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4일 폴란드·사우디아라비아·페루 등 각국 잠수함 전문가 그룹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 중인 수출형 잠수함 모델을 소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12일 서울에서 열린 '2024 국제 잠수함 기술 컨퍼런스(ISTC)' 행사의 후속 일정이다. 각국 전문가들은 HD현대중공업의 잠수함 생산 시설을 방문해 한국형 잠수함 설계를 바탕으로 한 수출형 모델을 직접 확인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한국형 잠수함 설계 기반의 수출형 모델들은 낮은 도입 비용과 운용 및 유지 비용, 그리고 정비성 측면에서 강점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문으로 각국의 잠수함 전문가들은 한국 잠수함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직접 확인했다. 이를 통해 자국의 잠수함 전력 확충 및 개선 계획에도 참고할 전망이다. 박용열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설계영업부문장 전무는 "HD현대중공업이 제안하는 수출형 잠수함 모델은 전세계 고객 국가의 요구성능을 만족시키고 건조 비용과 운영 유지 분야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잠수함 도입을 앞두고 있는 국가들과 공동 개발 등 사업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그간 △214급 잠수함 6척의 연구개발 △3000t급 잠수함 기본설계 △신채호함 건조를 수행한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잠수함 수출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15 11:29:32“50년 전 정주영 회장 처럼 인류의 역사를 새롭게 만드는 또 다른 50년을 만들어 가겠다." 현대중공업그룹이 그룹명을 ‘HD현대’로 교체하고 조선해양·에너지·산업기계 분야의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기술과 환경, 디지털을 융합한 새로운 50년을 열겠다는 구상이다. HD현대는 26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글로벌R&D센터(GRC)에서 50주년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HD현대는 그룹의 공식 명칭 변경을 선언한 데 이어 ‘시대를 이끄는 혁신과 끊임없는 도전으로 인류의 미래를 개척한다’는 미션을 공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핵심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3대 핵심사업에서 조선해양 부문은 ‘바다의 무한한 잠재력 실현’, 에너지 부문은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생태계 구현’, 산업기계 부문은 ‘시공간적 한계를 초월하는 산업솔루션 제공’을 새로운 비전으로 삼고 미래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HD현대 권오갑 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전 계열사 임직원이 GRC에서 새롭게 출발하고 'HD현대'라는 새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날"이라며 "현대중공업은 HD현대의 핵심계열사로서, 세계 1위 조선업체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과거 50년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영광의 역사였다"며 "'HD현대'로 새 출발하는 미래의 50년은 기술과 환경, 디지털이 융합된 혁신과 창조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발표자로 나선 HD현대 정기선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HD현대의 새로운 비전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정 사장은 그룹의 문화적 지향점으로 △세상을 이끄는 혁신 △두려움 없는 도전 △서로에 대한 존중 △모두를 위한 안전을 제시했다. 정 사장은 “정말 ‘일 하고 싶은 회사’,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리더들이 먼저 나서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50년 전 정주영 회장님께서 울산 미포만 백사장을 앞에 두고 미래를 그리셨을 그 마음 그대로 인류의 역사를 새롭게 만드는 또 다른 50년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HD현대는 새로운 기업 이미지(CI)도 공개했다. 포워드 마크로 이름 붙여진 새 CI는 기존 피라미드 형태의 삼각형에서 출발해 화살표 형태로 완성됐다. 포워드 마크의 역동적인 모양은 변화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HD현대의 의지를 상징하며 녹색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의미한다. 이날 행사는 약 1000명의 임직원들이 직접 응원의 메시지를 적은 종이비행기를 함께 날리는 이벤트로 마무리됐다. 울산, 영암, 대산 등 전국 그룹사 임직원들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행사에 참여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12-26 11:33:19현대중공업그룹이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인공지능(AI) 분야 산학연 포럼인 '현대중공업그룹 AI포럼'(HAIF)을 서울대학교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6일 개최했다. 포럼은 지난 9월 문을 연 서울대 대학원 '스마트 오션 모빌리티' 과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HD현대 정기선 사장이 직접 기획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 사장과 서울대학교 최해천 연구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정 사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AI기술을 활용해 조선해양산업의 근본적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현대중업그룹의 새로운 50년에 있어 AI가 핵심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아낌없는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12-06 18:19:43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난항으로 오는 6일 4시간 공동 파업에 나선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산하 조선 3사 노조는 5일 보도자료를 내고 “1987년 노조 창립 이후 최초로 ‘현중 조선 3사 공동 파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노조는 “현대중공업은 노조가 수용할 수 없는 매우 부족한 수준의 회사 제시안이 나온 후 수정안 없이 제자리걸음 상태이며,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회사안도 제시하지 않은 채 시간을 끌고 있다”며 “이는 그룹의 가이드라인을 통해 계열사의 노사관계를 통제하고 또 그룹의 지침 없이는 회사안조차도 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3사 노조는 이미 한 달 전 조정 신청과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통해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음에도 바로 쟁의행위에 돌입하지 않고 회사의 태도 변화를 설득했으나, 조기 타결의 기회를 걷어차고 제시안도 내지 않는 회사이며 조합원의 실망과 분노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더 이상의 인내는 의미가 없으며 현중 조선 3사 노조는 이제 조합원의 분노를 행동으로 표현할 때라고 판단한다”고 파업을 선언했다. 