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부산역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자리잡은 '부산의 중심' 동구는 지리적으로 최고의 교통요충지입니다. 여기에다 고도제한 완화조치를 이끌어내 한국전쟁 애환이 서린 산복도로 지역 개발에 물꼬를 트고 대한민국 최초 항만 재개발 프로젝트 부산항 북항재개발사업을 통해 그동안 단절됐던 원도심과 연계된 발전을 시도하면서 말 그대로 '과거'와 '현재', '미래'가 모두 공존하는 곳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은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은 28일 'First Class 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구청장은 "'북항시대 동구, 꿈을 현실로' 슬로건을 내걸고 출범한 민선 8기 부산 동구가 어느덧 2년이 지나 반환점을 돌았다"면서 "동구는 지난해 비록 2030부산월드엑스포를 유치하지는 못했지만 최근 진행한 '민선 8기 2주년 구민 설문조사' 결과, '살기 좋은 곳'이라는 응답이 1년 만에 21%나 상승해 63.8%를 기록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구는 부산항이 위치해 있는 지리적 이점에도 일찌감치 이뤄진 조선방직 등이 있었던 조방 앞 대기업 이전과 경부선에 의한 항만~주거~상업지역 단절이 장기적인 인구 감소로 이어져 고령화 위기를 맞았다. 이같이 인구 감소에 따른 원도심 슬럼화 등으로 지난해만 하더라도 지역 거주 만족도가 절반도 안되는 42.8%였는데 불과 1년 만에 '살기 좋은 곳'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김 동구청장은 "제대로 된 정책은 실제 수혜를 받는 구민들의 눈높이에 맞춰야 체감할 수 있게 된다. 각 지역 주민들이 그때그때 필요로 하는 상황에 맞는 정책들에 집중한 결과, 동구 거주 만족도가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활밀착형에 집중한 정책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동구는 구민 실생활에 가까운 정책들을 중심으로 구정을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 가운데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최초로 '자동육아휴직제'를 도입해 관내 사업장에서 '출산휴가' 사용 후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육아휴직으로 이어지도록 제도화했다. 김 구청장은 육아 인프라 조성에 집중해 아이가 있는 가정의 정주여건 개선에도 힘써왔다고 밝혔다. 동구는 '예스키즈존 운영' '들락날락 인프라 확충' '아동 현장학습 차량비 지원' '동구장애아동 발달지원센터, 이바구 복합문화체육센터 개소' 등으로 구민 체감도를 높여가고 있다. 초고령화 시대를 맞은 환경도 고려해 동구는 부산 구·군 가운데 최초로 100세 이상 어르신 거주 가구에 50만원 상당의 가구를 지원하는 '장수 물품 지원사업'도 도입해 올해부터 시행한다. 또 구·군 최초로 무연고자를 대상으로 하는 '해피엔딩 장례지원 사업'도 마련, 누구든 존엄한 죽음을 맞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산복도로 주민들의 생활 속 편의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자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관내 산복도로 일대를 모두 다니며 조사해 보니 계단만 100개가 넘게 설치된 곳도 있어 어르신들이 산복도로 밑으로 내려오기 힘든 환경"이라면서 "단계별로 산복도로 구간마다 수직 이동통로 7군데를 착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취임 이후 산복도로에 몇 없는 빨래방을 지원하기 위해 권역별 '이바구 빨래방' 4곳을 조성해 어르신들이 하기 힘든 이불을 세척해 건조까지 해주는 세심한 서비스도 펼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 구청장은 지역 숙원사업으로 원도심 '고도제한 해제'를 꼽았다. 해양수산부가 진행한 북항재개발 1단계 사업에 따라 북항에 고층건물이 대거 들어서 산복도로 주택의 조망권마저 빼앗고 있는 점이 거주민들의 삶의 질을 더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김 구청장은 "아무래도 북항에 인접한 평지에서 먼저 재개발이 일어나 반대로 산복도로쪽 주민들은 소외되고 있다"면서 "이 일대에 50년간 고도제한 규제가 묶여 있는 데다 조망권마저 잃어 산복도로 주민들의 상실감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이제 고도제한을 풀어야 할 시점이라 판단해 구가 자체 용역을 했다"면서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까지 완성됐을 때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니 고도제한을 전면 해제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도전으로 기대감을 모았던 '북항' 일대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김 구청장은 입을 뗐다. 