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해양대학교와 국립목포해양대학교가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부산, 미래전략 실천대회'를 열고 대한민국 해양경제 중심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한 공동 행보를 시작했다. 두 대학은 지난 25일 부산 서면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부산, 미래전략 실천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이 직면한 인구 감소, 제조업 경쟁력 약화, 청년 인구 유출 등 복합적인 도시 위기에 대응하고, 부산의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도약과 양 해양대의 글로컬대학 발전 전략을 모색하고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한국해양대 류동근, 목포해양대 한원희 두 대학 총장을 비롯해 국제해사기구(IMO) 임기택 명예사무총장,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해운 관련 기업·기관 대표, 국책연구기관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발전 전략을 공유하며 실천 의지를 다졌다. 행사에서 두 대학은 글로컬대학 비전 'GO-K'를 담은 영상 상영과 함께, 임기택 명예사무총장의 기조연설, 두 해양대학 학생 대표들의 결의문 낭독, 부산연구원 신현석 원장의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부산 및 남부권 해양산업 미래 발전 전략',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 조남준 석좌교수의 '싱가포르의 해양 혁신 전략' 주제발표를 통해 실천 가능한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립한국해양대와 국립목포해양대는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의지를 공유하며, 지역과 대학의 실천적인 상생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 지역사회와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글로컬 생태계 조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향후 대학-지역 간 유기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미래 전략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국립한국해양대와 국립목포해양대는 난양공과대학교와 글로컬대학30 사업 협력을 위한 공동 협약식도 진행했다. 협약에 따라 3개 대학은 스마트 선박기술과 해양플랜트공학 시스템 및 항만혁신에 대한 공동 연구 및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또 녹색기술 개발에 힘을 모으며, 탄소배출권 메커니즘 등을 위한 다학제간 계획 수립에도 뜻을 함께한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28 18:53:31[파이낸셜뉴스] 국립한국해양대학교와 국립목포해양대학교가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부산, 미래전략 실천대회’를 열고 대한민국 해양경제 중심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한 공동 행보를 시작했다. 두 대학은 지난 25일 부산 서면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부산, 미래전략 실천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이 직면한 인구 감소, 제조업 경쟁력 약화, 청년 인구 유출 등 복합적인 도시 위기에 대응하고, 부산의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도약과 양 해양대의 글로컬대학 발전 전략을 모색하고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한국해양대 류동근, 목포해양대 한원희 두 대학 총장을 비롯해 국제해사기구(IMO) 임기택 명예사무총장,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해운 관련 기업·기관 대표, 국책연구기관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발전 전략을 공유하며 실천 의지를 다졌다. 행사에서 두 대학은 글로컬대학 비전 ‘GO-K’를 담은 영상 상영과 함께, 임기택 명예사무총장의 기조연설, 두 해양대학 학생 대표들의 결의문 낭독, 부산연구원 신현석 원장의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부산 및 남부권 해양산업 미래 발전 전략’,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 조남준 석좌교수의 ‘싱가포르의 해양 혁신 전략’ 주제발표를 통해 실천 가능한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립한국해양대와 국립목포해양대는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의지를 공유하며, 지역과 대학의 실천적인 상생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 지역사회와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글로컬 생태계 조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향후 대학-지역 간 유기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미래 전략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국립한국해양대와 국립목포해양대는 난양공과대학교와 글로컬대학30 사업 협력을 위한 공동 협약식도 진행했다. 협약에 따라 3개 대학은 스마트 선박기술과 해양플랜트공학 시스템 및 항만혁신에 대한 공동 연구 및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또 녹색기술 개발에 힘을 모으며, 탄소배출권 메커니즘, 해양금융기술, 해상보험 등을 위한 다학제간 계획 수립에도 뜻을 함께한다. 