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3일 홍콩에서 금융감독원이 주관한 ‘인베스트 K-파이낸스 홍콩 IR 2024’ 행사에 참여, 자체 기업설명회(IR)로 ‘KIS 나잇’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의 홍콩 IR 행사는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케빈 스니더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본부 회장과 엑스디 양 칼라일 아시아 회장 겸 매니징디렉터 등 현지 유수 글로벌 금융투자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우리 사명은 고객의 필요에 부합하는 최상의 금융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며 그 해답은 글로벌 시장에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아시아 금융의 중심지로서 전 세계 자본과 금융의 흐름이 교차하는 홍콩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에서도 글로벌 사업을 가장 선도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곳”이라며 “홍콩의 여러 금융기관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한국과 홍콩 금융 시장 간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핵심 사업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 초 글로벌사업그룹을 신설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한 ‘SF 크레딧파트너스’는 미국 현지 인수금융과 사모대출(PD, Private Debt)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며 해외 비즈니스 확장에 속도를 높이는 중이다. 또 칼라일 등 글로벌 금융회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우수한 투자 상품을 발굴해 제공하는 글로벌 상품 공급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홍콩 현지법인(KIS ASIA)도 ‘아시아 금융거점’을 목표로 주식브로커리지를 비롯 해외 인수금융과 대체투자뿐 아니라 아시아 발행사 대상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발행 영업을 시작하면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15 17:28:10【파이낸셜뉴스 홍콩=김태일 기자】 기업이 불공정 행위를 하면 증권시장에서 즉시 퇴출될 수 있다는 신뢰를 줘야 해외로 빠져나갔던 국내 투자자들이 돌아올 것이란 금융권 목소리가 나왔다.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상장폐지 간소화 움직임과도 맞물리는 주장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3일 그랜드하얏트 호텔 홍콩에서 열린 ‘INVEST K-FINANCE: 홍콩 IR 2024’ 이후 기자들에게 “최소한 미국은 시장 교란이나 불공정 행위에 대해 철퇴를 때려 신뢰도가 높아진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진 회장은 이어 “미국은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기업공개(IPO) 문턱을 높여놔 (주식시장으로) 돈을 흘러 들어가는데 종목은 그대로인 만큼 가격이 뛸 수밖에 없다”며 “우리도 여의도(증권사)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물론 진 회장 발언은 상장 측면이긴 하지만, 소위 ‘좀비 기업’들이 상장시장을 차지하고 있으면 유입 자금은 비효율적으로 분산될 수밖에 없다는 취지라는 점에서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절차 움직임과 일맥상통한다. 증권사들이 IPO 주관 수수료를 목적으로 수준이 안 되는 기업들은 일단 상장시키고 보는 문제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진 회장은 “(금융당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퇴출 절차 등이 단기간에 개선되진 않겠지만 결국 이를 통해 신뢰가 쌓여야 개인투자자들도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업 밸류업은 곧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이라고 규정했다. 진 회장은 “주주환원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올리는 일은 쉽다”며 “이는 기업 가치를 본질적으로 높이는 작업이 아니고, 결국 자본 효율성을 추구해야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단순히 주주환원율을 높이면 주가가 저절로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금융당국 차원의 추가 유인책이 제공돼야 한다”며 “투자자들이 미국으로 나가는 것도 (투자를 하면) 기업가치가 올라 그 이익이 자신에게도 올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말했다. 