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한 뼈다귀해장국집이 음식물 재활용 논란에 휩싸였다. 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전주에 사는 50대 A씨는 지난 6월 30일 아들의 추천으로 한 음식점에서 뼈다귀해장국을 배달 주문했다. 약 1시간 30분 만에 음식을 받은 그는 뼈다귀에 붙은 고기를 뜯어먹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뼈다귀 안에 밥알이 박혀있던 것. 찝찝함에 국물을 떠보니 국물에도 몇 개의 밥알이 발견됐다. A씨는 음식 도착 후 뼈다귀부터 먹었기 때문에 재활용을 하지 않은 이상 밥알이 나올 일이 없었다. 이에 그는 식당에 전화해 "해장국 뼈다귀를 재활용하냐"고 따졌다. 그러자 식당 측은 "주방이 좀 작아서 (밥알이)해장국에 섞여 들어간 것 같다"며 "재활용이 아닌 실수"라고 해명했다. A씨는 "주방이 작은 거랑 밥알이 섞여 들어가는 거랑 무슨 상관이냐"고 재차 항의했다. 결국 음식을 돌려주고 환불을 받았다. 그는 "일주일에 한두 번 뼈다귀해장국을 주문해서 술 마시는 게 낙이었는데, 이젠 해장국 생각만 해도 문제의 밥알이 생각나 헛구역질이 나온다"며 "해당 식당이 제발 음식 재사용을 멈추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식품위생법 제44조에 따르면 식품접객영업자는 손님이 먹고 남은 음식물을 재사용하거나 조리, 보관이 금지된다. 위반할 시 1차 적발 시 영업정지 15일, 2차 영업정지 2개월, 3차 영업정지 3개월 등 행정 처분을 받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04 13:41:42[파이낸셜뉴스] LF푸드가 연말연시를 맞아 삼양사 큐원 상쾌환과 손을 잡고 '연말 속풀이 해장 키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오는 25일까지 LF푸드 및 상쾌환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 후 올 연말을 함께 보내고 싶은 친구를 태그하고 댓글을 남기면 체험단 응모가 완료된다. LF푸드와 상쾌환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각각 50명씩, 총 100명의 체험단을 선정해 연말 약속을 든든하게 책임질 속풀이 해장 푸드와 숙취해소제를 제공한다. '연말 속풀이 해장 키트' 이벤트 당첨자 발표는 LF푸드 및 상쾌환 공식 인스타그램 댓글 공지와 함께 개별 메시지(DM)를 통해 오는 28일 발표할 예정이다. LF푸드는 연말 속풀이 해장 키트로 연말연시에 함께 하기에 좋은 국물요리 대표 제품 3종을 엄선했다. 먼저 투다리 김치오뎅전골은 주점 프랜차이즈의 대표 주자인 투다리의 시그니처인 감칠맛 나는 시원 칼칼한 국물을 그대로 재현했다. 쫄깃한 오뎅꼬치와 탱글탱글한 우동면이 사리로 들어가 있어 2가지 메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으며 취향에 따라 양파, 대파 토핑 등을 추가하면 더욱 맛있고 푸짐한 한 끼 식사가 완성된다. 힙지로의 인기 맛집, 을지로의 작은 호치민이라 일컬어지는 을지깐깐의 시그니처이자 대표 메뉴를 높은 퀄리티로 구현한 '을지깐깐 반깐꾸아 게살 쌀국수'와 '을지깐깐 포보 소고기 쌀국수'는 진한 풍미가 돋보이는 시원한 국물 맛으로 속풀이 해장은 물론 쌀쌀한 날씨에 든든한 한 끼로도 제격이다. 여기에 빠른 숙취해소 효과와 섭취 편의성이 강점인 상쾌환 스틱으로 해장 키트를 완성했다. 상쾌환 스틱은 숙취 원인 물질로 알려진 아세트알데히드의 빠른 체내 분해와 체외 배출을 돕는 글루타치온 성분에 상큼달콤한 망고맛, 사과맛 과즙을 더해 맛있게 숙취해소가 가능한 제품이다. LF푸드 관계자는 "연말 행사가 본격화되는 12월을 맞아, 다음날 걱정 없이 기분 좋게 모임을 즐길 수 있도록 간편하게 속과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연말 속풀이 해장 키트' 이벤트를 마련했다"라며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을 통해 그간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로 한 해의 회포를 풀며 올해의 마지막을 행복하게 마무리하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12-06 08:33:22무더위는 한풀 꺾였지만 라면업계 '매운맛 라면 열풍'은 여전히 뜨겁다. 