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금융권에서 새로운 자산관리 모델로 각광받고 있는 유언대용신탁은 고객이 금융사에 자산을 맡기고 운용수익을 받다가 유고시 미리 계약한 대로 지정한 수익자에 자산을 상속하는 상품이다. 신한금융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상속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신한 유언대용신탁'에 가입한 고객들이 향후 자산 상속시 사전에 정해놓은 비율 만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는 것을 독려키로 했다.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한 기부는 자산관리의 안정성과 이행의 신뢰성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복지 실현과 공공이익 증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은 "주변의 이웃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면서 "고객 자산의 안전한 관리와 함께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9-10 18:31:38[파이낸셜뉴스]신한금융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금융권에서 새로운 자산관리 모델로 각광받고 있는 유언대용신탁은 고객이 금융사에 자산을 맡기고 운용수익을 받다가 유고시 미리 계약한 대로 지정한 수익자에 자산을 상속하는 상품이다. 신한금융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상속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신한 유언대용신탁’에 가입한 고객들이 향후 자산 상속시 사전에 정해놓은 비율 만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는 것을 독려키로 했다.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한 기부는 자산관리의 안정성과 이행의 신뢰성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복지 실현과 공공이익 증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은 “주변의 이웃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면서 “고객 자산의 안전한 관리와 함께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9-10 11:33:56[파이낸셜뉴스] 우리금융그룹이 지난달 30일 ‘굿윌스토어 밀알우리금융점’에서 임직원 기증품 전달식을 열었다고 9월 1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홍정길 밀알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우리금융은 지난 5월 우리펀드서비스를 시작으로 3개월 동안 지주사를 포함한 15개 그룹사의 모든 임직원들이 참여해 4만여 점이 넘는 굿윌스토어 물품 기부 릴레이를 펼쳐왔다. 지난 금요일 지주사 기증식을 마지막으로 기부 릴레이를 마무리했다. 우리금융은 이번 기부 릴레이를 시작으로 주요 고객사들의 기부 릴레이 참여를 유도해 굿윌스토어와 함께 기부문화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굿윌스토어 밀알우리금융점’ 입구에 ‘WOORI 기부 릴레이 Wall’을 설치했다. 기부에 참여한 자회사와 기부 의사를 밝힌 고객사명을 명판으로 제작해 새길 예정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릴레이 기부가 더 큰 기부문화 확산의 마중물이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금융은 고객사와 함께 발달장애인의 경제적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굿윌스토어는 기업이나 개인이 기부한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장애인 경제적 자립 시설로 밀알복지재단이 2011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우리금융은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핵심 사회공헌 사업으로 선정하고 오는 2033년까지 300억원을 굿윌스토어 건립에 투자한다. 이를 통해 1500명의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9-01 13:50:47[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감독원이 전통시장, 금융시장 협력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전통시장·소상공인과 방문고객 등 지역주민의 각종 금융범죄 피해예방 및 상생금융 지원으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감독원은 11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에서 전통시장·금융회사 결연(장금이) 확대보고대회(장금이 온&온)를 개최했다. 양 기관은 그동안 장금이 활동실적을 종합해 점검하고, 전통시장과 금융기관의 연대·협력 확산을 위한 전통시장·금융회사 결연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장금이란 전통시장 금융사기 피해예방, 맞춤형 금융상담창구 마련을 위해 전통시장과 금융기관을 연결하는 결연을 뜻한다. 중기부와 금감원은 지난해 4월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금융사기 피해예방과 상생금융을 위한 장금이 결연을 추진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까지 42개 전통시장과 10개 은행이 결연을 맺어 전통시장 순회방문, 가두 캠페인 등 피해예방 홍보·교육을 실시했다. 또 결연 금융회사 영업점 내 장금이 상담창구 등을 통해 총 2억4000만원(11건)의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대출·예적금·카드 등 소상공인 특화 금융상품 등을 제공했다. 올해부터 중기부와 금감원은 전통시장과 금융시장 협력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우선 전통시장과 금융회사 영업점의 일대일 결연을 넘어 전국 전통시장과 금융회사의 통합 협력체계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전국상인연합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은행연합회가 전통시장과 금융회사의 연대·협력 확산을 위한 세부 협력 방안을 담아 3자 협약을 체결한다. 또 전통시장 상인회·청년몰 상인회장 등을 금융보안관으로 위촉해 시장연계 피해예방 활동을 추진한다. 이번 확대보고대회에선 대표로 금융보안관 3명을 위촉했다. 이후 전국상인연합회장 추천 전국 시장 상인을 금융보안관으로 위촉한다. 금융보안관은 금융교육을 이수한 후 민생침해 금융범죄 피해예방 및 홍보활동의 중추로서 활동할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전통시장의 금융환경 개선을 위해 중기부와 금감원이 마중물 역할을 한 것"이라며 "전통시장과 금융기관 협력이 상생발전과 민생지원의 롤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6-11 10:39:21[파이낸셜뉴스]하나금융그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XaaS 선도 프로젝트' 추진 사업자인 날씨 빅테이터 플랫폼 기업 케이웨더와 함께 ESG경영 확산 및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리스크 관리 소프트웨어(SW)' 개발에 참여한다고 5월 31일 밝혔다. '기후리스크 관리 소프트웨어'는 산업 전체에서 활용 가능한 범용 소프트웨어로 개발되며 기업 공급망의 △태풍, 홍수 등 이상 기후 현상으로 발생되는 물리적 리스크 △온실가스 감축 정책 이행에 따라 발생되는 전환리스크 등 기후리스크 전반에 대한 분석 및 관리가 가능해 국내 기업의 기후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하나금융을 비롯한 금융감독원, 영국(대사관), 이화여자대학교 및 국내 주요 기업이 함께 개발한 민간주도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프론티어 -1.5D'를 소프트웨어에 적용해 신뢰도를 높였다. 