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빅테크 아마존이 운영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트위치가 한국에서 영상 화질을 최대 720p로 제한한 데 이어 하이라이트 등이 포함되는 VOD 기능을 내달부터 중단한다. "진화되는 규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언급한 만큼 망이용대가에 대해 우회적으로 반대하는 행보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트위치는 지난 9일 'VOD 콘텐츠에 관한 트위치코리아 업데이트 및 약관 변경의 건'이라는 공지를 통해 "한국 시청자에 대한 VOD 기능(클립, 이전 방송, 하이라이트, 업로드된 콘텐츠 포함) 중단을 오늘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VOD 기능 중지는 내달 13일부터 적용된다. 내년 초부터는 국내에서 새로운 VOD 콘텐츠 생성 기능이 중단되며, 이는 한국에만 적용되는 사항이다. 트위치는 내달 13일부터 변경하는 약관 내용은 '대한민국 거주자들의 경우, 사전 녹화한 오디오 및 비디오 저작물의 배포와 동영상(클립, 하이라이트 및 기타 업로드 콘텐츠를 포함하되, 이에 국한되지 않음)과 관련된 기능 및 서비스의 사용이 불가할 수 있음'이다. 트위치는 국내에서 VOD 서비스를 중단하는 이유에 대해선 '규제 요건 충족'을 들었다. 트위치는 "한국 내 시청자에 대한 VOD 콘텐츠 중단은 콘텐츠의 출저가 국내외 상관없이 모든 VOD 콘텐츠에 적용된다"며 "한국 내 VOD 콘텐츠 중단은 네트워크 요금 및 시장의 비용 증가와 관련이 없다. 이전부터 한국 법률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더 나은 기술로 현지 규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11-10 17:24:04"자동차가 상황에 따라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것처럼 모니터도 게임 종류에 따라 해상도와 주사율을 선택하면 최적의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주사율과 해상도를 변환할 수 있는 31.5형 게이밍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개발했다. 해당 패널은 제품 출시 뒤 전문 리뷰어와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 '꿈의 모니터' '마스터 피스(걸작)'라는 호평을 받으며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주사율과 해상도 변환이 가능한 혁신적 패널을 개발한 박신균 LG디스플레이 대형 제품개발2담당(사진)은 4일 "슈팅 게임과 레이싱을 즐기는 사람은 주사율이 중요하고, RPG 장르처럼 영상미가 필요한 게임은 해상도가 중요하다"며 "사용자 니즈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모니터를 개발하고 싶다는 고객사의 요청에 대응해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한 박 담당은, 대학생 시절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이 액정표시장치(LCD)로 넘어가는 변곡점을 보며 '디스플레이로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갖고 2003년 LG디스플레이에 입사했다. 이후 20여년간 개발 업무를 맡아 △롤러블 △벤더블 △투명 △8K 등 세계 최초 OLED 신기술 개발에 일조했다. 박 담당이 개발한 패널에는 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핵심 기술인 'DFR'이 적용됐다. 기존 모니터가 주사율을 높일 때 픽셀이 충분한 충전·구동 시간을 가질 수 없어 나타나는 과부하 현상을 개선한 기술이다. DFR의 핵심은 '이중 트랙 설계'에 있다. 그는 "쉽게 설명하자면 고속도로 톨게이트가 하나뿐인데, 평소보다 많은 차가 톨게이트를 통과해야 한다면 속도를 낮추거나 정체가 발생하는 등 제한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톨게이트를 두 곳으로 늘리면 감속 없이도 더 많은 차량이 빠르게 지나갈 수 있게 되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은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기반으로 DFR, 픽셀 사운드(별도의 스피커 없이 화면에서 소리를 내는 기술) 등 최첨단 기술을 접목하면서도 기획 단계부터 고객사와 함께 해야 하는 최고난도를 자랑하는 프로젝트였다. 더욱이 고객사로부터 계획된 일정보다 양산을 앞당겨 달라는 요청이 접수돼 난이도가 한층 높아졌다. 실무자들은 매주 3회 이상 고객사와의 미팅, 개발 과정에 대한 열린 소통을 통해 목표했던 기한보다 조기에 개발을 완료할 수 있었다. 박 담당은 "고객의 요청을 최대한 충족시키기 위해 모든 유관부서가 역량을 집중하고, 고객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기존 예상 대비 4~5개월 단축할 수 있었다"며 "과정은 힘들었지만 진정한 고객가치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만족도 높은 프로젝트"라고 소회를 밝혔다. 