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소재 리튬 일차전지 제조공장에서 24일 대형 화재가 일어나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역대 최악의 화학공장 참사가 터졌다. 리튬을 취급하는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불길을 잡기 어려운 상황에서 공장 내부에 있던 직원들의 피해가 컸다. 사상자 중에는 외국인 근로자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사상자 30명 중 사망 22명, 중상 2명, 경상 6명으로, 사망자 22명 중 20명은 외국인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10시31분께 일차전지 업체인 아리셀 공장 3동에서 발생한 화재는 오후 3시10분께 큰 불길은 잡혔다. 건물 3동에서 1층에 있던 근로자들은 모두 대피했지만 2층의 근로자 다수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화재 발생 보고를 받은 뒤 총력 구조 긴급 지시를 내렸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1시간가량 화재 경위와 현장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후 현장 점검에 나선 윤 대통령은 "이번 화재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소방청장에게 "화재의 원인을 철저하게 정밀 감식하라"고 지시했다. 건전지와 같은 화학물질에 의한 화재 조기진화 대책 연구도 주문한 윤 대통령은 이상민 장관에게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유사 업체에 대한 안전 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현장에서 화재 진압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방관들을 악수로 격려하면서 "얼마나 고생이 많으시냐, 수고 많으셨다"면서 "소방대원들의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 스스로 안전과 건강을 지키면서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도 현장을 찾아 "사상자 중 외국인 근로자가 많아 관련국가 공관과도 협조시스템을 즉시 구축해 운영하라"고 지시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6-24 18:29:16【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23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의 모회가 관계자가 경찰의 수사를 받아오던 중 구속 심사 당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화성시 장안면 단독주택에서 아리셀 모회사인 에스코넥 관리자급 전 직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아리셀과 에스코넥이 국방부의 품질검사를 조작해 불량 배터리를 납품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으며, 지난 2019년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사고 수사본부 수사 결과 아리셀은 2021년 군납을 시작할 당시부터 줄곧 품질검사를 조작해 올해 2월까지 47억원 상당을 납품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리셀의 모회사인 에스코넥 역시 2017∼2018년 국방부에 전지를 납품할 당시 시험데이터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군의 품질검사를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아리셀과 에스코넥의 전현직 임직원 24명을 형사 입건해 조사해왔으며, 입건한 피의자 중 혐의가 중한 A씨 등 3명에 대해 지난 10일 업무방해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수원지법에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참석을 위해 출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A씨가 약속 장소인 법원에 나오지 않은 데다 연락조차 닿지 않자 소재 확인에 나선 끝에 자택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숨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6월 24일 아리셀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2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초기 진화에 실패해 불길이 빠르게 번졌고, 이 과정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23명 중 상당수는 외국인 노동자였다. 화재 원인은 리튬 배터리의 폭발로 추정된다. 초기 폭발 이후 연쇄적으로 다른 배터리까지 터지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아리셀에선 최근 3년간 총 4차례 화재가 발생했다. 모두 리튬 배터리 폭발이 원인이었다. 이번에도 비상구 설치 미비, 안전 교육 부족 등 안전 관리 부실이 피해를 키운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 사고는 한국 화학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명 피해를 낸 참사로 기록됐다. 정부는 재발 방지를 위해 리튬 배터리 제조 공정에 대한 전면적인 안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유해·위험요인 점검을 이행하지 않고 중대재해 발생 대비 매뉴얼을 구비하지 않는 등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박순관 아리셀 대표와 박중언 총괄본부장 등은 현재 구속 기소돼 오는 21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0-16 13:05:16라씨매매비서 (주식AI앱) 매일 장전부터 장마감까지 시간별로 업데이트되는 오늘의 이슈 오후 이슈 : 전고체 이슈 버블 차트 09/11 오후 1시 54분 기준 버블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이 안될 경우,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라씨매매비서 를 검색하세요. 