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은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여천 나프타분해설비(NCC) 등 3개 계열사 대표이사 내정 인사를 26일 발표했다. 대내외적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대표이사 인사를 통해 사업 구조 개선 및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표이사 인사는 예년 대비 1개월 이상 빨라졌다. 이번에 내정된 대표이사들은 각 사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된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신임 대표이사에는 남정운 여천NCC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남 내정자는 한화토탈에너지스 사업부장 등을 역임하며 화학사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갖췄다. 여천NCC 공동대표이사 보임 후에는 경영실적 개선 전략을 새롭게 제시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신임 대표이사에는 홍정권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전략실장이 내정됐다. 홍 내정자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한화그룹에서 제조, 연구개발(R&D)을 비롯해 사업기획, 전략, 인수합병 등 폭넓은 직무 경험을 쌓았다. 여천NCC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명헌 한화임팩트 테레프탈산(PTA) 사업부장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NCC 공장운영 및 관리 분야에서 우수한 전문성을 보유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공장장 재임 시에는 공장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신규사업 및 시너지 발굴 및 강화에도 적극 기여한 바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26 14:24:49[파이낸셜뉴스] 한화솔루션은 올해 2·4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1078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적자폭은 직전 분기 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한편 같은 기간 매출은 2조67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6%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9802억원, 영업손실 918억원을 기록했다. 모듈 판매량이 증가하고 개발자산 매각 및 설계·조달·시공(EPC) 관련 실적이 개선되면서 분기 적자폭이 직전 분기 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2224억원, 영업손실 174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석유화학 수요 회복이 지연됐지만 폴리에틸렌(PE) 등 일부 제품 가격이 상승해 적자 규모가 전 분기보다 줄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659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직전 분기보다 증가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모듈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3·4분기에도 적자폭이 축소될 전망"이라며 "케미칼 부문은 주요 제품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25 13:58:56한화솔루션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7383억원으로 전년보다 24.2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매출은 10조72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64% 늘었다. 케미칼 사업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 실적을 냈다. 케미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1.3% 증가한 5조3640억원, 영업이익은 174.6% 늘어난 1조468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PVC(폴리염화비닐)와 가성소다 등 주요 제품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유가 약세에 따라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된 덕분"이라고 말했다. 태양광 사업인 큐셀 부문은 부진했다. 큐셀 부문 매출은 3.6% 감소한 3조5685억원이며 영업손실은 3285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웨이퍼, 은, 유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해상 운임 상승으로 물류비까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첨단소재 부문은 완성차 업계의 생산 증가 덕분에 호조였다. 매출은 전년 대비 24.9% 증가한 938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갤러리아 부문은 소비 심리 회복으로 해외 고가 브랜드와 가전제품의 판매가 늘면서 전년보다 매출이 13.7% 증가한 5147억원, 영업이익은 약 10배 늘어난 28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은 84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88% 늘었다. 같은 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2조9631억원과 1751억원이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올해도 케미칼 사업은 주요 제품의 수요 증가에 따라 실적 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태양광 사업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 대외 리스크가 계속될 것으로 우려되지만, 폴리실리콘 제조사들의 대규모 증설로 원가 부담이 줄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2-17 17:21:40한화솔루션이 한화그룹 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40대 젊은 인사를 중용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한화솔루션은 6일자로 케미칼 부문 김재형 전무(사진)를 부사장으로 임명하는 등 부사장 3명, 전무 10명, 상무 26명 등 모두 39명을 승진시키는 내용의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5일 밝혔다.앞서 한화그룹 사장단 인사가 예년보다 한 달 이상 빠른 지난 8월 말에 이뤄짐에 따라 임원인사도 그만큼 앞당겨진 것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실무 조직을 이끌 임원들이 자신의 책임하에 내년도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사 시기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이날 한화솔루션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계열사 임원인사를 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신규 보직 임원 중심으로 조직을 정비해 내년 사업계획의 원활한 수립과 차질 없는 집행을 위해 예년보다 정기 인사를 한 달 이상 앞당겼다. 올해 인사에선 수소를 비롯한 미래 전략사업 강화를 위해 기술 인력을 중용하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젊은 인재를 신규 임원으로 대거 발탁했다. 