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이앤엠(THE E&M)은 관계사 루카에이아이셀이 개발 중인 치료제가 마버그 바이러스 등 15종이 넘는 바이러스에 대해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루카에이아이셀의 'LEAD™' 치료제는 지질로 구성된 바이러스 표면의 특정 곡률(휘어진 정도)만 인식해 공격하는 펩타이드 기반의 항바이러스제다. 일정한 곡률을 지닌 바이러스를 무조건 공격하기 때문에 마버그 바이러스를 포함하여 코로나 바이러스와 지카, 뎅기 등을 한꺼번에 표적할 수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아프리카 르완다의 마버그열 환자 증가로 선제적 검역 대응을 위해 지난 10일부터 르완다를 포함한 에티오피아, 우간다, 콩고민주공화국, 탄자니아를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입국자 검역을 강화했다. 국내에서 마버그열은 법정감염병 제1급감염병으로 지정됐다. 2~21일의 잠복기 이후 고열, 심한 두통, 근육통의 증상이 발생하며 증상 발생 8~16일 후에 대체로 사망한다. 마버그열은 현재 상용화된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상태로 치사율은 국가별 대응 능력에 따라 24~88%에 이른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열대지방의 바이러스성 질병들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등 미지의 새로운 질병(Disease-X)들이 창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범용성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루카에이아이셀은 LEAD™ 치료제의 효능 검증을 위해 국내외 연구기관들과 마버그 바이러스를 포함 15종이 넘는 바이러스들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특히 마버그와 같이 증세가 매우 치명적이고 예방 및 치료가 어려운 바이러스에 대한 시험시설은 전 세계 55곳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카의 치료제는 생물 안전도(Biosafety Level, BSL) 4등급 시험시설을 갖춘 미국 육군전염병 의학 연구소와 협력을 통해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넥스트 팬데믹을 대비한 범용 항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인공세포막(Lipid Bilayer) 원천기술과 약물전달체(DDS) 제조기술을 활용한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현재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들과 공동 신약 개발 중으로 빠른 성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15 14:27:15[파이낸셜뉴스]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하나의 약물로 220종 이상의 바이러스 감염질환을 치료하는 범용 항바이러스제 시장 선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바이오는 제프티의 세계 범용 항바이러스제 시장 선점을 앞당기기 위해 코스닥 상장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에이디엠코리아의 지분 23%와 경영권을 204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현대바이오는 세계 제1호 범용 항바이러스제인 제프티가 바이러스 질환 치료제 시장을 신속히 선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에이디엠코리아를 자회사로 인수했다. 현재 인류를 괴롭히는 바이러스 질환은 16개 계열 220여 종에 달하지만, 치료제는 코로나19를 비롯해 단 8종에 불과하다. 에이디엠코리아는 180여명의 임상 전문 인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현대바이오와 제프티 상용화에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프티는 바이러스의 종류와 변이를 가리지 않고 제거하는 오토파지(자가포식) 메커니즘을 지녀 16개 계열 220여 종의 바이러스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세계 최초 범용 항바이러스제 유력 후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제프티의 주성분 니클로사마이드는 그동안 코로나19, 메르스, 에이즈, 에볼라 등 16개 계열의 대표적 바이러스 질환 33종에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세계적 학술지를 통해 이미 공개돼 있다. 제프티는 코로나19 임상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한 터라 220여종 바이러스 질환을 대상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경우 임상2상 직행이 가능하다. 게다가 치료제가 없는 바이러스 질환의 경우 치사율과 감염환자 수 등에 따라서는 동물실험이나 임상2상 결과 만으로도 긴급사용승인 또는 조건부 사용승인을 받을 수 있다. 