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일주일 동안 해외유입 코로나19 확진자 중 40% 이상이 중국발 입국자에서 발생했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이후 이날까지 해외에서 유입된 코로나19는 총 587명 중 246명, 41.9%가 중국발 입국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급증하면서 중국발 입국자 중 확진자 비중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중국발 코로나19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단기 비자 발급을 제한하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3명이었던 확진이 확인된 중국발 입국자는 3일에는 16명, 이날 131명을 기록하며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 전체 해외유입 확진자 중 중국발 입국자 비중은 76%에 달한다. 내일인 5일부터는 중국발 입국자는 입국 전 검사 결과를 제출이 의무화된다. 중국에서 국내에 오는 항공기에 탑승하는 내·외국인(장례식 참석 등 일부는 예외)에 대해 탑승시 48시간 이내 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내야 한다.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가 시작되면 중국발 입국자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은 상당 부분 낮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발 확진자 유입은 이번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도 중국발 코로나19 유입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중국 내 코로나 유행이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중대본에선 입국 조치 강화대상 추가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한편 오는 7일부터는 홍콩·마카오 입국자도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다만 중국발 입국자처럼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는 없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홍콩과 마카오발 입국자의 경우 중국발과 달리 입국 후 PCR을 요구하진 않는 것은 해외 유행상황, 국내 유입현황 등의 차이를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단장은 "현재 중국은 통계발표를 중단해 투명성이 저하된 측면이 있어 강도높은 조치를 취한 것"이라면서 "홍콩과 마카오의 경우도 방역상황 등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필요한 추가조치가 있으면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1-04 13:48:45[파이낸셜뉴스] 중국이 최근 방역을 대폭 완화한데 이어 중국이 내년 1월 3일부터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격리조치를 폐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홍콩위성TV는 "내년 1월3일부터 해외에서 중국에 입국하는 사람은 지정시설에서 격리하지 않아도 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당일부터 입국한 사람들은 호텔 등 시설에 격리하지 않아도 되고 이동을 제한받지 않는 3일 간 '의학적 관찰'만 받으면 된다. 홍콩 위성TV는 해외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방역 완화가 새해부터 중국이 전면 재개방할 것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한 방문 제한도 폐지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한편 마카오도 최근 해외 입국자에게 적용하던 시설격리를 자가격리로 조정했다. 마카오 방역 당국은 16일 중국 본토와 동일하게 적용하던 해외 입국자 격리 규정(시설격리 5일+자가격리 3일)을 17일 0시부터 자가격리 5일로 단축했다. 격리호텔에 가지 않고도 자가격리만으로 격리가 해제된다. 방역 당국은 다만 격리기간 단축 등을 위해 마카오를 경유해 중국으로 입국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격리 해제 후 3일간 마카오를 벗어날 수 없도록 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2-22 07:12:07【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 정부가 자국 내 위드코로나 전환에 이어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 정책도 완화하는 방향으로 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격리 기간 단축, 중국행 항공편 승객 핵산(PCR) 검사 음성 증명서 제출 등 입국 정책 조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 "국내 전염병 예방 및 통제 정책의 조정과 결합해 국경 간 인적교류와 원거리 예방 통제를 편리하게 하는 새로운 조치를 연구하고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현재 해외 입국자에게 시설격리 5일과 자가격리 3일 방역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또 탑승 전 48시간 내 1회 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토록 하고 있다. 이로써 새로운 조치는 시설격리 기간을 단축하거나 시설격리를 자가격리도 대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11일 입국자 방역 절차를 제한적으로 완화할 때도 자가격리 3일은 그대로 둔 채 시설격리만 7일에서 5일로 줄였다. 또 중국 국무부가 전날 10가지 방역 완화 조치에 무증상·경증 환자의 자가격리 허용을 포함한 만큼 시설격리 전체를 자가격리로 전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 내 방역 정책과 맞춘다면 핵산검사도 면제될 수 있다. 국무부는 지역 간 이동자에 대해 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 및 건강 코드 검사를 더 이상 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담았었다. jjw@fnnews.com