하나금융은 이번 개발 참여를 통해 금융배출량(자산 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 데이터 관리를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탄소배출량 관리 수준을 높여 공급망 원청 업체와 거래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도울 계획이다. 하나금융 ESG 기획팀 관계자는 "하나금융은 지난해 8월 인천광역시청, 금융감독원과 함께 중소기업 ESG경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ESG 컨설팅을 제공 중"이라면서 "이번 '기후리스크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중소기업이 보다 체계적으로 ESG 대응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전 세계적으로 추진 중인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경제로의 전환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22년 4월 이사회 산하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서 그룹의 '2050 탄소중립' 달성 계획을 결의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설정을 돕고 이를 검증하는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로부터 공식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5-31 10:01:47[파이낸셜뉴스]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KT그룹과 손잡고 금융권 내 생성형 AI 도입 및 확산에 나선다. 업스테이지는 이 같은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목적별 특화 AI 기술 역량을 축적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업스테이지는 KT, KT클라우드, 케이뱅크와 함께 '생성형 AI 기술 적용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4사는 금융 맞춤형 생성형 AI 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기업 내부 데이터 학습으로 환각 현상 방지 및 보안 강화에 방점을 둔 프라이빗 LLM(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한 사업 모델 구상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업스테이지는 모델 개발 등 기술 전반을 총괄한다. 자체 LLM '솔라'를 기반으로 금융 도메인 특화 데이터를 학습하고 파인튜닝을 통해 성능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케이뱅크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에 특화된 LLM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KT와 KT클라우드는 생성형 AI 플랫폼과 인프라 구축을 담당한다. 케이뱅크에 생성형 AI의 도입 및 학습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제반 기술을 확보하고, 플랫폼 및 학습 환경을 지원할 예정이다. KT 그룹사 간의 정보기술(IT) 기술 업무 협력으로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4사는 기대했다. 케이뱅크는 생성형 AI 도입을 통해 적용할 수 있는 상품 및 서비스 사례를 정리할 계획이다. 생성형 AI 기술 도입 효과를 분석하고, 도입 적절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 출시를 위한 기획·개발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금융·유통·목적별 특화 LLM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대한민국 대표 기업 KT, KT클라우드, 케이뱅크와 함께 금융 분야에서 생성형 AI 혁신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업스테이지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금융 등 다양한 산업군의 AI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차대산 케이뱅크 Tech실장은 "테크 리딩 뱅크를 실현하기 위해 국내 최고의 AI 기업들과 손잡고 금융혁신의 첫 발을 뗐다"며 "모두의 역량과 전문성을 모아 케이뱅크가 창조적 혁신 은행으로 나아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2-27 11:54:00[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1일 인천광역시 청라에 위치한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손님 First! 1등 하나!' 기업문화 확산을 위한 그룹 임직원 명예의 전당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명예의 전당은 영업 현장에서 ‘손님 중심’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고, 각 부문별로 뛰어난 성과를 달성한 그룹 우수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이번 명예의 전당 제막식은 하나금융그룹이 진정한 1등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외형적 성장을 넘어 손님 중심의 기업문화가 모든 임직원들에게 내재화되어야 한다는 고민으로부터 시작됐으며, 우수 직원 사례 전파를 통해 그룹 임직원들에게 ‘손님 First! 1등 하나!’를 위한 동기부여 및 자긍심을 고취시키겠다는 그룹의 강한 의지가 담겼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명예의 전당의 첫번째 주인공으로 하나은행 임직원 총 186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금융소비자보호(완전판매) △CS(손님행복) △영업(마케팅) 등 세 가지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직원들로, 하나글로벌캠퍼스 명예의 전당에 각자 얼굴이 새겨진 상패가 1년 간 등재된다. 하나금융그룹은 향후 명예의 전당의 대상을 그룹 관계사로 확대해 그룹의 ‘손님 가치’ 최우선 기업문화를 전파 할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손님은 그룹의 존재 이유”라며,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금융 환경 속에서도 손님에게 진심인 직원들을 칭찬하고 격려하고 인정하는 기업문화를 통해 손님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1등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10-22 11:41:42[파이낸셜뉴스] DGB금융그룹 DGB사회공헌재단은 17일 대구엑스코에서 개최된 ‘2023년 대구선배시민대회’에 참석해 ‘DGB선배시민대상’을 최초로 제정하고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선배시민의 활동을 지지하고, 선배시민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대구광역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대구지역 21개 노인종합복지관에서 12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DGB사회공헌재단은 주체적인 노후를 위해 묵묵하게 