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R&D 사업'에 올해 367억 투입
AI, 로봇, 첨단제조, 양자 등 미래성장산업 집중 지원
네이버클라우드, 비바리퍼블리카 등과 협력
서울시는 미래 유망산업을 키우고, 기업에 대한 투자를 위한 '서울형 R&D 사업'에 올해 총 367억원을 투입해 AI, 로봇 산업 대표 유니콘을 육성한다. 지난 해 9월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진행된 '2023 서울형 R&D 성과공유회'에서 김종우 혁신성장 본부장이 서울형 R&D 추진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경제진흥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미래 유망산업을 키우고, 기업에 대한 투자를 위한 '서울형 R&D 사업'에 올해 총 367억원을 투입해 AI, 로봇 산업 대표 유니콘을 육성한다고 14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신성장산업(바이오·의료, AI, 로봇, 핀테크, 창조산업, 첨단제조, 양자) 기술사업화(183억원) △기술 상용화를 위한 혁신제품서비스 실증(90억원) △혁신기술 보유 초기 기술기업 발굴·지원(18억원)에 연구개발(R&D)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신성장산업은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기술 상용화를 위한 혁신제품서비스 실증은 디지털헬스케어, 인공지능, 로봇, 핀테크 등 서울시 핵심산업 분야를 비롯해 기술을 통해 약자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과제를 적극 발굴한 기업의 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국내외 판로를 확보를 지원한다.
혁신기술 보유 초기 기술기업 발굴·지원을 위해 혁신기술 스타트업의 등용문으로 자리잡은 서울혁신챌린지의 내실을 더한다. 실효성 있는 초기 기업을 육성하고, 효율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기간을 최대 반년까지 확대하고, 시제품 제작비도 기존 2000만원에서 최대 8000만원으로 상향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성장궤도에 오른 기업의 고속성장을 지원하는 '중·장기 R&D' 지원체계를 도입한다. 1년 단위로 지원을 결정해 장기적인 투자가 어려웠던 R&D 예산을 최대 4년간 지원한다. 기업당 최대 2억을 넘기 어려웠던 예산도 최대 8억까지 상향한다.
서울형 R&D를 통해 개발된 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기술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네이버클라우드, 비바리퍼블리카 등과 연계해 '테크파트너스'도 구성한다. 서울형R&D 지원기업의 연구개발 성과물을 테크파트너스 참여 기업이 도입할 수 있도록 협업하거나, 구매할 수 있도록 매칭하는 방식이다.
한편 최근 5년간 서울형 R&D 사업에 참여한 총 1381개의 과제를 분석한 결과, 기업의 매출은 5043억원 올랐고, 4457명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해에만 기술사업화 지원을 받은 6개 기업이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산업별로 필요한 투자는 과감하게 추진하고, 꾸준한 지원으로 산업 생태계를 강화해 서울의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유니콘 기업을 탄생시키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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