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로봇기반 헬스케어 기업 에이치로보틱스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메드텍 이노베이터 로드 투어(MedTech Innovator Road Tour)에 자사 제품인 차세대 스마트 원격재활 헬스케어 솔루션 ‘리블레스(rebless)’를 출품했다고 20일 밝혔다. ‘리블레스'는 이번 선정으로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국제적인 공신력을 한단계 더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앞서 지난 2020년 미국 FDA(식품의약국) 등록을 마친 ‘리블레스’는 재활로봇과 IoT 플랫폼을 결합한 형태의 차세대 스마트 원격재활 헬스케어 솔루션이다. 의료기관에서는 물론이고 가정에서도 손쉽게 재활 및 운동을 할 수 있다. 특히나 재활로봇과 플랫폼을 결합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간편하고도 효율적인 재활 운동이 가능해 관심이 크다. 최근 ‘리블레스'가 미국 시장 공략에 더욱 추진력을 얻게 됐다. 메드텍 이노베이터가 이번 로드 투어에 ‘리블레스'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메드텍 이노베이터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분야 액셀러레이터다.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 진단 등 성장성이 돋보이는 스타트업을 선정, 세계적인 기업들과 연결 고리를 마련해 기업에 조언 및 성장을 돕는다. 파트너사로는 글로벌 기업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 덱스컴(Dexcom) 등이 있다. 메드텍 이노베이터가 주최하는 로드 투어는 미국 전역에서 개최되는 일련의 피치 이벤트다. 이번 로드 투어는 보스턴에서 개최된 가운데 1000곳 이상의 기업들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22곳 만이 글로벌 메드텍 이노베이터의 선택을 받았는데, 그중 한곳이 에이치로보틱스의 ‘리블레스'인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헬스케어 시장의 관심과 성장률이 눈에 띄게 증가한 시점에 ‘리블레스’의 글로벌 경쟁력이 다시 한번 이목을 끌게 됐다. ‘리블레스’의 세계화를 위해 해당 행사에 직접 참석한 구익모 대표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후원하는 큰 이벤트에 초대받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한국 기술의 세계적인 수준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하며,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인류의 더 건강한 삶에 기여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블레스’는 최근 세계 권위의 iF 디자인 어워드 2022에서 의료·건강(Medicine / Health) 분야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앞서 글로벌 최대 테크쇼인 CES에서 2021년과 202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증명한 ‘리블레스’는 최근 자사 쇼핑몰을 오픈하고 B2B를 넘어서 B2C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5-20 08:26:31"당신도 늙고, 언젠가 나도 늙는다."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 최첨단 기술 제품들이 넘쳐나는 가운데, 유독 줄이 길게 늘어선 곳이 있었다. 다름 아닌 '에이징(실버) 테크 서밋' 부스였다. 에이징테크는 고령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정보기술(IT) 및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산업을 말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홈, AI 기반 돌봄 로봇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한다. 에이지테크는 고령화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고령자들이 더 오랫동안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시관을 찾은 사람들은 남녀노소, 연령대도 다양했다. 이곳을 찾은 한 관람객은 "언젠가 늙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실버 경제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면서 "좋은 자리에 앉고싶어 일찍부터 와서 입장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노인·고령자들을 대상으로 한 실버 경제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새로운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는 말로 대변된다.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관련 시장도 성장세를 타고 있다. 내년,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 진입을 앞두고 있는 한국은 과연, 새롭게 달려오는 실버산업 분야에서 어떤 기회를 포착할 것인가. 일명 '고령 친환산업'에 주목도를 높여야 하는 시점이다. ■고령층 2배 급증…경제 규모 '쑥'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전 세계 65세 이상 인구는 2019년 7억300만명에서 2050년 15억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해당 연령 인구 비중도 9%에서 16%로 7%p 오를 전망이다. 인구 증가율도 다른 세대보다 빠르다.