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살얼음 같은 1위를 지키고 있다. KIA는 16일 두산 베어스와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7-7 무승부를 기록했다. 모든 투수를 소진할 정도로 힘겨운 승부였다. NC 다이노스는 한화 이글스를 완파하며 KIA에 1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최근 KIA 타이거즈는 주장 나성범이 부활하면서 타선이 힘을 받고 있다. 김도영만 복귀하면 말 그대로 핵타선이다. 이미 타율 부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 훨씬 더 큰 힘을 받게 되는 것이다. 타선 자체는 크게 걱정할 것이 없다. 오히려 문제가 되는 것은 수비다. 현재 KIA는 49개의 실책을 범하면서 전체 1위다. 불명예스러운 기록이다. 굳이 멀리 갈 것도 없이 두산과의 2연전에서도 KIA의 수비는 많이 흔들렸다. 15일 경기에서 홍종표가 막을 수 있는 타구를 잡지 못하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홍종표의 실책은 16일 경기에서도 나왔다. 9회에 허경민의 잡을 수 있는 타구를 놓치며 선두타자 2루타를 허용한 것. 그로 인해 KIA는 9회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한준수도 최근 수비에서 많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 공을 잡는 포구와 블로킹에서 아쉬운 모습이 계속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로 인해서 도루 저지에도 문제가 생겼다. 15일 경기에 선발로 나선 한준수는 허경민, 양의지, 정수빈에게 무려 3개의 도루를 허용했고, 2회에는 포일을 범하기도 했다. 그로 인해 경기 후반에는 김태군으로 교체됐고, 16일 경기에는 김태군이 선발로 포수 마크스를 썼다. 실제로 한준수는 작년 김태군이 트레이드되기 전에도 완벽한 대안이 되지 못했다. 그것은 수비 불안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홍종표와 한준수는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불어넣고 있다. 일단, 홍종표는 KIA가 오매불망 바라던 젊은 유틸리티 백업 선수다. 무엇보다 방망이 실력이 출중하고, 발이 빠르다. 홍종표는 올 시즌 41타석에 나가서 0.324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방망이 실력은 이미 수준급으로 정평이 나왔다. 15일 경기에서도 4타석 3타수 2안타를 때려냈다. 두산과의 이번 3연전에서 11타수 3안타로 나쁘지 않았다. 김도영이나 김선빈의 롤을 상당 부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다. 고교 시절에도 그해 최고의 방망이 실력을 선보이며 강릉고를 청룡기 결승으로 이끌며 일약 2라운드 지명을 받았던 선수다. 기본적으로는 2루수가 알맞다는 당시의 평가였지만, 유격수 수비에서도 꽤나 순수한 발전을 이루기도 했다. 다만, 3루수는 고교에서는 한번도 나서지 않았고, 프로에서도 다소 낯선 포지션이라는 맹점이 있다. 한준수는 오랜만에 KIA가 가져보는 공격형 포수다. 한준수의 장점은 16일 경기에서도 잘 드러났다. 한준수는 9회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증명했다. 타격 능력에 한해서는 김태군보다 훨씬 나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92타석에서 2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타율이 무려 0.340이다. 최근 프로에서는 “이제는 포수는 무조건 수비만이라는 통념도 깨질 때가 됐다. 주전 포수로 뛰려면 방망이 실력이 어느 정도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최근 LG 염경엽 감독이 김범석을 포수로 쓰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kt 위즈의 강백호 포수 전향도 비슷한 맥락이다. 어차피 프로는 선수들의 장점이 맞부딪히는 경연장이다. 홍종표는 지금까지 기아의 유틸리티 백업 중 가장 출중한 방망이 실력을 보여주고 있고, 1차 지명 출신 한준수는 타격쪽 기량이 만개하고 있다. 수비쪽이 다소 부족하지만 계속적으로 육성과 경험을 쌓는다면 KIA에 큰 전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들의 실책 퍼레이드는 분명 뼈아팠다. 하지만 주전 선수들이 144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것은 환상이다. 