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30일부터 이틀간 여수에서 제31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는 일본의 후쿠오카현, 사가현, 나가사키현, 야마구치현 등 4개 현과 한국의 전남도, 부산광역시, 경남도, 제주특별자치도 등 4개 시도를 포함해 8개 시도현이 참가하고 있다. 지난 1992년도부터 시작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면서 지방정부 다자간 교류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먼저 30일 '코로나19 이후 관광 활성화 방안'을 공통 주제로 각 시도현 지사들이 주제발표를 하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어 자유토론을 통해 지역 현안 사업에 관한 의견도 나눈다. 특히 이날 한일 관광 활성화 상호 노력 등 공동성명문도 발표할 예정이다. 31일에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일본정원과 기념식수를 방문한 후 구례 화엄사로 이동해 각황전과 대웅전을 시찰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한일해협연안 8개 시도현이 힘을 모아 한일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다지고,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 정착과 공동번영을 이끌어갈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0-30 08:52:55【도쿄=김경민 특파원】 한국과 일본의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이 교류하는 '한일시도지사회의'가 다음달 1일 6년 만에 열린다. 1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전국지사회는 2017년 부산 회의 이후 양국 관계의 경색과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중단된 양국 시도지사회의를 내달 1일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측은 무라이 요시히로 미야기현 지사 등 8개현의 지자체장이 참석한다. 한국 측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 조만간 참석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월 도쿄에서 히라이 신지 돗토리현 지사를 만나 올해 하반기에 한일 지사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일시도지사회의는 양국 지방정부 간 경제·문화·관광 교류 방안 등을 협의하는 회의이다. 1999년 도쿄에서 처음 열렸으며 이번에 개최되면 7번째가 된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3-10-13 08:10:22[제주=좌승훈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1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 나가사키현에서 열리는 제28회 한일해협 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제주도 일자리 창출과 청년고용 대책’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원 지사는 산업구조 다변화를 통한 ▷4차 산업혁명 전략펀드 조성 ▷창업보육공간 확충 ▷친환경산업 육성과 함께, 청년 고용 대책으로서 ▷'청년 3종 세트'로 표현되는 취업지원, 목돈마련, 주거지원 시책과 ▷혁신 인재 양성 플랫폼인 '제주더큰내일센터' 운영사례를 소개했다. 한일해협 지사회의는 한국 부산·경남·전남·제주특별자치도, 일본 후쿠오카·나가사키·사가·야마구치현 등 8개 시·도·현으로 이뤄져 있다. 한편 이번 회의 오는 24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앞서 열리는 것이어서, 한일 양국 화해 모드로 변화하는 촉매제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12-21 22:46:45【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한-일(호쿠리쿠) 경제교류회의가 최근 강릉에서 열린 가운데 양 지역 간 교류 촉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28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강릉에서 열렸으며 강원자치도 등 동해안 4개 지자체와 일본 호쿠리쿠 3개 현 정부, 기업, 경제관련 단체,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일 지역 간 교류의 촉진’을 주제로 협력과 발전을 위해 논의했다. 한국 측은 김종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장을 단장으로 정광열 강원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지자체, 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 90여명이 참석했고 일본 측은 가나이 유타카 호쿠리쿠 경제연합회 회장을 단장으로 이토 히로유키 경제산업성 중부경제산업국 지역경제부장 등 40명이 참가했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한-일(호쿠리쿠)경제교류회의는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1999년 제2회 한일 민관합동투자촉진회의에서 양국의 합의를 통해 2000년부터 시작됐다. 행사 첫 날 행사 참석자들은 강원자치도 산업을 이해하기 위해 강릉아르떼뮤지엄, KIST 강릉분원 횡계리 스마트팜과 강릉과학산업진흥원, 삼척수소복합도시를 방문했다. 