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북 포항에서 한 해병대 부사관이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대원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부사관은 자신의 신원을 증명하기 위해 현역은 물론 전역한 부대원들 정보까지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해병대 A하사는 불법 도박에 빠진 뒤 자금이 부족해지자 여러 대부업체에서 수백만원 상당의 돈을 빌렸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신원을 보증하겠다며 간부진 대화방을 찍어 보냈고, 부대원의 연락처를 넘겼다. A하사와 같은 부대에서 근무했던 현·전역자 중 일부는 최근 대부업체로부터 전화를 받은 경우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중대장도 포함됐다. 논란이 일자 A하사는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에게 연락해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해병대사령부는 A하사를 군사경찰에 넘겨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5-23 09:37:57해병대에서 한 병사가 동료 병사들에게 총기를 난사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육군에서는 유탄이 폭발해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군 당국은 이날 오전 4시쯤 경남 통영 육군 모 부대에서 유탄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우모(23) 하사가 숨졌다고 밝혔다. 이날 군 당국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야간작전을 마치고 복귀하던 우 하사가 휴대한 군장에서 유탄이 폭발해 일어났으며 이에 육군은 이날 오후 2시경 유가족 입회하에 현장 감식을 실시했다. 또한 현재 우 하사의 사고와 관련해 민군 탄약 전문조사단과 군 수사당국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50분쯤 해병대 2사단의 강화도 해안 소초에서 김모 상병이 갑자기 총기를 난사해 하사관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ofeel82@starnnews.com황호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투명 물고기 포착, "SF영화에 나오는 생명체 같아" 신기 ▶ 해병대 총기사고, 소초서 총기난사 사상자 6명 발생 '충격' ▶ 동물학대 징역형 도입..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 ▶ 인천 ‘인스파월드’ 찜질방 주차장서 화재 발생..인명피해 없어
2011-07-04 20:55:32[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 강원 영월에서 발생한 터널 역주행 사고 가해자가 현역 해병대 부사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6일 새벽 1시 27분쯤 강원 영월군 국도 38호선 영월2터널에서 발생했다. 경북 포항에서 근무하는 해병대 수색부사관 염모(24) 하사가 셀토스 SUV 차량을 몰며 역주행하다가 마주 오던 카니발 승합차와 정면 충돌한 것. 이 사고로 염 하사와 카니발 운전자 A씨(34)가 숨졌고, 승합차에 함께 타고 있던 A씨 아내와 두 자녀, 장인과 장모는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터널 CCTV 등을 분석, 염 하사가 잘못된 진입로로 들어와 터널까지 약 4km 구간을 역주행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지점은 고속도로처럼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곳이다. 특히 경찰은 “염 하사가 동창들과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한 것 같다”는 주변인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숨진 염 하사의 혈액을 채취, 국과수에 정밀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해병대 관계자는 “(염 하사가) 사고 당시 휴가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했다”며 “조만간 경찰로부터 사건을 인계받아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19 06:57:51[파이낸셜뉴스] 육군은 지난 9일부터 1주일간 일정으로 열린 '제1회 국방부장관배 국제 저격수 경연대회'에서 우리 군이 1위를 석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육군에 따르면 우리 군 최초로 국내외 저격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국제 저격수 경연대회는 미국 3개 팀, 몽골 2개 팀, 인도네시아 2개 팀, 우즈베키스탄 1개 팀, 캄보디아 1개 팀 등 외국군도 참가했다. 