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화물차의 효율적인 적재 관리를 위해 화물차에 스마트 적재관리 시스템을 설치해 화물 적재 작업을 디지털화 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8일 시청 회의실에서 화물차 효율성 제고와 농·어촌 지역 물류 서비스 개선 등을 위한 ‘스마트 적재관리 시스템’ 구축사업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지난 2월 국토교통부 디지털 물류 서비스 실증 공모에 선정돼 진행되는 사업으로 이날 보고회에는 실증 참여 기업, 학계 및 물류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시는 실시간 적재 데이터 부재로 인한 물류 출고 시간 및 발송 지연, 저조한 적재율 및 높은 공차율, 농·어촌 지역의 취약한 물류 서비스, 상하차 수작업에 따른 종사자 노동 부하 및 안전사고 등을 화물 운송의 문제점으로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물류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스마트 적재관리 시스템 설치는 화물차 적재함에 디지털 물류 기술이 적용된 셔틀식 바닥판과 적재함 내부 공간을 구획하는 격벽판으로 구성된 스마트 적재 공간 관리기기를 설치하면 완료된다. 셔틀식 바닥판은 적재물을 화물차 내외부로 이동시키며 화물차의 잔여 공간과 적재물 데이터를 수집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여유 공간에 짐을 더 실을 수 있는 지를 사용자 앱(APP)에 제공해 실시간 물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또 도서 지역에는 물성이 전혀 다른 다품종의 화물을 복합적으로 운송할 수 있도록 해 도서 지역에서 만성적으로 발생하는 화물차량 수급 부족 문제를 일부 해소하고 생활물류뿐 아니라 건설자재, 폐기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증 화물차량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스마트 적재관리 시스템은 적재함 내에서 화물을 옮길 때 적재함 안쪽까지 들어가 짐을 넣고 빼야 하는 물류산업 근로자의 신체적 부담을 줄여 근로 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올해 말까지 화물차 25대에 이 시스템을 도입해 데이터 검증을 마치고 효과가 확인되면 앞으로 지역 내 물류 종사자 및 농·어촌 지역 주민을 위한 신규 물류 지원 시책으로 도입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화물차량의 적재상태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관리돼 적재 효율이 향상되고 농촌 및 도서지역의 물류 경쟁력 강화와 물류 종사자의 노동 강도를 감소시키는 등 새로운 디지털 물류 기술 도입으로 인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08 13:42:49[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의 광고사 이노션은 ‘전기 화물차를 이용한 디지털 사이니지(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옥외게시) 광고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승인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특례 승인에 따라 이노션은 2023년부터 2년간 전기 화물차 측면에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동영상 광고를 송출하는 차량 외부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를 할 수 있게 됐다. 전기 화물차에서 송출될 광고엔 △공공 △상업 △지역 등 다양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이노션은 안전성 확보를 위해 차량의 속도가 50㎞/h 미만일 경우에만 광고를 송출한다. 또 설치된 센서를 통해 화물차 우측에 다른 차량 진입을 감지해 광고 송출을 조절한다.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영세자영업자에게 효과 높은 맞춤 광고를 제공할 수 있다. 화물차 이동구간을 활용해 기존 옥외광고에서는 얻을 수 없었던 맞춤형 광고효과 측정에 대한 결과를 얻어 더 전략적인 광고 집행이 가능하다. 이승중 이노션 모빌리티비즈니스 그룹장은 “자율주행 시대가 오면 자동차가 이동수단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재탄생한다”며 “자율주행시대를 대비해 그룹 모빌리티 역량을 결집하고, 모빌리티 특화 서비스를 확장해 모빌리티 광고시장에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란 일정 기간 동안 제한된 구역에서 기존의 규제를 면제해 유망 산업 및 기술의 발전을 도모하는 제도다. 이번 사업의 실증특례 최종 승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및 유관 지방 자치 단체의 협의를 통해 진행됐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09-19 14:12:14한국산업단지공단이 중대재해 발생 '제로(0)'를 위한 지원에 힘쓰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 15일 서울 코엑스 '디자인코리아 2024' 행사장에서 한국디자인진흥원과 공동으로 '안전서비스 디자인사업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안전서비스 디자인사업은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근로자의 심리·행동적 특성을 고려한 디자인을 개발·적용해 산업재해, 화재 등 다양한 안전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21년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2022년부터 본격 추진해 올해로 4년 차다. 