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빅컷으로 운신의 폭이 넓어진 중국이 연휴를 앞두고 고강도 경기 부양책에 시동을 걸면서 국내 경기민감주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 앞서 글로벌 1위 중국 맥주 기업 화룬맥주와 국내 유통계약을 체결한 제주맥주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증시의 전반적인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오랜만에 중국 증시가 고강도 통화 및 재정정책 발표에 따른 상승 랠리를 보이고 있다. 항셍지수와 상해종합지수는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이 각각 13.1%, 12.8% 급등하는 등 국내 시클리컬 및 중국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르면 오는 10월 1일 인민은행장과 국가금융관리총국 국장,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지원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실제 인민은행은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 이상으로 부양책(지준율 인하, 7일물 역레포 금리 인하, 기존 모기지 금리 인하, 2주택 계약금 완화 등)을 제시했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은 "중국 지도부가 이례적으로 경제 문제를 지적하며 재정 지출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라며 "무엇보다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 조치를 실행할 의지를 드러내면서 중국의 경제 성장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가 다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제주맥주는 지난 6월 글로벌 맥주 기업 화룬맥주와 대표 제품 '설화맥주'에 대한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설화맥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맥주로 2021년 기준 중국 내 점유율 22.3%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맥주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화룬맥주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주류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화룬맥주는 중국 최대 맥주 기업으로 맥주 제조, 판매 및 유통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다. 화룬맥주는 설화맥주를 비롯해 프리미엄 제품 'Super X'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하이네켄과 같은 글로벌 히트 제품에 대한 중국 내 유통권도 보유하고 있다. 화룬맥주는 현재 홍콩 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시가총액은 우리돈 18조원에 달한다. 설화맥주의 국내 유통은 이미 개시됐다. 제주맥주는 1차 물량을 완전 소비하고 향후 유통 물량을 확대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설화맥주의 국내 1차 물량은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샘플링이 마무리된 상태로 2차 물량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맥주는 연내 자금 조달 절차를 마무리하고 종합 식음료(F&B)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냉동김밥 1위 기업 인수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겠다는 의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30 10:09:11[파이낸셜뉴스] 제주맥주가 글로벌 맥주 기업 화룬맥주와 국내 유통 계약을 체결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현지서 이른바 '칭따오 오줌맥주' 사태가 터지면서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주맥주는 지난 3일 화룬맥주와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인 '설화맥주'에 대한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화룬맥주는 중국 최대 맥주 기업으로 맥주 제조, 판매 및 유통업을 주로 영위한다. 이 회사는 글로벌 판매량 1위 맥주인 설화맥주를 비롯해 프리미엄 제품 '슈퍼 엑스(Super X)'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유명 맥주 브랜드인 '하이네켄'에 대한 중국 내 유통권도 보유하고 있다. 화룬맥주는 현재 홍콩 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지난 4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8조원에 육박한다. 