이들은 “7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의 3개 사업장이 각자 한 차례 이상의 파업을 전개해 회사의 성실한 교섭을 요구할 것”이라며 “한 주간의 부분파업에도 회사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13일부터 3사 노조는 공동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임금 14만2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노동이사제 조합 추천권 도입 △치과 보철 치료비 연 100만원 지원(2년간 적치) △부모 육아휴직 시 6개월간 평균 임금 20% 지원 △개인연금 통상임금 3% 지원 △중·고생 자녀에 대한 교육보조금 분기별 40만원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모두 수용하면 연간 2500억원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는 게 회사 측 추산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12-05 09:55:40현대중공업그룹이 연말연시를 앞두고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서울시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권오갑 회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이 전달하는 성금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달하는 나눔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앞서 올해 3월 강원·경북 지역 산불 피해 복구, 8월 중부지방 수해 복구를 위해 각각 10억원과 5억원을 비롯해 구호장비, 생필품을 지원했으며 11월 이태원 사고 때는 심리치료, 사회안전망 구축 등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탁한 바 있다. 또한 임직원들의 급여 나눔으로 만들어진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을 운영하며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12-04 10:22:06현대중공업그룹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 참가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해양 비전을 선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가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내년 1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이뤄낼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제시하고 미래 해양 전략과 성장 동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전시관은 약 595㎡(180평) 규모로 △오션 모빌리티 △오션 와이즈 △오션 라이프 △오션 에너지 등 크게 4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오션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무인화·원격 디지털 솔루션 기반으로 더욱 안전하고 경제적인 미래 선박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미래 선박을 재현한 대형 모형 선박을 이용해 에너지 절감 기술과 친환경 저탄소 연료 추진 기술을 현실감 있게 소개하고 미래형 선박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오션 와이즈 분야에서는 선박과 해운사, 항만에 이르기까지 모든 해양 데이터를 종합해 최적의 운항경로를 제시하는 스마트십 솔루션 등 글로벌 해상 운송 네트워크를 최적화하기 위한 해양 데이터 플랫폼을 공개한다. 오션 라이프 분야에선 자율 운항을 넘어선 해양 레저 경험의 확장이란 주제로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인 기술을 통해 생활공간을 바다로 확장시키는 솔루션을 소개한다. 또 오션 에너지 분야에서 해상부유체, 차세대 에너지 추진 기술 등 기술을 바탕으로 해양 에너지 생산, 운송, 활용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비전을 보여준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이번 CES 2023 참가를 통해 50년간 쌓아온 그룹의 경험과 차별화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해양시대 미래상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달 16일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공개한 ‘CES 2023 혁신상’ 발표에서 한국조선해양, 현대일렉트릭 등 그룹 5개사의 대표 제품들이 총 9개상을 수상한 바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12-01 10:41:53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공개된 ‘CES 2023 혁신상’ 발표에서 총 9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개최를 앞두고 기술력과 혁신성이 뛰어난 기업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수상한 제품·솔루션은 △선박 인공지능(AI) 자율운항 기반 액화천연가스(LNG) 연료공급 관리시스템(Hi-GAS+) △차세대 선박 전기추진시스템(Hi-EPS) △산업단지 에너지관리시스템(CEMS) △친환경 고압차단기(GREENTRIC ECO 170kV GIS) △건설현장 안전관리 플랫폼(XiteSafety) △모빌리티 솔라 에너지솔루션(HYUNDAI Mobility Solar) △레저보트 자율운항 솔루션(NeuBoat) 등 총 7개 제품이다. 