국립한국해양대 류동근·국립목포해양대 한원희 총장은 “부산이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로 나아가는 길에 해양특성화 글로컬대학이 함께할 것”이라며, “양 대학은 교육기관의 본질인 우수한 인재 양성과 함께 지역과 전 지구적인 미래전략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28 10:31:03【파이낸셜뉴스 양양=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가 오색케이블카와 서핑의 도시 양양을 세계적인 해양 관광도시인 프랑스 니스와 같은 복합 해양레저 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24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김진태 지사는 이날 양양 오색케이블카 건설 현장과 수산항 일대 복합 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 공모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산과 바다 잇기 프로젝트’를 통해 양양을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우선 오색케이블카 건설 현장사무소를 방문한 김 지사는 “오색케이블카는 설계 단계부터 친환경적으로 계획된 만큼 실제 시공과정에서도 환경과 식생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서면 오색리 일원에 총 연장 3.3㎞의 설악산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6월 공사에 들어갔으며 현재 가설 삭도 설계와 현장조사를 마치며 공정률 30%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이달부터 5월까지 희귀식물 이식 작업에 이어 오는 7월 가설 삭도 터파기와 기초시설을 설치하고 내년부터 삭도 지주를 본격적으로 설치, 내년 10월 준공된다. 김진태 지사는 “최근 산림녹화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으로 등재되는 성과를 거둘 정도로 산림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며 “강원도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산림이용진흥지구를 지정해 나가고 있고 오색케이블카를 성공적으로 완공하는 것이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해양수산부 주관 복합 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 공모사업 준비 상황도 점검했다. 해당 사업은 총사업비 1조원대 규모로 전국 10여개 시도가 유치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되며 오는 30일 공모 마감과 6~7월 중 현장 실사 및 발표 평가를 거쳐 전국 2개 지자체가 선정된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수산항이 도내 최대 규모의 요트 마리나 시설을 갖추고 있는 만큼 기존 인프라 등을 활용해 향후 해양레저 관광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태 지사는 “양양은 본래 해양의 도시, 서핑의 메카”라며 “오색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면 복합해양레저 관광도시가 펼쳐지는 산과 바다를 잇는 메가 프로젝트가 완성된다”고 밝혔다. 이어 “양양이 대한민국의 니스 혹은 전세계에 두 번째 니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공모사업 유치 의지를 드러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4-24 15:24:54[파이낸셜뉴스] '해양수도 부산' 선포 25주년과 6·3 조기 대선을 맞아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부산 해양수도 실현을 위한 정책과제를 공개하고,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에게 공약 채택을 촉구했다.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 등 부산지역 시민단체와 학계, 법조계, 노동계, 해양업계는 17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글로벌 물류허브·국제 해양중심 도시, 해양수도 부산 구축으로 국가 균형발전과 해양 강국 대한민국을 실현하자"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진정한 해양수도 부산의 선도적 역할과 비전 실현을 위한 8대 정책과제도 발표했다. 8대 과제는 △해양수도 위상과 기능 제고 관련법 제정 등 제도화 △해양정책 관련 해양자치권 확보 △부산해사전문법원 설치 △부산항만공사(BPA) 자율성 확보 및 부산시 역할 강화 △공공적 북항재개발 위한 단일 추진추제 확립 및 지역사회 이익 환원 △북극항로 개척 극지 관문도시 구축 △영도 해양수산클러스터의 부산해양단지 재정립을 통한 클러스터 기능 활성화 △공동어시장 현대화를 통한 국제적 수산물 유통 플랫폼 추진 등이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해양수도 부산 실현을 위한 정책들이 차기 정부에서 반드시 실행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과 부산시의 긴밀한 협력, 시민사회와의 소통이 시급하다"면서 "해양수도 부산 구축으로 국가균형발전과 해양 강국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해 정부와, 여·야 정치권, 부산시의 노력과 분발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4-17 13:23:13【파이낸셜뉴스 시흥=김경수 기자】 경기 시흥시가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복합 해양 레저 관광 도시 공모 사업’에 경기도 대표로 참여한다. 31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경기도가 주관하는 평가에서 화성특례시를 제치고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국비·지방비 각 1000억원, 민간 투자 8000억원 등 총 1조원을 투입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 레저 관광 도시로 육성한다. 시는 거북섬 일원을 공모 사업 지구로 정했다. 수상레저 시설을 갖춰 해양 레저 스포츠의 중심 기능을 수행할 기반을 마련한다. 시는 인천국제공항과의 근접성과 '시화호'를 보유한 이점으로 국제 해양 레저 관광 도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해수부는 오는 6월 최종 사업지 2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윤진철 시흥시청 균형발전국장은 “이번 공모 사업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건설 비용 상승 등으로 지연됐던 거북섬 민간 투자 사업을 완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침체한 거북섬 지역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3-31 09:42:28[파이낸셜뉴스] 부산 영도구가 해양자원을 활용한 본격적인 해양치유도시 조성에 나선다. 