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치지직 CI. 네이버 제공
[파이낸셜뉴스] 네이버의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이 오는 5월 정식 오픈을 앞두고 쾌적한 방송 환경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 남은 기간 네이버 내 다양한 서비스와의 연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치지직은 오는 5월 9일로 정식서비스 오픈 날짜를 확정하고 많은 스트리머와 이용자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준비에 나섰다.
우선 쾌적한 방송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4월 30일부터 적용이 되도록 규제 가이드라인을 수정했다. 개정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음란성 콘텐츠에는 '선정적인 연출 및 선정성을 지속 유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베팅성, 환금성이 있는 게임을 방송하는 경우도 위반 사례로 새로 포함시켰다.
또 정식 서비스 시작 후 인프라 효율성 확보 차원에서 루키, 프로, 파트너 스트리머 등급별로 라이브 스트리밍 다시보기 보관 기간을 조정하는 조치도 진행한다. 예를 들어 프로 스트리머의 경우, 기존에는 영구적으로 영상 다시보기를 보관 가능했지만 5월 3일부터는 영상 생성일로부터 60일간만 보관토록 했다.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수요 파악을 한 결과 해당 기준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영상 다시보기보다는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에 보다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네이버 내부 서비스와 연동을 강화하는 작업도 진행할 방침이다. 검색이나 숏폼 서비스인 클립, 카페 등과 연계될 수 있다. 또 네이버멤버십에 치지직 '구독권'을 추가하는 등의 방안도 거론된 바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남은 기간 동안) 여러 개선 사항을 업데이트하고, 네이버 내 서비스와 연동성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12월부터 신규 스트리밍 서비스인 치지직 브랜드를 공개하고,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시작했다.
초반에는 일부 게임 스트리머에 한해 제한적으로 방송 권한을 부여하다가 2월 19일부터는 권한 신청 절차 없이 누구나 방송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치지직은 게임 방송에 적합한 이용자인터페이스(UI)와 커뮤니티, 후원 기능 등을 탑재해 다수의 스트리머들과 이용자를 유입했다. 이외에도 최대 1080p 60fps, 비트레이트 8Mbps 등 고화질 해상도나 주문형비디오(VOD) 다시 보기, 텍스트 투 스피치(TTS) 보이스 후원 등의 기능이 제공되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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