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직장인 이모씨(25)는 지난달 말쯤 파 30여개를 키우기 시작했다. 원래 식물을 기르는 것이 취미였지만 파값이 급등해 직접 길러 먹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현재는 렌틸콩까지 기르고 있다. 이씨는 "고물가의 영향으로 지출이 심한 걸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 대학생 김모씨(22)는 최근 고구마 1.5kg을 무료배송받았다. 쇼핑앱을 통해 가상 식물을 키워 수확한 덕이다. 김씨는 "게임 속 가상 식물에 주기적으로 비료를 공급하고 물을 뿌렸는데 1개월이 넘게 걸렸다"면서 "자투리 시간을 써서 공짜로 작물을 받는 느낌이 뿌듯하지만 실제로는 키우는 것만큼 품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고물가 영향으로 집에서 작물을 길러 먹는 '홈파밍'족이 늘고있다. 이들은 파, 방울토마토 등 최근에 가격이 많이 오른 작물들을 직접 기르면서 보람을 느끼고 식비를 절약하고 있다. 게임 속 가상 식물을 키워 무료로 실제 작물을 받는 '겜파밍(game farming)'족들도 잇따르고 있다. 밥 해먹을 뿐 아니라 '길러 먹는다'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37이다. 전월 대비로는 0.3%, 전년 대비 3.8% 상승한 수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수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대파(상품 등급) 1kg의 소매가격은 평균 4006원이다. 1년 전(3310원)에 비해 21.0%로 대폭 올랐다. 적상추는 100g당 1104원, 청양고추 풋고추는 100g당 1143원으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30.3%(849원 대비), 25.1%(914원 대비) 올랐다. 방울토마토 또한 1kg당 평균 1만348원으로 1년 전 가격 7554원에 비해 37.0% 폭등했다. 이에 따라 작물을 키우는 상품 매출 또한 늘었다. 다이소에 따르면 1~10월 매출액 기준으로 '씨앗' 카테고리는 전년대비 20% 늘어났다. '상추·방울토마토·바질 등 키우기 상품'의 카테고리는 전년대비 11% 증가했다. 이씨는 "마트에 식재료를 사러 가면 2만~3만원 하던 것들이 4만~5만원씩 나오는 것을 보고 식비가 늘었음을 체감했다. 자주 먹던 간식도 줄이고 있다"며 "이렇게까지 고물가가 돼야 하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이씨는 홈파밍을 위해 화분과 작물 씨앗을 다수 사들였으며, 온실을 만들기 위해 식물 성장 조명을 구입했다. 그러면서 되레 지출이 생겨 홈파밍 시작 3주째인 현재까지 큰 비용 절감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식물조명만 4만원 정도 들었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비용이 많이 절약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다른 직장인 이모씨(34)는 상추와 바질 키우기로 시작해 방울토마토, 부추, 깻잎 등을 키우다가 현재는 쪽파를 기르고 있다. 이씨는 "대파가 조금만 필요한데 한단을 통째로 사고 버리는 경우가 허다했다"며 "키우면서 바로 필요한 만큼만 수확해서 먹을 수 있어서 비용 면에서는 확실히 저렴하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가 올라 외식하지 않고 집에서 밥을 해먹는 시간이 많아졌다. 기르는 것을 먹기 위해 식단까지 짜서 먹는다"며 "식물을 직접 재배해서 먹으면서 음식의 소중함을 알게 돼 음식을 남기고 싶지 않기도 한다"고 말했다. "게임하면 대파 배송" 관련 콘텐츠 유행 나아가 SNS에 작물을 키우는 것을 인증하거나 온라인 게임을 통해 실제 작물을 배송받을 수 있는 콘텐츠까지 유행하고 있다. 재테크하듯이 파를 재배해 식비를 아낀다는 의미의 '파테크'라는 단어가 유행하고 있으며, 20일 기준 인스타그램에는 '파테크' 관련 게시물 1만7000여개가 검색된다. 쇼핑앱 올웨이즈는 게임 속 가상의 식물을 키우면 실제 수확물을 보내주는 게임 올팜을 지난 2021년 9월 론칭했고, 1년 9개월 만에 가입자 700만명에 월간활성사용자 250만명을 돌파했다. 식재료 앱 컬리와 공동구매 앱 공구마켓에서도 각각 '마이컬리팜', '공팜'을 내놓는 등 관련 콘텐츠가 많이 출시됐다. 직장인 김모씨(29)는 최근 작물을 키우는 게임을 시작했다. 김씨는 "평소에도 게임을 종종 하는데 게임은 게임대로 하면서 작물을 배송받을 수 있는 점이 좋다"며 "벌써 파를 한단 배송 받았는데 뿌듯했다"고 말했다. 직장인 박모씨(30) 또한 게임을 통해 고구마를 키우면서 성취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박씨가 게임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현재까지 0.71%까지 고구마를 키워내 수확 및 배송을 앞두고 있다. 