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지난 7월 서울 용산경찰서는 마약류를 제조·유통한 A씨(28) 등 4명과 이들이 만든 마약류를 시중에 운반한 B씨(26) 등 운반책 3명, 매수 투약한 C씨(38) 등 총 8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이들은 엑스터시, 액상대마와 함께 리세르그산 디에틸아미드(LSD) 등을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유통한 LSD는 946탭으로 지난해 서울경찰청의 총압수량보다 많은 양으로 알려졌다. LSD는 환각효과가 코카인의 100배 정도 되고, 지속시간도 더 긴 것으로 알려졌다. #. 부산세관은 지난 1월 도미니카에서 미국을 거쳐 부산으로 들어오는 특송화물에 코카인 28.7g을 숨긴 일당을 붙잡았다. 이들은 외부가 초콜릿으로 둘러싼 초콜릿 볼 내부에 비닐로 여러 겹 감싸 진주알처럼 만든 코카인을 숨겨 밀수입하려 했던 혐의를 받는다. 마약사범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비교적 유통량이 적었던 코카인과 헤로인, LSD 등이 국내에 대량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국내 마약 수요가 늘면서 공급책들의 활동도 다양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헤로인, 코카인 유입 수백배 늘어21일 대검찰청의 '2023년 9월 마약류 월간동향'에 따르면 검찰이 지난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압수한 마약류 중 8종의 유입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헤로인, 코카인, 양귀비, 필로폰, LSD, 야바(YABA), 케타민, 대마초, 대마(잎) 등이다. 이중 증가폭이 큰 마약은 코카인, LSD, 헤로인 순이었다. 마약 수사를 담당하는 일선 경찰공무원은 "코카인과 헤로인, LSD 모두 국내에서 비교적 수요가 적었던 마약류에 속했다"면서 "특히 헤로인의 경우 현장 검사를 위한 간이시약키트가 없을 정도로 다른 마약에 비해 투약자나 공급자가가 그닥 많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1~9월 코카인 압수량은 1만1661.22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압수량(190.88g)보다 600배 늘었다. LSD의 압수량은 2331.53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압수량(43.23g)의 530배 증가한 규모다. 헤로인(1362.07g)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35.79g)과 견줘 432배 껑충 뛰었다. 올해 마약사범, 지난해 기록 갱신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검거된 마약류 사범은 1만8187명으로 지난해 검거인원(1만8395명)의 98.9%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같은 추세라면 9월을 기점으로 마약사범은 지난해 수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대 마약사범의 증가세가 가파르다. 10대 마약 사범은 875명으로 이미 지난해 검거 인원(481명)의 두 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7년의 검거인원(119명)과 견줘 635%가 늘었다. '클럽마약'으로 불리는 케타민의 압수량도 3만4158.35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압수량(1만9471.61g)과 견줘 7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케타민처럼 환각작용이 강해 파티 등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진 YABA의 압수량(18만0569.17g)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압수량(9만9156.01)과 견줘 8배 이상 늘어났다. 양태정 법무법인 광야 대표 변호사는 "마약 시장이 팽창하면서 자주 쓰이지 않던 마약류 역시 국내 유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사 강화와, 치료·재활 활성화 등 마약류 관리에 대한 종합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11-21 13:11:43국제특송을 이용해 마약을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하려던 조직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서장 석봉구)는 마약류인 헤로인을 국내에 밀반입해 유통하려던 조직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중 유통책 A씨(40·남), 운반책 B씨(60대·여) 등 2명을 구속하고, 운반책 C씨(50대·남) 등 2명을 불구속 수사 중이다. 현재 해외 교도소에 수감 중인 밀반입 총책 D씨(60대·남)는 국내 강제송환 예정이다. 경찰이 이번에 압수한 헤로인 양은 1.2㎏으로 4만여명이 동시에 투약가능한 양이며 시가 40억원 상당에 이른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 6월 캄보디아 현지 교도소에 수감 중인 총책 D씨의 지시를 받고 헤로인을 국내에 유통하려다 적발됐다. D씨는 2020년 7월 캄보디아 현지에서 국내로 필로폰 밀반입을 시도 하던 중 현지 경찰에 검거돼 현지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A씨 등은 국제특송을 이용한 마약류 밀반입을 시도했다. 