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2025년 해외한식당협의체 사업’에 참여할 신규 해외한식당협의체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한식진흥원은 해외한식당협의체를 통해, 해외 한식 진흥 정책 창구와 해당 지역 내 한식당의 의견 수렴 및 정책 지원, 해당 지역의 한식 트렌드 파악과 한식 진흥 및 한식당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해외에는 일본(동경), 중국(연변, 상하이, 홍콩, 광저우, 대련, 북경, 천진, 청도), 대만(가오슝), 미국(뉴욕, LA, 애틀랜타, 시카고, 시애틀) 등 12개국 23개 도시의 일반한식당협의체가 운영되고 있다. 또 네팔(카트만두), 미얀마(양곤), 스페인(바르셀로나), 칠레(산티아고), 캄보디아(프놈펜), 헝가리(부다페스트)의 6개국 6개 도시의 소규모 한식당협의체도 운영되고 있다. 이 지역을 제외한 도시에서 신청 가능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2024년 한식당 협의체를 통해 △한식당 운영컨설팅 △한식당 인식개선 △식재료 공동구매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2025년에도 한식당의 지속가능한 운영 및 내실화를 위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집기간은 이달 2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한식진흥원 누리집 한식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21 14:12:55[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식 복고풍 고깃집이 가게 이름을 바꿨다. 가게 이름이 북한 김씨 일가를 조롱한다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다. 중국 내 인기 한식당 '안싼팡'(安三胖)은 최근 공식적으로 상호를 '안여우팡'(安又胖)으로 변경했다. 관영 중앙(CC)TV에 따르면 안싼팡은 지난 7월 말까지 중국 전역 160여개 매장의 상호를 차례대로 변경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난 2020년 산둥성 칭다오에서 시작된 '안싼팡'은 한식을 곁들인 한국식 바비큐 전문점이다. 고품질의 고기와 트렌디한 매장 이미지를 앞세워 빠르게 매장 수를 늘려갔고, 창업 4년 만에 전국 매장 누적 방문 고객 수가 13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베이징, 상하이, 선전, 충칭, 우한 등 대도시는 물론 중국 전역 60여개 도시에서 16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그런데 안싼팡이 돌연 가게 이름을 바꿨다. 지난 7월, 샤오홍슈, 바이두 등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들도 “안싼팡이 안여우팡으로 이름을 바꿨나요?”라는 질문을 올리면서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다. 이에 업체 측은 지난달 입장문을 발표하고 “7월 말 이후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이 '안여우팡 한국식 바비큐'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통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체 측은 “상호를 '안싼팡'으로 지은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내 성이 안씨고, 창업자 3명 모두 살집이 있어 크게 고민하지 않고 '안싼팡'이라는 이름을 지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브랜드 규모가 급속히 커지면서,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상호를 변경할 필요가 생겼다. 이에 업체 측은 중국 매체 잉망성을 통해 “‘안싼팡’이라는 이름이 주는 모호함과 선정성을 피하고 (우리를)모방하는 브랜드와 차별화하기 위해 업그레이드 차원에서 변경한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안싼팡’이 상호를 변경한 데는 북한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팡'이라는 글자는 '뚱뚱하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싼'은 숫자 3을 의미하는데, '싼'과 '팡'이 함께 사용되면 '뚱보 3세'라는 표현이 된다. 통상 중국에서 '싼팡'이라는 단어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등 김씨 일가의 뚱보 3세, 즉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싼팡'은 중국 내에서 김 위원장을 조롱하는 의미로 쓰이며, 중국 당국도 '싼팡'이라는 단어의 민감성을 의식해 바이두나 웨이보 등에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가게 측은 이러한 점이 업장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과거에도 '진싼팡'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던 아이스크림이 조롱 논란에 휩싸여 이름을 변경한 사례가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8-23 11:17:01[파이낸셜뉴스] 이곳은 특급호텔이지만 타투를 한 젊은 셰프가 오픈키친에서 요리를 하며 바에 앉은 손님들과 담소를 나눈다. 기존의 클래식하고 정형화된 호텔 한식당과는 다른 모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나선 이곳은 안다즈 서울 강남의 모던 한식 다이닝 '조각보 키친'이다. 지난 연말 건강한 식재료로 전통적인 한국의 맛을 모던하게 해석한 요리를 선보이겠다는 목표로 문을 열어 최근 매출과 방문객이 20%이상 늘어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7일 김민재·이종환 조각보 키친 셰프는 조각보 키친의 경쟁력에 대해 '자유로움'을 꼽았다. 보통 주방은 불이나 칼 등 안전 위험 요소가 많아 위계질서가 강하지만, 조각보 키친은 개인의 개성을 중시하는 분위기라는 것. 지난 가을 새롭게 합류한 이 셰프의 경우 팔에 타투가 있는데, 다른 호텔에서는 가리고 일을 해야했다면 이곳은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 그 방증이기도 하다. 