차기 모니터용 OLED 패널에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적용 폭을 넓혀 몰입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박 담당은 "모든 사람들이 화질도 우수하고 눈건강에도 좋은 OLED 모니터를 경험할 수 있도록 더욱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개인적 바람"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8-04 18:22:23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가 GFX 시리즈 신제품인 GFX100S II와 신규 GF 렌즈인 GF500mmF5.6 R LM OIS WR을 정식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GFX100S II와 GF500mmF5.6 R LM OIS WR은 후지필름 코리아 공식 판매처에서 구매 가능하다. 가격은 GFX100S II 바디는 699만 9000원, GF500mmF5.6 R LM OIS WR은 519만9000원이다. 지난 ‘엑스 서밋 2024 시드니’를 통해 선보인 GFX100S II는 풀프레임 대비 1.7배 큰 라지포맷 센서의 초고화질 미러리스 카메라다. 높이 104.2mm, 너비 87.2mm의 콤팩트한 사이즈로 역대 라지포맷 라인업 중 가장 가벼운 883g의 무게를 자랑한다. GFX100S II에는 1억 2백만 화소의 ‘GFX 102MP CMOS II’와 5세대 이미지 처리 센서 ‘X-Processor 5’가 탑재됐다. 빠르고 정밀하게 신호를 판독해 초당 7.0 프레임의 연사가 가능하고 AI 기반의 AF 및 예측 알고리즘으로 움직이는 피사체를 빠르게 포착한다. 최대 8스톱의 5축 바디 내장형 손떨림 보정 기능(IBIS)이 적용돼 안정적인 핸드헬드 촬영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이미지 센서와 바디에 내장된 손떨림 보정 장치를 이용해 4억 화소 초고해상도 이미지를 만들거나 가색 없는 ‘리얼 컬러’의 1억200만 화소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픽셀 시프트 멀티 샷’을 활용할 수 있다. 또 리얼라 에이스(REALA ACE)를 포함한 20가지의 필름 시뮬레이션 기능도 탑재됐다. 전문 영상 제작을 위한 광범위한 성능과 간소화된 워크플로우도 돋보인다. GFX100S II는 카메라 내부에 4K/30P 4:2:2 10bit 영상을 기록하며 AF-C+와이드/추적 AF 모드로 프레임 안의 여러 피사체 중 특정 피사체를 선택하고 추적한다. 이 밖에도 13스톱 이상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기록하는 F-Log2와 별도 액세서리 없이도 결과물이 자동 업로드되는 ‘Frame.io Camera to Cloud’로 후반 작업 시간까지 단축시킨다. GFX100S II와 함께 새로운 GF렌즈인 GF500mmF5.6 R LM OIS WR도 정식 판매된다. 프리미엄 초망원 렌즈인 GF500mmF5.6 R LM OIS WR은 동급 대비 가벼운 1375g으로 야외에서 높은 기동성을 보장한다. GF렌즈 라인업 중 초점거리가 가장 길며 텔레컨버터 GF1.4X TC WR과 사용 시 최대 700mm까지 커버해 스포츠 경기나 야생 동물 촬영에 적합하다. GF500mmF5.6 R LM OIS WR은 14군 21매 중 ED 렌즈 5매, 슈퍼 ED 렌즈 2매를 사용해 초망원 렌즈에서 발생하기 쉬운 색수차 현상을 최소화했다. 리니어 모터가 적용된 이너포커스 시스템을 통해 최대 0.31초의 빠른 AF가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된다. 6스톱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으로 핸드헬드 촬영에 용이하며 포커스 리미터를 통해 5m 이상의 피사체의 경우 초점 구동 범위를 제한해 빠른 AF 촬영도 지원한다. 후지필름 코리아는 GFX100S II의 정식 출시를 기념하는 론칭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 행사는 오는 8월 7일까지 제품 구매 후 8월 14일까지 정품 등록 및 사은품 신청을 완료하면 배터리(NP-W235), 충전기(BC-W235), 5TB(테라바이트) 외장하드를 선물로 증정하는 이벤트로 기획됐다. 후지필름 코리아 임훈 사장은 “GFX100S II는 GFX 시리즈 중 가장 가벼운 무게로 라지포맷 미러리스의 고도화된 성능을 처음 경험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제품”이라며 “GFX100S II는 물론 GF렌즈 신제품을 통해 경량성과 콤팩트함이 더해진 후지필름의 앞선 기술력을 만끽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6-25 09:55:44네이버의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이 오는 5월 정식 오픈을 앞두고 쾌적한 방송 환경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 남은 기간 네이버 내 다양한 서비스와의 연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치지직은 오는 5월 9일로 정식서비스 오픈 날짜를 확정하고 많은 스트리머와 이용자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준비에 나섰다. 우선 쾌적한 방송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4월 30일부터 적용이 되도록 규제 가이드라인을 수정했다. 개정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음란성 콘텐츠에는 '선정적인 연출 및 선정성을 지속 유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베팅성, 환금성이 있는 게임을 방송하는 경우도 위반 사례로 새로 포함시켰다. 