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장내 염증을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바이오틱스를 개발했다. 이 미생물은 장내 염증이 있을경우 형광 단백질이 나온다. 이 기술은 합성생물학을 기반으로 인공유전자회로를 제작하고 이를 프로바이오틱스에 도입, 비침습적 염증성 장질환의 진단이 가능하도록 했다. 연구진은 향후 장내미생물을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진단 및 치료제 개발에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합성생물학전문연구단과 실험동물자원센터에서 비침습적 장내 염증 진단이 가능한 스마트 미생물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진은 합성생물학 기반의 유전자회로를 개발하고 프로바이오틱스균에 도입했다. 이대희 박사는 "형광 단백질을 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로 대체할 경우 염증과 동시에 치료도 가능한 스마트 미생물 기술도 개발 가능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스마트 미생물을 활용해 대장염을 앓는 실험동물 마우스에서 장내 염증 감지 실험을 했다. 그결과, 건강한 마우스 그룹에 비해 염증이 유도된 마우스 그룹에서 질산염 감지 신호에 의한 형광 단백질이 많이 나타났다. 특히, 염증 진행 정도에 따른 대장 내 질산염 농도 증가와 대장 및 분변 샘플에서 분석한 바이오센서 내 형광 단백질 발현 증가 경향이 높은 유사성을 나타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대장 내 염증은 질산염의 생성을 증가시킨다. 이 미생물을 먹으면 대장에서 질산염을 감지하고 형광 단백질을 발현해 대장 및 분변 시료에서의 형광 세기 분석만으로도 대장 내 염증을 진단할 수 있다. 연구진은 질산염을 감지할 수 있는 유전자회로를 개발하기 위해 장내미생물과에 속한 대장균이 산소가 없는 상태에서 호흡시 질산염을 사용하는 점에 주목했다. 대장균이 고유하게 가지고 있는 신호전달계를 사용해 질산염을 감지할 수 있는 조절인자로 활용했다. 감지된 신호를 통해 형광 단백질의 발현을 유도, 질산염의 존재 유무를 형광세기로 시각화해 확인할 수 있는 유전자회로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분석화학 분야의 세계적 저널인 '바이오센서스 앤 바이오일렉트로닉스' 8월 20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10-14 12:00:42[파이낸셜뉴스] 수젠텍은 시간분해 방식을 사용해 진단키트의 형광신호를 측정하는 '시간분해 형광신호 분석장치에 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이번 특허 기술을 적용해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를 측정하는 소형 현장진단(POCT) 기기를 사업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0-06-22 11:18:45<사진은 정과부 화상> 인체조직에서 나타나는 형광 신호를 효율적으로 검출할 수 있는 광학 센서가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이병하 교수팀은 특수 광섬유의 일종인 ‘이중 클래드’(double clad)를 이용, 기존 기술의 단점을 극복한 효율적인 형광 분광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제작단가가 매우 저렴하면서도 한 시스템 안에서 형광이미지와 단층이미지를 동시에 얻을 수 있어 보다 세밀한 영상을 제공하는 초소형 의료영상기계를 저가에 제작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형광분광시스템은 미약한 형광 신호를 측정하기 위해 단일모드 광섬유 또는 다중모드 광섬유가 활용된다. 단일 광섬유는 구성이 간단하고 제작비가 싸지만 형광 노이즈가 크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다중모드는 형광노이즈를 줄일 수 있지만 제작이 복잡하고 상대적으로 제작단가가 비싸다. 이 교수는 “이중 클래드 광섬유를 자체 제작해 기존 기술의 장점을 결합했다”며 “차세대 의료영상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성과는 바이오광학 분야 국제잡지 ‘바이오포토닉스 인터내셔널’과 ‘테크놀로지 솔류션’ 최근호에 게재됐다./economist@fnnews.com이재원기자
