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지역 건설업체들이 지역에서 진행되는 공동주택 건설사업에 총 공사비 40% 이상 참여할 수 있게 됐다. 11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 시는 시청에서 공동주택 건설 시행사와 시공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업체 의무 참여를 명시한 공동주택 건설현장 지역업체 참여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민간사업자 공동주택 건설 현장 2곳을 대상으로 총공사비의 40% 이상을 지역업체가 참여하도록 했다. 또한 강릉시 역점사업 중 하나인 호텔과 콘도, 골프장, 아파트 등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해 △하도급 등 지역 건설업체 참여 확대 △지역 건설장비, 자재, 생산제품 등 우선 사용 △지역주민 근로자 사업장 우선 채용 등을 이행하도록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2곳의 총공사비 2322억원 중 929억원이 지역 내 시공사, 인력, 자재와 장비 분야 등에 투입돼 침체된 지역경제를 더욱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22년 12월과 지난해 11월 두차례에 걸쳐 지역내 공동주택 건설 현장 5곳을 대상으로 지역업체 참여 협약을 체결한 이후 5곳에 투입된 공사비 643억원 중 현재 299억원을 지역업체가 맡아 지역업체 참여 비율을 높여가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 지역 건설산업의 발전을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향후 공동주택 등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해 업무협약 체결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7-11 15:48:20[파이낸셜뉴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8일 "단순히 인건비 절감을 목적으로 하는 외국인력 고용은 허가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2024년 제1차 고용허가제 중앙-지방 협의회'에 참석해 "내국인 채용이 어려운 경우에 한해 외국인력을 허용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산업현장 인력난에 대응하기 위해 고용허가제를 통한 비전문 취업비자(E-9) 외국인력 도입 규모를 지난해 12만명, 올해 16만5000명으로 늘리고 고용허가 대상 업종도 늘렸다. 올해는 음식점업과 호텔·콘도업, 임업, 광업 등 4개 업종에서 신규로 외국인력 고용허가가 진행된다. 이 가운데 음식점업과 호텔·콘도업의 경우 4월부터 사업주들의 고용허가 신청을 받는다. 음식점은 주요 100개 지역의 5∼7년 이상 한식 음식점에서 주방보조원에 한해 시범 도입한다. 호텔·콘도업은 서울, 부산, 강원, 제주 등 4개 지역에서 건물청소와 주방보조만 시범 운영한다. 올해 11월까지 연구용역을 통해 시범사업을 평가한 후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임업과 광업 고용허가 신청은 7월부터 접수한다. 임업은 육림, 벌목, 종묘 등에 한해 광업은 연간 생산량 15만t 이상에 한해 적용하기로 지난해 결정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선 고용부와 이들 4개 업종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산림청 그리고 관련 협회·단체가 외국인력 도입과 체류 지원 등을 위한 3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을 다짐했다. 고용부와 17개 시도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정식 장관은 "빠르게 늘어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위해서는 고용부만의 노력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해당 산업에 대해 이해가 깊은 관련 부처와 업종 단체, 가장 가까이에서 근로자와 사업주를 만나고 있는 지자체간 협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주무 부처와 합동으로 4개 신규 업종의 고용관리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고충 상담 등도 강화할 계획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2-28 14:47:14[파이낸셜뉴스] 강원랜드가 여름 성수기를 대비해 체험형인턴과 아르바이트 근로자 400여명을 모집한다. 강원랜드는 하이원리조트 호텔 및 콘도, 하계 레저 영업시설, 워터월드 등에서 근무할 체험형인턴 350여명과 카지노 업무 보조, 의무실, 어린이 프로그램 운영, 직원 숙소 및 복지관 운영 보조 업무를 수행할 20여명의 아르바이트 직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체험형인턴 분야는 만 19~34세 청년이면 학력과 경력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고, 아르바이트 분야의 경우 별도의 제한은 없지만 관련경력이나 자격증이 있는 경우 우대한다. 두 지원 분야 모두 저소득층, 한부모가족, 북한이탈주민, 보훈대상자, 장애인, 다문화가족에게 전형별 가점을 부여하며, 폐광지역 출신 청년들에게 단기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자택 출퇴근 가능자에게도 가점이 주어진다. 