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주로 60~70대에서 주로 발생하는 방광암은 여성보다 남성의 발병 위험도가 3~4배 높다. 특히 흡연자의 방광암 발병 위험도는 비흡연자의 2~7배에 달한다. 고대안산병원 비뇨의학과 태범식 교수는 "통증은 없는데 혈뇨가 증상이 있고 종괴가 만져지면 방광암이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혈뇨 등의 이상 증상이 발견되고 방광암 가능성이 의심되면 소변검사와 내시경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고 15일 조언했다. 소변검사상 이상 소견이 보이거나 육안적 혈뇨를 보인 환자에게는 방광경(내시경) 검사를 하며, 이후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통해 다른 장기로의 전이 혹은 임파선 전이 등을 확인한다. 방광암은 60~70% 정도가 초기 또는 1기에 진단된다. 이때는 내시경 방광 종양 절제술을 통해 검사 및 치료를 진행한다. 암이 점막이나 점막하층에만 나타나는 비근침윤성(표재성) 방광암일 경우 개복수술을 하지 않고 경요도 절제술(내시경)로 치료하는 게 보통이다. 병기와 조직학적 특징에 따라 다르지만 초기 방광암 환자라도 절반 이상 방광 내 재발한다.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10~30% 정도는 근침윤성 방광암인 2기로 진행될 수 있다. 따라서 재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방광 내에 약물을 주입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사용하는 약물에는 무독화된 결핵균을 이용한 면역치료제(BCG)가 가장 대표적이고 그 밖에 이용할 수 있는 약제로 마이토마이신-C, 젬시타빈 등이 있다. 2기 이상의 방광암은 진행성 암으로, 근침윤성 방광암이다. 주변 장기로 전이는 없지만 뿌리가 깊은 2~3기 침윤성 방광암의 경우 대부분 개복 후 로봇 근치적 방광 절제술, 인공 방광 조형술 등을 실시한다. 근침윤성 방광암 환자라도 방광을 보존할 수 있다. 이때는 경요도 내시경 하 방광종양절제술, 방사선 치료, 항암치료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2기 이상의 침윤성 방광암은 공격성이 매우 높아 2년 이내에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방광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한 4기의 경우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항암치료 그리고 필요에 따라 수술까지 모두 받아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태 교수는 “근치적 방광 절제술을 시행하는 데는 총 3단계에 걸쳐 3~4시간에서 길게는 5~6시간 정도 걸리는데, 비뇨기계 수술 중에서 가장 어려운 수술로 꼽힌다”며 “먼저 방광을 절제하고 필요한 경우 남자는 전립선, 여자는 자궁을 함께 절제한다. 이어서 임파선을 절제하고 마지막 단계는 요로전환술로, 방광을 절제한 환자의 소장의 일부를 잘라 인공 방광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수술 후 방광암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금연과 함께 간접흡연을 피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독성 화학 물질에 대한 노출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되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고 적절한 운동과 정기적인 검사도 필요하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15 10:03:3040년째 한국인 사망원인 1위를 지키고 있는 '암' 중에서는 폐암,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유방암 등이 가장 흔하다. 하지만 꾸준히 환자수가 증가하면서 2019년부터 새롭게 한국인 10대 암에 포함되기 시작한 암이 있다. 바로 '신장암'이다. 이대목동병원 혈액종양내과 조정민 교수는 "신장암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쉽게 눈치채기 힘들다"며 "옆구리 통증이나 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이미 신장암이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아 이상소견이 보이면 곧바로 정밀 검사를 해야한다"고 1일 조언했다. 신장암은 횡격막 아래, 척추의 양 옆에 위치한 '신장'에 생기는 암으로 대개는 '신세포암'을 칭한다. 