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 100대 골프장 코스로 평가되는 '베트남 호짬(Ho Tram) 스트립'이 매물로 나왔다. 매각측은 글로벌 관광 레저 기업 중에서 프리미엄 골프장 운영에 전문성 있는 기업이 한국에 있을 것으로 봤다. 한국은 오랜 기간 안양 컨트리클럽, 트리니티클럽, 나인브릿지, 제이드팰리스, 세이지우드, 웰링턴, 아시아나, 남촌, 잭니클라우스 송도 등의 명문 골프장이 경쟁하고 있고, 골프존, 이도, 스마트스코어, KX그룹 등 골프장 전문 위탁사가 사업을 확장 중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남아 호스피탈리티 투자 플랫폼인 Lodgis Hospitality Holdings는 '더 그랜드 호짬 스트립'의 골프장 매각주관사에 법무법인 바른을 선정, 오는 19일까지 예비입찰을 실시한다. 한국의 대기업, 골프장 운영사,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이 잠재 투자 후보다. 이번 매각 대상은 골프장 독점 영업권, 빌리지 독점 사업권(골프장 페어웨이에 빌리지 26동을 지을 수 있음)이다. Lodgis Hospitality Holdings는 글로벌 PEF 운용사인 워버그 핀커스가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골프장은 세계적인 골프 코스 설계가이자 골프선수인 그레고리 존 노만이 설계했다. 2014년 10월 개장 후 골프 매거진 USA로부터 세계 최고의 신규 코스로 선정되는 등 베트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더 그랜드 호짬 스트립'은 베트남 붕따우에 위치한 리조트 단지다. 총 사업부지 163만9159㎡다. 5성급 호텔 3개, 카지노, 골프장 등이 운영 중이다. 2.2km 이상의 깨끗한 해변에 위치한 대규모 통합 리조트다. 6개 구역으로 구분, 구역별로 승인 받은 시설을 개발 중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이 리조트 단지에는 국내 대규모 복합관광 단지 내 개발 된 골프장과는 다르게 추가적인 골프장 증설 계획이 없다. 이미 개발된 1310실의 5성급 호텔과 리조트를 통한 수요가 충분한 상황이다. 추가적인 호텔, 리조트 증설 계획에 따라 골프장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 "공식 대회를 치를 수 있는 챔피언십 링크스 골프장이다. 한국 기업이 품는다면, 브랜드 이미지 강화, 관광 산업 발전, 지역 경제 활성화, 세계적인 경쟁력 강화 등의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기업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이며, 베트남과의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2026년까지 비엔호아-붕따우 고속도로와 롱탄 국제공항을 비롯한 주요 교통 프로젝트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 골프장의 접근성이 향상, 관광객의 방문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여진다. 롱탄 국제공항은 베트남 남부지역의 허브공항으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법무법인 바른의 이민훈 변호사는 "동남아시아 수익형 골프코스 거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한국 기업에 사업 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매각자문을 맡았다. 매력적인 투자 구조를 통해 크로스보더 딜(국경 간 거래) 성공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05 06:24:21[파이낸셜뉴스] 경기 포천 소재 칸리조트가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등 대주단과 유치권(1574억원)을 보유한 두산건설간 극적 합의에 따라서다. 경기 북부권 최대 규모 리조트로 인근 부지를 골프장으로 개발,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면 한국판 '더 그랜드 호짬 스트립'이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칸리조트 대주단, 두산건설, 칸리조트 매각자문사 삼일PwC는 오는 9월 27일까지 입찰참가의향서(LOI)를 받는 예비입찰을 실시한다. 본입찰은 10월 중 실시할 계획이다. 부동산담보신탁계약을 통한 1, 2순위 우선수익권이 매각 대상이다. 대주단(우리은행, NH투자증권, KDB생명)의 1순위 우선수익권 한도액 약 2025억원, 밸류그로스(두산건설 자회사)의 2순위 우선수익권 한도액 약 1574억원 및 관련 채권 등이다. 우선수익권을 인수하면 신탁사인 무궁화신탁과 한국자산신탁에 공매 요청, 공매절차에 참여해 자산 소유권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칸 리조트는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기산리 일대에 8만3692㎡ 규모로 조성됐다. 이 리조트는 호텔수준의 럭셔리 콘도미니엄 5개동 428실(콘도 A~B동, 빌라동)과 천연 온천수로 운영되는 워터파크, 1500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컨벤션센터 등을 갖춘 경기북부 최대규모로 설계돼 수도권 북부의 새로운 리조트로 관심을 끌었다. 리조트 인근 부지 확보 후 골프장을 개발하면 골프장 이용객 숙박을 통한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인 만큼 접근성이 우수해서다. 반경 10km 내 골프장만 9개가 위치한 골프장 밀집지역이다. 국립수목원, 백운계곡, 산정호수 등 수도권 내 유명 자연 관광지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다. 대주단인 우리은행은 지난 2006년 11월 16일 프로젝트금융 대출 약정을 체결, 포천 칸 리조트 개발사업 주체인 한우리 월드 리조트에 대출했다. 당시 우리은행 750억원,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300억원), 금호생명(현 KDB생명) 300억원 순이다. 칸 리조트는 2011년 9월 30일 준공됐지만, 시공사인 두산건설은 하청업체의 부도를 이유로 유치권을 행사했다. 두산건설은 우리은행과 소송을 통해 450억원(대여금 200억원+공사비의 20%)에 대한 우선순위를 확보했다. 2021년 상반기에는 두산건설을 물적분할, '밸류그로스법인'에 칸 리조트 관련 자산을 넘기기도 했다. 