오후 핫이슈 : 전고체 전고체 연관 종목 연관종목 등락률 AI매매신호상태 #유일에너토크 19.1% [관망중] #삼성SDI 9.01% [관망중] #에코프로비엠 6.05% [관망중] #이수스페셜티케미컬 5.88% [관망중] #선바이오 10.47% [오늘매도] ▶ 종목별 AI매매신호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오후 핫 이슈 및 오늘의 이슈 전체 보기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전고체 이슈 내용 요약 : 정부, 전고체배터리 개발... 핵심 내용: 경기 화성 아리셀 전지 공장 사고를 계기로 정부가 전고체 전지와 불연성 첨가제 기술 개발 및 리튬전지 관리 강화에 나섰다. 리튬전지를 특수가연물로 지정하고 금속화재용 소화기 시험기준을 도입한다. 외국인 근로자 대상 기초 안전보건교육 이수를 의무화하고, 전지 공장 위험물 관리 및 안전 교육을 강화한다. 전지화재 특화 센서, 소화약제 기술 등을 개발하여 전지 화재 대응력을 높인다. 요약 내용: 아리셀 전지 공장 화재 사고를 계기로 정부는 전고체 전지 및 불연성 첨가제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리튬전지 관리 기준을 강화한다. 외국인 근로자 대상 안전교육을 의무화하며, 전지 화재 대응을 위한 소방 표준절차와 소화 기술도 보강할 계획이다. ▶ 이슈 내용 자세히 보기 ※ [전고체] 이슈 관련 종목 : 유일에너테크, 삼성SDI, 선바이오,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에코프로비엠 ※ AI 관심 종목 : 코데즈컴바인, 케이바이오, 랩지노믹스, 셀루메드, 제일일렉트릭 [▶ AI 관심 종목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안녕하세요? 주식AI 라씨 매매비서 입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인해 주식투자자들의 피해가 많았던 주식리딩방, 유튜브, 증권방송에 대해 규제가 강화 되었다. 때문에 요즘 주식투자의 트렌드로 주식AI매매 이용이 주식 투자자들에게 필수앱으로 올라섰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주식AI앱인 라씨매매비서를 투자 정보로 적극 활용 하고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ETF까지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ETF까지 전 종목에 대해 AI매매신호를 실시간 발생한다. 라씨매매비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한번에 최대 500종목까지 발생 신호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또한 개별 종목에서 나의 보유 매수가를 입력하면, 나만의 매도신호도 개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무료로 AI매매신호 내역을 1초 회원가입으로 암호화된 아이디외 다른 정보를 수집하지도 않아, 내 개인정보도 지킬 수 있다. 로그인 후에는 매일 5종목에 대해서 무료로 AI매매내역을 100% 볼 수 있으니, 종목 정보 활용도가 매우 좋다. 라씨매매비서는 SBS방송 출연을 SBS 세기의대결 주식투자 AI VS 인간 대결에 출연한 바로 그 AI가 탑재 되어 있다. 현재는 더욱 학습되어 고도화된 AI매매신호를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호응이 아주 크다.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앱을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라씨매매비서앱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됩니다. 프리미엄 서비스 22% 상시 할인 행사중!! ( 최대 500종목 AI매매신호 실시간 받기 가능 ) 이미지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4-09-11 14:00:35[파이낸셜뉴스] 충남도가 국내 30개 기업으로부터 총 2조 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충남도는 1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박상돈 천안시장 등 8개 시군 단체장·부단체장, 박두영 엔필드씨에이 대표를 비롯한 30개 기업 대표가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30개 기업은 올해부터 최대 2031년까지 8개 시군 산업단지 등 65만 9210㎡터에 총 2조 1683억원을 투자해 공장 신·증설 및 이전을 추진한다. 먼저, 천안에는 데이터센터 업체인 엔필드씨에이가 9440억원을 투자해 구성도시첨단산단 4만 4837㎡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신설한다. 시트커버 및 선바이저 업체인 A사는 3000억원을 투자해 성환읍 개별입지 3만 3000㎡ 부지에 공장을 신설하고, 의약품 제조 업체인 풍림무약이 1300억원을 투자해 북부BIT일반산단 2만 3404㎡ 부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테크노파크 일반산단에는 임플란트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가 2342억원을 투자해 3만 8114㎡ 부지에 공장을 증설하고, 쌀가루 업체인 농심미분이 492억원을 투자해 1만 4876㎡ 부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천흥2일반산단에는 실리콘파우더 업체인 나노실리콘이 700억원을 투자해 3만 3057㎡ 부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공주시 남공주일반산단에는 산업용가스 및 용기금속 가공 업체인 가스켐테크놀로지가 100억원을 투자해 1만 5790㎡에 터에 생산라인을 세운다. 또 디스플레이용 광학필름 업체인 청명첨단소재가 140억원을 투자해 9927㎡의 부지에, 반도체 제조원료 업체인 에스피씨아이는 110억원을 투자해 6634㎡의 부지에 각각 공장을 신설한다. 벨로우즈 및 특수밸브 업체인 스페이스솔루션은 200억원을 투자해 공주시 탄천면 개별입지 15만 8721㎡터에 공장을 신설한다. 