신세포암이란 신장의 신실질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신장에서부터 시작하는 원발성 종양이다. 신장암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존 신장 질환, 다양한 환경적,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흡연과 비만, 음주, 고혈압, 식이습관 등이 신장암의 주요 위험 인자다. 소변에 피가 나오거나 옆구리 통증, 복부 종괴 등이 주된 증상이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모두 나타나는 경우는 전체의 10-15% 정도다. 신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만성 신부전, 다낭성 신질환등 평소 신장 질환을 앓고 있어 신장암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건강검진시 복부 초음파나 CT 등을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조 교수는 "신장암 고위험군에서는 현미경적 혈뇨 등 검진에서 이상소견이 보이면 곧바로 정밀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특히 신장암과 관련된 유전적 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증상 발생 전 미리 검진하고, 위험 요소가 있다면 암이 진행되기 전에 적절한 치료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장암의 치료는 수술이 가능한 경우 수술로 완전 절제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위험군의 그룹에 따라 예후에 차이가 크다. 저위험군, 중간위험군, 고위험군으로 나눠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표적항암제 단독이나 면역항암제의 병합요법, 면역항암제와 표적치료제의 병합요법 중에 적절하게 선택해 1차 치료를 진행한다. 병기가 높은 경우에는 수술 후에도 초기 1~2년 후 재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꾸준한 관리와 추적 관찰이 필수다. 조 교수는 "신장암은 발병률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암으로 최근 우리나라 암 발생 순위 10위 안에 들기 시작한 암"이라며 "초기에 발견할 경우 90%에서 완치가 가능하므로 평소 건강검진을 잘 하는 것에 더해 의심 증상이 있다면 빠르게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2-01 18:10:49[파이낸셜뉴스] 40년째 한국인 사망원인 1위를 지키고 있는 ‘암’ 중에서는 폐암,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유방암 등이 가장 흔하다. 하지만 꾸준히 환자수가 증가하면서 2019년부터 새롭게 한국인 10대 암에 포함되기 시작한 암이 있다. 바로 ‘신장암’이다. 이대목동병원 혈액종양내과 조정민 교수는 "신장암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쉽게 눈치채기 힘들다"며 "옆구리 통증이나 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이미 신장암이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아 이상소견이 보이면 곧바로 정밀 검사를 해야한다"고 1일 조언했다. 신장암은 횡격막 아래, 척추의 양 옆에 위치한 '신장'에 생기는 암으로 대개는 '신세포암'을 칭한다. 신세포암이란 신장의 신실질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신장에서부터 시작하는 원발성 종양이다. 신장암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존 신장 질환, 다양한 환경적,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흡연과 비만, 음주, 고혈압, 식이습관 등이 신장암의 주요 위험 인자다. 소변에 피가 나오거나 옆구리 통증, 복부 종괴 등이 주된 증상이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모두 나타나는 경우는 전체의 10-15% 정도다. 