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한화리조트는 '혼행(혼자 여행)족'을 위한 ‘1인 여행 패키지’를 다음달 31일까지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혼술, 혼밥 등 혼자 즐기고 소비하는 활동이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혼행(혼자 여행)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2월부터 혼행에 대한 소셜미디어 언급량이 꾸준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맞춰 한화리조트는 객실과 리조트 내 인기 테마시설을 연계한 1인 여행 패키지를 출시해 혼행족 겨냥에 나섰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는 객실 1박과 조식, 위켄드 스파 이용권을 준비했다.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오리엔탈 밸런스(50분) 프로그램을 통해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기 제격이다. 한화리조트 해운대는 객실 1박과 조식, 사우나, 카페&베이커리 마리시스 1인 디저트 세트를 제공한다. 거제 벨버디어의 경우 객실 1박과 조식, 치치더테라스 석식 일식 코스요리, 인피니티풀 이용권을 포함했다. ‘1인 여행 패키지’ 가격은 13만8000원부터며 자세한 내용은 한화리조트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화리조트 관계자는 “혼자서도 부담없이 즐겁게 여행할 수 있도록 패키지를 구성했으며 최대 30%까지 할인된 가격에 이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09-13 15:04:43[파이낸셜뉴스] 1인 가구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며 소비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혼밥, 혼술, 혼영, 혼행 등의 1인 가구 관련 신조어도 속속 등장하며 그야말로 홀로 전성시대에 도래했다. 다가오는 설 연휴에도 혼자 여행하는 혼행족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립닷컴이 올해 설 연휴 기간의 항공권과 호텔 판매현황을 분석한 결과, 1인 항공권 예약 비중이 전체의 50%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설 연휴 혼행족이 가장 많이 예약한 여행지는 항공권의 경우 1위 방콕, 2위 다낭, 3위 타이베이로 집계됐으며 호텔 1위 역시 방콕, 이어 타이베이, 다낭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 연휴는 과거에 비해 연휴기간이 4일로 짧아 쉽게 준비하고 떠날 수 있는 1인 여행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정된 기간 내 휴식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행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인기가 많은 방콕, 다낭, 타이베이 등은 가성비 좋은 호텔, 이색적인 액티비티 체험 등 혼자서도 다양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요건을 가지고 있다. 방콕은 타 도시에 비해 5성급 호텔의 시설과 서비스를 합리적인 금액으로 누릴 수 있어 가성비를 추구하는 혼행족들에게 제격이다. 또한 현지 시장을 방문해 식재료를 구매하고, 로컬 푸드를 직접 만들어보는 ‘쿠킹 클래스’와 태국 전통무술 ‘무에타이’를 배울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 등 이색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왕궁∙사원, 수상시장 투어 등 혼자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한 액티비티가 풍성하다. 대표적인 가족 여행지였던 다낭은 혼행족에게도 인기 높은 여행지로 자리잡고 있다. 저렴한 물가로 휴양과 해양 스포츠, 관광까지 모두 부담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6대 해변으로 꼽히는 ‘미케 비치’가 한눈에 보이는 호텔∙리조트들이 많아 여유를 만끽하기에 좋다. 아름다운 해변에서 스노쿨링, 씨워킹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바나힐, 호이안 등 다낭의 대표 명소를 콕콕 집어 방문할 수 있는 투어 상품도 마련돼 있다. 타이베이는 미식의 도시, 온천 명소, 숨겨진 쇼핑 천국 등 수많은 수식어가 붙을 만큼 좋은 여행지다. 특히 혼행족들의 자주 이용하는 교통수단이 잘 발달되어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지하철의 주요 노선마다 백화점, 쇼핑센터가 자리잡고 있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다. 