또 정식 서비스 시작 후 인프라 효율성 확보 차원에서 루키, 프로, 파트너 스트리머 등급별로 라이브 스트리밍 다시보기 보관 기간을 조정하는 조치도 진행한다. 예를 들어 프로 스트리머의 경우, 기존에는 영구적으로 영상 다시보기를 보관 가능했지만 5월 3일부터는 영상 생성일로부터 60일간만 보관토록 했다.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수요 파악을 한 결과 해당 기준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영상 다시보기보다는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에 보다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네이버 내부 서비스와 연동을 강화하는 작업도 진행할 방침이다. 검색이나 숏폼 서비스인 클립, 카페 등과 연계될 수 있다. 또 네이버멤버십에 치지직 '구독권'을 추가하는 등의 방안도 거론된 바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남은 기간 동안) 여러 개선 사항을 업데이트하고, 네이버 내 서비스와 연동성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12월부터 신규 스트리밍 서비스인 치지직 브랜드를 공개하고,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시작했다. 초반에는 일부 게임 스트리머에 한해 제한적으로 방송 권한을 부여하다가 2월 19일부터는 권한 신청 절차 없이 누구나 방송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치지직은 게임 방송에 적합한 이용자인터페이스(UI)와 커뮤니티, 후원 기능 등을 탑재해 다수의 스트리머들과 이용자를 유입했다. 이외에도 최대 1080p 60fps, 비트레이트 8Mbps 등 고화질 해상도나 주문형비디오(VOD) 다시 보기, 텍스트 투 스피치(TTS) 보이스 후원 등의 기능이 제공되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4-09 18:16:01[파이낸셜뉴스] 네이버의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이 오는 5월 정식 오픈을 앞두고 쾌적한 방송 환경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 남은 기간 네이버 내 다양한 서비스와의 연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치지직은 오는 5월 9일로 정식서비스 오픈 날짜를 확정하고 많은 스트리머와 이용자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준비에 나섰다. 우선 쾌적한 방송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4월 30일부터 적용이 되도록 규제 가이드라인을 수정했다. 개정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음란성 콘텐츠에는 '선정적인 연출 및 선정성을 지속 유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베팅성, 환금성이 있는 게임을 방송하는 경우도 위반 사례로 새로 포함시켰다. 또 정식 서비스 시작 후 인프라 효율성 확보 차원에서 루키, 프로, 파트너 스트리머 등급별로 라이브 스트리밍 다시보기 보관 기간을 조정하는 조치도 진행한다. 예를 들어 프로 스트리머의 경우, 기존에는 영구적으로 영상 다시보기를 보관 가능했지만 5월 3일부터는 영상 생성일로부터 60일간만 보관토록 했다.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수요 파악을 한 결과 해당 기준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영상 다시보기보다는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에 보다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네이버 내부 서비스와 연동을 강화하는 작업도 진행할 방침이다. 검색이나 숏폼 서비스인 클립, 카페 등과 연계될 수 있다. 또 네이버멤버십에 치지직 '구독권'을 추가하는 등의 방안도 거론된 바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남은 기간 동안) 여러 개선 사항을 업데이트하고, 네이버 내 서비스와 연동성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12월부터 신규 스트리밍 서비스인 치지직 브랜드를 공개하고,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시작했다. 초반에는 일부 게임 스트리머에 한해 제한적으로 방송 권한을 부여하다가 2월 19일부터는 권한 신청 절차 없이 누구나 방송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치지직은 게임 방송에 적합한 이용자인터페이스(UI)와 커뮤니티, 후원 기능 등을 탑재해 다수의 스트리머들과 이용자를 유입했다. 이외에도 최대 1080p 60fps, 비트레이트 8Mbps 등 고화질 해상도나 주문형비디오(VOD) 다시 보기, 텍스트 투 스피치(TTS) 보이스 후원 등의 기능이 제공되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4-09 15:40:03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27일 국내 서비스를 종료한 가운데 한달 동안 최대 시청자 수가 약 12만명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트위치 이탈자를 유치하기 위해 네이버 치지직이 구독 서비스를 개시하고, 아프리카TV도 리브랜딩을 예고하는 등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한편 트위치는 국내 사업 철수 과정에서 망 이용대가 문제를 부각시키면서 향후 관련 논란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위치 철수 맞춰 유입 확대 전략 27일 트위치는 국내 철수를 예고한 이날 국내 유료 콘텐츠 이용 서비스를 중단했다. 