신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만성 신부전, 다낭성 신질환등 평소 신장 질환을 앓고 있어 신장암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건강검진시 복부 초음파나 CT 등을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조 교수는 "신장암 고위험군에서는 현미경적 혈뇨 등 검진에서 이상소견이 보이면 곧바로 정밀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특히 신장암과 관련된 유전적 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증상 발생 전 미리 검진하고, 위험 요소가 있다면 암이 진행되기 전에 적절한 치료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장암의 치료는 수술이 가능한 경우 수술로 완전 절제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위험군의 그룹에 따라 예후에 차이가 크다. 저위험군, 중간위험군, 고위험군으로 나눠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표적항암제 단독이나 면역항암제의 병합요법, 면역항암제와 표적치료제의 병합요법 중에 적절하게 선택해 1차 치료를 진행한다. 병기가 높은 경우에는 수술 후에도 초기 1~2년 후 재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꾸준한 관리와 추적 관찰이 필수다. 조 교수는 "신장암은 발병률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암으로 최근 우리나라 암 발생 순위 10위 안에 들기 시작한 암"이라며 "초기에 발견할 경우 90%에서 완치가 가능하므로 평소 건강검진을 잘 하는 것에 더해 의심 증상이 있다면 빠르게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2-01 14:23:11혈뇨는 매우 다양한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암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눈에 보이는 육안적 혈뇨가 관찰된다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혈뇨는 소변에 비정상적인 양의 적혈구가 섞여 배설되는 것이다. 약물, 음식, 과도한 운동의 영향으로 단순히 소변이 붉게 보이는 현상과는 전혀 다르다. 현미경으로 소변검사를 해서 적혈구가 고배율에서 3~5배 이상 나오는 경우를 말한다. 일반적인 혈뇨의 원인은 요로감염, 요석, 외상, 전립선염, 종양 등이다. 세란병원 비뇨의학과 김경종 부장은 26일 "심한 운동 후나 열이 심한 경우, 신장에 가까운 등에 충격이나 외상을 입은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혈뇨가 나올 수 있다"며 "소변검사에서 혈뇨가 나오면 일시적 혈뇨일 수 있으므로 수일 간격으로 2번 이상 재검을 해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혈뇨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소변이 지나가는 모든 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다. 혈뇨는 특히 방광이나 콩팥에 생긴 염증으로 흔하게 생길 수 있다. 모든 연령에서는 요로감염, 사구체질환이 많지만 50대가 넘은 경우에는 신장, 방광, 전립선의 문제인 경우로 생각해야 한다. 요로감염증은 요도, 방광, 요관, 콩팥을 포함하는 요로기계 감염을 지칭하는 것으로 대부분 장내 세균에 감염돼 발생한다. 요도염, 방광염, 신우신염 등이 여기에 속한다. 여성에게서는 방광염이 자주 발생하는데 질과 요도 주위에 있는 병원균이 방광에 감염을 일으켜 발생한다. 방광염은 배뇨시 통증, 빈뇨, 혈뇨 등의 증상이 있다. 신우신염은 방광염 증상과 함꼐 옆구리 통증 및 발열을 동반한다. 심한 감염의 경우에는 혈뇨를 보이기도 한다. 사구체신염이란 신장에 있는 사구체에 염증이 발생해 손상을 입는 질병이다. 사구체신염이 발생하면 과도한 체액과 노폐물을 제거하지 못할 수 있으며 급성 혹은 만성으로 증상이 나타난다. 혈뇨가 발생하며 소변 색이 붉거나 단백뇨가 동반될 수 있다. 사구체 신염에 의해 반복적인 혈뇨가 있는데 이를 방치할 경우에는 서서히 신장 기능이 감소해 말기신부전이 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도 혈뇨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50대 이상의 남성에서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강하고 갑작스러운 요의, 절박뇨 등 방광의 배출 장애가 나타난다. 전립선비대증의 흔한 합병증으로는 요로 감염, 혈뇨, 급성 요폐 등이 있다. 나이가 많을수록 신장암이나 방광암과 같은 암을 의심할 수 있다. 특히 노인에게서 육안적 혈뇨가 있거나 흡연자인 경우에는 암에 대한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 부장은 "염증이나 결석에서부터 사구체신염, 암까지 다양한 질환에서 혈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진단이 중요하며 반드시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규민 기자