온천의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도시 곳곳에 수많은 온천이 즐비해 있어 여독을 풀기에도 좋다. 트립닷컴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인해 바뀐 가족 형태가 설 연휴 여행 트렌드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며 “트립닷컴에서는 자유여행에 필수인 액티비티 상품 뿐 아니라 여행지의 관광 정보, 다른 여행객들의 리뷰 등도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1-16 08:13:35'나 혼자 산다'라는 TV 프로그램이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할 정도로 1인가구들의 삶이 우리 사회에서 보편화되고 있다. 특히 만혼과 비혼 확산, 고령화 현상에 따라 1인가구가 급증하면서 '1+경제(economy)'를 합친 '일코노미'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이들이 새로운 소비권력으로 떠오르며 한국의 소비지형도가 급변하고 있다. '혼밥(혼자 밥먹기)' '혼행(혼자 여행가기)' '혼영(혼자 영화보기)'과 같은 신조어들도 더 이상 어색하게 들리지 않는다. 파이낸셜뉴스는 회사원 나혼자씨와 오솔로씨의 생활을 통해 '일코노미족'의 생활과 소비패턴을 들여다봤다.사회초년생 나혼자씨의 오전독립한 지 얼마 안된 사회초년생인 나혼자씨는 지갑사정이 넉넉지 않다. 난생 처음 혼자 살면서 드는 생활비가 만만치 않아 최대한 절약하면서 사는 것이 목표다. 나혼자씨는 모든 일에 최대한 '가성비'를 따져 움직이는 1년차 1인가구다. AM7:30 출근을 위해 기상을 한다. 회사와 가까운 동네로 이사 와서 출근시간 1시간 전에 눈을 떠도 괜찮다. 물론 크기는 5평(16.5㎡)밖에 안된다. 공덕역에서 지하철을 탄 나혼자씨는 회사인 광화문까지 4정거장 만에 도착했다. AM 8:30 회사에 도착한 나혼자씨는 편의점으로 향했다. 편의점은 매일 아침 간단하게 아침을 챙겨 먹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편의점에 들어서자마자 매일 아침 하는 고민이 시작된다. 김밥과 라면 중에 어떤 것을 먹을지 고민하다 오늘은 김밥을 먹기로 했다. 김밥을 먹으면 사이다를 함께 주는 행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밥을 다 먹은 후 편의점 커피머신에서 10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사서 사무실로 향한다.AM 10:00 오늘따라 일이 손에 안 잡힌다. 집중도 안되고, 따분한 것이 뭔가 기분전환이 필요한 나혼자씨는 주말에 제주도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급하게 주말 '혼행'(혼자 떠나는 여행)을 위해 비행기표를 알아봤다. 주말이라 좌석이 많이 없지만 다행히 잔여좌석이 1석은 있다. 혼자 묵으니 호텔은 부담된다. 1박에 2만원인 게스트하우스에 냉큼 예약하고 나니 '월요병'이 사라지는 느낌이다. AM 11:30 오늘의 점심메뉴를 고민해야 할 시간이다. 포털사이트에 '광화문 혼밥'으로 검색해본다. 역시나 항상 나오는 메뉴는 똑같다. 분식집, 일본라멘집, 덮밥집, 샐러드가게 등이 나온다. 오늘은 1인석이 있어 눈치보지 않고 혼밥하기 편하고 저렴한 근처 국밥집으로 가기로 한다. '나혼산' 15년차 오솔로의 저녁독립한 지 15년 넘은 오솔로씨는 이제 혼자 살기의 달인이다. 혼자이기 때문에 못할 것은 없다. 오솔로씨의 삶의 모토는 '나의 행복'이다. 이제 모든 소비생활 역시 '가심비'에 맞춰져 있다. PM 6:00 오솔로씨는 퇴근길에 집앞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장을 봤다. 과일을 먹은 지 한 달이 넘은 것 같아 오랜만에 포도와 방울토마토가 들어있는 소포장 과일을 한팩 산다. 계란도 다 떨어져서 4개가 들어있는 소포장 제품을 구매했다. 냉장고에 비상식량이 없으면 허전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을 수 있는 떡볶이와 냉동만두도 한 개씩 장바구니에 넣는다. 항상 냉장고에 쟁여두는 필수템인 4개 묶음 수입맥주를 사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PM 7:00 편의점에서 나와 집으로 가는 길에 저녁을 먹기 위해 스마트폰을 꺼내 배달음식 애플리케이션을 켠다. 오늘은 삼겹살이 먹고 싶었는데 다행히 1인분 배달하는 곳이 많이 생겼다. 1만5000원짜리 삼겹살과 김치찌개 세트 하나를 배달시키며 신나게 집으로 향했다. 미리 시켜둔 덕에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받아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편의점에서 사온 맥주 한 캔과 삼겹살을 먹으니 천국이 따로 없다. PM 9:00 원래 이 시간은 넷플릭스를 보는 시간이지만 오늘은 특별히 영화관을 가기로 했다. 