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주먹밥이 가성비로 중무장했다. 본래 편의점 주먹밥은 가성비를 자랑하지만, 편의점 GS25가 출시한 '혜자로운 알찬한끼세트'는 고물가 속 양은 늘리고 풍미는 한층 더 끌어올려 가성비로 한 번 더 무장한 제품이다. 2700원에 2가지 맛의 주먹밥과 소시지와 맛살이 들어간 김밥, 메추리알까지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어 출시 직후부터 입소문을 타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6일 혜자로운 알찬한끼세트 2탄으로 출시된 '화끈한 매운맛의 불닭소스 주먹밥'을 직접 먹어봤다. 앞선 1탄은 비엔나김밥과 햄김치주먹밥으로 출시됐는데, GS25는 알찬한끼세트 인기에 힘입어 지난 12일 매운맛과 감칠맛을 더한 2탄을 출시했다. 2탄은 불닭참치마요주먹밥과 간장참치마요주먹밥, 비엔나김밥, 메추리알로 구성됐다. 매운맛을 강조한 불닭소스 주먹밥은 말 그대로 화끈한 매운맛이 과장이 아닐 정도로 매운맛을 느낄 수 있었다. 얼얼할 정도로 강렬한 매운맛에 의외로 훨씬 더 보들보들한 쌀밥의 식감이 식욕을 돋웠다. 주먹밥 속 부드럽고 담백한 참치마요가 매운맛을 잡아줬다. 간장참치마요주먹밥은 풍부한 간장 풍미가 참치마요와 잘 어우러진 맛이었다. 김밥은 비엔나소시지에 계란과 맛살이 들어가 제법 크기가 컸다. 함께 들어간 메추리알 3알은 단백질 섭취로 탄수화물 부담을 낮춰줬다. 주먹밥 2개에 김밥 2개, 메추리알까지 도시락 하나로 한 끼를 해결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알찬한끼세트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이른바 '갓성비템'으로 조명받으며 물가에 민감한 젊은 층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0월 말 출시된 후 최근 고물가 속 김밥 카테고리 상품 중 최단기간 누적 판매량 80만개를 돌파했다. 출시 6주 만이다. 상권별로는 오피스·학원가와 등산로 인근 편의점에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수련 GS25 식품개발팀 연구원은 "13년 이상 주먹밥, 도시락 등을 연구하며 얻은 노하우가 집대성된 혜자로운 알찬한끼세트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기쁘다"며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GS25는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부담 없는 든든한 한 끼를 선사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2-15 17:13:40GS25가 지난 2월 선보인 '김혜자 도시락(사진)'이 6개월여 만에 1000만개 넘게 팔렸다. 신조어 '혜자롭다'까지 탄생시키며 가성비 도시락의 대명사로 꼽혔던 김혜자 도시락은 최근 고물가 상황 속에 재출시되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3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가 지난 2월 출시한 '혜자로운집밥도시락' 7종의 매출 효과는 500억원이다. 연으로 환산하면 1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GS25는 예상하고 있다. 김혜자 도시락의 지난 7월 기준 취급 매장당 월평균 매출은 평균 약 74만원이었다. 김혜자 도시락 출시로 전체 도시락 상품군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 늘었다. 김혜자 도시락의 높은 인기는 재구매율로도 확인된다. GS25의 고객트렌드분석팀이 지난 7월 담배를 제외한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김혜자 도시락의 재구매율은 41.6%로 최상위 수준이었다. 대학생부터 사회초년생, 바쁜 직장인까지 '가성비 좋은 집밥'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다양한 연령층이 비교적 고르게 김혜자 도시락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자 도시락을 구매한 이들의 연령대별 비중은 20대가 28.9%, 30대가 27.1%, 40대가 26.5%, 50대 이상이 15.8%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61.5%로 여성(38.5%)보다 더 많이 찾았다. 김혜자 도시락은 GS25와 국민배우 김혜자가 손잡고 2010년 처음 출시된 상품이다. 판매 기간 7년간 총 40여 종의 상품으로 출시된 김헤자 도시락의 누적 매출액은 약 1조원에 달한다. 