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가 전 세계 세대를 어린이(0~14세), 청년층(15~29세), 전문직 중장년층(30~44세), 전문직 고령층(45~64세), 고령층(65세 이상) 등으로 나누고 2020~2030년 사이 인구 증가율을 비교·예측한 결과 고령층이 66%로 가장 높았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2020년 4억5900만여명이던 고령층이 10년 새 7억6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같은 기간 전문직 중장년층은 36%, 어린이·청년층 38% 증가한다고 봤다. 이에 따라 국내외 실버 경제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버 경제는 50세 이상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안된 경제 활동, 제품, 서비스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 실버산업 시장 규모는 2020년 72조원에서 2030년 168조원으로 133.3% 성장한다. 통계청은 내년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3%를 차지,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고 예측했다. 해외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유럽연합(EU), 미국, 중국, 일본의 실버 경제 규모가 2020년 각각 3조7000억달러(약 5103조원), 2조달러(약 2758조원), 9000억달러(약 1241조원), 7000억달러(약 965조원)에서 2030년 5조달러(약 6896조원), 3조5000억달러(4827조원), 2조2000억달러(약 3034조원), 9000억달러로 급성장한다고 분석했다. 이 기간 전 세계 65세 이상 중산층 및 중상위층의 연평균 예상 지출 성장률은 5.6%에 이른다.전 세계적으로 고령층이 늘어나는 이유는 경제 발전 등으로 위생 상태 등이 좋아지고, 의료 기술 발전으로 기대 수명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녀 세대보다 더 많은 자산과 연금 소득을 가지고 있는 각국 베이비붐 세대들이 은퇴 후에도 높은 소비력을 보이는 것이다.박승희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는 "시니어 요양 시설을 비롯해, 노인 돌봄 자동화 서비스, 인공지능(AI) 스피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니어 산업 확장 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친화산업 활성화돼야"이에 세계 주요 국가들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에이징테크 산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영국, 일본, 중국 등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국가들이 에이징테크 산업 육성에 적극적이다. 그러나 한국은 오히려 고령친화 산업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되는 등 고령친화 산업 지원이 미흡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국립노화연구소(NIA)를 중심으로 노화 관련 중소기업을 지원하며, 조기 감지, 모니터링, 인공지능(AI) 기반 보조 장치 개발을 통해 고령자가 지역사회에서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영국은 영국 연구혁신기구(UKRI)가 고령자를 위한 혁신 기술을 지원하는 '고령자를 위한 디자인 상(Designed for Aging Awards)'을 통해 파킨슨병 모니터링 기기, 가상 간병 파트너 플랫폼 등 다양한 에이지테크 프로젝트에 약 35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령자용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며 사회적 연결을 돕고 있다. 일본은 후생노동성과 경제산업성이 협력해 돌봄 로봇 개발 및 보급을 확대 중이다. 돌봄 로봇은 리프팅, 이동, 목욕 보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령자의 편의를 돕고 있으며, 돌봄 로봇 기업과 돌봄 시설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기술의 실질적인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일본은 이와 같은 실증을 위해 리빙 랩(Living Lab) 네트워크도 운영하고 있다. ■국내 기업은 적극적인 움직임실버 산업과 관련, 국내 주요기업들의 움직임은 주목할 만 하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 6월 부모님 등 시니어 세대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싱스 '패밀리 케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와 사물인터넷(IoT) 가전으로 서비스가 구현되며, 활동 알림이나 복약 알림 등 일정 관리, 위치기반 케어 등을 제공한다. 올해 초 열린 CES 2024에서는 미국 은퇴자협회(AARP)와 손잡고 '삼성 헬스 하우스'라는 부스를 운영했다. AARP는 시니어, 은퇴자를 위한 권익 단체로 지난 2021년 기준 4000만명이 넘는 회원이 있다. AARP와 삼성전자가 CES에서 합동 부스를 차린 건 올해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10개 스타트업과 거실·부엌·침실·화장실 등에 스마트기기를 접목한 제품을 전시했다. 가전 사업이 메인인 LG전자도 에어컨, 냉장고, 정수기 등 주요 제품에 음성 제어 기능을 추가, 움직임이 불편하거나 근력이 부족한 노년층 등의 편의를 개선했다. 