설화맥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맥주로, 2021년 기준 중국 내 점유율 22.3%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가 2022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수제 맥주 시장 규모는 향후 5년간 고속 성장해 2025년 1342억위안(약 25조4483억원)에 이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제주맥주가 중국 시장에서 F&B의 새로운 주도권을 행사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화룬맥주라는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라며 "설화맥주라는 글로벌 히트 제품에 대한 한국 독점 판매를 통해 실적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입맥주 시장은 인기 브랜드 칭따오가 중국발 '오줌맥주' 사건으로 휘청이면서 암초를 만났다. 이 사건은 중국 산둥성 핑두시 칭따오 3공장에서 작업복 차림의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소에서 방뇨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수입사인 비어케이는 "해당 영상이 촬영된 3공장은 내수용 맥주만 생산하는 공장으로 국내에 수입되는 맥주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소비자들의 불신은 커졌다. 비어케이는 지난 7년간 고수한 매출 1000억원대가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회사는 지난 2017년 1180억원의 연간 매출액을 기록한 후 2018년 1263억원 등 2022년까지 연속 1000억원 이상의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업계에선 제주맥주 매출이 지난해 200억원대라는 점에서 설화맥주 유통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칭따오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만큼 다른 브랜드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라며 "이 시점에서 제주맥주가 화룬맥주와 같은 굴지의 기업과 협력하는 것은 시장 파이상 실적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10 10:55:34[파이낸셜뉴스] 제주맥주가 글로벌 맥주 기업 '화룬맥주'와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인 '설화맥주'에 대한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설화맥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맥주로, 2021년 기준 중국 내 점유율 22.3%로 공고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이다. 금번 유통 계약 체결을 통해 제주맥주가 글로벌 F&B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된다. 제주맥주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화룬맥주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주류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화룬맥주는 중국 최대 맥주 기업으로 맥주 제조, 판매 및 유통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다. 동사는 글로벌 판매량 1위 맥주인 설화맥주(SNOW), 프리미엄 제품 Super X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하이네켄과 같은 글로벌 히트 제품에 대한 중국 내 유통권도 보유하고 있다. 화룬맥주는 현재 홍콩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으며 6월 4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원화 18조원이상에 육박한다. 시장 일각에서는 금번 계약이 설화맥주 국내 판매를 통한 매출 성장은 물론, 제주맥주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 시작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실제 성장이 정체된 국내 수제 맥주 시장과는 달리 중국 수제 맥주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가 2022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수제 맥주 시장 규모는 향후 5년간 고속 성장해 2025년 1342억위안(약 25조 4483억원)에 이를 예정이다. 이는 중국 전체 맥주 시장의 17%에 달하는 규모이다. 중국 대표 맥주 기업인 화룬맥주와 체결한 파트너십을 통해 제주맥주가 중국 수제 맥주 시장에 침투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계약 체결과 관련하여 제주맥주 관계자는 "화룬맥주라는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게다"라며 "설화맥주라는 글로벌 히트 제품에 대한 한국 독점 판매를 통해 실적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실적 성장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향후 화룬맥주와의 추가적인 협업을 묻는 질문에 관해서는 "우선 다양한 논의가 현재 오가고 있는 상황이며 우선 설화맥주의 성공적 한국 시장 진입부터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하며 "추후에는 화룬맥주의 현지 내 보유한 유통망을 기반으로 제주맥주가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변했다. 