박씨는 "자주 먹는 작물을 키우면서 식료품값 아끼는데도 도움이 된다"며 "무엇보다 다른 일과는 다르게 내가 노력하는 만큼 자라는 것이 눈에 보여 위안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영애 인천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고물가가 장기간 지속되고 이자율 압박과 가계 부채 부담이 올라가면서 사람들이 단순히 지출을 줄이는 수준을 넘어 필수재를 직접 재배하는 방식까지 나타났다"며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집안에서 하는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식물 키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처럼 소통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먹을 수 있어 이점이 많다"면서도 "경제 전반적으로 새로운 시도·투자를 통해 수입을 늘리는 방향이 아니라 절약을 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11-20 15:12:39고물가 시대 알뜰한 소비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직접 채소를 키워 먹는 ‘홈파밍(Home farming)’ 아이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17일 위메프에 따르면 최근 한 달(7월10일~8월9일)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홈파밍 아이템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소비트렌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식자재 부담을 줄이면서 집에서 취미 생활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취테크(취미+재테크)’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먼저 초보자도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모종과 씨앗류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상추 모종과 대파 모종이 각각 98%, 197%로 크게 늘었고, 무씨(27%)와 고추씨(67%)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미니화분은 전년 동기대비 116%, 식물재배기는 297% 판매량이 각각 늘었고 부자재인 분갈이 흙(34%)과 원예가위(176%) 등의 판매량도 동반 상승했다. 홈파밍 아이템 외에도 못난이 채소, 냉동 채소 등을 찾는 이들도 많았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비 채소류 가격이 25.9%, 외식 물가는 8.4% 오르면서 가격이 저렴한 식재료가 인기를 끈 것이다. 낙과(43%), 못난이 감자(120%), 못난이 표고버섯(696%) 등의 판매도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고, 냉동으로 오랫동안 보관해 활용할 수 있는 채소믹스(27%)와 혼합야채(88%) 등도 판매가 늘었다. 위메프 관계자는 “물가상승에 따른 무소비 챌린지 영향으로 홈파밍도 하나의 취미생활로 자리 잡은 것 같다”며 “고물가가 지속되는 동안 홈파밍 아이템의 인기는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8-17 09:29:36[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 기간 경계심이 느슨해진 틈을 타 빈집털이나 보이스피싱 등의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난보험 및 금융사기 피해 보장 보험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험상품을 통해 범죄 피해를 보장하는 것을 넘어, 보험사들이 보이스피싱을 예방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와 협력 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추석 빈집털이·보이스피싱 위험에...대응책 내놓은 손보업계 15일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4년 간 전국적으로 1만4146건의 빈집털이가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년 4844건, '21년 3176건, '22년 3182건, 지난해 2944건이 발생해 연평균 약 3500건 수준이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의 예측조사에 의하면 올해 추석 연휴에는 총 3695만명, 일평균 616만명의 인구가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빈집털이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접수된 스미싱 피해의 40% 이상은 설날과 추석이 있는 1월, 2월, 9월에 발생했다. 택배 배송 안내부터 본인이 발급하지 않은 카드 개설 문자, 투자 유도 스팸 문자 등 수법도 다양하다. 특히 지난해 연령별 보이스피싱 피해건수를 살펴보면 전체 피해자의 65%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고령자들의 피해를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에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AXA(악사)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라이나손해보험 등은 손해보험업계는 도난과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피해를 보장해주는 각 사별 대표 상품을 소개했다. 