국내 트위치 스트리머 및 이용자들은 오는 6월까지 계정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유료 콘텐츠 구매·판매가 모두 금지되는 만큼 사실상 서비스가 종료되는 셈이다. 향후 신규 회원가입 및 일부 콘텐츠 시청 제한 등이 예상된다. 트위치 접속이 가능해도 향후에는 외국 사이트 형태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저화질·끊김 등 품질 저하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트위치 철수로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도 수혜를 입고 있다. 인터넷 방송 랭킹 사이트 소프트콘 뷰어쉽에 따르면 트위치 1월 최대 동시 시청자 수(24만5646명)는 11만5512명이 줄어 이달 36만1158명을 기록했다. 반면 아프리카TV와 네이버 치지직의 2월 내 최대 시청자 수는 40만2170명, 20만3399명으로 1월 대비 두 플랫폼 모두 증가했다. 두 플랫폼 모두 트위치 철수 시기에 맞춰 이용자 유입을 극대화하기 위한 플랫폼 기능 업데이트에도 나서고 있다. 네이버 치지직은 26일 구독 서비스를 개시했다. 구독 시청자는 △스트리머 매달 정기 후원 △광고 없이 방송 시청 △네이버페이 결제시 1% 적립 △구독 전용 이모티콘·배지 △트위치 구독기간 합산 노출 등 혜택이 제공된다. 월 구독 가격은 팬 구독자 기준 월 4900원, 형광팬 구독자 기준 월1만4900원이다. 형광팬 구독자는 후원 시 대기열 1순위 노출 혜택이 적용된다. 영상 후원 기능도 도입했다. 후원금(치즈)을 내면 원하는 영상 URL을 보내 방송 화면상에서 모두가 볼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아프리카TV는 트위치 계정을 아프리카TV에 연동하면 자동으로 아프리카TV 내에서 매칭이 이뤄지게 했다. 또 다양한 이용자를 유입하기 위해 상반기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숲(SOOP)을 출시하는 등 리브랜딩에 나설 계획이다. ■ '망값 갈등' 숙제 남긴 트위치 트위치는 국내 시장 철수 과정에서 망 이용대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해 12월 국내 철수 발표 당시 댄 클랜시 최고경영자(CEO)는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가 높은 (한국의) 네트워크 수수료로 인해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트위치는 그 전부터 비용 부담을 거론하며 최대 화질을 1080p에서 720p로 낮추고 VOD 서비스를 중단을 단행하기도 했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VOD 서비스 중단 행위에 대해 최근 과징금 4억35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트위치는 방통위의 망 이용대가 관련 자료 제출 요구에는 '계약상 비밀유지의무' 등을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홈페이지에 명시한 콘텐츠제공사업자(CP)가 AWS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에 지불하는 비용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과 다른 아시아권 국가 간 비용 차이가 크게 없다. 이에 통신업계는 "경영실패가 의심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김준혁 기자
2024-02-27 18:17:42[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27일 국내 서비스를 종료한 가운데 한달 동안 최대 시청자 수가 약 12만명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트위치 이탈자를 유치하기 위해 네이버 치지직이 구독 서비스를 개시하고, 아프리카TV도 리브랜딩을 예고하는 등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한편 트위치는 국내 사업 철수 과정에서 망 이용대가 문제를 부각시키면서 향후 관련 논란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위치 철수 맞춰 유입 확대 전략 27일 트위치는 국내 철수를 예고한 이날 국내 유료 콘텐츠 이용 서비스를 중단했다. 국내 트위치 스트리머 및 이용자들은 오는 6월까지 계정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유료 콘텐츠 구매·판매가 모두 금지되는 만큼 사실상 서비스가 종료되는 셈이다. 향후 신규 회원가입 및 일부 콘텐츠 시청 제한 등이 예상된다. 트위치 접속이 가능해도 향후에는 외국 사이트 형태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저화질·끊김 등 품질 저하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트위치 철수로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도 수혜를 입고 있다. 