함 회장은 인수합병(M&A) 관련해선 “비은행 쪽에 관심이 있는 건 맞지만 보험이 약하니 보험사를 붙이는 방식은 불필요 하다”며 “그룹 차원의 포트폴리오 조정은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기준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는 앞서 본행사 패널 토론에서 “지난 2013년 최고경영자(CEO) 취임 당시 40% 정도였던 해외투자자 비중이 지금은 26%로 떨어졌는데, 주주와의 소통 문제”라며 “결국 주주들이 원하는 건 배당성향 확대로,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30%로 고정을 했다”고 전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저성장, 초고령화 기대 리테일 전략은 은퇴자산에 초점이 맞춰진다”며 “은퇴자들은 공격적인 투자를 요구하기도 하는데, 이 수요를 충족시키는 게 금융투자회사들 임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1-15 08:22:59【파이낸셜뉴스 홍콩=김태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연내 불법 공매도 관련 사안들을 마무리 짓고 내년 무차입 공매도 차단 시스템 도입과 그 후 재개에 초점을 맞추겠단 의지를 내비쳤다. 공매도 전면 금지는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국내 자본시장 진입을 꺼리는 주된 이유이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불발 요인으로 꼽히는 만큼 이 매듭을 재빨리 풀겠단 뜻으로 읽힌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13일 홍콩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INVEST K-FINANCE: 홍콩 IR 2024’ 패널토론에서 “자본시장 선진화를 추진하고 국제 기준을 맞춘다고 하는데, 공매도가 전면 금지돼있는 현실은 사실 낯부끄러운 일”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11월 공매도 전면 금지 이후 불법 공매도 방지를 위한 전산시스템을 구축에 나섰고, 내년 3월 안으로 마칠 계획이다. 중앙 차단 시스템인 ‘NSDS(Naked Short Selling Detecting System)’으로 기관들 매도가능 잔고, 변동 내역, 장외·장내거래 내역 등을 집계해 무차입공매도 상시 자동 탐지가 가능하다. 한국거래소에 설치된다. 이에 앞서 수탁증권사가 정기점검을 통해 시스템 적정성을 확인하고, 이 절차를 통과한 기관에 한해 공매도 주문을 수탁하는 체계도 함께 가동된다. 이후 ‘잔고 산정→차입 신청→잔고 반영’ 등을 거쳐야 매도 주문을 낼 수 있다. 몇 겹의 차단 장치가 깔리는 셈이다. 이 원장은 “이를 위한 법 개정도 거의 끝났고 합법이라고 보기 어려운 사안들을 전자적으로 걸러내는 과제만 남았다”며 “과거 규정으로 보면 위반인 것들, 검사가 진행 중이기도한데 올해 안에 다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앞서 지난 5월 글로벌 투자은행(IB) 14곳을 조사한 결과 9곳이 총 2112억원 규모 불법 공매도를 저지른 사실을 적발한 바 있다. 그는 이어 “국내외 투자자들이 (자신이) 검사 대상이 될 수도 있단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며 “착오나 규정 미비에 의한 행위라면 형사처벌은 최소화하거나, 행정조치도 예측 가능하게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공매도가 허용됐던 원래 상황으로 되돌아가 해외 투자자들 진입을 이끌겠단 의도다. 실제 이날 축사에 나선 피터 스타인 아시아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ASIFMA) 최고경영자(CEO)도 “공매도가 빨리 재개돼 한국시장이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후 ‘예년 투자설명회(IR) 때와 달라진 해외당국 혹은 기관투자자들 지적이 뭔가’라는 기자들 질문에 “기술적 문제에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큰 틀의 제도적 개선은 어느 정도 인정했다는 뜻으로, 이 원장은 “외국인 ID 등록제 폐지가 되긴 했지만 막상 현실적 차원에선 시장 접근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사례를 들며 “고속도로를 뚫어도 병목 현상은 생길 수 있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이 원장은 또 고려아연과 그 공개매수, 유상증자 업무를 동시에 맡아 금감원 검사를 받고 있는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에 대해선 “금감원이 가지고 있는 의심들을 오해라고 주장하는 부분이 있긴 한데, 부차적인 것이고 검사는 지금 결대로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증권사들에 대해서도 유의미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그간 강조해왔던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 확대 관련해서도 세부 사안에 주목했다. 그는 현행 상법은 ‘회사’만을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어 대주주가 일반 주주 이익에 부합하지 않거나 되레 위배되는 결정을 하게 된다는 비판이 있어온 데 따라 법 개정을 강력하게 주장해왔다. 하지만 이번엔 “대형 상장회사에만 적용할지, 전체 법인을 대상으로 할지 등 기술적 쟁점이 남아있다”며 “다만 국회가 9~12월 내 중요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만큼 개정 여지가 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고 구체화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1-14 01:21:21【파이낸셜뉴스 홍콩=김태일 기자】 금융감독원이 국내 자본시장이 경제성장 속도조차 따라가지 못 한 채 뒤쳐지는 원인을 짚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해외투자자들을 설득하고 나섰다. 