먼저 메리츠화재는 도난보험으로 '메리츠 우리집보험 M-House'를, 금융사기 보장 보험으로는 '전자금융사기보상보험'을 내놨다. '메리츠 우리집보험 M-House'는 △화재손해 △화재 배상책임 △화재벌금 △도난손해 △풍수재손해 등을 보장한다. 전자금융사기보상보험은 전자금융사기(피싱: 스미싱 포함), 해킹, 휴대폰 분실 부당 결제피해)로 인해 피보험자 명의의 계좌에서 예금이 부당 인출되거나 신용카드가 부당하게 사용되어 입은 금전적 손해를 보상함과 동시에 사고에 대한 조사∙입증, 신용상태의 원상회복 등을 위해 지급한 비용으로서 각종 인지대, 행정서류 작성 비용, 교통비, 통신료 또는 이들과 유사한 비용 보상해준다. 현대해상의 '성공마스터재산종합보험'과 '행복가득생활보장보험'도 도난손해보장과 전기통신금융사기피해보장, 인터넷쇼핑몰사기피해보장, 인터넷직거래사기피해보장 등을 제공한다. 특히 인터넷쇼핑몰사기피해보장과 인터넷직거래사기피해보장의 경우 보험기간 중 발생한 인터넷 쇼핑몰사기 내지 인터넷 직거래사기로 금전상의 피해를 입어 수사기관에 신고, 고소, 고발 등을 접수하고 가해자에 대해 ‘검찰의 기소처분결정’이 내려진 경우에는 피보험자에게 발생한 실제 금전손실액(피해환급금 제외)을 보상해준다. KB손해보험은 '도난보험'을 통해 도난 사고로 인한 현금, 물품, 상품권 및 유가증권의 도난 위험을 보장하는 한편 '피싱해킹금융사기보상보험'으로 피보험자가 피싱 또는 해킹금융사기로 인해 입은 금전적 손해에 대해 위험을 보장한다. 악사손해보험은 'AXA생활안심종합보험'의 '도난손해(일반가재) 특약'으로 보험기간 중 보험목적이 보험증권에 기재된 주택 내에 있는 동안 강도 또는 절도 (미수포함)로 인해 보험증권에 기재된 보험목적에 도난, 망가짐, 손상 및 파손된 손해가 발생한 경우 피해를 보장한다. 또 'AXA올인원종합보험', 'AXA나를지켜주는건강보험', 'AXA나를지켜주는암보험'의 '보이스피싱손해 특약'으로는 보험기간 중에 발생한 보이스피싱 사고로 한국 내에서 금전적인 손해를 입거나 지출한 경우 실제 금전손해액의 70%를 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보장해준다. 단, 사고가 발생한 경우 전기통신금융사기의 피해구제 신청을 해야 보험금 지급이 가능하다. 하나손해보험에서도 '하나사이버금융범죄보상보험'을 통해 사이버금융범죄로 인해 발생한 실제 금전적 손해를 보상한도액 내에서 보상비율(100%~50%)에 따라 보상한다. 사이버금융범죄란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피싱·파밍·스미싱·메모리해킹으로 인해 금전적 손해가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약 가입 시 인터넷 직거래·쇼핑몰 사기피해도 보장한다. 라이나손해보험은 처브(Chubb) 홈가드보험의 도난(주택)보장 특별약관을 통해 강도 또는 절수(미수 포함)로 인해 도난, 망가짐, 손상 및 파손된 손해를 입었을 경우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해준다. Chubb 매일안심 종합상해보험II 상품에서는 보이스피싱 범죄와 민사소송법률비용에 대해 특약 부가로 보이스피싱 피해의 경우 최대 100만원, 민사소송법률비용은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한다. ■전문가들 "보험업계, 피싱 보안업체에 투자해야" 전문가들은 보험사들이 도난·보이스피싱 관련 상품을 운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사전 대비에도 촉각을 기울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유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추석에 선물·돈 관련 흐름이 많아 각종 피싱(보이스피싱·스미싱·스피어피싱 등)이 급증할 위험이 크므로, 피싱 등 금융범죄 관련 보험상품이 다양하게 나오는 것은 적절한 대응"이라면서도 "보이스피싱에 대해 보다 신속히 대응하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피싱을 신속하게 감지 및 방지할 수 있는 각종 보안서비스(이상거래탐지, 음성인식 등)를 제공하는 핀테크 업체의 육성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육성 방안으로는 보험사와 핀테크 업체의 업무협력 또는 투자 등이 꼽혔다. 정 교수는 "피싱이 더욱 전문화되고, 복잡해지면서 경찰·검찰에 대한 의존만으로는 제약이 있다"며 "보험사와 피싱 보안업체 간 협력이 보이스피싱 예방 내지 조기 탐지로 이어져 피해를 줄일 경우 보험금 감소 등 보험사의 이익이 발생해 협력 인센티브가 가장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15 19:20:29임대차 2법이 시행 4년을 맞게 되면서 전세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그간 규제에 묶여 전셋값을 시세만큼 올리지 못했던 임대인들이 계약 만료 시기를 맞아 전셋값을 한 번에 올려받을 것이란 전망이 쏟아져 나오면서 임차인들은 즉시 입주가 가능한 신축 주거단지를 주목하고 있다. 임대차 2법은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를 일컫는다. 임차인은 최초 2년 계약에서 1회에 한해 2년 재계약을 맺을 수 있게 했고, 계약 갱신 시 임대료 증액 상한은 5%로 제한했다. 