국제특송의 배송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전화와 지인들을 운반책으로 활용해 배송 장소를 교묘하게 옮겨가며 밀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팬데믹으로 국제특송을 이용한 마약류 밀반입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마약류 밀반입 차단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1-08-02 19:04:10【파이낸셜뉴스 부산】 국제특송을 이용해 마약을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하려던 조직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서장 석봉구)는 마약류인 헤로인을 국내에 밀반입해 유통하려던 조직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중 유통책 A(40·남) 씨, 운반책 B(60대·여)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운반책 C(50대·남) 등 2명을 불구속 수사 중이다. 현재 해외 교도소에 수감 중인 밀반입 총책 D(60대·남) 씨는 국내 강제송환을 추진 예정이다. 경찰이 이번에 압수된 헤로인 양은 1.2kg으로 4만여 명이 동시에 투약가능한 양이며, 시가 40억원 상당에 이른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 6월 캄보디아 현지 교도소에 수감 중인 총책 D 씨의 지시를 받고 헤로인을 국내에 유통하려다 적발됐다. D 씨는 2020년 7월 캄보디아 현지에서 국내로 필로폰 밀반입을 시도 하던 중 현지 경찰에 검거돼 현지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A 씨 등은 국제특송을 이용한 마약류 밀반입을 시도했다. 국제특송의 배송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전화와 지인들을 운반책으로 활용해 배송 장소를 교묘하게 옮겨가며 밀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팬데믹으로 국제특송을 이용한 마약류 밀반입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마약류 밀반입 차단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1-08-02 10:59:16로드(사진=유니버설뮤직) 2013년 빌보드 최고의 신인 로드의 데뷔앨범 ‘Pure Heroine(퓨어 헤로인)’이 국내 발매됐다. 28일 로드(Lorde)의 데뷔 앨범 ‘Pure Heroine’은 9월 30일 디지털 발매된 것에 이어 앨범으로도 국내에 정식 발매 됐다. 올해 16살의 로드는 17년 만에 여성 아티스트로서 빌보드 얼터너티브 차트 정상을 차지하고, 26년 만에 빌보드 싱글차트(HOT 100)에 티파니(Tiffany)에 이어 최연소 정상을 기록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신인이다. 로드의 데뷔 앨범 ‘Pure Heroine’에는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Lionel Messi)가 출연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3(Galaxy Note 3)의 글로벌 TV 광고에 삽입된 히트 싱글 ‘Royals’와 영국의 공영방송사 BBC에서 방영된 2013 윔블던(Wimbledon) 여성 싱글 결승전에 삽입된 오프닝 트랙 ‘Tennis Court’를 비롯하여 총 10곡이 수록되어 있다. 발매하자마자 뉴질랜드 앨범 차트(New Zealand Top 40 Albums chart)에서 1위를 차지하고 빌보드 앨범차트(Billboard 200 chart)에서는 3위로 데뷔한 그녀의 데뷔 앨범 ‘Pure Heroine’은 메타크리틱(Metacritic)에서는 100점 만점에 81점을 받으며 “흠잡을 곳이 없다”고 극찬한 빌보드지로부터는 94점을, 문화 매거진 ‘무브(Move)’에서는 만점인 별 다섯 개를 받는 등 평단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롤링 스톤(Rolling Stone)을 비롯한 외신들은 “로드는 얼터너티브의 새로운 여왕”, “2013년에 로드를 견줄 신인은 없다”는 등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있어 새 앨범에 대한 전 세계 팬들과 미디어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한편 로드의 첫 싱글이자 데뷔 앨범 ‘Pure Heroine’의 수록곡 ‘Royals’는 10월 24일자 기준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많은 선배 뮤지션들을 제치고 4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agnrad@starnnews.com최현정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10-28 17:02:23미국 인기 드라마 <글리>에 출연한 배우 코리 몬테이스(31)의 사망 원인이 헤로인과 알코올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브리티시컬럼비아 검시관의 몬테이스에 대한 부검 및 약물 검사 결과를 인용, 미국 CNN이 16일(이하 현지시간) 이 같이 보도했다. 