안다즈 서울 강남의 오픈부터 함께한 김 셰프는 "보통 호텔들은 정해진 스탠다드가 뚜렷하지만 이곳은 다르다"면서 "젊은 셰프들도 의견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어 동기부여가 되고,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볼 수 있어 지루하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전했다. 오픈키친을 택해 음식이 준비되는 과정에서부터 시각, 청각, 후각 등 오감을 자극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 셰프는 "고객과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즉각적인 피드백 반영이 가능해 만족도를 올릴 수 있다"면서 "SNS 활용을 즐겨하는 사람들에게도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조각보 키친은 전반적으로 젊은 분위기인만큼 MZ세대들이 주로 찾을 것 같지만 의외로 다양한 연령층이 찾고 있었다. 김 셰프는 "점심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비즈니스 런치를 즐기고자 하는 직장인이 많고, 쾌적한 공간에서 사교모임을 가지고자 하는 30~50대 여성분들이 많다"면서 "저녁은 커플, 가족, 그리고 외국인 투숙객까지 다양한 고객들이 방문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K푸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외국인들의 방문이 많아진 것도 특징이다. 이 셰프는 "기존에는 호텔에 투숙한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메뉴가 스테이크였다면 이제는 K푸드를 경험하기 위해 조각보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면서 "특히 오픈키친인 만큼 지나가다 조리된 한식을 보고 동선을 바꿔 방문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전했다. 특히 조각보의 시그니처 메뉴인 주안상은 외국인에게도 인기가 많다. 이 메뉴는 반가운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차려내는 전통 상차림으로 다양한 메뉴를 조금씩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와인과 전통주 페어링까지 제안해 완벽한 식사를 완성한다. 주안상은 '맞이', '채움', '맺음'으로 구성되는데 '맞이'로는 1++ 한우 설깃살 육회, 묵은지 소 불고기 김밥, 완도산 전복장 등 5가지 메뉴가 다채롭게 준비된다. '채움'은 우대 갈비구이와 편백나무 보쌈, 새우 완자탕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맺음'으로는 복분자 빙수와 약과가 제공된다. 조각보 키친의 젊은 두 셰프는 "외국인 관광객과 미식가가 많은 압구정을 대표하는 한식 레스토랑을 만들고 싶다"면서 "한식에 열정을 가진 젊은 셰프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한식의 미래에 앞장설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7-17 15:06:38[파이낸셜뉴스] 가수 정준영(35)의 근황이 전해졌다. 그는 집단 성폭행 등 혐의로 5년의 실형을 살고 지난 3월 출소했다. 8일 엑스(X·옛 트위터) 등에서는 정준영을 프랑스 리옹에서 목격했다는 한 해외 이용자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한 국내 누리꾼은 해당 글을 엑스에 공유하며 “프랑스 리옹에서 성범죄자 정준영이 발견됐다”며 “(정준영이) 바에서 여자를 꼬시면서 인스타그램 계정 물어보고 ‘리옹에 한식당 열 것’이라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이어 “본인이 한국에서 유명한 가수고, ‘Jun’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소개했다고 한다”며 “이후 스위스와 벨기에를 간다고 했다는데 현지에 계시는 분들은 널리 퍼뜨려 달라. 더 이상의 성범죄 피해자를 만들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머리와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정준영의 모습이 담겼다. 한편 정준영은 2018년 파리에서 레스토랑을 오픈하려다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출소 이후에는 그가 해외로 이민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앞서 정준영은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과 허모씨, 권모씨, 김모씨 등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과 함께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과 같은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2020년 9월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또 2015년 말 연예인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한 사실을 밝히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받았다. 대법원 판결까지 거쳐 징역을 살다가 지난 3월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만기출소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09 06:43:30[파이낸셜뉴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서울 종로에서 운영하는 고급 한식당 ‘수운’이 초복을 앞두고 제철 보양 식재료를 활용한 ‘복달임 메뉴 3종’을 선보이고, 오는 8월 31일까지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복달임 메뉴는 뜨거운 열기 속에서도 개운함과 감칠맛으로 더위를 잊게 해줄 별미로 민어탕, 장어 솥밥, 삼계탕 총 3가지를 내놨다. 먼저, 예로부터 임금의 보양식에도 사용됐다고 알려진 ‘민어’를 풍성하게 담은 민어탕이 준비됐다. 민어는 양질의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원기 회복에 뛰어나 대표적인 보양 식재료로 꼽힌다. 수운의 민어탕은 목포와 신안에서 공수한 민어의 뼈를 채소와 함께 장시간 고아내, 재료 본연의 맛에서 깊은 풍미와 개운함을 느낄 수 있다. 장어 솥밥은 수운의 매콤한 특제 양념장을 바른 민물장어를 솥밥 형태로 즐길 수 있는 별미다. 