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튜버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일부 폭로 유튜버(사이버 렉카)들이 금전 협박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과거 이들에게 사생활을 폭로당한 이근 전 대위가 ‘쯔양 협박 녹취록’이 세간에 공개된 경위를 밝혔다. UDT 출신 유튜버 이근 전 대위와 유튜버 쯔양을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일명 사이버 렉카 유튜버 구제역은 이전부터 깊은 갈등을 겪고 있는 사이다. 11일 이 전 대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구제역이 제 얼굴에 카메라를 들이대서 그 핸드폰을 박살 낸 적이 있다”라며 “그 핸드폰을 맡기다가 녹음 파일들이 유출되어 세상에 공개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쏘아 올린 핸드폰 어디까지 가는지 모두 기대해라. 날 건드렸던 사람들은 다 죽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월 20일 이 전 대위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여권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도주치상) 혐의로 첫 재판을 받은 날 자신을 촬영하는 구제역을 폭행하고 그의 휴대폰을 내리쳐 고장낸 바 있다. 당시 구제역은 “핸드폰 완전 부셔졌다”며 “왼쪽 맞았다. 눈이 아프다. 얼굴 완전 부었다. 병원부터 가겠다”고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이때 파손된 구제역의 휴대폰으로부터 쯔양 관련 녹취록이 유출됐다는 게 이 전 대위의 주장이다. 이 전 대위는 구제역 폭행으로 인해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구제역, 카라큘라, 크로커다일, 간고, 엄태웅 등으로 구성된 렉카 유튜버 연합이 있고, 이들이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겠다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관련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녹취록에서 구제역은 “이런 걸로 잘해서 GV80을 샀다. 쯔양이 입막음 비용으로 예전에 같이 일했던 여성들에게 매달 600만원씩 주는 걸로 알고 있다”며 “고소를 당해봤자, 벌금 몇백만원만 나올 거다. 이건 2억원을 현찰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녹취록이 공개되자 이 전 대위는 11일 오전 “사이버 렉카는 다 똑같다. 열심히 사는 유명인을 괴롭히고 돈을 뜯어내는 중범죄자들이다. 이번에는 구제역이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겠다는 걸로 2억원 받아야 한다고 했다”며 “쯔양님, 그동안 엄청 괴로웠을 텐데 더 이상 협박당하지 마라. 돈을 주면 계속 노예가 되고 끝이 없다. 당당하게 이겨내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1 19:59:07[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아버지인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자신의 자녀 교육 철학을 밝혔다. 손 감독은 실력만큼 인성도 인정받은 '월클' 손흥민을 키워낸 교육자로서 자신의 자녀 교육 노하우를 지난 7일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자녀가 책 읽기 바라면 부모도 책 봐라" 손 감독은 무엇보다 '솔선수범'을 강조했다. 그는 거실에서 TV를 없애고, 집에 오면 부모 핸드폰부터 치워 두는 게 가정 교육의 첫걸음이라고 했다. 손 감독은 "아이가 태어나면 말은 못 하고 눈으로 보기만 한다. 누구나 부모의 뒷모습을 보며 성장하게 된다"라면서 "부모는 TV 보고 핸드폰 화면 들여다보면서, 애들에게 공부하라고 하면 하겠느냐. 자녀가 책을 읽기를 바란다면, 거실에서 책을 읽거나 글을 써라"라고 말했다. '솔선수범'은 손 감독 교육 철학의 가장 중요한 방법론이다. 훈련법 하나하나마다 직접 해보고서야 손흥민을 가르치는 데 적용했다는 일화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손 감독은 축구 기술뿐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손흥민에게 본을 보이려 노력했다. 그는 담배와 술잔을 입에 대지 않았다. 술은 최근 들어서야 건강을 위해 와인 한 잔씩 마시곤 한다. 손 감독은 또 자신의 욕망을 다스릴 줄 아는 부모만이 아이를 가르칠 자격이 있다고 제언했다. 손 감독은 "카페에서 아이들에게 스마트폰 영상 보여주는 건 결국 부모가 편하고 싶어서 그러는 것 아닌가"라며 "난 아이들이 어릴 때 식당에 가면 흥민이 엄마와 번갈아 가며 밖에서 애를 보며 밥을 먹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부모라면, 배고픔, 불편함을 견딜 줄 알아야 한다. 그 모든 것을 아이들은 보고 배운다"라고 말했다. 의대 선호 현상에 "미친".."자식은 소유물 아니다" 손 감독은 한국 사회에서의 '의대 선호' 현상에 대해서는 일침을 가했다. 