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5일 발생한 북한의 서해안 해안포 사격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주민안전에 철저를 기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11시께까지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 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 이에 우리 군은 오후 3시께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이날 낮 12시 백령, 대청, 연평 대피소를 개방하고 주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와 마을방송을 했다. 또 이들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에 대한 운항도 통제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는 총 49개의 대피소가 있으며 오후 3시 30분 기준 약 810여 명의 주민들이 대피했다. 유 시장은 인천시 경보통제소에서 주민 대피상황을 점검하고 이들 지역을 폐쇄회로(CC)TV로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현지 상황을 확인하고 연평면장과 긴급 통화해 주민 안전과 대피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43분께 군 부대의 주민대피해제 요청에 따라 주민들에게 복귀를 안내하고 있다. 유 시장은 “북한의 이번 사격은 9.19 합의 사항에도 위배되는 것으로 우리 시와 옹진군은 현장 상황을 관리하고 무엇보다 주민들이 안전하게 대피소에 머물 수 있도록 조치하고 조업대피에도 신경써 달라”고 지시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1-05 16:28:27[파이낸셜뉴스] 김정은 위원장이 서해 창린도를 방문해 포사격을 지시한 것에 대해 통일부는 "접경지역 일대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우려가 있는 행동은 안된다"며 9.19 군사합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25일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번 시찰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이 접경지역, 군부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 사례는 아니다"라며 "내부적인 어떤 소요에 따라 접경지역 또 군부대 이런 방문들은 계속 이뤄져 왔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시찰에서 포 사격이 이뤄진 점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 대변인은 "어쨌든 남북한 접경지역 일대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우려가 있는 행동, 그런 것들은 있어서는 안 되겠다"면서 "남북 간에 9.19 군사합의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정부는 거듭 강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로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인민군 총참모장 박정천, 로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를 대동하고 창린도 방어부대를 시찰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해안포중대 2포에 목표를 정해주고 사격을 해보라고 지시했다. 로동신문은 "해안포중대 군인들은 평시에 자기들이 훈련하고 련마해온 포사격술을 남김없이 보여드리고 커다란 기쁨을 드리였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방문에서 방어부대에 쌍안경과 자동보총, 기관총을 기념으로 전달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9-11-25 11:54:08[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해완충구역인 창린도 방어부대를 방문해 해안포 사격을 지시한 것과 관련, 국방부는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북한의 무력 시위를 '9·19 군사합의 위반'으로 규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5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언론매체에서 밝힌 서해 완충 구역 일대에서의 해안포 사격훈련 관련 사항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북측에서 언급한 해안포 사격훈련은 지난해 9월 남북 군사 당국이 합의하고 충실히 이행해온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측은 남북한 접경지역 일대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우려가 있는 모든 군사적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재발하지 않도록 9·19 군사합의를 철저히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북한에 항의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추후 조치에 대해서는 다시 말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북한 로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간부들을 대동하고 서부전선에 위치한 창린도 방언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직접 감시소에 올라가 경계 상황과 여건 등을 점검하고 근무중인 해안포중대에는 목표를 지정해 사격을 지시하기도 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19-11-25 10:53:46【 연평도·서울=공동취재단 강중모 기자】 1일 자정을 기해 '남북군사합의서'에 따라 남북이 일체의 적대적 행위를 중지한 가운데 연평도 해안포부대에 소속된 10문의 화포에도 덮개가 씌워졌고, 개폐식으로 만들어 유사시 쏠 수 있는 포문도 폐쇄됐다. 연평도는 지난 2010년 11월 북한의 포격 도발과 이후 해병대의 대응 포격이 있었던 '연평도 포격전'이 벌어졌던 곳으로 이번 군사적 긴장 완화 국면에서 상징적 의미가 있는 곳이다. 이날 연평도는 격렬한 포성이 이어졌던 8년 전과는 달리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였다. 