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F가 내년 초 대표 브랜드 헤지스(HAZZYS)의 중동·인도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론칭 25주년을 맞는 헤지스는 국내 토종 패션브랜드로서는 최초로 중동 시장에 깃발을 꽂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해외 매출만 20% 이상 성장한 헤지스는 중국과 동남아에 이어 유럽 진출에 성공했고, 중동과 인도까지 시장을 확장하면서 글로벌 K-패션 브랜드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F의 토털 브랜드 헤지스가 내년 초 중동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동남아에 이어 유럽까지 무대를 확장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지속적으로 드라이브를 건 성과다. 아직 중동 국가와 협의 단계지만 양측이 긍정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토종 패션 브랜드가 중동 시장에 단독 매장을 내는 건 헤지스가 처음이다. 헤지스는 중동과 함께 인도 시장에도 내년 초 진출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무대에서 K-패션 대표 브랜드로 성공적인 포지셔닝을 구축한 헤지스는 올해 안에 러시아에 첫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유럽시장에 이어 중동과 인도까지 접수하면 글로벌 브랜드로서 한층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LF에 따르면 지난해 헤지스의 연 매출은 국내외를 합쳐 1조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2% 성장한 수치다. 특히 매장 수가 500개에 달하는 중국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0%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 시장은 안착한 상황이다. 국내 패션 브랜드 중 최초로 2013년 대만 시장에 진출해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발판을 마련하면서 현재 대만 주요 백화점에 대부분 입점해 있다. 2013년 진출 이후 매년 두 자릿수 대의 가파른 매출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17년에는 한국 캐주얼 브랜드 최초로 베트남 패션 시장에 진출해 K-패션을 대표하는 고급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베트남 내 총 9개 매장을 갖춘 가운데 매출도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헤지스는 국내 토종 브랜드지만 1928년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최고 로잉 팀이었던 '헤지스 클럽(HAZZYS CLUB)'에서 유래했다는 브랜드 스토리와 함께, 브랜드 이름과 컨셉트 모두 '브리티시 트래디셔널'을 강조한다. 이 같은 유럽 감성의 브랜드 스토리는 글로벌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국내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중에서는 유일하게 유럽 무대를 두드리기도 했다. 2017년 프랑스 파리에서 첫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2020 S/S 런던패션위크에 중국 빠오시냐오 그룹과 함께 참가했다. 최근에는 파리 프랭땅 백화점 주최 K-패션쇼 런웨이에 참여하는 등 앞으로 성장 잠재성이 큰 유럽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LF 관계자는 "국내와 해외 고객 모두에게 친숙한 브랜드 헤리티지와 스토리를 갖고 있다는 것이 헤지스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이라며 "유럽, 인도, 중동까지 글로벌 무대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고, 현지에서의 영업망 확대 등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02 13:53:22LF가 내년 초 대표 브랜드 헤지스(HAZZYS)의 중동·인도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론칭 25주년을 맞는 헤지스는 국내 토종 패션브랜드로서는 최초로 중동 시장에 깃발을 꽂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해외 매출만 20% 이상 성장한 헤지스는 중국과 동남아에 이어 유럽 진출에 성공했고, 중동과 인도까지 시장을 확장하면서 글로벌 K-패션 브랜드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F의 토털 브랜드 헤지스가 내년 초 중동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동남아에 이어 유럽까지 무대를 확장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지속적으로 드라이브를 건 성과다. 아직 중동 국가와 협의 단계지만 양측이 긍정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토종 패션 브랜드가 중동 시장에 단독 매장을 내는 건 헤지스가 처음이다. 헤지스는 중동과 함께 인도 시장에도 내년 초 진출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무대에서 K-패션 대표 브랜드로 성공적인 포지셔닝을 구축한 헤지스는 올해 안에 러시아에 첫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유럽시장에 이어 중동과 인도까지 접수하면 글로벌 브랜드로서 한층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LF에 따르면 지난해 헤지스의 연 매출은 국내외를 합쳐 1조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2% 성장한 수치다. 