김혜자 도시락의 높은 인기는 가맹점의 매출 증대 효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김혜자 도시락을 구매하는 고객의 상품 구매 1건당 단가는 평균치보다 27.2% 높았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08-23 18:00:12[파이낸셜뉴스] 불황 속에서 편의점이 기획한 초대형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편의점GS25는 "용량을 4배~8배 키워 선보인 이른바 '점포' 상품들이 카테고리 1위 상품에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27일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최근 편의점 인기 상품이 '소량화'에서 '대량화'로 옮아가며 대형 상품들이 연이어 인기를 끌고 있다. GS25는 넷플릭스와 손잡고 선보인 ‘넷플릭스점보팝콘’이 출시 직후 ‘새우깡’, ‘포카칩’ 등을 제치고 400여종의 스낵 중 매출 1위에 등극했다고 전했다. 해당 제품은 일반 팝콘 상품 대비 6배에 달하는 400g의 초대형 제품이다. GS25는 자체브랜드(PB) 스낵이 카테고리 1위에 올라선 것은 최초라고 말했다. 지난 1일 GS25가 선보인 ‘혜자로운맘모스빵’도 초대형 사이즈로 기획돼 인기를 끌고 있다. 갓성비 도시락의 대명사로 불린 ‘김혜자 브랜드’를 베이커리로 확장한 첫 번째 상품으로 6월 기준 베이커리 분류 매출 순위 1위에 올라섰다. 한정 수량만 시범 운영하기로 했던 ‘점보 도시락’ 컵라면도 뜨거운 반응으로 GS25의 정식 상품으로 전환됐다. ‘점보 도시락’(729g)은 기존 '팔도 도시락'(86g)을 8.5배 키워 출시한 초대형 컵라면이다. 출시 직후 5만개 물량이 단숨에 완판됐다. 지난 16일부터, 주 1회 3만여개 물량의 ‘점보 도시락’ 공급을 재개했는데, 완판 행렬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가격과 재미를 함께 추구하는 ‘가잼비’ 트렌드에 열광하는 1030 고객이 '점보 도시락' 구매 비중의 89%를 차지했다. '점보 도시락' 효과로 GS25의 6월 차별화 컵라면 매출은 전년 대비 84.9% 상승했다. 권민균 GS리테일 가공기획팀 MD는 “불황형 소비 경향 확대로 가성비, 가용비, 가잼비 등을 갖춘 편의점 대용량 상품이 매출 상승을 견인하는 킬러 콘텐츠로 발돋움 하고 있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06-27 10:18:38[파이낸셜뉴스] 무 990원, 왕돈까스 3000원, 스낵 990원. 고물가 속 '거꾸로 가격' 마케팅이 각광받고 있다. 장기화한 고물가 상황 속 '웬만한' 가격으론 주목받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유통업계는 신선식품은 사전 물량 확보로, 가공식품은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해 '가격 낮추기'에 집중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9~12일 모든 점포에서 상생 양배추를 2000원대에 판매한다. 시중 가격 대비 약 30% 저렴한 가격으로, 제주, 무안 등 산지에서 확보한 2만통을 판매한다. 같은 기간 제주 산지 상품 상생 무 5만개도 30%가량 싼 900원대에 선보인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무는 햇상품 출하를 앞둔 월말부터 5월 초 사이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데, 산지 대량 매입으로 판매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15일까지 김제 광활 햇감자, 친환경 크리미버섯(밝고 하얀 크림색을 띠고 있는 버섯), 표고·팽이버섯 등 캠핑 바비큐에 어울리는 채소도 특가에 판매한다. 편의점에서는 주요 먹거리가 '거꾸로 가격' 상품으로 등장했다. GS25는 지난 7일 '혜자로운집밥 왕돈까스'를 선보였다. 성인 얼굴 크기 수준인 지름 20cm가량에 성인 남성 기준으로도 충분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양에도 할인 혜택을 최대로 받으면 3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가성비 극대화' 상품이다. CU는 올 초 선보인 880원짜리 컵라면에 이어 8일 990원짜리 가성비 스낵을 출시했다. '990 매콤 나쵸칩'과 '990 체다 치즈볼'은 기존에 시중에서 판매 중인 스낵에 비해 가격은 30% 낮추고 중량은 20%가량 늘린 제품으로, 역시 '가성비 극대화' 상품이다. CU 관계자는 "자체브랜드(PB)인 헤이루(HEYROO) 스낵을 생산하며 협업 관계를 구축한 중소 제조사들과 함께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자체 이윤을 최소화해 990원짜리 스낵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CU는 PB(자체 브랜드)인 HEYROO 스낵을 생산하며 협업 관계를 구축한 중소 제조사들과 함께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자체 이윤을 최소화해 990원짜리 스낵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5-08 11:14:46[파이낸셜뉴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혜자로운집밥 왕돈까스'를 선보인다. 7일 GS리테일에 따르면 '김혜자 왕돈까스'는 성인 얼굴 크기 수준인 지름 20cm가량으로, 왕돈까스 콘셉트를 충실히 살려냈다. 