임차인의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해 도입된 시스템이지만, 시행 4년을 맞은 현재 화살이 되어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임대차 2법의 만기에 영향을 받는 주택 물량도 상당하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계약갱신요구권이 만기 예정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6만 4309가구에 육박한다. 아파트 외 연립•다세대주택까지 포함하면 더 많은 물량이 만기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다섯째주(29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0.13%로, 지난해 6월 셋째 주(19일 기준)부터 59주 연속 상승했다. 누적으로 계산했을 경우 상승률은 6.36%에 달한다. 이에 더해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 공급이 주춤하고 있고, 향후 공급량 역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전세 불안정성은 한층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 본격적으로 전셋값이 더 오르기 전 지금이 전세 계약을 맺을 좋은 타이밍이라는 이야기가 돌면서 임차인들의 움직임도 한층 바빠지고 있다. 특히나 최근 입주를 시작한 주거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단번에 여러 전월세 매물이 나와 보다 합리적인 금액에 임대차 계약을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신축 프리미엄으로 한층 쾌적한 주거공간까지 갖춰 신혼부부나 청년층 등 3040세대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한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가 그 대표적인 예다. 양주 옥정신도시에 위치한 해당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층, 총 809세대 규모의 대단지 블록형 단독주택으로, 일반 공동주택에서 누리기 어려웠던 특화공간을 자랑한다. 우선 가구 단독 정원을 제공해 자연친화적이면서 여유로운 삶을 향유할 수 있다. 가구 단독 정원에서 취향에 따라 홈캠핑이나 프라이빗한 파티를 즐길 수 있고, 감각적인 홈파밍, 홈가드닝도 가능하다. 어린 자녀도 맘껏 뛰놀 수 있는 개인 공간이기 때문에 이웃 간 층간소음 갈등이나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덜 수 있다. 탁 트인 루프탑 테라스도 매력적이다. 물놀이 시 활용 가능한 수전시설도 갖춘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도피처로 도심 속 아늑한 힐링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구 한 측면에는 중정이 위치해 365일 다채롭게 변화하는 자연을 가까이 조망할 수 있다. 이러한 특화공간은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해 수요자들은 전용면적보다 넉넉한 실사용 면적을 누릴 수 있다. 실제로 해당 단지는 전용면적 84㎡로 공급되지만 서비스 면적까지 더하면 실사용 면적은 210㎡(약 64평)까지 늘어나게 된다. 입지적으로 이마트, LF스퀘어 등 대형마트와 쇼핑몰 이용이 편리하고 인근 대형의료시설 예정부지, 7호선 연장선 및 GTX-C 등 옥정신도시 일대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생활 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초•중•고교가 가깝고 독바위공원, 선돌공원, 옥정생태숲공원 등 자연환경도 잘 갖춰져 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일대에서 운영 중이다.
2024-08-07 11:09:27[파이낸셜뉴스] 교원 웰스 식물재배기 판매량이 지난 1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교원 웰스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식물재배기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2월 8% △3월 55% △4월 68%로 매월 증가폭을 확대했다. 1~4월 누적 판매량 역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7% 늘어났다. 교원 웰스 측은 "이 같은 실적 호조는 반려식물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홈파밍 중심 상품군을 홈가드닝으로 확장한 사업 전략이 주효했다"며 "실내 꽃 재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고물가로 인해 채소류와 화훼류 가격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것도 실적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교원 웰스가 홈가드닝 시장을 겨냥해 지난해 10월 선보인 '플로린'이 올해 1~4월 식물재배기 전체 판매량 62%를 책임지며 식물재배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식용 채소 재배에 특화한 '웰스팜' 판매량 역시 3월 12%, 4월 10% 증가했다. 