매운맛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맵기로 소문난 '신라면 더레드'를 비롯해 '맵탱', '마열라면' 등 새로운 매운맛 라면이 잇달아 출시됐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자체 브랜드(PB) 상품 '세븐셀렉트 대파열라면(사진)'으로 매운맛 라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2일 세븐셀렉트 대파열라면을 직접 먹어봤다. 세븐셀렉트 대파열라면은 역시 PB 상품으로 출시됐던 '세븐셀렉트 대파라면'에 오뚜기의 대표 매운맛 라면인 열라면을 콜라보한 제품이다. 세븐일레븐은 대파라면의 시원한 맛과 열라면의 매운맛이 이루는 절묘한 조화를 이 라면의 특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열라면 오리지널 상품(4500스코빌)보다 더 강한 매운맛(5000스코빌)을 느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컵라면 뚜껑에 안내된 대로 동봉된 분말스프와 대파 블록에 끓인 물을 넣고 4분간 기다렸다. 종이 뚜껑을 열자마자 대파채 블록이 뜨거운 국물과 어우러져 내는 대파 향이 진동했다. 면발은 일반적인 빨간 국물 라면에 들어 있는 얇은 굵기로 보들보들했고, 면발의 맵기는 혀끝에 약간의 얼얼함이 맴도는 수준이었다. 얼큰한 육개장 베이스를 사용한 국물은 혀끝에서 목구멍을 지나 속까지 시원하게 할 정도로 얼큰했다. 뜨거운 라면을 먹으면 먹을수록 맵기가 배가됐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매운맛'은 편의점 라면에서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판매하는 열라면, 불닭볶음면 등 대표적인 매운 라면 10여종의 올 상반기 매출을 보면, 지난해와 비교해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파열라면은 갈수록 달아오르는 매운맛 라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상품이다. 대파열라면은 지난달 4일 출시된 후 SNS에서 '해장템'으로 거론되며 각종 시식 후기가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인기에 힘입어 대파열라면은 출시 일주일 만에 컵라면 카테고리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대세 식품 원료로 자리 잡은 대파와 경기 불황에 특히 인기를 끄는 매운맛의 만남이 인기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근 식품업계에 불고 있는 대세 트렌드를 잘 파악해 서로 접목한 것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읽어내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히트상품들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0-02 18:03:41"해장에는 삼숙이탕이 제대로래요~" 표준어로는 '삼세기'지만 경남에서는 '탱수', 충남 서산과 태안에서는 '꺽쟁이', 전라도에서는 '멍텅구리'라 불리는 쏨뱅이목에 속하는 이 물고기는 강릉에서는 '삼숙이'로 불린다. 머리가 납작하고 눈이 크며 등지느러미가 가시처럼 삐죽삐죽 솟아 있는 못생긴 모습을 한 삼숙이는 '탕' 거리로 제일로 친다. 예전 어획량이 풍부했을 때는 어부나 서민들이 고된 하루를 보내고 난 후 쓴 소주에 곁들이는 소박한 안주였지만 이제는 MZ세대들도 동해안 여행을 와서 찾을 정도로 인기 만점의 매운탕 재료가 됐다. 【 강릉=김기섭 기자】 7월 무더위가 한창인 와중에 강릉 중앙시장을 최근 찾았다. 20여년 전 보름간의 출장 기간 동안 숙취에 힘든 속을 달래줬던 삼숙이탕이 그리워서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이 중앙시장 2층에 있는 해성식당(간판은 해성횟집이지만 회는 팔지 않는다)이었다. 지난 2016년 백종원의 3대 천황으로 유명세를 얻었다고 알려졌지만 사실은 그 이전부터 현지인들에게는 맛집으로 소문나 있었다. 식당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앞서 막 들어간 또 다른 일행이 눈에 들어왔다. 낯익은 반가운 얼굴이다. 춘천에서 강릉으로 출장을 온 고교 동창 친구도 삼숙이탕이 그리웠던 모양이다. 수년간 못보던 녀석을 어찌 이곳에서 조우할 줄이야. 20여년 만에 맛 본 삼숙이탕은 '그래 이게 해장이지'라고 외칠 정도로 강력한 추억의 맛을 소환해냈다. 고추장 베이스의 칼칼하고 얼큰하고 깊은 맛이 일품이다. 