두툼한 두께로 성인 남성 기준으로도 충분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양이라고 GS25는 소개했다. 100% 국내산 돼지고기를 활용해 바싹하게 튀겨낸 경양식 돈까스와 코울슬로, 단무지 등으로 구성된 간편식으로, '부먹', '찍먹' 등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는 충분한 양인 돈까스 소스 2봉을 개별 포장 후 동봉했다. 가격은 4500원으로 통신사 할인과 '우리동네GS클럽 한끼' 혜택(20%) 등을 더하면 최저 3200원에 왕돈까스를 즐길 수 있다. GS25는 편의점 간편식 성장을 위해 '김혜자 왕돈까스'를 시작으로 외식 메뉴 라인업을 지속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2월 새롭게 재출시된 GS25의 김혜자 도시락은 높은 품질, 특유의 가성비를 앞세워 편의점 간편식의 제2부흥기를 이끌고 있다. 김혜자 도시락이 출시된 지난해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도시락 매출은 직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급증했고, 동기간 혜자 브랜드 간편식의 누적 판매량은 무려 3000만개를 훌쩍 넘어섰다. 판선영 GS25 간편식 MD는 "고물가 시대에 부활한 혜자로운집밥 시리즈가 소비자들에게 경제적, 심리적 만족감을 충분히 제공하며 편의점 간편식 시장을 크게 성장시키는 원동력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혜자로운집밥 시리즈를 중심으로 양질의 먹거리를 가성비 있게 지속 선보이며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 해소, 외식 물가 등을 안정시키는데 지속 기여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5-07 09:55:19[파이낸셜뉴스] 편의점 GS25가 '혜자로운 집밥' 도시락 재출시 1주년을 맞아 다음 달 16일까지 같은 값에 주된 반찬을 최대 47% 늘리는 '혜자가득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14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는 오는 19일까지 반반제육, 이달 27일~다음 달 2일 함박앤돈까스, 다음 달 10~16일 통통쏘야 불고기 혜자도시락 반찬을 각각 증량해 기존과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GS25가 2010년 첫 출시한 김혜자 도시락은 '가성비가 좋다'는 의미로 '혜자롭다'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만큼 인기를 얻었다. 혜자 브랜드 도시락은 2017년 상반기까지 약 7년간 누적 매출 1조원에 이를 정도로 편의점 도시락 황금기를 이끌었다. GS25는 지난해 혜자 브랜드를 재출시하면서 도시락에서 김밥, 주먹밥, 빵까지 카테고리를 확대한 결과 이달 중순까지 누적 3000만개를 팔았다. 지난해 2월 김혜자씨는 GS25에 "학생과 청년들이 양질의 먹거리를 저렴하게 누릴 수 있게 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GS25가 이번에 진행하는 반찬 증량 이벤트는 가성비를 대표하는 수식어가 된 '혜자'에 '가득'을 더해 '혜자가득 챌린지'로 이름 붙였다. 민정환 GS25 FF팀 매니저는 "혜자 브랜드는 GS25가 시작한 브랜드인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김혜자 선생님의 나눔에 대한 철학이 더 잘 전달될 수 있는 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3-14 10:19:11편의점 GS25가 KBS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 우승자인 트로트 가수 장민호 레시피로 만든 '꾸덕명란크림우동'(사진)이 출시 보름 만에 냉장면 카테고리 판매 1위에 올랐다. 6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진한 크림 맛에 명란과 날치알의 톡톡 씹히는 식감이 특징인 해당 상품은 이전 상품 대비 약 3배 이상 준비한 물량이 조기 소진되는 등 인기를 끌며 지난달 냉장면 매출을 견인했다. GS25는 2022년 5월 이래 33종의 편스토랑 상품을 선보였다. 지금까지 누적 매출액은 약 530억원에 달한다. 오는 7일에는 GS25 간판 브랜드인 '혜자로운' 냉장면을 출시할 예정이다. 3000원대 국물 우동 상품으로, 출시 전 진행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로 구성된 'MD서포터즈' 품평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GS25는 소개했다. 이정화 기자