검시관은 성명을 통해 "몬테이스의 사망이 이 같이 끔찍한 사고사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외에 다른 정황은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며 약물독성으로 인한 사고사임을 강조했다. 앞서 몬테이스는 지난 13일 캐나다 벤쿠버에 위치한 페어몬트 퍼시픽 림 호텔에서 숨진채 호텔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지난 2009년부터 몬테이스는 미국 폭스(Fox)채널의 인기 드라마 <글리>에서 '핀 허드슨'역으로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또 지난 3월 약물 중독 치료를 받기 위해 스스로 재활원에 들어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07-17 10:09:42졸리 C형간염 (사진=DB)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C형간염을 앓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 미국 현지 외신들은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C형 간염 증세로 고통받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C형 간염은 C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C virus, HCV)에 감염되었을 때 이에 대응하기 위한 신체의 면역반응으로 인해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 보도에 따르면 C형간염을 앓고 있는 졸리는 최근 45kg정도까지 몸무게가 더 빠졌고 간 질환의 일반적 증상 등이 나타나고 있다. 앞서 안젤리나 졸리는 거칠었던 어린 시절 헤로인 등 약물을 즐겼고 그로 인한 악영향이 남아 바이러스가 된 건 아닌지 우려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젤리나 졸리는 현재 차기작 '멀레퍼선트(Maleficent)'를 촬영하고 있으며 곧 다가올 브래드 피트와의 결혼 준비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choiya@starnnews.com최영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2-09-26 13:42:59대마초 혐의로 방송인 김모(48)씨가 경찰에 구속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모 방송국 진행자 김모(48)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방송인 김씨는 지난 2009년 6월 필리핀 마닐라와 태국 등 2차례에 걸쳐 대마초 100g을 국내에 밀반입해 지난달 말까지 여러차례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추가적으로 헤로인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어 수사팀은 김씨의 또 다른 공범이 존재하는 지와 대마초 밀수입 경로 등을 조사 중에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4차례에 걸쳐 김모 씨에게 대마초를 건네받은 혐의로 치과의사 양모 씨도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ellow8320@starnnews.com김진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타블로 공판연기, 내년 3월 재개 "사실조회서 오지 않았다" ▶ 이효리 전액기부 "사자사자! 이효리달력, 돕자돕자! 유기동물" ▶ 中 유명배우 장궈펑, 강도범으로 밝혀져..13년만에 체포 ▶ 윤상현 일본활동 재개, "싱글 발매에 맞춰 투어공연 계획 중" ▶ 정준호 故 최진실에 고마움 표시, "내게 준 마지막 선물"
2011-12-16 18:54:514만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헤로인을 뱃속에 숨긴 채 밀반입한 일당이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김영진)는 23일 태국에서 대만으로 헤로인 1.3㎏(시가 4억4200만원)을 뱃속에 은닉하는 수법으로 운반·밀수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우모씨(23)와 박모씨(25)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달아난 한국인 운반책 2명과 대만인 공범 3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우씨 등 한국인 4명은 지난달 15일 ‘태국에서 대만으로 헤로인을 운반해주는 대가로 300만∼400만원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태국으로 건너가 성인 용품으로 포장된 헤로인 249덩어리(1.3㎏)를 삼키거나 항문을 통해 뱃속에 넣는 방법으로 태국에서 대만까지 운반한 혐의다. 이 과정에서 운반책 1명은 뱃속에 숨긴 헤로인 가운데 2덩어리(10g)가 터져 혼수상태에 빠져 근처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고를 겪기도 했다. 우씨는 화교 출신으로 외국인과 한국인의 통역을 담당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알게된 태국인들과 함께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우씨 등과 함께 범행에 가담한 한국인들은 대부분 생활고를 겪고 있던 사람들”이라며 “마약청정국인 한국 사람들을 이용, 마약을 운반한 사실을 확인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통상 성인 용품 등으로 밀봉된 상태에서 뱃속에 들어간 마약은 1∼2일 내에 변을 통해 배출되지만 위산 등에 의해 용해된 마약 등이 뱃속에서 체내로 흡수될 경우 생명이 위독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헤로인은 1회 최대 투여량이 1g이지만 혼수 상태에 빠진 운반책의 경우 뱃속에서 10g에 이르는 헤로인이 터져 이 가운데 5g 이상이 체내로 흡수됐다”고 전했다. /hong@fnnews.com 홍석희기자