그동안 개봉을 기다려왔던 '겨울왕국2'를 봐야 하기 때문이다. 집 근처 다양한 영화관이 있지만 오솔로씨가 찾는 곳은 항상 정해져 있다. '혼영족'을 위해 1인 전용좌석이 잘돼 있는 영화관이다. 물론 일반 영화관의 관람료보다는 3000원가량 더 비싸지만 편한 소파와 널찍한 좌석 배치, 좌석 사이에 가림막이 설치돼 있는 등 워낙 편하기 때문에 이 정도면 '가심비'가 좋다고 생각한다. PM 11:00 영화를 보고 집으로 향한다. 겨울왕국2를 본 후라서 그런지 겨울왕국 OST의 명곡 '렛잇고(Let it go)'가 자꾸 생각난다. 집앞 코인노래방에서 렛잇고나 부르고 가려고 들렀다가 필을 받아서 30분은 더 열창했다.PM 11:30 이제 슬슬 취침 준비를 한다. 자기 전에 마지막으로 스마트폰으로 세탁서비스앱을 켜서 예약을 한다. 세탁을 맡길 옷을 집앞에 두면 알아서 수거해서 세탁 후 다시 배달까지 해줘서 세탁소에 들를 필요가 없어 애용하는 서비스다.1인가구 보고서한국의 총인구는 오는 2028년을 기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혼율 상승 등 가구 형태에 변화를 주는 요인들이 더 강하게 작용하면서 1인가구 수는 인구감소 시점 이후에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19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1인가구는 순자산(2018년 기준)은 약 1억3000만원, 부채는 2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정인 연구원은 "1인가구는 주거비용·음식·식료품 등의 순으로 지출 비중이 높아 양육 부담으로 인해 교육지출이 가장 많은 다인가구의 소비구조와 대조되며, 상대적으로 가처분소득 비율이 높아 이들의 소비지출 행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0-01-07 16:55:51우리가 선정한 주제는 부산시 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캡슐 인 부산'이라는 부산형 캡슐호텔 사업이다. 현재 부산 시내에 위치한 중저가 관광호텔 및 모텔 대부분은 2인 이상 숙박을 위한 더블룸이 최소단위로 되어 있었고, 혼자 여행을 즐기는 '혼행족'들이 이용하기에는 가격대가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단점으로 꼽혔다. 해결책을 고심하던 중, 몇 년 전 일본 여행에서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캡슐호텔을 이용했던 경험이 떠올랐다. 이를 부산시에 맞게 적용해 들여온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논문을 쓰는 과정에서 우리가 다루는 주제 외에도 부산시 관광에 대한 다방면의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단순히 이 공모전에 제출하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거주하는 부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깊어지는 계기가 됐다. 김건휘(부경대) 조재형(부경대)
2019-08-28 18:46:46상당수의 현대인들이 나 홀로 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혼행 여행지로는 해외보다 국내를 더 선호했다. 1일 G마켓이 최근 2주 동안 총 993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80%가 앞으로 혼행을 떠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 혼행 경험이 있다고 답한 참여자도 61%에 달했다. 혼행 여행지로는 해외(40%)보다는 국내여행(60%)을 더 선호했다. 20대 응답자 55%는 이색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해외여행을 선호한다고 답했지만, 30대·40대·50대는 모두 국내를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혼행을 계획하는 이유에 대한 물음에는 '나의 취향대로 여행 계획을 짤 수 있어서'라는 답변이 7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상대방과 일정을 맞추기 힘들어서(10%)와 '마땅히 함께 할 동반자가 없어서(7%)가 이유로 뽑혔다. 반대로 '혼행이 망설여지는 이유'로는 '낯선 장소에 홀로 있다는 두려움 때문(46%)'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베이코리아 여행사업팀 임지연 팀장은 "워라밸을 중요시하고 소확행이 대세가 되면서 갈수록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본인이 원하는 일정을 계획하고, 혼자만의 힐링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혼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관련 업계에서도 혼행 등 개인 취향을 존중하는 다양한 여행 프로모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9-08-01 09:58:30혼자 가는 해외여행은 어디가 좋을까? 