2024-03-06 17:59:31[파이낸셜뉴스] 편의점 GS25가 KBS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 우승자인 트로트 가수 장민호 레시피로 만든 '꾸덕명란크림우동'이 출시 보름 만에 냉장면 카테고리 판매 1위에 올랐다. 6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진한 크림 맛에 명란과 날치알의 톡톡 씹히는 식감이 특징인 해당 상품은 이전 상품 대비 약 3배 이상 준비한 물량이 조기 소진되는 등 인기를 끌며 지난달 냉장면 매출을 견인했다. GS25는 2022년 5월 이래 33종의 편스토랑 상품을 선보였다. 지금까지 누적 매출액은 약 530억원에 달한다. 오는 7일에는 GS25 간판 브랜드인 '혜자로운' 냉장면을 출시할 예정이다. 3000원대 국물 우동 상품으로, 출시 전 진행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로 구성된 'MD서포터즈' 품평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GS25는 소개했다. 이민재 GS25 냉장냉동팀 담당 MD는 "고객이 편스토랑 프로그램을 통해 경험한 품질과 맛을 100% 재현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3-06 08:54:11[파이낸셜뉴스] 편의점 GS25가 지난해 2월 재출시한 '혜자브랜드' 도시락이 출시 1년 만에 판매 수량 2800만개를 돌파했다. 19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혜자브랜드' 도시락은 2010년 처음 출시됐다. 당시 '가성비'가 좋다는 의미로 '혜자롭다'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총 판매기간 7년간 매출만 1조원에 달한다. GS25는 지난해 '혜자로운 집밥 제육볶음 도시락'을 시작으로 혜자브랜드 도시락을 재출시해 이달 15일 기준 누적 판매량 총 2800만개를 달성했다. 일평균으로는 7만7000여개, 1분당 약 53.3개가 팔린 셈이다. 이로 인한 직접 매출 효과는 약 1100억원으로, 혜자브랜드 도시락 매출에 힘입어 도시락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51% 늘었다. GS25는 혜자브랜드의 성공 비결로 가성비와 월드비전 홍보대사 등으로 활동하며 사회 공헌 활동에 이바지한 김혜자의 '착한 브랜드' 스토리, 협력업체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 등을 꼽았다. 혜자브랜드 도시락은 점포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혜자브랜드 도시락의 재구매율은 38.6%에 달했고, 혜자브랜드의 도시락, 김밥, 주먹밥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의 구매단가는 평균 구매 단가 대비 약 26.3% 높았다. 혜자브랜드 상품을 구매하며 다른 상품을 함께 구매하는 금액이 일반 고객에 비해 높다는 의미다. GS25 관계자는 "현재 주 소비층인 20∼40대 고객뿐만 아니라 10대 대상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10대가 성인이 돼서도 편의점 도시락을 특별식이 아닌 일상식으로 자연스럽게 구매하는 소비 패턴이 될 수 있도록 올해는 좀 더 캐쥬얼한 메뉴 개발 및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2-19 11:36:22[파이낸셜뉴스] #. 30대 직장인 A씨는 대형마트 보다 집 앞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일이 늘었다. 마트에 가면 더 싼 제품은 많지만 대용량 포장이 부담스럽고, 하나 둘씩 장바구니에 담다 보면 예산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A씨는 "편의점에서 2+1 제품이나 최저가 아이템 위주로 꼭 필요한 것만 고르면 마트보다 경제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오르는 물가에 체감 생활 물가는 더욱 높아지면서 가격이 낮은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편의성을 앞세우면서 대형마트나 이커머스 플랫폼 보다는 가격이 비싸다고 인식되는 편의점 업계도 '최저가' 제품을 전면에 배치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7천원대 치킨, 2천원대 김밥·주먹밥 세트 등 가격을 확 낮춘 먹거리는 물론이고 자체브랜드(PB) 제품도 최저가로 내놓는 추세다. GS25, 치킨·김밥 초저가 제품으로 인기몰이 14일 GS리테일은 GS에서 79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치킨을 내놨다. 최근 외식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프랜차이즈 치킨 값이 3만원에 육박하는 것에 비하면 3분의 1가격인 셈이다. GS리테일이 판매하는 쏜살치킨은 지난 2021년 1만원대에 선보인 순살치킨이다. 프랜차이즈 순살 치킨 한 마리와 유사한 수준인 600g의 치킨과 펩시콜라캔190ml, 치킨무, 양념소스로 구성됐다. 