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CGI(강성부 펀드)가 한양증권 인수 추진 10개월 만에 딜을 클로징하고 한양증권을 품에 안았다. KCGI는 18일 한양증권 지분 376만 6973주(약 29.6%)를 주당 57,500원(총액 2167억원)에 인수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1일 매각 입찰 참여 후 약 10개월 만에 최종 종결된 것이다. 인수 절차까지 과정도 만만치 않았다. 실제 2025년 3월부터 세무조사가 진행되었으며, 이로 인해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일시 중단됐다. 이후 세무조사가 2025년 5월 말 종료됨에 따라 금융위원회의 심사가 재개되었고, 지난 6월 11일 금융위의 최종 승인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됐다. KCGI의 창립멤버이자 CFO인 정태두 부대표는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한양재단과의 계약협상부터 투자자 모집, 세무조사 대응, 대주주 변경승인 절차 진행까지 진두지휘하며 거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한국토지신탁, 우리은행 지분 민영화, KT캐피탈 및 HK저축은행 인수전 경험과 2023년 메리츠자산운용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금융기관 M&A 역량이 자리하고 있다. KCGI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한양증권을 중소형 증권사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자기자본 1조원 이상의 중대형 증권사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주, 임직원, 고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회사로 변모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KCGI는 한양증권의 사업 구조 개편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자산관리 부문의 외형 강화를 위해 리테일 채권 시장에 적극 진출해 개인 고객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 된 김병철 KCGI자산운용 대표는 ‘채권의 귀재’로 불릴 만큼 채권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다. 특히 그가 이끈 KCGI자산운용은 2024년 ‘KCGI 코리아펀드’가 벤치마크 대비 23.5% 포인트 초과수익률을 기록하며, 2위 펀드 대비 2배 이상의 성과를 거두어 주식형 펀드 중 단연 돋보이는 1위를 차지했다. KCGI 강성부 대표 역시 채권 베스트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그의 시장 이해도는 자산관리 부문 강화를 위한 채권 운용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강점을 보유한 IB 및 운용 부문의 안정성 제고를 위해 △리스크 관리 시스템 △ 투자 기회 발굴 체계 △성과 보상 시스템(아메바 경영)을 도입할 계획이다. KCGI는 한양증권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계승·발전시키며, 구성원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증권사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 사측 관계자는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보장하는 동시에, 주주·채권자·고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거버넌스 개선과 기업가치 증대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18 17:41:31[파이낸셜뉴스] 사모펀드 운용사 KCGI가 금융 당국의 대주주 변경 심사를 통과하면서 한양증권 인수 최종 문턱을 넘어섰다. 금융위원회는 11일 정례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대주주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결정에 따라 KCGI는 한양증권 인수와 관련된 최종 법적 절차를 마무리했고, 주식 대금 지급을 통해 한양증권의 소유주가 될 예정이다. 주식매매계약의 만료 시한은 6월 말까지다. 한양증권은 대주주 한양학원이 부동산 경기 부진과 의료파업 등으로 경영난을 겪게 되면서 지난해 매물로 나왔다. KCGI는 지난해 9월 한양증권의 소유주 한양학원(한양대 재단) 측과 주식 매매계약을 맺고 지분 29.59%를 2203억원에 매수하기로 계약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6-11 15:06:58[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한양증권 인수를 추진중인 KCGI(강성부펀드)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중단키로 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정례회의를 열고 KCGI에 대한 한양증권 대주주 적격성 심사 중단을 의결했다. 