교원 웰스 관계자는 "시간 대비 효율성을 의미하는 '시성비'가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전문적인 지식을 배우고 관리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쏟지 않아도 반려식물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식물재배기가 주목받는 분위기"라며 "앞으로도 신규 모종과 상품 출시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5-21 10:03:04최근 웰에이징, 반려동물, 반려식물 등 각종 트렌드가 시니어세대를 강타하면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맞춤형 공간을 갖춘 주거시설이 수요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웰에이징 트렌드의 경우 건강하게 나이 들기 위해서 건강한 운동습관을 유지하고, 식생활을 관리하고 사람들과 활발한 관계를 이어가는 것을 말한다. 반려동물은 인생의 동반자로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것은 물론, 부부간의 대화 매개체, 반려동물과 같이 산책을 하면서 건강관리에도 도움을 주는 등 각종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 시니어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반려식물은 정서적 안정감과 삶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요소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식물’과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를 합친 ‘식집사’를 시작으로,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는 ‘풀멍’ 작물을 직접 키워 수확해 먹는 ‘홈 파밍’등 다량의 신조어가 등장하며 인기를 반증하고 있다. 최근 시니어 세대를 강타한 각종 트렌드의 공통점은 삶의 활력을 불러올 수 있는 요소라는 점이다. 은퇴 후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시니어 세대에게 있어 심리적 안정감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다수 포함하고 있다. 각종 트렌드가 시니어 세대의 삶의 활력소로 자리잡자, 시니어 세대가 주 수요층인 시니어 레지던스들도 각 종 트렌드를 반영할 수 있는 특화공간을 속속 선보이며 시니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다양한 트렌드가 시니어들의 삶의 활력소로 자리잡으면서, 주거공간에 나만의 트렌드를 구현할 수 있는 특화공간에 대한 니즈는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며 “이에 최근 시니어레지던스 시장에는 수요자의 취향에 따라 공간을 구성할 수 있는 특화공간을 갖춘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종 트렌드를 반영할 수 있는 특화공간을 확보한 시니어 레지던스에는 롯데건설이 서울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에서 공급 중인 ‘VL 르웨스트’가 꼽힌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전 타입에 수요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발코니를 특화할 수 있는 ‘비스포크 발코니’ 설계를 적용한 것이다. 이를 통해 세대 내부에서 홈트레이닝, 반려동물 케어룸, 반려식물을 키우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규모감 있는 커뮤니티 시설 역시 강점이다. 북라운지, AV룸, 레슨룸, 평생 교육관, IT교육실, 노래방, 퍼팅 라운지, 스크린 골프 외에도 사교적인 소모임이 가능한 ‘살롱드 VL이 들어선다. 이외에도 사우나 및 스파, 메디컬케어존, 멀티테라피케어, 오픈가든, 레스토랑, 피트니스 등 다채로운 시설이 대거 조성된다. 한편, 막바지 공급이 한창 진행중인 ‘VL 르웨스트’는 서울시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사업지구 내 CP3-1 일원에 들어서는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다. 지하 6층∼지상 15층 4개동, 전용면적 51∼149㎡ 총 810실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최초 입주자에게 10년간 임대 보증금 동결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 계약금 10%에 대한 금리 5% 이자지원, 중도금 50% 무이자 제공으로 수요자의 부담을 한층 덜었다. 또한 대기자가 아닌 입주민을 최우선으로 하여 입주 후 공실 발생 시, 세대 타입 변경이 가능하다. VL르웨스트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양천구 목동 일원에 마련돼 있다.