중소기업들 및 스타트업들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 시니어 토탈 케어 중소기업 케어닥은 건강 상태가 양호한 중위소득 이상을 대상으로 시니어하우징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실버타운에서 호스피스까지 모든 단계를 아우르는 주거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니어 플랫폼을 운영하는 로쉬코리아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오뉴'를 통해 시니어에 특화된 취미 커뮤니티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는 '확 눈에 띄는 기업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전문가들은 산업 선점 및 발전을 위해 더 다양한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박영란 강남대 실버산업학과 교수는 "정부 내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등 시니어 관련 부처가 있지만, 현재는 모두 흩어져 있는 상황"이라며 "고령 친화 산업 정책이 좀 더 활성화돼야 하고 정책적인 리더십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실버산업의 경우 중소기업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관련 기업 맞춤 정책이 필수라는 분석이다. 그는 "대기업 중심으로만 가면 안 되는 분야가 시니어 비즈니스"라며 "몇 개 기업만 남으면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줄어들어, 이들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kjh0109@fnnews.com 권준호 임수빈 기자
2024-11-05 18:27:25[파이낸셜뉴스] 구글이 헬스케어, 금융, 보안, 지속가능성 등의 분야에서 AI를 활용하는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처음으로 ‘AI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구글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태지역의 창의적인 AI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韓 스타트업 7곳 최종 선정...170시간 멘토링 구글은 지난 15일부터 3일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AI 아카데미' 부트캠프에 한국을 비롯해 인도, 일본,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등 7개국 총 23개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참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AI 아카데미 프로그램에는 아태지역 23개 스타트업들이 최종 선정됐는데, 이 중 7곳이 한국 스타트업이다. AI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스타트업들은 AI.클라우드 전문가와 함께하는 170시간 이상의 맞춤형 멘토링 세션을 비롯해, 최대 35만 달러(한화 약 4억 7000만 원) 규모의 구글 클라우드 크레딧(GCP)을 지원받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에 선정된 국내 스타트업은 사이퍼데이터, 클라이원트, 테스트뱅크, 하얀마인드, 스모어톡, 포도노스, 산군이다. 특히 구글플레이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과 협력해 매년 국내 중소 앱·게임 개발사의 콘텐츠 고도화 및 목표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 ‘창구’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하얀마인드도 이번 AI 아카데미 프로그램에도 선발됐다. AI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오는 12월 졸업식을 통해 세션을 마무리하며, 참여 스타트업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개선된 AI 솔루션을 투자자 및 기업가, AI 산업 리더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진정한 잠재력 발휘하려면 국경 넘은 협력 필수"마이크 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아태지역 총괄은 "아태 지역에서는 놀라운 AI 혁명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라며 "싱가포르는 AI스타트업 생태계 형성을 위한 최고의 발판이 되고 있고, 일본은 로봇 공학과 자동차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갖췄다. 한국은 전자 기술과 통신 분야를 선두하는 AI 혁신의 선구 주자로 다양한 분야에서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태 지역은 AI혁신의 허브이나, 진정한 잠재력을 발휘하려면 국경을 넘어선 협력이 필수"라며 "스타트업, 개발자, 기업가, 정책 입안자, 기술 전문가, IT 기업 등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 모여 지식을 나누고,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AI 분야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총괄은 이어 "각자의 강점을 공유하고 서로에게 배우면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는 AI 솔루션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이 이 프로그램을 출범시킨 것은 '서로의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차원의 이니셔티브에 협력한다면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하고 AI 생태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김 총괄은 AI 스타트업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주요 도전 과제 중 하나로 컴퓨팅 처리 능력을 언급했다. AI 기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강력한 컴퓨팅 자원이 필수적이지만, 많은 스타트업이 자금 부족으로 인해 