앞서 KCGI는 올해 1월 금융당국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 심사 중단 배경엔 최근 KCGI가 국세청 조사 4국의 특별 세무조사를 받는 만큼 이에 대한 결과가 나온 후에 심사여부를 다시 결정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KCGI측은 한양증권의 대주주인 한양학원과 SPA 체결 기간이 6월인만큼 그 안에 되도록 세무조사를 성실히 마무리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실제 대주주 적격성 심사 중단이 심사 전면 백지화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금융위는 6개월 단위로 심사 재개 요건 충족 여부를 살피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시점에 국세청의 제재 절차가 이뤄지지 않거나 무혐의 처분이 나오면 심사는 재개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16 17:17:27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가 2200억원에 한양증권을 품었다. 한양증권은 19일 경영권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인 KCGI와 이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 지분은 29.6%(376만6973주)다. 주당 5만8500원으로 총 2203억원 규모다. 당초 주당 인수 가격은 6만5000원이었다. 매각 가격은 처음 제안한 수준보다 10%가량 낮아진 셈이다. 이번 계약에선 한양학원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41.07%(522만 7243주) 중 한양학원 4.99%,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 지분 4.05% 등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KCGI는 이번 한양증권 지분 인수를 위해 기관전용사모펀드를 구성할 예정이다. 해당 펀드에 유한책임사원으로 참여할 기관투자자들로부터 투자확약(LOC)을 받았다. 인수금융은 메리츠증권이 나섰다. KCGI는 한양증권 인수를 마무리 짓기 위해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한다. SPA 체결 후 준비 과정을 거쳐 심사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신청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완료되나, 필요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만약 심사 과정이 문제 없이 흘러간다면 연내 KCGI가 한양증권의 최대 주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KCGI는 "한양증권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유지 및 발전시켜 구성원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직원들의 고용 안정과 함께, 주주, 채권자, 고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거버넌스 개선 및 기업가치 증대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증권은 한양학원 측이 수익 다변화를 위해 1956년 설립한 증권사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19 18:31:31[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가 2200억원에 한양증권을 품었다. 한양증권은 19일 경영권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인 KCGI와 이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 지분은 29.6%(376만6973주)다. 주당 5만8500원으로 총 2203억원 규모다. 당초 주당 인수 가격은 6만5000원이었다. 매각 가격은 처음 제안한 수준보다 10%가량 낮아진 셈이다. 이번 계약에선 한양학원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41.07%(522만 7243주) 중 한양학원 4.99%,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 지분 4.05% 등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KCGI는 이번 한양증권 지분 인수를 위해 기관전용사모펀드를 구성할 예정이다. 해당 펀드에 유한책임사원으로 참여할 기관투자자들로부터 투자확약(LOC)을 받았다. 인수금융은 메리츠증권이 나섰다. KCGI는 한양증권 인수를 마무리 짓기 위해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한다. SPA 체결 후 준비 과정을 거쳐 심사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신청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완료되나, 필요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만약 심사 과정이 문제 없이 흘러간다면 연내 KCGI가 한양증권의 최대 주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KCGI는 "한양증권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유지 및 발전시켜 구성원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직원들의 고용 안정과 함께, 주주, 채권자, 고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거버넌스 개선 및 기업가치 증대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증권은 한양학원 측이 수익 다변화를 위해 1956년 설립한 증권사다. 자기자본 기준 국내 28위 중소 증권사지만, 지난 2019년 임재택 대표 취임 뒤 급성장해왔다. 채권 발행과 부동산 금융 등 기업금융에 강점이 있는 증권사로 평가 받는다. 