다른 전통시장을 뒤로하고 강릉 중앙시장을 먼저 찾을 만한 이유가 충분했다. ■전통과 혁신이 어우러진 핫플레이스보통 전통시장하면 허름한 건물과 정리되지 않은 환경, 젊은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공간이라는 인식이 많다. 그럼에도 전통시장에는 전통과 인심, 추억이 녹아있다. 서민들의 애환이 남아있고 생존을 위해 일하는 일터이기도 하다. 4차산업혁명 시대 AI 로봇과 챗GPT가 일상을 파고 들어도 여전히 전통시장은 우리가 이용하고 찾아야 하는 공간이다. 물론 빠른 시대 흐름에 맞춰 전통은 지키되 시장 내부로부터의 혁신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야만 외면받지 않고 대중들의 발길이 이어질 수 있고 일터로서의 존재감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통은 살리고 혁신을 거듭하며 보통의 전통시장과는 달리 규모가 커지며 관광객들이 꼭 들려야 할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시장이 바로 강릉 중앙시장이다. 생산을 파는 어시장과 장칼국수, 순댓국, 소머리국밥 등 전통 음식은 물론 MZ세대와 외국인들도 자주 찾는 김치말이삼겹살, 어묵크로켓, 닭강정, 커피빵 등 다양한 신메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여기에 야경이 예쁜 월화거리까지 조성돼 강릉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동해안 대표 상설시장강릉은 예부터 동해안을 대표하는 도시로 농산물과 수산물, 임산물 등이 풍부했고 태백산맥 너머의 영서 지역과 교역을 해오면서 전통시장도 자연스럽게 발달했다. 강릉시내 정중앙에 위치한 중앙시장은 일제강점기 이전부터 상설시장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전통시장으로 등록된 것은 1980년이다. 당시 2층 규모의 건물에는 320여개의 점포가 입점해 있었으며 시장 주변에는 금융권과 고층빌딩, 대학로 등 상권이 활성화돼 있다. 이곳에서는 식품, 의류, 잡화, 수산물, 농특산물 등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봄에는 두릅, 곰취, 곤드레 등 각종 산나물을, 여름에는 옥수수와 감자, 가을에는 송이 등이 장터 매대를 가득 메운다. 특히 시장 지하는 어시장이 형성돼 있으며 영동지역에서 어획하는 각종 수산물과 신선한 회, 젓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1층에는 제수용품과 포목, 주단, 건어물 등을 판매하는 상가와 튀김, 닭강정, 순대 등을 파는 분식점들이 있고 2층에는 삼숙이탕, 알탕 등 얼큰하고 푸짐한 찌개류를 파는 식당들이 있다. 바닷가 어판장에서 들여오는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해 건강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으며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 지역 주민 뿐 아니라 외지인들도 많이 찾는 시장이다. 중앙시장 건물을 둘러싼 주변 노점들은 2009년 비가림막 시설을 하고 '성남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하기 시작했고 중앙시장 맞은편 영동선 철길 아래에도 예부터 작은 노점들이 있었는데 이 노점들 또한 비가림막 시설을 하고 먹자골목으로 변신했다. ■MZ세대도 반한 맛집 천국이곳은 전통 음식 뿐만 아니라 최근에 개발된 신메뉴들이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먹방 유튜버들이 즐겨찾는 성지순례지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여행객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가장 핫한 메뉴는 김치말이 삼겹살. 중앙시장 간판을 끼고 골목을 한참 들어가다보면 관광객들이 한군데 몰려 있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에 '월화 김치말이 삼겹살' 가게가 있다. 젊은 사장님 둘이 운영하는데 매번 길게 늘어선 줄이 유명 맛집임을 한 번을 알 수 있게 한다. 김치말이 삼겹살은 삼겹살 안에 김치, 치즈, 양파, 당근, 깻잎을 넣고 말아서 철판에 구워낸 다음 위에 소스를 뿌린 음식으로 삼겹살 위에 바비큐소스, 칠리소스, 와사비마요네즈 등을 곁들여 내놓는다. 공중파나 먹방 유튜버들에게 소개되면서 외국인들도 강릉을 방문하면 빠지지 않고 들리는 유명 맛집으로 등극했다. 호떡집들도 불티가 나는 것은 마찬가지다. 