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는 미국의 세계적인 예술대학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RISD)'과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지난 2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기후 주간에서 RISD와의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지속 가능한 디자인 방향성을 발표했다. 뉴욕 기후 주간은 매년 기업 리더, 정책가, 시민단체 등이 모여 앞으로의 변화와 대응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다. 유엔 총회와 국제적 비영리기구 기후그룹이 함께 개최한다.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디자인 혁신을 통한 지속 가능한 소재를 주제로 한 패널 토론에 참여해 RISD와 지금까지 진행한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향후 프로그램 개편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현대차∙기아는 2020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RISD와 함께 자연에 기반한 미래 디자인 콘셉트를 연구하는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엔 '함께 공존하는 미래 삶'을 주제로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갈대류의 통기 구조와 한국의 온돌 시스템을 결합해 효율적으로 열을 분배하는 건축물 구조 △개구리 피부 형태를 모방해 수분 흡수력을 높인 벽돌 재질 등 환경과의 공존을 위한 디자인 아이디어 △거미줄을 모방한 물 여과 시스템 등 다양한 산학 연구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올 가을학기부터는 '재생 스튜디오'를 새롭게 개설하고 기존 프로그램에 더해 생체 모방 연구 활동을 한층 강화한다. 재생 스튜디오는 정규 학기, 여름 심화 워크숍, 생체 모방 세미나, 파견 연구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현대차·기아 프로그램을 전담하는 생체 모방 전담 교수진을 별도로 배치해 전문성을 높였다. 이상엽 부사장은 "현대차의 100년 디자인 비전은 재활용을 극대화한 차량 디자인의 궁극적인 순환성과 지속가능성"이라며 "우리는 RISD의 재생 스튜디오를 통해 자연의 지혜와 프로세스를 배우고 디자인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9-27 10:33:01[파이낸셜뉴스] 기아가 현대자동차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인 '광명 이보(EVO) 플랜트'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전기차 양산에 나선다. 기아는 27일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에 있는 오토랜드 광명에서 EVO 플랜트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를 비롯해 박승원 광명시장, 임오경·김남희 광명시 국회의원, 이지석 광명시의회 의장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기아는 올해 상반기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를 시작으로 내년상반기 EV4를 생산하는 등, 광명 EVO 플랜트를 전기차 대중화 모델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는 "기아 광명 EVO 플랜트 준공은 브랜드를 다시 론칭한 이후 기아가 꿈꿔온 전기차 리딩 브랜드로서 첫걸음을 견고히 다지는 자리"라며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사명 아래, 전기차 시장에서 혁신을 선도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광명 EVO 플랜트는 약 6만㎡(약 1만8000평)의 부지에 총 4016억원이 투입된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기아의 전기차 대중화 모델 생산을 위한 전초 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EVO 플랜트는 진화를 의미하는 이볼루션(Evolution)과 공장을 뜻하는 플랜트(Plant)가 어우러진 이름이다. 진화와 혁신을 추구하며 새로운 모빌리티 환경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기아는 지난 1987년 준공돼 국민 소형차 프라이드를 비롯해 수출용 모델 스토닉과 리오 등을 생산하던 광명2공장을 지난해 6월부터 약 1년여간의 공사를 통해 광명 EVO 플랜트로 탈바꿈 시켰다. 현대차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기존 노후 공장을 전면적인 재건축을 통해 차세대 생산 거점으로 재탄생 시켰다는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기아 광명 EVO 플랜트는 도심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과 그린벨트라는 환경적인 요소 등을 고려해 ‘최소한의 증축을 통해 최대한의 변화를 추구한다’는 테마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친환경, 작업자 친화적이라는 키워드를 주축으로 본격적인 전동화 전환을 시도한 사업장으로, 공정별로 새로운 특성을 부여했다. 우선, 차체 공정은 무인 운반차량(AGV) 지게차를 도입해 물류 첨단공장으로 조성했으며, 도장 공정은 공법 번경으로 친환경 공장으로 거듭난다. 의장 공정의 경우도 고전압 배터리, 휠·타이어 자동 장착 등 작업자의환경을 우선으로 설계됐다. 기아는 EV3와 EV4 생산을 통해 광명 EVO 플랜트를 향후 15만대 규모의 연간 생산 능력을 갖춘 전기차 핵심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고, 전기차 리딩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혀 나갈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전기차 대중화에 있어 EV3와 EV4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게될 것"이라며 "광명 EVO 플랜트에서 전기차의 새로운 역사를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9-27 10:23:21[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가 미래 전기차 배터리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기아는 현대제철,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극재 기술 개발 과제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LFP 배터리 양극재 제조 시 전구체 없이 직접 재료를 합성하는 기술 개발을 목표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는 LFP 배터리 기술 개발 과제로 총 4년 동안 진행된다. 