2022-12-08 18:22:45【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 정부가 자국 내 위드코로나 전환에 이어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 정책도 완화하는 방향으로 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격리 기간 단축, 중국행 항공편 승객 핵산(PCR) 검사 음성 증명서 제출 등 입국 정책 조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 “국내 전염병 예방 및 통제 정책의 조정과 결합해 국경 간 인적교류와 원거리 예방 통제를 편리하게 하는 새로운 조치를 연구하고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현재 해외 입국자에게 시설격리 5일과 자가격리 3일 방역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또 탑승 전 48시간 내 1회 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토록 하고 있다. 이로써 새로운 조치는 시설격리 기간을 단축하거나 시설격리를 자가격리도 대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11일 입국자 방역 절차를 제한적으로 완화할 때도 자가격리 3일은 그대로 둔 채 시설격리만 7일에서 5일로 줄였다. 또 중국 국무부가 전날 10가지 방역 완화 조치에 무증상·경증 환자의 자가격리 허용을 포함한 만큼 시설격리 전체를 자가격리로 전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 내 방역 정책과 맞춘다면 핵산검사도 면제될 수 있다. 국무부는 지역 간 이동자에 대해 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 및 건강 코드 검사를 더 이상 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담았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2-12-08 09:15:52【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내에서 고위험지역이 아니라면 지역 간 이동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제로코로나를 명분으로 생산과 영업을 중단시키는 일도 금지된다. 무증상 감염자와 경증 환자는 원칙적으로 자가 격리가 허용된다. 이로써 중국 내에선 사실상 제로코로나가 폐지되고 위드코로나 전환이 시작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해외 입국자의 격리기간 단축은 아직 거론되지 않고 있다. 우리 항공업계에 문이 열리기까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무원은 7일 “현재 전염병 상황과 바이러스 변이 상황에 맞춰 보다 과학적이고 정확한 예방 및 통제를 위한 추가 시행 조치”라며 이 같은 내용의 10가지 완화책을 제시했다. 10가지는 △봉쇄 구역 임의 확대 금지 △핵산검사 최적화(광범위한 핵산 검사 지양) △무증상감염자와 경증환자 원칙적 자가 격리 허용 △5일 연속 추가 감염자 없으면 지역 봉쇄 해제 △의약품 구매 수요 보장 △고령자의 백신 접종 가속화 △주요 인구의 건강 실태 파악과 관리 강화 △고위험 지역이 아닌 지역의 인력 이동 제한 금지, 생산과 영업 중단 금지 △긴급 이동 통로 막히는 것 금지 △학교 전염병 예방 최적화 등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2-12-07 15:16:25[파이낸셜뉴스] 미국에 입국하는 해외 여행자들은 더 이상 코로나19 검사 음성 결과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12일 새벽 12시1분(한국시각 12일 오후 1시1분)부터 적용된다. 10일(이하 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는 12일부터 미국에 입국하는 해외 여행객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음성결과 제출 의무를 폐지하기로 했다. 해외 입국자 코로나19 검사 의무화는 지난해 초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도입돼 바이든 행정부 들어 강화됐다. 다만 캐나다와 멕시코를 통해 육로로 입국하는 경우에는 검사 의무가 면제돼 왔다. 입국자 코로나19 검사 의무 폐기는 항공사들을 비롯해 여행사들이 그동안 강력히 요구해온 내용이었다. 팬데믹 이후 급격히 줄어든 외국 여행객들이 좀체 늘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볼멘 소리가 높았다. 미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의 로버트 아이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항공산업 컨퍼런스 연설에서 자신이 워싱턴 정가 인사들을 만나 코로나19 검사 의무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솜은 이 검사는 '불필요한' 것이라면서 항공업계가 이때문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현재 점점 더 많은 나라들이 입국규정에서 코로나19 검사 의무를 삭제하고 있다. 여행업계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바이든 행정부에 이르기까지 정부와 팬데믹 규정으로 거듭 충돌해왔다. 특히 외국인들의 미국 입국을 대부분 금지하는 트럼프 전 행정부의 규제에 강하게 반발했다. 이 규정은 지난해 11월에 해제됐다. 이번에는 입국전 코로나19 검사 의무 폐지도 이뤄냈다. 