그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구단이 바로 KIA 타이거즈다. 작년 시즌 말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아예 순위 경쟁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이범호 감독은 취임 당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줄 수는 없다. 하지만 제한적인 기회에서 젊은 선수들이 꼭 자신이 기회를 잡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 제한된 기회를 잡아낸 선수가 홍종표와 한준수다. 완벽하지 않다면 세금은 내야 한다. 어쩌면 두 명의 수비 불안은 내야만 하는 세금일지도 모른다. 지금 당장 아쉬운 부분이 있더라도 최대한 뎁스를 강하게 하면서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을 함께 키워가는 것. 그것이 신임 이범호호가 가져가고 있는 스탠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17 00:53:09▲ 신봉수씨 별세· 한준수(군산시 부시장) 최병관씨(전북도 기획조정실장) 빙부상=5일 전북대학교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63)250-1443
2018-05-05 15:39:27지난 제14대 국회의원 선거가 관권 부정선거로치러졌다는 사실을 폭로했다가 파면된 전 연기군수 한준수씨에 대한 파면 처분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재판장 이경구 부장판사)는 30일 한씨가 행정안전부장관을 상대로 낸 파면처분무효확인소송에서 원고 패소판결했다. 재판부는 “한씨는 1995년 12월 파면처분 취소 소송에서 이미 파면은 정당하다는 내용의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고 이후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훼손 및보상심의위원회가 복직을 권고했지만 이는 한씨의 행위 및 파면처분에 대한 사회적평가가 변한 것일 뿐 판결의 효력을 차단하는 새로운 사유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한씨가 자신에 대한 파면처분이 위법하지 않다는 내용의 확정판결을 받은 이상 해당 처분이 무효라고 주장하며 다시 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씨는 지난 1991년말부터 1992년초 제14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충남 연기군수로 재직하며 당시 민자당 임재길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지역주민에게 손목시계를 제공하고 소속 공무원을 동원해 선거운동을 하며 금품을 살포하는 등 관권 부정선거를 주도했다. 하지만 한씨는 1992년 8월 국회 당시 민주당 원내총무실에서 관권개입 선거운동사실을 폭로했고 이후 국회의원 선거법 위반과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비위행위를 이유로 파면됐다. 한씨는 이에 불복해 소송을 냈지만 대법원은 1995년 12월 해당 처분이 정당하다는 내용의 판결을 내린 뒤 확정됐다. 이후 한씨는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훼손 및 보상심의위원회에서 민주화운동보상법에 의해 복직을 권고하자 또다시 소송을 냈다. /cgapc@fnnews.com최갑천기자
2009-08-30 12:11:58코오롱은 대표이사를 이웅열, 배영호, 한준수씨 3인에서 제환석 코오롱패션 대표를 추가선임해 이웅열,배영호,한준수,제환석씨 4인으로 변경한다고 4일 공시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2009-08-04 16:40:46[파이낸셜뉴스] 단순히 시구에 불과했지만, KIA 타이거즈 팬들은 꿈과 희망을 봤다. 한국시리즈 재패에 대한 꿈과 희망이다. 타구에 턱을 맞아 수술을 받은 제임스 네일이 깜짝 시구를 통해서 팬들에게 근황을 알렸다. 비록, 시구에 불과했지만, 팬들에게는 한국시리즈에서 그를 볼 수 있다는 희망을 엿볼 수 있었던 투구엿다.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 시구자를 태운 차가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KIA 구단은 이날 시구자를 경기 직전까지 공개하지 않았다.