이어 "주주분들의 오랜 기다림에 곧 보답드릴 수 있을 것이며, 제주맥주가 글로벌 F&B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05 11:10:16[파이낸셜뉴스] 제주맥주가 27일 거래를 재개하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해외 영향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미국 1위 냉동김밥 '바바김밥'을 제조하는 업체와 관련 기업공개(IPO) 이슈도 대두되고 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제주맥주는 지난 5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더블에이치엠'으로 경영권 이전을 완료했다. 더블에이치엠은 성장성이 둔화된 한국 시장을 넘어,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 시장에 진출하는 등 제주맥주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제주맥주는 중국 대표 맥주인 화룬맥주사의 '설화맥주'를 국내에 유통하는 계약을 따냈다. 설화맥주는 1936년 설립된 중국 화룬맥주가 1994년 출시한 라거 제품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맥주로도 유명하다. 화룬맥주는 중국 최대 맥주 기업으로 맥주 제조, 판매 및 유통업을 주로 영위한다. 이 회사는 글로벌 판매량 1위 맥주인 설화맥주를 비롯해 프리미엄 제품 '슈퍼 엑스(Super X)'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유명 맥주 브랜드인 '하이네켄'에 대한 중국 내 유통권도 보유하고 있다. 일본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제주맥주가 생산하는 '제주위트에일 330ml' 제품은 일본 전국 슈퍼마켓 체인 '재팬미토(JAPAN MEAT)'의 전국 36개 매장에 입점됐다. 이 같은 성과는 제주도와 제주경제통상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일본 동경통상대표부가 제주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일본 현지의 대형유통망 오프라인 판로개척에 따른 결실이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최근 제주맥주가 수출국을 늘려가는 상황에서 유통망을 통해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라며 "현재 중국과 일본 외에도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 총 10여개국에 진출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제주맥주는 대대적인 비용통제와 적극적인 경영활동을 통한 경영효율화로 올해 2·4분기 적자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제주맥주의 연결기준 2·4분기 영업손실은 16억원으로 전년동기 55억원 적자에서 약 40억원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 반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50억원이 넘게 적자 규모가 대폭 줄어들면서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냉동김밥 글로벌 1위 업체인 에이지에프의 지분을 취득하는 등 대대적 투자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올곧의 모회사 에이지에프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주관사 선정을 논의하는 등 IPO 실질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곧은 미국 1위 냉동김밥 '바바김밥'을 만드는 업체다. 앞서 제주맥주는 지난달 16일 에이지에프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7.39%를 약 80억원에 인수했다. 제주맥주에 따르면 올곧은 미국 대형마트 '트레이더 조'에 냉동김밥을 공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매출액이 2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경영진 교체 이후 일본 등 강력한 해외 진출 추진과 함께 설화맥주 유통 및 냉동 김밥업체 지분 취득에 성공했다"며 "경영 정상화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F&B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27 08:27:54[파이낸셜뉴스] 스포츠 최대 축제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주맥주의 주가가 장중 오름세다. 최근 글로벌 맥주 업체와의 파트너십 체결과 냉동김밥 등 신사업 진출이 맞물려 중장기 성장성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여름철 성수기에 더해 올림픽 특수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되는 가운데, 제주맥주는 글로벌 주류 기업인 중국 화룬맥주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점이 부각되고 있다. 제주맥주는 이날 장중 한 때 전날보다 8.26% 급등한 1114원까지 거래됐다. 