이와 관련해 김 구청장은 "현재 북항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은 역시 경부선 철도 지하화"라고 강조한 뒤 "이는 올해 초 국회에서 '경부선 철도 지하화 특별법'이 본회의에 통과하며 법적 근거를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월드엑스포 유치 실패는 안타까우나 동구는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면서 "최근 국회를 통과한 철도 지하화 특별법에 힘입어 북항과 원도심을 가로막았던 2.3㎞ 구간의 철도 지대를 개발, 공원과 각종 혁신단지로 탈바꿈해 원도심 부활의 기폭제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구청창은 "부산시 컨소시엄이 시행을 맡은 북항 2단계 재개발지역 인근에 놓인 55보급창 이전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올해 안으로 발주할 계획"이라면서 "북항재개발과 연계해 동구를 국제업무지구로 도약할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최근 선포한 '하버시티 동구' 미래 비전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2030부산월드엑스포가 수포로 돌아가고 주민 상실감이 어느 구·군보다 컸다"면서 "이에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 필요성을 느껴 도시 가치를 높이고자 북항시대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자는 차원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하버시티'를 선포했다"며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녹지대 축도 확보해 주거환경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북항시대 동구' 슬로건을 이루기 위해 '국제 해양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항에 해상도시를 만들 부산시 계획도 있어 이 사업이 실현되고 지역 현안인 55보급창 이전 문제도 잘 정리된다면 분명 원도심인 동구가 '부산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항만·철도 물류 중심지란 이점을 살려 해운대를 능가하는 곳이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민선 8기 전반기는 새로운 동구 발전의 도입이라면 후반기는 이를 본격화하는 시기"라면서 "정책에 주민 목소리 하나하나 모두 담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7-28 18:33:34[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12일부터 한국해양재단과 전국 5개 도시에서 '2024년 찾아가는 해양강좌'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찾아가는 해양강좌는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의 강의시설에서 해양분야에 대한 다양한 강의를 진행하는 대국민 강좌다. 올해는 5개 지역에서 해양환경 보전, 기후변화, 북극 생태계 등을 주제로 지역별 5~7회씩 강좌가 진행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늘봄학교에도 찾아가는 해양강좌를 도입한다. 서울, 부산, 대구, 대전 4개 지역에서 각각 최대 5학급에 대해 최대 10차시까지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올해 늘봄학교까지 확대되는 '찾아가는 해양강좌'를 통해 초등학생부터 학부모님들까지 더 많은 국민이 바다를 이해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6-11 14:36:57【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는 3일 "여수 방문 관광객의 91.5%가 '대한민국 대표 해양관광 휴양도시 여수'에 대해 만족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여수시는 지난 4~5월 한 달간 여수를 방문한 관광객 2580명을 대상으로 지역에 머물며 느꼈던 만족도와 불편 사항 등 총 18개 항목으로 '여수 관광 만족도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 조사 참여자의 91.5%가 만족하다고 답했으며, 재방문 의사도 87.7%로 높았다. 특히 62%가 힐링·휴식을 위한 여행이 됐다고 밝혔다. 만족한 부분으로 자연환경, 볼거리 및 관람시설, 먹거리를 꼽았다. 주요 방문지로는 여수밤바다, 해상케이블카, 오동도, 낭만포차, 아쿠아플라넷 순으로, 밤바다에 대한 관광 수요가 71.6%로 여전히 높았다. 이 밖에 서울·경기 지역에서 여수를 많이 찾고 있으며, 가족단위 여행객이 주를 이뤘다. 또 인터넷(SNS) 홍보를 통해 여수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족 요인으로는 '요금'이 가장 높았으며, 교통과 주차장 부분에서 '대중교통수단 부족'과 '주차공간 부족'을 불만 사항으로 지적했다. 여수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관광의 발목을 잡는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부서 간 협업 대응하는 한편 단체 관광객 유치 보상금 지원, 숙박 할인 Big 이벤트 등 다양한 관광객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관광 수용력 확대를 위한 주차장 증설 등 관광 서비스 품질 개선에 힘쓸 예정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올해도 많은 관광객이 여수를 찾을 수 있도록 변화하는 관광 수요에 발맞춰 맞춤형 마케팅을 확대하고 신규 관광 콘텐츠 개발·운영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03 17:02:24【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경기 김포시가 서해안과 한강을 둘러싼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해양수산 자원을 접목한 관광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시는 전문가 및 관계자들로 구성된 ‘대명항 연계 관광 활성화를 위한 TF’를 발족하고 관광산업 잠재력 향상 방안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20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16일 대명항 연계 관광 활성화 TF 회의 및 자문관 위촉식을 개최하고, 김포시의 관광산업 잠재력 향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해양분야 자문관 3인, 김포시 해양, 관광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서해안과 경인아라뱃길 등 주변 지역의 자연환경과 물길을 활용해 김포시가 글로벌 해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획이 제시됐다. 