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쓰고 내린 '특별 시구자'를 KIA 선수들이 먼저 알아봤고, 곧 팬들도 이날 시구자가 네일이라는 걸 알게 됐다. 네일은 경쾌한 동작으로 시구를 한 뒤,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벗고 팬과 동료들에게 인사했다. 이어 전광판에 네일의 메시지가 떴다. 네일은 "그동안 받았던 많은 응원의 메시지에 감사드립니다. 이젠 제가 보답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KIA 선수들과 팬들은 감격에 찬 표정으로 손뼉을 쳤다. 네일은 지난 달 24일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타구에 턱을 맞았다. 결국 네일은 8월 25일에 턱관절 고정 수술을 받았다. KIA는 에릭 스타우트를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하지만 KIA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1선발 네일이 필요하다. 네일은 올시즌 12승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호투하며 작년 용병 잔혹사를 완벽하게 지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06 19:28:11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 내 보조경기장에서 행복동행 ‘2012 피스스타컵 연예인축구대회’(이하 피스스타컵)가 열렸다. 올해로 6번째를 맞는 ‘피스스타컵’에는 FC리베로(서경석 단장), 슈퍼스타즈(이종원 단장), 마스트(오만석 단장), 수원시의회 의원 축구단(강장봉 단장)이 참가했다. 뮤지컬 배우들이 모여 만든 팀인 마스트는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이며 단장 오만석을 비롯한 ‘살인의 추억’ 김뢰하, ‘아이두아이두’ 박건형, ‘반짝반짝 빛나는’ 강동호 등 소속되어 있다. 서경석 단장이 이끄는 FC 리베로는 개그맨들이 중심이 된 팀으로 개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서경석(단장)을 포함한 윤형빈, 이윤석, 조영구, 박휘순 등 소속되어 있다. 또한 MBC 월화극 ‘빛과 그림자’에서 맹활약 중인 이종원이 단장으로 있는 슈퍼스타즈는 올해 창단 32년을 맞은 전통의 팀으로 정준호, 정운택, 유오성, 박정철 등 카리스마 가득한 멤버들이 속해 있다. 한편 ‘피스스타컵’은 전 경기 무료관람이 가능하며, 오늘 3일 마스트와 수원시의회 의원 축구단의 3,4위전경기가 열린 후 슈퍼스타즈와 FC리베로의 결승전이 열린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wtcloud@starnnews.com이준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포토] 마스터 '승리에 기분이 너무 좋아~' ▶ [포토] 마스터 오만석 '정우일에게 마음으로 주는 물세례' ▶ [포토] 마스트 정철호 '아쉽다!' ▶ [포토] 마스터 정우일 'MVP는 물세례를 받고' ▶ [포토] 오늘의 MVP 마스터 정우일
2012-06-03 19:36:22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 내 보조경기장에서 행복동행 ‘2012 피스스타컵 연예인축구대회’(이하 피스스타컵)가 열렸다. 올해로 6번째를 맞는 ‘피스스타컵’에는 FC리베로(서경석 단장), 슈퍼스타즈(이종원 단장), 마스트(오만석 단장), 수원시의회 의원 축구단(강장봉 단장)이 참가했다. 뮤지컬 배우들이 모여 만든 팀인 마스트는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이며 단장 오만석을 비롯한 ‘살인의 추억’ 김뢰하, ‘아이두아이두’ 박건형, ‘반짝반짝 빛나는’ 강동호 등 소속되어 있다. 서경석 단장이 이끄는 FC 리베로는 개그맨들이 중심이 된 팀으로 개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서경석(단장)을 포함한 윤형빈, 이윤석, 조영구, 박휘순 등 소속되어 있다. 또한 MBC 월화극 ‘빛과 그림자’에서 맹활약 중인 이종원이 단장으로 있는 슈퍼스타즈는 올해 창단 32년을 맞은 전통의 팀으로 정준호, 정운택, 유오성, 박정철 등 카리스마 가득한 멤버들이 속해 있다. 한편 ‘피스스타컵’은 전 경기 무료관람이 가능하며, 오늘 3일 마스트와 수원시의회 의원 축구단의 3,4위전경기가 열린 후 슈퍼스타즈와 FC리베로의 결승전이 열린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wtcloud@starnnews.com이준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포토] 마스터 '승리에 기분이 너무 좋아~' ▶ [포토] 마스터 오만석 '정우일에게 마음으로 주는 물세례' ▶ [포토] 마스트 정철호 '아쉽다!' ▶ [포토] 마스터 정우일 'MVP는 물세례를 받고' ▶ [포토] 오늘의 MVP 마스터 정우일