특히 조용우 상무(42)는 올해 3월 부장으로 승진하고 7개월 만에 임원으로 발탁됐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미래 신성장사업 육성 및 에너지사업 강화를 위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젊은 임원을 핵심 포지션에 전진 배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1월 케미칼·큐셀·첨단소재 등 세 개 부문이 통합해 공식 출범했다. 2020년 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 1명, 전무 2명, 상무 6명, 상무보 14명 등 총 23명에 대한 임원승진을 단행한 바 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10-05 18:04:41[파이낸셜뉴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지난 17일 유튜브를 통해 이구영 대표이사를 비롯한 전 사업장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디지털 혁신 비전 공유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이 지난 1년간 추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이 본격적으로 주요 업무에 적용됨에 따라 경영진이 전사 임직원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각 사업장에 흩어져있는 전 임직원의 참여를 위해 유튜브로 현장을 실시간 연결했다. 디지털 전환에 대한 질의사항에는 최고경영진이 직원들에게 경영 혁신 방향 대해 설명했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대표이사는 "지난 1년 간 준비해온 디지털 혁신의 정착을 위해선 임직원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지금은 석유화학산업도 디지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해야 하며 일하는 방식도 과감히 전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케미칼 부문은 지난해부터 'ACT 디지털'을 내걸고 3개년 계획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혁신을 통해 일하는 방식을 바꿔 대외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고객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모든 업무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면서 신속한 데이터 활용과 협업이 가능해졌다. 또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시스템을 도입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 하고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구축해 업무효율을 향상시켰다. 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기반의 제품 가격 예측은 물론 인공지능(AI) 분석 기법을 활용한 공장 시설의 위험신호 등에 대한 실시간 탐지가 가능해졌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이 마무리되는 2023년부터는 디지털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연간 200억원의 수준의 업무 생산성 강화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0-09-20 11:15:01국내 석유화학업계 부동의 1위인 LG화학이 배터리 부문 분사를 결정하면서 배터리 부문이 빠진 이후의 석화업계 1위 자리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직까지 배터리 부문을 제외하더라도 LG화학이 업계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빅3'로 꼽히는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과 덩치를 키우고 있는 SK종합화학 등이 점유율 확대에 나서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LG화학의 매출액 10조6795억원 가운데 배터리 부문이 5조839억원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다만 향후 배터리 부문이 분사를 하더라도 상반기 기준으로 업계에서 유일하게 5조원대 매출을 기록한 만큼 급격한 순위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다만 석화업계에선 그동안 배터리를 포함했을때는 LG화학이 넘을 수 없는 벽이었지만 배터리 부문을 빼낸 이후에는 충분히 따라잡을만하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석화업계 내 1위를 차지하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LG화학과 함께 석화업계 '빅3'로 꼽히는 롯데케미칼과 한화솔루션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기준으로 롯데케미칼이 4조5899억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 한화솔루션도 4조2048억원으로 4조원대 매출을 시현했다. SK종합화학이 3조6887억원, 한화토탈이 3조410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큰 만큼 내년부터 제대로된 석화업계 1위를 두고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업 확대,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해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석화업계 관계자는 "배터리를 제외하더라도 LG화학이 여러 부문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1위가 예상된다"면서도 "앞으로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등도 점유율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0-09-17 17:56:17[파이낸셜뉴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노동조합이 위기극복을 위해 올해 임금협상을 회사측에 위임했다. 한화솔루션 여수사업장, 울산 1·2사업장, 여수TDI사업장 소속 노조는 30일 각 사업장에서 총괄임원,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임금교섭을 사측에 위임한다는 내용의 위임장을 경영진에 전달했다. 케미칼 부문 노동 조합은 지난 2009년 금융위기 등 회사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과감한 임금협상 양보로 경영 환경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조 대표들은 "최근 석유화학산업의 저성장 기조 속에서, 코로나19까지 겹치며 회사 경영활동이 어려워졌다"며 "위기 극복에 조합원들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의지를 모아 임금 교섭을 위임했다"고 말했다. 이에 주재순 HR부문장은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노조는 과거 위기 때마다 회사에 큰 힘을 실어줬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어려움을 이겨내겠다"고 답했다. 한편,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환경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방침에 따라 각 노조와 함께 월별 정기 합동안전진단을 실시하는 등 무재해 사업장을 만들기 위한 산업재해 예방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0-06-30 15:14:54롯데케미칼과 한화종합화학이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는다. 롯데케미칼과 한화종합화학은 15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합성섬유 및 페트병(PET)의 중간원료인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공급과 관련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롯데케미칼은 오는 7월부터 한화종합화학을 통해 연간 45만t 규모의 PTA 제품을 공급받는다. 