대회는 △특전사·특공부대·해군·공군·해양경찰·외국군 25개 팀 71명이 참가한 'Legend' △수색부대·공군 군사경찰 12개 팀 34명이 참가한 'Specialist' △분대급 저격수 병사 12개 팀 12명이 참가한 'Warrior'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Legend와 Specialist 분야에선 800~1000m 장거리 임의표적을 타격하는 △건물 내·외부 사격(이동표적) △장애물 자세변환 사격 등과 100~600m 거리의 임의표적을 제압하는 △주·야간 정밀사격 △헬기 모형 항공사격 등이 진행됐다. 10~50m 이내 근거리 전투능력을 확인하기 위한 △권총·소총 정밀사격과 원형으로 움직이거나 사수를 둘러싼 표적을 타격해 저격수의 순발력과 속사능력을 평가하는 △권총·소총 속사사격(회전표적, 360°표적) 등이 실시됐다. Warrior 분야에는 K2C1소총에 조준경 등을 결합한 상태로 진행됐으며, 최대 유효사거리인 600m 거리의 표적을 맞추는 △주·야간 정밀사격과 저격수의 순발력을 평가하는 △임기표적 사격이 이뤄졌다. 대항군과 정찰·공격 드론을 회피하면서 600m 이격된 거리의 핵심표적을 타격하는 △스트레스 상황 사격도 진행됐다. 이날 진행된 폐회식에선 △Legend 분야 1위 특전사 박찬하(상사)·이태양(중사)팀, 2위 1군단 장제욱(중사)·이동석(중사)팀, 3위 특전사 박영준(상사)·주성현(중사)팀 △Specialist 분야 1위 해병대 신동성(중사)·김창대(하사)팀, 2위 1군단 조성원(중사)·이주명(중사)팀, 3위 수방사 이재청(상사)·김경래(중사)팀 △Warrior 분야 1위 1군단 강현규(상병), 2위 3군단 김지훈(일병), 3위 수방사 윤신혁(병장)이 선발됐다. 육군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국제 저격수 경연대회를 개최해 세계 최정예 저격능력·전투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참가국 간의 군사교류 네트워크를 증진 시키는 한편, 전천후 특수작전 수행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13 12:56:52[파이낸셜뉴스] 내년 병장 월급이 최대 205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각에선 병장 월급과 초급 간부의 임금 역전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지난 20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내년 예산안의 기본 방향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도 군 병장 월급이 많게는 200만원 이상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병장 월급이 125만원인데 이를 150만원으로 늘리고, 자산형성프로그램(병내일준비지원)을 40만원에서 55만원으로 인상하는 게 국방 관련 예산안의 골자다. 이에 따라 병장 월급은 최대 205만원까지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간부들의 처우 개선에도 예산이 투입된다. 군 내부에서는 초급 간부들을 위한 ‘핀셋 기본급 인상’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전체 공무원 임금과 연계된 만큼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올해의 경우를 봐도 9급 초임 공무원 봉급과 동일하게 2.5% 인상됐다. 올해 초급 간부의 기본급은 하사 1호봉 187만 7000원, 중사 1호봉 193만 600원, 소위 1호봉 189만 2400원, 중위 1호봉 204만 1400원이다. 정부는 대안으로 단기복무장려금(수당) 인상을 검토 중이다. 국방중기계획을 보면 향후 병 봉급 인상 수준을 고려해 장려금을 확대 추진하게 돼 있다. 장교의 경우 지난해 900만원에서 올해 1200만원으로, 부사관의 경우 75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30% 이상 올랐다. 다만 같은 공무원이라도 군 간부 처우를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낮은 임금과 복지 수준이 초급간부 인력 확보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어서다. 실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육·해·공군 및 해병대 부사관 지원인원은 4만 7874명(2019년)→4만 1399명(2020년)→4만 946명(2021년)→3만 4419명(2022년)→2만 1760명(2023년)으로 급격하게 줄었다. 특히 지난해 육군 부사관의 경우 모집인원 8800명의 절반에 못 미치는 4000여명만 겨우 선발했다. 