채용 접수는 오는 14일 오전 10시까지 강원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강원랜드는 접수된 서류를 바탕으로 심사를 거쳐 19일 면접에 응시할 인원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면접은 19일부터 22일까지 모집별 면접을 진행한 뒤 2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체험형인턴과 계절직근로자들은 오는 8월 말까지 근무하게 되며, 복리후생으로는 숙식 및 유니폼, 4대보험 가입, 휴무일 사용가능한 하이원 워터월드 무료 이용권 등이 제공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6-02 10:21:03【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시가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아파트 건설업체와 전체 공사비의 40%에 달하는 공정을 지역 업체에 맡기도록 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21일 오후 2시 청내에서 강릉 금호어울림(346세대), 강릉 더 리브 퍼스티지(176세대) 시행사와 시공사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금호어울림과 더 리브 퍼스티지 등 공동주택 건설현장 2곳을 대상으로 총공사비의 40% 이상을 지역업체가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 강릉시는 호텔, 콘도, 골프장, 아파트 등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해 △하도급 등 지역 건설업체 참여 확대 △지역 건설장비, 자재, 생산제품 등 우선 사용 △지역주민 근로자 사업장 우선 채용 등도 체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 업체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이번 협약이 지역과 상생하는 모델이 되도록 적극 협조를 바란다"며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해 업무협약을 지속적으로 체결해 지역 건설산업의 발전을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2-12-21 18:04:37[파이낸셜뉴스] 내년부터 일부 서비스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방문취업 동포'(H-2 비자)를 고용할 수 있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방문취업 동포 고용 허용 업종 결정 방식을 지정·나열 방식(포지티브 방식)에서 제외 업종 외에는 모두 허용하는 방식(네거티브 방식)으로 변경한다고 15일 밝혔다. 방문취업 동포는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우크라이나·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 등 구소련 지역 6개 국가 출신의 만 18세 이상 외국 국적 동포다. 외국인력정책위원회는 지난해 방문취업 동포 고용 허용업종 결정 방식을 변경해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현재 이들의 체류자격과 관련한 내용을 담은 '출입국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중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최근 인력난을 겪는 숙박업과 음식업, 주점업, 출판업 등 서비스업의 '방문취업 동포' 고용이 전면 허용된다. 가사서비스 제공 기관도 이들을 고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인력 부족률이 낮거나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높아 내국인 일자리 보호 필요성이 큰 정보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금융업 등 22개 업종은 방문취업 동포 고용이 허용되지 않는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날 서울 로얄호텔에서 호텔업·콘도업 협회 관계자들과 진행한 방문취업 동포 고용 애로 해소를 위한 간담회에서 "이번 조치가 내국인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서비스업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에 처했던 호텔·콘도업계가 재도약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11-15 10:55:17"기술 스타트업 활성화가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규제개혁을 통한 시장 확대가 필요하다." 한정화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파이낸셜뉴스가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포스트 코로나, K유니콘이 미래 성장 이끈다'를 주제로 개최한 제10회 대한민국 강소기업 포럼에서 "막상 기업이 실행에 옮기려면 규제에 막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소기업청장 출신인 한 이사장은 "규제개혁을 통해 새 시장을 창출하고 투자확대가 이뤄져야 한다"며 "시장 확대 없이 정부 중심 펀드만 늘면 역기능만 많아진다. 