영도구는 다음달 12일부터 11월까지 총 60회에 걸쳐 영도 해안 일대에서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영도의 우수한 해양 환경을 기반으로 지역 주민과 부산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해양치유 콘텐츠를 통해 건강 증진과 지역 이미지 제고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해변노르딕워킹, 선셋 SUP(스탠드업패들), 수중재활, 필라테스, 명상 등이 마련된다. 특히 수중재활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건강상태를 프로그램 전후로 측정해 효과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건강관리와 예방의학 측면에서 주목된다. 참여 대상은 프로그램별로 다르게 설정됐다. 해변 필라테스와 해변노르딕워킹은 만 19세 이상 성인 대상이며, 선셋 SUP과 해변 걷기는 보호자를 동반한 중학생 이상이면 참여할 수 있다. 또한 해양문화 및 해양레저체험은 청소년이 포함된 가족 단위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며, 수중재활운동은 65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영도 해안 지역과 한국해양대학교 부속시설 등에서 진행되며, 일정은 영도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해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각 프로그램당 20~30명 규모로 운영된다. 영도구는 이번 해양치유 프로그램 운영을 지난해 시범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더욱 체계화했다. 김기재 영도구청장은 "올해부터 연중 운영 체계를 구축해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라며 "이를 통해 해양치유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영도를 해양치유도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러고 밝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3-24 15:46:38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박물관은 국립해양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새 단장을 마치고 10일부터 일반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어린이박물관은 2012년 국립해양박물관 개관 이래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곳이다. 국립해양박물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은 2022년부터 최신 전시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기획전시실 등 박물관 시설을 전면 교체해 왔으며, 어린이박물관은 지난해부터 1년간 개편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시설과 전시물을 전면 교체하고, 동반 가족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박물관을 개방적인 공간으로 만들었다. 새 단장을 마친 어린이박물관은 '타임머신 타고 떠나는 바다 여행'을 주제로 상설전시를 운영한다. 이번 전시는 바다의 과거, 현재, 미래를 탐험하면서 해양문화유산을 직접 보고 만지고 느껴보고 미지의 바다에 대한 호기심을 탐구해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전시는 1부 '바다로 모험을 떠나요', 2부 '바다와 더불어 살아요', 3부 '바다로 내일을 꿈꿔요' 등 3가지 소주제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어린이들이 바다 탐험가가 되어 바다 속 괴물이야기와 항해도구 체험 등 미지의 바다를 탐험한다. 2부에서는 바다 소리, 색 등 감각 체험과 자랑스러운 해양문화 유산 학습을 통해 우리 가까이 살아 숨 쉬는 바다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3부에서는 해저도시를 통해 미래 바다의 무한한 가능성을 상상해보고, 기후위기, 해양생물보호와 관련된 활동을 통해 해양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또, 5세 이하 어린이를 위해 새롭게 마련한 유아 공간 '섬마을 놀이터'에서는 발달에 도움이 되는 신체활동 놀이물과 감각 체험물이 준비되어 있어, 유아들도 즐겁게 체험할 수 있다. 새롭게 단장한 어린이박물관은 쾌적한 체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평일에는 5회, 주말 및 공휴일에는 6회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은 국립해양박물관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유아 공간 '섬마을 놀이터'는 별도 예약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어린이박물관 재개관을 기념해 11일부터 15일까지 어린이박물관 전시 특별해설, 체험프로그램, 공연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국립해양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바다의 소중함을 배우고 해양에 대한 꿈과 호기심을 키워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3-10 18:33:55[파이낸셜뉴스] 부산 사하구 다대포 일대에 관광숙박시설과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다대포 일원 40만평에 민간투자 8000억원, 재정투자 2000억원 등 총 1조원을 투자해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사업은 해양관광자원을 바탕으로 관광자원 개발·보전과 민간투자를 연계해 기존 지역에 해양레저관광 기반 시설과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시는 이날 오전 부산시청에서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공모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사하구, ㈜엘튼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이갑준 사하구청장, 민간투자자로 박재복 ㈜엘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사하구 다대포 일원은 김해국제공항, 가덕도신공항 등과 연계한 국내외 관광객과 잠재수요객의 유입 가능성이 높고 남해안권 균형발전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으며, 해양·지역문화·자연생태를 융합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 창출이 가능한 최적지로 꼽힌다. 