허 의원은 “군 전투력 유지를 위해 초급 간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지만, 국가의 처우개선 방안은 미진한 상황”이라며 “봉급 인상, 주거 여건 개선, 장기복무자 선발 확대 등 초급간부 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2 06:13:23[파이낸셜뉴스] 2004년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또 다른 가해자가 해당 지역의 한 공공기관에서 일한다는 추가 폭로가 나왔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는 밀양 사건의 주요 가해자 중 한 명인 A씨가 해당 지역의 한 공공기관에서 일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나락 보관소는 “A 대리에 대한 제보가 많이 들어왔고, 이 사람 만큼은 반드시 공개해달라는 간곡한 요청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나락 측은 “(A씨는) 밀양 사건의 왼팔 격으로 사건을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현재까지도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지인들끼리 과거 이야기만 나오면 어렸을 적 벌인 일이고 그럴 수 있지 않느냐는 말을 한다더라”고 주장했다. A씨가 과거 하사로 군 생활을 했다고도 주장하며 “A씨는 ‘다큐멘터리 3일’ 해병대 수색부대 혹한기 훈련 편에도 나온 적이 있다. 당시 어정쩡하고 귀여운 풋내기 개인기를 선보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락 보관소는 “(A씨가) 가정을 꾸리고 잘만 살고 있고 아들, 딸도 있고 돈도 많이 모아 큰 평수의 아파트로 이사했다”며 “공공기관에 입사할 당시 시 의원에게 청탁해 들어갔다는 제보도 있었다. 이 남성에 대한 후속 영상으로 찾아오겠다”고 예고했다. 영상이 업로드된 후 A씨가 일하는 곳으로 지목된 공공기관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항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러나 한 누리꾼이 자신이 A씨 본인이라고 주장하며 나락 보관소 채널 댓글을 통해 “그 사건 당시 저는 아는 선배들의 강압적인 협박 때문에 억지로 참여한거지 제가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다. 피해자랑 합의도 했다”며 “이렇게 마녀사냥하고 명예훼손하는 건 고소할 거다. 열심히 사는 사람 괴롭히지 말라”고 반박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07 05:57:13[파이낸셜뉴스] 해병대사령부가 이달 4일부터 8일까지 포항 수성사격장에서 제3회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해병대는 7일 올해는 참가범위가 기존 해병대와 육·해·공군, 미 해병대까지 확대돼 첫 연합·합동 저격수 경연대회로 펼쳐진다고 밝혔다. 이날 해병대에 따르면 올해 대회엔 육군 7개팀, 해·공군 각 3개팀, 해병대 9개팀, 미측 해병대 3개팀 등 총 25개팀 50명의 저격수가 참가했다. 평가관들은 총 6개 평가 과목별 난이도와 표적 제압률, 제한시간을 고려해 배점을 구분하고, 점수를 부여하고 있다. 최우수·우수 1팀과 장려 2팀엔 해병대사령관 상장, 상패·메달, 포상금과 포상휴가 등을 수여한다. 대회 첫날엔 사거리 500m 이내의 고정표적을 제압하는 미지거리 사격이 진행됐다. 대회 2일 차에는 주어진 사거리별 고정표적을 제압하는 주간 정밀사격 평가와 600m 떨어진 고정표적의 거리·각도를 계산해 사격하는 경사각 사격이 경연이 이뤄졌다. 대회 3일 차엔 20㎏ 완전무장 상태에서 200m 기동 후 자세를 변환하며 사격하는 격동사격이 진행됐다. 대회 4일 차엔 400m 거리의 이동표적을 제압하는 이동표적 사격과 800m 고정표적을 사격하는 원거리 사격이 실시된다. 미 해병대 82대대 소속 킹 하사는 "동맹군과 함께 공정한 경쟁을 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좋은 기회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 유일한 여군 저격수로 참가 중인 해병대 1사단 박이슬 중사는 "각 군과 미 해병대 대표들로부터 사격기술과 자세에 대해 많이 배우며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회는 각 군 저격수 간 노하우를 공유하고 명저격수 양성을 위해 지난 202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해병대는 앞으로도 매년 전반기 한미연합연습인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와 연계해 연합·합동 저격수 경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지난해부터 전력화된 고화력 대구경 저격총의 위력도 확인했다. 