일반적으로 LFP 배터리의 양극재는 인산염, 황산철 등을 합성한 전구체에 리튬을 첨가해 생산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확보하고자 하는 직접합성법은 별도의 전구체를 제작하지 않고 인산, 철 분말, 리튬을 동시 조합해 양극재를 만드는 기술이다. 전구체를 만드는 단계가 삭제돼 공정 중 발생하는 유해물질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생산 비용 또한 절감이 가능하다. 직접합성법을 통한 효율적인 양극재 생산을 위해서는 불순물이 없고 균일한 입자의 원료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현대제철과 함께 국내 재활용 철을 가공한 고순도 미세 철 분말 공정 기술을 개발한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를 활용해 직접 합성 LFP 양극재 개발에 나선다. 더욱이 이 공법을 활용한 LFP 양극재는 성능향상을 통해 저온에서 우수한 충∙방전 성능과 함께 급속충전 기술 구현도 가능하도록 개발한다는 목표다. 이번 과제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LFP 배터리 제조가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현재 양극재 전구체의 대부분은 일부 국가에서만 생산하고 있어 수입 의존도가 높지만, 직접합성법을 적용하면 국내 생산망을 활용한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 구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8월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전략 '현대 웨이'를 발표하며 전기차 성능 및 안전,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배터리 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유일하게 배터리 시스템 전 라인업을 확보한 글로벌 기업으로서 배터리 셀 경쟁력을 높이고 배터리 안전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방안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배터리 소재 분야 기술 확보를 위해 자동차, 2차전지, 제철 등 각기 다른 산업이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해외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필요 기술을 내재화해 국가와 현대차그룹의 기술 경쟁력이 향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9-26 10:12:07[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가 8월 유럽 시장에서 부진한 실적을 냈다. 업계에선 유럽 지역에서의 전기차를 비롯한 신차 수요가 위축되고, 일부 차종이 단종 수순을 밟으면서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5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현대차(제네시스 제외)와 기아의 서유럽 소매 판매(회사 집계 가마감 기준)는 전년 대비 각각 7%, 9%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유럽에서 판매가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신차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하향 조정했지만 독일의 경제 부진과 유럽의 낮은 기대소득, 고용 악화 우려가 신차 수요 회복 지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8월 전체 유럽 신차 등록은 전년 대비 16% 감소하면서 지난 5월 이후 다시 역성장으로 전환했는데,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주요국 모두 판매량이 감소한 것이 특징이다. 유럽 내 전기차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12개월 연속 아이오닉5의 서유럽 판매가 줄었고, 코나 신차 효과 약화가 판매 감소에 영향을 줬고, 기아는 프라이드가 단종 수순을 밟고 있고 EV6 서유럽 판매가 9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8월 유럽 전체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36% 급감했는데, 가장 큰 원인은 보조금 중단 여파로 7개월 연속 역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독일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9-24 17:52:05[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가 세계적인 디자인 대회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3개나 거머쥐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산업디자인협회(IDSA)가 주관하는 '2024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금상 3개와 큐레이터스 초이스상을 포함해 총 12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대회로 손꼽히는 IDEA 디자인 어워드는 1980년부터 시작된 북미 최고의 디자인 대회로 매년 디자인 혁신, 사용자 혜택, 사회적 책임 등 다양한 심사 기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문별 최고의 디자인을 선정한다. 이번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현대차∙기아는 자동차∙운송 부문에서 현대차 아이오닉5 N과 기아 EV9으로 최고상인 금상을 각각 수상했다. 특히 EV9은 iF 디자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각각 금상 및 최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번에도 금상을 수상해 세계 3대 디자인 대회 모두에서 최고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아울러 포니 헤리티지 캠페인은 현대차의 브랜드 우수성을 알리며 브랜딩 부문에서 금상을 차지했다. 특히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포니 헤리티지 컬렉션은 전체 IDEA 디자인 어워드 출품작 중 단 하나의 작품에만 수여되는 큐레이터스 초이스상에도 선정돼 이목을 끌었다. 포니 헤리티지 컬렉션은 현대차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재조명하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한 권의 책이다. 제품, 도면, 개발문서, 인터뷰 자료 등 현대차 포니와 관련된 다양한 소스를 스토리 기반으로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현대차 싼타페와 싼타페 XRT 콘셉트는 자동차∙운송 부문에서 각각 동상과 입상을 수상했다. 