아산시에는 원료의약품 및 완제의약품 전문업체인 경보제약이 855억원을 투자해 실옥동 개별입지 1만 7544㎡ 부지에, 조립 금속제품 업체인 코리스이엔티는 50억원을 투자해 인주일반산단 3만 5180㎡부지에 공장을 증설한다. 반도체 장비 및 부품 업체인 다다는 110억원을 투자해 아산시 음봉일반산단 5881㎡ 부지에, 반도체 부품 업체인 케이에스피는 105억원을 투자해 둔포면 개별입지 7000㎡ 부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자동차 부품 업체인 다호피앤씨는 140억원을 투자해 아산 신창일반산단 1만 3174㎡ 부지에, 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 장비제조 업체인 성무이엔지는 155억원을 투자해 음봉일반산단 9900㎡ 부지에 공장을 이전한다. 논산에는 촉매 및 탄소 업체인 퓨어스피어가 168억원을 투자해 동산일반산단 1만 3629㎡ 부지에 공장을 증설하고, 난간 및 차량 방호울타리 업체인 신화가 120억원을 투자해 강경2농공단지 3만 3000㎡ 부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물티슈 및 화장지 업체인 크린센스는 60억원을 투자해 논산일반산단 1만 6528㎡ 부지에 이천에 있는 공장을 이전하고, 소화기 업체인 명성테크는 170억원을 투자해 노성면 개별입지 1만 9800㎡ 부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당진에는 리튬이차전지 업체인 비츠로셀이 450억원을 투자해 합덕인더스파크일반산단 1만 7334㎡ 부지에 공장을 증설하고, 테레프탈산 및 에틸렌글리콜 업체인 테라클이 140억원을 투자해 합덕일반산단 7000㎡ 부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석문국가산단에는 바나듐 및 몰리브덴 업체인 이노그린메탈이 251억원을 투자해 1만 5687㎡ 부지에, 알루미늄 빌렛과 덕트 업체인 신포메탈이 218억원을 투자해 8442㎡ 부지에 공장을 각각 신설한다. 서천에는 화장품 원료 업체인 비앤비가 67억원을 투자해 장항국가생태산단 9091㎡ 부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홍성에는 중공슬래브 및 데크보 업체인 반석티브이에스가 100억원을 투자해 은하농공단지 2만 4497㎡ 부지에 청주공장을 이전하고, 내포 도시첨단산단에는 광케이블 업체인 이에스테크인터내셔널이 70억원을 투자해 4994㎡ 부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이와 함께 자동차 부품 업체인 이에이치이도 50억원을 투자해 내포 도시첨단산단 5315㎡ 부지에 공장을 이전한다. 이밖에 예산에는 실리콘 접착제 업체인 누리켐이 60억원을 투자해 예산제2일반산단 6434㎡ 부지에 화성공장을 이전하고, 건축용 단열재 업체인 디앤케이켐텍이 520억원을 투자해 1만 420㎡ 부지에 공장을 증설한다. 충남도는 이들 기업이 생산을 본격화하면 9163억원의 생산효과와 2666억원의 부가가치 효과, 2052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기업의 부지 조성, 장비 구매 등 건설로 인한 도내 효과는 생산 유발 2조 9229억원, 부가가치 유발 1조 1012억원 등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번 협약으로 데이터센터, 의약품, 자동차, 반도체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미래먹거리를 확보하게 됐다"면서 "도와 시군은 충남에 뿌리 내린 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투자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9-11 08:50:08[파이낸셜뉴스] 올해 2·4분기 사업주 안전조치의무 불이행으로 사망한 근로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7명 늘어난 29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발생한 경기 화성 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화재 사고가 영향을 미쳤다. 고용노동부는 29일 '2024년 2·4분기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 잠정 결과를 발표했다.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통계는 사업주가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조치 의무 등을 이행하지 않아 발생하는 산재사망사고를 대상으로 분석한 통계다. 모든 산재사고가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통계에 따르면 2·4분기 사고사망자는 29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명(2.4%) 증가했다. 사고 건수는 284건에서 266건으로 18건(6.3%) 감소했다. 사고 건수가 줄었음에도 사망자가 늘어난 것은 아리셀 사고 영향으로 풀이된다. 6월 24일 발생한 아리셀 화재로 23명이 사망해 16명이 숨진 1989년 전남 여수산단 럭키화학 공장 폭발사고 이후 최악의 사고로 기록됐다. 아리셀 대표이사는 전날(28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아리셀 사고는 사업장 규모별 사망자 수에도 영향을 미쳤다. 50인(억) 미만 사업장 재해사망자는 155명(152건)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24명(23건) 감소했다. 반면 아리셀이 해당되는 50인(억) 이상 사업장은 141명(114건)으로 31명(5건) 증가했다. 최태호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통계적으로 보면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줄어드는 경향성을 보이는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되기 이전(2024년 1월 27일 이전)에도 그런 현상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며 "여기에는 산재예방 정책 요인, 안전문화 의식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고 특히 저희가 산재예방 예산 1조 3000억 원을 대부분 50인 미만 사업장에 집중적으로 집행하고 있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130명(12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명(17건) 감소했다. 