이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클라우드 크레딧을 제공하고, 스타트업들이 구글 클라우드를 활용해 확장할 수 있도록 1대1 멘토링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 총괄은 "한국에서 최근 AI 스타트업 스쿨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학부생이 창업해 회사를 성장시키는 과정을 보았다"면서 "이제는 AI 기술을 활용해 20년 전 겪었던 수많은 어려움을 거칠 필요 없이 더 빠르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지금처럼 AI 회사를 만들기 좋은 시기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16 20:33:37[파이낸셜뉴스] KT 김영섭 대표는 "인공지능(AI)이 모든 곳에 존재하는 시대에 맞춤형 모바일 서비스, 완전 자율 주행 자동차, 로봇이 운영하는 무인 공장과 같은 AI 기반 서비스를 제대로 실현하려면 초광대역·초저지연을 지원하는 통신망이 필수적"이라고 1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주최로 열린 ‘M360 APAC’ 기조 연설에서 ‘협력 기반의 자주적 AI 모델 형성을 위한 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AICT) 기업의 역할’ 주제로 발표하며 "이를 위해 통신사들은 6G와 같은 차세대 통신망으로 진화를 계속해서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통신과 헬스케어, 대중 교통, 제조업, 물류 등 모든 분야에서 AI 기반 솔루션이 출시되고 있는 기술의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또 통신사가 아닌 기술 기업이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클라우드형 협업 도구 등 통신 기반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현황도 전했다. 그는 AI 기반 스마트 의료 시스템을 통한 원격 진료 및 화상 진단 서비스, AI 영상 분석 솔루션을 포함한 지능형 교통 시스템 등 KT의 대표적인 AI 활용 서비스를 언급하면서 “이는 통신사들이 전통적인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자에서 AI 주도 서비스 제공자로 역할을 확장하고 있음을 나타낸다”며 “AI 시대가 우리 일상에 통합되는 등 본격적인 AI 시대가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통신망 발전이 세대별로 단계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용도에 맞춰 공존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미래에는 4세대(G), 5G, 6G가 각각의 개별 영역에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존하게 될 것”이라면서 "통신사들은 위성 통신망과 공존하고 협력하는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는데, KT는 세계의 위성 운영사들과 협력해 스마트폰과 위성을 직접 연결하는 통신 서비스와 6G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통신사의 사업 영역에 대해서도 단순하게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과 이용자에게 통신망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AI를 통해 혁신과 가치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통신사는 빅테크, 신생 스타트업, 글로벌 통신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능력이 핵심 역량이 될 것이다”고 예측했다. 김 대표는 기술 혁신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며 AI와 자율주행, 인간형 로봇 등 첨단 기술을 모두 직접 보유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기회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통신사는 핵심 기반과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빅테크와 협력을 통해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T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협력을 맺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그래픽처리장치(GPU) 팜 등 인프라 투자 △한국형 AI·클라우드·정보기술(IT) 서비스 개발 △AI·클라우드 혁신 센터 설립 및 인재 개발을 함께 하기로 했다. 그는 “특히 각 기업이 데이터 주권과 AI 기술의 소유권을 가지면서 특정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글로벌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0-01 10:27:31대한상공회의소가 지원한 규제특례 누적 승인건수가 400건을 돌파했다. 규제샌드박스 지원센터 출범 4년 만의 성과로, 매주 2건꼴로 특례승인을 지원한 셈이다. 15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규제샌드박스 지원센터는 2020년 5월 출범한 국내 유일의 민간 규제샌드박스 지원기관이다. 기업 접근성 향상과 밀착지원을 위해 일대일 컨설팅으로 상담부터 규제특례 승인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지난 4년여간 규제특례 승인건수는 매년 증가해 2020년 51건을 시작으로 △2021년 86건 △2022년 103건 △2023년 116건을 지원했다. 올해 7월 말까지 규제특례 승인건수 49건을 포함해 누적 승인건수는 총 405건(올해 7월 기준)에 달한다. 이는 전체 부처와 공공 지원기관을 포함한 규제특례 승인건수의 32%에 해당하며, 매주 2건의 규제특례 승인을 지원한 셈이다. 그동안 규제특례 승인을 받은 기업들은 시장 출시를 통해 1700억원의 투자유치를 받았다. 