오상기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하나의 약물로 여러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제프티는 세균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이끈 페니실린처럼 인류의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견인할 수 있는 세계 제1호 범용 항바이러스제"라며 "현대바이오는 아마존, 테슬라 등의 혁신 기업처럼 새로운 산업의 선두주자로서 세계 범용 항바이러스제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CRO를 인수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에이디엠코리아는 신약후보 물질 발굴부터 임상시험 기획, 설계 및 상용화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임상 전문 기업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도 갖추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12 09:49:47[파이낸셜뉴스]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에 따른 일시적인 항바이러스제 수요 증가 상황에 대응해 질병관리청에 비축 항바이러스제 25만명분을 공급한다. 21일 질병청은 올해 연말과 내년 초 동절기 독감 유행에 대비해 정부에서 비축하고 있는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등) 25만명분을 시장에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질병청은 신종인플루엔자에 대비해 현재 항바이러스제 1288만명분을 비축하고 있다. 그동안 예상보다 큰 인플루엔자 유행으로 항바이러스제 시장 물량의 일시적 부족분에 대해서는 비축 물량을 활용, 시장에 공급해왔다. 올해 인플루엔자 유행 상황에서는 4개 제약사에 55만7000명분을 공급해 항바이러스제 활용에 지장이 없도록 해왔으며, 공급물량은 시장 안정 시 동등 물품으로 회수해 비축했다. 올해는 우선 25만명분을 즉시 공급하고, 추후 공급 상황을 모니터링하여 필요시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시장에 공급된 항바이러스제는 추후 제약사로부터 동등 의약품으로 돌려받아, 정부의 비축물자가 적정하게 관리되도록 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정부는 비축 물량을 활용하여 팬데믹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인플루엔자 유행 상황에 대응해왔다"며 "이번 정부 비축 항바이러스제의 시장 공급으로, 인플루엔자 환자가 적기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데 도움 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1-21 09:38:20[파이낸셜뉴스] 더이앤엠(THE E&M)은 관계사 루카에이아이셀(이하 루카)이 차세대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루카가 개발 중인 'LEAD™' 치료제는 지질로 구성된 바이러스 표면의 특정 곡률(휘어진 정도)만 인식해 공격하는 펩타이드(단백질 조각) 기반의 항바이러스제다. 항바이러스제는 몸속에 침투한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는 치료제로, 바이러스 감염 확률을 낮추거나 증상을 완화해주는 백신과는 다른 기전을 가진다. 대표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인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독감 치료제인 로슈의 ‘타미플루’ 등이 꼽힌다. 팍스로비드, 타미플루 등 기존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 표면의 특정 단백질만 인식해 공격한다. 이에 따라 한 가지 바이러스만 잡을 수 있다. 반면 루카의 LEAD™ 치료제는 일정한 곡률을 지닌 바이러스를 무조건 공격하기 때문에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일본뇌염, 지카, 뎅기 바이러스 등을 한꺼번에 표적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크기가 큰 정상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지름이 200나노미터(1㎚=10억분의 1m) 이하인 바이러스만 공격 대상”이라며 “이러한 원리로 범용성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하는 곳은 루카가 세계적으로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루카의 LEAD™ 펩타이드 치료제는 국내외 연구기관들과 다양한 종류의 바이러스를 타겟으로 효능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미국의 국립알러지감염병연구소(NIAID)를 통해 약 30여종의 바이러스에 대한 약효 검증을 진행 중에 있으며 브라질 미나스 제리이스 연방대학교(UFMG)와 태국 줄라롱콘 대학(WHO 협력센터)에서는 코로나19, 뎅기열 바이러스 및 광견병 바이러스에 대한 동물 모델 대상 효능 평가를 검증 진행하고 있다. 앞서 루카의 기술총괄대표 조남준 박사가 개발을 주도하는 ‘펩타이드를 활용한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지난해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이 지원하는 AViDD(Antiviral Drug Discovery)에 선정돼 넥스트 팬데믹을 대비한 범용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인정받은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LEAD™ 펩타이드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신속한 임상 진행을 위해 국내외 대형 제약사들과 공동개발, 기술이전(LO) 등의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글로벌 사업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루카는 인공세포막(Lipid Bilayer) 원천기술과 약물전달체(DDS) 제조 기술을 활용한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질나노입자(LNP)를 기반으로 한 이 치료제는 폐질환이나 안구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타겟으로 한다. 