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3차 해양 방류를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고 후쿠시마TV, 민영 TBS가 보도했다. 10월 31일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전날 3차 준비 작업으로서 측정 확인용 설비 탱크 A군의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 처리수 이송 배관 누수 확인 작업 등을 개시했다. 도쿄전력은 31일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수조로 옮겨 방사성 물질 트리튬(삼중수소) 농도 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다. 희석한 오염수에 포함된 트리튬이 1L당 1500베크렐 미만인지 확인한다. 이상이 없다면 도쿄전력은 오는 11월 2일 3차 방류를 실시할 예정이다. 17일에 걸쳐 해저 터널을 통해 원전 앞 약 1㎞ 해상에서 방류하게 된다. 1, 2차와 같이 약 7800t의 오염수를 방류한다. 도쿄전력은 올해 저장 중인 전체 오염수의 2%에 해당하는 약 3만1200t을 4차례에 걸쳐 방류하겠다는 계획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10-31 05:39:10【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3차 해양 방류를 다음 달 2일 개시한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3차 방류에서 1차, 2차와 마찬가지로 약 17일간에 걸쳐 7800t의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오는 30일 3차 방류 준비 작업을 시작한다. 바닷물을 희석한 소량의 오염수를 대형 수조에 넣어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측정하고 문제가 없으면 예정대로 3차 방류를 개시할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지난 19일 3차 방류할 오염수 시료에서 탄소-14, 코발트-60, 스트론튬-90, 아이오딘-129, 세슘-137 등 방사성 핵종이 미량 검출됐지만, 고시 농도 한도를 밑돌아 방류 기준치를 만족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도쿄전력은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오염수 1차 방류분 7788t, 이달 5일부터 23일까지 2차 방류분 7810t을 각각 원전 앞 바다로 흘려보냈다. 2차 방류 기간이었던 지난 21일 방수구 근처에서 채취한 바닷물은 삼중수소 농도가 검출 하한치보다 높은 L(리터)당 22베크렐(㏃)로 확인되기도 했다. 이는 오염수 방류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 도쿄전력은 원전으로부터 3㎞ 이내 지점에서 L당 350㏃을 넘는 삼중수소 수치가 나오면 원인 조사를 시작하고, L당 700㏃을 초과하는 삼중수소 수치가 확인되면 방류를 중단한다.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오염수 3만1200t을 처분할 계획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이달 12일 기준으로 오염수 133만5000여t이 보관돼 있다. 한편 전날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정화하는 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배관 청소 도중 오염수가 분출하는 사고가 발생해 배관을 청소하던 도쿄전력 협력업체 작업원 5명이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액체를 뒤집어썼다. 현지 방송 NHK는 입원한 2명에게서 방사선과 관련한 급성 장애는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10-27 05:50:05【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도쿄전력이 오는 11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의 1차 방류를 마친다고 지지통신 등 현지 언론이 8일 보도했다. 2차 준비는 이르면 9월 말 이후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쿄전력은 올해 안에 오염수 3만1200t을 4차례로 나눠 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1차 방류 예정량 약 7800t 가운데 6일까지 약 6100t이 방류됐다. 10일 오후에는 예정했던 양을 흘려보내고, 11일에 소량의 오염수가 남는 배관을 공업용수로 씻어내 1차 방류를 종료한다. 이후 설비 점검 등을 실시하고 다음 방류로 넘어간다. 2회째도 약 7800t을 바다에 흘려 보낼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세부 내용은 오는 9월 말 밝힌다는 입장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09-08 08:11:20【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을 방문한 한국 국회의원들이 11일 일본 야당 의원들과 만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중단하고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과 무소속 의원들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회의원단' 10명은 방문 이틀째인 이날 오전 중의원(하원) 의원회관에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곤도 쇼이치 중의원 의원, 아베 도모코 사무국장, 사민당의 핫토리 료이치 간사장 등 '원전제로 재생에너지 100 모임' 의원과 면담했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과 일본 상황을 논의하고 해양 방류에 대한 입장을 공유했다"며 "내일 외신 기자회견에서 해양 방류에 대한 의견과 일본 정부에 대한 요구 등을 포함한 공동 입장문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원단은 오후에는 중의원 의원회관에서 사민당 후쿠시마 미즈호 대표, 오쓰바키 유코 부대표와 면담하며 해양 방류의 대안을 모색했다. 