2023-10-26 18:33:27[파이낸셜뉴스] 혈뇨는 매우 다양한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암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눈에 보이는 육안적 혈뇨가 관찰된다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혈뇨는 소변에 비정상적인 양의 적혈구가 섞여 배설되는 것이다. 약물, 음식, 과도한 운동의 영향으로 단순히 소변이 붉게 보이는 현상과는 전혀 다르다. 현미경으로 소변검사를 해서 적혈구가 고배율에서 3~5배 이상 나오는 경우를 말한다. 일반적인 혈뇨의 원인은 요로감염, 요석, 외상, 전립선염, 종양 등이다. 세란병원 비뇨의학과 김경종 부장은 26일 "심한 운동 후나 열이 심한 경우, 신장에 가까운 등에 충격이나 외상을 입은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혈뇨가 나올 수 있다"며 "소변검사에서 혈뇨가 나오면 일시적 혈뇨일 수 있으므로 수일 간격으로 2번 이상 재검을 해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혈뇨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소변이 지나가는 모든 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다. 혈뇨는 특히 방광이나 콩팥에 생긴 염증으로 흔하게 생길 수 있다. 모든 연령에서는 요로감염, 사구체질환이 많지만 50대가 넘은 경우에는 신장, 방광, 전립선의 문제인 경우로 생각해야 한다. 요로감염증은 요도, 방광, 요관, 콩팥을 포함하는 요로기계 감염을 지칭하는 것으로 대부분 장내 세균에 감염돼 발생한다. 요도염, 방광염, 신우신염 등이 여기에 속한다. 여성에게서는 방광염이 자주 발생하는데 질과 요도 주위에 있는 병원균이 방광에 감염을 일으켜 발생한다. 방광염은 배뇨시 통증, 빈뇨, 혈뇨 등의 증상이 있다. 신우신염은 방광염 증상과 함꼐 옆구리 통증 및 발열을 동반한다. 심한 감염의 경우에는 혈뇨를 보이기도 한다. 사구체신염이란 신장에 있는 사구체에 염증이 발생해 손상을 입는 질병이다. 사구체는 신동맥에서 나온 모세혈관들이 뭉친 덩어리로 우리 몸에서 과도한 체액, 전해질, 요독 등을 걸러주는 필터 역할을 한다. 사구체신염이 발생하면 과도한 체액과 노폐물을 제거하지 못할 수 있으며 급성 혹은 만성으로 증상이 나타난다. 혈뇨가 발생하며 소변 색이 붉거나 단백뇨가 동반될 수 있다. 사구체 신염에 의해 반복적인 혈뇨가 있는데 이를 방치할 경우에는 서서히 신장 기능이 감소해 말기신부전이 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도 혈뇨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전립선비대증이란 전립선이 비대해져 방광 하부의 소변이 나오는 통로를 막아 요로 폐색을 일으켜 소변의 흐름이 감소된 상태로 정의된다. 50대 이상의 남성에서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강하고 갑작스러운 요의, 절박뇨 등 방광의 배출 장애가 나타난다. 전립선비대증의 흔한 합병증으로는 요로 감염, 혈뇨, 급성 요폐 등이 있다. 나이가 많을수록 신장암이나 방광암과 같은 암을 의심할 수 있다. 특히 노인에게서 육안적 혈뇨가 있거나 흡연자인 경우에는 암에 대한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신장암 초기에는 암의 크기가 작아 무증상인 경우가 많지만, 신장암이 진행되면 혈뇨가 나오거나 옆구리 통증이 발생한다. 방광암의 흔한 증상은 통증이 없는 육안적 혈뇨다. 혈뇨의 정도는 혈괴(핏덩어리)를 동반한 육안적 혈뇨부터 배뇨의 시작이나 끝에만 피가 비치거나 소변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된 현미경적 혈뇨까지 다양하다. 김 부장은 "일반적으로 혈뇨 자체는 빈혈 등 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며 "그러나 염증이나 결석에서부터 사구체신염, 암까지 매우 다양한 질환에서 혈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혈뇨 진단이 중요하며 반드시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0-26 15:44:44[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남성이 33년 만에 자신의 진짜 성별을 진단받았다. 