실패비용을 줄여주고 재도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연구개발(R&D)에서 세계 1, 2위를 다툰다"면서 "대학, 연구소에서 기술혁신이 이뤄지지만 정작 사업화 성공률은 대단히 낮아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핀테크, 드론, 원격의료 등 필요하고 중요한 분야인데 규제가 제동을 걸고 있다"며 "아산나눔재단이 규제를 연구한 결과 세계 유니콘들이 한국에 오면 3분의 1이 불법일 정도로, 규제를 풀지 않고선 유니콘 기업을 성장시키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더 나아가 그는 벤처 스타트업들의 실패비용 감소와 재도전 기회 확대 차원에서 재도전 지원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실패비용이 너무 크다 보니 우수 전문인력이 스타트업을 기피한다"며 "중소기업청장 시절 법을 제정하려고 노력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도전 지원센터가 있지만 법적 기반이 약한 만큼 재도전 지원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아울러 그는 "대학 기반의 고품질 기술 스타트업이 활성화돼야 한다"며 "이제는 대학이 단순히 가르치고 연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을 만들면서 가치를 창출하는 대학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청장이던 시절 팁스(TIPS)라는 정책을 만들었다"며 "기술 스타트업이 데스밸리(죽음의 계곡) 위험을 무릅쓰고 성장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팁스는 민간과 정부가 공동으로 유망 창업팀을 발굴해 육성하고 연구개발(R&D) 자금, 사업화 자금, 해외 마케팅 비용 등을 지원하는 민간 주도형 기술창업 프로그램을 말한다.한 청장은 "결국 유니콘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혁신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며 "열린 생태계가 만들어지려면 공정거래질서부터 시작해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제재와 규제개혁, 대학의 변화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올해는 코로나19 위기 속에 많은 기업들이 당장 생존을 걱정하는 상황"이라며 "그 와중에 K방역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면서 눈부신 활약을 보인 벤처 스타트업들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은 환영사에서 최근 '미스터트롯'의 성공사례를 언급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는 관성에서 벗어나는 것이 스타트업, 벤처기업들에 필수"라며 "K바이오에서 보듯이 실력으로 세계를 제패하는 단단한 유니콘 기업이 속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코스닥 독립성 커져야 유니콘도 성장"벤처투자 시장은 최근 5년 동안 급속히 성장했다. 벤처버블 시기로 불리던 2000년쯤에 벤처투자 실적이 2조원가량이었다. 이후 15년 가까이 1조~2조원 언저리를 머물다가 최근 빠르게 성장한 것이다. 지난 2018년에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고, 작년엔 4조원을 넘겼다. 그러나 여전히 부족한 점이 있다. 스타트업당 받은 벤처투자를 보면 20억~30억원에서 크게 늘지 못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커졌지만 여전히 얼리 스테이지(초기단계)에 투자가 집중돼 있다는 이야기다. 유니콘 단계에 이르면 국내 벤처펀드가 지원할 상황이 되지 않는다.또 벤처자금은 정부자금 의존도가 높다. 민간부문으로부터 자금이 조달돼야 스케일업 투자가 가능하고 유니콘, 데카콘(기업가치 10조원 비상장 스타트업)까지 키울 수 있다. 벤처투자가 스케일업 단계까지 성장하기 위해선 다음 단계인 회수시장이 활성화돼야 한다. 투자는 회수를 전제로 한다. 코스닥 시장과 인수합병(M&A) 시장이 개선돼야 한다. 외부에서 봤을 때 코스닥은 코스피의 2부 시장화돼 있다. 국내 코스닥 시장은 정체성이 제대로 잡혀있지 않은 것이다. 이 때문에 성장성을 기반으로 성장한 벤처·스타트업이 기업공개(IPO) 단계에 가면 실적 기반으로 평가를 받는다. 시장 구조를 바꾸면 좋지만 운영적 측면에서라도 코스닥 시장의 독립성을 보장해줘야 한다. 코스닥이 성장하는 시장으로 자리매김해야 기관투자자나 해외투자자들도 관심을 갖는다. 정부에서도 인프라나 세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M&A 시장도 반드시 활성화돼야 한다. 해외 벤처투자 시장에서 중요시되는 게 M&A다. 자금 회수뿐 아니라 산업적으로도 기존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키운다. 벤처·스타트업이 해외진출 역량이 약한 상황에서 대기업이 키워 해외진출을 시켜야 한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 "재도전 가능한 인프라가 유니콘 낳아"원티드랩은 채용 미스매치 문제를 풀려는 5년차 스타트업이다. 지인을 추천하고 합격하면 모두에게 보상이 돌아가는 지인추천 서비스로 시작해 현재 소셜커리어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어떤 사람과 기업이 만나면 합격률이 높은지 분석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도입해 현재 아시아 5개국 120만 유저와 7000개 이상 기업을 매칭하고 있다. 하지만 나도 창업에 두 번 실패했다. 창업기업들의 5년 후 생존율은 20%를 겨우 넘는다. 그중에서 유니콘을 만드는 것은 발명이 아니라 발견에 가깝다. 실패 속에서 성공을 찾아야 한다. 실리콘밸리도 성공한 창업가의 창업 수가 평균 2.8회다. 엘앤피코스매틱도 7전8기, 토스(비바리퍼블리카)도 8전9기 끝에 성공했다.유니콘이 더 나오기 위해서는 먼저 3회 이상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실패 창업자가 갖는 것은 신용불량자, 평균 9억원의 부채다. 재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55개월이다. 재도전이 가능한 따뜻한 인프라가 필요하다. 