조 박사는 “해당 사업의 핵심인 대량생산을 위해 자체 핵심 기술을 적용한 생산설비를 완공했다”며 “현재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들과 공동 신약 개발중으로, 빠른 성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0-06 08:34:57[파이낸셜뉴스] 올해부터는 재난적 의료비 지원 문턱이 낮아지고, 암의 경우 생존자 중심의 맞춤형 헬스케어 연구개발사업이 실시된다. 신종 또는 변종 감염병 대유행 대비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감염병 팬데믹 대응을 위한 비대면 진료기술도 개발된다. 5일 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달라지는 보건 정책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선 올해 상반기부터 재난적의료비 지원사업의 문턱을 낮추고, 모든 질환으로 확대한다. 기존 외래 6대 중증질환 지원에서 모든 질환으로 지원 대상이 확대된다. 다만, 미용·성형 등 비필수 의료비는 현행처럼 지원 제외를 유지한다. 한도는 기존 연간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확대 적용된다. 의료비 기준은 기존 본인부담 의료비가 연소득 대비 15% 초과시 지원하던 것을 10% 초과시 지원으로, 재산 기준은 5억4000만원에서 7억원 이하로 완화해 더욱 두터운 지원을 하게 된다. 늘어나는 암생존자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암생존자를 위한 맞춤형 헬스케어 기술개발 사업도 추진된다. 현재 국내 암생존자는 지난 2019년 기준 214만명(인구대비 4.2%, 노인인구대비 12.9%)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많은 국민들이 암에서 생존한 상태다. 다양한 암종의 암생존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 준비 코호트(TRC)’를 구축하고, 미충족 헬스케어 현황에 기반한 맞춤형 헬스케어 기술 개발과 효과 검증을 위한 임상시험을 시행해 근거 기반의 암생존자 연구-임상-활용 선순환적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정책적 목표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암생존자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을 향상시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후 다시 출현할 수 있는 미지의 신·변종 감염병을 대비하기 위해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사업을 벌인다. 정부는 최근 발생된 감염병 유행 바이러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RNA 바이러스를 표적으로 해 바이러스의 생활사에 직접 작용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치료제로서 가능성이 있는 후보물질 도출부터 최종 임상1상 완료까지 단계적으로 과제를 지원, 국내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사업에는 내년부터 2029년까지 7년간 464억원의 예산이 투입한다. 미래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해 감염병 대응 비대면 진료기술 개발 및 실증연구도 올해부터 추진된다. 오는 2027년까지 이어지며 약 4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정부는 감염병 상황에서 재택치료 환자를 정확하게 진료하고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하는 기술을 개발한 후,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통해 기술의 효과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감염병 확진자가 대규모로 폭증하는 상황에 대비해 국가의 위기대응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1-04 17:05:49[파이낸셜뉴스]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자생식물인 붓순나무( 사진) 추출물에서 타미플루(인플루엔자 치료제)의 원료 물질보다 뛰어난 항바이러스 효능을 찾아냈다고 15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이 지난해 7월부터 전성호 한림대학교 교수 연구진 및 ㈜윗상과 공동 연구를 진행한 결과다. 연구진은 제주도 및 남부지역에 자생하는 붓순나무 추출물이 타미플루의 원료인 팔각회향 열매 추출물보다 인플루엔자 항바이러스 활성이 더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붓순나무와 팔각회향은 같은 붓순나무속 식물로 팔각회향은 중국이 원산이다. 