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역 유망 벤처·창업 기업의 혁신 성장 지원에 나선다. 전남도는 지역 산업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연구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8일까지 '벤처창업형 스케일업 지원 사업' 신규 수행기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전남도가 지원하고 전남테크노파크 과학기술진흥센터 주관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전남 지역 수요 맞춤형 연구 개발사업' 4개 분야(연구성과 사업화, 지역 핵심 과학기술, 농어촌 문제 해결형, 벤처창업형 스케일업) 중 하나로, 도내 유망 벤처·창업 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기획(Business Model 기획)-상용화 지원(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 지원)-상업생산 지원-성장 지원(판로 개척 등)'으로 이어지는 단계적인 지원을 통한 도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지원 규모는 2개 유형 8개 과제 총 5억원으로, '사업 기획(BM 기획)' 유형은 6개 기업(과제당 최대 5000만원), '상용화 지원(R&BD 지원)' 유형은 2개 기업(과제당 최대 1억원)을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기획(BM기획)' 유형에 선정된 기업에는 비즈니스 엑셀러레이터와 협업해 기술사업화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지원받아 사업화 전략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상용화 지원(R&BD)' 유형에 선정된 기업에는 연구개발품의 상용화 및 상업 생산을 실현할 수 있도록 연차 평가를 통해 최대 4년간 지원한다. 신청을 바라는 기업은 신청 자격 및 지원 조건 확인 후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 누리집 및 전남테크노파크 데이터 기반 혁신성장 플랫폼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국내외의 빠른 환경 변화에 대응해 전남 지역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력 있는 강소기업의 집중 육성이 필요하다"면서 "성장 잠재력이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연구 개발 상용화를 촉진하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01 09:58:26[파이낸셜뉴스] BNK경남은행이 울산의 혁신성장을 위해 울산도시공사와 손을 잡았다. BNK경남은행은 울산도시공사와 ‘울산광역시 혁신성장을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동반성장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울산광역시 혁신성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ESG경영 기업에 대한 대출금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BNK경남은행은 울산도시공사가 조성한 협력자금을 이용해 20억원 한도로 금융지원하고 대출이자도 우대한다. 특히 대출 취급 시 추천 기업별로 산정한 적용여신금리에서 1.65%p를 자동 감면해 특례지원하고 추천기업의 신용등급, 거래기여도 등을 감안해 최대 1.50%p를 추가 감면한다. 지원 대상은 울산도시공사가 추천한 울산 소재 ESG 경영 추진기업·일자리 창출기업·우수기업으로 최대 2억원까지 지원된다. 대출 종류는 운전자금 대출이고 최대 지원기간은 1년이다. 울산영업본부 이상봉 부행장은 "울산광역시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울산도시공사와 손잡고 우수기업들을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BNK경남은행은 울산광역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9-24 15:16:47"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과 글로벌화를 통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벤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겠습니다."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중진공·사진)은 4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장 역량이 큰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한 뒤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지원, 해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이사장은 지난 1년 동안 성과로 혁신성장 분야 중소벤처기업 지원 중점 지원과 함께 중소벤처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일자리 지원사업 다각화, 기술보증기금·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등을 꼽았다. 아울러 중진공은 강 이사장 취임 이후 국정목표 달성과 현장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공공기관 경영평가 'A' 등급을 받았다. 이 밖에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EU 탄소국경조정제도 지원사업 추진,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도입 등이 이뤄졌다. 강 이사장은 향후 추진 4대 역점 과제로 △중소벤처기업 경영회복·안정화 △성장 유망기업의 혁신성장·글로벌화 △지역소멸·기후위기·생산인구 감소 등 미래 도전과제 대응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기관·서비스 운영을 제시했다. 우선 중진공은 우리 경제 활력 마중물로서 중소벤처기업 유동성 공급을 강화할 방침이다. 