하나투어가 2018년 1월부터 11월까지 우리나라 1인여행객(이하 혼행족)들이 선택한 해외여행지를 집계한 자료를 17일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올해 혼행족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은 일본이었고, 인도를 여행한 이들 중절반 이상은 혼행족이었다. 혼행족들은 긴 여정의 유럽여행을 다녀오는데도 거리낌이 없었고, 휴양보다는 주로 관광 목적의 여행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우리나라 혼행족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여행지는 일본이었다. 각종 자연재해가 여행심리에악영향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혼행객 10만 3000여명 중 약 34.4%가 일본을 여행목적지로 선택했다. 이어서 2위는 11.1%를 차지한 중국이, 3위에는 태국(8.0%)이 자리했다. 올해 동남아 여행지 중 가장 핫했던 베트남은 혼행 목적지 순위에서는 태국에 밀린 6위에 머물렀다. 이밖에 순위권에는 홍콩이나 대만, 싱가포르 등 혼행하기 좋은 여행지로 알려진 곳들도 빠짐없이이름을 올렸다. 장거리 지역 중에서는 미국과 독일이 혼행 목적지로 가장 인기였다. 한편, 여행객 숫자 대비 혼행 비율이 가장 높은 여행지는 인도(53.8%)였다. 올해 인도여행객의 과반수가 혼행족이었던 셈이다. 인도는 잊을만하면 한 번씩 발생하는 치안 문제, 부족한 위생개념 등 혼행족들이 주의해야 할 점이특히 많은 곳이다. 하지만 이를 감수하고 여행할 만큼 대체 불가한 독특한 매력을 가진 곳으로도유명하다. 혼행 비율이 높은 여행지 순위에는 스웨덴(49.9%), 독일(35.7%), 덴마크(32.4%) 등 유럽국가들이다수 포함됐다. 혼행족은 다른 일행과 일정을 조율할 필요가 없는 만큼, 비교적 긴 여정의 유럽여행도 과감하게 떠날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혼행족들은 다른 동행이 있는 여행객들보다 장거리 지역을 여행목적지로 선택하는 경우가많았다. 올해 혼행족 중에서는 약 17.5%가 장거리 지역으로 여행을 다녀왔고, 동행이 있는 여행객중에서는 약 10.3%만이 장거리 여행을 다녀왔다. 그렇다면 혼행족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여행지는 어딜까? 팔라우나 괌 등 주로 남태평양에 위치한 휴양지들은 전체 여행객 대비 혼행족 비율이 1000명 중 1명꼴인 0.1%에 불과했다. 이는 '럭셔리한 숙소', '방해 받지 않는 휴식' 등 휴양지들이 장점으로 내세우는 요건들이, 여행경비는 최소화하되 여행지를 가급적 현지인처럼 체험해 보기 원하는 혼행족들의 니즈와 맞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8-12-17 09:11:59혼자 떠나는 여행객은 계획 없이 여유롭게, 현지인처럼 자유롭게 떠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스피디아가 ‘혼행(혼자 떠나는 여행)’ 경험이 있는 2030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나 홀로 여행은 ‘자유로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바쁜 일정(35.3%)보다는 여유로운 일정(59.7%)을, 꼼꼼히 계획한 일정(41.0%)보다는 즉흥적인 일정(58.3%)을 선호했다. 긴 여행(30.0%)보다 4박 5일 이하의 짧은 일정(47.7%)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혼자 여행에 나서는 이유도 자유를 누리기 위함이 가장 컸다. 아무런 제약 없이 자유롭게 다니고 싶어서(65.0%) 혼자 떠난다는 이가 가장 많았으며, 타인이나 주변 환경에 신경 쓰고 싶지 않아서(40.7%)가 뒤를 이었다. 여행에서의 감동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34.3%),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을 갖기 위해(21.7%) 혼자서 떠난 다는 이들도 많았다. 홀로 여행 중 꼭 하는 특별한 경험이 있는지 물었다. 특별한 계획 없이 현지인처럼 지내기, 로컬 음식과 주류 맛보기, 현지에서 새롭게 만난 이들과 시간 보내기 등 그 곳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에 집중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 외에도 마음에 드는 장소에 자리를 잡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거나, 하루 1회 이상 SNS에 게시글을 올리는 등 각기 다양한 활동을 즐겼다. 