인터넷 방송 랭킹 사이트 소프트콘 뷰어쉽에 따르면 트위치 1월 최대 동시 시청자 수(24만5646명)는 11만5512명이 줄어 이달 36만1158명을 기록했다. 반면 아프리카TV와 네이버 치지직의 2월 내 최대 시청자 수는 40만2170명, 20만3399명으로 1월 대비 두 플랫폼 모두 증가했다. 두 플랫폼 모두 트위치 철수 시기에 맞춰 이용자 유입을 극대화하기 위한 플랫폼 기능 업데이트에도 나서고 있다. 네이버 치지직은 26일 구독 서비스를 개시했다. 구독 시청자는 △스트리머 매달 정기 후원 △광고 없이 방송 시청 △네이버페이 결제시 1% 적립 △구독 전용 이모티콘·배지 △트위치 구독기간 합산 노출 등 혜택이 제공된다. 월 구독 가격은 팬 구독자 기준 월 4900원, 형광팬 구독자 기준 월1만4900원이다. 형광팬 구독자는 후원 시 대기열 1순위 노출 혜택이 적용된다. 영상 후원 기능도 도입했다. 후원금(치즈)을 내면 원하는 영상 URL을 보내 방송 화면상에서 모두가 볼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아프리카TV는 트위치 계정을 아프리카TV에 연동하면 자동으로 아프리카TV 내에서 매칭이 이뤄지게 했다. 또 다양한 이용자를 유입하기 위해 상반기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숲(SOOP)을 출시하는 등 리브랜딩에 나설 계획이다. '망값 갈등' 숙제 남긴 트위치 트위치는 국내 시장 철수 과정에서 망 이용대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해 12월 국내 철수 발표 당시 댄 클랜시 최고경영자(CEO)는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가 높은 (한국의) 네트워크 수수료로 인해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트위치는 그 전부터 비용 부담을 거론하며 최대 화질을 1080p에서 720p로 낮추고 VOD 서비스를 중단을 단행하기도 했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VOD 서비스 중단 행위에 대해 최근 과징금 4억35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트위치는 방통위의 망 이용대가 관련 자료 제출 요구에는 '계약상 비밀유지의무' 등을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홈페이지에 명시한 콘텐츠제공사업자(CP)가 AWS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에 지불하는 비용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과 다른 아시아권 국가 간 비용 차이가 크게 없다. 이에 통신업계는 "경영실패가 의심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김준혁 기자
2024-02-27 15:28:08[파이낸셜뉴스] 방송통신위원회가 2022년부터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를 제한한 트위치에 대해 4억3500만원 상당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외 불법영상 유통방지를 위한 기술적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과태료 1500만원을 내야한다고 판단했다. 방통위는 2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트위치에 대해 이 같은 의견을 담은 시정명령, 과징금, 과태료 부과를 의결했다. 다만 시청화질을 제한한 1080p(FHD)에서 720p(HD)로 제한한 행위의 위법성은 인정되지 않았다. 앞서 트위치는 지난 2022년 9월 30일 스트리밍 채널의 최대 시청화질을 1080p에서 720p로 제한했고, 같은해 12월 13일에는 VOD 시청 서비스를, 2023년 2월 7일에는 VOD 생성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이에 방통위는 2022년 10월 불법촬영물 등 유통방지를 위한 비교·식별 기술적 조치 현장점검을 진행했고, 2023년 8월부터는 트위치의 최대 시청화질 제한 및 VOD 서비스 중단 행위에 대해 전기통신사업법 금지행위 위반 여부 사실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방통위는 VOD 서비스를 중단한 행위가 현행법상 금지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현장점검 결과 불법촬영물 등의 유통방지를 위한 기술적조치도 이행하지 않았다고 봤다. 시정명령의 주요 내용은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 공표 △추후 국내 사업 재개 시 VOD 중단 행위와 유사 사례가 발생하자 않도록 방지대책 수립 및 방통위와 논의 △국내 사업종료 시에도 환불조치 등을 포함한 이용자 보호대책 마련 등이다. 트위치는 이달 27일 국내 사업 철수를 예고한 바 있다. 