통상 산업단지 내 공장에서는 작업자와 화물차 간 동선이 엇갈리거나 자재가 널브러져 있는 등 근로자가 안전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 경우가 많다. 정부가 규제·적발을 통해 과태료 부과 등 조치를 해오고 있음에도 지난 2018년부터 5년간 중대 사고는 매년 25~27건씩 발생해 왔다. 반면 이 사업을 통해 안전디자인 인프라를 구축한 20개사는 단 한 건의 재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는 △달성국가 △명지녹산 △시화국가 △아산국가 △울산미포국가 △장항국가 △천안외국인투자 등 전국 산업단지 제조기업 8개 사를 선정해 안전 인프라 개발 및 실증을 추진중이다. 참여 기업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다.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 비엔스틸라 관계자는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은 다들 하지만 현장이 바쁘게 돌아가다 보니 피부에 와닿기 어려웠다"며 "안전 설비나 고가 장치 도입이 아닌 디자인만으로도 인식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근로자 태도에 있어 변화가 두드러졌다. 박소희 비엔스틸라 사원은 "보행로와 화물차·지게차 동선을 명확히 구분해 동선이 겹치지 않고, 안전 장비 착용하는 공간을 파랗게 색칠한 뒤 거울도 놓아 작업 전 스스로 확인이 가능하다"며 "또 지게차 주차 구역을 눈에 띄게 표시해 두니 제품 적재도 아무 곳에나 하지 않고, 근로자가 직접 소화기 위치도 설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 달성국가산업단지에서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한국고분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추지훈 한국고분자 전략기획실 실장은 "여러 안전디자인 사업에 참여해 봤지만 컨설팅 기업이 저희가 원하는 방향성을 단시간에 명확히 짚어내고 진단한 것을 해소하기 위해 수준 높은 솔루션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공유회에서는 화재 상황을 대비한 디자인 사례들이 이목을 끌었다. 화재에 취약한 고령·장애인·외국인 근로자들도 골든타임 내에 대피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별 비상 대피 메뉴얼을 개발하고, 화재 상황을 가정한 실험에서 대피로의 시인성을 제고해 인명사고 위험을 낮춘 사례가 대표적이다. 또 디자인 개선을 통한 유해화학물질 시설에 대한 근로자 인지 강화, 센서 감지를 활용한 지게차 및 위험시설 구역 경보 시스템 개발 등이 이목을 끌었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4년 차에 접어든 안전서비스 디자인사업을 통해 디자인 요소가 결합한 안전한 산업현장 조성 문화가 도입·확산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한국디자인진흥원과 협력해 산업단지 내 안전 강화와 일터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17 18:50:26[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중대재해 발생 '제로(0)'를 위한 지원에 힘쓰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 15일 서울 코엑스 '디자인코리아 2024' 행사장에서 한국디자인진흥원과 공동으로 '안전서비스 디자인사업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안전서비스 디자인사업은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근로자의 심리·행동적 특성을 고려한 디자인을 개발·적용해 산업재해, 화재 등 다양한 안전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21년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2022년부터 본격 추진해 올해로 4년 차다. 통상 산업단지 내 공장에서는 작업자와 화물차 간 동선이 엇갈리거나 자재가 널브러져 있는 등 근로자가 안전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 경우가 많다. 정부가 규제·적발을 통해 과태료 부과 등 조치를 해오고 있음에도 지난 2018년부터 5년간 중대 사고는 매년 25~27건씩 발생해 왔다. 반면 이 사업을 통해 안전디자인 인프라를 구축한 20개사는 단 한 건의 재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는 △달성국가 △명지녹산 △시화국가 △아산국가 △울산미포국가 △장항국가 △천안외국인투자 등 전국 산업단지 제조기업 8개 사를 선정해 안전 인프라 개발 및 실증을 추진중이다. 참여 기업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다.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 비엔스틸라 관계자는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은 다들 하지만 현장이 바쁘게 돌아가다 보니 피부에 와닿기 어려웠다"며 "안전 설비나 고가 장치 도입이 아닌 디자인만으로도 인식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근로자 태도에 있어 변화가 두드러졌다. 