중앙시장 초입부터 안쪽까지 모자호떡, 놀랄오떡, 웅스호떡 등 아이스크림 호떡집이 있는데 말 그대로 장사진을 이룬다. 닭강정집도 빼놓을 수 없는 맛집들이다. 1980년대 강릉 중앙시장은 동해안 대표 전통시장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닭집들이 과장해서 한 집 건너 하나 있을 정도로 많았다고 한다. 닭집이 많았던 이유는 주머니 사정이 빠듯한 대학생과 서민들이 횟집 대신 중앙시장 입구 통닭집을 찾아 소주잔을 기울였기 때문이란다. 대학생과 서민들의 도움을 많이 받은 또 다른 곳은 소머리국밥집이다. 중앙시장 안쪽에 위치한 광덕식당은 75년된 중앙시장 터줏대감이다. 서민갑부에도 출연한 백석연(74) 광덕식당 2대 대표는 "옛날에는 한끼가 중요했지만 이제는 맛과 영양, 건강 측면에서 평가를 많이 한다. 옛날에는 국밥이 서민음식이었는데 지금은 맛으로 결정짓는 시대인 거 같다. 맛이 있어야 하고 청결해야 하고 친절해야 한다. 이런 것들을 갖췄기 때문에 손님들이 많이 찾는 것 같다"고 인기 비결을 귀띔했다. 이밖에도 수제 어묵 고로케, 오징어순대, 육쪽 마늘빵, 칼국수, 중화짬뽕빵, 튀김 등이 젊은층 입맛을 사로 잡고 있다. ■문화가 입혀진 중앙시장과 월화거리강릉 중앙시장이 MZ세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맛집이 많다는 점도 있지만 중앙시장 인근에 문화 행사가 자주 열리는 월화거리가 조성됐기 때문이다. 월화거리는 폐철도 길을 따라서 조성된 도심공원으로 강릉 고유의 설화이자 춘향전의 모티브가 된 '무월량과 연화부인'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주요 테마로 해 '월화거리'라고 이름을 지었다. 강릉역에서 중앙시장을 지나 부흥 마을에 이르는 2.6㎞ 구간에 거리 공원으로 조성된 월화거리에는 말 나눔터 공원, 임당 광장, 역사문화 광장 등의 공간이 있고 이곳에서 주말마다 무대 공연과 거리퍼포먼스, 야외공연 등 각종 문화행사들이 펼쳐진다. 또 가로수길을 산책할 수 있고 인접한 상상마당, 강릉역사박물관, 강릉미술관 등에서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지역 주민인 전인수(57)씨는 "중앙시장이 여느 전통시장과는 달리 전통문화를 유지하면서도 MZ세대와 외국인도 찾는 관광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유명 맛집과 함께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2023-07-30 18:12:58[파이낸셜뉴스] 거리두기 완화로 술자리 모임이 다시 늘어나면서 해장음식들도 덩달아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외식업계에서는 전체 매출을 상승시키는 효자품목으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스쿨푸드가 판매중인 ‘속풀이 김치우동’은 거리두기가 해제된 올 4월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제품은 숙취해소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콩나물과 상큼한 김치가 토핑으로 올라간 해장음식이다. 얼큰한 국물에 탱탱한 식감의 우동면으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또 다른 해장메뉴인 신비콩나물국밥 역시 4월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하며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시원하고 깊은 국물과 아삭한 콩나물이 어우러진 ‘신비콩나물국밥’은 얼큰한 맛이 특징이다. 뜨끈한 해장음식대신 차가운 해장음식을 찾는 사람들에겐 '냉면'이 인기다. 이에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기 전이지만 이른 무더위와 엔데믹으로 인한 술자리 증가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며 냉면의 매출도 높아졌다. 대표적으로 풀무원의 냉면류 매출은 5월 한달 간 전년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에서도 냉면류의 매출 증가세가 눈에 띄는데 이마트의 5월부터 6월 9일까지 냉면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8% 높아졌다. 이에 식품업계는 새로운 해장메뉴들 출시에도 박차를 가하고있다. 접근성이 좋은 집 근처 편의점에서도 해장 음식을 접할 수 있도록 CU는 신촌 지역 대표 노포 ‘훼드라’와 협업해 시그니처 메뉴 ‘최루탄 해장라면’을 컵라면으로 구현했다. 