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이 지난 20일에 폐막한 제17회 오사카 아시안 영화제에서 대상인 그랑프리상을 수상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장편과정 졸업작품으로 한국영화가 오사카 아시안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은 2019년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이옥섭 감독의 영화 '메기' 이후로 3년 만이다.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은 다양한 세대의 1인 가구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오사카 아시안 영화제 심사위원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혼자 사는 사람들에 관한 시의성 있는 주제를 다룰 뿐만 아니라 주인공이 홀로 있는 장면을 담아내는 장면과 같이 뛰어난 영상언어의 사용법에 감명받았다"고 극찬했다. 또한 '혼자 사는 사람들'이 "고독과 타인과의 연결이 모두 인간의 삶과 죽음을 통해 조명되며, 이는 이 영화에 평온함과 힘을 준다"고 언급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3-22 17:57:46[FN스타 이승훈 기자] 감독 홍성은이 11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공승연, 서현우, 정다은 등이 출연하는 혼자 사는 사람들'은 저마다 외로움을 간직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오는 19일 개봉한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1-05-11 15:52:45【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 성남시에 거주하는 1인 가구는 월 3만원의 활동비를 지원받으며 동아리 활동을 하고, 외로움을 느낄 때면 공유부엌에 찾아가 혼자 사는 사람들끼리 음식을 만든다. 아프거나 장애가 있어 집안일이 어렵다면 형광등 교체부터 못박기까지 간단한 생활지원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고, 병원에 갈 때는 간병비의 7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여성이라면 현관문 보조키나 문열림 센서와 같은 안전시설을 무료로 설치 받고, 원한다면 저렴한 임대료가 장점인 쉐어하우스에서 1인 가구끼리의 거주도 가능하다. 19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이런 내용의 '1인 가구 지원 5개년 기본 계획'을 마련,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 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성남시는 우선 1인 가구들이 모여 일상·여가·문화 등 동아리 활동을 할 경우 1인당 월 3만원, 1년 최대 6회까지 지원하는 '1인 가구 동아리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사회적 관계망을 확장하고 사회활동의 범위를 넓히는 기회를 제공해 외로움을 에방하자는 차원에서다. 또 지역 내에 마련돼 있는 '공유부엌'에서는 건강 레시피를 활용한 음식 만들기 등 새로운 식생활 공동체 문화도 형성 중이다. 특히 경기도 최초로 '1인 가구를 위한 간병비 지원사업'을 시행, 중위소득 90% 이하의 1인 가구는 질병·사고 등으로 인한 입원 시 간병비의 70%, 연 3일 이내에서 최대 21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장애나 질병 등으로 생활 지원 도움이 필요한 1인 가구에는 간단한 생활 지원 서비스로 형광등 교체, 못박아주기, 샤워꼭지 교체 등을 지원하고, 생활공구 대여, 복지서비스 정보 등을 제공한다. 1인 여성 가구의 안전을 위해서는 안전홈세트 4종 (디지털 비디오창, 현관문 보조키, 문열림 센서, 창문스토퍼)을 시범 지원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만 19세~39세 1인 가구 근로 여성 3명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쉐어하우스를 월 15만~20만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1인 가구가 희망하는 1순위 정책이 소형주택 공급을 위해 '단대동 행복주택' 60가구를 비롯해 '태평구역 청년주택' 15가구, 2024년 '삼평동 2030세대 공유형주택' 100가구 등 소형 임대주택을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다양한 세대의 1인 가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해 1인 가구도 안전하고 행복한 성남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시에는 전체 36만1413가구 중 29.9%인 10만8148가구가 1인 가구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4-19 17:33:391인가구 시대를 맞아 초소형 가전시장이 고속성장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단순히 크기만 작은 것이 아니라 소형인데도 기능은 업그레이드된 똑똑한 소형가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유통업계 가전 전문가들을 통해 1인가구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소형가전을 알아봤다.