박소희 비엔스틸라 사원은 "보행로와 화물차·지게차 동선을 명확히 구분해 동선이 겹치지 않고, 안전 장비 착용하는 공간을 파랗게 색칠한 뒤 거울도 놓아 작업 전 스스로 확인이 가능하다"며 "또 지게차 주차 구역을 눈에 띄게 표시해 두니 제품 적재도 아무 곳에나 하지 않고, 근로자가 직접 소화기 위치도 설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 달성국가산업단지에서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한국고분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추지훈 한국고분자 전략기획실 실장은 "여러 안전디자인 사업에 참여해 봤지만 컨설팅 기업이 저희가 원하는 방향성을 단시간에 명확히 짚어내고 진단한 것을 해소하기 위해 수준 높은 솔루션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추 실장은 "법으로 규정하지 않는 곳까지 솔루션을 해 안전디자인을 할 수 있단 점에 있어 확실히 배우게 됐다"며 "다만 실증비가 적어 국소적으로 진행할 수 밖에 없는 만큼 지원 규모가 늘어 더 크게 전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공유회에서는 화재 상황을 대비한 디자인 사례들이 이목을 끌었다. 화재에 취약한 고령·장애인·외국인 근로자들도 골든타임 내에 대피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별 비상 대피 메뉴얼을 개발하고, 화재 상황을 가정한 실험에서 대피로의 시인성을 제고해 인명사고 위험을 낮춘 사례가 대표적이다. 또 디자인 개선을 통한 유해화학물질 시설에 대한 근로자 인지 강화, 센서 감지를 활용한 지게차 및 위험시설 구역 경보 시스템 개발 등이 이목을 끌었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4년 차에 접어든 안전서비스 디자인사업을 통해 디자인 요소가 결합한 안전한 산업현장 조성 문화가 도입·확산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한국디자인진흥원과 협력해 산업단지 내 안전 강화와 일터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15 18:07:02[파이낸셜뉴스] 차량용 사고예방시스템 전문기업을 표방하는 앤씨앤이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다양한 실증 사업 참여를 통해 교통사고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버스나 화물차 등 대형 차량을 대상으로 우회전 사각지대 감지장치를 부착, 효과를 검증하는 시범사업에 앤씨앤이 참여하게 됐다. 주관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부착하는 장치로 앤씨앤 인공지능(AI) 기반 사각지대 감지 시스템 '코너비전'을 선정했다. 앤씨앤 코너비전 시스템은 차량 측면에 설치한 카메라와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보행자와 이륜차 등 위험 요소를 실시간 감지하고 운전자에 경고한다. 특히 교차로 우회전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각지대 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다. 앤씨앤은 코너비전 시스템을 전북과 부산, 경기남부 등 학국교통안전공단 각 지역본부에서 선발한 대형차에 설치한 뒤 효과를 증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앤씨앤은 택시운전자 고령화에 따른 사고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사고 예방을 위한 '사각지대 방지장치(BSD)' 제품으로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전국택시공제조합 대전지부 등 관련 단체와 협업해 실증 사업을 진행하며 사고예방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최종현 앤씨앤 대표는 "사회적으로 대형 차량 및 고령 운전자 증가로 인한 사고예방 시스템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큰 상황에서 자사 제품이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임을 공공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입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실증사업 참여를 통해 더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1-11 11:34:52[파이낸셜뉴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자율주행 전문 기업 마스오토와 손을 잡았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서울 중구 본사에서 마스오토와 화물차 자율주행 활성화 및 환승거점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양사의 역량과 기술을 바탕으로 화물차 자율주행 시장 활성화 및 자율주행 화물차 전용 터미널인 환승거점 개발을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 확장과 수익모델 창출을 목표도 포함됐다. 