33년간 매달 혈뇨와 복통을 호소했던 그는 병원 검사를 통해 여성의 생식기가 발견돼 간성(Intersex)이었다고 밝혀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7일(현지 시각) 중국 쓰촨성 출신의 33세의 남성이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를 모두 갖고 태어난 간성이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10대 시절 배뇨장애로 한 차례 수술을 받았는데, 이 수술 이후 매달 소변에 피가 섞여 배출되는 혈뇨와 함께 복부 통증에 시달렸다. 한 번은 복부 통증이 4시간 동안 가라앉지 않아 병원을 찾았는데, 당시 의사는 그에게 맹장염 진단을 내렸다. 수술 후에도 20년 동안 증상은 계속돼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결과를 통해 혈뇨와 복부 통증의 원인을 발견했다. 남성인 그는 매달 월경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유전자 결과 그의 성염색체는 XX를 가진 여성으로 확인됐다. 그가 지난 20년간 매달 겪었던 혈뇨와 복통은 생리와 생리통 때문이라고 전해졌다. 그는 집에서 1500KM 떨어진 광저우의 한 전문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았는데, 남성인 그의 몸 속에서 자궁과 난소 등의 여성 생식기관이 발견됐다. 남성의 생식기를 갖고 있지만, 생식 기능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의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 수치는 평균 이하였고, 여성호르몬의 수치 및 난소 활동은 건강한 성인 여성과 비슷했다고 전해졌다. 그는 여성 생식기 제거 수술을 결정한 후, 지난달 6일 3시간의 수술 끝에 자궁과 난소를 제거했다. 수술을 집도한 외과전문의 루오 시핑은 "환자는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자신감을 회복했다"면서 "이제 그는 완전한 남성으로 살아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의사는 그가 대를 잇지 못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남성의 외성기를 가졌지만, 고환이 정자를 생산할 수 없어 자손을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7-11 08:28:14[파이낸셜뉴스] 세계적 펫사료 브랜드 로얄캐닌이 반려묘를 위한 체외진단 의료기기 ‘헤마츄리아 디텍션 바이 블루케어(Hematuria detection)’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헤마츄리아 디텍션 바이 블루케어(이하 헤마츄리아 디텍션)’는 반려묘의 소변 중 혈액 성분인 적혈구를 검출하여 혈뇨를 조기에 발견해 반려묘 요로계 건강 관리를 돕는 체외진단 의료기기이다. 요도 및 방광에 영향을 주는 고양이 하부 요로계 질환(FLUTD: Feline Lower Urinary Tract Disease)을 가진 반려묘는 소변을 보기 어려워하거나 소변에 혈액이 포함되어 있는 혈뇨 증상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화장실 모래와 섞인 소변의 색 확인은 쉽지 않으며, 미세혈뇨는 육안으로 구별하기 더욱 어려워 보호자들이 관리하기 까다로운 질환 중 하나다. 또 고양이 하부 요로계 질환을 진단받은 이후에는 쉽게 재발하는 경향이 있어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지만, 반려묘와 함께 동물병원에 방문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보호자들이 많고, 특히 고양이는 경계심이 강해 증상을 숨기는 경우가 많아 질환이 진행된 후 병원에 방문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헤마츄리아 디텍션의 사용 방법은 반려묘 화장실 모래에 흰색 과립을 골고루 뿌려 주기만 하면 된다. 만약 소변에 적혈구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면 과립에 소변이 닿아도 흰색을 유지하지만 반려묘의 소변에 혈액이 존재하면 과립이 푸른색으로 변화하게 된다. 높은 기술력을 통해 소변에 섞인 혈액이 소량이라 육안으로는 구분할 수 없는 미세혈뇨까지 검출할 수 있다. 만약 과립이 푸른색으로 변화했다면 보호자는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반려묘의 질환에 대해 수의사와 상담이 권장된다. 