이어 26일 양 국 각 지자체별로 정책을 소개하고 분야별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으며 한·일 양국 기업과 기관의 교류와 연계 사례를 공유하고 양 국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또한 한·일 지역 간 공통 과제와 활성화 방안에 대해 각국의 대응과 협력 사례를 소개하고 향후 연계 방안을 제안했으며 특히 물류와 관광을 테마로 한 협력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정광열 강원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는 “양국의 파트너십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모범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며 "협력 접점을 지속 발굴해 교류의 물길을 넓히고 발길을 자주하다보면 분명 함께 성장하는 아름다운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8-27 10:34:49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미래 한국관광 잠재수요 발굴을 위해 일본 학생단체 및 기업 인센티브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완전히 중단됐던 일본의 한국 수학여행은 지난해 교류 재개 이후 엔저 장기화와 경기 침체 등 불리한 상황에서도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한국을 찾은 학생단체는 177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고, 하반기까지 2019년보다 약 3.2배 많은 5700여명이 방한 수학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관광공사는 수학여행을 비롯한 교육여행 단체 시장 선점을 위해 지원 제도를 개편하고 양국 미래세대 교류를 통한 중장기적 방한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대학생·어학원단체 대상 지원 확대 △여행사·교육관계자 대상 한국 사전답사 지원 △현지 대학생 간 교류 플랫폼 구축 등을 신규 추진하고 일본 수학여행협회 및 현지 설명회를 통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일본 여행업계에서도 한국 교육여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매년 일본여행업협회(JATA)가 선정하는 우수 기획여행상품 시상식 ‘투어그랑프리’에서 관광공사 오사카지사가 출품한 교육여행상품 ‘한일 미래프로젝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관광공사와 오사카관광국, 일본 최대 여행사 JTB가 공동 개발한 이 상품을 통해 15개 고교 학생이 방한했다. 방한 교육여행이 성장세에 들어선 가운데 일본 지벤학원이 5년 만에 한국 수학여행을 재개해 63명의 학생이 9일 부산 김해공항으로 입국했다. 지벤학원은 일본 간사이 지역의 명문 고교다. ‘이웃나라 한국을 방문해 역사를 바로 알고 평화의 소중함을 배우게 하겠다’는 초대 이사장의 이념을 토대로 1975년 처음 한국을 찾았다. 이번이 46번째 햇수로는 50년째 방문으로 올해까지 지벤학원 학생 총 2만2338명이 방한했다. 후지타 기요시 지벤학원 이사장은 "학생들이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 매우 관심이 많아 이번 여행이 한국을 직접 체험하고 배우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뜻깊은 환영 행사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국관광공사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성웅 관광공사 일본팀장은 "엔저 등 외부 요인으로 일본인의 해외여행 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임에도 교육여행 시장은 미래 수요를 육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학생단체 지원 제도를 포함한 다양한 신규 사업을 통해 중장기적 방한 수요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광공사는 교육여행과 더불어 고부가가치 단체인 기업 인센티브단체의 한국 유치를 위해 10일부터 나고야에서 마이스(MICE) 로드쇼를 진행한다. 이어 25~26일에는 센다이에서 K-관광 로드쇼를 열어 상공회의소와 지역의 30개 기업을 대상으로 인센티브 설명회를 실시하는 등 현지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전개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10 15:30:59【도쿄=김경민 특파원】 기시다 후미오 내각의 지지율이 '퇴진 위기' 수준인 20%대에서 수개월째 정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권 자민당이 주요 선거에서 잇따라 패배하면서 민심을 잃은 기시다 내각의 정권 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는 24∼26일 18세 이상 유권자 813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전달보다 2%p 오른 28%로 집계됐다고 27일 보도했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전달 대비 2%p 하락한 67%였다. 자민당 파벌의 정치 자금 문제를 둘러싼 관련 의원의 처분이나 법 정비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대응을 '평가하지 않는다'는 부정적 답변이 83%에 달했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정책이 나쁘다'(40%)가 가장 많았고, '정부나 당의 운영 방식이 나쁘다'(38%), '지도력이 없다'(37%)가 뒤를 이었다. 총리가 우선적으로 처리했으면 하는 정책 과제는 '물가 대책'이 39%로 최다였다. 그 다음으로 '경제 전반'(35%), '정치와 돈'(34%)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 27%, 입헌민주당 12%, 일본유신회 9%였으며 특정 지지 정당을 갖지 않는 무당파층은 33%였다. 4월에는 각각 29%, 13%, 8%, 33%였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리창 중국 총리는 서울에서 한일중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이와 관련 정상회담이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49%로, '이어질 것 같다'고 한 사람의 43%를 웃돌았다. 앞서 이달 발표된 주요 언론 여론조사 결과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요미우리신문이 26%, 아사히신문은 24%, 마이니치신문은 20%였다. 