우선 자율주행 상용화 분야에서는 현재 실증사업 추진중인 자율주행 트럭의 기술 고도화에 맞춰 선도적인 운송 사업모델을 구현하고 확장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국내외 물류 네트워크와 마스오토의 최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송 서비스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해 양사는 미국 텍사스 주에서의 트랙터-트레일러 자율주행 운송 실증을 위해 협력하며, 추가적인 확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사는 수익모델 창출에서도 신규 화주 및 신규 간선운송 운영을 위한 효율적인 자율주행 화물차의 투입 및 운영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레벨 4(고등자율주행) 자율주행 화물차 기업 간 거래(B2B) 상용화를 선도하기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였다. 자율주행 화물차가 이용할 수 있는 환승거점 개발 및 자율주행 전용 트랙터-트레일러 운영 등 신규 수익모델 창출을 위해 적극 협조해 나가기로 하였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마스오토와 함께 지난해 4월부터 6개월간 자율주행 화물차 1차 실증사업을 완료했다. 올해 1월부터 자율 운행 구간을 확대해 2차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향후 자율주행 물류 시장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며 선제적 대응을 통한 AI 디지털 물류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30 11:12:34[파이낸셜뉴스] 건물 화재 발생 시 인공지능(AI)이 실시간 최적 대피 경로를 안내해 주는 ‘AI 가변식 피난 유도등’이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실증에 돌입한다. 공유 전기자전거를 수거.재배치하면서 탈.부착 배터리 충전이 가능한 ‘공유 전기자전거 이동형 충전 차량’도 시범 운영된다. ■AI가 안전한 대피 경로 찾아 안내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대한상의 샌드박스 지원센터가 접수해 지원한 과제 27건을 포함해 총 70건을 승인했다. 조명 제조 기업 선우엘이 신청한 ‘AI 가변식 스마트 피난 유도등’이 실증 특례를 승인받았다. 화재 발생 시 AI가 실시간으로 화재 위치를 파악해 안전한 대피 경로를 찾고, 가변식 피난 유도등을 통해 대피자에게 최적의 피난 경로를 시각적으로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 피난 유도등은 비상구와 피난 방향이 고정돼 있어 화재 시 실시간으로 피난 방향을 알려주기 어려웠다. AI 시스템을 도입한 스마트 유도등은 화재 수신기가 감지한 화재 정보를 AI 시스템 서버로 전달하고, 위험구역과 안전 구역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최적의 대피 방향을 제시한다. 현행 국내 소방시설 법령상에는 ‘AI 기반 시스템이 포함된 무선식 유도등’에 대한 인증 기준이 없어 AI 피난 유도등을 사용할 수 없었다. 이번 실증사업은 연면적 20만㎡ 이상의 다중이용시설 두 곳에 총 200대의 유도등을 설치해 실증에 들어간다. 실증 과정에서 소방청,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등 관련 기관들과 협의해 실제 대피 상황에서 효용성을 평가하고 개선점을 도출해 나갈 계획이다. 박선우 ㈜선우엘 대표는 “AI 기반 실시간 대피 유도 시스템을 통해 화재 대피 효율성을 높여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당 기술이 소방 안전 분야에 새로운 표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전기자전거 충전 서비스도 실증 현대자동차가 신청한 ‘공유 전기자전거 이동형 충전 차량 임대 사업’도 실증 특례 승인을 받았다. 전기자전거 배터리 충전장치가 탑재된 전기화물차로 공유 전기자전거를 수거해 현장에서 배터리를 탈·부착하고 충전·교체한 후 바로 재배치하는 사업이다. 배터리 충전시설이 있는 곳으로 이동할 필요가 없어 효율적이란 평가다. 현대자동차는 공유 전기자전거 이동형 충전 차량의 임시 운행 허가를 받은 후, 공유 전기자전거 업체인 카카오모빌리티에 무상 임대해 차량을 실증하게 된다. 현행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상 자가용 화물차의 화물 운송용 임대가 금지돼 있는데 공유 전기자전거 운영사를 통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이용하면서 추가적인 연구개발을 하거나 관련 기능을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 심의위는 이동형 공유 전기자전거 충전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편의성 제고 등이 기대되는 만큼 실증 특례를 승인했다. 현대자동차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성남시 판교동 일대에서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심의위원회는 이 외에도 태양광 발전과 연계한 수전해 설비로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청정수소 생산 알카라인 수전해 설비’(삼성물산), 버스 유리창에 투과성 있는 LED 디스플레이를 부착해 광고를 송출하는 ‘LED 디스플레이 활용 버스 유리창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우리자동차) 등을 실증 특례로 승인했다. 