현장을 찾은 기자단을 맞은 해병대 관계자는 "철판과 나무로 포문설치를 완료했다"며 "현재 부대는 엄중한 작전기강을 확립했고, 박격포와 벌컨포는 정상적으로 사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연평부대는 어떠한 상황에도 흔들림 없이 군사대비태세를 철저히 유지한 가운데 북 도발 시 자위권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 NLL(서해북방한계선)과 서북도서를 완벽히 사수할 것"이라고 말했다.155㎜ K-9 자주포를 운용하는 또 다른 해병대 부대 관계자는 "하루 네번 이상의 사격절차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적이 언제 도발하더라도 즉각 대응하는 태세 자신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현재 이 지역에서는 포사격은 중지됐지만 비사격 훈련은 지속되고 있었다.연평도 해상에서는 해군 고속정의 기동 모습도 포착됐다. 고속정에 부착된 40㎜ 함포에는 남북군사합의 내용처럼 흰색 덮개가 씌워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박한기 합참의장은 "이번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길의 첫 발을 내딛게 되는 계기"라며 "한반도 평화 맨 앞자리에 선 군은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한 가운데 남북군사합의가 실질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힘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우리 군이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를 철저하게 이행하고 있는 가운데 연평도 해안포부대 맞은편에 위치한 북한 개머리 해안포대의 경우 해안포 하나가 개방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이후 개방됐던 해당 포에는 작업인력이 포착되는 것으로 보아 의도적 개방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비·정비 불량, 포문 고장으로 인위적으로 닫을 수 없는 상황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새벽에 작업하는 인원이 식별됐고 북측이 '알고 있다. 조치를 하겠다'고 한 것으로 미뤄 불순한 의도는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앞서 말한 1개 화포를 제외하면 연평도뿐 아니라 백령도 등 확인 가능한 북측 동·서해 해안포 모두 포문 폐쇄가 확인했다"고 언급했다.한편 북측 장제도에도 포문 2개가 열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해병대 관계자는 "저곳은 우리 군이 오래 전부터 관리해온 곳으로 포가 없다"며 "기만용으로 만든 곳이기 때문에 포문이 개방돼 있기는 하지만 계산에 넣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2018-11-01 21:06:13북한군이 20일 오전 백령도 북방 장산곶 지역에서 서쪽으로 수발의 해안포 사격을 실시한 것이 우리 측에서 포착됐다. 군 관계자는 "오전 7시 20분께 백령도 맞은편 북한 장산곶에서 서쪽방향으로 수발의 해안포 사격이 실시됐다"고 밝혔다. 북한이 정확히 몇 발을 발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주민 등 목격자들은 우리 측에서 보인 섬광과 폭음으로 미뤄볼 때 서너 발 정도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군은 북한군이 NLL 이북에서 자체 사격훈련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유사시를 대비해 백령도 주민대피 준비방송과 조업선박 복귀를 지시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추가 특이동향은 식별되지 않고 있으며, NLL 인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 가운데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6-02-20 13:37:29북한이 한 달 만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은 뒤 "우리 주민과 어민들 보호에 만전을 기하라"며 "북한이 사격을 해 그 포탄이 NLL 이남으로 떨어지면 원칙에 따라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9일 오후 2시께 서해 NLL 이북 해상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시작, 해안포 50여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군이 백령도과 연평도 인근 NLL 북쪽 해상에서 사격훈련을 시작했다"며 "해안포 수십발을 발사했지만 NLL 이남으로 떨어진 포탄은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한때 조업 중이던 어선을 긴급 대피시키고 백령도와 연평도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으나 북한의 사격이 소강상태를 보이자 이날 오후 3시30분께 이를 해제했다. 군은 북한이 쏜 포탄이 백령도와 연평도에 떨어질 것에 대비해 F-15K 등 전투기 4대를 긴급 출격시켜 초계비행 중이다. 또 유도탄고속함과 호위함, 구축함(KDX-Ⅰ) 등 해군 함정도 인근 해역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군 서남전선사령부는 이날 오전 8시52분께 우리 해군 2함대사령부로 전통문을 보내 백령도 동방지역인 월래도 지역과 연평도 서북방 지역인 장재도 등 NLL 이북 2개 지역에서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할 계획을 알려왔다. 이에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이 통보한 사격훈련 지역이 비록 NLL 이북이기는 하지만 주민과 선박의 안전을 위해 사격훈련 구역 인근으로의 접근을 통제하는 등 안전조치를 실시했고 북한에는 NLL 이남으로 사격하면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통보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달처럼 NLL 이남 우리 수역으로 사격할 경우 도발 행위로 간주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1일 우리 측에 NLL 인근 북측 해상으로 사격훈련을 한다고 통보한 이후 당일 낮부터 실제 사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북한이 발사한 포탄 중 100여발이 NLL 이남에 떨어지자 우리 군은 NLL 인근 북쪽 해상으로 300여발의 대응사격을 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윤경현 기자
