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가 진행중인 유리병, 화장품용기 제조업체 대승프론티어가 재매각에 돌입했다. 지난 2월 1차 매각을 진행했으나 유효 원매자가 없어 불발 된데 따른 것이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승프론티어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29일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는다. 이번 매각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제 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등 외부 자본 유치도 병행할 수 있다. 매각 주간사는 이 달 말 인수의향서 접수이후 이후 예비실사를 거쳐서 오는 5월18일 본입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대승프론티어는 백색 유리공병 및 식기류 등 포장용 유리용기를 생산·판매하는 제조업체로 1989년 설립됐다. 30여년이 넘는 업력을 자랑하며 천안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천안에 위치한 생산시설은 토지 약 1만3000평에 건물 약 6300평의 규모이며, 일 최대 130톤의 유리병 성형가공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 5월 말 기준 자산규모는 263억원에 달한다. 회사 입장에선 이번이 두 번째 법정관리행 신청이다. 2013년 화재로 공장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차입금 규모가 커지며 회생절차를 밟은 이후 2016년 당시 유암코와 옥터스PE가 조성한 기업재무안정펀드에서 경영정상화를 도왔다. 2017년 회생종결 이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으나 과다한 고정비와 이자비용에 의한 수익성 악화로 결국 지난해 11월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게 된 것이다. 업계에선 대승프론티어가 화장품 용기 수요 증가와 함께 주력 약품사나 식음료기업에 대규모 납품을 하는 업체들과 향후 전략적 제휴를 맺을 경우 경쟁력이 높아질수 있다고 봤다. 실제 대승프론티어는 유리제조 및 후가공의 모든 라인을 갖추어 제품 경쟁력을 높였으며,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최소 비용으로 최단시간에 맞출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 중인 상태다. 인수합병(M&A)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이 높은 제병류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2021년엔 영업흑자도 예상된다”며 “회사가 천안시 동남구에 위치하고 있어 지리적으로도 이점이 있다. 토지를 구입한 2010년 이후 공지지가가 매년 크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04-10 14:41:28[파이낸셜뉴스] 화장품용기 등을 만드는 대승프론티어의 매각이 본격화된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승프론티어 매각주관사 삼일PwC는 다음달 6일까지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는다. 지난 1989년 설립된 대승프론티어는 백색 유리공병 및 식기류 등 포장용 유리용기를 생산·판매한다. 2006년 보령유리공업, 2007년 두산유리 식기사업부를 차례로 인수하면서 사세를 확장해왔다. 2012년 충남 천안에 공장을 지었지만 이듬해 화재가 발생했고, 신축과정에서 늘어난 차입금 규모를 감당하지 못해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유암코(연합자산관리)와 옥터스PE가 조성한 기업재무안정펀드가 정상화를 추진, 2017년 회생절차가 종결됐다. 그러나 과도한 이자비용 부담 등으로 유동성과 수익성이 악화돼 다시 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매출은 2011년 290억원에서 2014년 30억원으로 급감한 후 2019년 193억원으로 회복되는 추세다. 수익성이 낮은 식기류의 비중이 줄고, 수익성이 높은 제병류(화장품용기 등) 비중이 늘고 있어서다. 천안공장은 대지면적 4만4207㎡로 해마다 공시지가가 높아지고 있다. 자산 실사가치 290억원 가운데 유형자산이 225억원에 달한다. 채권 총액은 421억원으로, 회생담보권 249억원, 회생채권 141억원, 공익채권 31억원 등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02-20 16:53:31[파이낸셜뉴스]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가 진행중인 유리병 제조업체 대승프론티어가 이 달 중 공개매각을 통해 새 주인 찾기에 나선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승프론티어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르면 이달 20일께 매각 공고를 내고 원매자 찾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 매각은 사전 원매자가 존재할 경우 스토킹호스 방식을 적용하며, 공개 경쟁 방식 입찰로 진행된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매각 주간사에서 2월 중순에서 3월초 매각 공고를 시작으로 약 4주간 인수의향서(LOI)를 받을 계획”이라며 “매각 공고 개시이전 사전 원매자가 존재할 경우,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딜을 진행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대승프론티어는 백색 유리공병 및 식기류 등 포장용 유리용기를 생산·판매하는 제조업체로 1989년 설립됐다. 30여년이 넘는 업력을 자랑하며 충청남도 천안시에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 5월 말 기준 자산규모는 263억원에 달한다. 회사 입장에선 이번이 두 번째 법정관리행 신청이다. 2013년 화재로 공장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차입금 규모가 커지며 회생절차를 밟은 이후 2016년 당시 유암코와 옥터스PE가 조성한 기업재무안정펀드에서 경영정상화를 도왔다. 2017년 회생종결 이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으나 과다한 고정비와 이자비용에 의한 수익성 악화로 결국 지난해 11월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게 된 것이다. 업계에선 화장품 용기 수요 증가와 함께 주력 약품사나 식음료기업에 대규모 납품을 하는 업체들과 향후 전략적 제휴를 맺을 경우 경쟁력이 높아질수 있다고 봤다. 