특히 대명항을 중심으로 한 종합적인 발전 방안이 논의됐으며, 무인도의 활용과 발전 방향에 대한 가능성도 제시됐다. 구체적으로는 △대명항 숙박 유도 전략 △야간 문화 조성 필요 △대명항과 아라마리나 연결 계획 △대명항 수산물 활용 먹거리 개발 △비어기 활성화 방안 △공항과 항구의 연계 방안 △제휴 마케팅 및 여행사 인센티브 지원 확대 등 논의가 주를 이뤘다. 이날 참석한 한 위원은 "김포만의 해양수산 중장기 계획이 필요하다. 이른바 김포형 관광을 구체화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에서의 로드맵이 수립되어야 한다"며 "공항연계 및 교통연계의 계획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시는 대명항 연계 관광 활성화 TF를 연말까지 지속하고, TF 활동을 통해 다양한 방안을 도출, 검토한 후 종합적 중장기 발전 계획 수립 및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김병수 시장은 "도시 성장에 있어 바다는 큰 의미"라며 "관광산업이 김포시의 미래에 중요한 요소인 만큼, 대명항을 구심점으로 한 종합적 발전 방안 수립 및 실행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포시는 지난 1월 1일 조직개편을 통해 해양하천과를 구축했다. 하천에 해양수산업무를 더한 해양하천과는 김포시의 지리적 특성을 살린 해양수산정책업무 추진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하천과 강, 바다의 업무를 연결한 것으로 환황해 글로벌 경제도시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해양하천과는 기존의 하천과 업무와 미래도시과 친수조성팀의 업무에 김포시 해양수산 중장기 발전계획을 접목, 한강과 서해안, 아라뱃길에 둘러싸인 김포시의 특성을 살리는 정책업무를 추진한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2-20 10:50:49【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전남 목포시가 글로벌 신해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해상풍력 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목포시에 따르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과 에너지 대전환은 이미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됐고,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목포신항을 중심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해상풍력 지원 인프라를 구축해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의 성공적인 추진을 지원하고 글로벌 기업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글로벌 패러다임 및 국가 정책에 부합한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시작되고 있지만, 이를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인 항만시설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고중량물의 초대형 부품(나셀, 타워, 블레이드 등)의 야적·운송·조립이 가능한 특화 지원항만과 배후단지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목포신항은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철재부두를 이미 보유하고 있으며, 인근에 배후단지(약 15만평)가 조성돼 관련 기업이 유치되고 산업이 활성화되기에 최적의 조건을 지니고 있다. 이에 목포시는 신항에 해상풍력 전용 철재부두(5만t급) 1선석과 2단계 배후단지(23만8000㎡) 추가 건설을 위한 건의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2019~2040)'과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2021~2030)'에 반영해 정책적 타당성을 확보하고, 사전타당성조사 및 국고 확보를 통해 인프라가 적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성공적으로 기업을 유치함과 동시에 목포신항을 중심으로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목포시는 아울러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의 민간투자 촉진과 지속 가능한 산업화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해상풍력 융복합산업화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357억원이 투입되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으로 △해상풍력 유지 관리 및 물류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항만물류 인프라 구축 △발전단지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운영의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관리·지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핵심 시설인 '플랫폼 센터’(연면적 약 3300㎡, 4층 규모) 건립 공사가 지난 8일 시작됐다. 