최현종 대한상의 샌드박스 팀장은 “인공지능(AI), 모빌리티 관련 혁신 제품과 서비스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안전이나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됨으로써 기술 고도화도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9년 1월 규제샌드박스 제도가 도입된 이래 산업융합 샌드박스 특례 승인 건수는 누계 631건이며, 대한상의는 2000년 5월부터 샌드박스 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이 중 319건의 과제가 승인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0-23 09:59:26[파이낸셜뉴스]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유망 스타트업 발굴·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 그룹은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담당하는 미래전략실을 중심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을 중심으로 간접 투자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는 지난해 11월부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전략적 투자,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두 기관은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헬스케어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미래 초격차 기술을 비롯한 산업 전반에서 벤처 에코시스템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같은 해 3월에는 빅데이터 기반 온라인 화물 중고차 거래 플랫폼 ‘아이트럭'에 약 1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유망 스타트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중고 화물차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며 "부품 및 정비, 인증 중고차, 화물 중고차 수출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은 물론 투자 확대를 통한 국내 화물 중고차 플랫폼 육성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앤컴퍼니는 또 지난해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씨엔티테크 공동 주관 국내 대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로켓십 기업설명(IR) 경진대회’에 협력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경진대회에서 모빌리티, 로봇, 디지털 덴티스트리, 전기차(EV) 에코시스템을 중심으로 참여 기업에 대한 투자, 협력, 비즈니스 컨설팅 등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비즈니스 발굴 범위를 한국앤컴퍼니그룹 전 계열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스타트업 활성화 지원에는 조현범 회장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 평소 조 회장은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상생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국앤컴퍼니에 따르면 그는 그룹 핵심 사업 영역인 모빌리티 분야 노하우와 인프라를 제공하는 등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사내 벤처 육성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21년 한국타이어 사내 벤처 1호로 탄생한 국내 최초 개인 간 차량 공유 서비스 ‘타운카’는 정부 규제샌드박스 실증사업을 통해 경기도 하남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서비스 범위를 성남, 수원, 용인 등 경기도 전 지역으로 넓혔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한국타이어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의 혁신 인프라와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상호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는 모범사례를 지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5-31 11:56:20서울 도심에서 드론배송 실증을 진행한다. 실증 결과에 따라 드론을 활용한 물류 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드론배송 뿐만 아니라 서울 도심 내 주유소를 활요한 첨단 물류 시스템에 대한 실증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미래형 첨단 물류 복합 주유소'인 서초구 GS칼텍스 내곡주유소에서 물류 드론배송을 실증한다고 22일 밝혔다. 드론은 과밀한 수도권의 교통혼잡 문제와 이에 따른 배송시스템 둔화 우려에 대한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첨단배송수단 중 하나다. 