제조업은 95명(69건)으로 14명 증가했으나 사고 건수로는 11건 감소했다. 기타 업종에서는 71명(69건)으로 10명(10건) 늘었다. 업종별 변화는 경기 영향으로 분석된다. 고용부는 "건설업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올해 상반기 건축 착공 동수가 5.88% 줄었다"며 "제조업의 경우는 반대로 평균 가동률이 2.6% 늘고 생산지수도 5.55% 올랐다"고 설명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29 16:00:58[파이낸셜뉴스]공장 화재로 23명이 숨진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이 2021년 최초 군에 납품할 당시부터 줄곧 검사용 시료를 바꿔치기해 품질검사를 통과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와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23일 오전 10시 30분 화성서부경찰서에서 수사 결과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박 대표와 아들인 박중언 총괄본부장, 인력 공급업체인 한신다이아 경영자, 아리셀 안전보건관리 담당자 등 4명에 대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적용,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 대표에게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 조사결과 아리셀은 2021년 일차전지 군납을 시작할 당시부터 품질검사용 전지를 별도로 제작한 뒤 시료와 바꿔치기하는 수법 등으로 데이터를 조작해 국방기술품질원을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방법으로 아리셀은 2021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47억원 상당의 전지를 군에 납품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던 아리셀은 올해 4월분 납품을 위한 품질검사에서 처음으로 국방규격 미달 판정을 받았다. 국방기술품질원이 무작위로 선정한 시료를 바꿔치기하는 과정에서, 선정된 시료에 적힌 서명을 위조한 사실이 탄로 난 것이다. 아리셀은 올해도 방위사업청과 34억원 상당의 리튬전지 납품계약을 맺고 지난 2월 말 8만3000여개를 납품한 데 이어 4월 말에도 8만3000여개의 전지를 납품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규격 미달 판정으로 4월 납품분을 재생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고, 6월분(6만9000여개) 납기일도 다가오자 아리셀은 지난 5월 10일께 '하루 5천개 생산'이라는 목표를 정하고 제조공정을 무리하게 가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루 5000개는 아리셀 공장의 일평균 생산량의 2배 수준으로 알려졌다. 아리셀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한신다이아(메이셀의 전신)로부터 근로자 53명을 신규 공급받았다. 이어 숙련되지 않은 이들을 충분한 교육도 없이 주요 제조공정에 투입했다. 제조업의 직접생산공정 업무는 파견법에 규정된 32개 파견근로 허용 업종에 포함되지 않아 불법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3∼4월 2.2%였던 평균 불량률은 5월 3.3%, 6월 6.5%로 치솟았고 케이스 찌그러짐이나 전지 내 구멍 등 기존에 없던 유형의 불량도 추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아리셀은 문제 해결 없이 케이스를 망치로 쳐 억지로 결합하거나 구멍 난 케이스를 재용접하는 등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생산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5월 16일에는 미세 단락으로 인해 전지에 발열이 생기는 것을 처음 인지, 정상 전지와 분리하는 작업을 거쳤지만, 6월 8일 이후에는 발열전지 선별 작업조차 중단하고 분리 보관하던 발열전지도 납품 대상에 다시 포함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상구 설치 등 대피경로 확보에도 총체적 부실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불이 난 공장 3동 2층에선 3개의 출입문을 통과해야 비상구에 도착할 수 있는데, 그 중 일부는 피난 방향과 반대로 열리도록 설치됐다. 항상 열릴 수 있어야 하는 문에 보안장치가 설치되기도 했다. 또 근로자의 채용과 작업 내용 변경 때마다 진행돼야 할 사고 대처요령에 관한 교육도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화재 직후부터 수사본부를 편성, 아리셀 등 3개 업체 관련 1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4차례에 걸쳐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또 피의자 및 참고인 103명을 131회에 걸쳐 조사해 이 중 18명을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비숙련공을 대거 투입하고, 이상 제품을 발견하고도 검수 없이 정상 제품 취급하는 등 공정상 부실이 다수 발견됐다"며 "이를 통해 분리막 손상 또는 전지 내·외부 단락이 발생해 폭발 및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24일 오전 10시 30분께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불이 나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8-23 11:35:05【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지난 6월 24일 발생한 화재로 23명이 숨진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사고는 불량 배터리 제조 등 총체적 부실이 낳은 예견된 인재였다는 수사 결과가 나왔다. 