한편 전날 치러진 시즈오카현 지사 선거에서 야당인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이 추천한 스즈키 야스토모 전 하마마쓰 시장이 집권 자민당이 추천한 오무라 신이치 전 시즈오카현 부지사를 꺾고 당선됐다. 자민당은 지난달 치러진 중의원(하원)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데 이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마저 패배하면서 기시다 내각은 정권 운영이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5-27 10:47:07【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자치도와 자매결연을 한 지 30주년을 맞아 일본 돗토리현 교류단이 도청을 방문, 김진태 지사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25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일본 돗토리현 일행단은 가메이 가즈요시 부지사를 단장으로 돗토리현 국제교류추진과 한국교류팀, 통상물류팀 및 민간교류단 등으로 구성됐다. 김 지사는 “지난 1월에 지진 피해복구 중에도 동계청소년 올림픽에 방문단을 파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고 히라이 신지 지사의 안부와 지진피해 복구상황 등을 물었다. 이어 “작년 11월 도쿄에서 히라이 지사님과 함께 하늘길, 바닷길, 마음의 길에 대해 이야기 했었는데 다시 재개돼 기쁘다”며 “도와 돗토리현의 30년 우정은 단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는데, 앞으로도 신뢰가 더욱 깊고 강해지리라 믿는다. 다음 돗토리현 방문에는 바닷길을 이용하겠다"고 말했다. 가메이 가즈요시 부지사는 “동계청소년올림픽에 방문한 돗토리현 교류단을 따뜻하게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다시 재개된 하늘길, 바닷길로 마음의 길이 더욱 넓어지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앞서 김 지사와 히라이 신지 돗토리현 지사는 지난해 7월 도청에서 만나 강원특별자치도-돗토리현 간 우호제휴 협정서를 갱신, 체결했으며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열린 제7회 한일지사회의에서도 만나 양 지방정부간 30년 우정을 확인했었다. 한편 돗토리현 방문단은 지역농산물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는 춘천지역 업체를 방문하고 도청 제2청사에서 글로벌본부장과 면담을 한 후 오는 7월 동해와 돗토리 사카이미나토항 항로 재개를 협의하기 위해 동해에 위치한 두원상선을 방문한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3-25 14:28:42최근 임기를 새로 시작한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미·중·일 3국을 잇따라 방문해 글로벌 공급망 관리와 통상 대응에 나선다. 올해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 정가와의 소통채널 강화에 주력하는 한편, 한·중관계 관리 차원에서 민간 차원의 협의체를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취임한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5~6월 대미 민간 경제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무협의 대미 아웃리치 사절단 파견은 지난 1월에 이어 약 4개월 만이다. 무협은 미국 반도체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 문제, 한국인 전문직 취업 쿼터 확대 등 미 진출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비롯해 미 대선 이후 경제통상 질서 변화 가능성에 대비, 미국 공화·민주 양당 대선캠프와 두루 접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정가와의 접점 확대를 위해 대미 로비 조직과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정권 당시 첫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사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주 주지사, 조 윌슨 하원의원, 토드 영 상원의원,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 존 오스프 상원의원 등과 별도의 만남을 갖는 등 미 정가에 적지않은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말 4번째 임기에 들어간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오는 19일 재계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한다. 손 회장의 방중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4개월 만이다. 경총 방중단은 중국 국제 다국적 기업 촉진회(CICPMC)와 만나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손 회장은 한미·한일 재계 대화처럼 한중 민간 대화채널도 정례화해야 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총 고위 관계자는 "한중 관계 냉각기지만 공급망 관리 등의 차원에서 중국과의 관계를 방치해선 안된다는 생각"이라며 "한중 민간 대화 채널을 정례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일본 도쿄를 찾아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과 한일재계회의를 열고, 스타트업 육성 등 민간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경협은 올해 상반기 중 일본 도쿄에서 '한일 스타트업 협력 포럼'을, 하반기 한국에서 한일재계회의를 열기로 했다. 