해당제품은 해장 라면 콘셉트로 바지락 육수에 김치와 콩나물 등을 넣어 시원한 국물을 맛볼 수 있다. 청양고추가 가득 들어가 콧물이 나올 정도로 얼얼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까지 시작되면 해장 음식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며 "이색 해장 음식의 등장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2-06-23 16:21:11NS홈쇼핑이 16일 오후 5시 50분 청담 새벽집 ‘소고기 진 해장국’을 단독 론칭 방송한다고 15일 밝혔다. 1995년 국밥 전문점으로 시작한 ‘새벽집’은 강남 최고의 고깃집 명가로 유명하다. 뚝배기에 담겨 뜨끈하게 제공되는 소고기해장국은 신선한 소고기와 콩나물, 무를 넣어 담백하고 진한 국물 맛으로 인기가 많은 새벽집의 대표메뉴이다. NS홈쇼핑에서 업계 단독 론칭방송하는 ‘새벽집 진소고기 해장국’은 새벽집의 소고기해장국 비법 그대로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넣어 만들었다. 최고의 맛을 위해 새벽집 만의 레시피로 까다롭게 선택한 재료들을 정성껏 손질하고 끓여 새벽집에서 먹는 해장국 맛을 그대로 살렸다. NS홈쇼핑 모바일 앱에서 구매 결제 시 11% 할인쿠폰을 다운받아 적용가능하고, 11% 적립금 혜택도 동시에 받아 더 좋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NS홈쇼핑 TV건강식품개발팀 황경미 차장은 “NS홈쇼핑에서 줄 서지 않고도 맛집의 메뉴를 즐기실 수 있도록 이번에는 청담동 맛집 ‘새벽집’의 소고기해장국을 가정간편식으로 담아 선보이게 됐다”며, “청담동 맛집을 옮겨 놓은 듯한 푸짐하고 맛있는 ‘새벽집 진소고기해장국’을 집에서 간편하게 즐겨 보시기바란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6-15 09:03:15[파이낸셜뉴스] CU는 서울 신촌 맛집 '훼드라'의 '최루탄 해장라면'을 컵라면으로 구현한 '훼드라 라면'을 업계 단독으로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973년 문을 연 훼드라는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가게로, 중년의 직장인부터 젊은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가 찾고 있다. 최루탄 해장라면은 한 번 먹으면 눈물, 콧물이 나올 정도로 얼얼한 맛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바지락 육수에 김치, 콩나물, 청양고추 등을 듬뿍 넣어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국물로 유명하다. 이번에 CU가 선보이는 훼드라 라면은 해장 라면 콘셉트로 개발한 상품으로, 중독성 있는 얼큰한 국물과 푸짐한 건더기가 특징이다. CU는 최루탄 해장라면 특유의 깊고 진한 맛을 구현하기 위해 직접 훼드라에서 전수 받은 레시피를 바탕으로 수 개월간 상품 개발에 힘을 쏟았으며 꼼꼼한 내부 품평회를 거쳐 상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해당 상품에는 청양고추를 베이스로 만든 분말스프와 핵심 비법인 김치콩나물 블록이 담겨 있다. 토핑용 김치와 콩나물을 급속건조공법으로 가공해 영양성분 손실을 최소화 했으며 뜨거운 물을 부었을 때에도 아삭한 식감이 살아난다. 이처럼 CU는 유명 맛집의 대표 메뉴들을 전국 어디서나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편의점 상품으로 출시하고 있다. 실제, CU가 지난달 바비큐 전문점 '꿉당', 튀김 오마카세 전문점 '쿠시마사'와 손잡고 선보인 간편식 시리즈는 출시 초기부터 SNS에서 큰 관심을 모으며 지난달 판매량 기준 덮밥류 2위, 삼각김밥 4위를 차지했다.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최정태 MD는 "앞으로도 전국의 특색 있는 맛집의 시그니처 메뉴를 모티브한 상품 개발을 진행해 고객의 만족도 높은 한 끼 식사를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5-26 08:38:3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대병원 총무팀 직원들이 야유회를 가면서 술안주 등 음식을 비정규직인 조리원들에게 마련해라고 지시하고, 평소 회식이 있을 때는 다음날 해장라면까지 끓여바쳐야 했습니다.” 