기본맛과 매운맛 두 가지 상품을 운영 중이다. GS25는 이번에 쏜살치킨을 리뉴얼 하면서 가격을 1만3900원에서 1만1900원으로 낮췄다. 상품이 새로 출시되는 15일부터 31일까지 '우리동네GS'앱에서 매주 금, 토, 일요일 배달과 픽업 주문하면 4000원을 할인해 준다. 치킨 한 마리를 7900원에 구매하는 것이다. GS25는 새로운 쏜살치킨이 고객의 주머니 사정과 입맛을 모두 사로잡아 가맹점의 매출과 수익을 증진시키는 한편 치킨 시장을 넘어 물가 안정까지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편의점 가성비 도시락도 고물가 상황에서 인기가 더욱 치솟고 있다. GS25가 지난 10월 25일 선보인 '혜자로운 알찬한끼세트'가 김밥 카테고리 역사상 최단 기간 누적 판매량 80만 개를 돌파했다. 전체 김밥 카테고리 매출에서도 1위에 등극하며 90%에 달하는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GS25는 지난 12일 매운맛과 감칠맛을 한층 더한 혜자로운 알찬한끼세트 2탄을 출시한다. 가격은 1탄과 동일한 2700원이며 불닭참치마요주먹밥, 간장참치마요주먹밥, 비엔나김밥, 메추리알 등으로 메뉴가 구성됐다. CU '득템', 세븐일레븐 '굿민' 등 PB도 인기 편의점 자체브랜드(PB) 상품도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PB 제품은 해당 카테고리에서 판매량 1위를 싹쓸이하며 '편의점은 비싸다'는 편견을 깨고 있는 것. CU의 초저가 PB 득템 시리즈는 각 카테고리별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고물가 시대에 알뜰템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득템 시리즈는 CU가 지난 2021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초저가 PB다. 라면, 계란, 김치, 티슈, 즉석밥 등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하며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보다도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품질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달 CU의 득템 시리즈 단품별 판매량을 살펴 보면, 40여 종의 상품 중 약 25%에 달하는 10종이 해당 카테고리에서 각각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생란 카테고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계란 득템은 2위 상품 대비 무려 2.4배나 높은 판매량 차이를 보이며 지난달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넘어섰다. 치즈 핫바 득템도 유사 상품의 중량 보다 2배 가량 더 큰 180g의 대용량 상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치즈 핫바를 포함한 핫바 득템 3종의 누적 판매량은 현재 850만개를 기록 중이다. 득템 시리즈 제품은 유사 상품 대비 최대 57% 더 싸다. 저렴한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초저가 PB 상품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CU는 득템 시리즈 라인업을 계속 늘려가고 있다. 이달 출시한 1900원짜리 찐만두 득템은 유사 상품 대비 g당 가격이 50% 이상 저렴하다. 세븐일레븐도 다양한 장보기 상품 및 생활용품을 초저가로 선보이며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굿민흰우유(900ml)'는 시중가 대비 약 20% 저렴하다. 깨끗한 1A원유를 질소 충진 공법으로 담아 신선함을 강조했으며, 유지방을 3.6% 함유했다. 대형마트 가격 수준의 각종 장보기 상품도 판매한다. '한입삼겹살 500g', '대패삼겹살 500g', '한끼두부 300g' '안심콩나물 300g' 등이며, 경쟁력 있는 파트너사와 사전 계약을 통해 양질의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생활용품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굿민 보습미용티슈(200매*3)'은 로션이 도포돼 부드러운 촉감이 특징이며 '굿민 물티슈(70매*4)'는 한 장에 30원이 채 되지 않는 극가성비 상품이다. 업계 관계자는"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우수한 협력사와의 협업으로 가격이 싸고 질 좋은 PB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면서 "편의점 업계도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2-13 15:4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