그는 유치원에도 의대반이 생길 정도로 의대 선호 현상이 극심한 현 사회에 "미친"이라고 한 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손 감독은 "아이의 재능은 '개무시'하고 당장의 성적에만 목매는,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는 부모들이 애들을 망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사회가 성공의 정의부터 다시 내려야 한다면서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하며 10만원을 버는 것보다 재능이 있고 잘하는 일을 하면서 5만원을 버는 게 행복한 삶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손 감독은 자신과 손흥민이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자부한다면서 이는 돈을 많이 벌어서가 아니라 둘 다 '사랑하는 축구'를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에게 단 한번도 축구하라 말한 적 없다" 손 감독은 손흥민에게 단 한 번도 축구하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도 했다. 학교에 무단결석하면서까지 손흥민 형제를 데리고 전국 곳곳으로 여행을 다니는 등 자유롭게 놀게 해줬을 뿐이었다. 손 감독은 "많이 뛰놀면서 많이 보고, 많이 경험하다 보면 어떤 아이든 '이런 것도 있구나, 이걸 잘해보고 싶어. 내가 이건 잘할 수 있어' 하는 것을 찾게 된다"라면서 "흥민이에겐 그게 축구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대충대충 살면 이 세상에 설 곳이 없다. 생각하면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한다"라며 "아이들이 잘되기를 바라는 애정을 전제로 깔고 '큰소리'를 친다"라고 덧붙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08 07:16:57[파이낸셜뉴스] 지난 1일부터 교사들은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을 교실 밖으로 내보내고,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 시 휴대전화를 압수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현장 교사들은 "이러한 조치로는 근본적 해결이 불가능하다"라는 반응이다. 또 다른 '교사 사망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오는 9월 4일 '서이초 교사 사망 49재'를 맞아 집단행동을 준비하고 있는 교사들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2학기부터 핸드폰 '압수 가능' 2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28일까지 행정예고를 거쳐 727건의 의견을 검토한 뒤 1일부터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와 '유치원 교원의 교육 활동 보호를 위한 고시'가 교육 현장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초·중·고 교원들은 수업권과 학습권 보장을 위해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에게 '수업 시간 중 교실 내 다른 좌석으로 이동', '수업 시간 중 교실 내 지정된 위치로 분리', '수업 시간 중 교실 밖 지정된 장소로 분리', '정규 수업 외 시간에 특정 장소로 분리' 등 4가지 조치를 할 수 있게 됐다. 하루에 두 차례 이상 분리됐음에도 학생이 지속해서 교육 활동을 방해할 경우 보호자에게 학생 인계를 요청해 가정학습을 시킬 수도 있다. 또 교원들은 두 차례 이상 주의를 줬음에도 학생이 계속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압수해 보관할 수 있다. 교원이나 다른 학생의 생명·신체에 위해를 끼치거나 재산에 중대한 손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경우 교원들은 학생의 행위를 물리적으로 제지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다만 교육부는 "인권 침해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을 고려해 우려할 만한 일이 없도록 고시 해설서를 현장에 배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학생이 생활지도에 불응해 의도적으로 교육 활동을 방해할 경우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 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에 따른 '교육 활동 침해 행위'로 보고 조치할 수 있으며, 교원은 학교장에게 학생의 징계를 요청할 수 있다. 현장 교사들은 '회의적' 하지만 현장 교사들은 "근본적으로 아동학대 특별법이 개정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조치는 소용이 없다"며 회의적인 분위기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 A씨(31)는 "조치가 시행됐지만 크게 변한 건 없다"며 "방해하는 학생을 내보내도 아동학대 고소를 당할 수도 있다는게 핵심"이라고 했다. 