증권사 인허가권이라는 ‘프리미엄’ 등으로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19 17:15:31[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 인수전에 케이프투자증권이 참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실상 매각 주간사도 없이 깜깜이로 진행돼 여러 뒷말이 무성한 가운데 케이프투자증권까지 깜짝 다크호스로 떠올라 이목을 끈다. 7월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 매각주간사인 한양학원이 지난 23일 LOI를 접수받은 결과 케이프투자증권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현재까지 강성부펀드로 알려진 KCGI, 케이엘앤파트너스-HXD화성개발 컨소시엄, LF 등 총 4~5곳이 한양증권 새주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는 양상이다. IB업계에선 비상장사인 케이프투자증권이 한양증권을 인수해 우회상장 효과와 함께 자기자본을 늘릴 수 있는 등 시너지가 크다고 판단해 이번 입찰에 뛰어든 것으로 봤다. IB업계 관계자는 "한양학원이 본입찰도 없이 이르면 이번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통보할 방침인 것으로 안다"라며 "사실상 본입찰도 없는 증권사 딜이 전무후무하고, 인수 내정자가 이미 있다는 등 파킹 딜 논란이 여전하다"라고 전했다. 실제 한양학원과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이 이번 거래 이후에도 한양증권 지분 9%을 보유한 2대주주로 남는데다, 매각 주간사가 별도로 없이 소수의 잠재 원매자들 대상으로만 서둘러 딜을 진행하면서 한양증권 매각을 두고 뒷말이 무성한 상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31 19:39:03[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 인수전을 두고 대구 최대 건설사인 HS화성(옛 화성산업)과 HXD화성개발이 경쟁을 벌일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건설사의 오너는 조카(이종원 HS화성 회장)와 작은 아버지(이홍중 HXD화성개발 회장)사이여서 하반기 증권가 알짜 매물을 두고 숙질간 경쟁을 진행할지 벌써부터 이목이 쏠린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의 최대주주인 한양학원 재단이 전일 잠재 원매자들로부터 인수 제안서를 받은 결과 강성부 펀드로 잘 알려진 KCGI와 케이엘앤파트너스-HXD화성개발 컨소시엄, LF그룹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KCGI의 재무적인 유력 파트너로는 메리츠운용 인수전 당시 호흡을 맞추고 현재도 2대주주인 HS화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HS화성 고위 관계자는 "KCGI에서 한양증권 인수전과 관련 재무적 참여에 대한 요청이 들어와서 현재 참여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언급했다. HS화성이 사실상 KCGI와 손 잡고 한양증권 인수전에 뛰어들 경우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로 급부상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HS화성 이인중 명예회장은 한국은행을 거친 금융전문가여서 건설업계 오너이지만 금융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너 3세인 이종원 현 회장 역시 메리츠운용의 2대 주주이자 기타 비상무를 역임 중이다. 한양증권을 두고 경쟁을 벌일 HXD화성개발 역시 금융업 진출에 대해 관심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HXD화성개발은 이인중 명예회장의 동생인 이홍중 회장이 계열 분리해 출범시킨 건설사"라며 "특히 이홍중 회장의 아들인 이종민 전무가 행시와 기재부, 금융위를 거친 금융 전문가인데다 케이엘앤파트너스 김기현 대표와 인연이 깊어 이번 딜에 전격 손을 잡은 것으로 안다"라고 언급했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기획재정부 사무관 출신인 김기현 대표가 2015년 설립했으며, 수제버거 맘스터치로 유명세를 탄 PEF다. 한편 한양증권 최대주주인 학교재단 한양학원은 한양증권 주식 151만4025주를 매각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한양대학교와 한양의료원의 재정난이 날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교육부까지 한양증권 매각을 승인하면서 매각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 매각 자문사가 한양증권 재단 사무국으로 한정되는 등 소통 창구에 한계가 있는 만큼 깜깜이 매각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24 17:46:30[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은 5일 애니플러스에 대해 애니맥스 인수 등으로 업계 경쟁력이 강화됐고 올해 매출액이 11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애니플러스는 일본 애니메이션 유통 및 상품화를 주력하는 종합 콘텐츠 업체로 지난해 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국내의 일본 애니메이션 70%가 동사를 통해 유통된다. 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애니플러스는 최근 약 15%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애니맥스를 인수해 압도적인 1위 업체로 발돋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1·4분기 실적은 매출액 200억원, 영업이익 5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2.9%, 8.3% 성장했다"며 "지난해부터 인수합병(M&A) 위주로 사업을 확장해왔기 때문에 매출액은 늘었으나 수익성은 악화됐다"고 말했다. 