목포시는 이와 함께 현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 중 하나인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기회발전특구'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서 추진하는 지역 균형 발전 정책으로, 지방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세제 및 재정 지원, 규제 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목포시는 신항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아 경제·산업 측면의 한계에 봉착한 지역의 미래 도약 해결책을 제시하고, 지역 기반 신산업을 통한 기업 유입, 일자리 창출, 인구 증가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해상풍력 산업이 성공적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기반을 차질 없이 구축해 시장 선점과 생태계 구축에 앞장섬으로써 신재생에너지의 허브로 거듭나겠다"면서 "우리 지역의 미래 경제를 이끌어나갈 해상풍력 산업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1-12 13:43:26전 세계적 기후위기 시대에 부산시가 지속가능한 해상스마트 선도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과 국제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콘퍼런스가 열린다. 부산시는 17일 해운대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부산 해상스마트시티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지속가능한 해상도시란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유엔해비타트, 미국의 해상도시 개발사업자 오셔닉스와 부산시가 함께 세계 최초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해양생태계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인류의 피난처, 에너지, 식량 수요를 충족시키는 수상도시 건설사업이다. 이날 콘퍼런스는 박형준 부산시장,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을 비롯해 유엔해비타트, 오셔닉스, 국내외 기업, 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하는 미래, 세계 최초의 스마트 해상도시'를 주제로 세션별 발제 및 전문가 토론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1세션에서는 '함께하는 미래: 세계 최초 스마트 해상도시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주제로 개회식에서의 발제를 이어받아 국내외 주요 기업인들이 지속가능한 해상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제2세션에서는 '해상스마트시티 선도 국가로 나아가는 길'을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된다. 제3세션에서는 '기후 회복력과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부산의 리더십'을 주제로 유엔해비타트 전문가의 시각 및 통찰력을 엿볼 수 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10-16 18:27:43[파이낸셜뉴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계열사 금호리조트가 경상남도 통영시와 복합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7월 공모 참여를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구체적 사업이 본 궤도에 진입했다. 금호석유화학그룹과 금호리조트는 협약에 따라 2028년까지 금호통영마리나리조트 부지 내에 200실 규모의 하이엔드 리조트 및 요트라운지, 오션사이드바, 실내스포츠파크 등의 다양한 부대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구축 사업은 정부 120대 국정과제로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며 이 중 통영시의 도남관광지 개발은 금호통영마리나리조트가 최적의 대상으로 거론돼 왔다. 현재도 272실 규모의 마리나 기반 리조트이지만 추가 콘도와 시설 등이 조성되면 도남관광지 내 독보적인 휴양시설로 거듭나게 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금호석유화학그룹 관계자는 "추후 KTX통영역이 조성되고 한산대첩교 건설 역시 현실성 있는 논의가 지속되는 만큼 미래의 통영시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교통 편의에 따른 수요 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일 금호리조트 대표는 "통영시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복합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 사업 MOU를 체결하게 됐다"며 "남해안의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프리미엄 리조트를 조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9-15 16:57:12[파이낸셜뉴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7월 31일 경남 통영시와 함께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은 정부 120대 국정 과제로 해양 신사업을 위해 전국 5개소를 선정, 복합 해양 콘텐츠를 갖춘 관광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통영시는 이와 관련해 한산도, 도남관광지, 산양읍 일원 등 남해안 해양콘텐츠와 결합한 해양레저관광 테마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도남관광지에 체류형 복합레저관광지를 조성하는 투자계획에 참여한다. 