전일 2.39% 올라 거래를 마친 가운데 연이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파리올림픽은 우리 시간으로 27일 오전 3시 개막한다. 이번 올림픽에는 206개국 1만500명이 참가하며 32개 종목과 329개 경기가 열린다. 한국은 22개 종목에서 국가대표 143명이 출전한다. 올림픽 주요 경기들이 새벽 시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면서 맥주, 치킨, 편의점 등의 업종이 증권업계에서 수혜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제주맥주를 비롯해 하이트진로, 롯데칠성 등 주류 업게와 하림, 교촌에프앤비 등 육계 관련주, BGF리테일과 GS리테일 등 편의점주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여름철 맥주 판매량은 비수기 대비 20~30% 증가하는데, 파리올림픽이 7월부터 시작하는 만큼 올림픽 특수 기대감이 높다"라며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주류 기업 중 하나인 중국 화룬맥주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부터 국내 유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신채림 연구원은 "제주맥주는 음료 및 알코올음료 제조업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유사한 산업군에 속한 동종업계 기업들보다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비교적 높지만 영업이익률 및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최근 미국에서 김밥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냉동김밥 1위 업체 '올곧'에 지분 투자해 관련 시장에 진출한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25 12:34:48[파이낸셜뉴스] 제주 맥주의 주가가 강세다. 최근 K-푸드와 주류에 대한 전 세계의 주목이 집중되면서 관련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1분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 3배 이상 성장했다는 소식에 기대 매수세가 몰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12일 오후 1시 51분 현재 제주맥주는 전일 대비 37원(+3.14%) 상승한 1216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주맥주가 'K맥주' 대표주자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제주맥주의 1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이는 기존 수출 국가에서의 주문 확대 및 신규 수출국으로의 수출 시작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기존 핵심 수출 지역인 아시아 시장은 물론 북미 및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이외에도 제주맥주는 다양한 신규 수출국들과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싱가폴을 비롯한 수많은 아시아권 국가들 등 다양한 지역의 국가들의 업체들과 신규 판매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특정 국가에는 단순 제품 판매뿐이 아닌, 현지 업체들과의 시너지를 통한 신제품 개발 등도 함께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주맥주는 최근 '중국 1위' 맥주 기업인 화룬맥주와 '설화맥주'에 대한 국내 독점 유통 계약도 체결 완료했다. 이번 체결한 파트너십을 통해, 화룬맥주가 보유한 중국 현지 유통망을 기반으로 제주맥주의 중국 시장 성공적 진출 기대된다. 화룬맥주는 중국 최대 맥주 기업으로 맥주 제조, 판매 및 유통업을 주로 영위한다. 이 회사는 글로벌 판매량 1위 맥주인 설화맥주를 비롯해 프리미엄 제품 '슈퍼 엑스(Super X)'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유명 맥주 브랜드인 '하이네켄'에 대한 중국 내 유통권도 보유하고 있다. 화룬맥주는 현재 홍콩 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지난 4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8조원에 육박한다. 설화맥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맥주로, 2021년 기준 중국 내 점유율 22.3%를 차지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12 13:52:44상표권 문제로 국내 진출이 막혀있던 중국 맥주브랜드 설화가 국내에 들어온다. 설화는 중국내 판매 1위와 동시에 전세계 맥주 판매량 1위업체다. 다만 '설화'라는 이름 대신 슈퍼엑스라는 브랜드로 국내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4일 설화맥주 관계자는 "설화맥주가 슈퍼엑스 브랜드로 5월 국내에 공식 론칭한다"면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캐나다, 호주에 이은 다섯번째 해외진출"이라고 말했다. 설화 맥주는 판매량 기준 세계 1위의 맥주업체다. 1993년 영국 사브밀러사와 중국 화룬창업이 만든 합작회사로 중국 요녕성 심양시에서 사업을 시작했고 2006년에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맥주를 판매하는 회사로 등극했다. 