울산대학교병원 장례식장 식당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해고된 조리원들이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울산대병원 총무과 직원들로부터 직장 내 갑질을 당했다며 호소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울산대병원분회에 따르면 울산대병원 장례식장 해고 조리원들이 주장하는 직장 내 갑질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먼저 연 2~3회 열리는 병원 총무팀 야유회 때마다 조리원들에게 지시해 장례식장 조문객들에게 제공하는 밥, 김치, 수육, 쌈장 등 음식과 일회용품을 준비하도록 했다. 조리원들은 상주들의 주문을 받아 장례식 음식을 준비 중인 가운데 야유회를 간다며 30인 분의 돼지고기 수육, 닭 삶기, 김치찌개 등의 요리를 지시했고, 야유회 끝난 뒤에는 조리원들이 음식을 담았던 빈그릇 등을 직업 회수해 설거지를 해야 했다고 밝혔다. 한 조리원은 “약 15년을 근무했는데 훨씬 오래 전부터 야유회 음식 장만 등의 직장 내 갑질이 이어져 오고 있었다”며 “당시에는 당연한 일인 줄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비정규 계약직 직원들의 처지를 악용한 갑질이었다”고 말했다. 또 총무팀장과 팀원들이 수시로 장례식장 조리실을 방문해 라면을 끓여 달라고 요구했고, 이는 용역업체 채용 면접에서도 요구되는 사항이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병원 신년회 등 회식이 있은 다음날에는 용역업체 관리자가 총무팀 직원들을 위해 해장라면을 준비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때 총무팀 직원 5~6명이 찾아와 라면을 먹는 장소는 여성 조리원의 탈의실 겸 휴게실이었고 당시 조리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울산대병원에는 병원 정규직 직원들이 이용하는 구내식당이 별도 운영되고 있으며 직원들의 장례식장 식당 이용은 제한돼 있었다는 게 노조는 입장이다. 해고 조리원들은 면접 당시 노조에 가입하지 못하도록 협박을 받거나 회유를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특히 노조 가입 후에는 총무팀 직원이 조리실로 찾아와 “지금이라도 노동조합 탈퇴하고 울산대병원 행정부원장에게 찾아가 탈퇴했다고 말하라”고 하며 “누구 누구는 나이가 많으니 해고되면 공공근로하면 되겠다”는 등 폭언을 하는 일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갑질이 지난 2019년 7월 울산대병원 노동조합에 가입한 후 사라졌지만 그 뒤로 노조 탈퇴 협박과 회유, 이어 해고로까지 이어졌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해고 조리원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울산대병원분회는 이와 관련해 이날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장 내 갑질과 부당한 업무 지시가 만연했다고 폭로하고 증거 자료를 공개했다. 이어 노조 가입을 이유로 해고까지 당했다며, 병원 측이 직접 고용해 복직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해고자들이 주장하는 갑질 행위가 2015년 또는 2016년으로, 다소 오래된 일인데다 총무팀 직원들도 바뀌어 현재 사실 관계를 파악 중에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울산대병원 내 장례식장의 경우 코로나19 발생 이후 거리두기 등 정부의 방역 정책으로 운영에 어려움이 많아 현재도 위탁 운영할 업체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노조의 주장과는 사실이 다르다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5-18 14:57:43IT 기반 종합 유통물류 브랜드 부릉(VROONG)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총괄대표 유정범)가 서울 강남구 대표 해장국 집 중앙해장(공동대표 이영호, 이영경)에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앞서 부릉의 새벽배송 및 퀵커머스 서비스를 이용중인 중앙해장은 이번 풀필먼트 서비스까지 부릉의 솔루션을 확대 도입함으로써 물류 경쟁력을 대폭 강화하게 됐다. 