주주를 우선순위에 두고, 시장 불공정을 해소하는 동시에 국내를 향한 투자 문턱을 대폭 낮추겠다는 게 골자다. 14일 금감원에 따르면 임잔디 금감원 자본시장감독국 팀장은 지난 13일 홍콩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INVEST K-FINANCE: 홍콩 IR 2024’ 발표에서 국내 주식시장이 저평가돼있는 요인으로 △불충분한 주주환원 △불공정 거래 △거래 구조의 비효율성 △높은 해외투자자 접근성 등 크게 4가지를 꼽았다. 단적으로 지난 2010년부터 2023년까지 13년간 국내총생산(GDP)이 1조1700억달러에서 1조7400억달러로 49% 증가할 동안 코스피지수는 29.5% 상승하는 데 그쳤다. 현재 지수는 그보다 떨어진 2400~2500선에서 횡보 중이다. 임 팀장은 “국내는 개인투자자 참여 비중이 높음에도 주주총회에 참여해 의결권을 제대로 행사하거나 더 많은 배당을 요구하기 힘든 구조”라며 “기업이 자발적으로 배당금을 늘릴 유인책도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부 기관투자자의 불법 공매도 관행은 시장 불신을 야기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앞선 개회사에서 “쪼개기 상장 등 투자자 이익에 반하는 기업 의사결정 사례가 발생하면서 국내 자본시장 신뢰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며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이 필요하고, 연기금 등 기관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 책임 원칙) 가이드라인 실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 팀장은 금융당국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주주가치 우선 △공정하고 효율적인 시장 구조 구축 △해외투자자를 위한 편의성 제고 등이다. 그는 이를 다시 △스튜어드십 촉진, 배당금 지급 절차 수정, 주주 보호 확대 △공매도 개혁, 대체거래소(ATS) 개설 △외국인 투자 규정 개정, 외환시장 접근성 향상, 영문공시 강화 등으로 구체화했다. 같은 날 발표에 나선 윤재숙 한국거래소 부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구조, 공시 현황 등을 설명한 후 향후 계획을 밝혔다. 지난 4일 코리아밸류업 지수 추종 12개 상장지수펀드(ETF), 1개 상장지수증권(ETN)이 출시됐고 유관기관과 함께 밸류업 ETF나 편입종목을 담는 2000억원 규모 펀드도 조성됐다. 이후 내년 1·4분기 모범 사례 기업 평가 기준, 5월 밸류업 시상 및 백서를 마련하겠단 방침을 공개했다. 서울시와 부산시는 각각 2030년까지 세계 5대 도시를 도약하겠단 ‘Global Top 5’ 비전, ‘금융기회발전특구 지정’ 사업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엔 102개 기관에서 230명이 참석했다. 유형철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 피터 스타인 아시아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ASIFMA) 대표, 리춘보 CITIC CLSA 대표 등이 축사자로 나섰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1-14 00:03:25【파이낸셜뉴스 홍콩=김태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고질적인 한국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선 여태껏 추구했던 성장에 초점을 맞췄던 기업 전략의 방향을 주주 배분으로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해외 투자자들을 이끌 수 있도록 문턱을 대폭 낮출 방안들도 정비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14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 13일 홍콩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INVEST K-FINANCE: 홍콩 IR 2024’ 개회사를 통해 “국내 기업들은 성장 지향적 전략을 채택하고 있지만 이제는 그 결실이 주주에게 고르게 배분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며 “최근 쪼개기 상장 등 투자자 이익에 반하는 의사결정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경영진에 대한 적극적 감시와 의결권 행사를 통해 주주권리에 있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 원칙) 가이드라인 실효성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과도한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소액주주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합병공시 및 합병가액 외부평가 기준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짚었다. 이 원장은 자본시장 인프라도 접근성과 편의성 제고에 무게를 두고 구축해나가겠다고 했다. 해외투자자들이 보다 편리한 방식으로 국내 자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단 취지다. 