아울러 미국을 포함한 한·미·일 3국 경제협력체 신설과 더불어 정상회의와 연계한 한미일 비즈니스 서밋 개최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미중 갈등 및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경제단체 수장들의 한미일 민간 외교 활동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3-12 18:09:49[파이낸셜뉴스] 최근 임기를 새로 시작한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미·중·일 3국을 잇따라 방문해 글로벌 공급망 관리와 통상 대응에 나선다. 올해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 정가와의 소통채널 강화에 주력하는 한편, 한·중관계 관리 차원에서 민간 차원의 협의체를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취임한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5~6월 대미 민간 경제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무협의 대미 아웃리치 사절단 파견은 지난 1월에 이어 약 4개월 만이다. 무협은 미국 반도체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 문제, 한국인 전문직 취업 쿼터 확대 등 미 진출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비롯해 미 대선 이후 경제통상 질서 변화 가능성에 대비, 미국 공화·민주 양당 대선캠프와 두루 접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정가와의 접점 확대를 위해 대미 로비 조직과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정권 당시 첫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사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주 주지사, 조 윌슨 하원의원, 토드 영 상원의원,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 존 오스프 상원의원 등과 별도의 만남을 갖는 등 미 정가에 적지않은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말 4번째 임기에 들어간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오는 19일 재계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한다. 손 회장의 방중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4개월 만이다. 경총 방중단은 중국 국제 다국적 기업 촉진회(CICPMC)와 만나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손 회장은 한미·한일 재계 대화처럼 한중 민간 대화채널도 정례화해야 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총 고위 관계자는 "한중 관계 냉각기지만 공급망 관리 등의 차원에서 중국과의 관계를 방치해선 안된다는 생각"이라며 "한중 민간 대화 채널을 정례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일본 도쿄를 찾아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과 한일재계회의를 열고, 스타트업 육성 등 민간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경협은 올해 상반기 중 일본 도쿄에서 '한일 스타트업 협력 포럼'을, 하반기 한국에서 한일재계회의를 열기로 했다. 아울러 미국을 포함한 한·미·일 3국 경제협력체 신설과 더불어 정상회의와 연계한 한미일 비즈니스 서밋 개최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미중 갈등 및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경제단체 수장들의 한미일 민간 외교 활동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3-12 16:23:29【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이철우 경북지사가 새해 벽두부터 일본과의 우호교류 증진과 함께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도는 이 지사가 29일 히로시마현청을 방문해 양 도-현간 우호교류 의향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일본 방문에는 박영서 도의회 부의장 및 임종식 교육감도 동행해 양 도-현 의회와 교육청의 교류 추진을 확대하는 등 그동안 경색된 한일 외교 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했다. 우호 교류 의향서 체결은 지난해 11월 초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개최된 한일지사회의에 참석한 이 지사가 2020년부터 경북도와의 우호 교류를 제안한 히로시마현 지사와 만나 경색된 한일 지방정부간 교류 복원에 합의했으며, 이번 히로시마현을 방문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 지사는 "60년 만에 찾아온 청룡의 기운을 받아 한일 지방정부간 우호 교류 증진은 물론 한류문화 확산과 일본 관광객 유치에 온 힘을 쏟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양 도-현은 코로나19의 영향 속에서도 △히로시마 주니어 국제포럼 △대학생 어학연수 등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해 왔다. 또 양 지사는 이번 체결을 통해 그동안 추진해 온 교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교육, 청소년, 인재육성, 문화·관광, 경제 등 다방면의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 한편 히로시마현은 도와 인구와 행정구역이 비슷한 공통점을 비롯한, 조선통신사를 통해 이미 오래전부터 교류의 역사가 있다. 특히 세계문화유산인 이쓰쿠시마 신사와 원폭 돔으로 한국인에게도 많이 알려져 이번 우호 교류 교류의향서 체결로 관광객 유치 등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1-29 08:4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