이어 "모든건 아동복지법 개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선생님이 대응할 수 없는 수단이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지역 중등교사 B씨도 "사실 당연하게 학생들이 하지 말아야 할 행위에 대해 선생님이 제재하는 것을 이제야 '할 수 있다'고 하는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교권이 무너진 현장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아이들을 제지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전북 지역에서 근무하는 중학교 교사 조모씨(28)도 "교권 신장을 위해서 노력은 하고 있는 것 같지만, 밖으로 나간 아이들을 따로 관리하는 것도 문제"라며 "현장에서 학부모들이 협조하지 않으면 학생들은 수업도 못받는데, 바람직한 교권 신장 방안인가 의문이 든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7월 서울 서이초 교내에서 2년차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일어난 뒤, 교권 위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교사들 사이에서는 고인의 49재일인 9월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연가를 사용해 집회에 참여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하지만 교육부는 이러한 추모집회를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불법행위로 간주하고 엄정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현행법상 학교가 교사들의 집단행동을 위해 임시휴업을 하거나 교사가 연가·병가를 쓰는 것은 위법하다는 게 교육부의 판단이다. 8월 31일에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는 30대 여성이 추락해 숨지기도 했다. 경찰과 서울교육청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다른 교사 사망 사건이 발생하면서 단체 행동을 앞둔 교사들의 움직임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주말인 2일 국회 앞에서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집회'를 앞두고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9-01 17:31:13[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공연 도중 관중석에서 휴대전화가 날아드는 일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미국 싱어송라이터 비비 렉사(33)가 날아든 휴대전화에 얼굴을 맞아 부상을 당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밤 뉴욕 맨해튼의 '더 루프톱 앳 파이어 17'에서 공연하던 중 렉사에게 휴대전화를 던진 니컬러스 멀바냐(27)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보도에 따르면 렉사는 전날 밤 뉴욕 맨해튼의 '더 루프톱 앳 파이어 17'에서 공연하던 중 갑자기 관중석에서 날아온 휴대전화에 이마를 맞았다. 갑자기 날아온 휴대전화에 부상을 당한 렉사는 부상 부위를 붙잡고 주저앉았다. 렉사는 곧바로 무대에서 내려와 인근 병원에서 찢어진 왼쪽 눈썹 부위를 몇 바늘 꿰매는 시술을 받았다. 뉴욕경찰(NYPD)은 휴대전화를 흉기로 사용한 혐의로 멀바냐를 기소했지만 그가 왜 렉사에게 휴대전화를 던졌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렉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눈 위쪽 부위가 보랏빛으로 멍들고 눈썹에 반창고를 붙인 자기 얼굴 사진과 함께 "나는 괜찮다"고 글을 올리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날 공연장에 있었다는 한 관객은 자신의 트위터에 "정말 대단했던 공연이 비비에게 핸드폰을 던진 한 팬 때문에 망쳐졌다"며 "그녀가 괜찮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렉사는 지난달부터 '베스트 펀 나이트 오브 마이 라이프'(Best F'n Night of My Life)라는 제목으로 미국 순회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6-20 08:29:0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남구는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핸드폰 충전까지 가능한 '스마트 버스정류장' 3곳을 본격 가동한다고 8일 밝혔다. 정류장에선 LCD 패널을 통해 날씨 등 각종 정보를 습득할 수 있으며, 방범용 CCTV와 비상벨, 자동심장제세동기(AED)도 구비돼 있다. 남구는 빛고을 노인건강타운, 봉선2동 행정복지센터, 주월동 국제양궁장 앞 버스승강장 등 3곳에 '스마트 버스정류장' 구축을 완료해 스마트 기술을 결합한 각종 서비스를 본격 제공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남구지역 주차장 45곳의 주차면 2192개에 대한 공유주차 서비스에 이은 대중교통 분야 두 번째 혁신 프로젝트이다. '스마트 버스정류장'은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승강장 내 비말 확산 차단을 위해 비말이 바닥으로 수직 침강하는 수직면분사 음압 형성 시스템과 급작스러운 상황에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자동심장제세동기를 갖추고 있으며, 스마트폰 무선 충전을 비롯해 공공 와이파이, 온열벤치도 이용할 수 있다. 또 고해상도 영상을 통해 모니터링이 가능한 방범용 CCTV 및 비상벨이 설치돼 있으며, 승강장 내 LED 패널을 통해 날씨 및 버스도착 시간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실내 쉘터 내부를 출입하는 이용자 파악을 위해 자동문에 피플 카운터가 설치돼 있으며, 스마트 센서를 통해 LED 조명과 난방 및 공기 순환도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다. 