한국조선해양은 LNG추진선에 최적의 운항 효율을 제공하는 ‘AI 및 빅데이터 기반 연료공급 관리시스템’과 그룹 조선 3사의 기술력이 결합된 ‘차세대 선박 전기추진 시스템’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대일렉트릭은 스마트 도시 부문과 지속가능성, 에코 디자인 및 스마트 에너지 부문에서 동시 수상한 ‘산업단지 에너지관리시스템’을 비롯해 ‘친환경 고압차단기’ 등 2개 제품이 3개 부문에서 상을 거머쥐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장비와 작업자 간 충돌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차세대 건설현장 안전관리플랫폼 기술’로 상을 받았으며,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 기술이 집약된 ‘전기차 솔루션 제품’으로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자율운항 기술 분야에서는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가 레저보트용 자율운항 솔루션 ‘뉴보트’로 혁신상을 받았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혁신 기술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의미 있는 9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며 “가능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11-17 08:22:23현대중공업그룹은 부사장 승진 10명, 전무 승진 23명 등을 포함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일 사장단 인사에 이은 후속 조치다. 이날 인사에서 현대중공업 전승호 전무 등 10명이 부사장으로, 현대건설기계 김판영 상무 등 23명이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또 현대오일뱅크 최승원 책임 등 62명이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 신규 선임 62명중에는 여성 2명과 생산직 1명이 포함됐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기회를 발굴·육성하는 데 역량을 발휘할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중용됐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내년 사업계획을 조기에 확정하고 구체적인 세부 실천사항을 마련해 미래성장 전략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 △부사장 송지헌 △전무 권병훈 김태정 이상혁 류근찬 △상무 김한세 권재훈 정준기 류승협(전문위원) ◆현대중공업 △부사장 전승호 △전무 이현호 최승현 류홍렬 심영섭 유정대 고국 △상무 고영대 한범우 배정우 최정진 안윤효 강대홍 박종원 안성찬 유동현 임진호 윤상돈 고병조 김상회 김상렬 이화정 성영재 정용관(전문위원) 유지광(전문위원) ◆현대미포조선 △전무 김병철 △상무 김기태 정이효 최해주 이강호 채규일 ◆현대삼호중공업 △부사장 한정동 △전무 이일오 △상무 박철오 김재욱 유영웅 김신우 류상훈(전문위원) ◆현대글로벌서비스 △상무 정우식 ◆현대제뉴인 △부사장 허광희 △상무 류호광, 이재훈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전무 정욱진 송희준 김승한 △상무 조주형 박병헌 임창현 김광보 안현식 이태홍 김원년(전문위원) ◆현대건설기계 △부사장 문재영 △전무 김판영 박호석 △상무 김병수 이성혁 박제일 최임국 ◆현대일렉트릭 △부사장 김영기 △전무 손익제 △상무 김태경 김선대 옥경석 김세용 서영천 김주윤 ◆현대로보틱스 △상무 심정은 ◆현대에너지솔루션 △전무 주성석 △상무 장영남, 위일환 ◆현대오일뱅크 △부사장 박기철 이승수 유필동 △전무 김명현 조진현 오태길 윤중석 △상무 최승원 이종현 박진혁 ◆현대케미칼 △부사장 정임주 △상무 유병문 윤희준 ◆HD현대 △상무 정영근 ◆아비커스 △상무 임도형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11-15 14:41:44현대중공업그룹이 3일 이태원 참사 관련 성금 1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날 이태원 사고 관련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한다고 밝혔다. 성금은 이달 중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과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성금이 이태원 사고 지원 및 심리치료 및 안전교육을 포함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잘 사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권오갑 HD현대 회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 현대중공업그룹 임원진과 홍명보 울산현대축구단 감독은 지난달 31일 서울시청 광장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이태원 사고 피해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며 조의를 표하기도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11-03 16:36:3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기증품 판매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자선 행사가 3년 만에 재개돼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었다.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현대중공업MOS, 현대E&T 등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3일 아름다운 가게 울산동구점에서 '아름다운 하루' 사랑의 기증품 판매전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현대중공업 이상균 사장을 비롯해 각사 임직원 대표, 아름다운가게 박진원 이사장, 손준이 국장(동부지역사업국), 성은주 본부장(울산본부) 등이 참석했다. 이상균 사장은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나눔과 순환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가게’와 이번 행사를 함께 진행하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라며,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소중한 나눔의 장에서 많은 주민 분들이 실속 있게 물품을 구입하시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물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지난 1994년 시작된 이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단됐다가 올해 3년 만에 재개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9월에 약 2주간에 걸쳐 임직원들로부터 의류, 잡화, 도서·음반, 가전제품 등 3500여점의 물품을 기증 받았다. 특히, 올해는 판매장이 현대중공업 사내 체육관이 아닌 아름다운 가게 울산동구점으로 바뀌어 임직원과 가족은 물론, 많은 지역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이사장 권오갑)은 이날 행사 판매 수익금에 소정의 후원금을 더해 총 1000만원을 오는 12월 중 아름다운가게 울산동구점에 기탁할 예정이다. 이 기부금은 아름다운 가게에서 동구 지역 취약계층을 돕는 ‘나눔보따리 사업’을 진행하는데 쓰인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11-03 15: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