인수합병(M&A)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 중 식기류의 경유 판매 단가가 낮고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인해 수익성이 좋지 않았지만 비중을 낮추고 있으며 수익성이 높은 제병류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중 ”이라며 “2021년엔 영업흑자도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02-04 14:43:41[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화장품 유리용기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에스엠씨지가 올해 1·4분기 매출액 132억원을 시현했다. 에스엠씨지는 14일 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1.4% 성장한 성적이다.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같은 기간 20.1% 늘었다. 다만 약 16억2000만원 규모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는데 이는 스팩합병시 발행한 전환사채의 공정가치 평가 차액으로 영업외 합병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처럼 호실적을 거둔 것은 K뷰티의 글로벌 인기가 실적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특히 메디큐브, 이누아 등 인디브랜드에 대한 매출 증가와 미국의 존슨앤존슨, 유럽의 YEPODA(예쁘다) 등 글로벌 기업에 대한 제품 수출이 기여했다. 지난 1998년에 설립된 에스엠씨지는 화장품 유리용기 제조 전문업체로, 화장품 유리용기의 생산부터 후공정까지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자동화 공정과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 용해로를 도입해 품질과 생산 효율성을 높였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친환경 패키징을 제공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5-15 09:30:51화장품 유리용기 가공·제조 전문기업 삼안산업㈜의 성민경 사업기획본부장이 ‘제52회 상공의 날’을 맞아 유공자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성 본부장이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고용 창출을 통한 정부의 일자리 확대 정책 부응, 지속적인 매출 성장, 화장품 용기의 글로벌 시장 진출, K-뷰티 확산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상공의 날’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경제계 대표 행사로, 매년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상공인을 발굴해 포상하고 그 공로를 치하하는 자리다. 성 본부장은 경영 혁신과 신기술 개발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및 원가 절감 실현 등 내실 있는 기업 경영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 삼안산업㈜은 업계에서 보기 드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왔으며,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지역사회 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한편, 삼안산업㈜은 경기도 지역 복지재단 및 NGO 단체 등에 대한 꾸준한 기부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2025-03-20 11:48:10[파이낸셜뉴스] 이상목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가 플라스틱 줄이기 범국민 실천 운동인 '바이바이 플라스틱(ByeBye Plastic·BBP) 챌린지'에 동참했다. 19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이마트 한채양 대표의 지목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이 대표는 아모레퍼시픽그룹 공식 SNS 계정에 챌린지 참여를 인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전사 차원의 플라스틱 절감을 약속하고 고객과 함께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고자 올해 초 '레스 플라스틱 위아 판타스틱(LESS PLASTIC. WE ARE FANTASTIC!)' 캠페인을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제품 포장재 순환을 위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백화점, 마트, 아리따움 등의 매장에서 총 2583톤의 화장품 용기를 수거했다. 올해 1월 아모레몰에서는 온라인 용기 수거 캠페인을 론칭했다. 2월에는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4월부터 공공주택에서 화장품 유리병을 수거하는 시범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수거한 플라스틱 일부와 유리를 다시 화장품 용기에 재활용 원료로 사용(Bottle to Bottle)하고 있으며 그 범위를 계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대표이사는 "일상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아모레퍼시픽그룹 구성원과 고객들이 함께 노력해 주길 바라며, 우리가 만드는 제품 역시 플라스틱을 적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다음 주자로 이인영 SSG닷컴 대표와 박민혜 WWF 한국본부 사무총장을 지목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3-19 10:07:23[파이낸셜뉴스] IBK투자증권은 펌텍코리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모두 상향되는 구간에 돌입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만3500원에서 3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8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펌텍코리아는 2·4분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액 7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같은 기간 26% 늘어날 전망이다. 