2008-04-21 14:31:12라씨매매비서 (주식AI앱) 매일 장전부터 장마감까지 시간별로 업데이트되는 오늘의 이슈 오후 이슈 : 치매 이슈 버블 차트 10/16 오후 2시 49분 기준 버블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이 안될 경우,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라씨매매비서 를 검색하세요. 오후 핫이슈 : 치매 치매 연관 종목 연관종목 등락률 AI매매신호상태 #한국파마 29.88% [오늘매도] #대화제약 25.27% [관망중] #나이벡 6.61% [관망중] #인벤티지랩 6.42% [보유중] #명문제약 6.02% [관망중] ▶ 종목별 AI매매신호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오후 핫 이슈 및 오늘의 이슈 전체 보기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치매 이슈 내용 요약 : 치매 치료 가능성 열려... 핵심 내용: 뇌척수액은 뇌의 대사성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함. 뇌척수액 순환 장애 시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발생. 집속초음파가 뇌척수액 순환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최초로 입증한 연구 발표. 연구팀은 생쥐 모델에서 형광염료를 통해 뇌척수액 흐름을 확인. 이광자 현미경으로 실시간 뇌척수액의 흐름을 관찰, 초음파 적용 후 순환 개선 확인. 집속초음파는 뇌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으며 안정성이 입증됨. 이번 연구는 퇴행성 뇌질환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음. 요약 내용: 뇌척수액은 뇌의 노폐물을 제거하며, 순환 장애 시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뇌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과 KIST 연구팀은 집속초음파가 뇌척수액 순환을 개선하는 효과를 최초로 입증했다. 생쥐 모델에서 형광염료와 이광자 현미경을 사용해 초음파 적용 후 뇌척수액 흐름이 증가하는 것을 관찰했으며, 치료 안정성도 확인됐다. ▶ 이슈 내용 자세히 보기 ※ [치매] 이슈 관련 종목 : 한국파마, 대화제약, 나이벡, 인벤티지랩, 명문제약 ※ AI 관심 종목 : 셀비온, 뉴온, 나라엠앤디, 케이피엠테크, 랩지노믹스 [▶ AI 관심 종목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안녕하세요? 주식AI 라씨 매매비서 입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인해 주식투자자들의 피해가 많았던 주식리딩방, 유튜브, 증권방송에 대해 규제가 강화 되었다. 때문에 요즘 주식투자의 트렌드로 주식AI매매 이용이 주식 투자자들에게 필수앱으로 올라섰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주식AI앱인 라씨매매비서를 투자 정보로 적극 활용 하고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ETF까지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ETF까지 전 종목에 대해 AI매매신호를 실시간 발생한다. 라씨매매비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한번에 최대 500종목까지 발생 신호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또한 개별 종목에서 나의 보유 매수가를 입력하면, 나만의 매도신호도 개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무료로 AI매매신호 내역을 1초 회원가입으로 암호화된 아이디외 다른 정보를 수집하지도 않아, 내 개인정보도 지킬 수 있다. 로그인 후에는 매일 5종목에 대해서 무료로 AI매매내역을 100% 볼 수 있으니, 종목 정보 활용도가 매우 좋다. 라씨매매비서는 SBS방송 출연을 SBS 세기의대결 주식투자 AI VS 인간 대결에 출연한 바로 그 AI가 탑재 되어 있다. 현재는 더욱 학습되어 고도화된 AI매매신호를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호응이 아주 크다.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앱을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라씨매매비서앱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됩니다. 프리미엄 서비스 22% 상시 할인 행사중!! ( 최대 500종목 AI매매신호 실시간 받기 가능 ) 이미지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4-10-16 15:28:16[파이낸셜뉴스]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환자들에게 맞춤형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는 획기적인 연구가 발표됐다. 