드론배송 실증은 주유소를 거점으로, 청계산 수변공원을 배송지로 해 약 5시간 반 동안 총 5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도심에서 드론배송 실증 사례가 적은 가운데 서울시내에서 실증이 된다면 향후 드론을 활용한 물류 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실증을 통해 차세대 첨단물류 핵심기술로서의 드론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서울시 물류기술을 한층 더 높은 레벨로 도약시킬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또 전국 최초로 선보인 미래형 첨단 물류 복합 주유소에서 생활 물류 배송 실증을 성공적으로 추진 중이다. 당일배송과 e커머스·라이브커머스의 등장으로 소규모 물품의 빠른 배송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기존 허브 터미널 중심 물류 과정에 대한 한계가 지적됐다. 물류 시설 부족, 화물차 원거리 이동에 따른 대기오염 발생, 근거리 배달 물품의 도착시간 지연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생활권 곳곳에 자리한 주유소 부지를 첨단 물류센터로 활용 가능할 지 실험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2022년 11월 공모를 통해 서초구 GS칼텍스 내곡주유소를 미래형 첨단 물류 복합 주유소 대상지로 선정했다. 주유소 내 105.62㎡(32.01평) 부지에 첨단 물류센터인 오토스토어를 준공 후 약 6개월이 지난 현재 배송건수는 총 4374건으로 월평균 875건을 기록했다. 오토스토어에서는 6대의 로봇이 물품의 입고-분류-출고 등 물류 전과정을 전자동으로 처리해 더욱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 사람과 지게차 등의 이동을 위한 공간 확보가 필수적인 기존 물류시설과 달라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주유소 내 물품을 미리 보관하고 있다가 주문과 동시에 바로 출고하므로 배송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인근지역 주민들의 생활물류 수요파악 및 대형 화주사를 통해 안정적인 물량을 점차 확보할 계획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5-22 18:08:02서울 도심에서 드론배송 실증을 진행한다. 실증 결과에 따라 드론을 활용한 물류 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드론배송 뿐만 아니라 서울 도심 내 주유소를 활요한 첨단 물류 시스템에 대한 실증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미래형 첨단 물류 복합 주유소’인 서초구 GS칼텍스 내곡주유소에서 물류 드론배송을 실증한다고 22일 밝혔다. 드론은 과밀한 수도권의 교통혼잡 문제와 이에 따른 배송시스템 둔화 우려에 대한 해결책으로 로봇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첨단배송수단 중 하나다. 드론배송 실증은 주유소를 거점으로, 청계산 수변공원을 배송지로 해 약 5시간 반 동안 총 5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도심에서 드론배송 실증 사례가 적은 가운데 서울시내에서 실증이 된다면 향후 드론을 활용한 물류 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실증을 통해 차세대 첨단물류 핵심기술로서의 드론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서울시 물류기술을 한층 더 높은 레벨로 도약시킬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또 전국 최초로 선보인 미래형 첨단 물류 복합 주유소에서 생활 물류 배송 실증을 성공적으로 추진 중이다. 당일배송과 e커머스·라이브커머스의 등장으로 소규모 물품의 빠른 배송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기존 허브 터미널 중심 물류 과정에 대한 한계가 지적됐다. 물류 시설 부족, 화물차 원거리 이동에 따른 대기오염 발생, 근거리 배달 물품의 도착시간 지연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생활권 곳곳에 자리한 주유소 부지를 첨단 물류센터로 활용 가능할 지 실험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2022년 11월 공모를 통해 서초구 GS칼텍스 내곡주유소를 미래형 첨단 물류 복합 주유소 대상지로 선정했다. 주유소 내 105.62㎡(32.01평) 부지에 첨단 물류센터인 오토스토어를 준공 후 약 6개월이 지난 현재 배송건수는 총 4374건으로 월평균 875건을 기록했다. 오토스토어에서는 6대의 로봇이 물품의 입고-분류-출고 등 물류 전과정을 전자동으로 처리해 더욱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 2023년 배송실적은 월 219건이었으나, 2024년은 월 평균 1039건으로 4.7배 증가했고, 화물입고도 2023년은 월 5115개였으나, 2024년은 월 평균 7876개로 1.5배 증가했다. 사람과 지게차 등의 이동을 위한 공간 확보가 필수적인 기존 물류시설과 달라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주유소 내 물품을 미리 보관하고 있다가 주문과 동시에 바로 출고하므로 배송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인근지역 주민들의 생활물류 수요파악 및 대형 화주사를 통해 안정적인 물량을 점차 확보할 계획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5-22 14:5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