■소형가전 고속성장 속 진화거듭예전에는 혼자 사는 사람들이 주로 외식을 하며 '집밥'을 먹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요리를 즐기는 이들도 늘면서 혼자 살지만 다양한 요리를 해 먹는 경우가 많다. 이때문에 번거로운 과정 없이도 건강하게 잘 먹을 수 있는 한 끼를 완성할 수 있는 소형가전이 눈길을 끈다. 써모스의 진공단열 테이블 푸드자 KJC는 '보온조리'라는 방식의 조리법을 통해 손쉽게 요리를 완성할 수 있는 기구다. 이 제품은 '편리함'을 추구하면서도 '건강한 방법'으로 음식을 조리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고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게 해 준다. 보온조리는 말 그대로, 끓는 물을 부어 보온으로 조리해 음식 재료가 무르지 않아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조리 방식이다. 재료를 넣고 뜨거운 물만 부으면 국이나 탕, 죽까지 완성할 수 있다. 음식물을 간단하게 조리하고 데울 수 있는 전자레인지도 1인 가구 소비자가 많이 찾는 가전이다. 간편식을 편리하게 조리할 수 있는 20L대의 소용량 전자레인지가 인기다.지난해 롯데하이마트에서 단독 브랜드로 선보인 베코 전자레인지는 공간효율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그릴 기능을 이용해 고구마나 생선도 구워먹을 수 있는 '똑똑한 전자레인지'로 보통 생활공간이 크지 않은 1인가구에 최적화된 제품이다.■간편하면서도 다기능화 신일의 1구 하이라이트 세라믹 렌지도 1인가정에 최적화 된 전기레인지이다. 신일의 전기레인지는 공간을 많이 차지 하지 않고, 조리시 일산화탄소와 같은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아담한 공간에서도 실내공기를 오염시키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또 온도센서와 잠금기능, 잔열표시 기능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유리표면을 터치하는 소프트 터치 방식으로 조작법이 간편하다. 전열선이 특수세라믹으로 제작된 평면 열판에 내장돼 청소도 간편하다.혼자 살아도 집에서 간편한 식사를 원한다면 쿠쿠의 3인용 밥솥이 적합하다. 소용량에 어울리는 심플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밀착 2중 뚜껑으로 밥맛이 더욱 좋다. 또 쿠쿠의 세계 특허 기술인 불소수지 테프론 코팅 내솥을 적용했으며, 물받이를 적용해 밥물이 흐르지 않는다.주말 늦잠 후 간편한 식사를 즐긴다면 토스터기도 유용하다. 테팔 토스터 미니 플러스는 세련된 디자인에 콤팩트한 사이즈로 주방의 멋을 더해주고 공간은 절약해준다. 사이즈는 작아도 빵 투입구는 넓게 만들어 크고 두꺼운 빵도 맛있게 구울 수 있으며, 기호에 맞게 7단계로 굽기 조절이 가능하다. 또 먼지방지 뚜껑과 분리형 빵 부스러기 받침대가 있어 세척이 간편하고 위생적이다.■새봄맞이 소형가전 기획전 풍성새봄을 앞두고 소형가전 기획전이 풍성하다. 전자랜드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오는 4일까지 '나 혼자 산다' 기획전을 진행, 1인 가구에 적합한 TV, 냉장고, 세탁기, 의류관리기, 커피메이커, 드라이기, 전기레인지, 밥솥, 블렌더, 토스터기 등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5%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또 상품후기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이마트몰에서는 핵심 기능만 남기고 부수적인 기능을 과감히 생략,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인 싱글용 생활가전 기획전을 열고 있다. 노브랜드, 러빙홈 등 자체브랜드(PB)브랜드를 주로 판매하고 있는데 노브랜드 전자렌지, 노브랜드 미니전기밥솥, 노브랜드 전기포트, 러빙홈 뉴 디지털 에어프라이어 등을 판매 중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8-03-01 20:02:48"모든 시민이 보장받아야 하는 주거권을 우리나라 청년들은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임경지 민달팽이 유니온 위원장(사진)은 "단위면적당 임대료가 중대형 아파트보다 소형 원룸이 더 비싼 게 현실이지만 혼자 사는 청년들을 위한 주거정책은 그동안 거의 나오지 않았다"며 "그나마 있는 공공주택은 대부분 거주기간이나 가구원 수를 선발 기준으로 한다"고 지적했다. 우리 사회는 아직 일자리를 얻고 결혼을 해야 집을 가질 자격이 있다는 인식이 만연해 있다는 것이다. 민달팽이유니온은 청년들에게 불리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사람들이 뜻을 모아 만든 국내 최초의 청년주거 협동조합이다. 