2012-06-03 19:36:19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규시즌(페넌트레이스) 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한 발 다가서게 됐다. KIA 선수단은 지난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경기 후 한국시리즈 직행 확정 세리머니를 한 뒤 곧바로 한강에 인접한 서울 서초구 세빛섬 마리나파크로 이동해 정규리그 우승 축승회를 열었다. KIA는 이날 SSG에 0-2로 졌으나 2위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패한 덕분에 매직넘버를 지우고 남은 7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2024시즌 정규리그 1위를 결정지었다. 선수단은 물안경을 쓰고 샴페인을 흔들며 기쁨을 만끽했다. 올 시즌 KIA 타이거즈는 소위 되는 집안이다. 모든 것이 잘 풀리고 있다. 특히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급성장하며 젊은 타이거즈의 동력을 만들어냈다. 대표적인 선수가 한준수, 최원준, 홍종표, 변우혁 등의 백업 자원들이다. 한준수는 포수 김태군과 함께 든든한 안방 안정에 혁혁한 공을 세웠고, 홍종표도 유틸리티 내야 멀티에 대한 갈증을 완전히 씻었다. 작년 기대에 다소 못 미쳤던 최원준, 변우혁도 올 시즌에는 훨씬 나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고스란히 KIA의 핵타선으로 연결됐다. 비록 작년 팀 타율은 2위였지만, 후반기 9연승을 질주하며 KIA가 보여줬던 화력은 무시무시했다. 그런데 올해는 김도영, 나성범 등이 일찌감치 합류하며 KIA의 화력에 불을 붙였다. 특히 김도영은 리그 MVP급으로 성장하며 KIA의 타선을 진두지휘했다. KIA는 올 시즌에도 부상이 많았다. 시즌 개막 선발진 5명 중 끝까지 자리를 지킨 것은 양현종 한 명 뿐이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강력한 타선의 힘이었다. 구단의 발 빠른 투자도 한 몫했다. 올 시즌도 KIA는 용병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다. 1선발로 낙점한 윌 크로우가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뒤 KIA는 대체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를 발 빠르게 영입했고, 알드레드가 기대를 밑돌자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36승을 거둔 베테랑 에릭 라우어와 계약했다. 또 제임스 네일이 불의의 부상으로 쓰러지자 대만프로리그로 눈을 돌려 에릭 스타우트를 서둘러 영입하는 등 기민한 대처로 주변을 놀라게 했다. 크로우, 네일, 소크라테스 브리토와의 계약에 쓴 총액은 290만달러. 여기에 대체 선수 알드레드에게 32만5000달러, 라우어에게 35만달러, 정규리그에서만 기용할 스타우트에게 4만5000달러를 각각 투자하는 등 외국인 선수 6명에게 362만달러(약 48억원)를 사용했다. 이러한 노력 탓일까. KIA는 올 시즌 엄청난 흥행에 성공했다. KIA는 9월 17일 현재 올 시즌 26차례 매진(2만500석)을 달성해 무등 경기장을 홈으로 사용하던 2009년에 작성한 종전 최다 매진(21회) 기록을 15년 만에 새로 썼다. 6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이 나왔고, 7월 30일 두산과의 경기에서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개장 처음으로 평일에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KIA는 관중 117만7249명을 동원해 역대 두 번째로 시즌 총관중 100만명을 돌파했다. 구단 홍보 효과도 최고다. KIA 투수가 삼진을 잡을 때 응원단 치어리더들이 추는 '삐끼삐끼' 춤은 미국의 정론지 뉴욕 타임스에도 났을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 여기에 KIA가 용품을 지원한 교토 국제고가 고시엔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KIA 타이거즈의 이름은 또 한 번 긍정적으로 일본 내에 화제가 되었다. 