그는 우선 “국내 계좌가 없는 해외 투자자들도 한국 국채를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했고 이 과정에서 법인식별기호(LEI) 인정범위를 넓히는 등 불편사항도 지속 보완해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6월 외국인 투자자가 본인 명의 원화 계좌 개설 없이 국제예탁결제기구(ICSD)를 연계한 국채통합계좌를 활용해 환전, 국채 매매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원장은 ‘재무정보 국제표준 전산언어(XBRL)’ 활성화, 그에 기반한 영문공시 단계적 의무화로 해외투자자들 접근성을 높이겠다고도 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7월 31일부터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서류를 제출하는 법인(비상장법인 포함)의 법정공시 보고서명 등을 영문으로 실시간 검색·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가동했다. 2단계 개선 방안으로 영문 DART 고도화 및 ‘영문 Open DART’ 구축을 연내 계획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22년 1만589건에 불과했던 영문 DART 접속건수는 지난해 3만9079건으로 4배 가까이 늘었고 올해는 7월말 기준 5만18건으로 집계됐다. 이 원장은 이외 △대체거래소(ATS) 도입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을 성과로 지목했고, △불법 공매도 예방 전산시스템(NSDS) 구축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 원장은 현재 금융당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단기 주가 부양이 아닌 경제 체질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율공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우수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을 통해 자발적 동참을 유도해나갈 것”이라며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등 지수연계 상품 개발을 장려함으로써 자금유입이 활성화되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도 했다. 이 원장은 또 “한계기업 상장폐지 심사절차를 단축하는 등 전반적인 정비를 통해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1-13 23:54:25[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3~4일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아시아 주요 기관투자자 대상 국내 상장사 IR 컨퍼런스(NHIS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 2024)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밸류업, 소비재, 테크 등 우량 상장기업 9개사를 소개한다. LG, 레이크머티리얼즈, 루닛, 사피엔반도체, 에이피알, 키움증권, 파마리서치, 한국콜마, 휴젤이 대상이다. 아시아 주요 투자기관과 미팅을 통해 기업홍보 기회를 넓혀 글로벌 투자수요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최근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운영방안 발표에 발맞춘 행보다. NH투자증권은 2005년 이후 뉴욕, 보스톤, 샌프란시스코, 런던,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 유수의 금융 허브에서 IR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왔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상장기업의 신규 글로벌 투자수요 발굴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4-03 15:04:34[파이낸셜뉴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정부의 자본·외환시장 선진화 노력을 소개했다. 10일 금융위에 따르면는 김 부위원장은 지난 8일 기획재정부,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과 합동으로 홍콩에서 투자설명회(IR)를 열고, 정부가 추진 중인 자본·외환시장의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주요 정책을 설명했다. 정부는 연초부터 글로벌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등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방안, 배당 절차 개선방안, 외국인 국채 투자 비과세 등 다양한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이번 IR는 국내 증시로의 자본유입을 증가시키고, 증시를 통한 기업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피델리티를 비롯해 알리안츠와 캐피탈그룹, JP모간, 인베스코 등 글로벌 금융사의 한국투자 담당 펀드매니저 40여명이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의 투자환경이 개선됐음을 충분히 체감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과 외환시장의 글로벌화를 위한 주요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우리 자본시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해 '투자→성장→재투자'의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9-10 13:29:10하나금융그룹이 이날부터 6일까지 양일 간 아시아의 금융 허브인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한 IR(Investor Relations) 활동에 나선다. 