공동체 활동을 수행한 선배시민을 발굴해 상금과 상장을 수여했다. ‘DGB선배시민대상’은 대구 내당노인복지관 소속 곽민주 선배시민을 포함해 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DGB사회공헌재단 김태오 이사장은 “끊임없이 자신을 개발하고 공동체 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발전된 오늘을 살아갈 수 있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선배시민들이 자랑스럽다”며 “지속가능한 선배시민 활동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10-18 14:03:33[파이낸셜뉴스]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삼성엔지니어링(이하 삼엔)이 수주한 카타르 에틸렌 플랜트 건설사업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방식으로 총 10억달러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카타르 국영회사인 카타르에너지가 자국에서 10여 년 만에 추진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사업으로, 총사업비만 약 73억달러에 이른다. 카타르는 2022년 기준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으로, 천연가스 등 에너지에 집중된 기존 산업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석유화학산업 투자를 추진 중이다. 삼엔은 올해 1월 대만 CTCI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석유화학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 생산설비 패키지를 25억달러에 수주했다. 이 중 삼엔의 수행분은 약 13억달러이며, 국내 40여개 중소·중견기업이 이번 사업에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수은은 지난 2011년 카타르 바르잔 가스처리사업 지원을 계기로 카타르에너지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사업 입찰단계부터 금융지원 의사를 표명하여 우리 기업의 중동 지역 대규모 사업 수주에 일조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금융지원을 통해 카타르 정부 및 카타르에너지와 경제협력관계가 한층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수은은 신 중동붐 확산과 정부의 '2027년까지 해외건설 수주 연간 500억 달러 달성 및 세계 4대 강국 진입'이라는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수은은 지금까지 승인액 기준 사우디 397억달러, UAE 354억달러, 카타르 130억달러 등 중동 지역에 약 1600억달러 규모의 금융을 지원했으며, 핵심 발주처인 사우디 아람코 및 UAE 애드녹(ADNOC)과 각각 60억달러 및 50억 달러의 기본여신약정(F/A)을 체결한 바 있다. 수은은 앞으로 중동 지역에서 진행되는 스마트시티, 그린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도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금융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09-26 11:46:12[파이낸셜뉴스] 중국의 부동산발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대응 수위를 높였다. 우리나라는 중국과의 교역비중이 높고 금융, 외환, 주식시장도 연결 고리가 많다. 중국의 위기가 현실화되면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20일 정부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 내 '중국경제 상황반'을 설치했다. 기재부를 컨트롤타워로, 한국은행·산업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국제금융센터 등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24시간 주시하겠다는 취지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추 부총리는 '중국 경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기자들과 만난 추 부총리는 "최근 중국 부동산 문제 불거지며 중국 경제 회복 더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며 "우리나라의 금융,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고위급 소통 채널에서도 '차이나 리스크'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방기선 기재부 1차관 주재로 매주 두차례 열리는 '비상 경제 대응 TF'에서 대응책을 논의하고, 매일 오전 차관보 주재로 금융위 상임위원·한은 부총재보·금감원 부원장보 등이 참여하는 '거시 경제 금융 현안 실무 점검 회의'에서도 중국 상황을 상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에서는 당장 금융시장 등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 부동산에 투자한 글로벌 금융기관으로 부실이 전이되고,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등 사태 파장이 커질 경우 국내 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직면한 데다, 또 다른 부동산업체 헝다(에버그란데) 그룹은 미국 맨해튼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차이나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국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중국 위안화 가치가 급락할 경우 환율이 급등할 가능성도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7일 1340원대까지 오르며 연고점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디폴트 위기에 빠진 비구이위안과 관련된 국내 금융사의 익스포저는 미미한 수준이어서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익스포저란 국내 금융회사가 특정 기업이나 지역에 대한 대출금이나 지급보증액, 현지 발행 유가증권 보유액 등을 뜻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결과) 은행권은 익스포저 자체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실물·금융시장에 미칠 당장의 직접적인 파장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향후 사태 전개와 중국 당국의 대응 등에 따라 상황이 가변적이어서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게 기재부 측 판단이다. 이와관련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중국경제 위기론에 대한 평가와 시사점'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중국과 수요, 투자, 외환 등 다양한 경로로 연결돼 있어 예기치 못한 중국 경제의 정책·환경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대 중국 투자자산은 최근 10년간 약 2배 증가해 1646억달러에 달한다. 이중 약 60%가 외국인직접투자(FDI)다. 우리나라 외화자금시장에서 중국계 은행 거래비중도 50~60% 정도다. 중국의 국내 외환시장 영향력도 상당하다. 국제금융센터는 중국 경제 위축이 유발할 수 있는 수요, 금융, 공급망 불안 등 차이나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3-08-20 09:5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