연구진이 이들 식물을 비교 실험한 결과 같은 양의 붓순나무 잎 추출물이 팔각회향 추출물에 비해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바이러스 유전자의 양을 4배 이상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타미플루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세포에서 증식한 후 세포 밖으로 나가는데 관여하는 뉴라미데이즈(neuramidase) 효소 활성을 억제하는 데 비해, 이번에 발견한 붓순나무 추출물은 바이러스의 초기 세포 감염을 억제해 서로 다른 과정으로 항바이러스 효능을 보였다. 붓순나무 추출물과 같이 바이러스의 세포 감염 초기 단계를 막는 방식은 증상 악화를 막거나 회복을 앞당기는 효과에 더해 예방적 차원에서의 선제적 대응도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또 기존의 바이러스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새로운 변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출현을 대비하는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한다. 연구진은 실험 결과를 지난 9월 특허 출원하고 내년 2월 국제적인 학술지 '저널 오브 에스노파마콜로지(Journal of Ethnopharmacology)'에 투고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붓순나무는 재배가 쉬운 편이라 원료 확보가 쉬울 것으로 예상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치료제 또는 원료제품으로 개발하는 사업화 방안도 관련 업계와 논의하고 있다. 이병희 국립생물자원관 유용자원분석과장은 "앞으로도 우리나라 자생생물자원의 숨겨진 가치를 검증하고 분석해 우리 생활에 이롭게 활용될 자원을 지속적으로 찾아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12-15 14:56:56LG전자는 품질경영센터 산하 물질분석공인랩이 최근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항바이러스 시험소 인증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플라스틱을 대상으로 항바이러스 성능을 평가하는 'ISO 21702'와 공기청정기 필터와 같은 섬유 제품을 대상으로 항바이러스 성능을 평가하는 'ISO 18184' 등이다. 인증을 통해 LG전자는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등 위생관리 가전에 사용되는 플라스틱과 섬유 등의 항바이러스 성능을 국제표준규격에 맞춰 자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LG전자는 "직접 보유한 인증시험소에서 다양한 실험을 통해 항바이러스 성능을 충분히 분석하고 평과 결과를 기반으로 제품을 개선하며 위생 품질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물질분석공인랩은 TUV 라인란드로부터 플라스틱의 항균 성능 평가(ISO 22196)와 플라스틱 등 합성수지의 항곰팡이 성능 평가(ASTM G21-15)를 할 수 있는 인증시험소 자격을 획득한 바 있다.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에서도 공인시험소로 추가 인정 받았다. 한국인정기구로부터 항곰팡이 공인시험소 자격을 획득한 것은 국내 전자업계에서 LG전자가 처음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8-15 17:38:13[파이낸셜뉴스] LG전자는 품질경영센터 산하 물질분석공인랩이 최근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항바이러스 시험소 인증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플라스틱을 대상으로 항바이러스 성능을 평가하는 'ISO 21702'와 공기청정기 필터와 같은 섬유 제품을 대상으로 항바이러스 성능을 평가하는 'ISO 18184' 등이다. 인증을 통해 LG전자는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등 위생관리 가전에 사용되는 플라스틱과 섬유 등의 항바이러스 성능을 국제표준규격에 맞춰 자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LG전자는 "직접 보유한 인증시험소에서 다양한 실험을 통해 항바이러스 성능을 충분히 분석하고 평과 결과를 기반으로 제품을 개선하며 위생 품질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물질분석공인랩은 TUV 라인란드로부터 플라스틱의 항균 성능 평가(ISO 22196)와 플라스틱 등 합성수지의 항곰팡이 성능 평가(ASTM G21-15)를 할 수 있는 인증시험소 자격을 획득한 바 있다.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에서도 공인시험소로 추가 인정 받았다. 한국인정기구로부터 항곰팡이 공인시험소 자격을 획득한 것은 국내 전자업계에서 LG전자가 처음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8-15 09:28:10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은 증상이 있으면 패스트트랙에 따라 신속하게 진단을 받고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를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회의결과' 설명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60세 이상 고위험군 등 코로나19 취약계층의 경우 패스트트랙을 통한 빠른 진단과 선제적인 항바이러스제 투입 등 적극적 치료로 치명률을 낮춰야 하고, 코로나19 종식은 아니더라도 일상에 더욱 근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정 위원장은 "고위험군의 경우 적극적으로 치료제 처방을 받아서 쓰는 것이 좋다"며 "환자들의 경우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요구하면서 