임 위원장은 민달팽이 유니온의 목표에 대해 "당장 사회적 인식이나 제도가 바뀔 수 없다면 청년들 스스로가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다양한 실험을 통해 정책으로 반영되는 주거 모델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임 위원장은 국토교통부 주최 '2030 정책토크'에 참석해 취업준비생(취준생)을 위한 첫 주거정책을 이끌어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유일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준생 등 젊은 계층도 행복주택에 입주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고, 국토부도 연내 정책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민달팽이유니온은 청년을 위한 사회주택인 '달팽이집 3호' 공급을 앞두고 있다. 3호는 리모델링 과정부터 예비입주자와 조합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달팽이집은 입주자와 조합원이 참여하는 공유주택이다. 그는 "공유주택은 주택을 하나의 공동체로 보고 구성원 간에 생기는 갈등을 슬기롭게 해결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고 전했다. 지난 3월부터 임 위원장은 서울시 청년정책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그곳에서 1인가구나 협동조합형 공공주택과 관련한 정책들을 제안한다. 임 위원장은 "국가에서 하는 정책은 주로 3~4인가구 중심이고, 서울시 청년정책은 주로 일자리 중심"이라면서 "국가와 자치단체가 신경 쓰지 못하는 틈새를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임 위원장은 "우리의 생애주기에 맞춰서 공동육아를 할 수 있는 '쌍달팽이집'도 만들고 은퇴 시기에는 '은달팽이집'도 만들자는 이야기도 나온다"며 "조합원이 늘어나고 상호 네트워크가 견고해지면 결코 농담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5-12-10 18:15:00혼자 사는 사람일수록 술에 관련한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목숨을 잃을 확률이 일반 사람들에 비해 5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MSNBC는 핀란드 직업건강협회가 최근 발표한 연구자료를 인용, 간 질환이나 음주 후 발생하는 사고(폭행 등)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 중 3분의 2 가량이 혼자 살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지난 2000년부터 7년 동안 핀란드에서 알코올과 관련해 목숨을 잃은 1만8200명의 통계를 분석했다. 2000년부터 2003년까지 혼자 사는 남자가 알코올과 관련해 숨질 확률은 일반 남성에 비해 3.7배 높았다. 2004년에서 2007년 사이에는 그 격차가 5배로 벌어졌다. 또한 이들 중 간 질환이나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한 사람은 전체의 80%에 달했다. 혼자 사는 여성의 경우 그 사망 확률이 남성보다는 적었지만 일반 여성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연구팀은 “혼자서 지내거나 상대적으로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들이 특정 상황이 발생했을 때 쉽게 알코올에 의존하게 된다”며 “성별이나 직업, 사회적 지위와 상관없이 혼자 사는 경우 술과 관련해 사망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인턴기자
2011-09-23 14:41:591인가구 비중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지만 경제적 불안이나 외로움 등 어려움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연소득은 평균 2100만원 수준으로 전체 가구의 36%에 불과했다. 또 1인가구의 절반이 주거면적 40㎡(12.1평)이하 소형 주택에 살고, 주거비 지출이 가장 높은 지출 비율을 차지하는 등 주거의 삶의 질은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연소득 30%는 1000만원 미만 8일 통계청이 펴낸 '2021 통계로 보는 1인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체 2092만7000가구 가운데 1인가구는 664만3000가구로 전체의 31.7%를 차지했다. 1인가구 비중은 지난 2018년(29.3%), 2019년(30.2%) 등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해는 전체 가구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전체 1인가구의 19.1%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30대(16.8%), 50대(15.6%)와 60대(15.6%), 40대(13.6%) 등 순이었다. 이들이 혼자 사는 이유는 학업·직장이 24.4%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10월 기준 취업상태인 1인가구는 370만가구로 59.6%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30만명 늘었지만, 취업자 비중은 2019년(60.8%)에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감소했다. 이들의 연소득은 2019년 기준 2162만원으로 전년보다 2.2% 증가했다. 다만 전체 가구(5924만원)의 36.5% 수준에 그쳤다. 