윤태영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팀은 새로운 기술을 통해 ABT-199 표적 항암제의 작동 기전을 밝혀내고, 개별 환자의 치료 반응성을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는 ‘고성능 동반진단 바이오마커’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혈액 또는 골수 내 비정상 백혈구가 급격히 증식해 정상 혈액 세포의 생성을 방해하는 혈액암의 일종으로, 신속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의 선택이 중요하다. BH3 모사체는 BCL2 단백질을 표적으로 해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약물로, 특히 ‘ABT-199’ 표적 항암제는 AML 치료에 높은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모든 환자가 동일한 치료 효과를 얻지 못하고, 일시적 관해 후 저항성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 ABT-199의 효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다. 연구팀은 단분자 풀다운 및 공면역침강 기법과 단분자 형광 이미징 기술을 통해 약 3만개의 세포를 분석해 22종의 서로 다른 단백질-단백질 상호작용(PPI) 신호를 정량적으로 검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단백질이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 하는지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게 됐다. 이들은 ABT-199가 BCL2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BCL2-BAX 복합체를 분해시키고, 이 과정에서 활성화된 BAX 단백질이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ABT-199가 암세포를 죽이는 주요 메커니즘을 명확히 밝혀냈다. 이어 연구팀은 32명의 AML 환자 검체에서 다차원 PPI 프로파일 데이터를 획득하고, 생체 외 수준에서의 약물 반응성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ABT-199의 민감성과 저항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단백질 복합체를 밝혀냈다. 특히, BCL2-BAX 복합체는 ABT-199의 민감성과, BCLxL-BAK 복합체는 저항성과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개별 AML 환자의 ABT-199 약물 반응성을 예측할 수 있는 ‘고성능 동반진단 바이오마커’를 개발했다. 이 바이오마커는 환자의 세포에서 특정 PPI 신호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보고, ABT-199가 효과가 있을지를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 연구팀은 개발한 바이오마커의 예측 정확도를 생체 외 수준에서 테스트했다. 그 결과, 최대 94%의 예측 정확도(AUC-ROC)를 보였으며, 이는 임상 적용에 충분한 수준이다. 실제 10명의 AML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테스트에서도 9명의 항암제 반응성을 성공적으로 예측했으며, 민감도 100%, 특이도 83.3%의 성능을 보였다. 이는 높은 정확도로, 환자의 항암제 반응성을 예측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윤 교수는 “단분자 공면역침강 기법은 다양한 시료에서 단백질-단백질 상호작용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도구”라며 “이 기술을 통해 복잡한 단백질 상호작용 네트워크를 이해함으로써 분자 진단의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05 10:39:26[파이낸셜뉴스] 비침습적 방식으로 망막 오가노이드에서 망막의 기능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이준원·세브란스병원 안과 변석호·연세대 신소재공학과 박장웅 교수팀은 망막 오가노이드에서 3차원 액체금속 미세전극을 이용해 망막 발달 과정에서의 전기 신호를 정확하게 분석했다고 1일 밝혔다. 주요 실명 원인 질환인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녹내장 등은 모두 망막에 발생하는 질환들이다. 줄기세포를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든 장기 유사체 오가노이드는 ‘미니 장기’로 불리기도 한다. 질병 모델 및 신약 개발 등의 목적으로 활용한다. 망막을 비롯해 인간의 장기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조직을 채취해야 한다. 망막은 뇌와 마찬가지로 조직을 채취할 경우 그 기능이 중대하게 손상돼 조직을 얻을 수 없다. 망막 연구에서 미니 장기 개발 기술이 더욱 중요한 이유다. 연구팀은 인공 미니 망막의 기능을 분석하기 위해 액체금속으로 3차원 미세전극을 개발했다. 