매출은 5100억원 증가했으며 5300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경제효과도 거뒀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유형별로는 실증특례 344건, 임시허가 43건, 적극해석 18건으로 실증특례 비중이 85%에 달한다"며 "아직 시장에 출시되지 않은 신기술 서비스의 사업성을 테스트하고 안전성을 검증하는 규제샌드박스의 취지가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별로는 중소기업 276건(68%), 중견기업 48건(12%), 대기업 82건(18%)으로 스타트업 등 중소기업 지원 역할이 컸다. 규제특례 승인건수가 가장 많은 부처는 식약처(122건)로 조사됐다. 이어 △국토부(86건) △복지부(62건) △산업부(51건) △농식품부(29건) △행안부(26건) 순으로 많았다. 지원센터는 규제샌드박스 승인 사례로 본 주요 신산업 키워드로 △공유경제 △탄소중립 △반려동물 △헬스케어 △정보통신 △인공지능을 꼽았다. 특히 '자율주행 배달로봇'은 2021년 9월 규제특례 승인을 받아 3년 만에 규제를 완전히 해소했다. △경찰청(도로교통법) △개보위(개인정보보호법) △행안부(보행안전법) △국토부(공원녹지법) 등 하나의 과제에 4개의 규제를 받았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최현종 대한상의 샌드박스팀장은 "키워드로 선정된 분야들은 규제가 많음과 동시에 사업 기회도 많은 분야"라며 "신산업 육성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제 해소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한 분야"라고 말했다. 대한상의 규제샌드박스 승인과제 405건 중 84건은 특례기간 중 법령이 선제적으로 정비돼 정식 사업이 가능해졌다. 다만 규제샌드박스 시행이 4년이 넘어가며 특례기간이 만료되는 과제들이 늘어나는 점은 숙제다. 지원센터는 향후 만료 예정 과제들을 중심으로 부처에 법령정비를 적극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최 팀장은 "민간 규제샌드박스 400건 돌파는 신산업에 도전하는 혁신기업들의 열정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신산업 육성과 국민편의 증대를 위해 다양한 혁신 제품과 서비스의 규제 해소를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8-15 18:24:41[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원한 규제특례 누적승인 건수가 400건을 돌파했다. 규제샌드박스 지원센터 출범 4년 만의 성과로, 매주 2건꼴로 특례승인을 지원한 셈이다. 15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규제샌드박스 지원센터는 2020년 5월 출범한 국내 유일의 민간 규제샌드박스 지원 기관이다. 기업 접근성 향상과 밀착 지원을 위해 1대 1 컨설팅으로 상담부터 규제특례 승인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지난 4년여간 규제특례 승인 건수는 매년 증가해 2020년 51건을 시작으로 △2021년 86건 △2022년 103건 △2023년 116건을 지원했다. 올해 7월말까지 규제특례 승인건수 49건을 포함해 누적 승인 건수는 총 405건(올해 7월 기준)에 달한다. 이는 전체 부처와 공공지원기관을 포함한 규제특례 승인 건수의 32%에 해당하며, 매주 2건의 규제특례 승인을 지원한 셈이다. 그동안 규제특례 승인을 받은 기업들은 시장 출시를 통해 1700억원의 투자유치를 받았다. 매출은 5100억원 증가했으며, 5300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경제효과도 거뒀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유형별로는 실증특례 344건, 임시허가 43건, 적극해석 18건으로 실증특례 비중이 85%에 달한다"며 "아직 시장에 출시되지 않은 신기술 서비스의 사업성을 테스트하고 안전성을 검증하는 규제샌드박스의 취지가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별로는 중소기업 276건(68%), 중견기업 48건(12%), 대기업 82건(18%)으로 스타트업 등 중소기업 지원 역할이 컸다. 규제특례 승인 건수가 가장 많은 부처는 식약처(122건)로 조사됐다. 이어 △국토부(86건) △복지부(62건) △산업부(51건) △농림부(29건) △행안부(26건) 순으로 많았다. 지원센터는 규제샌드박스 승인 사례로 본 주요 신산업 키워드로 △공유경제 △탄소중립 △반려동물 △헬스케어 △정보통신 △인공지능을 꼽았다. 특히 '자율주행 배달로봇'은 2021년 9월 규제특례 승인을 받아 3년 만에 규제를 완전히 해소했다. △경찰청(도로교통법) △개보위(개인정보보호법) △행안부(보행안전법) △국토부(공원녹지법) 등 하나의 과제에 4개의 규제를 받았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최현종 대한상의 샌드박스팀장은 "키워드로 선정된 분야들은 규제가 많음과 동시에 사업 기회도 많은 분야"라며 "신산업 육성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제 해소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한 분야"라고 말했다. 대한상의 규제샌드박스 승인과제 405건 중 84건은 특례기간 중 법령이 선제적으로 정비돼 정식 사업이 가능해졌다. 다만 규제샌드박스 시행이 4년이 넘어가며 특례기간이 만료되는 과제들이 늘어나는 점은 숙제다. 지원센터는 향후 만료 예정 과제들을 중심으로 부처에 법령정비를 적극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최 팀장은 "민간 규제샌드박스 400건 돌파는 신산업에 도전하는 혁신기업들의 열정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신산업 육성과 국민편의 증대를 위해 다양한 혁신 제품과 서비스의 규제 해소를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8-15 10:41:08[파이낸셜뉴스] TS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인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인공지능(AI) 차세대 지능형 문서처리 솔루션인 데이터룩스(DATALUX)를 개발한 올빅뎃(ALLBIGDAT)에 프리A 투자를 했다고 15일 밝혔다. 2019년 설립된 올빅뎃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E2E(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 개발사다. 