이번 공모사업은 올해 초 해양수산부 공모를 통해 전국에서 2곳이 선정될 예정이다. 공모에 선정되면 예비 지정과 본 지정을 거쳐 기본 설계비로 국비 10억원이 지원된다. 시는 다대포 일대 약 132만2300㎡(40만평)에 대해 민간투자 8000억원, 재정투자 2000억원 등 총 약 1조원을 투자해 다대포 일대를 서부산의 대표적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기반 인프라로는 복합해양레저공간을 비롯해 인공서핑시설과 해수풀장, 해양치유센터 등의 체험·관광시설을 조성하고, 해수욕장 편의시설, 해안선 정리, 연안환경 조성 등의 관광자원 재정비를 시행한다. 이와 함께 △스포츠대회, 지역축제 등 행사개최 지원 △관광브랜드, 홍보·마케팅, 관광프로그램 개발·운영 등 지역의 매력도를 높일 수 있는 행사와 콘텐츠 개발을 지원한다. 협약에 참여하는 엘튼은 지역 중견 건설사인 ㈜지원건설이 이번 사업을 위해 설립한 법인으로, 다대소각장 부지에 5성급 이상 글로벌 수준의 관광숙박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엘튼은 지난해 11월 시와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총 1만2882㎡(약 3900평) 토지에 사업비 약 6000억원을 들여 연면적 12만5469㎡(약 3만8000평) 규모로 호텔과 콘도미니엄 398실의 호텔&리조트를 건립·운영할 예정이다. 산, 바다, 강이 어우러지고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천혜의 지역 여건을 활용한 국내 대표적인 휴양형 고급 관광숙박시설로 조성된다. 다대소각장 부지가 개발되면 다대포 일대에 진행 중인 옛 한진중공업 부지 재개발 등 ‘다대뉴드림플랜사업’과 함께 서부산의 관광 동반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시장은 "다대포 일원을 해양·해안·지역문화·자연생태가 어우러지는 한국형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로 조성해 서부산 관광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일 것"이라며 "앞으로 다대포 지역이 해운대 등 동부산권, 북항권과 함께 부산 3대 해양관광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1-06 08:52:59[파이낸셜뉴스]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소장 정문수)는 지난 7일 강원 동해시 묵호항 3부두에 정박한 실습선 한나라호에서 ‘글로벌 허브도시와 함께하는 선상 아카데미’ 행사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6월 국립한국해양대와 동해시가 체결한 상호교류 협약에 따른 두 번째 교류 행사로, 동해 시민들과 학생들에게 바다와 친숙해질 기회와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행사는 학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바다인문학 특강과 정관산학연 기관장 및 전문가들이 참여한 동해안권 발전을 위한 선상 라운드테이블로 나눠서 진행했다. 바다인문학 특강에서는 국립한국해양대 예병덕 교수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 ‘바다 위의 삶’을 진솔하게 강연해 참석한 학생과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류동근 국립한국해양대 총장, 심규언 동해시장, 이재영 동해지방해양수산청장, 정문수 국립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선상 라운드테이블에서는 동해안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이 개진됐다. 이 자리에서 류 총장은 동해시에 교육부의 글로컬 대학30 사업의 적극 동참을 제안, 심 시장의 적극적인 지지를 이끌어 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빠른 시일 내에 후속조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류 총장은 “동해시의 항만, 관광·치유자원, 유휴부지 등 물적 인프라와 국립한국해양대의 교육, 연구역량 등 인적 인프라가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두 기관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심 시장은 “국립한국해양대는 글로벌 허브도시를 지향하는 동해시의 최고 파트너라 생각하기에 두 기관의 동반성장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화답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2-09 14:36:38"KTX 부산역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자리잡은 '부산의 중심' 동구는 지리적으로 최고의 교통요충지입니다. 여기에다 고도제한 완화조치를 이끌어내 한국전쟁 애환이 서린 산복도로 지역 개발에 물꼬를 트고 대한민국 최초 항만 재개발 프로젝트 부산항 북항재개발사업을 통해 그동안 단절됐던 원도심과 연계된 발전을 시도하면서 말 그대로 '과거'와 '현재', '미래'가 모두 공존하는 곳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은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은 28일 'First Class 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구청장은 "'북항시대 동구, 꿈을 현실로' 슬로건을 내걸고 출범한 민선 8기 부산 동구가 어느덧 2년이 지나 반환점을 돌았다"면서 "동구는 지난해 비록 2030부산월드엑스포를 유치하지는 못했지만 최근 진행한 '민선 8기 2주년 구민 설문조사' 결과, '살기 좋은 곳'이라는 응답이 1년 만에 21%나 상승해 63.8%를 기록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구는 부산항이 위치해 있는 지리적 이점에도 일찌감치 이뤄진 조선방직 등이 있었던 조방 앞 대기업 이전과 경부선에 의한 항만~주거~상업지역 단절이 장기적인 인구 감소로 이어져 고령화 위기를 맞았다. 