이 밖에 교통약자인 장애인을 위한 점자 촉지판 및 점자 블록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 건강을 위해 초미세먼지 제거 및 살균 기능을 갖춘 필터 시스템도 갖췄다. 남구 관계자는 "더위와 추위, 미세먼지 등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고,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까지 제공하는 '스마트 버스정류장'이다"면서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 구축으로 대중교통 이용 분야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토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11-08 13:05:02[파이낸셜뉴스] 연인 관계에서 가장 서운할 때는 '대화 중 핸드폰만 보고 있을 때'라는 답변이 남녀 공통 1위에 꼽혔다. 서로 떨어져 있을 때 가장 서운한 행동으로는 '일상을 궁금해 하지 않을 때'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9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최근 '연인 사이 서운함'에 관련해 설문한 결과를 이 같이 밝표했다. 조사는 서운한 행동을 함께 있을 때와 떨어져 있을 때를 기준으로 각각 나눠 진행했다. 먼저 5월 25일부터 6월 9일까지 진행한 '함께 있을 때, 가장 서운한 행동' 질문에 미혼남녀 225명(남 115, 여 110)들은 '대화 중 핸드폰만 보고 있을 때(40.9%)'를 1위로 꼽았다. 다음 '다른 이성을 쳐다볼 때(23.1%)', '그날의 데이트코스에 관심이 없을 때(18.2%)', '선물·이벤트에 시큰둥할 때(10.2%)', '내 이야기에 공감해주지 않을 때(7.6%)' 순이었다. 6월 10일부터 25일까지 시행한 '떨어져 있을 때, 가장 서운한 행동' 설문에 대해서는 미혼남녀(211명, 남 97, 여 114) '나의 하루·일상을 궁금해하지 않을 때(35.5%)'를 선택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먼저 만나자고 하지 않을 때(26.1%)', '답장이나 연락이 늦을 때(20.9%)', '다른 약속에서 즐겁게 보내고 있을 때(11.8%)', '연락 도중 말없이 잠들 때(5.7%)' 순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꼽은 항목 '대화 중 핸드폰만 볼 때'와 '일상을 궁금해하지 않을 때'의 공통점은 무관심이다. 무관심은 겉으로 크게 드러나지 않을지라도, 상대의 서운함을 부르고 연인 관계를 악화시킬 큰 위험 요소임을 보여준다. 이화숙 가연 커플매니저는 "두 사람이 늘 똑같은 입장일 수는 없지만 연인 사이에 섭섭한 감정을 쌓아두면 분명히 갈등의 원인이 된다"라며 "어느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좋은 관계를 오래 유지하기가 어렵다. 서로 서운함이나 불만을 이야기하고 들어주는 행동에 두려움이 없어야 하고, 갈등을 말로 푸는 방식에 익숙해져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7-09 14:58:18[파이낸셜뉴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압수수색을 위해 검찰 관계자들이 자택에 들이닥치자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져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TV조선은 29일 유 전 본부장 자택 압수수색 현장 영상을 입수해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7분 검찰 수사관들이 경기도 용인시 유 전 본부장 자택에 도착했다. 수사관들이 초인종을 누르고 현관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던 사이 유 전 본부장이 창문을 열고 밖으로 자신의 휴대전화를 집어 던졌다. 이후 압수수색을 진행하던 검찰 수사관들이 나중에서야 휴대전화가 사라진 사실을 알고 유 전 본부장과 함께 건물 밖으로 나와 인근 도로를 수색했지만 이미 누군가 휴대전화를 가져가 결국 찾지는 못했다고 한다. 유 전 본부장 자택 건물 관계자는 "(검찰 수사관한테) 전화가 왔는데 핸드폰을 밖에다 집어던졌대요. 'CCTV 없냐' 이러면서 다른 사람이 주워갔대. 핸드폰 전화가 다른 데서 잡힌대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검찰의 압수 수색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이 이해할 수 없는 태도를 보였다는 증언도 나왔다. 건물 관계자는 "(유 전 본부장이)침대에 누워있었다. 검사는 문 열어줬고. 침대에 이불 덮고 우리가 제공해 준 그대로 누워있었다"라고 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의 유원홀딩스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지만 비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직원들은 전날(28일) 밤 늦게까지 사무실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29일 압수수색이 진행될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예상하고 사무실을 정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2021-09-30 08:27:25[파이낸셜뉴스] 당신의 오랜 친구의 핸드폰에 당신의 딸이 성폭행 당하는 영상을 발견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7일 외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사마라 지역에 거주하는 공장 노동자 비야체슬라프(34)가 그의 오랜 친구인 올레그 스비리도프(32)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고. 