글로벌 산업 내 문서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사내 데이터 활용 시장 선점이 목표다. 올빅뎃의 주요 서비스로는 차세대 IDP 문서 이해 솔루션인 ‘데이터룩스(DATALUX)’가 있다. 기업의 모든 비정형화된 문서구조 정보를 정형화된 데이터 문서구조로 분석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기업의 데이터 활용 능력을 높여 줌으로써 기업의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박제현 뉴패러다임 공동대표는 “지속적인 고성장을 보이는 데이터산업 중에서도 지능형 문서 처리 시장에 대한 니즈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글로벌 IDP 시장 규모는 규모는 3조원에 이르고 있으며 2034년까지 4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 평균 성장률은 30.5%에 달하는 고성장 산업 중 하나다. 지능형 문서처리 기술의 고도화와 적용산업의 다양화, 보안성까지 갖춘 올빅뎃이 종이시대를 끝내고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지능형 문서 처리 시장을 타겟으로 빠르게 확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동재 올빅뎃 대표는 “기업이 보유한 모든 데이터 정보는 미래 시장의 핵심 자산이다. 국내에서는 계약서 등 기록 관리 니즈가 많은 금융업을 시작으로 R&D 산업, 서비스 산업까지 타겟 범위를 빠르게 확장할 예정”이라며 “첫번째 해외 시장 진출지는 일본이다. 일본 현지 대기업과 PoC를 진행중이며, 현지 법인 설립을 계획 중에 있다. 2030년 일본 DX시장은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글로벌 진출의 적기라 판단된다”고 전했다. 뉴패러다임의 올해 패밀리 스타트업의 후속투자유치 목표 금액은 1000억원이다. 기존 투자한 기업 중에 마일스톤을 달성하고 성과지표가 나오는 패밀리 스타트업에 대한 후속투자를 이어갈 ‘제2호 팔로우온 벤처투자조합’도 연내 결성하고 동반투자를 포함한 후속투자도 모회사인 TS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하면서 긴밀한 협업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금년도에도 약 100억원의 수준의 연속적인 투자를 통해 아기유니콘 성장역량을 위한 후속투자 강화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AI, SaaS, 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 등 ICT분야와 푸드테크, 디지털 헬스케어, 커머스(전문시장), 메타버스, 로봇, 환경, 에너지 등 유망 테크 스타트업이 주 투자대상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15 08:31:30[파이낸셜뉴스]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유망 스타트업 발굴·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 그룹은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담당하는 미래전략실을 중심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을 중심으로 간접 투자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는 지난해 11월부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전략적 투자,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두 기관은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헬스케어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미래 초격차 기술을 비롯한 산업 전반에서 벤처 에코시스템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같은 해 3월에는 빅데이터 기반 온라인 화물 중고차 거래 플랫폼 ‘아이트럭'에 약 1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유망 스타트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중고 화물차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며 "부품 및 정비, 인증 중고차, 화물 중고차 수출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은 물론 투자 확대를 통한 국내 화물 중고차 플랫폼 육성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앤컴퍼니는 또 지난해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씨엔티테크 공동 주관 국내 대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로켓십 기업설명(IR) 경진대회’에 협력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경진대회에서 모빌리티, 로봇, 디지털 덴티스트리, 전기차(EV) 에코시스템을 중심으로 참여 기업에 대한 투자, 협력, 비즈니스 컨설팅 등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비즈니스 발굴 범위를 한국앤컴퍼니그룹 전 계열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스타트업 활성화 지원에는 조현범 회장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 평소 조 회장은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상생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국앤컴퍼니에 