애니플러스는 애니메이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업체 ‘라프텔’을 비롯해 총 6개의 주요 자회사가 존재한다. ‘PMNA(Plus Media Networks Asia)'는 동남아시아에 애니메이션 및 K콘텐츠 유통 사업을 하고 있으며 '위매드'는 지난달 26일에 첫 방영한 '가슴이 뛴다'를 제작한 드라마 제작사다. ‘로운컴퍼니’는 지식재산권(IP) 기반 굿즈를 제작해 판매하고 유통하며 ‘미디어앤아트’는 그라운드시소를 통해 미디어아트 전시 사업을 영위한다. 최근 인수된 ‘애니맥스’ 역시 국내 2위 일본 애니메이션 유통사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8월과 11월에 인수한 로운컴퍼니와 라프텔의 실적이 올해 온기 반영됨과 동시에 하반기에는 애니맥스의 실적까지 더해질 것"이라며 "2023년 실적은 동사 별도 매출 360억원과 종속회사 합산 매출 640억원으로 연결 매출액이 1100억원에 달하고 영업이익도 22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7-05 11:04:58[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대표 임재택)이 최근 채권인수주관 실적에서 큰 폭의 확장세를 보이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양증권은 FICC본부를 중심으로 채권금융부와 FICC세일즈팀에서 채권 인수 및 중개와 함께 채권운용부에서는 채권 프랍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한양증권은 2018년말 기준 채권인수주관(회사채, 카드채, 기타금융채 포함) 실적에서 금액 800억, 업계 27위의 미미한 실적을 보였던 반면, 2019년 12월 23일 현재 기준 3조 3300억, 업계 8위로 퀀텀점프(Quantum Jump)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양증권 FICC본부가 회사 채권 인수주관실적의 90%이상을 점유하고 신규 경력직 인원을 충원한 하반기 기준으로는 카드채 인수주관실적 1위, 전체 기준 6위를 기록하는 등 한양증권의 Cash Cow 부서로 발돋움하여 회사 전체 실적을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FICC본부를 총괄하고 있는 김세중 본부장은 “올해 초반 채권운용부를 신설하여 연간 꾸준한 실적을 거두었고, 특히 지난 7월 대형증권사에서 채권 세일즈 인력을 영입하여 FICC세일즈팀을 가동했다” 며 “기존 인력과 시너지를 낸 것이 올해 채권 영업 및 운용부문에서 작년 대비 2배 이상의 좋은 실적을 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채권인수주관부문에서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양강 체제를 갖추고, 대형증권사가 도전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중소형사인 한양증권의 최근 두드러진 실적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
2019-12-30 16:46:14국내 1세대 행동주의 사모펀드(PEF)로 2018년 출범 이후 유명세를 떨친 일명 강성부펀드 KCGI가 최근 국내 주요 연기금들의 자금 출자를 잇달아 거머쥐어 눈길을 끈다. 출범 당시 주요 전략으로 삼았던 '행동주의'를 넘어서 기업들의 밸류업을 돕겠다는 강성부 대표의 의지와 지난해 초 합류한 국내 기관영업 1인자인 김태원 대표의 시너지가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CGI는 상반기 교직원공제회, MG새마을금고에서 출자 받은 자금은 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KCGI는 지난달 한국성장금융이 주관하는 '은행권 중견기업 밸류업펀드'에 지원서를 제출했고 신협중앙회 출자사업에선 숏리스트(적격후보)에 올라 정성평가(PT)를 준비 중이다. KCGI는 이번 펀딩에 나서며 바이아웃(경영권인수)을 포함한 전통 PEF 전략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교직원공제회에서는 더 이상 경영권과 관련한 분쟁을 일으키지 않겠다는 확약서까지 제출한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끈다. 한편 KCGI는 한진칼, 오스템임플란트, 현대엘리베이터, DB하이텍 등에서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단행해 한국 액티비즘의 선구자로 꼽힌다. 더 나아가 지난 2023년 7월 메리츠자산운용(현 KCGI자산운용) 인수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KCGI대체투자운용(옛 케이글로벌, 2021년 창업) 등과 더불어 앞으로 준비할 KCGI금융그룹의 초석이다. 한양증권 인수를 통해 종합금융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행동주의를 넘어 좋은 상품을 시장에 제공하는 '딜메이커'로서 DNA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2024년 1월 증권가 '기관영업의 달인'으로 꼽히는 김태원 전 NH투자증권 홀세일 대표를 COO(내부운영책임 대표)로 영입하면서 기관영업에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강성부 KCGI 대표는 "KCGI의 시즌1이 기업들의 지배구조에 초점을 맞춘 행동주의 였다면, 앞으로 투자, 밸류에 있어 새로운 금융상품을 만들어내겠다는 밸류업적인 신념이 크다"라며 "부동산, 펀드에서 행동주의 장르를 만들어낸 것처럼 세상이 바뀐 것에 맞춰 찾아야 한다. 특히 세상에 유익하고 한국이 잘할 수 있는 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일에 집중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27 18:3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