수사 결과, 아리셀은 지난 2021년 최초 군에 납품할 당시부터 줄곧 검사용 시료를 바꿔치기해 품질검사를 통과해 왔으며,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불법 파견 등 무리하게 공정을 진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발열 불량을 확인하고도 망치로 쳐 억지로 결합하거나 구멍 난 케이스를 재용접하는 등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전지를 생산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와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23일 오전 화성서부경찰서에서 수사 결과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또 박순관 아리셀 대표와 아들인 박중언 총괄본부장, 인력 공급업체인 한신다이아 경영자, 아리셀 안전보건관리 담당자 등 4명에 대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적용,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 대표에게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 조사 결과 아리셀은 지난 2021년 일차전지 군납을 시작할 당시부터 품질검사용 전지를 별도로 제작한 뒤 시료와 바꿔치기하는 수법 등으로 데이터를 조작해 국방기술품질원을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방법으로 아리셀은 2021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47억원 상당의 전지를 군에 납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아리셀은 올해 4월분 국방기술품질원이 무작위로 선정한 시료를 바꿔치기하는 과정에서, 선정된 시료에 적힌 서명을 위조한 사실이 밝혀져 납품을 위한 품질검사에서 처음으로 미달 판정을 받았다. 아리셀은 올해도 방위사업청과 34억원 상당의 리튬전지 납품계약을 맺고, 지난 2월 말 8만3000여개를 납품한 데 이어 4월 말에도 8만3000여개의 전지를 납품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규격 미달 판정으로 4월 납품분을 재생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고, 6월분(6만9000여개) 납기일도 다가오자 아리셀은 지난 5월 10일께 '하루 5000개 생산'이라는 목표를 정하고 제조공정을 무리하게 가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루 5000개는 아리셀 공장의 일평균 생산량의 2배 수준으로, 아리셀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한신다이아(메이셀의 전신)로부터 근로자 53명을 신규 투입하는가 하면, 숙련되지 않은 이들을 충분한 교육도 없이 주요 제조공정에 투입했다. 제조업의 직접생산공정 업무는 파견법에 규정된 32개 파견근로 허용 업종에 포함되지 않아 불법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3∼4월 2.2%였던 평균 불량률은 5월 3.3%, 6월 6.5%로 급증했고, 케이스 찌그러짐이나 전지 내 구멍 등 기존에 없던 유형의 불량도 추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아리셀은 문제 해결 없이 케이스를 망치로 쳐 억지로 결합하거나 구멍 난 케이스를 재용접하는 등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생산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 5월 16일에는 미세 단락으로 인해 전지에 발열이 생기는 것을 처음 알고, 정상 전지와 분리하는 작업을 거쳤지만, 6월 8일 이후에는 발열전지 선별 작업조차 중단하고 분리 보관하던 발열전지도 납품 대상에 다시 포함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상구 설치 등 대피경로 확보에도 총체적 부실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불이 난 공장 3동 2층에선 3개의 출입문을 통과해야 비상구에 도착할 수 있는데, 그 중 일부는 피난 방향과 반대로 열리도록 설치됐으며, 항상 열릴 수 있어야 하는 문에 보안장치가 설치되기도 했다. 경찰은 화재 직후부터 수사본부를 편성, 아리셀 등 3개 업체 관련 1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4차례에 걸쳐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감식을 진행했으며, 피의자 및 참고인 103명을 131회에 걸쳐 조사해 이 중 18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아리셀이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비숙련공을 대거 투입하고, 이상 제품을 발견하고도 검수 없이 정상 제품 취급하는 등 공정상 부실이 다수 발견되는 등 불량 전지로 인해 폭발 및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6월 24일 오전 10시 30분께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불이 나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23 11:30:46정부가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종합 지원을 시작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6일 "지난달 조기 가동된 산업은행의 17조원 규모의 반도체산업 투자자금 저리 대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7개사에 968억원 규모의 자금을 저리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발표한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종합지원 대책은 우대금리 대출 등 금융지원을 골자로 한다. 지난달부터 가동된 산은의 반도체 분야 저리대출 프로그램은 투자 자금의 원활한 조달을 위해 시중 최저 수준의 금리로 17조원 규모의 대출을 제공한다. 