따르면 그는 그룹 핵심 사업 영역인 모빌리티 분야 노하우와 인프라를 제공하는 등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사내 벤처 육성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21년 한국타이어 사내 벤처 1호로 탄생한 국내 최초 개인 간 차량 공유 서비스 ‘타운카’는 정부 규제샌드박스 실증사업을 통해 경기도 하남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서비스 범위를 성남, 수원, 용인 등 경기도 전 지역으로 넓혔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한국타이어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의 혁신 인프라와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상호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는 모범사례를 지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5-31 11:56:2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대한민국 인공지능(AI) 대표도시' 광주가 인공지능 산업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25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메타빌드㈜, ㈜로제타텍, ㈜원더풀플랫폼, 한국버스방송㈜, ㈜아이메디신, 가온플랫폼㈜, ㈜칠로엔, ㈜엔엑스 등 8개 인공지능 기업들과 175~182번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메타빌드 조풍연 대표이사, 로제타텍 조영진 대표이사, 원더풀플랫폼 황성택 부사장, 한국버스방송 장강서 대표이사, 아이메디신 강승완 대표이사, 가온플랫폼 조만영 대표이사, 칠로엔 조성인 대표이사, 엔엑스 남주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기업들은 법인 또는 지역사무소 설립을 통해 인공지능 전문 분야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해 광주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전문 인력 양성 등 광주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주요 협약 내용은 △광주 인공지능 전문 분야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 개발과 사업화 추진, 기술·정책 자문 등 수행 △인공지능 전문 분야 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광주법인 또는 지역사무소 설립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기업 지원 프로그램 개발·운영과 기업 홍보 △인공지능 분야 전문 인력 교육 및 취업 프로그램 기획·추진 등이다. 기업 대표들은 "인공지능 솔루션이나 제품 등을 개발해 활용하거나 실증할 수 있는 환경은 대한민국에서 광주가 유일하고, 기업에게 너무 소중한 환경이다"면서 "광주는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와 인재가 있고 실증을 할 수 있는 등 산·학·연이 잘 연결돼 있다.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기업은 자연스레 올 수밖에 없는 곳이다. 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에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국내 유일 세계적인 수준의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 서비스 개시로 1000여개의 인공지능 기업 지원 준비를 마쳤다. 올해 말에 실증·창업동, 초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등 1단계 사업이 완성되면 광주는 국내 최고의 인공지능 기반 시설(인프라)을 갖춘 도시로 거듭나게 된다"면서 "인재 양성 사다리 완성, 도시규모 실증환경 등을 통해 광주를 찾은 기업들이 꿈을 키우고 실현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을 체결한 메타빌드㈜는 AI·데이터 연계 전문 기업으로, 4000여 기관에 인공지능 플랫폼, 연계 미들웨어,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공급하며 공공부문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자체 개발 초거대 자연어처리모델(LLaMON) 기반의 응용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로제타텍은 소방산업의 무선 시대를 개척해온 사물인터넷(IoT)기업으로, 재난 전문 인공지능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화재경보시스템은 대한민국 조달우수 제품으로도 선정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관리'로 바뀌고 있는 소방산업의 세계적 흐름에 맞춰 디지털 트윈과 인공지능이 융합된 재난 전문 플랫폼을 개발해 발전소 등 기간시설에 적용하고 있다. 캐나다와 미국에 지사를 설립했고, 인공지능 화재 예보 기술과 인공지능 구현에 필수적인 시스템 반도체칩(SoC) 개발도 진행 중이다. 올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원더풀플랫폼은 인공지능 케어 제공용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주요 비즈니스 모델로는 △'시니어 케어' 인공지능 로봇 활용 독거노인 관리 및 1인 세대를 위한 안전·건강관리 △'홈케어 SaaS' 시니어-패밀리-간병인-케어업체를 연결하는 기업전용 토탈 홈케어 △'맞춤형 헬스케어' 사용자의 생활 및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 전문회사와 함께 구축하는 헬스케어 △'인공지능 솔루션(로봇+플랫폼)' 챗지피티(ChatGPT) 기반 코딩 및 영어교육 로봇, 발달장애인 돌봄 로봇, 안내 로봇, 바둑, 체크 로봇 등이 있다. 