민물장어는 불포화지방산과 단백질, 철분 등이 다량 함유돼 면역과 기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수운에서는 국내산 민물장어 중에 최고급 품종으로 꼽히는 자포니카 종을 사용해 뛰어난 맛과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솥밥 위에 올려진 깻잎과 장어를 같이 으깨 한 입에 먹으면 깊은 풍미와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여름철 인기 보양식인 ‘삼계탕’은 초복과 중복(7월 25일), 말복(8월 14일)에만 특선 메뉴로 판매한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7-04 15:50:01[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에 한식 레스토랑을 새롭게 선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15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 미쉐린 3스타 셰프 '코리 리'와 협업한 한식 레스토랑 '나오(Na Oh)'를 개점한다고 13일 밝혔다. 한식 레스토랑 나오는 싱가포르 주롱 혁신지구에 위치한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허브 HMGICS 내 고객 경험 공간 3층에 396㎡(약 120평) 규모로 조성됐다. 나오는 '안에서 밖으로 나오다'의 의미를 가진 순한글 말로 한국 미식에 담긴 한국 문화의 깊은 아름다움을 싱가포르 현지 고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현대차그룹의 진정성을 이름에 담아냈다. 나오의 대표 셰프 코리 리는 한국인 최초로 미쉐린 3스타를 획득한 세계적인 셰프로 샌프란시스코에 고급 식당 베누(Benu)와 캐주얼 한식당 산호원(San Ho Won)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레스토랑 개점은 코리 리의 동남아시아 지역 첫 프로젝트로 전통적인 한국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가족 친화적이고 편안한 미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HMGICS는 첨단 자동화 기술 및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매일 9종의 신선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팜을 운영하는데, 나오는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채소를 일부 메뉴에 사용해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HMGICS는 나오와 함께 기존 고객 경험 공간들도 재오픈해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한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조립 및 혁신 시설이자 그룹 최초의 스마트공장인 HMGICS의 생산 공정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는 'VR 투어', 차량 테스트를 위해 옥상에 설치된 시험 주행용 트랙에서 시승 체험이 가능한 '스카이트랙 주행', '스마트팜 작물 재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나오를 방문하는 현지 고객들이 한국의 식문화를 넘어 전반적인 한국 문화를 더 깊게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그룹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이 다양한 경험을 느낄 수 있게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6-13 15:21:32[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뉴욕·파리에 소재한 우수 한식당 5곳을 추가로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미국 뉴욕 소재 식당 중 '꽃(Cote)' '수길(Soogil)' '주아(Jua)' 등 3곳을 지정했고, 프랑스 파리는 '삼부자(Sambuja)' '맛있다(Ma-shi-ta)' 등 2곳이 선정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한식당들은 완도 전복, 신안 새우젓 등 국산 식재료와 전통식품 명인의 장, 매실청 등을 다양하게 활용해 케이-푸드(K-Food) 수출 확대를 위한 ‘맛의 외교관’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한식 품질 향상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올 상반기부터 해외 우수 한식당을 지정하고 있다.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은 한식문화 적합성, 국산 식재료 사용, 조리 자격 여부, 위생 등 21개 항목을 중점 심사하며 지정 한식당에는 지정서 수여와 함께 식재료·식기류 구매 지원 등을 한다.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전 세계 한식당(약 1만개)의 상위 1% 수준인 80곳을 지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품격 있는 한식당의 수준을 홍보하고 타 한식당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병행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한식 가치 확산을 선도하는 우수 한식당에 거는 기대와 역할이 크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해외 우수 한식당 발굴로, 한식 경쟁력 제고와 세계적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3-12-05 16:45:18[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에 있는 유명 한식당 소고기국밥에서 쥐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식당 측은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며 손님을 대상으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9일 데일리메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유니스 엔 루케로 리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뉴욕에 위치한 한식당에서 배달해 먹은 국밥 안에서 죽은 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리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붉은 국물이 담긴 그릇 안에 쥐로 추정되는 물체가 밥알과 함께 뒤섞여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리씨는 해당 영상과 사진을 공유하며 “변호사와 상담을 마쳤다”라며 “우리는 이 식당을 10년 넘게 다니면서 아시아 음식과 문화를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이 사건을 결코 인종에 기반한 증오나 편견을 부추기기 위해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리씨는 이어 “식당측의 진정한 사과를 바라고 있다”며 “지역 내 다른 사람들이 해당 한식당의 음식을 소비하는 것이 걱정된다”고 전했다. 