화장품 인디브랜드 성장이 고객사 다변화로 이어지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채윤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미녀, 투쿨포스쿨, 닥터지, 카바코리아 등 다양한 인디브랜드가 펌텍코리아 전사 매출을 견인했다"며 "선제품 튜브 성장으로 부국티앤씨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2.4%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K-컬쳐' 선호 현상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커머스 환경 변화로 펌텍코리아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채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산업이 인디브랜드 중심의 외형 성장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프리 몰드 용기에 강점을 지닌 펌텍코리아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전방시장의 변화로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모두 상향되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재평가(리레이팅) 시작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07-18 08:46:52[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일 코넥스 기업 아퓨어스에 대해 인구 고령화에 따른 세포기반 치료제 수요 확대로 인한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고 봤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함태윤 연구원은 “돼지는 해부 생리학적으로 인간과 매우 유사해 약물의 유효성 평가 및 이종장기 이식을 위한 용도로 적합하다”라며 “또한 공급이 원활하며 DNA 분석 결과 원숭이보다 돼지가 인간에 더 가깝고, 인간과 유사한 질병(유전인자 및 단백질의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비만)을 앓는 유일한 동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유전 공학의 발전으로 인간 질병 연구에 활용되는 돼지 모델의 급속한 증가가 예상 되어 미니돼지의 수요 또한 대폭 늘어날 전망”이라며 “특히 미니돼지에서 유래한 인공피부 FCM은 유통 및 관리가 용이하고 화장품, 제약,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해성과 안전성 평가가 가능하여 활용도가 높아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부연했다. 아퓨어스는 2001년 설립된 의료·실험용 돼지 개발 및 생산 업체로 2019년 코넥스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으로실험용 미니돼지, 연구용 세포 및 피부, 연구 용역을 영위 중이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시장에서 유통되는 인체 유래 간세포는 약 2000~3000달러이며, 미국의 돼지 유래 간세포 제조사의 국내 공급가는 바이알당(주사용 유리 용기) 1200~1400달러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다. 아퓨어스의 간세포 Primary Cell은 생산부터 세포 분리 및 배양, 뱅킹까지 자체 생산 기술을 확보하여 바이알당 30만 원 수준 가격에 공급이 가능해 시장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판단이다. 함 연구원은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세포치료제의 세계 시장은 2025년 120억 달러에 이르며 연평균 4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2021년 기준 Primary Cell에서의 매출은 발생하고 있지 않으나 2020년 일본 후지필름의 자회사인 와코순약과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해외 판매망 구축에 돌입하고 있어 수주 가시화가 기대된다”라고 봤다. 이어 “와코순약의 주요 해외법인 및 유통 거점을 통해 향후 일본과 미국, 유럽, 중국 등에 판매처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미니돼지의 피부는 모공 수, 모낭 구조, 피부 혈액 공급 특성, 조직 구조 등의 측면에서 인간의 피부 및 피하 조직과 높은 유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피부 흡수 시험 등의 생체 외 피부 시험에 적합하다. 아퓨어스는 미니 돼지에서 유래한 연구시험용 인공피부 FCM(Franz Cell Membrane)을 와코순약을 통해 일본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FCM은 인공피부처럼 가공되어 유통 및 관리가 용이하고 화장품, 제약,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해 성과 안전성 평가에 활용된다. 또한 기본적인 피부 흡수 시험뿐 아니라 투과성 시험, 생체 외 피부 탄력 시험, 피부 부식성 시험 등에도 활용할 수 있어 공급처 확대가 기대된다. 함 연구원은 “미니돼지 수요는 유전공학의 발전에 따라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돼지의 장기가 인간에게 이식되기 위해서는 인체에서 면역 거부 반응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인간의 유전자가 도입되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동사는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해 외래 유전자를 미니돼지 생체 내에 발현시키거나 일부 유전자 발현을 억제한 형질전환 생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술이 적용된 아퓨어스의 미니돼지는 암,뇌 질환, 당뇨 등 인간의 중증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신약 개발 연구에 사용이 가능해 제약사, CRO 업체 등 에 확대 적용될 전망이어서 관심 둘 만 하다고 평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2-01 10:02:10[파이낸셜뉴스] 10월 10일이 '임산부의 날'로 제정된 지 벌써 17년째를 맞고 있지만 성인 10명 중 6명은 임산부의 날을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산부의 날은 풍요와 수확을 상징하는 10월과 임신기간 10개월이라는 의미를 담아 10월 10일로 제정됐다.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통해 저출산을 극복하고 임산부를 배려, 보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법정 기념일 제정 취지다. 