2009-09-23 22:32:014만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헤로인을 뱃속에 숨긴 채 밀반입한 일당이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김영진)는 23일 태국에서 대만으로 헤로인 1.3㎏(시가 4억4200만원)을 뱃속에 은닉하는 수법으로 운반·밀수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우모씨(23)와 박모씨(25)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달아난 한국인 운반책 2명과 대만인 공범 3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우씨 등 한국인 4명은 지난달 15일 ‘태국에서 대만으로 헤로인을 운반해주는 대가로 300만∼400만원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태국으로 건너가 성인 용품으로 포장된 헤로인 249덩어리(1.3㎏)를 삼키거나 항문을 통해 뱃속에 넣는 방법으로 태국에서 대만까지 운반한 혐의다. 이 과정에서 운반책 1명은 뱃속에 숨긴 헤로인 가운데 2덩어리(10g)가 터져 혼수상태에 빠져 근처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고를 겪기도 했다. 우씨는 화교 출신으로 외국인과 한국인의 통역을 담당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알게된 태국인들과 함께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우씨 등과 함께 범행에 가담한 한국인들은 대부분 생활고를 겪고 있던 사람들”이라며 “마약청정국인 한국 사람들을 이용, 마약을 운반한 사실을 확인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통상 성인 용품 등으로 밀봉된 상태에서 뱃속에 들어간 마약은 1∼2일 내에 변을 통해 배출되지만 위산 등에 의해 용해된 마약 등이 뱃속에서 체내로 흡수될 경우 생명이 위독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헤로인은 1회 최대 투여량이 1g이지만 혼수 상태에 빠진 운반책의 경우 뱃속에서 10g에 이르는 헤로인이 터져 이 가운데 5g 이상이 체내로 흡수됐다”고 전했다. /hong@fnnews.com 홍석희기자
2009-09-23 22:31:594만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헤로인을 뱃속에 숨긴 채 밀반입한 일당이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김영진)는 23일 태국에서 대만으로 헤로인 1.3㎏(시가 4억4200만원)을 뱃속에 은닉하는 수법으로 운반·밀수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우모씨(23)와 박모씨(25)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달아난 한국인 운반책 2명과 대만인 공범 3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우씨 등 한국인 4명은 지난달 15일 ‘태국에서 대만으로 헤로인을 운반해주는 대가로 300만∼400만원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태국으로 건너가 성인 용품으로 포장된 헤로인 249덩어리(1.3㎏)를 삼키거나 항문을 통해 뱃속에 넣는 방법으로 태국에서 대만까지 운반한 혐의다. 이 과정에서 운반책 1명은 뱃속에 숨긴 헤로인 가운데 2덩어리(10g)가 터져 혼수상태에 빠져 근처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고를 겪기도 했다. 우씨는 화교 출신으로 외국인과 한국인의 통역을 담당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알게된 태국인들과 함께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우씨 등과 함께 범행에 가담한 한국인들은 대부분 생활고를 겪고 있던 사람들”이라며 “마약청정국인 한국 사람들을 이용, 마약을 운반한 사실을 확인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통상 성인 용품 등으로 밀봉된 상태에서 뱃속에 들어간 마약은 1∼2일 내에 변을 통해 배출되지만 위산 등에 의해 용해된 마약 등이 뱃속에서 체내로 흡수될 경우 생명이 위독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헤로인은 1회 최대 투여량이 1g이지만 혼수 상태에 빠진 운반책의 경우 뱃속에서 10g에 이르는 헤로인이 터져 이 가운데 5g 이상이 체내로 흡수됐다”고 전했다. /hong@fnnews.com 홍석희기자
2009-09-23 22:3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