이 저격총은 일반 저격소총보다 탄 구경이 크고 사거리가 길어 적의 장갑장비를 무력화 전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07 13:48:22[파이낸셜뉴스] 국군 장병의 '건강수호자'로서 임무를 수행할 총 83명의 제64기 간호장교들은 나이팅게일 선서를 되새기며 신임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군 당국은 5일 대전 국군간호사관학교 대연병장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제64기 졸업 및 임관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간호장교들은 1948년 병과가 창설된 이래, 언제나 가장 위험한 곳에서 전우들의 생명을 지켜왔다"며 "6·25전쟁 당시 간호장교들은 포탄이 빗발치는 전투현장에서 45만여 명의 전상자를 돌봤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당시에는 졸업생과 생도들이 함께 방역의 최전선으로 달려가 펜데믹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섰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국가적 의료위기 상황 속에서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 장관은 "간호장교들은 언제나 가장 위험한 곳에서 전우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앞으로 여러분은 제복 입은 나이팅게일로서 전우를 보살피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숭고한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임관한 신임 간호장교들은 육·해·공군별로 초군반을 거친 뒤 각 군 간호장교로서 전국 각지의 군 병원에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들 정예 간호장교 83명은 지난 2020년 입학해 4년간 군사교육과 간호학 및 임상실습 등을 통해 간호장교로서의 자질을 키웠고, 올해 2월 간호사 국가고시에 전원 합격했다. 임관식은 국민의례, 우등상 수여, 학년장·임관사령장·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국방장관 및 학교장 축사, 분열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임관식에서 대통령상은 최고 성적을 거둔 황정민 소위(22)가 받았다. 황 소위는 "임관식이라는 뜻깊은 날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오늘의 마음을 잊지 않고 장병의 건강을 수호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간호장교가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무총리상은 신주영(22) 소위, 국방부 장관상은 이설아(23) 소위, 합동참모의장상은 정다영(22) 소위, 한미연합사령관상은 한윤정(23) 소위, 육군참모총장상은 박성주(23) 소위, 해군참모총장상은 강세현(22) 소위, 공군참모총장상은 이예은(23) 소위가 각각 받았다. 신임 간호장교 중에는 국가유공자 후손, 현역 군인가족,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용사 및 병역명문가 등 대(代)를 이어 군인의 길을 걷고 있는 사례가 다수 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심보현(23) 소위는 베트남전에 참전한 국가유공자 외조모에 이어 간호장교가 됐다. 심 소위는 "어릴 때부터 할머니처럼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간호장교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할머니처럼 훌륭한 간호장교가 되기 위해 앞으로 더욱 역량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우진(22) 소위는 남매가 국군간호사관생도 선후배 사이로, 66기 이승우 생도의 누나이다. 이 소위는 "동생과 함께 근무하는 날을 기대하며 국군 장병의 건강을 책임지는 간호장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준(23) 소위는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해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외증조부와 현재 군인으로 복무 중인 형(권혁재 대위(진)·3사 56기)에 이어 국가에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특히 권 소위는 동기들의 평균 봉사활동 87시간보다 3배 이상 많은 303시간을 지역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헌신했다. 또한 지난달 해외봉사활동 후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저산소증 환자를 응급처치한 공로로 대한적십자사 회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박시은(22) 소위와 이서희(23) 소위는 3대를 이어 군인의 길을 걷게 됐다. 박 소위는 베트남전에서 육군 하사로 참전한 친조부와 육군 중령으로 전역한 아버지의 뒤를 이었고, 이 소위는 해군 대령으로 전역한 친조부와 해병대 대령으로 전역한 외조부, 해병대 중위로 전역한 부친에 이어 임관하게 됐다. 