특히 2008년부터는 버드라이트를 제치고 세계 1위 자리에도 올라섰다. 2017년 기준 중국 맥주시장은 설화, 버드와이저, 칭다오, 옌징, 칼스버스로 등 5개 회사가 7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이중 설화의 점유율은 27%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설화는 그동안 국내 유통업체들이 꾸준히 러브콜을 보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설화라는 브랜드명이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와 겹친다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이 유사브랜드의 난립을 막기 위해 '설화'라는 상표권을 등록했고, 설화측은 본인들의 브랜드를 고집했기 때문이다.이번에 국내 론칭을 하는 브랜드가 '슈퍼엑스'인 것도 이같은 배경이 깔려 있다. 슈퍼엑스는 설화가 내놓은 '용틈천애(세상의 끝을 향해 용감하게 탐험한다)'라인에서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 선보인 신제품이다. L당 한화 1000원 정도의 가격대로 알려져 있다. 수입맥주업계 관계자는 "상표권 때문에 설화 본 제품이 아닌 다른 라인의 슈퍼엑스가 들어온 것"이라며 "칭따오 등 기존 중국 맥주업체들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설화에 이어 중국 국영 주류기업 '노주노교'도 국내에 본격 진출한다. 노주노교는 중국 국가명주로 지정된 백주 '국교 1573'으로 유명한 업체다. 1573년 명나라 황제였던 만력제가 '중국 제일의 양조장'이라는 휘호를 내리면서 시작됐고 한국에 제품을 선보이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9-04-04 17:06:12■월마트 내년 매장에 '로봇 직원' 투입 미국 최대 유통체인 월마트가 매장에서 고객들이 주문한 물건을 창고에서 찾아 가져다주는 로봇을 도입한다. 5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월마트는 미 뉴햄프셔주 세일럼 지역의 매장에서 소비자가 매장 내 또는 온라인으로 식료품을 주문하면 가져다주는 로봇 '알파봇'을 내년부터 투입하기로 했다. '알파봇'은 창고에서 물건을 찾아서 직원에게 전달해준다. 세일럼 지점은 넓이가 1858㎡나 되는 초대형 매장으로, 알파봇을 이용하면 고객들의 이동거리를 대폭 줄일 수 있다. 월마트는 "전체 주문의 95%가 8분 이내에 처리될 것"이라면서 "알파봇의 도움으로 직원들은 서비스나 판매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튜브 역대급 본사 확장 계획 세계 최대 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가 수천억원을 들인 본사 확장을 추진한다. 유튜브는 12만∼21만4000㎡의 사무공간을 추가하고, 인력도 1만명 가량 늘릴 계획이다. 현재 유튜브 본사 건물은 14만3000㎡이다. 이를 위해 유튜브는 지난해부터 캘리포니아주 샌 브루노 베이힐 파크 본사 인근 지역에 3억달러(약 3380억원)이상을 투입해 확장 용지를 마련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들은 유튜브의 무서운 성장세가 지속할 것이며, 모기업 구글 역시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풀이했다. 구글은 유튜브의 구체적인 매출액과 순익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월가에서는 월간 이용자 수가 18억명을 넘는 유튜브가 디지털 광고시장의 돈을 긁어모으면서 구글에 효자 노릇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 직원·가족에 세계 최고 건강 서비스..건강관리 위해 40명 신규 채용 세계 첫 '시총 1조달러'를 달성한 애플이 직원들의 건강에 더욱 힘쓰기로 했다. 애플은 최근 직원과 그 가족을 위한 건강 클리닉 'AC 웰니스'에 40명 이상의 직원을 신규 채용했다. AC 클리닉은 애플의 자회사로 애플 직원 및 부양가족에게 건강·복지 서비스를 지원한다. 한편 인텔, 페이스북 등도 회사 인근에 자사 직원을 위한 대규모 건강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6월에는 아마존, JP모건, 버크셔 해서웨이 등이 자사 직원 및 부양가족을 위한 공동 헬스케어 회사를 설립했다. 이들 업체들은 건강 클리닉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의료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폭염으로 전 세계 밀값 급등.. 빵 가격 오르나 기록적인 폭염이 아시아와 유럽을 강타하면서 밀 가격이 수년만에 최고치를 달리고 있다. 5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유럽 밀 가격이 4년만에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카고 선물거래소의 밀 선물 가격은 3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파리에서 거래되는 제분용 밀은 올들어 33% 값이 뛰었다. 