그러나 행정부는 여전히 경계를 늦추지는 않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새로운 코로나19 돌연변이가 나타나고, 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다면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즉각 출발전 코로나19 검사 의무화를 재개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입국 규제와 관련해 미국은 여전히 백신 의무화는 유지하고 있다.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인이 아닌 경우 미국에 입국하려면 항공기 탑승 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6-11 03:09:1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국내외 코로나19 방역상황 안정됨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여부 및 내외국인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한 격리의무를 해제한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지속적 감소와 해외 발생상황의 안정화 추세에 따라, 포스트 오미크론 입국체계 개편의 최종단계인 격리면제 조치를 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최근 국내외 방역 상황 안정화와 함께 독일, 영국, 덴마크 등이 해외입국자의 격리의무를 면제하는 등의 국제적 추이를 고려해 예방 접종 및 내·외국인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해 격리의무를 해제한다. 앞서 해외입국자 격리의무는 접종자에 대해서는 면제, 미접종자의 경우 7일 동안 격리 의무가 부여됐다. 정부는 해외입국자에 대한 격리의무를 해제하지만 BA.2.12.1 등 변이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이 확인되는 등 여전히 코로나19에 대해 면밀한 감시가 필요함에 따라, 해외입국자에 대한 검사는 현행대로 입국 전·후 2회로 유지한다. 또 내국인과 장기체류외국인의 경우, 자가 및 숙소를 관할하는 보건소 등에서 무료로 검사하도록 하고, 관광 등으로 입국하는 단기체류외국인에 대해서는 공항 검사센터 등에서 조속히 검사(비용은 자부담)하도록 적극 안내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국토교통부 협조를 통해 항공기 탑승 시 음성확인서를 철저히 확인, 음성확인서가 없거나 제출기준에 미달한 승객은 탑승을 제한해 코로나19 해외 유입을 예방할 예정이다. 정부는 증가하는 해외 입국객 수에 대비해, 입국 대기 시간 단축 및 효율적인 사후 관리를 위해 구축한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 이용을 항공사 및 여행사 등을 통해 적극 권장하고, 예방접종력 등 신고내용 간소화를 통해 입력 편의성을 높여, 현재 60% 수준인 Q-code 이용율을 8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입국 전 검사(PCR 등) 정보, 건강상태질문서 정보, 예방접종정보, 격리면제서 정보 입력 등 번거로운 과정이 입국 전 검사 정보, 건강상태질문서 정보 입력으로 간소화된다. 방대본은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뿐 아니라, 원숭이 두창 등 신종감염병의 국내 유입이 여전히 우려되는 상황으로, 입국 전후 검사 등 해외입국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입국 관리체계 개편과 국제선 정상화 추진에 따라 입국자가 늘어나는 만큼, 면밀한 관리를 통해 신종감염병의 해외 유입을 사전에 방지하고, 우려 변이 발생 및 코로나19 재확산 등 유사 시에는 해외입국 관리를 보다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응체계를 신속히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6-07 11:22:43[파이낸셜뉴스]오는 8일부터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격리의무 조치가 해제된다. 3일 오전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8일부터는 예방접종 완료 여부, 내외국인 구별 없이 모든 해외 입국자의 입국 후 격리를 면제한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종전까지는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입국자의 경우 입국 후 격리가 의무화됐었으나 독일과 영국, 덴마크 등 국제적으로 격리를 해제하는 상황과 발맞춰 한국도 격리의무를 해제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손 반장은 "방역당국은 방역 관리에 허점이 생기지 않도록 입국 전에 실시하는 유전자증폭(PCR)검사 또는 신속항원검사, 입국 후 3일 이내에 실시하는 PCR검사의 의무는 유지한다"고 말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 3월 21일부터 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의무가 면제한 바 있다. 이날의 조치는 일상회복 확대의 일환으로 해외입국자의 격리의무 해제를 미접종자까지 확대한 것이다. 이와 함께 항공 규제도 오는 8일부터 모두 해제된다. 손 반장은 "인천국제공항을 대상으로 항공 편수와 비행시간 제한을 모두 해제하고, 항공 수요에 따라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공항의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QR코드,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도 활성화한다"며 "비행기 탑승 전에 입국자가 입국 전 검사나 건강상태 등을 시스템에 미리 입력하면 입국 후 검역단계가 한 층 더 빨라지고 혼잡도도 낮아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는 해외입국 절차의 간소화가 최근 해외에서 유행하고 있는 원숭이 두창의 국내유입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손 반장은 "지금 발표하고 논의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에 관한 부분들로서 원숭이 두창과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원숭이 