의사에게 맞을 수 있는지 없는지를 묻고, 의사들도 약 처방을 너무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 약은 안 쓰는 것보다는 효과가 떨어지더라도 쓰는 게 훨씬 낫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신속한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고위험군한테 제공된다면 최근 코로나19 0.06%의 치명률을 현재 상태, 혹은 낮아지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면서 "독감 치명률에 다가간다면 일상이 보장되고 코로나19에 대해 큰 두려움을 가지지 않아도 되는 객관적인 수치의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표적화된 정밀방역에서 고위험군에 대해 확실하게 치료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환자 10명이 기다리고 있더라도 고위험군이 오면 먼저 진료를 할 수 있는 분위기 또는 제도를 만들어야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분위기상 일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가는 날이 멀지 않았고 이를 위해서는 위험군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만 항바이러스제인 팍스로비드는 함께 먹어서는 안되는 '병용금기' 약물이 무려 23가지나 된다. 고위험군이 복용하고 싶다고 해도 쉽사리 처방을 받거나 먹기 어렵다. 병용금기 때문에 현재 팍스로비드 처방률은 8% 수준에 그치고 있다. 60세 이상 고위험군으로 봐도 6월 기준 17.9%에 불과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8-08 18:22:02[파이낸셜뉴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은 증상이 있으면 패스트트랙에 따라 신속하게 진단을 받고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를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회의결과' 설명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60세 이상 고위험군 등 코로나19 취약계층의 경우 패스트랙을 통한 빠른 진단과 선제적인 항바이러스제 투입 등 적극적 치료로 치명률을 낮춰야 하고, 코로나19 종식은 아니더라도 일상에 더욱 근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고위험군 항바이러스제 투여 "두려워하지 말아야" 정 위원장은 "고위험군의 경우 적극적으로 치료제 처방을 받아서 쓰는 것이 좋다"며 "환자들의 경우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요구하면서 의사에게 맞을 수 있는지 없는지를 묻고, 의사들도 약 처방을 너무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 약은 안 쓰는 것보다는 효과가 떨어지더라도 쓰는 게 훨씬 낫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신속한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고위험군한테 제공된다면 최근 코로나19 0.06%의 치명률을 현재 상태, 혹은 낮아지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면서 "독감 치명률에 다가간다면 일상이 보장되고 코로나19에 대해 큰 두려움을 가지지 않아도 되는 객관적인 수치의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표적화된 정밀방역에서 고위험군에 대해 확실하게 치료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환자 10명이 기다리고 있더라도 고위험군이 오면 먼저 진료를 할 수 있는 분위기 또는 제도를 만들어야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분위기상 일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가는 날이 멀지 않았고 이를 위해서는 위험군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약 쓰는 것이 더 유리" 라게브리오도 적극 투약해야 다만 항바이스러스제인 팍스로비드는 함께 먹어서는 안되는 '병용금기' 약물이 무려 23가지나 된다. 고위험군이 복용하고 싶다고 해도 쉽사리 처방을 받거나 먹기 어렵다. 병용금기 때문에 현재 팍스로비드 처방률은 8% 수준에 그치고 있다. 60세 이상 고위험군으로 봐도 6월 기준 17.9%에 불과하다. 정 위원장은 앞서 팍스로비드보다 병용금기가 덜한 라게브리오를 대체재로 쓸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라게브리오는 병용금기 약물이 17종으로 팍스로비드보다 적다. 그는 "이웃나라 일본은 라게브리오가 70% 처방이 되고 팍스로비드는 30% 처방이 되고 있고 홍콩의 경우도 통계도 보면 (일본과) 비슷비슷하다"면서 "그런데 우리나라에 팍스로비드가 먼저 들어왔고 팍스로비드의 효과가 살짝 더 높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들이 처방을 한다면 효능이 좀 더 좋은 팍스로비드를 처방하려는 마음은 인정하지만 효과가 떨어져도 약을 쓰는 것이 안 쓰는 것보다 낫다"면서 "라게브리오만 해도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가 낮게는 36%, 높게는 50% 가까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8-08 11:5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