이들의 주장이 담긴 글은 하루만에 약 1700개 이상의 ‘좋아요’와 300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화제가 됐고, 이후 해당 한식당은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논란이 계속되자 해당 한식당은 공식 SNS를 통해 음식점 주방 내부에 설치된 CCTV 영상을 공개하며 “쥐가 들어갈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식당 측이 공개한 영상에는 주방 내부와 카운터 등의 모습이 담겼으며, 환풍구와 가스레인지 등이 청결히 관리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한식당 측은 공식 SNS을 통해 “피해를 주장하는 손님들은 배달을 통해 음식을 주문했고, 실제로 ‘쥐’가 나왔다면 식당으로 가지고 와서 증거로 주장할 수 있었지만 우리는 실제 모습을 확인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리씨 측에서) 돈을 요구하며 협박했다. 우리가 이를 거절해서 그들이 SNS로 우리를 공격하고 있는 것”이라며 “당사는 법적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들 부부와 한식당의 의견이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하면서 진실공방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 15일 피해를 주장한 이들 부부는 한식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피소를 당한 해당 한식당 측도 법적 대응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3-19 08:57:04[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나폴리의 역사 깊은 피자 가게였던 자리에 최초의 한식당이 들어섰다. 식당은 요리사업가 겸 방송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참여하는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운영하는 '백반집'이었다. 이탈리아 언론 '팬페이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해당 한식당이 개업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식당이 현대식 식탁에 빈티지 조명으로 내부가 꾸며져 있고, '백반집'이라고 적힌 한글 간판 아래에 이탈리아어로 '한식당'이라고 쓰여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라고 했다. 산타루치아 해안 거리에서 80년 이상 운영되던 나폴리 정통 요리 식당 '다 에토레'가 하루아침에 사라진 것도 이해가 안 되지만 나폴리에서 처음으로 개업하는 한식당이 어떻게 홍보도 하지 않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이 매체는 새롭게 문을 연 한식당을 가까이에서 보면 궁금증이 풀린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가 촬영한 매장 내 칠판에는 한글로 '백종원', '소녀시대 유리', '냉면 존박', '우동집 이장우', '☆ 들어오세요 ^^', '한국음식', '고마워요 ^^' 등이 적혀 있다. 이탈리아어로는 '작은 한식당', '1주일만 연다' 등이 쓰여 있다. 매체는 "한식 관련 방송 프로그램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라며 "강한 음식 문화 정체성을 가진 도시인 나폴리가 '메이드 인 코리아' 음식을 시험해볼 도시로 선정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여기에선 비빔밥과 파전을 먹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합하면 외국에서 작은 한식당을 차리고 가게를 운영하는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이 백종원, 유리, 존박, 이장우 등이 출연하는 가운데 나폴리에서 촬영 중인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오는 3월 방영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2-02 08:47:37[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25일부터 9월 7일까지 전국 160여 개의 한식당 대표메뉴를 할인 판매하는 ‘한식 할인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 한식당 홍보 및 물가 안정을 위하여 추진되며, 안심식당으로 지정된 전국 30개 도시 한식당 160여 개소에서 2주간 다양한 한식 메뉴를 3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3대 과제를 이행하는 외식 업소를 안심식당으로 지정했다. 3대 과제는 음식 덜어 먹기, 위생적 수저 관리, 종사자 마스크 쓰기다. 이는 국민이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는 외식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안심식당은 전국 총 4만4774개 음식점이 지정됐다. 행사에 참여하는 한식당에는 정부에서 할인 금액에 상당하는 농협하나로마트 포인트를 지원하게 된다. ‘한식 할인주간’ 행사에 참여하는 한식당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농식품부와 한식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08-22 10:5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