근로소득은 1122만원으로 전체 소득의 51.9%를 차지했다. 이어 공적 이전 소득(372만원), 사업소득(345만원), 사적 이전 소득(162만원), 재산소득(160만원)이 뒤따랐다. 10가구 중 8가구(77.4%)는 연소득이 3000만원 미만이었다. 이 가운데 30.8%는 1000만원도 벌지 못했다. 이는 전체 가구 7.8%보다 4배 많다. 1000만~3000만원 미만이 46.6%로 가장 많았다. ■소형주택이지만 주거비 부담이들의 지출 중엔 주거비가 가장 높고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다. 1인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32만원으로 전체 가구(240만원)의 55.0% 수준이었다. 비목별로 살펴보면, 1인가구는 전체 가구 대비 상대적으로 주거·수도·광열과 음식·숙박, 주류·담배의 지출 비중이 높았다. 특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주거·수도·광열은 19.5%를 차지했다. 이들의 부채는 약 2500만원 수준이었는데, 전년 대비 비목별 부채 증가율은 금융부채 23.8%, 임대보증금 13.9%로 전체 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했다. 소비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의 경우 소형주택에 사는 사례가 절반이 넘었다. 2020년 기준 1인가구 2가구 중 1가구는 40㎡(12.1평) 이하의 주거면적에 거주하고 있었다. 1인가구의 평균 주거면적은 46.2㎡로 전체 가구 평균 주거면적 68.9㎡의 67.1% 수준이었다. 1인가구가 가장 원하는 주거지원 프로그램은 전세자금 대출(32.4%)을 1순위로 꼽았으며, 그다음은 월세 보조금, 장기 공공임대 주택공급, 주택구입자금 대출 등의 순이었다. 1인가구는 지난해 42.4%가 균형 잡힌 식사가 어렵다고 응답했다. 30.9%는 아프거나 위급 시 대처가 어렵다고 답했다. 또 1인가구의 25.0%는 가사 어려움을, 19.5%는 경제적 불안을, 18.3%는 고립으로 인한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인가구의 연간 의료비는 95만5000원으로 18세 이상 의료비(68만5000원) 대비 약 1.4배 수준으로 2015년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인가구의 53.2%는 본인 스스로 노후생활비를 마련했다. 올해 기준으로 1인가구의 18.1%는 소득에, 14.9%는 전반적인 소비 생활에 만족했다. 1인가구의 소득에 대한 만족도는 2년 전보다 6.7%p 증가했으나 소비생활 만족도는 1.3%p 감소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1-12-08 18:08:41[파이낸셜뉴스] 고속도로 갓길에서 길을 헤매고 있던 한 노인에게 도움을 손길을 건넨 시민들에 대한 사연이 공개돼 훈훈함을 주고 있다. "어디 가시냐" 차 세우고 물어본 시민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고속도로 갓길로 걸어가는 할아버지를 발견했습니다, 아직 세상은 살만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7월30일 과천 고속도로를 지나던 중 홀로 갓길을 걷고 있는 한 노인을 발견했다. 당시 어두운 복장을 한 노인은 거동이 불편해 보였다고 한다. 노인을 목격한 A씨는 곧장 갓길로 차를 세웠고, 경찰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경찰에 "(경기) 화성시 과천 고속도로로 진입했는데 한 어르신이 위험한데 고속도로 갓길에서 걷고 있다"며 "상태도 안 좋아 보인다. 혹시 실종 노인이나 치매에 걸리지 않았나(싶다)"고 말했다. 경찰에 상황 설명을 하던 중 노인이 A씨 차량 쪽으로 다가왔다. 이에 A씨는 노인에게 "어디 가시냐"고 물었지만 노인은 묻는 말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 이에 A씨는 "여기 그냥 걸어가면 큰일 난다. 집에 데려다줄 테니 타셔라"라며 자신의 차량에 노인을 태웠다. 그때 A씨 차량 뒤로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차량이 정차했다. SUV 운전자는 고속도로를 위험하게 혼자 걷던 노인을 보고 차를 돌려 그를 도우려고 온 시민이었다. 노인 말 못하자 글자로 주소 요청.. 경찰 지구대까지 모시고 가 A씨와 시민 B씨는 노인이 말을 잘하지 못하자 글씨로 주소를 적어달라고 요청했고, 노인은 꽤 먼 곳에서부터 걸어서 고속도로를 걷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이쪽 근처에 봉담 지구대가 있다"며 자신이 사는 곳과 가까우니 노인을 모시고 가겠다고 했다. 노인은 A씨 차에서 내려 B씨 차량에 탑승했고, A씨는 경찰에 B씨가 대신 근처 지구대에 인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두 운전자분들 정말 마음이 따뜻한 사람인 것 같다", "아직 살만한 세상이다", "요즘 같은 각박한 세상에 마음 따뜻한 분들이다", "따뜻한 영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19 09:19:58[파이낸셜뉴스] 앞으로 13년 뒤 전체 가구에서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돌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1인가구 증가세는 이전 추계보다 가팔라졌으며 특히 고령층을 중심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통계청은 12일 이같은 내용의 '장래가구추계: 2022∼2052년'을 발표했다. 1000만 1인가구 시대가 온다 결혼이 줄고 고령화로 독거노인이 늘어나는 영향 등으로 급격하게 늘어났던 1인가구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1인가구는 2022년 738만9000가구에서 30년 뒤 2052년 962만가구까지 200만 이상 불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연평균 7만4000가구씩 증가한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34.1% 수준이었지만 2032년 39.2%로 5%포인트(p) 이상 늘어난다. 