기존에도 전기적 방법을 기반으로 한 분석법은 있었지만, 형광 발현 방식은 미니 망막의 기능을 간접적으로 측정하는 방식으로 실제 망막 세포 기능을 관찰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고체전극 방식은 미니 망막의 구조와 세포에 손상을 줄 위험이 컸다. 연구팀은 미니 망막 안쪽에 있는 망막 신경절 세포를 3차원 미세전극으로 타깃해 망막의 발달 단계를 전기적으로 분석했다. 분석 과정에서 사용한 3차원 미세전극은 기존 방법들과는 달리 미니 장기의 내부를 정확하게 타깃 했을 뿐만 아니라 세포를 손상하지도 않고 신경 활동을 장기간 연속적으로 기록했다. 이를 통해, 미니 망막이 인간 태아의 원시 망막과 유사한 시냅스 연결성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준원 교수는 “3차원 미세전극을 활용해 비침습적이고 연속적으로 미니 망막의 기능을 분석할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미니 망막이 실제 인간 망막의 기능적 특성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서 오가노이드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고, 앞으로 망막 질환을 이해하고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01 09:45:06[파이낸셜뉴스] 한국재료연구원(KIMS) 바이오·헬스재료연구본부 이민영·박성규 박사팀이 혈액 검사 만으로 현존하는 최고 암 진단기술보다 10만배 이상의 초고민감도로 1시간 이내에 판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실제 폐암 환자와 정상인을 대상으로 테스트한 결과 96%의 진단 정확도를 보였다. 22일 재료연구원에 따르면, 광신호 증폭용 바이오센서 나노소재를 기반으로 한 진단기술은 민감도가 0.000000001%에 달해 세계 최고 수준이다. 현재 연구진은 폐암을 시작으로, 대장암, 유방암, 췌장암 등 다양한 암의 조기진단 기술로 확장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상용화를 위한 기술 이전 기업을 모색하고 있다. 이 기술은 형광 신호를 크게 향상시키는 나노소재 기술과 정상 유전자의 형광 신호를 억제하고, 암 돌연변이 유전자의 형광 신호만 증폭시키는 프라이머·프로브 설계를 결합했다. 연구진은 "매우 소량의 암 돌연변이 유전자까지 정확하게 검출하려면 강한 형광 신호 발현 기술뿐만 아니라 미세한 형광 신호의 정확한 구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을 이용해 3차원의 고밀도 금나노구조체가 형성된 플라즈모닉 기판에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의 삭제 돌연변이, 삽입 돌연변이, 점 돌연변이 등 돌연변이 유전자 3종을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마이크로 어레이 형태의 바이오칩을 만들었다. 국내 폐암 환자 43명과 정상군 40명을 대상으로 임상적 성능을 평가한 결과, 폐암 환자에 대한 임상적 민감도 93%와 정상군에 대한 임상적 특이도 100%를 확인했다. 이 기술은 암의 초기 진단과 재발 감지 뿐만아니라, 치료 효과 모니터링 및 개인 맞춤형 치료 계획 수립까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외과적인 조직 생검 대신, 혈액을 이용한 액체 생검이 가능해 환자의 부담과 검사 과정의 복잡성을 줄이고, 정기 선별 검사로 활용되어 암 관리 및 치료의 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이민영 박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민감도로 다양한 암 돌연변이의 포괄적 검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암 조기진단 및 치료·재발 모니터링 시장의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암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암 돌연변이 검출 기술을 세계적 학술지인 '스몰 사이언스(Small Science)'에 발표했으며, 학술지에서는 표지 논문으로 선정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22 11:45:01[파이낸셜뉴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오창바이오·환경연구소 홍관수 박사팀, 바이오이미징중개연구부 조지현 박사팀이 미국 텍사스오스틴대 조나단 세슬러 교수팀과 함께 자기공명 영상장치(MRI)와 광학 영상을 결합해 몸 속 과산화수소를 찾아 암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MRI는 물론 광학 영상까지 이중모드 관찰이 가능해 향후 암 진단 및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9일 KBSI에 따르면, 연구진은 암세포에서 정상 세포보다 과산화수소가 많이 발생되는 것을 착안해 과산화수소 진단 이미징 프로브를 개발했다. 