두창이 해외에서 유입되는 것들을 계속적으로 관리할 때에 어떤 감시 기준을 좀 더 강화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코로나19와는 별개로 논의돼야 될 문제라고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입국객 증가에 대비해 인천국제공항과 그 외 지방 공항에 대해서도 검역 등 관리 인력도 계속 확충해 나갈 예정"이라며 "해외로의 출국이나 입국이 원활하게 회복돼 국민 경제에 도움이 되면서 한편으로 방역관리가 소홀해지지 않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6-03 11:29:03[파이낸셜뉴스]방역당국이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방역조치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오전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중앙방역대책본부 백브리핑에서 "현재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PCR검사 음성확인서의 제출과 3차백신 미접종자의 격리의무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가 1~2%에 불과한 만큼, 해외입국자에 대한 방역조치가 무의미하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고 대변인은 이 같은 방역조치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가 해외로부터 유입되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PCR검사는 정확도가 높아 신종 변이나 재조합 변이 등이 해외로부터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는 데 효과가 있다"며 "변이의 유전자 분석을 위해서도 당분간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1일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를 면제했다. 하지만 코로나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해외입국자가 비행기 탐승 전에 PCR검사의 음성결과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백신접종을 3차까지 완료하지 않은 입국자의 경우 일정기간 자가격리를 가져야 한다. 다만 방역당국은 향후 해외입국자에게 PCR검사의 음성확인서를 대신해 신속항원검사(RAT)의 음성확인서를 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PCR검사를 항원검사로 대체하거나 병행하는 것을 인정하는 방안을 포함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검토 사항에 대해 그는 "향후 유학생의 귀국과 해외여행 등으로 해외입국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방역역량과 수용역량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4-28 12:19:33[파이낸셜뉴스] 최근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조치와 함께 2년 넘게 유지돼 온 ‘특별여행주의보’가 해지됨에 따라, 해외 항공권을 찾는 여행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트립닷컴은 코로나 전후로 달라진 항공권 구매 변화 및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가 발표된 3월 전후 데이터를 통해 국내 여행객들의 해외 항공 구매 및 문의 추이를 분석했다. 코로나 이전 시점인 2019년 1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인기 항공 노선 50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서울과 제주, 부산과 제주 노선을 제외한 인기 노선은 모두 해외 노선이 차지했다. △중국(19.3%) △일본(18.8%) △베트남(12.3%) △필리핀(11.5%) △태국(5.7%) 등 주변에 위치한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항공권 예약이 활발했다. 그러나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가 시행된 2022년 3월 이후 항공권 구매 추이에 조금씩 변화가 생겼다.국제선 주문량을 분석한 결과, △미국(18.9%) △필리핀(15%) △베트남(10.9%) △일본(6.4%) △태국(5.4%) △프랑스(5.1%) △인도네시아(4.8%) △스페인(3.6%) △터키(3.6%) △이탈리아(2.7%) 순으로 미주 및 유럽이 상위를 차지했다. 트립닷컴 항공 사업부 관계자는 “빠르게 국경을 봉쇄하고 장기 비운항 조치를 취한 중화권 및 동남아 국가와 달리, 미주 및 유럽은 비교적 유연한 출입국 규정을 유지한데다 유학생, 교민, 비즈니스 등의 상용 수요와 함께 항공사의 꾸준한 공급이 조화를 이루며 판매율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남아 지역의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이 중 베트남은 지난 3월 15일부터 진행된 트립닷컴의 ‘베트남 항공권 및 호텔 특가전’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의무 면제로 국내외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해외 노선 예약 및 문의도 지속적으로 급증했다. 트립닷컴 전체 상품에 대한 주문량을 분석한 결과 2022년 2월 대비 2022년 3월 약 52% 이상 늘었고 해외 항공권 일일 판매량은 최대 11배 이상 증가했다. 이같은 해외여행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고객센터 문의량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3월 트립닷컴 고객센터 문의는 전월 대비 213% 증가했으며, 대다수는 해외 입국에 대한 절차 및 변동성에 관해 문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4-20 08:5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