이제 KIA에 남아있는 화룡점정은 MVP를 사실상 확정한 김도영의 국내 선수 최초의 40-40과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만약, 남은 2개의 목표마저 이뤄진다면 2024년은 KIA 타이거즈 팬들에게 절대 잊을 수 없는 역사적인 한 해가 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18 18:55:40[파이낸셜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규시즌(페넌트레이스) 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한 발 다가서게 됐다. KIA 선수단은 지난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경기 후 한국시리즈 직행 확정 세리머니를 한 뒤 곧바로 한강에 인접한 서울 서초구 세빛섬 마리나파크로 이동해 정규리그 우승 축승회를 열었다. KIA는 이날 SSG에 0-2로 졌으나 2위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패한 덕분에 매직넘버를 지우고 남은 7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2024시즌 정규리그 1위를 결정지었다. 선수단은 물안경을 쓰고 샴페인을 흔들며 기쁨을 만끽했다. 올 시즌 KIA 타이거즈는 소위 되는 집안이다. 모든 것이 잘 풀리고 있다. 특히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급성장하며 젊은 타이거즈의 동력을 만들어냈다. 대표적인 선수가 한준수, 최원준, 홍종표, 변우혁 등의 백업 자원들이다. 한준수는 포수 김태군과 함께 든든한 안방 안정에 혁혁한 공을 세웠고, 홍종표도 유틸리티 내야 멀티에 대한 갈증을 완전히 씻었다. 작년 기대에 다소 못 미쳤던 최원준, 변우혁도 올 시즌에는 훨씬 나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고스란히 KIA의 핵타선으로 연결됐다. 비록 작년 팀 타율은 2위였지만, 후반기 9연승을 질주하며 KIA가 보여줬던 화력은 무시무시했다. 그런데 올해는 김도영, 나성범 등이 일찌감치 합류하며 KIA의 화력에 불을 붙였다. 특히 김도영은 리그 MVP급으로 성장하며 KIA의 타선을 진두지휘했다. KIA는 올 시즌에도 부상이 많았다. 시즌 개막 선발진 5명 중 끝까지 자리를 지킨 것은 양현종 한 명 뿐이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강력한 타선의 힘이었다. 구단의 발 빠른 투자도 한 몫했다. 올 시즌도 KIA는 용병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다. 1선발로 낙점한 윌 크로우가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뒤 KIA는 대체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를 발 빠르게 영입했고, 알드레드가 기대를 밑돌자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36승을 거둔 베테랑 에릭 라우어와 계약했다. 또 제임스 네일이 불의의 부상으로 쓰러지자 대만프로리그로 눈을 돌려 에릭 스타우트를 서둘러 영입하는 등 기민한 대처로 주변을 놀라게 했다. 크로우, 네일, 소크라테스 브리토와의 계약에 쓴 총액은 290만달러. 여기에 대체 선수 알드레드에게 32만5000달러, 라우어에게 35만달러, 정규리그에서만 기용할 스타우트에게 4만5000달러를 각각 투자하는 등 외국인 선수 6명에게 362만달러(약 48억원)를 사용했다. 이러한 노력 탓일까. KIA는 올 시즌 엄청난 흥행에 성공했다. KIA는 9월 17일 현재 올 시즌 26차례 매진(2만500석)을 달성해 무등 경기장을 홈으로 사용하던 2009년에 작성한 종전 최다 매진(21회) 기록을 15년 만에 새로 썼다. 6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이 나왔고, 7월 30일 두산과의 경기에서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개장 처음으로 평일에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KIA는 관중 117만7249명을 동원해 역대 두 번째로 시즌 총관중 100만명을 돌파했다. 구단 홍보 효과도 최고다. KIA 투수가 삼진을 잡을 때 응원단 치어리더들이 추는 '삐끼삐끼' 춤은 미국의 정론지 뉴욕 타임스에도 났을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 여기에 KIA가 용품을 지원한 교토 국제고가 고시엔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KIA 타이거즈의 이름은 또 한 번 긍정적으로 일본 내에 화제가 되었다. 