이 이미징 프로브는 MRI와 광학 영상기술을 결합했으며, 과산화수소에 반응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표적할 수 있다. 실험쥐를 통한 측정 결과, 이 이미징 프로브는 선택적 감지와 표적으로 형광 신호와 MRI 신호가 각각 15배, 60배 향상됐다. 또한 정상 세포주와 조직에 비해 암 세포주와 종양 조직에서 각각 최대 4.5배, 5.8배 높은 과산화수소를 감지했다. 이와함께 이 이미징 프로브를 사용해도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주지 않고 적절하게 기능이 작동한는 것도 밝혀냈다. 홍관수 박사는 "이중모드 개념으로 MRI와 광학 이미징 모두의 장점을 살릴 수 있으면서 생체 적합한 최적화된 프로브를 개발한 것으로, 수용액, 세포 및 동물 모델에서 모두 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연구 결과"라며, "생체 내에서 실시간 암 진단기술 및 암 치료제 개발에 획기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새로운 프로브는 과산화수소 관련 생물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시험관 및 생체 내 암 발견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조지현 박사는 "이 기술은 암 뿐만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과산화수소 검출을 위해 활용될 수 있다"며, "비침습적인 MRI 영상을 활용한 질환 연구는 질환의 진단, 치료 과정 모니터링 뿐만 아니라 질환 부위의 특성까지 연구할 수 있고, 인체 연구까지 이어질 수 있어서 질환 연구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관수 박사팀은 이번 기술 개발에서 연구총괄을, 조지현 박사팀은 화학교환포화전이(CEST) MRI 영상연구 총괄을 맡았으며, 세슬러 교수팀은 합성 아이디어 수립 및 연구방향 제시 등을 담당했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이미징 프로브를 센서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 '센서 앤 액츄에이터 B: 케미컬(Sensors and Actuators B-Chemical)'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09 15:38:10[파이낸셜뉴스] "교차로 우회전 때 차량 신호 적색일시 일단정지하고 보행자와 다른 차량을 살피며 우회전하셔야 합니다. 만약 보행자가 있을 경우 다 건널 때까지 기다리셔야 합니다." 우회전 일시정지 시행 1주년을 앞뒀지만 단속 현장에서는 아직도 우회전 일시정지를 낯설어했다. 개정법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도 있었다. 때문에 운전자들의 혼란은 이어졌고 우회전 일시정지를 지키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경찰은 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해 우회전 일시정지에 대한 홍보와 더불어 적극적인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뒤에서 경적 울리니 가야 하는 줄" 19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오후 2시 20분께부터 서울 강서구 방화동 신방화역사거리에서 우회전 일시정지 단속을 벌였다. 이곳은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는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으로 우회전 교통사고가 일어난다면 아이들의 위험할 수 있는 장소다. 경찰과 서울도로교통공사 관계자는 단속에 앞서 사거리 초등학교 방향에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우회전 일단 멈춤'이라는 문구가 적힌 형광색 표지 스티커를 달았다. 단속을 시작하자마자 경찰은 흰색 경차를 불러 세웠다. 운전자는 "좌우를 살피고 서행했다"고 항변했지만 경찰은 "완벽히 일시정지를 한 뒤 주변을 살피고 서행해야 한다"고 주의를 준 후 계도 조치했다. 이후로 약 30분간 적발된 차량은 없었다. 단속 현장에서 경찰이 눈에 띄어 운전자들이 우회전 일시정지를 준수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경찰이 운전자의 눈에 잘 띄지 않는 반대편으로 단속 장소를 옮기자마자 속속 미준수 차량이 나왔다. 단속에 걸려 6만원의 범칙금과 벌점 15점을 부과 받은 트럭 운전사 A씨는 "그냥 집이 근처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우회전 일시정지에 대해 알고 있지만 지키지 않았다고 한다. 이어 단속된 흰색 승용차 운전자 B씨는 "일시정지를 하려고 했지만 뒤에서 경적이 울려서 나도 모르게 그냥 가야 하는 줄 알았다"고 했다. 