후쿠시마 대표는 "아직 오염수 방류를 바꾸지 못하고 있지만 방류를 대신할 대안은 충분하다"며 "일본 어민들도 반대하고 있는데 일본 정부가 '관계자 이해 없이 방류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방류하는 것은 명백히 약속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의원단은 이날 도쿄고등재판소(고등법원) 앞에서 시민단체 일본 탈핵시민사회와 방류 반대 연대 집회에 참여했다. 12일에는 외신 대상 기자회견을 연 뒤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도보 행진을 할 계획이다. 의원단은 더불어민주당 김승남·박범계·양이원영·위성곤·유정주·윤재갑·이용빈·주철현 의원, 무소속 양정숙·윤미향 의원 등 국회의원 10명으로 구성됐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3-07-11 16:54:33【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정부가 올해 봄~여름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오염수를 해양 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13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류와 관련한 관계 각료회의를 개최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 회의에서 정부는 설비공사 완료와 원자력규제위원회의 공사 후 검사를 거쳐 올해 봄부터 여름쯤 오염수를 해양 방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저장탱크가 가득 차는 시기를 고려해 2023년 봄부터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에 방류하겠다고 2021년 4월 발표한 바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방류 설비 공사에 본격 착수했으나 기상과 바다 상황에 따라 공사 완료가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방류 시기도 애초 계획보다 다소 연기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또 500억 엔(약 48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오염수 방류로 영향을 받는 전국 어업인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 정부의 요청을 받고 오염수의 안전성에 대해 검증을 하고 있으며 방류 전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폭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원전 부지로 유입되는 지하수와 빗물 등으로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3-01-13 15:04:4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전남지역 고소득 이매패류 자원 조성을 위해 자체 생산한 우럭조개와 새조개 인공종자 30만 마리를 자연서식지에 방류한다고 12일 밝혔다. 도 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비부착성 이매패류의 경우, 자연서식 개체의 채취에 의존해 생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방식은 어미 자원의 지속적인 남획 및 자원량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비부착성 이매패류 양식의 확대 및 자원 조성을 위해 인공종자 방류를 통한 자원 증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지난해 우럭조개와 가리맛조개 3~5㎜ 종자 60만 마리 방류를 시작으로 줄어든 연안 패류자원의 증강을 위해 지속적인 방류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종자 방류 효과 향상을 위해 우럭조개 1㎝ 치패 21만 마리를 여수시 돌산읍 금천·항대·평사지선에 방류했으며, 6만 마리는 여수시 화양면 수문지선에 추가 방류하고, 새조개 1㎝ 치패 3만 마리는 여수시 백야도지선에 방류할 계획이다. 박준택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장은 "전남도의 고소득 이매패류 자원 조성을 위해 지역 특산 고부가가치 패류 종자 생산 기술의 확보는 물론 방류 추진에도 발 벗고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8-12 14:38:00[파이낸셜뉴스]정부는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를 변경인가안을 제출하고 오염수 해양방류를 절차를 계속 진행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1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를 위한 '후쿠시마 제1원전 특정원자력시설에 대한 실시계획 변경인가안'을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제출한 것과 관련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안전성 검토팀을 통해 안전성 검토에 즉시 착수했다. 또 일본 규제위에 심각한 유감 표명과 함께 독립적이고 투명한 심사를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원안위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안전성 검토팀(12명)을 통해 변경인가안 관련 안전성 검토에 착수했으며,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필요한 조치를 이행할 계획이다. 특히 원안위는 변경인가안 안전성 검토와 관련 분석·희석·취배수 등 해양방류 관련 설비의 건전성, 오염수 내 방사성핵종 분석 방법의 적절성, 이상 상황에 대비한 긴급 차단 설비의 적합성 등을 중심으로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또 원안위는 이날 일본 규제위에 서한을 발송해 심각한 유감 표명과 함께 독립적이고 투명한 심사를 촉구했다. 원안위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처분의 불가피성 등에 대해 최인접국인 우리나라와의 충분한 협의나 정보제공이 없었고, 이미 한 번 정화된 오염수조차 약 70%가 배출기준을 초과하는 등 여러 문제적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도쿄전력이 변경인가안을 제출하는 등 일본 정부가 오염수 해양방류를 위한 절차를 계속 진행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하였다. 아울러 원안위는 일본 규제위에 △일본 국내뿐 아니라 국외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할 것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보요청 및 질의에 적극 협조할 것 △독립적인 규제기관으로서 심사 기한을 정하기보다는 과학·기술적 관점에서 충분히 검토할 것 등을 요구했다. 