또한 공동체에서 실패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하다. 대부분 성공한 창업가 이야기만 다루는데 중요한 것은 어떤 실패를 거쳐 성공했는지다. 이와 동시에 한 기업이 크기 위해선 지역체의 관심도 있어야 한다.청년들에게 장래희망을 물으면 창업가라고 답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5년 뒤에는 청년들이 '멋진 기업가가 되고 싶다' '창업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싶다'고 답하는 사람들의 비중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 최근 원티드는 오프라인 콘퍼런스를 모두 온라인으로 바꿔 전 세계 창업가들과 연결하고 있다. 직접 그 나라를 방문하고 사람들을 만나야 했던 부분이 디지털화된 것이다. 이제 무대를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로 생각해 달라. ■백경호 기술보증기금 상임이사 "시장 인정받은 스타트업에 2단계 보증"기술보증기금은 과거 기술금융에 머물렀던 역할에서 스타트업을 보증하는 혁신금융 공공기관으로 나가겠다. 혁신금융이란 기술평가 역량을 바탕으로 벤처생태계를 육성하는 공공기관 역할을 말한다. 기보가 혁신금융으로서 달라진 큰 변화는 시장이 선도하고 판단한 스타트업을 밀어주는 것이다.스타트업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펀드 조성 △인수합병, 기업공개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단계별로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 특히 펀드 조성 단계에서 모든 스타트업은 사업 초기 단계인 '죽음의 계곡'을 거쳐야 한다. 기보는 중기부 K-유니콘프로젝트에 발맞춰 스타트업 성장을 돕고 있다. 프로젝트는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기업가치 1000억원 이하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한다. 200개 아기 유니콘을 찾는 등 2022년까지 예비유니콘 풀(Pool)을 5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2단계는 1000억원 이상 예비유니콘을 지원해 2021년까지 유니콘 20개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기보는 투자·보증 레버리지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또 예비유니콘 기업에 특별보증을 통해 총 2000억원 자금을 지원한다. 보증한도는 기업별 최대 100억원이다.기보는 스타트업 성장 단계별로 보증을 지원하고 있다. 투자와 보증이 연계되면 기업은 펀딩이 필요한 시점에서 더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다. 기보는 2019년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을 실시, 101개 기업이 신청해 27개 기업을 선정했다. 기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혜택을 받은 대표적 기업은 마켓컬리, 리디북스 등이다. 지난 2019년 1, 2차 특별보증을 통해 각각 85억원, 100억원을 지원받았다. 올해 7월 15개 기업이 3차 특별보증에 선정된다. 올해 9월에도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특별취재팀 강재웅 팀장 정명진 차장 구자윤 한영준 최용준 송주용 강현수 기자
2020-05-21 19:13:00강원랜드의 성장성이 돋보이고 있다. 강원랜드는 지난 1998년 설립 이후 꾸준히 이용객수가 늘고 있다.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를 비롯해 호텔, 골프장, 콘도, 스키장을 연이어 개장하면서 지난해 기준 연간 이용객이 518만명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강원랜드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조6000억원, 영업이익 5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33.4%다. 증권업계는 올해 상반기 카지노 실적이 부진했지만 카지노가 아닌 부분에서 성장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분석한다. 카지노 사업의 경우에도 매출총량제 등 규제가 완화되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복합리조트 강원랜드…지역경제에 기여 강원랜드는 카지노, 호텔, 골프장, 스키장 등을 갖춘 복합 리조트다. 카지노 쪽에선 현재 테이블 게임기 180대, 머신 게임기 1360대를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 2005년 문을 연 하이원컨트리클럽(CC)은 한국 10대 퍼블릭 코스에 선정되는 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06년 개장한 스키장에는 해마다 100만명이 이상이 찾아온다. 전체 매출에선 아직 카지노가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크다. 강원랜드는 올해 2·4분기 매출액 3387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3113억원(약 92%)이 카지노 매출이다. 강원랜드는 카지노 매출을 바탕으로 비카지노 부문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올해는 '하이원 워터월드' 투자에 671억원의 예산을 책정했고, 현재 606억원이 집행된 상태다. 