특히, 가정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소변에 접촉한 이후 수 초 이내 빠르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화장실 환경의 변화 없이 반려묘가 평소대로 소변을 보고 나서 결과를 확인하기 때문에 반려묘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로얄캐닌 장인정 마케팅 매니저는 “반려묘는 종의 특성 상 질병의 증상을 숨기는 경우가 많고 환경의 변화에 민감한 동물이기 때문에 보호자들의 세심한 케어와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꼭 필요하다”며, “이번에 출시된 헤마츄리아 디텍션을 통해 보호자들이 조기 질병 신호를 빠르게 파악하고, 동물병원에서의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 악화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0-07-14 10:06:33[파이낸셜뉴스] 인천 한림병원 혈뇨방광암센터는 센터 개설 2년여만에 방광암 수술 600례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고난이도에 까다롭기로 손꼽히는 ‘자연배뇨형 인공방광조성술’은 100례를 기록하며, 빅5 병원에 견주어 손색없는 전문센터로 자리매김했다. 한림병원 혈뇨방광암센터는 지난 2017년 10월 자연배뇨형 인공방광조성술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박영요 교수를 영입하며 문을 열었다. 박 교수는 이대목동병원장 출신으로 자연배뇨형인공방광조성술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이 분야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방광암 환자는 방광을 절제한 후 소장의 일부를 잘라내 요관에 연결하는 이른바 ‘회장도관’ 수술을 받고, 소변 주머니를 차고 생활한다. 하지만 자연배뇨형 인공방광조성술은 방광암이 발생한 방광을 제거하고 소장을 이용해 새로운 인공 방광을 만드는 수술로, 방광을 제거하고도 소변 주머니를 차지 않고 수술 전과 같이 배뇨가 가능하다. 박 교수는 “센터 개설 2년여만에 인공방광조성술 100례, 방광암 600례를 달성한 것은 대학병원을 넘어서는 수준의 실적”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2-19 14:05:27마르고 젊은 사람 중 단백뇨나 혈뇨가 나오는데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20대 후반 김 모씨는 오래 전부터 단백뇨가 나왔는데 원인을 찾지 못했다. 특이한 점은 단백뇨가 일정하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적게 나왔다 많이 나왔다 하는 것이다. 몸을 움직이고 난 후에는 단백뇨가 많이 나오고 아침보다 오후에 검사한 경우 더 많이 나오는 식이다. 김성권 서울K내과 원장(전 서울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교수)은 14일 "일정 기준 이상의 단백뇨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콩팥병인데 이 때 단백뇨 수치의 변폭 폭이 20% 이내를 유지한다"며 "만성콩팥병에서 단백뇨가 많이 나왔다가 적게 나왔다가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환자의 콩팥 구조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모씨의 신장 구조 이상을 진단하기 위해 영상의학과 교수인 김승협 세계초음파학회 회장(K영상클리닉 원장)이 진단했다. 그 결과 환자는 '호두까기병(Nutcraker syndrome)'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콩팥 정맥, 두 동맥 사이에 눌려 발생 콩팥은 좌우에 두 개가 있다. 각각의 콩팥에는 동맥과 정맥이 연결돼 있다. 이 때 왼쪽 콩팥에서 걸러진 혈액을 대정맥으로 보내주는 콩팥 정맥은 대동맥과 상장간막동맥의 사이를 지나 장(腸)에 혈액을 공급하는 장동맥이 거꾸로 된 Y자 모양으로 갈라진 사이의 좁은 공간을 지나가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은 별 문제가 없지만 간혹 거꾸로 된 Y자 사이를 지나는 콩팥 정맥이 대동맥과 장동맥에 눌려 혈액이 잘 흐르지 못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왼쪽 콩팥에서 피가 잘 빠져나가지 못해 콩팥이 부어오르고 이로 인해 단백뇨, 배부통(등 아래 통증), 혈뇨, 난소 부종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다. 호두까기 연장을 살펴보면 가운데 호두를 넣고 손잡이를 눌러 호두를 깨서 알맹이만 꺼내도록 만들어져 있다. 이 질환은 정맥이 두 동맥 사이에서 눌리는 현상이 마치 호두까는 연장과 비슷하다고 해서 호두까기병 또는 호두까기 증후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대동맥 사이를 지나가는 좌측콩팥정맥이 두 동맥 사이에서 눌리면 정맥의 압력이 올라가면서 좌측 콩팥 속의 작은 정맥이 터지면서 혈뇨를 발생시킨다. 