이제 KIA에 남아있는 화룡점정은 MVP를 사실상 확정한 김도영의 국내 선수 최초의 40-40과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만약, 남은 2개의 목표마저 이뤄진다면 2024년은 KIA 타이거즈 팬들에게 절대 잊을 수 없는 역사적인 한 해가 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18 07:25:58【부산=전상일 기자】 단장들은 항상 바쁘지만, 가장 바쁜 단장을 굳이 한 명만 꼽자면 역시 심재학 단장일 것이다. 네일의 부상으로 인한 긴급 후송 및 수술, 그리고 대체 용병 수급까지 정신없이 뛰어다녔다. 그리고 현재까지 KIA의 한 발 빠른 대처는 우승 확률을 더욱 높혀주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심 단장이 이번에는 권윤민 팀장과 함께 상동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인드래프트가 열흘 정도밖에는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날 상동에는 롯데 박준혁 단장과 KIA 심재학 단장이 직접 발걸음을 했다. 이날 롯데와 U-18 청소년대표팀 경기에는 KIA 타이거즈가 1라운드로 고려할만한 선수들이 다수 등장했다. 이날 대표팀은 대만전을 염두에두고 최상의 전력으로 롯데에 맞서겠다고 공언한 상황. 정우주, 정현우, 김태형, 배찬승 등 1라운드로 거론되는 투수들이 줄줄이 등판했다. 경기 후 심 단장에게 “도대체 어디에서 이렇게 좌완 용병 투수들을 잘 뽑아오시는 건가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심 단장은 “잘해야 한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오늘은 새 용병 스타우트의 첫 불펜 피칭이 있는 날이었다. 하지만 심 단장은 스타우트의 피칭을 보질 못했다. 왜냐하면 상동에 지명 대상 선수들을 보기 위해서였다. 심 단장의 몸이 하나이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KIA 타이거즈는 작년에도 신인 1라운드에 상당히 많은 고심을 한 바 있다. 마지막까지 원상현과 조대현을 놓고 저울질을 했다. 올해는 한층 더 상황이 낫다. 현재 KIA 타이거즈 순번 정도까지는 좋은 구위를 보유한 선수들이 다수 있기 때문이다. 김태현같은 새로운 얼굴들이 다수 튀어 나온 탓이다.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야수 뎁스 강화에 성공하며 강력한 타선을 구축했다. 한준수, 홍종표, 박정우 같은 선수들이 튀어나와 내야 뎁스를 강화해주었고, 이우성의 내외야 포지션 겸업도 대성공을 거두었다. 최원준, 변우혁 등 젊은 야수들도 작년보다 훨씬 나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용병 소크라테스도 여전히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고, 김도영은 리그 MVP급 선수로 우뚝 섰다. 야수 전력은 내년까지 전혀 누수가 없다. 다만, 투수진에서는 수혈의 필요성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KIA는 시즌 5명의 선발 투수 가운데 양현종 한 명만이 남아있다. 윤영철이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고, 이의리도 마찬가지다. 구원 쪽에서도 임기영, 전상현, 정해영, 장현식 등이 분전하고 있지만 분명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프로야구에는 신인급 선수들을 빠르게 1군에 데뷔 시켜서 키우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화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kt의 박영현, 두산의 김택연 등이 이미 대성공을 거두었고 키움도 '박찬호 조카' 김윤하를 선발 로테이션이 포함시켜서 쏠쏠하게 성장시키고 있다. 이번 대만 청소년대표팀 경기에는 심 단장 외에도 몇몇 구단이 직접 참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소년대표팀이 신인드래프트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도 그래서다. 이날 경기에서는 정우주, 김태형, 배찬승, 이호민, 이율예 등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과연, 심재학 단장의 마음을 꽉 잡은 선수는 누구였을까.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30 04:5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