그러다 2037년 40.1%로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이 시점 2인가구 비중(33.0%)을 합치면 네 집 가운데 세 집꼴로 혼자 살거나 둘이 사는 셈이다. 1인가구 비중은 2042년부터 2052년까지 10년간은 40.8%에서 41.3%로 늘어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인구 감소의 영향이다. 1인가구 증가 속도는 2년 전 '장래가구추계: 2020∼2050년'보다 가팔라졌다. 2050년 기준 1인가구 비중은 직전 추계에서 39.6%였지만 이번 추계에서는 41.2%로 나타났다. 특히 독거노인을 중심으로 늘어난다. 2022년에는 1인가구 중 20대 비중이 18.7%로 가장 많고, 이어 30대 17.2%, 60대 16.6% 순으로 컸다. 이에 비해 2052년에는 1인가구 중 80세 이상이 23.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65세 이상 비중은 2022년 26.0%에서 2052년 51.6%로 늘어난다. 전체 1인가구의 절반 이상이 노인가구인 것이다. 4인가구 비중 30년간 14.1→6.7%…사라지는 대가족 1∼2인가구로 넓히면 그 비중은 2022년 62.7%에서 2052년 76.8%로 증가한다. 2인가구는 연평균 6만9000가구씩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2인가구에는 부부 또는 형제끼리 살거나 부모 중 한 사람과 자녀가 사는 경우, 비친족가구 등이 포함된다. 대가족은 점차 사라진다. 4인 또는 5인 이상 가구는 2052년까지 연평균 각각 5만가구, 1만8000가구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4인가구 비중은 2022년 14.1%에서 2052년 6.7% 수준으로 줄어든다. 2052년까지 1인가구(7.2%p)와 2인가구(6.9%p) 비중이 많이 증가하는 반면 4인가구 비중(-7.4%p)이 가장 많이 줄어든다. 가구 유형별로는 1인가구뿐만 아니라 부부끼리 사는 가구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결혼이 늘어서라기보다는 기대수명 증가 등으로 인해 고령층을 중심으로 부부가구가 늘어나는 것으로 예측됐다. 부부가구 비중은 2022년 17.3%에서 2052년 22.8%로 증가한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젊은 층의 부부가구는 줄어드는 반면에 고령층에서 부부가구가 늘어난다"며 "남성의 기대수명이 여성과 격차가 줄어드는 등 영향"이라고 말했다. 부부+자녀가구 비중은 2022년 27.3%에서 2052년 17.4%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13 08:36:02[파이낸셜뉴스]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여자 친구가 앉아서 소변 눌 것을 강요했다는 남성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 친구가 결혼 후 집에서는 앉아서 소변을 보라는데 별거 아닌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여자 친구 집에 가끔 놀러 가면 앉아서 소변을 보라고 하더라"라며 "몇 번은 그렇게 했는데 뭔가 불편했다. 대변 나올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서서 보면 안 되냐고 했더니 절대 안 된다더라. 엄청 진심이다. 서서 소변을 누면 그 소변에 있는 균이 칫솔에 튄다더라. 그래서 여자 친구의 의사를 존중해 그녀의 집에서는 몇 번 앉아서 소변을 눴다"고 털어놨다. 불편함을 참지 못한 A씨는 결국 여자 친구 집에 방문하면 화장실에 가지 않는다고. 그는 "저번엔 서 있는지 앉아 있는지 문 열어서 보더라. 그래서 여자 친구 집에서 놀 땐 화장실에 안 간다. 아래에 있는 상가에 내려가서 볼일 보고 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 혼자 사는 집에서는 당연히 서서 소변보고 직접 청소도 한다. 결혼하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더니, 화장실이 2개 있어서 각자 쓰는 게 아니라면 꼭 앉아서 소변을 보라더라. 이 정도는 (결혼을) 고민할 건더기도 아닌가?"라고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그냥 결혼하지 말고 혼자 살아라" "나중엔 냄새난다고 집에서 볼일도 못 보게 할 듯" "변기 한번 안 닦아 본 사람이 말이 많다" "앉아서 볼일 보는 게 뭐 어렵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06 07:3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