2014-04-29 18:14:22'백령도 경계태세' 북한이 오늘(31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향해 발사한 수십 발의 포탄 중 일부가 NLL 남쪽 해상으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의 해상사격 훈련 중 NLL 이남 지역에 (북측 포탄) 일부가 낙탄했다"며 "우리 군도 NLL 인근 이북 해상으로 K-9 자주포로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NLL 남쪽 해상으로 떨어진 북한군 포탄 수만큼 NLL 북쪽 해상으로 대응사격을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2010년 8월9일에도 서해상으로 117발의 해안포를 사격했으며 이 가운데 10여 발이 백령도 북쪽 NLL 이남 1∼2㎞ 해상으로 떨어진 바 있다. 북한군의 NLL 해상사격훈련에 대비해 우리 군은 육·해·공군 합동지원세력이 비상 대기 중이다. 육군과 해병대는 화력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공군 전투기와 해군 함정도 초계 활동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연평·백령도 주민들은 긴급 대피령에 대피소로 이동한 상태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03-31 14:39:11합동참모본부는 2일 일각에서 제기된 ‘북한이 8월 서해 5도를 공격할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했다’는 설(設)에 대해 부인했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8월 우리 군의 포사격 훈련계획에 대해 북측이 해안포부대에 대응사격을 준비하라는 첩보를 입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해안포부대에 대응사격 준비를 지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 당국에 따르면 해병부대는 연평도에서 지난 8월 6일과 8일 2차례에 걸쳐 K-9 자주포 사격훈련을 실시했으며 북한은 다음날인 9일 연평도 인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해안포를 발사했다. 앞서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전날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지난 8월 감청을 통해 서해 5도에 대한 대규모 공격계획을 확인하지 않았느냐”는 일부 의원의질문에 “그런 분석을 했다”고 답했다고 정보위 간사인 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전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연평도 포사격에 대한 북한군의 피해규모에 대해 “인원사상과 건물 피해, 교통호 매몰, 화재 등이 많은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pio@fnnews.com박인옥기자
2010-12-02 11:18:55국방부는 27일 오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발생한 북한의 해안포 사격과 관련,"지난 25일 서해상의 우리 해역에 항행금지 및 사격구역을 설정한 것은 명백히 정전협정과 납북간 불가침 합의를 무시한 중대한 도발행위이다"며 즉각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남북장성급군사회담 북측 단장에게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전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이날 서해 NLL 인근 해역에서 북한이 실제 포사격을 실시함으로써 불필요한 긴장을 조성했다며 북한의 위협적인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고 이 같은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원 대변인은 전했다. 원 대변인은 "우리 군은 북측의 도발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다"며 "이후 야기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측에 있다는 점을 엄중히 경고했다"고 말했다. /pio@fnnews.com박인옥 손호준기자
2010-01-27 14:05:59북한이 27일 오전 9시 5분께 자체 설정한 항행금지구역인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선(NLL) 해상으로 해안포 30여발을 발사했다. 이에 대해 우리 군도 경고차원에서 100여발의 벌컨포 사격으로 실시해 한때 북방한계선 인근에서 긴장감이 조성됐다. 북한이 발사한 해안포는 우리측 NLL을 넘어 오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양측의 인명.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의 해안포 사격을 인지한 우리 군은 NLL로부터 북한 해상 1.5마일 인근에서 탄착군이 형성되는 것을 확인, 경고통신을 실시하는 동시에 위기조치반을 가동했다. 이와 함께 합동전력 대응태세를 유지, 경고차원에서 100여발의 벌컨포 사격을 실시했으나 대응사격은 실시하지 않았다. 북한이 발사한 포탄의 수는 30발로 추정됐다. 북한은 오전 10시 16분까지 30여발의 해안포를 산발적으로 발사했으며 우리 군은 발컨포 사격 이후 3차례에 걸쳐 "귀측에서 사격을 실시해서 백령도 근처에 포탄이 떨어지고 있다. 대응을 하겠다. 발포하지 마라"는 경고방송을 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한 해안포의 포탄 종류는 식별할 수 없으나 NLL을 넘어 온 것은 없었다"며 "발컨포 발사로 인한 함정위치 이동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발컨포는 북한에서 미식별공중항체가 날아오자 경고차원에서 사격한 것이지 대응사격은 아니었다"며 "발컨포는 100발 정도 발사했으고 당시 항행금지구역 주변에는 어선이 없었다. 이제까지 북한에서 발사한 것 중에 NLL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것"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25일 해당 지역을 항행금지구역으로 선포한 바 있다. /pio@fnnews.com박인옥 손호준기자
2010-01-27 10:5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