이후 두산건설은 두산큐벡스에 밸류그로스 종류주 30.5%를 매각하고 800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앞서 우리은행 주도로 칸리조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채권(NPL)을 2018년부터 공개입찰을 통해 5차례의 엑시트(자금회수)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두산건설이 보유한 유치권에 대한 부담으로, 대주단과 두산건설간 합의가 이뤄진만큼 원매자들이 관심이 기대된다. 앞선 매각에서 우선협상대상자에 EW자산관리대부가 선정됐다. 2010년에 설립된 NPL 관련 투자, 관리, 매입추심 업체다. 자금 조달 실패로 잔금 납부를 못해서 2022년 11월 우선협상대상자 지위가 박탈된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매각이 우리은행과 칸리조트간 '18년 악연'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포천시 입장에서도 지역의 흉물이 아닌 고급 복합 리조트 단지를 가동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26 08:04:28[파이낸셜뉴스] 경기 포천 소재 칸리조트가 매물로 나왔다.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등 대주단과 유치권(1574억원)을 보유한 두산건설간 극적 합의에 따라서다. 경기 북부권 최대 규모 리조트로 인근 부지를 골프장으로 개발,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면 한국판 '더 그랜드 호짬 스트립'이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칸리조트 대주단과 두산건설은 매각자문사에 삼일PwC를 선정, 연내 매각을 추진한다. 부동산담보신탁계약을 통한 1, 2순위 우선수익권이 매각 대상이다. 우선수익권을 인수하면 신탁사인 무궁화신탁과 한국자산신탁에 공매 요청, 공매절차에 참여해 자산 소유권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칸 리조트는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기산리 일대에 8만3692㎡ 규모로 조성됐다. 호텔수준의 럭셔리 콘도미니엄 5개동 428실(콘도 A~B동, 빌라동)과 천연 온천수로 운영되는 워터파크, 1500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컨벤션센터 등을 갖춘 경기북부 최대규모로 설계돼 수도권 북부의 새로운 리조트로 관심을 끌었다. 리조트 인근 부지 확보 후 골프장을 개발하면 골프장 이용객 숙박을 통한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인 만큼 접근성이 우수해서다. 반경 10km 내 골프장만 9개가 위치한 골프장 밀집지역이다. 국립수목원, 백운계곡, 산정호수 등 수도권 내 유명 자연 관광지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다. 대주단인 우리은행은 지난 2006년 11월 16일 프로젝트금융 대출 약정을 체결, 포천 칸 리조트 개발사업 주체인 한우리 월드 리조트에 대출했다. 당시 우리은행 750억원,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300억원), 금호생명(현 KDB생명) 300억원 순이다. 칸 리조트는 2011년 9월 30일 준공됐지만, 시공사인 두산건설은 하청업체의 부도를 이유로 유치권을 행사했다. 두산건설은 우리은행과 소송을 통해 450억원(대여금 200억원+공사비의 20%)에 대한 우선순위를 확보했다. 2021년 상반기에는 두산건설을 물적분할, '밸류그로스법인'에 칸 리조트 관련 자산을 넘기기도 했다. 이후 두산건설은 두산큐벡스에 밸류그로스 종류주 30.5%를 매각하고 800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앞서 우리은행 주도로 칸리조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채권(NPL)을 2018년부터 공개입찰을 통해 5차례의 엑시트(자금회수)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두산건설이 보유한 유치권에 대한 부담으로, 대주단과 두산건설간 합의가 이뤄진만큼 원매자들이 관심이 기대된다. 앞선 매각에서 우선협상대상자에 EW자산관리대부가 선정됐다. 2010년에 설립된 NPL 관련 투자, 관리, 매입추심 업체다. 자금 조달 실패로 잔금 납부를 못해서 2022년 11월 우선협상대상자 지위가 박탈된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매각이 우리은행과 칸리조트간 '18년 악연'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포천시 입장에서도 지역의 흉물이 아닌 고급 복합 리조트 단지를 가동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25 11:36:15베트남에서 열린 연날리기 축제 현장에서 대형 연줄에 발이 걸린 5살 소년이 상공으로 끌려 올라갔다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소년이 하늘 위로 끌려 올라가는 모습은 당시 현장에 있던 카메라에 그대로 포착됐다.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4시경 호치민 붕따우 호짬 해변가에서 열린 붕따우 연날리기 대회에서 반 민 닷(5)이라는 이름의 소년이 이 같은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소년은 폭 15m의 베트남국기 모양을 한 대형 연줄에 발이 걸리면서 순식간에 치솟아 올랐고, 이어 엉킨 연줄이 풀리면서 곧바로 추락했다. 소년은 공포에 질린채 소리를 질렀지만 아무도 그를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추락한 소년은 심각한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구급차 안에서 사망했다.이 소년은 해변가에서 음료수를 파는 자신의 어머니를 돕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은 떨어진 음료수들을 줍기 위해 주위에 있다 갑자기 연줄에 발이 묶였다.당시 사고를 목격한 한 여성은 "강한 바람이 불었었고, 연이 갑자기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바람에 아무도 그 소년을 붙잡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현지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2015-03-17 16: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