지난 5월 개최한 '금융권 공동 싱가포르 IR'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추진되는 해외 투자자와 현장 소통이다. 5일 금융권 따르면 함영주 하나금융회장(사진)은 이번 IR 행사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에 오랜 기간 투자해온 장기 투자자들은 물론 최근 하나금융그룹에 관심을 보이는 잠재적 투자자 등 약 10여개 투자기관의 최고 책임자들을 직접 만나 양일에 걸친 마라톤 미팅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함 회장은 그룹의 재무적 성과와 자산건전성, 중장기 전략과 비전을 공유하고 이미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선 ESG 경영을 소개한다. 또한, 최근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인 그룹의 주주환원정책에 대해 설명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자신 있게 하나금융그룹에 투자하고, 꾸준한 투자로 함께 성장해나갈 것을 직접 제안할 계획이다. 더불어, 함 회장은 이번 행사로 하나금융그룹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역사를 함께해온 홍콩의 장기 투자자들과 최근 그룹의 ESG 경영 및 주주환원 확대 노력을 지지해준 주요 기관 투자자 등을 직접 찾을 예정이다. 함 회장은 이들을 만나 감사를 표하고 향후 경영 계획을 직접 설명하며 해외 투자자들과의 신뢰를 더욱 강화해 진정성 있는 소통에 나선다. 함 회장은 "글로벌 현장의 협력과 소통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 해외 투자자들과 현지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앞으로 하나금융그룹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하고 적극적인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K-금융 홍보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승연 기자
2023-09-05 18:02:06BNK금융지주는 오는 29일부터 싱가포르 및 홍콩에서 해외 기업설명회(IR)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해외 기업설명회 일정동안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싱가포르투자청) 및 피델리티 자산운용 등 글로벌 투자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지완 BNK금융 회장은 이번 IR에 참석해 경영성과와 중장기 비전에 대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BNK금융은 이를 통해 기존 투자자와의 우호적 관계유지 및 신규 투자자 확보를 통해 적극적인 주가관리를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도 김지완 회장이 미국 등 북미지역 기관투자자 대상 IR을 계획하고 있다. 명형국 BNK금융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그동안 지역경기의 부진으로 타 지주사 대비 부진했던 자산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있다"며 "현재 실적 개선과 배당확대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이번 해외 IR이 기존 해외 투자자들에 대한 신뢰를 공고히 하고 신규 투자자를 늘리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19-05-22 16:20:00금융감독원은 10일 서울 금융중심지 정책홍보 및 외국 금융회사 국내 유치 등을 위해 서울시와 공동으로 '2018년 서울 금융중심지 홍콩 IR'을 홍콩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홍콩에 위치하고 있는 46개 금융회사의 임직원 약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기조연설에서 "최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과 북한의 외교·경제적 고립 종식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머지않아 더 큰 기회와 미래를 의미하는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이어 △단기적으로는 인프라 투자 증가, 장기적으로는 동북아 경제권 형성과 유라시아 사업기회 확대 △낮은 연금 소득대체율과 사적연금 가입률은 연금시장의 높은 발전 가능성 시사 △빅데이터 활용, 핀테크 클러스터 조성, 지속가능금융 확대 등 미래 성장잠재력 큰 분야에 집중 등을 제시했다. 금감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아시아의 대표 금융중심지이며 중국으로의 관문인 홍콩에서 한국 금융시장의 강점과 외국계 금융회사 지원제도 등을 안내·설명함으로써 해외 금융회사의 한국 진입에 대한 잠재적 가능성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는 참석자들로부터 사전에 질의 및 제안사항을 취합해 프로그램 내용을 구성한 것으로, 앞으로도 이와 같은 맞춤형 IR 프로그램을 통해 양방향 소통이 보다 활발히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유 수석부원장은 11일 중국 심천시를 방문해 왕리신 심천시 부시장 등을 면담하고, 서울-심천 양 도시에 상호 진출하는 핀테크 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서울시와 금융업·하이테크·친환경 등 중국의 미래 신성장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심천시 방문을 통해서 서울 금융중심지의 미래 발전전략을 함께 고민하고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향후 서울시와 심천시간 금융회사를 비롯해 핀테크, 하이테크 창업기업을 상호 적극 지원해나가는 발판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8-07-10 16: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