이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가축 사료 값이 이미 급등했으며, 결국에는 빵 등 밀 제품 가격 역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토종 루이싱커피, 연말까지 매장 2000개 달성 지난해 창립이래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는 있는 중국 토종 커피브랜드 '루이싱커피'가 또한번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루이싱커피는 최근 점포 숫자를 올 연말까지 2000개로 확대 하고 이와 함께 케이크, 샌드위치 등 스낵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루이싱커피는 저렴한 가격, 스마트폰을 통한 간편 주문, 스쿠터 배달 서비스 등을 통해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아메리카노 커피 가격이 평균 3달러로 스타벅스(4달러)보다 싸고 주문 후 30분 이내에 배달하지 못하면 커피값을 받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전략으로 루이싱커피는 올해에만 660개 매장을 여는 등 무서운 성장세로 시장점유율 5%를 확보했다. ■하이네켄, 중국 진출 박차.. 1위 화룬맥주와 제휴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맥주 제조업체 하이네켄이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 최대 맥주제조업체 화룬맥주와 자본제휴 관계를 맺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하이네켄은 1억달러(약 3조5000억원)를 투자해 화룬맥주의 주식 4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하이네켄 중국 사업망은 화룬맥주와 통합되며, 화룬맥주는 중국에서 하이네켄 브랜드를 독점 사용하게 된다. 화룬맥주의 대표적인 맥주 '쉐화'는 시장 점유율은 20%로 중국 맥주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제휴로 하이네켄은 중국 내 경쟁력을 제고하고 화룬맥주는 중국 내 고급 맥주 수요에 부응, 이미지 쇄신을 꿰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주간 증시 전망, 2분기 실적 발표 마무리.. 미·중 무역이슈 주목 이번 주(6일~10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새로운 관세 위협 등 무역 관련 이슈를 주시할 전망이다. 지난주 미국이 중국산 제품 2000억 달러에 대한 관세율을 25%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히자 중국도 미국산 제품 600억 달러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섰다. 양국에서 추가적인 언급이 나오면 시장도 이에 맞춰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기업 실적 발표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지난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의 70% 이상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대부분 기업이 예상보다 뛰어난 성적표를 내놨다. 이번주 예정된 주요 실적 발표 기업은 디즈니와 CVS헬스 등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8-08-06 06:47:44【산둥성=한·중공동취재단】‘상하이와 광둥성을 추월하라.’ 산둥성이 중국 개혁·개방의 상징이자 경제발전의 대표주자인 상하이와 광둥성을 따라잡기 위한 야심찬 프로젝트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산둥성은 그동안 전자, 화공, 섬유, 방직, 기계, 식료품 등 노동집약형 산업과 중소 제조업체 위주의 경공업이 발달해왔다. 그러나 산둥성은 현재 옌타이에 조성중인 자동차 산업단지와 칭다오 등에 추진중인 정보산업기지 10대 프로젝트 및 환경산업에 성의 사운을 걸고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성도인 지난은 연안도시에 내줬던 경제발전의 주도권을 내륙으로 확장시키면서 옛 영화를 되찾아가고 있다. 중국 최적의 투자처라는 칭다오와 옌타이, 웨이하이 등 보하이만에 위치한 세 도시는 상호 경쟁과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산둥성의 부푼 꿈, 자동차 산업단지=취재단이 산둥성을 방문했을 때 성정부 고위관리들이 빼놓지 않고 자랑한 것이 바로 옌타이에 조성중인 자동차 산업단지였다. 대외무역경제합작청 쑹전화(宋振華) 처장은 “산둥성은 방대한 시장과 풍부한 자연자원, 완벽한 사회적 인프라를 갖췄지만 상하이와 광둥성의 벽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며 “그것은 산둥성이 중국정부의 산업구조 고도화 정책에 따른 국가 전략산업중 핵심적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이 전무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 디이기차(第一汽車), 디얼기차(第二汽車·후에 둥펑기차로 개칭), 상하이기차(上海汽車) 등 중국의 자동차 산업단지는 모두 대도시를 끼고 발달했다”며 “산둥성은 향후 산업파급효과가 크고 자금과 기술집약도가 큰 자동차산업을 성의 발전전략으로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굳이 쑹처장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중국은 오는 2005년까지 연간 승용차 155만대를 포함한 차량 350만대를 생산할 능력을 갖추게 되며, 2010년에는 예상 자동차 보유대수만 5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산업은 황금시장으로 불리는 중국시장에서도 그야말로 노른자위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옌타이의 비밀병기, 라노스Ⅱ=옌타이 경제기술개발구 창장루(長江路) 118호에는 산둥성과 옌타이의 산업지도를 바꿀 수 있는 ‘비밀병기’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곳은 2억달러를 투자, 옌타이 시정부 산하 처선(車身)공사가 대우차로부터 생산기술과 부품을 공급받는 조건으로 라노스Ⅱ를 조립생산하는 공장을 짓고 있는 중이었다. 