이와 관련해 금호석유화학은 자회사 금호리조트가 소유한 통영마리나리조트의 신규 리조트 및 요트 클럽하우스,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복합 프리미엄리조트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또 신형 요트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해양형 마리나 리조트를 구현할 예정이다. 통영마리나리조트는 국내 최초 마리나 기반 리조트로 272실 규모의 콘도미니엄과 다양한 요트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 관계자는 “금호통영마리나리조트는 입지와 경관 등 모든 면에서 해양레저관광단지의 핵심 거점 역할에 최적화되어 있다”며 “본 사업을 통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서의 통영 위상을 공고히 함은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하는 등 다양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지난 지난 2021년 금호리조트를 인수했다. 김성일 금호리조트 대표는 “이번 공모 사업 참여를 통해 빼어난 경관과 풍성한 즐길 거리 가득한 통영이 복합해양관광도시로 선정되는 데 기여하겠다"며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잠재력을 널리 알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7-31 09:39:28[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소장 정문수 교수)가 발간한 '선원 항만도시'(사진)가 사회과학분야 '2023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저서는 한국해양대 최진이·최성두·전상구 교수(3인 공저)가 공동으로 집필했다. 교육부와 대한민국학술원은 기초학문 분야의 연구·저술활동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인문학, 사회과학, 한국학, 자연과학 분야 등에서 우수학술도서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에는 총 3000종의 도서 중 인문학 78종, 사회과학 103종, 한국학 38종, 자연과학 80종 등 총 299종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선원 항만 도시'(도서출판 선인·2022)는 선원과 항만, 그리고 해항도시와 관련한 의미 있는 해양정책 사례들을 발굴하고 이들 이슈들에 대해 인문사회과학적 관점에서 접근, 그 해법을 모색하려는 시도로 바다와 인간의 조우에서 발생하는 사람, 항만, 도시 등에 관한 다양한 현안들을 학제간 연구(interdisciplinarity)를 통해 그 실천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이 책은 바다를 최고의 유개념(類槪念)으로 하고 바다와 조우하는 태양(態樣)을 '선원 항만 도시'로 범주화하고 있다. 1편 '바다와 사람 : 선원'에서는 바다를 터전으로 삶을 영위하는 해상노동자 선원을 둘러싼 현안을, 2편 '바다와 항만 : 항만자치와 지방분권'에서는 육지와 바다의 교점(交點)이자 육상운송과 해상운송의 시점이자 종점인 항만을 둘러싼 현안을 다루고 있다. 3편 '바다와 도시 : 해항도시 부산'에서는 항만과 도시의 관계, 그리고 항만을 중심으로 발달한 도시(해항도시)와 항만의 불편한 동거를 둘러싼 현안을 다루고, 이들 각각의 현안들에 대한 실천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7-26 10:19:2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울산, 부산, 경남, 전남, 제주 등 국내 5개 연안도시 시민단체들이 일본의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를 정부에 촉구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부산 고리2호기 수명연장·핵폐기장 반대 범시민운동본부,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경남환경운동연합 등 각 지역 시민단체 회원들은 2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와 부산시청 앞 등에서 지역별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지금이라도 일본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저지하기 위해 일본을 국제 해양법 재판소에 제소해야 한다며 각 지자체들이 나서 정부에 건의할 것을 촉구했다. 시민단체 회원들은 지난 15일 제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5개 연안 시도 제6차 시도협의회 회의'가 잠정 취소돼 일본을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라는 공동건의문 채택도 무산됐다며 해당 시도 차원의 정부 건의를 당부했다. 단체들은 "일본이 자체적으로 오염수를 검증한 것을 우리 국민들이 믿지 못하는 상황인데, (우리 정부는) 해양 방사능 조사지점을 92개에서 200개로 늘리고, 세슘·삼중수소의 농도분석 주기를 격주로 단축하는 등 해양·수산물 방사능 검사 확대만을 외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일본을 국제 해양법 재판소에 즉각 제소하고, 신뢰할 만한 검증기관이 제대로 검증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6-20 14:3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