김 위원장은 이날 화성 동진쎄미켐에서 '첨단산업기업 간담회'를 열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리튬 이온 배터리), 원전업계 대·중견·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지원체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동진쎄미켐은 지난달 반도체 저리지원 프로그램으로 800억원 규모의 시설자금대출을 지원받아 반도체용 감광액·신너공장 증축 등을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첨단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우리 경제의 미래가 있는 만큼 정부와 전 금융권은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총력 지원해야 한다"면서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공장 증설 시 세제혜택, 기업 투자 집행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신속한 정책 집행 등을 금융위에 건의했다. 김복규 산업은행 전무이사는 "첨단산업기술이 국가 안보의 핵심이 되는 경제 안보 시대가 도래했다"며 "주요국이 반도체 등 전략산업 보호·육성을 위해 보조금, 저리대출,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첨단산업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지난 5월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에 따라 보증 한도를 중견기업 500억원, 중견 진입기업 200억원으로 확대해 자금을 공급 중"이라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8-06 18:23:20[파이낸셜뉴스] 정부가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종합 지원을 시작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6일 "지난달 조기 가동된 산업은행의 17조원 규모의 반도체산업 투자자금 저리 대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7개사에 968억원 규모의 자금을 저리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발표한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종합지원 대책은 우대금리 대출 등 금융지원을 골자로 한다. 지난달부터 가동된 산은의 반도체 분야 저리대출 프로그램은 투자 자금의 원활한 조달을 위해 시중 최저 수준의 금리로 17조원 규모의 대출을 제공한다. 김 위원장은 이날 화성 동진쎄미켐에서 '첨단산업기업 간담회'를 열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리튬 이온 배터리), 원전업계 대·중견·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지원체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동진쎄미켐은 지난달 반도체 저리지원 프로그램으로 800억원 규모의 시설자금대출을 지원받아 반도체용 감광액·신너공장 증축 등을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첨단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우리 경제의 미래가 있는 만큼 정부와 전 금융권은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총력 지원해야 한다"면서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공장 증설 시 세제혜택, 기업 투자 집행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신속한 정책 집행 등을 금융위에 건의했다. 김복규 산업은행 전무이사는 "첨단산업기술이 국가 안보의 핵심이 되는 경제 안보 시대가 도래했다"며 "주요국이 반도체 등 전략산업 보호·육성을 위해 보조금, 저리대출,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첨단산업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지난 5월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에 따라 보증 한도를 중견기업 500억원, 중견 진입기업 200억원으로 확대해 자금을 공급 중"이라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8-06 15:41:44[파이낸셜뉴스] 아리셀 화재 희생자 23명 가운데 일부의 빈소가 사고 발생 19일 만에 차려졌다. 13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기도 화성시의 한 장례식장에 이번 사고 사망자 6명의 빈소가 마련됐다. 중국 국적 사망자 3명과 라오스 국적 사망자 1명에 한국인 남편과 중국인 아내 부부의 빈소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정명근 화성시장도 조문을 마쳤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장례식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화성시 관계자는 "유족들의 뜻을 존중해 장례식은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충북 청주의 한 장례식장에도 사망자 1명의 빈소가 차려져 이날 모두 7명의 장례 절차가 시작됐다. 앞서 지난달 28일 사망자 1명의 장례가 치러진 이후 다른 사망자 유족들은 책임자 처벌과 진정한 사죄를 요구하며 장례 절차를 미뤄왔다. 이날 다시 장례 절차가 시작됨에 따라 이번 사고 사망자 가운데 장례 절차가 마무리됐거나 진행 중인 사망자는 현재까지 8명이다. 나머지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은 참사 해결 이후 장례 절차를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4일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7-13 16:0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