트위치 측은 라이브 스트리밍이나 VOD는 독립적인 전기통신서비스가 아니라서 VOD 서비스를 중단하는 행위라고 볼 수 없고, 국내 서비스를 지속하기 위해 내린 사업적인 판단이라고 해명했지만, 방통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이번 처분에서 최대 시청화질 제한 행위에 대한 제재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방통위가 화질제한 행위 정당성을 따져보기 위해 트위치 측에 망이용대가 관련 자료를 요청했지만, 트위치는 ISP(인터넷서비스제공사업자)와의 계약 상 비밀유지의무 등을 이유로 객관적인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홍일 방통위 위원장은 "국내 사업을 종료하는 특별한 사정이 있는 국외 부가통신사업자라고 할지라도 전기통신사업법의 수범자로서 이용자 보호는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원칙 하에 처분이 이뤄졌다"며 "디지털플랫폼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이용자 권익을 보호하고 디지털성범죄물 피해 예방을 위한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이달 중 트위치에 시정조치를 공식적으로 통보하고 다음 달 시정조치 이행점검에도 나설 예정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2-23 11:41:21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4분기 BOE에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1위를 내주는 등 중국 패널 기업들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업고 'OLED 굴기'를 부쩍 강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직접 투자 지원과 달리 한국은 투자세액공제에 그치고 있고, 이마저 올해말 일몰 예정이라 디스플레이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LCD서 OLED로 中 보조금 쏟아진다1일 디스플레이 업계와 중국 지방정부에 따르면 지난 연말부터 중국 정부의 디스플레이 지원책이 액정표시장치(LCD) 중심에서 OLED로 무게추가 옮겨 가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들이 LCD의 전철을 밟을까 긴장하고 있다. 중국 선전시 공업정보화국은 지난해 말 '초고화질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 지원책' 마련에 나서며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했다. 선전시 정부는 수렴 의견을 토대로 △OLED △능동형(AM)OLED △초박형 투명 디스플레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3차원(D) 디스플레이 등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 분야에 대한 지원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의견 수렴안에는 '미래 디스플레이 영역의 패널을 대규모로 양산할 시 선전시 정부가 고정자산 투자액의 20%, 최고 5000만위안(약 92억원) 한도에서 지원', '첨단 디스플레이 연구·개발(R&D) 시 최대 1000만위안(약 18억5000만원) 한도에서 R&D 투입액의 최대 10% 지원 등 파격 지원을 담고 있다. 선전시 외에도 중국의 많은 지방정부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지원에 팔을 걷어부쳤다. 지난해 말 광둥성 포산시가 디스플레이 장비 및 관련 기업에 최대 1억위안(약 184억원)을, 허베이성이 디스플레이 기업에 최대 500만위안을 지원하는 혜택을 제시했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OLED를 포함한 미래 디스플레이 지원 의지는 투자 확대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는 지난해 11월 쓰촨성 청두에 630억위안(약 11조원)을 투자해 8.6세대 OLED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8.6세대 OLED 생산 설비에 4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삼성디스플레이의 3배 가까운 금액이다. 해당 공장에서는 노트북, 태블릿 등 IT용 프리미엄 터치 OLED 디스플레이가 생산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맥북 등 애플 수요를 겨냥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조원 가운데 BOE는 199억9940만위안(약 3조5000억원)만 자기자본을 투자하고, 청두시 투자플랫폼이 180억위안(약 3조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BOE가 공고한 건설주기는 34개월이며 2026년 하반기에 완공해 2027년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일몰제 세액공제 그쳐 초격차 기술을 통해 OLED는 한국의 아성으로 여겼던 국내 디스플레이업계도 긴장감이 돌고 있다. 중국 정부의 지원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반응이다. 