매출원 다각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강원랜드는 지역경제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강원랜드에는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해 53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강원도에서 고용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이다. 특히 강원지역 주민 고용비율이 75%에 달해 지역 일자리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아울러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세, 지방세, 폐광기금, 관광기금 등으로 6조7000여억원을 납부했다. 지역 식자재 우선구매, 하이원포인트 지역 사용, 지역밀착형 사회공헌활동, 폐광지역 인재 우선채용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규제가 변수…비카지노부문 성장 기대 강원랜드 성장을 억제하는 건 매출총량제다. 매출총량제 준수 의무로 인해 연간 5%가 넘는 카지노 매출 성장이 불가능한 구조다. 강원랜드는 시장감시위원회에서 정한 매출총량제를 준수해야 하는데 올해는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한 매출 상한을 부여받았다. 강원랜드는 매출총량제와 더불어 카지노 영업시간 단축, 인력 부족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카지노 실적이 부진했다. 일반테이블 가동률이 70% 수준에 머무르면서 강원랜드의 상반기 드롭액(게임 투입금액), 카지노 매출, 그리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6%, 8.2%, 15.3%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상황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카지노 매출이 감소했고, 매출 총량이 전년 대비 순증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매출 총량 준수에 대한 부담이 없다"면서 "신규 인력이 투입되는 이달부터는 카지노 실적이 성장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카지노부문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워터파크다. 투자액 기준으로 국내 5위권 규모인 하이원 워터월드가 올해 개장하면서 가족형 리조트로 이미지가 바뀌었다는 평가다. 방문객 확대도 예상된다. 황 연구원은 "하이원 워터월드 개장으로 비카지노 실적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향후 식음료 매장 등이 추가되면서 리조트형 카지노의 입지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
2018-09-20 18:23:47#OBJECT0#강원랜드의 성장성이 돋보이고 있다. 강원랜드는 지난 1998년 설립 이후 꾸준히 이용객수가 늘고 있다.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를 비롯해 호텔, 골프장, 콘도, 스키장을 연이어 개장하면서 지난해 기준 연간 이용객이 518만명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강원랜드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조6000억원, 영업이익 5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33.4%다. 증권업계는 올해 상반기 카지노 실적이 부진했지만 카지노가 아닌 부분에서 성장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분석한다. 카지노 사업의 경우에도 매출총량제 등 규제가 완화되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복합리조트 강원랜드…지역경제에 기여 강원랜드는 카지노, 호텔, 골프장, 스키장 등을 갖춘 복합 리조트다. 카지노 쪽에선 현재 테이블 게임기 180대, 머신 게임기 1360대를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 2005년 문을 연 하이원컨트리클럽(CC)은 한국 10대 퍼블릭 코스에 선정되는 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06년 개장한 스키장에는 해마다 100만명이 이상이 찾아온다. 전체 매출에선 아직 카지노가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크다. 강원랜드는 올해 2·4분기 매출액 3387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3113억원(약 92%)이 카지노 매출이다. 강원랜드는 카지노 매출을 바탕으로 비카지노 부문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올해는 '하이원 워터월드' 투자에 671억원의 예산을 책정했고, 현재 606억원이 집행된 상태다. 매출원 다각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강원랜드는 지역경제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강원랜드에는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해 53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강원도에서 고용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이다. 특히 강원지역 주민 고용비율이 75%에 달해 지역 일자리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세, 지방세, 폐광기금, 관광기금 등으로 6조7000여억원을 납부했다. 