2024-03-11 09:56:04[파이낸셜뉴스] 최근 ‘금딸기’라고 불리고 있는 딸기가 한 달 만에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늦더위 때문에 딸기를 옮겨 심는 과정이 늦어지면서 수확이 지연됐는데 연말 수요는 늘어난 탓이다. 사과도 1년 만에 두 배 이상 오르는 등 과실류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수산물도 오징어를 중심으로 가격이 뛰면서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4.9% 상승했다. 이 중 농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9.3%, 4.6%씩 올랐다. 특히 딸기가 전월 대비 154.1% 상승하며 농산물 오름세를 견인했다. 사과도 전년 동월 대비 122.3% 오르며 두 배 이상 뛰었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여름 늦더위 때문에 딸기를 옮겨 심는 과정이 늦어지면서 수확이 지연됐고 연말 수요는 늘어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며 "사과 가격은 수확기에 냉해를 입어 유통 물량이 감소하면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고물가 장기화로 집에서 작물을 길러 먹는 '홈파밍'족이 주로 키웠던 파 가격도 전년 동월보다 두 배 가까이(9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채소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른 가운데 특히 대파 가격이 크게 오르자 홈파밍족이 집에서 파를 직접 길러 먹으면서 이른바 ‘파테크(파+재테크)'가 SNS에서 유행한 바 있다. 수산물에서는 물오징어(42.6%), 냉동오징어(5.2%) 등의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 축산물은 쇠고기(-6.0%), 돼지고기(-4.0%)가 동시에 하락하며 2.7% 내렸다. 닭고기도 전년 동월 대비 11.6% 감소했다. 유 팀장은 "수산물의 경우에도 오징어 등이 어획량 감소와 공급물량 축소 등으로 가격이 상승한데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농림수산품은 수출(-1.8%)이 내렸지만 국내출하(4.9%)가 올라 전월대비 4.7% 상승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1-23 17:27:41[파이낸셜뉴스] 최근 고물가로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부가 품목별 관리담당관까지 지정해 힘을 쏟고 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농식품 가격이 많이 올라 파와 배추를 집에서 직접 키우는 사람까지 늘고 있다. 정부는 슈링크플레이션 실태 조사 등 물가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연구기관은 내년에도 여전히 고물가로 인한 내수 회복세 둔화를 전망하는 등 한국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너무 비싸...집에서 파·상추 키워 먹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수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22일) 기준 대파(상품 등급) 1kg의 소매가격은 평균 3993원이다. 1년 전(3331원)에 비해 20% 가까이 뛰었다. 적상추는 100g당 1124원로 전년 대비 33.3%(843원 대비) 상승했다. 식품 물가가 계속해서 상승 조짐을 보이자 홍두선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23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종합도매시장을 방문해 "모든 부처가 물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범부처 특별 물가안정 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현장 방문·업계 간담회 등을 통해 신속한 현장 애로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식품 가격이 고공상승하면서 아예 집에서 작물을 길러 먹는 '홈파밍'족이 늘고 있다. 이들은 파, 상추, 방울토마토 등 가격이 많이 뛴 작물들을 직접 기르면서 식비를 절약하고 있다. 재테크하듯이 파를 재배해 식비를 아낀다는 의미의 '파테크'라는 단어도 생겼다. 정부 물가 안정에 온힘 쏟지만...경제전망은 '우울'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우선 내년에도 주요 품목의 할당관세를 유지한다. 지난해(101개)에 비해 가짓수는 76개로 줄였지만 민생과 산업 부문의 주요 원재료는 그대로 포함시켰다. 할당관세는 기본 관세율의 40%p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관세를 적용하는 제도다. 정부는 그동안 수입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자 할당관세를 통해 우회적으로 가격 인하를 유도해왔다. 물가안정 측면에서는 인플레이션의 주요인으로 꼽힌 식료품과 에너지 관련 품목을 내년에도 반영했다. 식품용 감자변성전분·설탕·조제땅콩·닭고기·계란가공품 등 식품 관련 항목과 LNG·LPG(부탄, 프로판)·원유(나프타용, LPG용) 등 에너지 관련 품목이 대상이다. 특히 산업·발전원료는 국제유가 변동 등으로 수급불안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 다만 변동성이 큰 LNG·LPG 및 나프타 등 유류 관련 품목 지원은 내년 상반기 중 지원규모만 우선 결정했다. 