부릉은 최신 냉장냉동 식품보관에 최적화된 풀콜드체인 시스템을 완비한 풀필먼트센터를 통해 중앙해장의 냉장 밀키트 상품을 직접 보관 및 관리한다. 또한 오후 1시까지 중앙해장 자사몰을 통해 들어온 주문건은 부릉 풀필먼트센터에서 픽패킹(Pickpacking) 동시 이뤄지며 익일 오전 부릉의 새벽배송으로 최종 소비자의 문 앞까지 전달된다. 상품의 보관뿐 아니라 배송 과정까지 신선식품에 최적화된 부릉의 풀콜드체인 시스템을 적용한다. 또한 또한 부릉은 상품 보관과 최종 배송까지 실시간으로 추적 가능한 IT 솔루션까지 동시 제공함으로써 투명하고 효율적인 재고 및 배송 관리를 통해 중앙해장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중앙해장은 강남구 본점을 시작으로 서울 및 경기 지역에서 매장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는 대표적 해장국 맛집이다. 매장 방문 없이도 수도권 소비자들이 본점의 메뉴를 받아볼 수 있도록 온라인 자사몰을 직접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본점에서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본점과 동일한 ‘센트럴키친’에서 밀키트 상품을 생산해 판매 중이다. 중앙해장은 지난 1980년에 설립된 우(牛) 부산물 전문 유통기업 ‘중앙축산’에서 선보인 첫번째 외식 브랜드다. 메쉬코리아와 중앙해장 양사는 향후 축산시장을 이커머스를 통해 활성화시키는 데에도 적극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메쉬코리아는 중앙해장을 포함한 다양한 D2C(Direct To Consumer, 소비자직접판매) 판매자를 대상으로 새벽배송과 풀필먼트, 퀵커머스 서비스 등의 물류서비스와 이를 뒷받침하는 빅데이터 기반의IT 물류 솔루션을 동시 제공하고 있다. D2C 셀러들은 큰 비용을 들여 자체 물류 시설 구축이나 배송인력 수급 없이 부릉의 토탈 디지털 유통물류 플랫폼을 통해 대형 유통기업 수준의 물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최병준 메쉬코리아 국내 사업부문 대표는 “메쉬코리아는 대기업 고객사뿐 아니라 D2C 셀러들이 제품 및 서비스 등 본연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유통물류 서비스를 제공중이다”라며 “중앙해장이 제품 생산과 판매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부릉이 데이터와 인프라, 본사 직접 운영에 기반한 토탈 유통물류 솔루션으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쉬코리아는 곤지암과 김포, 남양주 FC와 더불어 서울 강남, 송파, 서초 일대에 도심형 물류거점(MFC)를 비롯한 전국 450여 물류거점을 직접 운영 중이다. 기업 고객 500여곳, 등록 상점은 11만곳 이상이며 이륜차와 더불어 냉장냉동 시스템을 완비한 4륜 트럭도 650여대 배송 기사수는 10만여명 이상이다.
2022-03-24 13:37:47[파이낸셜뉴스] 채선당 도시락&샐러드&밀키트24가 시원한 한국인의 맛을 담은 신메뉴 '소고기 우거지 해장국'밀키트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채선당 도시락&샐러드가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출시한 12번째 밀키트 제품이다. 이번에 출시한 '소고기 우거지 해장국'은 집밥과 한식에 초점을 맞추어 개발한 제품으로 정겨운 엄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진한 사골 국물에 우거지, 콩나물 등 다양한 야채와 소고기를 담았다. 3인분으로 기획된 소고기 우거지 해장국 밀키트는 취향에 따라 야채와 고기를 추가해 조리하면 더욱 푸짐한 양으로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채선당 도시락&샐러드 관계자는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밀키트 시장에서 채선당 도시락&샐러드&밀키트24는 검증된 맛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취향과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출시에 집중해 돌파구를 찾고 있으며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1-09-07 09: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