한국 정부는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의 R&D나 시설 투자에 대해 세액공제를 해주는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상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는 올해 12월 일몰될 예정"이라면서 "이번 CES에서 BOE 부스를 보니 기술력이 매년 눈에 띄게 성장해 기술력 격차를 벌리기 위해선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중국의 OLED 위협은 대형에 비해 기술 문턱이 낮은 중소형부터 현실화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OLED 시장 점유율은 작년 3·4분기 76%에서 4·4분기 36%로 떨어져 2021년 1·4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BOE의 점유율은 16%에서 42%로 상승해 삼성디스플레이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2-01 18:17:07#OBJECT0# #OBJECT1# [파이낸셜뉴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4분기 BOE에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1위를 내주는 등 중국 패널 기업들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업고 'OLED 굴기'를 부쩍 강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직접 투자 지원과 달리 한국은 투자세액공제에 그치고 있고, 이마저 올해말 일몰 예정이라 디스플레이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LCD서 OLED로 中 보조금 쏟아진다 1일 디스플레이 업계와 중국 지방정부에 따르면 지난 연말부터 중국 정부의 디스플레이 지원책이 액정표시장치(LCD) 중심에서 OLED로 무게추가 옮겨 가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들이 LCD의 전철을 밟을까 긴장하고 있다. 중국 선전시 공업정보화국은 지난해 말 '초고화질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 지원책' 마련에 나서며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했다. 선전시 정부는 수렴 의견을 토대로 △OLED △능동형(AM)OLED △초박형 투명 디스플레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3차원(D) 디스플레이 등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 분야에 대한 지원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의견 수렴안에는 '미래 디스플레이 영역의 패널을 대규모로 양산할 시 선전시 정부가 고정자산 투자액의 20%, 최고 5000만위안(약 92억원) 한도에서 지원', '첨단 디스플레이 연구·개발(R&D) 시 최대 1000만위안(약 18억5000만원) 한도에서 R&D 투입액의 최대 10% 지원 등 파격 지원을 담고 있다. 선전시 외에도 중국의 많은 지방정부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지원에 팔을 걷어부쳤다. 지난해 말 광둥성 포산시가 디스플레이 장비 및 관련 기업에 최대 1억위안(약 184억원)을, 허베이성이 디스플레이 기업에 최대 500만위안을 지원하는 혜택을 제시했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OLED를 포함한 미래 디스플레이 지원 의지는 투자 확대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는 지난해 11월 쓰촨성 청두에 630억위안(약 11조원)을 투자해 8.6세대 OLED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8.6세대 OLED 생산 설비에 4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삼성디스플레이의 3배 가까운 금액이다. 해당 공장에서는 노트북, 태블릿 등 IT용 프리미엄 터치 OLED 디스플레이가 생산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맥북 등 애플 수요를 겨냥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조원 가운데 BOE는 199억9940만위안(약 3조5000억원)만 자기자본을 투자하고, 청두시 투자플랫폼이 180억위안(약 3조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BOE가 공고한 건설주기는 34개월이며 2026년 하반기에 완공해 2027년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일몰제 세액공제 그쳐 초격차 기술을 통해 OLED는 한국의 아성으로 여겼던 국내 디스플레이업계도 긴장감이 돌고 있다. 중국 정부의 지원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반응이다. 한국 정부는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의 R&D나 시설 투자에 대해 세액공제를 해주는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상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는 올해 12월 일몰될 예정"이라면서 "이번 CES에서 BOE 부스를 보니 기술력이 매년 눈에 띄게 성장해 기술력 격차를 벌리기 위해선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중국의 OLED 위협은 대형에 비해 기술 문턱이 낮은 중소형부터 현실화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OLED 시장 점유율은 작년 3·4분기 76%에서 4·4분기 36%로 떨어져 2021년 1·4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BOE의 점유율은 16%에서 42%로 상승해 삼성디스플레이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2-01 15:5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