식사에는 지출을 아끼지 않았다. 47.0%가 나 홀로 여행 중 지출을 아끼지 않는 항목 1위로 식사를 꼽았다. 관광(13.0%), 쇼핑(13.0%)과 숙소(11.3%)가 뒤를 이었으나 1위와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성별과 연령에 따라 중시하는 항목은 다소차이가 있었다. 남성은 식사(58.0%)가, 여성에게는 숙소(18.0%)가 특히 중요했다. 20대는 쇼핑(13.6%)을, 30대는 숙소(14.8%)와 문화 체험(12.8%)을 중요시 여겼다. 대부분의 혼자 여행객은 한 숙소에서 2박 이상(67.0%) 머물렀다. 도심(68.0%)에 위치한 중저가 숙박 시설(78.3%)을 선호했으며, 무료 조식 등 부가 혜택(52.7%)은 추가하지 않았다. 30대는 20대 혼행객보다 고급 숙박 시설에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항공은 저가항공사 직항편의 이코노미석을 선호했다. 항공사에 대한 선호도는 연령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20대 여행객은 저가항공사(82.9%)를 압도적으로 선호했지만 30대 후반은 30.5%가 대형항공사를 선택해 편안함을 비중 있게 고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혼행객은 일반 여행객보다 경유 항공편에 대한 선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일반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익스피디아 조사에서 10.8%만이 경유 항공편을 이용한다고 답한 반면, 이번 혼행객 조사에서는 경유 항공편(22.3%)을 선호하는 이가 2배 이상 많았다. ‘혼행’이기 때문에 불편한 점도 있었다. 가장 아쉬운 순간은 2인 이상의 인원이 필요한 식사나 액티비티가 불가능할 때(64.3%)였다. 문득 외로운 기분이 느껴질 때(38.0%)와 여행으로부터 얻는 추억을 나눌 사람이 없을 때(34.7%)도 아쉬움을 느끼는 순간으로 꼽혔다. 다만 많은 혼행객은 동행 없는 외로움을 혼행의 매력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로움 극복 방법에 대해 묻자, 절반 이상(53.3%)이 굳이 극복하려 애쓰지 않으며 ‘혼자’라는 느낌을 만끽한다고 밝혔다. 반면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35.3%),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30.0%)하며 외로움을 달래는 이도 많았다. 혼자만의 여행을 경험한 여행객은 혼행에 높은 만족도를 표시했다. 10명 중 8명이 향후 1년 간 다시 혼자 여행을 떠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대 여성(85.0%)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8-10-02 09:37:13인터넷 여행지 트래블아이(대표 민희식)는 국내 최초로 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과 함께 지난 6일~오는 27일 ‘혼행족(혼자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을 위한 세계여행학교’ 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혼행족을 위한 세계여행학교’는 혼행족 또는 개별 단위의 자유여행과 체험을 위한 실용적 노하우와 실전적 테마를 공유하는 여행학교다.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트래블아이 관계자는 "여행은 오감으로 느끼는 지식과 정보의 체험"이라며 "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 ‘혼행족을 위한 세계여행학교’의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트래블아이는 수강생에 한해 직접 여행 계획을 수립하고 실전 여행 참가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여행 전문가들의 지도를 받아 기발한 아이디어로 여행 계획을 세운 후 이를 실행에 옮기는 나만의 여행 프로젝트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번 학기의 책임 강사는 남성 패션지 '에스콰이어'에서 20년 동안 편집장을 역임하고 트래블아이를 운영 중인 민 대표가 맡을 예정이다. 이밖에 사진작가 조선희(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과 부교수), 자동차 칼럼니스트 겸 방송인 신동헌(SBS 본격연애 한밤 고정 패널 출연), 연극배우 최일순(오지탐험가), 시인 오양심씨(전 건국대 논술주임교수) 등이 특강을 할 계획이다. 