강 이사장은 "올 하반기 정책자금 직접융자 규모를 2700억원 증액하는 한편, 위기기업의 유동성 공급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이자부담 완화를 위한 이차보전 등 금융애로 해소에 주력할 것"이라며 "일시적 경영 애로기업의 신속한 정상화를 지원하는 선제적 자율구조 개선 프로그램을 시중은행에서 민간 영역까지 협업 대상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성장 역량이 큰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글로벌화를 위해 과감한 지원과 해외 진출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소상공인이 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스케일업 전략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일괄 지원할 것"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화 정책 원팀'을 중심으로 해외 현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진공은 생산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기후위기 등 국가적으로 당면한 과제에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강 이사장은 "산학협력 외국인 유학생 인턴십 등 해외 우수 인재를 유입해 활용하고, 모범수형자·탈북민 등 내국인 일자리 협력모델을 확대해 다양한 인력수급 채널로 일자리를 해소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베트남으로 국한된 우수 인력 매칭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티몬·위메프 사태에 따른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역시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이사장은 "현재까지 티몬·위메프로부터 판매대금 미정산 피해를 입은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을 70∼80% 수행했으며, 추석 전까지 100%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경래 기자
2024-09-04 18:28:42【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가천대학교는 신소재공학과의 윤영수 교수와 김태영 교수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2024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해외연계)사업 이차전지 분야(차세대 이차전지 핵심소재)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글로벌 수준의 혁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해외 파견연구(연수)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배터리 인력양성 해외파견 사업의 총 지원 금액은 25억6200만원으로, 3년에 걸쳐 매년 10명의 대학원생 및 학석사연계 학생들을 미국과 호주로 전액 국비지원을 통해 파견하게 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미국 오번대학교(Auburn University)의 재료연구 및 교육센터(Materials Research and Education Center, MREC)와 호주 퀸즈랜드공과대학교 재료과학 연구센터 (Queensland University of Technology Centre for Materials Science, QCM)와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특히 단순 견학이나 방문이 아닌 선진 대학의 대학원에서 직접 연구 활동을 하고 이를 기반으로 SCI 논문을 출판해야 하는 등의 실효적 국제화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해외 파견 기관의 책임자는 오번대학교 MREC의 김동주(Dong-Joo Kim) 교수와 퀸즈랜드공과대학교 QCM의 디팩 두발(Deepak Dubal) 교수이다. 이들은 각 기관에서 연구를 이끌며,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에너지산업 신소재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해외파견연구를 진행하는 30명의 학생들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전고체전지기술, 리튬이온전지기술을 기반으로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며, 미국과 호주 대학에서의 수업 및 세미나 참여, 국제학술대회 참여, SCI급 논문 작성, 국내 참여 기업과의 산학협력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게 된다. 사업 종료 후에는 연구 및 산학협력 네트워크 확보를 통해 지속적인 기술이전과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소재공학과 윤영수 교수는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차세대 이차전지 기반의 연구 성과를 도출하고, 글로벌 인재 양성에 기여해 가천대학교의 미래지향적 목표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태영 교수는 "국제적인 연구 교류를 통해 신소재공학 분야의 최첨단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협업이 이차전지 분야 소·부·장 기반의 국내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11 10:39:27BNK금융그룹은 3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기술보증기금,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함께 데이터 산업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부산 대표기관들이 숨은 우수 데이터 보유 기업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전문적 체계를 구축해 금융 및 투자 지원, 데이터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지역 기업들의 성장 지원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서에는 기업의 데이터 가치평가 지원, 데이터 품질 시험, 우수 데이터 보유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등을 통해 전반적인 데이터 산업의 혁신 성장을 이끌어갈 계획을 담고 있다. BNK금융은 협약을 통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에서 국내 최초로 데이터 가치평가 결과를 반영한 보증 대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BNK벤처투자는 가치평가와 품질인증 결과를 투자 심사 시 우대항목으로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추진 중인 지역 특화 데이터거래소에서 시장의 신뢰성을 높이고 양질의 데이터가 유통될 수 있도록 데이터 인증 