하반기 지원연장 여부는 내년 상반기에 다시 검토할 예정이다. '질소과자' 박멸, 공정위가 나선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가격 대신 용량을 줄여 실질적인 가격 인상 효과를 내는 '슈링크플레이션'에 칼을 빼들었다. 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전날 슈링크플레이션 관계부처와 소비자단체, 한국소비자원 공동으로 간담회를 열고 업계의 가격인상 움직임에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달 말까지 73개 품목에 대해 슈링크플레이션 실태 조사를 완료하고 12월 초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품목은 한국소비자원에 신고센터를 설치해 대국민 제보를 받는다. 조 부위원장은 "소비자원을 중심으로 사업자 간 자율협약 체결을 추진해 업계가 숨은 가격인상을 자제하도록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소비자 단체에도 "감시 및 견제활동을 통해 용량조정 등의 숨은 가격인상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의 이같은 노력에도 상황은 녹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가 펴낸 '한국경제 진단과 대응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2023~2027년 한국경제의 연 평균 경제 성장률은 2.2%로 전망됐다. 예정처는 생산성 둔화,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노동공급 여력 위축과 탄소중립 경제로 이행과정에서 늘어나는 기업 부담,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내수 회복세 둔화 위험이 제기된다고 분석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1-23 15:24:24#1. 직장인 이모씨(25)는 지난달 말쯤 파 30여개를 키우기 시작했다. 원래 식물을 기르는 것이 취미였지만 파값이 급등해 직접 길러 먹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현재는 렌틸콩까지 기르고 있다. 이씨는 "고물가의 영향으로 지출이 심한 걸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2. 대학생 김모씨(22)는 최근 고구마 1.5㎏을 무료배송받았다. 쇼핑앱을 통해 가상식물을 키워 수확한 덕이다. 김씨는 "1개월 넘게 걸렸다"면서 "공짜로 작물을 받는 느낌이 뿌듯하지만 실제로 키우는 것만큼 품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고물가 영향으로 집에서 작물을 길러 먹는 '홈파밍'족이 늘고있다. 이들은 파, 방울토마토 등 최근 가격이 많이 오른 작물들을 직접 기르면서 보람을 느끼고 식비를 절약하고 있다. 게임 속 가상식물을 키워 무료로 실제 작물을 받는 '겜파밍(game farming)'족들도 잇따르고 있다. ■밥 해먹을 뿐 아니라 '길러 먹는다'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37이다. 전월 대비로는 0.3%, 전년 대비 3.8% 상승한 수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수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대파(상품 등급) 1㎏의 소매가격은 평균 4006원이다. 1년 전(3310원)에 비해 21.0% 대폭 올랐다. 적상추는 100g당 1104원, 청양고추 풋고추는 100g당 1143원으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30.3%(849원 대비), 25.1%(914원 대비) 올랐다. 방울토마토 또한 ㎏당 평균 1만348원으로 1년 전 가격(7554원)에 비해 37.0% 폭등했다. 이에 따라 작물을 키우는 상품 매출 또한 늘었다. 다이소에 따르면 1~10월 매출액 기준으로 '씨앗' 카테고리는 전년 대비 20% 늘어났다. '상추·방울토마토·바질 등 키우기 상품'의 카테고리는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이씨는 "마트에 식재료를 사러 가면 2만~3만원 하던 것들이 4만~5만원씩 나오는 것을 보고 식비가 늘었음을 체감했다. 자주 먹던 간식도 줄이고 있다"며 "이렇게까지 고물가가 돼야 하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이씨는 홈파밍을 위해 화분과 작물 씨앗을 다수 사들였으며, 온실을 만들기 위해 식물성장조명을 구입했다. 그러면서 되레 지출이 생겨 홈파밍 시작 3주째인 현재까지 큰 비용절감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식물조명만 4만원 정도 들었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비용이 많이 절약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이모씨(34)는 상추와 바질 키우기로 시작해 방울토마토, 부추, 깻잎 등을 키우다가 현재는 쪽파를 기르고 있다. 이씨는 "대파가 조금만 필요한데 한 단을 통째로 사고 버리는 경우가 허다했다"며 "키우면서 바로 필요한 만큼만 수확해서 먹을 수 있어서 비용 면에서는 확실히 저렴하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가 올라 외식하지 않고 집에서 밥을 해 먹는 시간이 많아졌다. 