혼행족을 위한 세계여행학교 강의는 다음달 3일~12월 10일 동안 매주 월요일 오후 7시~오후 10시 연세대 다목적관 151호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연세대 미래교육원 홈페이지(go.yonsei.ac.kr)와 트래블아이 공식 홈페이지(traveli.net)로 문의하면 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18-08-19 20:41:58오크밸리 리조트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혼행족을 위한 휴식형, 관광형 등 프리미엄 혼행 패키지 2종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프리미엄 혼행’패키지는 서울에서 원주로 연결되는 KTX 만종역과 연계한 상품으로, 출발부터 도착까지 대중교통과 직접 연계하여 여행을 위한 불편을 최소화했다. 대중교통을 선호하는 ‘실속파’ 고객들은 편안한 이동, 여유로운 여가활동, 프리미엄 객실에서의 휴식을 누릴 수 있다. ‘휴식형’패키지는 △객실 1박, △KTX왕복권, △택시 왕복권, △왓챠플레이 이용권, △조식이용권, 사우나 50%할인권 (각1매)으로 구성된다. ‘관광형’패키지는 △객실 1박, △KTX왕복권, △택시 왕복권,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및 영월 명승지 관광이 포함된 구성이다. 오크밸리는 카쉐어링 등 소비 트렌드에 따라 소비 트렌드와 연계한 실속형 상품을 계속해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패키지상품은 9월 20일까지 레츠코레일 앱과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8-08-13 11:11:24식사도, 취미도 나 홀로 즐기는 1코노미 트렌드가 보편화 되어감에 따라, 여행 역시 혼자 떠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혼행족’, ‘혼행러’, ‘혼행스타그램’ 등 나 홀로 여행을 나타내는 신조어는 이미 온라인 상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혼행족들에 의해 흔히 쓰이는 표현으로 자리하게 되었다. 익스피디아 조사 결과, ‘혼행족’은 가족 여행객 대비 런던, 파리, 로스앤젤레스 등 장거리 여행지를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여행객이 오키나와, 괌, 다낭 등 근거리 여행지를 선호한 반면, 혼행족은 나 홀로 여행의 장점인 자유로움을 누리기 위해 보다 먼 거리의 여행지를 찾는 경향을 보였다. ■유럽 여행 중 놓칠 수 없는 그 곳, 영국 런던 2000년간 영국 역사의 중심이었던 런던은 고풍스러운 건축물, 박물관과 거리 예술까지 빈틈없이 채워져 있어 혼자만의 여행이 허전하지 않다. 대영제국 시대의 전통과 국제적 도시의 현대적인 특징이 조화를 이룬다. 익스피디아 조사에 의하면 올 1·4분기 전 세계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이기도 하다. 런던 패스를 구매하면 도시를 더욱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다. 80여 곳의 관광지와 박물관에서 사용 가능하며, 런던 타워와 켄싱턴 궁전 등 북적이는 주요 명소를 우선적으로 입장할 수 있다. ■영화 속 낭만을 느껴보고 싶다면, 프랑스 파리 파리는 런던과 더불어 3년 연속 꾸준히 서유럽 내 인기 순위 1위를 다투는 여행지다. 예술의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도시를 가로지르는 센 강을 중심으로 에펠탑, 노트르담 대성당, 개선문 등 오랫동안 전 세계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수 많은 명소를 품고 있다.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몽파르나스 타워’와 센 강의 ‘바토무슈 유람선’은 필수 코스다. 대중교통이 체계적으로 마련되어 혼자서도 도시 구석구석을 어렵지 않게 찾아 다닐 수 있으며, 근교에는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도 다양하다. ■자유로움과 여유로 가득한 별의 도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스앤젤레스는 혼자서도 외로울 틈이 없을 만큼 다채로운 매력을 갖춘 여행지다.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인 할리우드를 비롯해 디즈니랜드,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등 전 세계 여행객의 이목을 끄는 명소가 가득하다. 베니스 해변에서는 햇살 아래서 혼자만의 시간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라라랜드 촬영지로 알려진 그리피스 천문대를 찾으면, 아름다운 밤하늘과 로스앤젤레스 시내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8-05-30 09:3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