이같이 인구 감소에 따른 원도심 슬럼화 등으로 지난해만 하더라도 지역 거주 만족도가 절반도 안되는 42.8%였는데 불과 1년 만에 '살기 좋은 곳'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김 동구청장은 "제대로 된 정책은 실제 수혜를 받는 구민들의 눈높이에 맞춰야 체감할 수 있게 된다. 각 지역 주민들이 그때그때 필요로 하는 상황에 맞는 정책들에 집중한 결과, 동구 거주 만족도가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활밀착형에 집중한 정책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동구는 구민 실생활에 가까운 정책들을 중심으로 구정을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 가운데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최초로 '자동육아휴직제'를 도입해 관내 사업장에서 '출산휴가' 사용 후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육아휴직으로 이어지도록 제도화했다. 김 구청장은 육아 인프라 조성에 집중해 아이가 있는 가정의 정주여건 개선에도 힘써왔다고 밝혔다. 동구는 '예스키즈존 운영' '들락날락 인프라 확충' '아동 현장학습 차량비 지원' '동구장애아동 발달지원센터, 이바구 복합문화체육센터 개소' 등으로 구민 체감도를 높여가고 있다. 초고령화 시대를 맞은 환경도 고려해 동구는 부산 구·군 가운데 최초로 100세 이상 어르신 거주 가구에 50만원 상당의 가구를 지원하는 '장수 물품 지원사업'도 도입해 올해부터 시행한다. 또 구·군 최초로 무연고자를 대상으로 하는 '해피엔딩 장례지원 사업'도 마련, 누구든 존엄한 죽음을 맞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산복도로 주민들의 생활 속 편의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자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관내 산복도로 일대를 모두 다니며 조사해 보니 계단만 100개가 넘게 설치된 곳도 있어 어르신들이 산복도로 밑으로 내려오기 힘든 환경"이라면서 "단계별로 산복도로 구간마다 수직 이동통로 7군데를 착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취임 이후 산복도로에 몇 없는 빨래방을 지원하기 위해 권역별 '이바구 빨래방' 4곳을 조성해 어르신들이 하기 힘든 이불을 세척해 건조까지 해주는 세심한 서비스도 펼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 구청장은 지역 숙원사업으로 원도심 '고도제한 해제'를 꼽았다. 해양수산부가 진행한 북항재개발 1단계 사업에 따라 북항에 고층건물이 대거 들어서 산복도로 주택의 조망권마저 빼앗고 있는 점이 거주민들의 삶의 질을 더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김 구청장은 "아무래도 북항에 인접한 평지에서 먼저 재개발이 일어나 반대로 산복도로쪽 주민들은 소외되고 있다"면서 "이 일대에 50년간 고도제한 규제가 묶여 있는 데다 조망권마저 잃어 산복도로 주민들의 상실감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이제 고도제한을 풀어야 할 시점이라 판단해 구가 자체 용역을 했다"면서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까지 완성됐을 때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니 고도제한을 전면 해제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도전으로 기대감을 모았던 '북항' 일대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김 구청장은 입을 뗐다. 이와 관련해 김 구청장은 "현재 북항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은 역시 경부선 철도 지하화"라고 강조한 뒤 "이는 올해 초 국회에서 '경부선 철도 지하화 특별법'이 본회의에 통과하며 법적 근거를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월드엑스포 유치 실패는 안타까우나 동구는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면서 "최근 국회를 통과한 철도 지하화 특별법에 힘입어 북항과 원도심을 가로막았던 2.3㎞ 구간의 철도 지대를 개발, 공원과 각종 혁신단지로 탈바꿈해 원도심 부활의 기폭제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구청창은 "부산시 컨소시엄이 시행을 맡은 북항 2단계 재개발지역 인근에 놓인 55보급창 이전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올해 안으로 발주할 계획"이라면서 "북항재개발과 연계해 동구를 국제업무지구로 도약할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최근 선포한 '하버시티 동구' 미래 비전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2030부산월드엑스포가 수포로 돌아가고 주민 상실감이 어느 구·군보다 컸다"면서 "이에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 필요성을 느껴 도시 가치를 높이고자 북항시대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자는 차원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하버시티'를 선포했다"며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녹지대 축도 확보해 주거환경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북항시대 동구' 슬로건을 이루기 위해 '국제 해양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항에 해상도시를 만들 부산시 계획도 있어 이 사업이 실현되고 지역 현안인 55보급창 이전 문제도 잘 정리된다면 분명 원도심인 동구가 '부산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항만·철도 물류 중심지란 이점을 살려 해운대를 능가하는 곳이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민선 8기 전반기는 새로운 동구 발전의 도입이라면 후반기는 이를 본격화하는 시기"라면서 "정책에 주민 목소리 하나하나 모두 담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7-28 18:3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