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24일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대회의실에서 '핫플뱃길 공공서비스디자인단' 위촉식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핫플뱃길은 명소를 뜻하는 '핫 플레이스(Hot place)'와 '뱃길'의 합성어로 '뱃길을 명소로 만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연안여객선은 섬 주민들의 유일한 교통수단이자 연간 1400만명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이지만 섬 주민 감소, 유류비 상승 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수부는 여객선 선사 경영악화에 따른 항로 단절을 막기 위해 매년 국가보조항로, 적자항로 지원사업 등을 통해 약 2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나 더욱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연안여객선과 항로를 단순 교통수단을 넘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새로운 여객수요를 창출해 선사 경영 개선과 항로단절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발표한 '연안교통 혁신대책'에 이러한 내용을 반영하고 올해 초부터 본격 추진 중이다. 먼저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과 학계, 전문가, 일반국민 등 여객선을 이용하는 수요자가 함께 참여하는 공공서비스디자인단을 운영해 핫플뱃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여객선 및 항로 이용객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대표적으로 수려한 자연경관 및 역사성 등을 보유한 10개 항로를 선정해 이와 관련된 선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여객선 내부를 문화공간으로 꾸며 이용객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시범적으로 군산-어청도 항로를 운항하는 어청카훼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시범사업 성과 등을 검토해 내년에는 10개 항로로 확대·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여객선과 항로가 육지의 올레길과 같이 국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기를 기대한다"며 "여객선과 뱃길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안전 운항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23 11:13:49"부산에서 낙동강 생태탐방선 타고 경남 김해 대동국수 먹으로 갈래, 울산·경북으로 '넘나들이' 여행 떠날래?" 부산시가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낙동강 생태탐방선을 경남 김해 대동선착장까지 확대 운영하고 부산에서 울산, 경북까지 넘나드는 관광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부산시는 부산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지사와 공동으로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진행되는 봄 여행주간을 맞아 인근 지역 관광분야 협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넘나들이 여행'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부산지역 지자체 등 관광분야 관계자와 시민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1만원에 울산 또는 경북지역 대표 프로그램을 당일 코스로 체험할 수 있는 '넘나들이 여행'은 또 다른 여행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은 최대 봄꽃단지인 태화강 대공원에서 봄꽃 코스튬만들기, 봄꽃 셀프웨딩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중구 원도심 일원으로 이동하면 울산 큰애기 찾기 야외 미션투어도 함께할 수 있다. 경북은 경주와 포항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경북핫플 SNS맛집·명소 투어'를 통해 관광지와 맛집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취향 따라 떠나는 특별한 보통날'을 슬로건으로 하는 이번 2019 여행주간에는 총 9개 지자체에서 각 2개씩 총 18개의 지역 대표 여행 프로그램이 손님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는 지자체는 넘나들이 여행을 운영한다. 이번 넘나들이 여행 프로그램은 부산시 문화관광이나 부산관광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8~26일 선착순으로 1인당 최대 2명까지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여행주간 다양한 혜택과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경험함은 물론 넘나들이 여행을 통해 지역 간 관광교류도 활성화돼 인근 지역 봄을 만끽하는 특별한 여행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5일부터 낙동강 생태탐방선의 기존 운항 노선에 경남 김해시 대동선착장도 포함해 확대 운항에 들어갔다. 그동안 을숙도∼화명∼물금 구간을 운항해온 낙동강 생태탐방선은 이번에 김해 대동선착장 노선을 포함해 생태관광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14년 8월 을숙도에서 물금까지 1300리 낙동강 물길을 잇는 생태탐방선 운항을 시작한 이래 낙동강을 소통과 화합의 생태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부산시는 이번에 낙동강 생태탐방선 운항을 대동선착장까지 확대함으로써 마침내 낙동강 뱃길 복원사업의 결실을 보게 됐다. 부산과 경남 김해·양산은 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에 공동 선정돼 부산시에 화명 오토 캠핑장 조성, 김해시에 대동선착장 설치, 양산시에 물금 선착장 인근 황산공원 야생화단지 조성 등 낙동강 뱃길과 연계한 관광자원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9-04-05 09:18:48【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소원이 이루어지는 경(산)청(도)투어’가 경북관광상품 왕중왕에 올랐다. 경북도는 '2023 경북 대표관광상품 왕중왕전 공모' 최종 평가 결과 '경산시+청도군' 권역연계 상품이 왕중왕(대상)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대상으로 선정된 경산시+청도군(남부권)의 '소원이 이뤄지려면 경(산)청(도)어때?!' 상품은 소원성취의 핫플레이스인 경산 갓바위와 MZ세대들이 좋아하는 청도의 액티비티, 이색카페, 프로방스 야간경관 등 체험거리를 접목한 상품이다. 경산 송림한옥마을에서 하룻밤 숙박하면서 한방체험 및 승마체험을 즐길 수 있는 1박 2일 힐링 여행상품이다. 소원 기도로 유명한 갓바위를 핵심 콘텐츠로 해 각 세대 마다 가지고 있는 소원성취를 위한 여행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특히 많은 대학교가 소재한 경산의 강점과 MZ세대들이 큰 관심을 갖고 많이 방문하는 청도의 힙한 콘텐츠를 접목, 두 시·군의 약점을 서로의 강점으로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상철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선정된 상품들은 시·군이 권역별로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강점은 더욱 극대화해 상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 대표적 사례다"면서 "앞으로도 경북 관광 활성화를 위해 권역별 관광자원의 특장점을 잘 살려 많은 분들이 경북의 멋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영덕군의 '삼촌(농·어·산촌) 여행'은 농촌(과일따기)과 어촌(선상 해돋이, 블루로드 트레킹), 산촌(메타세콰이어숲) 등 삼촌(三村)을 동시에 즐기는 상품을 테마로 웰니스 관광 1번지 영덕의 매력을 듬뿍 담았다. 또 영덕이 가진 자연 자원을 활용해 전통과 자연, 힐링 3가지 요소를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구성했다는 평가다. 우수상을 받은 포항시+울릉군(동해안권)의 '동해 뱃길따라 울퐝투어'는 포항의 'K-드라마' 촬영장 순례와 울릉의 생태힐링 투어코스가 결합된 상품이다.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유명해진 포항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청하시장과 스페이스워크 등 MZ세대들의 포토존 성지를 둘러보고 크루즈를 타고 울릉도에서 생태힐링투어를 통해 자연 그대로의 울릉을 즐길 수 있는 있다. 앞서 도는 지난 9월 말 영주 선비세상에서 경북 대표관광상품 왕중왕전 공모 본선에 진출한 6개 상품을 대상으로 전문심사단 평가를 거쳐 최종 왕중왕(대상)을 선발했다. 한편 도는 이들 3개 상품에 대해 경북을 대표하는 여행상품으로 적극 육성하고 많은 관광객이 여행상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널리 홍보함과 동시에 상품 운영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10-16 07:5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