12항공전대의 미 F/A-18C·D 10여 대가 일본 이와쿠니 기지에 주둔 중 지난 10일부터 공군 수원기지로 전개했다. 한국 공군도 KF-16, FA-50, KA-1, F-15K 등 전투기 10여 대를 동원, 순차적으로 수원기지에 전개해 미 F/A-18과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다. 한미 전투기들은 3주간 기본전투기동을 비롯해, 근접항공지원, 항공차단, 방어제공 등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1주차에는 제19전투비행단의 KF-16이, 2주차에는 제8전투비행단의 FA-50과 KA-1이, 3주차에는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의 F-15K, KF-16, FA-50이 참가한다. 또한 수원기지에 주둔하는 F-5도 훈련에 함께한다. 한미 전투조종사들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동맹 내 서로 다른 기종 간의 이해도를 높이고,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라고 공군은 전했다. 미 제1해병비행사단 제러드 앨런 중령은 "이번 훈련은 양국 조종사들이 서로 배우고 교류하며 연합 전투력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하나가 된 양국군은 한반도에서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든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이번 훈련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공군 제19전투비행단 KF-16 조종사 조영현 대위는 "미 F/A-18 조종사들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면서 한미동맹의 작전수행능력을 한 단계 격상시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강력한 한미동맹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임무완수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논평에서 '침략전쟁 시연회'라며 즉각 반발했다. 통신은 미국 F/A-18의 한반도 전개를 거론하며 "FA-18 슈퍼 호네트 전투기가 합동정밀직격탄 등 정밀유도폭탄으로 상대방의 주요기지와 전쟁지휘부를 족집게 타격하는것을 사명으로 한 특수전전용이라는 사실은 세상이 다 알고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처럼 핵전략자산을 때없이 들이밀고 첨단무장장비들을 증강하며 핵작전운용까지 예견한 빈번한 침략전쟁시연회들을 광란적으로 벌리면서 그 무슨 대화요, 협상이요 하는 낱말들을 아무리 외웠댔자 우리가 믿을수 있는가"라며 "조미대결의 초침이 멎는가 마는가 하는것은 전적으로 미국의 행동여하에 달려있다"고도 했다. 북한의 이 같은 수사는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동원되는 전력에 대한 두려움과 경계심, 도발 명분쌓기 등의 정황을 드러낸 것으로 북한의 시위성 무력도발 가능성도 제기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23 12:51:23[파이낸셜뉴스] 북한의 오물풍선 무차별 살포와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가 잠시 소강상태인 가운데서도 최근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오는 등 남북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여전한 상황이다.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만간 방북해 북러간 미사일 기술교류 등을 통해 밀착모드를 더욱 강화할 예정인 만큼, 실제 군사적 도발까지 이르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푸틴 방북 이후와 오는 8월로 예정된 첫 핵작전을 포함한 한미 연합연습이 예정돼있어 남북간 또 다시 군사적 충돌 위기감이 고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북한군 10여명이 짧은 시간 MDL을 넘어왔고, 우리측 경고사격에 북쪽으로 돌아갔다. 침범과정에 군사적 의도가 최종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9·19 남북 군사합의가 무력화된 틈을 노린 작지만 실질적인 위협으로, 남북간 무력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북한은 최근 대북전단 띄우기를 빌미로 오물풍선을 남한측에 수천개 살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우리 정부는 군사합의 전면 효력정지를 통해 대북 확성기 재개와 MDL과 북방한계선(NLL) 일대 군사조치가 가능한 상태를 갖췄다. 하지만 정부는 푸틴 대통령이 이달 내 방북할 예정인 만큼 북한은 군사적 긴장 수위를 크게 고조시키진 못할 것이라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적 고립 상태인 북한으로선 북러관계가 중대하다는 이유에서다. 문제는 푸틴 대통령의 방북 이후다. 전문가들은 현재 소강상태는 일시적일 뿐 북한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 때까지 남북 긴장 국면을 이어가려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8월 한미 연합연습 ‘을지자유의방패(UFS)’가 예정돼 이를 전후로 고강도의 수위 높은 도발이 감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푸틴 방북 이후에 UFS가 어느 정도 위협이 되는지 판단해 맞대응을 할 것”이라며 “중러를 등에 업고 한미를 억제하려 7차 핵실험까지 강수를 둘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푸틴 방북에 따른 상황관리는 일시적이고 11월 미 대선까지 긴장을 끌고 갈 것이라 앞으로 무인기 등 다양한 도발이 나올 수 있다”며 “UFS는 물론 한미일 연합훈련 ‘프리덤 엣지’에 대응해 일본 본토를 지나가는 탄도미사일 발사까지 도발 수위를 높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11월 미 대선까지 긴장 상황을 끌고 가야 하는 만큼 지나친 수위의 도발은 자제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군사합의 효력정지에 북한이 고강도 도발을 할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오물풍선 같은 저강도 도발만 하는데, 이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이종윤 기자
2024-06-11 16:50:26[파이낸셜뉴스] 미국 공군의 B-1B '랜서' 전략폭격기가 5일 한반도 상공에 전개해 지난 2017년 이후 약 7년 만에 합동직격탄(JDAM)을 실사격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이는 최근 군사정찰위성 2호기 도발 실패 후 다량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오물풍선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 등으로 도발 공세를 강화하는 북한을 향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미국은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지난 2일 개최된 한미 국방장관회의에서 핵과 재래식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역량을 통해 철통같은 확장억제 공약을 이행하고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을 재확인한 바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B-1B가 한반도에 전개한 가운데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실시됐다. 이는 올해 들어 2번째로 미 전략폭격기 전개된 가운데 시행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이다. 우리 공군의 F-35A·F-15K·KF-16 전투기와 미국의 B-1B, F-35B·F-16 전투기 등이 참여했다. B-1B가 공개적으로 한반도로 전개된 건 지난 12월 이후 약 반년 만이다. B-1B는 당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에 대응해 한국, 일본 공중전력과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선 지난 2017년 이후 약 7년 만에 B-1B가 우리 공군의 F-15K 호위를 받으면서 JDAM을 투하, 종심표적에 대한 정밀타격능력을 선보였다. 우리 공군의 F-15K도 실사격을 진행했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은 한미가 긴밀히 공조한 가운데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이행하고 상호운용성과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중점을 두고 시행됐다고 전했다. 이어 국방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즉각적이고 강력하며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태세와 함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억제·대응하기 위한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능력을 보여줬다"며 "한미동맹은 앞으로도 미국 전략자산을 정례적 그리고 수시로 전개해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체계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공군의 3대 전략폭격기 가운데 하나인 B-1B는 핵폭탄 탑재 기능은 제거돼 있지만, B-52 폭격기의 2배에 이르는 60t 상당의 폭탄을 실을 수 있다. 태평양 미국령 괌 기지 이륙 후 마하1.25(시속 1530㎞)의 속도로 2시간 남짓이면 평양 상공에 도달할 수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05 17:0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