제네시스 GV80 쿠페는 역동적인 우아함에 기반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며 입상에 선정됐다. 이 밖에도 현대차∙기아는 패키징 부문에서 지속가능한 포장 시리즈가 동상을 받았고 자동차∙운송 부문에선 공공모빌리티 '스페이스'와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가, 브랜딩 부문에서는 헤리티지 매거진, 아웃도어 부문에서 멀티랜턴 등이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아 입상에 선정됐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차∙기아가 고객의 정서적 니즈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노력으로 고객을 위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9-13 10:27:43[파이낸셜뉴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주춤한 가운데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동맹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밸류업 기대감과 미국 시장 확대 가능성 등까지 고려하면 주가 상승 여력이 풍부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현대차는 25만5500원에서 23만7000원으로 7.24% 하락했다. 기아도 10만6100원에서 10만600원으로 5.28% 내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하락률(3.70%)을 웃도는 수치다. 하락세를 이끈 것은 외국인 매도세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기아와 현대차를 각각 1703억원, 1290억원어치 팔았다. 유가증권시장 종목 가운데 반도체(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에 이어 가장 많이 내던지며 각각 순매도 4~5위에 올려놨다. 지난달 현대차를 2838억원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2위에 앉힌 것과 대조적이다. 향후 실적 후퇴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33만2963대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기아도 지난 8월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 줄어든 25만1638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가 전망치도 소폭 낮아지는 추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3조9619억원으로 예상된다. 1개월 전(3조9649억원) 대비 다소 감소했다. 기아 영업이익(3조2244억원)도 한달 전(3조2637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실적 우려를 덜어내도 좋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신차 출시, 미국 시장 확대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저점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4.62배, 3.79배다. 통사 PER 10배 이하면 저평가주로 분류된다. 다올투자증권 유지웅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 어닝의 핵심인 미국 사업이 지난 8월 들어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구조적으로 확대 구간에 들어섰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회복이 가능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기준으로 풍부한 주가 업사이드를 역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비중을 확대할 시기"라고 짚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확대로 밸류업 기대감이 큰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달 현대차는 내년부터 3년간 총 4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2027년까지 3년간 총주주환원율 35%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미국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영국 피치 등 3대 신용평가사에서 모두 A등급을 획득하면서 재원 확보도 용이할 전망이다. 현대차증권 장문수 연구원은 "주주 환원 강화와 글로벌 평가사의 신용 등급 상향으로 글로벌 피어 그룹에 비해 할인을 받던 점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차 출시와 자사주 매입으로 매수 우위로 수급 환경이 개선돼 주가 상승이 추세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현대차가 미국 1위이자 세계 5위인 GM과 손을 잡은 점도 상승 동력이 될 전망이다. 지난 12일 현대차는 GM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양사는 향후 주요 전략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승용·상용차, 내연기관차와 친환경 에너지, 전기·수소 기술 공동 개발·생산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KB증권 강성진 연구원은 "이번 협력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현대차의 매우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그간 현대차그룹이 외부업체와의 협력에 폐쇄적이라는 평판을 받던 점을 고려하면 주가에 주는 긍정적 충격도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9-12 16:37:45현대차그룹은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현대차와 기아의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최고 등급인 AAA로 상향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이는 올해 세계 3대 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 피치로부터 신용등급 A를 받은 것에 이은 쾌거로 현대차·기아의 제품 및 브랜드 경쟁력,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 등이 높게 평가받은 것을 의미한다. 