흔히 육안으로 혈뇨가 관찰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현미경적 혈뇨나 단백뇨가 나타나기도 한다. ■도플러초음파로 혈류 속도 진단 호두까기병은 도플러초음파나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눌린 혈관 부위를 확인할 수 있다. 왼쪽 콩팥 동맥이 정상인 경우에도 왼쪽 콩팥 정맥은 살짝 눌린다. 이 경우 혈류 속도가 초당 40~50cm 정도다. 하지만 호두까기병 환자의 경우 초당 100cm가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이 때 도플러초음파로 확인하면 눌린 혈관의 경우 피가 흐르는 혈류 속도가 빨라서 뿜는 현상이 나타난다. 혈뇨가 발생하는 이유다. 이 병은 주로 날씬한 사람에게 많이 발생한다. 마른 사람은 뱃 속에 쿠션역할을 하는 지방이 적기 때문에 혈관이 쉽게 눌릴 수 있다. 하지만 혈관 변형으로 인해 비만한 사람에게 발생하기도 한다. 김 회장은 "호두까기병은 콩팥의 구조 이상을 진단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최근에야 진단되는 질환이지만 생각보다 환자들이 많다"며 "정확한 진단을 하면 질환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지 않아도 되므로 환자가 편하게 생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두까기병, 자세 교정으로 증상완화 '호두까기 증후군'은 만성콩팥병이 아니므로 약물치료를 하지 않는다. 콩팥 구조의 이상이므로 특별한 치료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또 젊고 날씬한 환자의 경우에는 나이가 들면서 체중이 늘면 저절로 증상이 좋아진다. 호두까기병은 네 발로 다니는 동물은 발생하지 않는다. 동물들은 장의 무게가 아랫쪽으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두 동맥 사이의 신장 정맥이 눌리는 경우가 없다. 김 회장은 "신장이 눌리지 않으면 괜찮아지므로 누워서 쉬거나 잘 때 똑바로 눕는 것보다는 왼쪽 옆으로 눕거나 엎드리는 자세를 취하면 정맥이 덜 눌리게 된다"며 "자세를 통해 증상을 교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래 서 있는 자세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아주 드문 경우 혈뇨가 심하다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이 때는 왼쪽 콩팥을 떼서 오른쪽 복부 쪽으로 옮기는 수술이 진행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11-14 20:29:30통증이 없는데 갑자기 없던 혈뇨가 생겼다면 '방광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방광암은 주로 60대 이후 노년기에 발생하는데, 주 증상은 통증이 없으면서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비뇨기계 암으로, 한국인 남성 암 중에서는 8번째로 발생빈도가 높다. 조기에는 소변을 잘 참지 못하는 절박뇨, 배뇨 시 통증,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등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또 방광암으로 소변 길이 막히는 요관폐색이 발생하면 옆구리 쪽 통증과 다리에 부종이 나타나기도 한다. ■담배 끊고, 평소 수분·비타민 섭취해야 방광암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이다. 평생 흡연량은 방광암 위험성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때문에 방광암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금연이 필수적이다. 충분한 수분 섭취도 방광암 발생 억제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 A와 그 전구물질 베타카로틴은 방광암 예방 효과가 입증됐다. 비타민 A는 유제품, 간, 생선기름, 달걀에 베타카로틴은 녹황색 채소(당근, 시금치 등)와 해조류(김, 미역 등)에 많이 들어 있다. 비타민 C도 실험적으로는 예방 효과가 알려졌지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는 아직 효과가 증명되지 않았다. 논란은 있지만, 단일 비타민보다는 종합비타민제가 방광암 발생을 낮추는데 유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 #중년 #남성 #방광암 #예방 #비타민A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9-05-23 08:5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