제도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기술보증기금은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를 가액 등으로 평가하는 '가치평가' 사업을,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데이터 오류 여부 및 관리체계 적정성 등을 평가하는 '데이터 품질 시험'을 통해 컨설팅을 각각 추진할 예정이다. BNK금융그룹 박성욱 미래디지털혁신부문장은 "이번 협약이 숨은 데이터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여 지역 데이터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길 기대한다"며 "BNK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우수 데이터 보유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03 18:52:31[파이낸셜뉴스]BNK금융그룹이 기술보증기금,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함께 데이터 산업 혁신성장을 지원한다. 3일 부산은행은 양 기관과 함께 부산은행 본점에서 업무 협약식을 갖고 데이터 산업을 지원키로 했다. 이번 협약은 부산 대표기관들이 숨은 우수 데이터 보유 기업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전문적 체계를 구축해 금융 및 투자 지원, 데이터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지역 기업들의 성장 지원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세 기관은 △기업의 데이터 가치평가 지원 △데이터 품질 시험 △우수 데이터 보유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통해 전반적인 데이터 산업의 혁신 성장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BNK금융그룹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에서 국내 최초로 데이터 가치평가 결과를 반영한 보증 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BNK벤처투자는 가치평가와 품질인증 결과를 투자 심사 시 우대항목으로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추진 중인 지역 특화 데이터거래소에서 시장의 신뢰성을 높이고 양질의 데이터가 유통될 수 있도록 데이터 인증 제도를 활용한다. 기술보증기금은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를 가액 등으로 평가하는 ‘가치평가’ 사업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데이터 오류 여부 및 관리체계 적정성 등을 평가하는 ‘데이터 품질 시험’으로 컨설팅을 추진한다. 박성욱 BNK금융그룹 미래디지털혁신부문장은 “이번 협약이 숨은 데이터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역 데이터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길 기대한다”라며 “BNK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우수 데이터 보유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03 16:52:15[파이낸셜뉴스] BNK금융그룹은 3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기술보증기금,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함께 데이터 산업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부산 대표기관들이 숨은 우수 데이터 보유 기업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전문적 체계를 구축해 금융 및 투자 지원, 데이터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지역 기업들의 성장 지원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서에는 기업의 데이터 가치평가 지원, 데이터 품질 시험, 우수 데이터 보유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등을 통해 전반적인 데이터 산업의 혁신 성장을 이끌어갈 계획을 담고 있다. BNK금융은 협약을 통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에서 국내 최초로 데이터 가치평가 결과를 반영한 보증 대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BNK벤처투자는 가치평가와 품질인증 결과를 투자 심사 시 우대항목으로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추진 중인 지역 특화 데이터거래소에서 시장의 신뢰성을 높이고 양질의 데이터가 유통될 수 있도록 데이터 인증 제도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기술보증기금은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를 가액 등으로 평가하는 ‘가치평가’ 사업을,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데이터 오류 여부 및 관리체계 적정성 등을 평가하는 ‘데이터 품질 시험’을 통해 컨설팅을 각각 추진할 예정이다. BNK금융그룹 박성욱 미래디지털혁신부문장은 “이번 협약이 숨은 데이터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여 지역 데이터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길 기대한다”며 “BNK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우수 데이터 보유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03 15:01:32중소벤처기업부가 대한민국의 미래인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체계를 혁신하고 있다. 그 선봉에는 취임 6개월을 맞고 있는 오영주 장관이 서 있다. 그는 인터뷰할 때 딱 부러지는 성격에 시원시원한 말투, 여기에 준비된 원고 없이도 모든 현장에서 전문가 수준의 말로 술술 풀어낸다. 