특히 매장 수가 500개에 달하는 중국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0%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 시장은 안착한 상황이다. 국내 패션 브랜드 중 최초로 2013년 대만 시장에 진출해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발판을 마련하면서 현재 대만 주요 백화점에 대부분 입점해 있다. 2013년 진출 이후 매년 두 자릿수 대의 가파른 매출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17년에는 한국 캐주얼 브랜드 최초로 베트남 패션 시장에 진출해 K-패션을 대표하는 고급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베트남 내 총 9개 매장을 갖춘 가운데 매출도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헤지스는 국내 토종 브랜드지만 1928년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최고 로잉 팀이었던 '헤지스 클럽(HAZZYS CLUB)'에서 유래했다는 브랜드 스토리와 함께, 브랜드 이름과 컨셉트 모두 '브리티시 트래디셔널'을 강조한다. 이 같은 유럽 감성의 브랜드 스토리는 글로벌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국내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중에서는 유일하게 유럽 무대를 두드리기도 했다. 2017년 프랑스 파리에서 첫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2020 S/S 런던패션위크에 중국 빠오시냐오 그룹과 함께 참가했다. 최근에는 파리 프랭땅 백화점 주최 K-패션쇼 런웨이에 참여하는 등 앞으로 성장 잠재성이 큰 유럽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LF 관계자는 "국내와 해외 고객 모두에게 친숙한 브랜드 헤리티지와 스토리를 갖고 있다는 것이 헤지스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이라며 "유럽, 인도, 중동까지 글로벌 무대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고, 현지에서의 영업망 확대 등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02 18:06:44"타이틀 방어로 당당하게 디오픈 출전 자격을 획득하겠다." 지난 19일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호주동포' 이준석(34·우리금융그룹)이 밝힌 각오다. 이준석은 23일부터 나흘간 충남 천안 우정힐스CC에서 열리는 제64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3억5000만원)의 디펜딩 챔피언이다. 그는 작년 이 대회서 갑상선암을 극복하고 생애 첫승을 거뒀다. 우승 보너스로 꿈의 무대인 디오픈 출전 자격이 그 이전까지 주어졌으나 작년에는 그 카드가 없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디오픈 주최 측인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작년 그 카테고리를 없앴기 때문이다. '빅리그' 진출을 꿈꾸는 이준석으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가 타이틀 방어에 올인하는 이유다. 이번 대회에는 최근 10년간 이 대회 우승자, KPGA코리안투어 상위 60위 이내 선수, 아시안투어 상위 50위 이내와 예선 통과 선수 등 총 144명이 출전한다. 이준석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한국오픈 2연패와 함께 2주 연속 우승, 시즌 2승의 '세 마리 토끼'를 잡게 된다. 최근 한국오픈 백투백 우승은 2008년과 2009년 배상문(36), 2015년과 2016년 이경훈(31·CJ대한통운)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 KPGA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도 2020년 9월 헤지스골프 KPGA오픈과 신한동해오픈에서 연거푸 우승한 김한별(26·SK텔레콤) 이후 없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비오(32·호반건설)다. 그는 GS칼텍스 매경오픈과 SK텔레콤오픈 등 메이저급 대회서 시즌 2승을 거두고 있다. 올 시즌 멀티플 우승은 김비오가 유일하다. 만약 현재 시즌 누적상금 6억2680만원인 김비오가 우승하면 KPGA코리안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4억5000만원이다. 김비오는 한국오픈 우승을 위해 지난주 대회를 건너뛰고 컨디션과 샷 점검 시간을 가졌다. 2018년 최민철(34·대보건설) 이후 4년 만에 한국 선수 우승에 도전하는 '국내파'의 대표적 주자로 박상현(38·동아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박상현은 올 시즌 한 차례 컷 탈락 없이 1승 등 두 차례 '톱10'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올 시즌 위너스 서클 멤버인 박은신(32·하나금융그룹), 신상훈(24·PXG), 양지호(33), 장희민(20·지벤트) 등도 출전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시즌 우승은 없으나 매 대회 고른 기량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3위에 자리한 김민규(21·CJ대한통운)는 대회 최대 다크호스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해외파'의 간판급은 아시안투어 상금 선두인 재미동포 김시환(34)을 비롯해 상금순위 5위 파차라 콩왓마이(태국), 2016년 신한동해오픈 우승자 가간지트 불라르(인도) 등이다. 