지역 식자재 우선구매, 하이원포인트 지역 사용, 지역밀착형 사회공헌활동, 폐광지역 인재 우선채용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규제가 변수…비카지노부문 성장 기대 강원랜드 성장을 억제하는 건 매출총량제다. 매출총량제 준수 의무로 인해 연간 5%가 넘는 카지노 매출 성장이 불가능한 구조다. 강원랜드는 시장감시위원회에서 정한 매출총량제를 준수해야 하는데 올해는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한 매출 상한을 부여받았다. 강원랜드는 매출총량제와 더불어 카지노 영업시간 단축, 인력 부족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카지노 실적이 부진했다. 일반테이블 가동률이 70% 수준에 머무르면서 강원랜드의 상반기 드롭액(게임 투입금액), 카지노 매출, 그리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6%, 8.2%, 15.3%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상황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카지노 매출이 감소했고, 매출 총량이 전년 대비 순증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매출 총량 준수에 대한 부담이 없다"면서 "신규 인력이 투입되는 이달부터는 카지노 실적이 성장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카지노부문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워터파크다. 투자액 기준으로 국내 5위권 규모인 하이원 워터월드가 올해 개장하면서 가족형 리조트로 이미지가 바뀌었다는 평가다. 방문객 확대도 예상된다. 황 연구원은 "하이원 워터월드 개장으로 비카지노 실적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향후 식음료 매장 등이 추가되면서 리조트형 카지노의 입지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
2018-09-19 15:53:04지난 1998년 설립 이후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를 비롯해 호텔, 골프장, 콘도, 스키장을 연이어 개장하면서 2017년 기준 연간 이용객이 518만 명에 달하는 복합리조트로 성장한 강원랜드가 오는 29일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강원랜드는 창립 20주년을 맞은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고 친환경 복합리조트로서의 이미지 강화를 위해 기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새롭게 리뉴얼했다. 창립기념일인 29일부터 적용될 신규 BI는‘하이원’ 브랜드가 도입된 2007년 이후 11년 만의 변신을 시도한 것으로 오는 7월 오픈하는 하이원 워터월드와 신규사업인 슬롯머신 제조사업 등을 비롯해 기존 사업장에도 일괄적으로 적용된다. 강원랜드가 신규 BI를 도입한 배경은 우선 하이원이 추진해온 복합리조트 시설의 완결판인 워터월드 시설의 오픈을 계기로 대한민국 최고의 사계절 힐링 복합리조트로서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아울러 그동안 강원랜드가 안고 왔던 부정적 이미지를 상쇄하고 긍정적 기업 이미지를 구축함으로써, 미래 잠재 고객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변신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 아래 새롭게 마련한 신규 BI는 전체적으로 하이원리조트의 지리적 특장점을 최대한 살려 고객들에게 어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와 관련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고원에 위치해 천혜의 자연경관을 품은 최고의 리조트라는 의미와 함께 자연 그대로의 모습에 힐링을 더한 젊고 생동감 넘치는 리조트로서의 이미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원의 신 BI의 모티브가 된 원추리꽃은 하이원 하늘길에서 만날 수 있는 야생화로 여러 꽃말이 있지만 이 꽃을 보면 모든 근심을 잊어버린다고 하여 ‘망우초’라고 부르기도 한다”며 “백두대간의 정기와 천혜의 자연이 숨쉬는 하이원리조트에 오면 누구나 근심 걱정을 잊고 평화로운 마음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강원랜드는 신규 BI 선포를 계기로 대외적으로는 고객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동종업계 안에서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가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일관된 브랜드 체계를 유지해 임직원들이 최고의 복합리조트를 지향한다는 목표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신규 BI도입과 더불어 하이원리조트 사업장 네이밍도 새롭게 진행됐다. 이에 따라 기존 강원랜드호텔, 컨벤션호텔 브랜드를 하이원 브랜드로 통일해 하이원 그랜드호텔로 변경했으며, 두 호텔을 구분하는 이름으로 강원랜드호텔은 메인타워로, 컨벤션호텔은 컨벤션타워로 변경했다. 하이원CC에 위치한 기존 하이원호텔은 유럽풍의 건물 외관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표현한 하이원 팰리스호텔로 새롭게 이름을 붙였다. 한편 강원랜드는 2018년을 미션과 비전,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경영방침, 핵심가치, 경영목표 등을 명확하게 재정립하는 해로 규정하고 새롭게 설정한 비전, 중장기 경영목표를 전사적으로 공유하고 전파하는데 힘쓰고 있다. 