경찰관은 이 운전자에게 "뒤에 차량을 신경 쓰지 말고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안내한 뒤 범칙금을 부과했다. "우회전 일시정지 몰랐다"이날 현장에서는 법 시행을 몰랐다고 주장하는 운전자도 있었다. 검은색 승용차 운전자 C씨의 경우 "그런 법이 있는지 전혀 몰랐다"고 항변하자 경찰은 우회전 일시정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뒤 계도 조치했다. 이날 1시간 동안 경찰이 적발한 우회전 일시정지 미준수 차량은 총 10대로, 이 중 4대를 단속하고 6대에 계도 훈방 조치를 취했다. 경찰은 교차로에서 우회전 시 전방 신호등이 녹색이더라도 운전자는 언제나 일시 정지하고, 보행자가 모두 통과한 뒤 우회전을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 전방 신호등이 녹색이고 보행자가 없는 경우라도 서행 우회전할 필요가 있다. 차량 신호등이 적색이면 보행자가 없어도 일시 정지를 준수해야 하고, 우회전 전용 신호등이 있으면 신호등 지시에 따르면 된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을 시행하고 있지만 도로 상황 등으로 인해 적극적 단속도 어렵고 아직 (법 개정을) 모르시는 시민들도 꽤 있어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보행자 보호를 위해 특히 대형차량, 어린이보호구역 등에서 적극적인 단속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서울 내 우회전 교통사고 분석 결과 사망자 수가 지난 2022년(11명) 대비 36.4% 줄어든 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건수의 경우 912건에서 835건으로 8.4% 줄었다. 반면 버스, 화물트럭 등 대형차량으로 인해 발생한 사망사고 비중은 63.6%에서 71.4%로 7.8%포인트 늘었다. 이에 경찰은 대형차량 위주로 단속을 강화하고 및 사고위험구간 시설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1-19 17:07:47[파이낸셜뉴스] 용인세브란스병원 안과 지용우 교수·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함승주 교수팀은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진단하는 면역분석법을 개발한 후 이를 이용해 눈물 속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를 발굴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환자 눈물 검체 기반 생체표지자 발굴 및 저비용·고감도의 센싱 플랫폼 개발로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의 새로운 틀을 마련하고자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는 크게 두 가지 과정으로 구성된다. 먼저 대표 환자군에서 생체표지자 후보 물질을 탐색 및 선정하기 위해 고분해능 질량 분석기를 이용한 단백체 동정 분석을 실시했다. 이후 유효한 물질을 고감도로 검출하는 센싱 플랫폼을 개발해 눈물 샘플을 검증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센싱 플랫폼은 선정된 후보 물질만을 선택적으로 검출할 수 있는 유·무기 나노구조체 기반의 면역분석법(SNAFIA)을 이용한다. 면역분석법은 항원-항체 반응을 통한 증폭된 형광 신호 방출로 새로운 생체표지자 발굴에 즉각 적용할 수 있도록 기능화돼 다양한 질병 진단에 적용할 수 있고 질병의 조기 진단에도 효과적이다. 연구 결과, 대표 환자군에서 검출한 생체표지자 후보 물질인 CAP1 단백질이 알츠하이머병 생체표지자로서 유효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눈물 샘플을 대상으로 SNAFIA 분석을 시행한 결과 질병 진행 단계에 따라 CAP1 단백질의 존재를 나타내는 형광 신호 값이 점진적으로 증가했다. 경도인지장애 집단과 알츠하이머병 집단에서 곡선하면적(AUC) 값은 각각 0.762, 0.971로 정상 집단에 비해 유의미했다. 또 연구팀은 인지기능검사(MMSE) 결과와 센싱 플랫폼 분석 결과 사이에도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혀 센싱 플랫폼과 눈물을 이용한 알츠하이머병의 비침습적 진단의 유효성을 제시했다. 지용우 교수는 “SNAFIA 분석과 같이 간편하고 정확도 높은 체액 기반 비침습적 측정 기술은 고통을 동반하고 고비용인 기존 알츠하이머병 검사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조기 진단의 효과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며 “향후 콘택트렌즈나 인공수정체와 같은 안과 의료기기에 연구팀의 SNAFIA 플랫폼을 통합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09 09: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