한편 원안위는 내년부터 현 감시정점 최남단 아래에 감시정점을 2개소 추가하고, 세슘과 삼중수소의 조사 횟수를 더욱 확대해 방사성물질을 더욱 촘촘히 감시할 예정이다. 앞서 원안위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 주변 해양의 방사능 감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정보공개를 확대해 왔다. 유국희 원안위 위원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에 대비해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12-21 13:55:42[파이낸셜뉴스] 정부는 일본 도쿄전력이 지난달 17일 발표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시 방사선영향평가 보고서 초안과 관련해 한일 간 브리핑 세션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서울과 도쿄에서 화상회의로 이뤄진 이번 브리핑 세션에는 우리 측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 관계부처 테스크포스(TF) 산하 5개부처(국무조정실, 외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관계자들과 일본측은 외무성, 자원에너지청, 도쿄전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브리핑 세션은 지난달 17일 일본 도쿄전력이 발표한 방사선영향평가 보고서에 대한 일본측의 설명과 우리측 질의 및 일본측 답변으로 진행됐다. 우리측은 우리 정부의 거듭된 우려 표명에도 일측이 해양방류를 전제로 보고서를 발표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해양방류가 사람과 환경에 미칠 영향의 불확실성에 대해 재차 우려를 표했다. 우리측 관계부처는 전문가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보고서의 주요 가정과 방법론상의 의문점을 제기하며, 추가적인 자료를 요구했다. 우리나라를 포함,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를 우려하는 인접국가들에 대한 일본측의 투명한 정보공개와 성실한 협의도 거듭 요구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무조정실 주관 관계부처 TF를 중심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1-12-03 18:44:07[파이낸셜뉴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7일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전제로 방사선영향평가 보고서를 발표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원안위는 이날 오후 5시께 공개된 도쿄전력 방사선영향평가 보고서 관련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원안위 측은 "오늘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가 일본의 당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이뤄지는 것을 가정해, 오염수 해양방출에 따른 방사선영향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며 이와 관련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함께 즉시 평가 방법, 결과 등 해당 보고서의 적절성 검토에 착수했고, 향후 필요한 조치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 정부가 해양방류의 불가피성 등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이 해양방류를 전제로 방사선영향평가 보고서를 발표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국무조정실 주관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지속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11-17 20:25:14■ 26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변서 진행 [제주=좌승훈 기자] 해양환경공단(KOEM·이사장 한기준)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멸종 위기에 처한 바다거북을 보전하기 위해 제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변에서 인공부화 또는 구조해 치료한 바다거북 6마리를 방류했다고 27일 밝혔다. 26일 진행된 이번 방류는 공단의 '해양생물 서식지 외 보전기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서 인공 부화한 4년생 푸른바다거북 2마리를 포함해 구조·치료 후 회복한 푸른바다거북 1마리와 붉은바다거북 3마리를 바다로 보냈다. 공단은 2013년부터 해양수산부·아쿠아플라넷과 함께 바다거북 증식연구를 수행하며, 해양동물 전문 구조·치료기관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바다거북 총 128마리를 방류했다. 방류된 바다거북의 등에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제공한 인공위성 추적 장치를 부착했다. 이를 통해 이동경로와 함께 자연 서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지난해 방류한 푸른바다거북의 등에 부착한 GPS 추적장치로 3000km 거리의 베트남 동쪽 해안에 이동해 정착한 경로를 확인했다. 수년간 지속해온 방류 활동들이 이제 국내 바다거북 서식·이동경로 추적에 대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서귀포시 중문색달해변은 바다거북의 산란이 다년간 확인된 지역이다. 따뜻한 태평양으로 이동이 쉽고, 먹이가 풍부하다. 또 혼획 위험성이 낮아 적합한 서식환경을 갖췄다. 한기준 이사장은 "공단은 앞으로도 증식 연구와 구조·치료를 지원하여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거북의 보전을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아쿠아플라넷 대표이사도 “해양수산부와 함께 바다거북의 서식지 보호와 개체수 증가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8-27 14:4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