특히 취임 초 외교부 출신 중기부 장관이란 잘못된 인식으로 안팎의 불안함은 오간 데 없고 현안 진단에 정확한 처방으로 중소·벤처기업 대표, 중소기업 관련 기관·단체장 사이에선 감탄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중기부 장관이 현장을 멀리한다면 그 자체가 직무유기'라며 현장을 중시하는 오 장관은 이틀에 한번꼴로 전국 방방곡곡에서 총 80차례 간담회를 하며 현장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또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중소기업 도약전략'을 마련, 대대적인 제도개편에 나섰다. "기업인들의 목소리에 모든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광폭 행보에 나선 오 장관은 "모든 분야에 중기부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의 자세로 현장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마련, 올 하반기부터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선택과 집중 △중소·벤처기업의 도약 △제2창업 △소통 강화 △데이터·인공지능(AI) 등을 키워드로 인터뷰를 이어갔다. ─질적인 대전환이 왜 지금 필요한가.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그중에서도 신보호무역주의, AI 등 신산업 출현 가속화, 디지털 전환 증가 등으로 중소기업은 대외적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혁신기업 증가세 약화, 기술수준 정체, 양극화,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기업의 안정적 승계마저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국내 중소·벤처기업은 박스권에 갇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수 정책이 관행적 지원에 그치면서 현장 수요 반영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알게 됐다. 이에 우리 경제 핵심주체로 중소·벤처기업이 역할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중소·벤처기업 도약에 포커스를 맞춰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통해 전담팀을 구성했다. 또 사업 전환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제2 창업에 맞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툴을 만들고 있다. 인센티브 지원은 더 많이 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데이터화도 무시할 수 없다. 맞춤형·핀셋 지원을 위해선 데이터화가 필요하다. 이를 하나의 툴로 만들어 육성하는 부분과 글로벌화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장관 취임 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혁신'이다. 결국 혁신을 하기 위해 우리나라 제조업도 디지털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AI를 사용하는 것도 혁신을 통해 매출을 늘리기 위함이다. 또한 혁신을 만들기 위해 정부가 기업 지원에 나서는 것이고, 이 과정에서 선택과 집중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중기부 단독으로는 힘들어 보인다. ▲중기부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부처와 연계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들이 좀 더 손쉽게 사다리를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협업을 이끌어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중소기업 예산이 29조원이지만 중기부 단독예산은 15조원이고, 타 부처로 흩어져 있는 예산이 14조원이다. 14조원이 맞춤형 지원되도록 중기부가 중심을 잡는 앵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또 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부분을 중기부가 채워주는 역할이 필요하다. 그래서 전략국을 편성했다. 중기부한테 놓인 가장 큰 화두이자 숙제다. ─중기부는 대국민 서비스에 가장 밀접한 부처다. ▲중기부는 다른 중앙부처와 달리 중소·벤처기업뿐만 아니라 소상공인과 가장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곳이다. 중기부가 지원대상인들과 가장 많이 만나기 때문에 세제나 규제 등에 대해 현실적인 이야기를 가장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다. 지금까지 여러 부처로 갈라져 있던 중소기업과 벤처 스타트업, 소상공인 등의 지원책들을 전문적인 중기부가 도맡아 할 수 있는 부처로 될 수 있도록 조직화하겠다. ─글로벌 진출에도 관심이 많은데. ▲기존사업을 조금 개선해 올 하반기부터 해외진출 전용바우처 사업을 시범추진할 예정이다. 바우처 사업은 기업에 해외진출의 물꼬를 터주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지원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각 사업단위별로 단절이 발생해 왔다. 단순지원이 아닌 해외진출 과정에서 필요한 서비스들을 찾아서 도와주는 일종의 정책공급 기능을 추가해 역량을 강화시켜주자는 것이다. 예전에는 해외진출을 도와주는 생태계가 없었다. 바우처 사업을 하면서 그 생태계를 키우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돼 지속적인 지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AI 시대에 중기부 역할은. ▲우리나라의 AI를 활용한 여러 사업을 이끌어 기업들을 만들어내 성장동력으로까지 끌고 간다는 책임이 중기부에 있다. 물론 과기부 등 여러 부처들이 AI 분야에 지원을 하고 있지만 중기부는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주무부처이다. 우선 오는 2027년까지 민관 합동 2조원을 투입해 10대 신산업 분야의 유망 딥테크 스타트업 1000개사를 육성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또 AI 부문들에 대해선 우리 나름의 스타트업 정책이 있어야 되겠다고 생각해 노력 중이다. AI 분야에선 육성에 그치지 않고 AI를 기반으로 한 지원체계에 적용할 수 있도록 AI 스타트업을 선별, 성장단계별로 집중지원에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소상공인의 폐업 증가가 통계로도 나타나고 폐업비용도 증가해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주된 애로사항은 대출금 상환, 높은 폐업비용 등이라고 현장에서 들었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폐업 부담 완화 및 재취업·재창업 등 재기도약을 지원하고 있다. 또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최대 80%까지 자영업자 고용보험료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7월초 소상공인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중소기업·대기업 간 양극화 해소방안은. ▲대·중소기업 간 생산성 양극화가 확대되는 추세다.