이번에 현대차와 기아가 받은 AAA 등급은 19개로 이뤄진 한국신용평가의 신용등급 체계상 가장 높은 등급으로 전반적인 채무 상환 능력이 최고 수준임을 뜻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3대 신용평가 기관으로부터 신용등급 A를 받은 것에 이어 국내 대표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도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은 현대차·기아의 재무 건전성과 시장 경쟁력이 높게 평가받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9-11 18:18:29[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은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현대차와 기아의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최고 등급인 AAA로 상향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이는 올해 세계 3대 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 피치로부터 신용등급 A를 받은 것에 이은 쾌거로 현대차·기아의 제품 및 브랜드 경쟁력,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 등이 높게 평가받은 것을 의미한다. 이번에 현대차와 기아가 받은 AAA 등급은 19개로 이뤄진 한국신용평가의 신용등급 체계상 가장 높은 등급으로 전반적인 채무 상환 능력이 최고 수준임을 뜻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3대 신용평가 기관으로부터 신용등급 A를 받은 것에 이어 국내 대표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도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은 현대차·기아의 재무 건전성과 시장 경쟁력이 높게 평가받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한국신용평가로부터의 AAA 등급 획득은 현대자와 기아 양사 모두에게 의의가 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최고 신용 등급 AAA를 받아 국내 3대 신용평가사(한국신용평가·나이스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 중 2개사로부터 최고 신용 등급을 획득했다. 기아는 신용 등급 평가에서 처음으로 최고 등급을 받았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9-11 15:04:59[파이낸셜뉴스] 현대차와 기아가 신용 최고 등급인 'AAA'와 '안정적' 전망을 획득했다. 한국신용평가 11일 "현대차와 기아가 국내 시장에서의 확고한 시장지위와 개선된 제품경쟁력 및 브랜드인지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며 AAA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 다양한 시장수요에 대처 가능한 기술과 생산역량이 업계 최상위 수준"이라며 "지속적인 투자로 시장 변화 대응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4월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AA 등급을 받았으며, 기아는 이번에 사상 처음으로 최고 등급에 올랐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11 14:03:17올들어 현대자동차·기아의 전기차 수출이 전년 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에 불어 닥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글로벌 완성차들 간 경쟁이 심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내부에선 올 4·4분기가 전기차 수출 반등 포인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1~7월 전기차 수출실적은 15만9728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0만7298대)와 비교해 23%(4만7570대)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현대차 전기차 수출은 8만1280대로 작년 보다 25% 줄었고, 기아도 7만8448대를 기록해 21% 감소했다. 현대차·기아의 2022년 전기차 수출(21만9795대)은 전년 대비 44%, 지난해(34만4017대)에는 57% 증가할 정도로 급성장세를 보여 왔지만, 올해는 선적량이 두자릿수 감소율로 줄어든 상태다. 상대적으로 차값이 내연기관차에 비해 비싼데다 충전 인프라 부족, 화재 사고 여파 등으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위축에도, 현대차는 '전기차 직진 전략'을 고수한다는 입장이다. 2030년 전기차 시장 글로벌 톱3를 목표로, 전기차 판매 목표를 지난해와 동일한 200만대로 유지하고 있다. 미래차의 방향성은 결국 전기차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주도권을 잡기 위해 물러섬없이 전기차 시장으로 진격하겠다는 것이다. 2000만~3000만원대 중저가 대중 전기차 라인 확대가 주요 전략 중 하나다. 규모의 경제를 구축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성과 점유율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것이다. 현대차 내부적으로는 올 4·4분기부터는 전기차 수출이 다시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기아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의 유럽 판매가 10월부터 본격화되고, 현대차의 소형 전기 SUV 캐스퍼 일렉트릭도 위탁 업체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수출 물량 생산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연내 유럽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일본과 동남아시아 지역 등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는 EV9과 올 11월 LA에서 공개할 아이오닉9을 비롯 대형 전기차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현대차의 이런 움직임은 전기차 생산 조정에 돌입한 도요타,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볼보 등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이들 업체들은 전기차 캐즘 장기화 가능성에 대응당초 공언했던 전기차 생산 목표를 축소하거나, 전기차 전환 시점을 늦추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도요타는 2026년 전기차 생산량을 기존 150만대에서 100만대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고, 볼보는 모든 차종을 전기차로 2030년까지 바꾸겠다는 계획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9-10 18:2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