강원랜드는 우선 채용비리에서 비롯된 국민의 부정적 시각을 불식시키지 못하면 미래가 없다고 판단, 국민의 신뢰 회복을 통한 지속가능 경영의지를 반영한 ‘국민에게 신뢰받고 폐광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친환경 복합리조트’를 새 비전으로 제시했다.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중장기 경영목표는 폐특법 만료시한인 2025년까지 비 카지노 부문 리조트 이용객을 2017년 340만명에서 190만명 늘어난 530만명까지 끌어올리는 것으로 설정하고 비 카지노 부문 매출 신장에 전 임직원이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또 채용비리에 따른 후유증을 극복하고 공기업으로서 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해 2025년까지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2017년 5등급→2020년 2등급)으로, 사행산업 시행기관 건전화 평가에서 S등급(2017년 B등급→2020년 A등급)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이를 위해 주주 가치, 고객 가치, 공동체의 사회적 가치를 아우른 ‘가치 경영’, 법규 준수와 인간존엄,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포괄된 ‘윤리 경영’, 그리고 책임자별 재량권 부여, 현장에서 구현된 합리적 문제해결을 목표로 한 ‘현장 경영’을 새롭게 3대 경영방침으로 설정했다. 문태곤 대표이사는 “사람 나이로 치면 스무살은 진정한 성인으로서 포부를 세우고 미래를 향해 힘차게 첫 발을 내딛는 시기다”며 “창립 20주년을 맞은 강원랜드는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 직원 한명 한명의 열정과 저력을 결집, 글로벌 친환경 복합리조트 조성을 위한 목표와 전략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8-06-27 14:14:45[제주=좌승훈기자] 불법 체류자에 의한 일자리 잠식이 제주도내 건설현장 뿐만 아니라, 관광숙박업계에도 확산되고 있어 지역 노동자의 안정적인 고용을 보장하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는 2001년 제정된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의 무사증(비자 없이 30일 체류 가능) 입국이 가능하다. 18일 법무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도내 무사증 불법 체류자(누적)는 2012년 992명에서 지난해 말 9846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여기에다 위치가 파악되지 않은 등록 외국인 1641명을 포함하면, 1만1487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올 들어 도내에서 중국인 불법취업 브로커 간 수수료 갈등으로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등 불법 체류자에 의한 강력 범죄가 매년 늘어나는 추세여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불법 체류자에 의한 범죄는 2015년 16명에 불과했지만, 2016년 54명, 2017년 67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불법 체류에 따른 노동 환경이 악화되자 산업계에서도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노총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제주지부 측은 "불법 체류 외국인 노동자가 건설현장에 무분별하게 투입되면서 내국인 노동자들의 일자리 감소와 임금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관광호텔·휴양콘도와 같은 관광숙박업계에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내 관광숙박업은 2010년 109개소 1만2942실에서 올해 5월 말 기준으로 415개소 3만2186실에 이르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로 이어졌다. 더욱이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중국인 여행객 감소와 업체 난립에 따른 경쟁격화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불법 체류자 외국인 노동자를 알선하는 전문 브로커 조직도 덩달아 활개를 치고 있다. 조직은 자국민을 대상으로 5명이 한 조로 일종의 피라미드식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업체의 경우, 중국인을 중심으로 불법 고용 외국인 노동자는 대개 단기 관광비자(C-3)로 입출국을 반복하고 있다"며 "내국인이 기피하는 힘들고 임금이 낮은 일은 외국인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돼 각종 세제 혜택 부담금 감면 혜택을 받은 콘도미니엄과 관광호텔에도 이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지구 지정 과정에서 당초 약속했던 고용창출과 지역주민 우선채용 약속과도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정상적인 근로계약이 아니기 때문에 급여는 대개 내국인 직원 계좌로 이체해 지급하는 편법이 동원되고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불법 고용 외국인노동자 중에는 1일 12시간 가까이 일하고, 한 달에 이틀가량 쉬는 경우도 있다"며 "불법 취업과 이들이 당하는 피해를 구분해 처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8-06-18 17:2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