외국 선수 중에서 우승자가 나오면 3회 연속이다. 2019년에는 재즈 �b와타나논(태국)이 우승했고, 2020년엔 코로나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그리고 작년 우승자인 이준석은 국적이 호주다. 한국오픈에서 외국인이 3회 연속 우승한 것은 2002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2003년 존 댈리(미국), 2004년 에드워드 로어(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 대회에서는 디오픈 출전권이 부활된다. 상위 8위 이내 선수 중 오는 7월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제150회 디오픈 출전 자격이 아직 없는 상위 2명에게 디오픈 출전권이 주어진다. 올 디오픈에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일찌감치 출전을 선언한 바 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2022-06-21 18:02:48"타이틀 방어로 당당하게 디오픈 출전 자격을 획득하겠다." 지난 19일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호주동포' 이준석(34·우리금융그룹)이 밝힌 각오다. 이준석은 23일부터 나흘간 충남 천안 우정힐스CC에서 열리는 제64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3억5000만원)의 디펜딩 챔피언이다. 그는 작년 이 대회서 갑상선암을 극복하고 생애 첫승을 거뒀다. 우승 보너스로 꿈의 무대인 디오픈 출전 자격이 그 이전까지 주어졌으나 작년에는 그 카드가 없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디오픈 주최 측인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작년 그 카테고리를 없앴기 때문이다. '빅리그' 진출을 꿈꾸는 이준석으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가 타이틀 방어에 올인하는 이유다. 이번 대회에는 최근 10년간 이 대회 우승자, KPGA코리안투어 상위 60위 이내 선수, 아시안투어 상위 50위 이내와 예선 통과 선수 등 총 144명이 출전한다. 이준석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한국오픈 2연패와 함께 2주 연속 우승, 시즌 2승의 '세 마리 토끼'를 잡게 된다. 최근 한국오픈 백투백 우승은 2008년과 2009년 배상문(36), 2015년과 2016년 이경훈(31·CJ대한통운)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 KPGA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도 2020년 9월 헤지스골프 KPGA오픈과 신한동해오픈에서 연거푸 우승한 김한별(26·SK텔레콤) 이후 없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비오(32·호반건설)다. 그는 GS칼텍스 매경오픈과 SK텔레콤오픈 등 메이저급 대회서 시즌 2승을 거두고 있다. 올 시즌 멀티플 우승은 김비오가 유일하다. 만약 현재 시즌 누적상금 6억2680만원인 김비오가 우승하면 KPGA코리안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4억5000만원이다. 김비오는 한국오픈 우승을 위해 지난주 대회를 건너뛰고 컨디션과 샷 점검 시간을 가졌다. 2018년 최민철(34·대보건설) 이후 4년 만에 한국 선수 우승에 도전하는 '국내파'의 대표적 주자로 박상현(38·동아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박상현은 올 시즌 한 차례 컷 탈락 없이 1승 등 두 차례 '톱10'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올 시즌 위너스 서클 멤버인 박은신(32·하나금융그룹), 신상훈(24·PXG), 양지호(33), 장희민(20·지벤트) 등도 출전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시즌 우승은 없으나 매 대회 고른 기량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3위에 자리한 김민규(21·CJ대한통운)는 대회 최대 다크호스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해외파'의 간판급은 아시안투어 상금 선두인 재미동포 김시환(34)을 비롯해 상금순위 5위 파차라 콩왓마이(태국), 2016년 신한동해오픈 우승자 가간지트 불라르(인도) 등이다. 외국 선수 중에서 우승자가 나오면 3회 연속이다. 2019년에는 재즈 쩬와타나논(태국)이 우승했고, 2020년엔 코로나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그리고 작년 우승자인 이준석은 국적이 호주다. 한국오픈에서 외국인이 3회 연속 우승한 것은 2002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2003년 존 댈리(미국), 2004년 에드워드 로어(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 대회에서는 디오픈 출전권이 부활된다. 상위 8위 이내 선수 중 오는 7월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제150회 디오픈 출전 자격이 아직 없는 상위 2명에게 디오픈 출전권이 주어진다. 올 디오픈에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일찌감치 출전을 선언한 바 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2-06-21 12:4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