이 소위는 "앞으로 자랑스러운 손녀, 딸이자 후배 장교가 될 수 있도록 국민과 군 장병의 건강을 수호하는 간호장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3-05 15:07:55[파이낸셜뉴스] 해병대사령부는 16일 한·미 해병대 장병이 동계 작전환경에서 수색부대의 임무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연합 설한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 평창 산악종합훈련장에서 지난 6~20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미 해병대의 한국 내 전지훈련(KMEP : Korea Marine Exercise Program)의 일환이다. 해병대는 "한미 해병대는 보병, 공병, 방공, 화생방, 의무, 지휘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KMEP 연합훈련을 지속 실시해 적의 어떠한 도발 유형에도 '즉·강·끝(즉시·강력하게·끝까지)' 원칙에 따라 응징할 수 있는 압도적 대비태세를 지속 확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합 설한지 훈련은 동계 주특기 훈련, 설상기동훈련, 한미 전술훈련 등 3단계에 걸쳐 총 23개 과제의 숙달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 해병대 수색부대 70여명과 미국 해병대 2사단 4연대 40여명 등 총 110여명의 장병이 참가했다. 훈련에 참가한 정찰저격부사관 김형빈 하사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자신감과 능력을 가질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해병대 일원으로서 해병대다운 강한 훈련을 통해 주어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미 해병대의 브리스던 중위는 "훈련 간 한미 해병대 장병들이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욱 친밀감을 높일 수 있었고, 대한민국과 미국이 혈맹이라는 사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양국 해병대 장병들이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전투를 승리로 이끌 수 있다는 자심감을 얻은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1단계 동계 주특기 훈련은 설상 지역에서 개인·팀 단위 동계 생존능력 배양을 위한 은거지 구축, 설상 위장 등을 훈련하며, 2단계 설상기동훈련에선 설상 장비를 착용하고 기동 및 전술적 행동을 연마하며, 3단계 한미 전술훈련은 동계 지종심지역작전팀 임무수행 절차와 전투기술을 집중적으로 숙달하는 훈련이다. 이 훈련은 대항군을 운영해 실전과 같은 상황을 설정해 이뤄진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2-16 12:06:38[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올해부터 경계부대에서 복무하는 대위 이하 장교와 부사관의 시간외근무(OT) 수당 한도가 1일 4시간, 월 57시간에서 1일 8시간, 월 100시간으로 확대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에 OT 수당 한도가 확대되는 대상은 대위 이하 장교와 부사관이며, 2만여명의 대상자 가운데 76%(1만5천여명)가 임관 5년 미만의 초급간부다. 이어 국방부는 육군의 감시초소(GP)나 GOP 근무자, 잠수함·초계함 등 해상작전을 담당하는 해군의 함정 근무자, 상황 발생시 즉각 출격을 준비하는 공군의 비상대기 조종사, 백령도·연평도 등 서북도서를 지키는 해병대 해안경계부대 근무자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시간외근무수당 인정시간 확대는 최전방 접적지역, 함정, 도서산간 등 열악한 환경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경계부대 군인의 경제적 보상을 현실화할 것"이라며 "우리의 영토, 영해, 영공을 굳건히 지키는 군인의 처우 개선을 통해 철통같은 안보로 국민께 보답하는 군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OT 수당 확대 시행에 따라 육군 일반전초(GOP) 부대에서 근무하는 소위를 기준으로 연간 총 보수(기본급+수당+당직근무비)는 지난해 3856만원에서 올해 4572만원으로 716만원(19%) 오른다. 하사의 경우는 지난해 3817만원에서 올해 4535만원으로 718만원이(20%) 인상된다. 바뀐 제도에 따른 급여는 1월 OT 실적을 반영해 2월부터 지급된다. 한편 경계부대에서는 출퇴근 없이 24시간 대비태세를 유지하다 보니 월평균 150시간 이상 초과근무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인은 비상대기 등으로 초과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반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월 57시간 한도가 적용돼 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1-25 17: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