기르는 것을 먹기 위해 식단까지 짜서 먹는다"고 말했다. ■"게임하면 대파 배송" 관련 콘텐츠 유행나아가 SNS에 작물을 키우는 것을 인증하거나 온라인 게임을 통해 실제 작물을 배송받을 수 있는 콘텐츠까지 유행하고 있다. 재테크하듯이 파를 재배해 식비를 아낀다는 의미의 '파테크'라는 단어가 유행하고 있으며, 20일 기준 인스타그램에는 '파테크' 관련 게시물 1만7000여개가 검색된다. 쇼핑앱 올웨이즈는 게임 속 가상의 식물을 키우면 실제 수확물을 보내주는 게임 올팜을 지난 2021년 9월 론칭했고, 1년9개월 만에 가입자 700만명에 월간활성사용자 250만명을 돌파했다. 식재료 앱 컬리와 공동구매 앱 공구마켓에서도 각각 '마이컬리팜' '공팜'을 내놓는 등 관련 콘텐츠가 많이 출시됐다. 직장인 김모씨(29)는 최근 작물을 키우는 게임을 시작했다. 김씨는 "게임은 게임대로 하면서 작물을 배송받을 수 있는 점이 좋다"며 "벌써 파를 한 단 배송받았는데 뿌듯했다"고 말했다. 직장인 박모씨(30) 또한 게임을 통해 고구마를 키우면서 성취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박씨가 게임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현재 0.71%까지 고구마를 키워내 수확 및 배송을 앞두고 있다. 박씨는 "자주 먹는 작물을 키우면서 식료품 값 아끼는 데도 도움이 된다"며 "무엇보다 다른 일과는 다르게 내가 노력하는 만큼 자라는 것이 눈에 보여 위안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영애 인천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고물가가 장기간 지속되고 이자율 압박과 가계부채 부담이 올라가면서 사람들이 단순히 지출을 줄이는 수준을 넘어 필수재를 직접 재배하는 방식까지 나타났다"며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집 안에서 하는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식물 키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처럼 소통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먹을 수 있어 이점이 많다"면서도 "경제 전반적으로 새로운 시도·투자를 통해 수입을 늘리는 방향이 아니라 절약을 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11-22 18:18:23[파이낸셜뉴스] 농기계 기업 대동은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기기로 트랙터의 원격 제어·관리가 가능한 텔레메틱스 기반의 '대동 커넥트' 서비스를 중소형 트랙터 및 스키드로더까지 확대 적용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20마력 이상의 대형 트랙터 기종인 PX1300, HX1300, HX1400에 우선 채택해 시장에 보급됐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FX, RX, HX 프라임 시리즈 등 59~127마력대의 중형 및 중대형 트랙터에도 적용된다. 커넥트 서비스는 모바일 앱을 통해 △차량관제(홈기능) △차량관리 △작업일지 △안심구역 및 시간 설정 △긴급 호출 등의 5가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우선 차량관제(홈기능)로 장비의 위치 및 기본 상태를 확인하며 차량관리로 트랙터의 각종 오일류, 냉각수 등 12개의 소모품 사용 현황 및 교체 시기와 상세 고장 정보를 확인하고 앱 상에서 고객센터나 대리점에 바로 연결해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장을 사전 예방해 바쁜 농번기에 서비스 점검으로 인한 시간 낭비를 방지하고 소모품 교체 등 정기적인 관리로 트랙터의 성능 및 수명을 극대화할 수 있다. 작업일지로는 일별로 작업한 작업 시간, 이동 거리, 연료 소모량, 사용 작업기 및 작업 내용 등 하루 동안 트랙터로 진행한 작업 내역이 기록된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업자는 작업 계획을 수립해 농번기에 효율적이고 빠르게 농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안심구역 및 시간설정은 작업자가 지정한 구역 내에서 트랙터가 이탈 시 또는 요일별로 세팅 한 시간 외에 트랙터가 작동 시 알림 문자를 고객에게 전달해 도난을 방지할 수 있다. SOS 호출은 전복 등 사고 발생 시 작업자가 지정한 휴대전화 번호로 문자를 발송 해 신속한 구조 조치가 가능한 기능이다. 대동은 중장기적으로 20~60마력대 소형 및 중소형 트랙터를 비롯해 e-바이크 등의 모빌리티 제품에도 커넥트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감병우 대동 프로덕트 개발부문장은 "커넥트 서비스를 통해 우선적으로 농기계의 관리 및 정비 부문의 고객 편의성을 높여 나가면서 최종적으로 농업 상황에 맞는 농업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파밍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커넥트 서비스는 대동을 미래농업 플랫폼 회사로 진화시키는 첫 걸음이며 앞으로의 농업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무인화, 자율화, 자동화의 시대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09-07 08:5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