산둥성 정부는 이 일대 50만평 부지에 자동차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단지는 대우종합기계와 승용차로 10여분만에 닿을 수 있는 거리고 대우엔진공장과는 걸어서 불과 2분 거리에 있다. 처선공사는 오는 10월에 라노스Ⅱ를 전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1만여평 규모로 지어진 컨테이너 건물에는 대우차에서 파견된 기술자들이 300여명의 현지인들에게 기술 전수를 하느라 여념이 없다. 바닷가까지 펼쳐진 광활한 부지에는 이미 투자를 결정한 대우차 부품협력업체 14개사를 비롯, 공장부지에 대한 구획정리가 한창이다. 쑨타오 옌타이차신유한공사 총경리는 “라노스Ⅱ 생산규모는 연간 30만대지만 우선 1단계로 5만대를 생산키로 했다”며 “판매실적과 외자유치 등 향후 추이를 보면서 생산량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쑨총경리는 “이미 대우차 부품협력업체 14개사가 투자를 결정했다”며 “향후 이곳을 산둥성뿐만 아니라 화둥과 둥베이지역 최대의 자동차 산업단지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옌타이가 대우자동차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황무지를 황금벌로 일구고 있는 현장에서 그러나 마음만은 영 개운치가 않았다. 그것은 대우그룹의 야망과 욕망, 그리고 실패와 좌절이 옌타이에 그대로 녹아 있기 때문이다. 사실 국내 대그룹중 최초로 중국에 진출한 대우그룹이었지만 그룹의 공중분해와 대우자동차의 부도로 그 꿈의 실현은 이제 산둥성과 옌타이의 몫으로 돌아갔다. ◇첨단산업 육성에 혈안=산둥성은 미래 핵심산업으로 자동차와 전자정보산업 및 환경산업 육성에도 혈안이 돼있다. 산둥성 정보산업기지 10대 프로젝트로 일컬어지는 전자정보산업은 우선 하이얼과 하이신, 아쿠마 등 대그룹을 위주로 하는 휴대폰과 통신장비 개발생산기지 건설을 필두로 한다. 또 칭다오·지난시의 가전제품생산기지, 아쿠마그룹을 중심으로 하는 소형기기 및 서버생산수출기지, 옌타이 정하이공사(正海公司) 등의 신형 자기재료 생산기지, 화광(華光) 광전자회사 등의 광전자 재료와 부품생산기지 및 리튬이온 전지생산기지, 치루(齊魯) 소프트웨어단지 등의 소프트웨어 부화기지, 지난시 신식 칩형 다이오드 생산기지 , 산둥성 중징공사(中晶公司) 등의 인공 결정체산업화기지 등도 세계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경제무역위원회 리젠성(李建生) 부주임은 “최근 수년간 산둥성 정보산업은 매년 평균 35% 이상의 속도로 급성장했고 지난 2000년 총생산량은 중국에서 3위에 올랐다”며 “산둥성이 첨단산업 우선 정책을 펼치면서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정보기술(IT)기업 진출이 줄을 잇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둥성은 하이얼그룹이라는 국내 최대의 가전업체를 보유, 정보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려는 성의 장밋빛 전망을 더욱 밝게 해주고 있다. 외사판공실의 쩌우웨이둥 부주임은 “칭다오에 본사를 둔 하이얼은 지난 84년에 348만위안(약 42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다가 2000년에는 400억위안(약 48억달러)의 매출을 냈다”며 “하이얼은 파산위기를 극복하고 16년만에 1만1428배라는 경이적인 성장을 기록했다”고 목에 힘을 줬다. 그는 “창업이래 연평균 81.6%의 성장률을 보인 하이얼이 이제는 세탁기와 에어컨, 컴퓨터, 휴대폰 등 9200여종류의 각종 전자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중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가전업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칭다오맥주도 자랑거리다. 그는 “칭다오맥주는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로 베이징의 엔징, 선양의 화룬과 함께 중국의 맥주시장을 삼분하고 있다”며 “청나라 말기에 독일인들이 칭다오를 점령한 뒤 세운 이 회사는 지난해 140만t을 생산했고 97년 이후 현재까지 국내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고 자랑했다. 칭다오맥주는 최근 베이징 맥주회사인 우싱 및 산환을 흡수합병하면서 중국 전역에 세력확대를 도모하고 있다고 그는 귀띔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는 환경산업이 주요산업으로 떠올랐다. 실제 산둥성은 세계 10대 오염도시들 가운데 쯔보(6위), 지난(10위) 등 2개가 포함될 만큼 환경오염도시로 악명이 높다. 경제무역위원회 산업정책과 량전장(梁振江) 부처장은 “2001년 9월 칭다오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국제환경박람회를 개최, 세계의 선진 환경산업기술과 제품을 가진 업체들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냈다”며 “중국정부는 150조위안을 쏟아부을 정도로 환경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산둥성도 향후 친환경적 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02-02-28 07:3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