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생산성은 제조업 분야에선 3분의 1, 서비스업은 2분의 1가량이며 격차는 더 확대되고 있다. 격차 해소를 위해선 우선 중소기업 자체의 경쟁력 강화가 동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유망 신산업 진출 중소기업 등에 민간 전문가를 매칭해 스케일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또 연구개발(R&D), 기술이전, 인수합병(M&A) 등 정부가 집중지원하는 성장사다리 점프업 프로그램을 신설, 양극화 해소에 적극 대처하고자 한다. 올해 1월부터 본격 시행된 납품대금 연동제 안착과 납품대금이 제때 회수될 수 있도록 상생결제 활성화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외교관 출신으로 강점이 있다면. ▲지금 중기부에 와 있는 것이 소명이라고 생각된다. 외교관 출신이지만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이야기는 현장에 있는 중소기업인이나 소상공인들이 더 많이 이야기한다. 글로벌 진출을 하려면 우선 글로벌 시각을 가져야 한다. 지난 30년 동안 외교관 업무를 하면서 발달된 글로벌 시각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노하우를 정책에 녹여 낼 수 있는 적절한 타이밍이 왔다고 생각한다. 이를 잘 접목시켜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에 힘쓰는 것이 앞으로의 중요 업무다. ─어떤 중기부 장관으로 기억되고 싶나. ▲여러 곳에서 우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정책 중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한 시작이 필요한 시점이다. 몇 년 지난 뒤에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대책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이 물꼬를 트는 정책에 초석을 둔 장관으로 기억되고 싶다. 처음 돌다리는 놓은 사람 정도로 기억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 오영주 장관 약력△1964년생 △경남 마산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미국 UC샌디에이고 국제관계학 석사 △제22회 외무고시 합격 △주후쿠오카 영사 △외교부 개발협력국 국장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소장 △주베트남 대사 △외교부 제2차관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6-24 17:58:46[파이낸셜뉴스]신용보증기금은 5대 시중은행(국민·농협·신한·우리·하나은행)과 ‘혁신성장 분야 중소·중견기업 성장사다리 구축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2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협약은행은 각 2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신보에 특별출연한다. 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한 협약보증 1조5000억원을 포함해 총 2조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반도체, 이차전지, 미래모빌리티, 핵심소재 등 혁신성장 분야 영위기업이다. 매출규모 및 도약단계에 따라 △중견 후보기업 △중견 진입기업 △초기 중견기업 △도약 중견기업으로 나뉜다. 신보는 이 기업들의 신사업 추진, 생산성 향상, R&D, 사업재편, 수출·해외진출, 설비투자 등에 필요한 자금을 성장 단계별로 최대 500억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이번 맞춤형 보증프로그램 대상에 중견기업뿐만 아니라 중견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도 포함된다. 그간 단절됐던 중소·중견기업 간 성장사다리 구축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심현구 신보 전무이사는 “공급망의 허리층인 중견기업이 협력 중소기업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만큼, 중견기업의 혁신성장 견인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보증지원 체계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4-25 11:44:28[파이낸셜뉴스] 기술보증기금이 창립 35주년을 맞이했다. 1일 기술보증기금에 따르면 지난 1989년 4월 1일 설립돼 올해로 창립 35주년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기보가 중소벤처기업 종합지원기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온 임직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라며 "지난 35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앞에 높인 새로운 과제들을 묵묵히 실천해 한 단계 도약하자"고 말했다. 또 김 이사장은 "최근 고금리·저성장 기조 속에서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이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혁신성장 지원 역할 강화 △고객서비스와 업무 전반에서의 혁신 추진 △자유롭게 소통하는 열린 조직문화 창출 등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고객과 국민의 신뢰를 받는 핵심 정책기관으로 발돋움할 것"을 강조했다. 기보는 창립 35주년을 기념해 본점 별관 1층에 홍보기념관을 새롭게 오픈했으며, 기보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기보는 지난 1989년 4월 1일 설립된 이후 지난 35년간 기술중소기업을 육성·지원해왔다. 2017년 금융위원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로 업무 감독권이 이관된 이후 '기술금융 중심 지원기관'에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과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종합서비스 지원기관'으로 변모해왔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4-01 09:0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