한국버스방송㈜는 서울 시내버스에 다양한 광고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얍티비(YapTV)'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운영 노하우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데이터와 위치기반 서비스가 접목된 개인 맞춤형 생활 서비스 등 초격차 생활밀착형 공간 서비스와 대중교통 서비스 시스템과 융합된 기술을 개발 운영해 공간과 생활을 미디어 매체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메디신은 글로벌 뇌 건강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는 뇌파 기반 멘탈헬스케어 전문 기업이다. 세계 최대·아시아 최초로 연령·성별을 구분해 구축된 표준 뇌파 데이터베이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뇌파 데이터 분석 기술을 핵심으로 무선 건식 뇌파측정기, 자동 뇌파 분석 솔루션 및 치매 조기 예측 바이오마커를 상용화했다. 다양한 뇌신경계 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관련 바이오마커를 추가로 개발 중이며, 최근에는 통합 멘탈케어 서비스를 위해 광자극 솔루션의 의료용 인증을 위한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가온플랫폼㈜은 프로세스플랜트/스마트팩토리/스마트시티/스마트 국방 분야의 사물인터넷(IoT) 계측센서 데이터와 보안용 카메라(CCTV) 영상 데이터를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융합시켜 설비의 고장과 안전사고와 범죄 예방이 가능한 지능형 예측진단 솔루션과 서비스로 인공지능으로 연결된 효과적이고 안전한 세상의 가치를 전달하는 기업이다. 주요 비즈니스 모델은 △프로세스 플랜트 예지 보전과 운전 정보 시스템 △스마트 팩토리 제조 생산과 안전사고 예방 시스템 △스마트 시티 대국민 안전과 범죄사고 예방 시스템 등이 있다. ㈜칠로엔은 자체 제작한 인공지능 모델과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음악 비전문가를 위한 인공지능 배경음악 생성 서비스 '키닛'을 운영하는 3년 차 창업기업(스타트업)이다. 광주시와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음악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의 사업 확대를 목표로 한다. ㈜엔엑스는 주력 서비스인 '엔브릭스(enbrix)'로 건물 에너지 최적화를 위한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해 탄소중립 실현을 이끈다. '엔브릭스(enbrix)'는 혁신적인 에너지 절감 및 절감 내역 추적 기능과 신재생에너지 통합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자율운전 스마트빌딩 솔루션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25 16:53:11[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미래 유망산업을 키우고, 기업에 대한 투자를 위한 '서울형 R&D 사업'에 올해 총 367억원을 투입해 AI, 로봇 산업 대표 유니콘을 육성한다고 14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신성장산업(바이오·의료, AI, 로봇, 핀테크, 창조산업, 첨단제조, 양자) 기술사업화(183억원) △기술 상용화를 위한 혁신제품서비스 실증(90억원) △혁신기술 보유 초기 기술기업 발굴·지원(18억원)에 연구개발(R&D)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신성장산업은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기술 상용화를 위한 혁신제품서비스 실증은 디지털헬스케어, 인공지능, 로봇, 핀테크 등 서울시 핵심산업 분야를 비롯해 기술을 통해 약자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과제를 적극 발굴한 기업의 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국내외 판로를 확보를 지원한다. 혁신기술 보유 초기 기술기업 발굴·지원을 위해 혁신기술 스타트업의 등용문으로 자리잡은 서울혁신챌린지의 내실을 더한다. 실효성 있는 초기 기업을 육성하고, 효율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기간을 최대 반년까지 확대하고, 시제품 제작비도 기존 2000만원에서 최대 8000만원으로 상향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성장궤도에 오른 기업의 고속성장을 지원하는 '중·장기 R&D' 지원체계를 도입한다. 1년 단위로 지원을 결정해 장기적인 투자가 어려웠던 R&D 예산을 최대 4년간 지원한다. 기업당 최대 2억을 넘기 어려웠던 예산도 최대 8억까지 상향한다. 서울형 R&D를 통해 개발된 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기술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네이버클라우드, 비바리퍼블리카 등과 연계해 '테크파트너스'도 구성한다. 서울형R&D 지원기업의 연구개발 성과물을 테크파트너스 참여 기업이 도입할 수 있도록 협업하거나, 구매할 수 있도록 매칭하는 방식이다. 한편 최근 5년간 서울형 R&D 사업에 참여한 총 1381개의 과제를 분석한 결과, 기업의 매출은 5043억원 올랐고, 4457명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해에만 기술사업화 지원을 받은 6개 기업이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산업별로 필요한 투자는 과감하게 추진하고, 꾸준한 지원으로 산업 생태계를 강화해 서울의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유니콘 기업을 탄생시키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3-14 14:2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