한화종합화학은 운휴 중이던 울산공장 2호 PTA 생산설비를 재가동해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오는 7월부터 울산공장 내 연산 60만t 규모의 PTA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설비 전환을 통해 고순도 이소프탈산(PIA)을 생산해 사업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PIA는 PET, 도료, 불포화 수지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제품이며 롯데케미칼의 PIA 연간 생산량은 52만t으로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말 울산공장에 500억원을 투자해 PTA 생산라인을 PIA로 전환하는 설비를 구축했다. 한화종합화학은 이번 공급계약으로 안정적인 수급처를 확보하며 사업경쟁력이 더욱 높아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연간 200만t 규모의 국내 최대 PTA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의 대규모 신증설로 인한 공급과잉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원가 개선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키워왔다. 임병연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급격한 산업 환경 변화에서 경쟁 관계도 언제든 협력 관계로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양사간의 유연한 생각과 행동이 기업 경쟁력 향상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종훈 한화종합화학 대표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코로나19 등으로 석유화학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산업 위기에 대응하고자 기업이 자율적으로 뜻을 모아 협력을 추진한 사례"라면서 "상생을 통해 양사의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0-06-15 18:25:24[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과 한화종합화학이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는다. 롯데케미칼과 한화종합화학은 15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합성섬유 및 페트병(PET)의 중간원료인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공급과 관련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롯데케미칼은 오는 7월부터 한화종합화학을 통해 연간 45만t 규모의 PTA 제품을 공급받는다. 한화종합화학은 운휴 중이던 울산공장 2호 PTA 생산설비를 재가동해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오는 7월부터 울산공장 내 연산 60만t 규모의 PTA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설비 전환을 통해 고순도 이소프탈산(PIA)을 생산해 사업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PIA는 PET, 도료, 불포화 수지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제품이며 롯데케미칼의 PIA 연간 생산량은 52만t으로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말 울산공장에 500억원을 투자해 PTA 생산라인을 PIA로 전환하는 설비를 구축했다. 한화종합화학은 이번 공급계약으로 안정적인 수급처를 확보하며 사업경쟁력이 더욱 높아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연간 200만t 규모의 국내 최대 PTA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의 대규모 신증설로 인한 공급과잉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원가 개선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키워왔다. 임병연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급격한 산업 환경 변화에서 경쟁 관계도 언제든 협력 관계로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양사간의 유연한 생각과 행동이 기업 경쟁력 향상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종훈 한화종합화학 대표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코로나19 등으로 석유화학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산업 위기에 대응하고자 기업이 자율적으로 뜻을 모아 협력을 추진한 사례"라면서 "상생을 통해 양사의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0-06-15 08:55:22코로나19가 강타한 국내 석유화학업계에서 기업간 희비가 엇갈렸다. 업계 1·2위인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이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반면, 한화솔루션, 금호석유화학 등 일부 화학사는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올해 1·4분기 영업이익 15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분기대비 62%나 늘어난 실적을 나타냈다. 특히 주력사업인 화학과 태양광의 흑자가 수익 개선에 기인했다. 이 회사 케미칼 부문 영업이익은 55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1%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석유화학 제품 수요 감소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국제 유가 약세에 따른 원료 가격 하락으로 제품 스프레드(마진폭)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력제품 중 하나인 폴리염화비닐(PVC) 수요가 중국의 공장 재개 움직임에 회복한 것도 한몫했다. 일부 중소형사의 경우 특화제품을 앞세워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했다. 금호석화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1·4분기 매출 1조2255억원, 영업이익 1331억원의 실적을 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3.6%, 7.2%씩 줄어든 실적이지만, 국내 석화업계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금호석화는 전방산업 가동률 축소로 인한 수요 부진으로 기존 주력 제품인 합성고무 부분의 매출을 감소했지만, 고부가가치 제품인 NB라텍스 생산을 늘린 것이 주효했다. NB라텍스는 주로 의료용 장갑에 쓰이지만 코로나19 이후 상용처가 확대되며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금호석화는 공급과잉이었던 스티렌부타디엔 고무 생산을 줄이는 대신 수요가 높아진 라텍스 생산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SK케미칼 역시 안면보호대 등 방역과 관련한 신규 수요가 확대되면서 1·4분기 매출은 20.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19%나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석화업계 대형사들이 에텔렌 등 범용상품 수요 급감으로 실적이 악화된 상황에서 중소형사들은 시황을 덜 타는 특화된 제품으로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다"고 설명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0-05-15 16:5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