사건 발생 1주일 전 비야체슬라프는 스비리도프와 술을 마시다가 그의 휴대전화를 우연히 보게 됐다. 그런데 그 안에서 자신의 8살 딸이 성폭행당하는 영상을 발견했다. 게다가 다른 6살, 11살 여자아이를 강간하는 영상도 들어 있었다. 화가 난 비야체슬라프가 스비리도프에게 달려들었으나, 스비리도프는 도망쳤다. 비야체슬라프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스비리도프의 소재 파악에 나서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비야체슬라프는 경찰보다 먼저 스비리도프를 찾아냈고, 그를 흉기로 살해했다. 비야체슬라프는 경찰 조사에서 스비리도프와 숲에서 말다툼을 하던 중 일어난 우발적 사고라고 주장했다. "마을 근처 숲에서 싸움을 하다가 스비리도프가 넘어지며 칼에 찔린 것"이라는 것.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서로의 자녀를 돌봐줄 정도로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스비리도프의 어머니는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다"며 아들이 친구의 딸을 강간한 일에 대해 "분명 술에 취해 있었을 것"이라고 변명했다. 이어 "(아들은) 아이를 대신 돌봐준 날에 평소처럼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과 네티꾼들은 비야체슬라프를 '영웅'이라고 부르며 그가 살인으로 처벌 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의 한 네티즌은 "비야체슬라프는 살인자가 아니다. 딸과 우리 아이들을 보호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모두가 그의 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스비리도프의 성폭력 혐의가 사실임이 밝혀지면 비야체슬라프가 잘못한 것이 있는가"라며 "대부분 부모들은 바로 그 자리에서 그 소아 성애자를 찢어 놓았을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유명 방송인 크세니야 소브착도 "소아성애자를 살해한 남성을 위해 모든 부모가 일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9-07 07:12:14[파이낸셜뉴스]경찰이 위치추적 장치인 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알고 지내던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모씨(56)에 대해 신상공개 절차에 착수했다. 8월31일 경찰은 이번주 내로 강씨에 대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꾸릴 계획이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신상공개 심의위 구성을 위해선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사건일 것 △혐의에 대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것 △국민의 알권리 보장, 피의자 재범 방지, 범죄 예방 등 공공 이익에 부합할 것 등의 기준이 선행돼야 한다. 이날 경찰은 강씨의 범행동기에 대해 기본적으로 '금전문제'로 인한 다툼으로 파악한다고 전했다. 구체적 사실관계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지만, 강씨가 첫번째 피해자의 카드로 핸드폰을 구입해 재판매한 사실은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26일 자신의 집에서 피해자를 살해한 후 27일 오전 강남구 소재 핸드폰 매장에서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핸드폰 4대를 구입한 뒤 되팔았다. 금액은 596만원 정도로 경찰은 관련 증거도 확보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조사 및 관련 증거 확보 등 피의자 진술의 진위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강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기 위해 프로파일러 투입을 결정했다. 또 범죄사실 관련 강씨의 진술 신빙성을 검증하고 사이코패스 검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08-31 21:08:10[파이낸셜뉴스] 19일 오전 10시55분께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112신고가 경찰에 접수돼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신원 미상의 남성은 이날 부산지방보훈청 앞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어 "핸드폰으로 역사를 폭파시키겠다"라고 협박했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군 등과 함께 역사 안팎으로 폭탄 수색에 나선 결과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해 낮 12시께 철수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현재 추적중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1-07-19 17:4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