하지만 취지가 무색하게 임산부의 날에 대한 인지도는 낮고, 업계의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임산부의 날 실질도움 안된다" 59% 17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에 따르면 영유아 식품 전문기업 아이배냇과 함께 '임산부 정책·혜택 관련 국민적 관심도 및 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한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6명은 임산부의 날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회원 795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에서 임산부를 배려, 보호하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인 임산부의 날을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59.1%는 '모른다'라고 답해 관심도가 낮은 수준임이 확인됐다. 임산부의 날이 임산부 배려문화 확산과 임신·출산의 중요성 등 사회적 인식 제고에 도움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도움이 안 된다'(58.6%)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1%, 반면 '도움된다'는 응답은 28.3%였다. 우리나라 국민의 임산부 배려 인식 및 실천 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지 물어 본 결과, 인식과 실천 수준 모두 높다는 답은 9.2%에 불과했다. 과거 대비 인식은 높아졌으나 실천 수준은 아직 부족(63.4%)하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인식·실천 모두 개선이 필요(27.4%)로 배려 수준을 높게 평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과 버스 내 '임산부 배려석' 관련 시민의식에 대해서도 매우 잘 지켜진다는 답은 5.5%에 불과했다. 대체로 잘 지켜진다는 응답은 45.4%였다. 대체로 안 지켜진다는 답변은 34.5%였고, 전혀 안 지켜진다고 응답한 비율도 14.6%에 달했다. 유통가, 할인·증정 이벤트로 이용 이와 함께 현재 시행 중인 임산부 정책·혜택에 대한 만족도와 관련 △매우 만족(2.6%) △대체로 만족(32.6%) △대체로 불만(53.1%) △매우 불만(11.7%)으로 불만족이라는 답변이 과반을 넘었다. 현 임산부 정책이 만족스럽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산전검사비 지원, 엽산제 및 철분제 지원 등의 건강관리지원'(32.5%)을 가장 만족해했다. 반면, 현 정책이 불만족스럽다고 이들의 약 42%는 입원진료비, 산후조리비, 식대 등의 산후지원이 가장 아쉽다고 답했다. 이처럼 임산부의 날에 대한 낮은 인식도와는 달리 유통가에서는 이 날을 전후로 할인 및 증정 이벤트를 내세워 마케팅 총력전을 벌이고 있어 대비된다. 일동후디스는 오는 23일까지 '대한민국, D라인 모여라'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미 출산한 육아맘도 산모수첩이나 초음파 사진으로 참여 가능하며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생활유리제조전문기업 SGC솔루션도 30일까지 공식몰에서 '글라스락 베이비' 기획전을 진행한다. 위생에 민감한 아이들을 위한 건강한 이유식 용기, 이유식 조리를 위한 전용 조리 도구 및 식판, 스푼 등 다양한 제품을 패키지 구성해 각각 '이유식 올인원 패키지'와 '이유식 준비 패키지'로 선보인다. 이밖에 헬시 전문 브랜드 '핏디'는 붓기와 다리 부종, 소화불량을 케어 할 수 있는 패키지를 출시했다. 프리미엄 임산부 브랜드 수수루스는 베스트셀러 제품 패키지 구매 시 핏디 브랜드의 유기농 효소 가냘포 본품을 증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임산부를 위한 화장품 등 뷰티 제품을 비롯 영유아 관련 수많은 제품들이 임산부의 날과 연관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기념하는 할인 행사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10-16 14:34:51[파이낸셜뉴스] 아모레퍼시픽은 오산 뷰티파크가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제 국제 검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전체 발생 폐기물량 4292t 중 4043t을 순환자원화해 94%의 재활용 전환율로, UL솔루션으로부터 '실버' 등급을 받았다.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ZWTL·Zero Waste To Landfill)은 재활용률에 따라 실버(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으로 부여된다. 아모레퍼시픽은 폐기물 자원화를 위한 환경운영지수를 자체 개발해 폐기물 배출 감량과 재활용률을 등의 목표를 관리하고 있다. 이번 검증을 획득한 아모레 뷰티파크는 543㎡ 규모의 폐기물 재활용센터에서 생산활동 중 발생된 폐기물을 21종으로 분류하고, 12가지의 자원순환 방식으로 재활용한다.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화를 위해 지정폐기물로 소각하던 실험용 유리병을 세척해 유리로 재활용하기도 한다. 지난해부터는 기존에 매립하던 폐기물인 분진 폐기물 중 절반 이상을 아스팔트 등 도로공사의 기초 공사용 토사로 재활용하고 있다. 또 임직원이 함께 할 수 있는 ‘잔반 줄이기 캠페인’을 실시해 1인당 잔반량을 전년 동기 대비 6% 절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사업장 운영에 따른 폐기물 뿐만 아니라,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폐기물을 절감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제품 용기 제작 공법 변경을 통해 플라스틱을 적게 사용하면서도 제품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경량화 제품을 개발하고, 제품의 내용물 토출을 돕는 펌프를 금속 스프링이 없는 형태로 만들어 사용이 끝난 화장품 용기를 고객이 쉽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 쓴 화장품 공병을 회수해 자사 제품 용기나 업사이클 캠페인인 ‘그린사이클’에 사용해 제품 포장재 폐기 시 환경에 미치는 영향 역시 줄여 나가고 있다. 운송 단계에서는 택배 상자 속 제품을 보호하기 위해 넣는 비닐 재질의 에어캡, 일명 ‘뽁뽁이’ 대신 FSC 인증을 받은 종이 소재의 완충재로 대체해 사용한다. 컬러 코팅 때문에 재활용이 어렵던 택배 상자는 크래프트 박스로 전환해 운송 과정에서 쓰이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기존 대비 70% 이상 절감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 사업장의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인프라를 조성하고, 매립 또는 소각되는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며, 폐기물 관리 프로세스 개선 및 구성원 참여형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9-22 09:2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