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장인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13일 "북한이 전혀 변하지 않은 상태의 남북화해 무드는 근본적인 치료제가 아닌 일시적 환각제"라며 한미동맹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김학용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예정대로 한미연합훈련을 실시할 것을 국회 국방위원장으로서 문재인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금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더욱 더 견고한 한미공조가 필요한 시기"라며 "국제사회와 함께 조금만 더 압박과 제재를 물 샐틈없이 이어간다면 반드시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현 정부가 한미연합훈련 연기 또는 축소를 주장할 것을 우려한 김 의원은 "올림픽 전날 하는 비상식적인 북한의 열병식에 대해 말 한마디 못하면서 한미연합훈련의 연기 또는 축소를 또 주장한다면 한미동맹과 전세계 우방국의 공조에 심대한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남북 정상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지기 위해선 북핵 폐기 또는 이에 준하는 약속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다수 국민은 물론 대북제재에 동참하고 있는 미국,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 우방국의 뜻이기도 하다"며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도 그렇기에 성과없는 보여주기식 남북정상회담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북한은 핵을 포기할 의사가 눈꼽만치도 없다"며 "북한의 진정성없는 남북 정상회담 제안은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UN의 대북제재가 효과를 봐 북한경제가 고사 직전에 이르자 이를 모면하고 핵을 완성시킬 시간을 벌기위한 숨고르기"라고 비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8-02-13 10:24:18[파이낸셜뉴스] 지난 1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수사당국은 중도파 조엘 게리오(66) 상원 의원을 파리 자택에서 체포한 뒤 구금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산드린 조소(48) 하원 의원에게 마약을 탄 술을 마시게 한 뒤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게리오 의원은 14일 밤 산드린 조소 하원 의원을 자택에 초대해 술을 건넸고, 이를 마신 조소 의원은 약 20분 뒤 식은땀이 나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것을 느꼈다고 그의 변호인은 주장했다. 조소 의원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지 않고 자리를 떠나 밤 10시께 국회에 도착, 응급조치를 받았다. 이후 병원에서 혈액·소변 검사를 한 결과 체내에서 엑스터시가 검출됐다. 엑스터시는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향정신성 의약품이다. 조소 의원은 곧바로 게리오 의원을 수사 당국에 고소했고 "(게리오 의원이) 부엌 서랍에서 흰색 물질이 들어 있는 작은 비닐봉지를 집어 들고 있는 것을 보았다"고 진술했다. 이에 수사관들은 게리오 의원의 자택을 수색해 엑스터시 한 봉지를 찾아냈다. 하지만 게리오 의원 측은 이 같은 혐의를 부인했다. 게리오 의원의 변호인은 "초기 보도를 보고 추론할 수 있는 음란한 해석과는 매우 거리가 멀다"면서 "이번 대질 조사에서 제 의뢰인은 사실관계를 강력히 설명했고, 현 단계에서는 어떠한 위법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19 10:46:40#.서울 방배경찰서 소속 경찰관은 지난해 11월 2일 오전 6시 40분께 서울 서초구 한 도로에서 접촉사고를 낸 여성 운전자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자신의 차로 옆 차선에서 오던 덤프트럭과 접촉사고를 냈다. A씨는 자신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90도로 숙여 인사했다. 사고 현장인 도로 한복판에서 깡충깡충 뛰어다니며 춤을 췄다. A씨는 경찰의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왔다. 마약 투약 후 비정상적 행동을 벌여 경찰에 적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부 마약은 환각증상 뿐 아니라 호흡중추를 흥분시키거나 혈압상승, 정신분열 등을 이끌어 내 이상행동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세포 속 도파민을 비정상적으로 분비시키는 것도 특징이다. ■ 필로폰 투약 143% 급증16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까지 압수한 마약류 중 필로폰은 40만1322g으로 전년동기대비 143.0%가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1~11월 누적 전체 압수량의 42.2%를 차지한다. 이처럼 헤로인, 코아인과 함께 이른바 '3대 마약'으로 불리는 필로폰의 유통량은 압도적으로 많다. 필로폰은 상품명이며 성분으로는 각정제인 메트암페타민의 일종이다. 소량이라도 졸림·피로감이 없어지고 심신이 상쾌해지므로 일의 능률을 올리지만 상습적으로 사용하면 습관성에 빠지며 도취나 호흡중추의 흥분을 비롯해 혈관수축, 혈압상승, 환각, 정신분열 등의 만성중독을 일으킨다. 또 다른 '3대 마약' 중 하나인 코카인도 강력한 중독성과 환각 효과가 특징이다. 뇌의 도파민 활성을 극대화해 쾌감을 자극하지만 장기적으로 투약 시 수면장애, 폭력성, 반사회성 등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한다. ■ "각성 마약류, 조현병, 우울증 동반"이외에도 상당수의 마약류는 흥분이나 환각과 관련이 깊다. 마약은 약리 작용에 따라 △각성제, 코카인, 메트암페타민 등 흥분제 △진정제, 아편, 모르핀, 헤로인 등 억제제 △대마, 리세르그산 디에틸아미드(LSD) 등 환각제로 구분하기도 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신과 전문의는 "각성제 마약류든 억제제 마약류든 모든 마약류는 도파민의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기분의 변화를 유발한다"며 "이 과정에서 "조현병, 양극성 장애, 우울 장애, 강박 장애 등의 정신질환이 동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유동되는 많은 마약류가 도파민 관련 신경망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이 특징이다. 마약류를 투약할 경우 판단과 통제력 발휘에 관여하는 전전두엽과 정서를 담당하는 변연계 등의 기능 발휘가 저해되거나 왜곡된다. 이 때문에 마약 투약자들은 감정 조절과 충동 조절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것이 의학계의 통설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1-16 18:28:25[파이낸셜뉴스] #. 서울 방배경찰서 소속 경찰관은 지난해 11월 2일 오전 6시 40분께 서울 서초구 한 도로에서 접촉사고를 낸 여성 운전자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자신의 차로 옆 차선에서 오던 덤프트럭과 접촉사고를 냈다. A씨는 자신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90도로 숙여 인사했다. 차량 트렁크에 있던 짐은 모두 도로 위에 꺼내 놓은 상태였다. 사고 현장인 도로 한복판에서 깡충깡충 뛰어다니며 춤을 췄다. 누군가와 복싱하듯 허공을 향해 주먹질 하기도 했다. A씨는 경찰의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왔다. #.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2일 오후 3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한 주택에 도둑이 들었다는 20대 B씨 신고를 받았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절도 흔적은 찾지 못했다. B씨는 "밖에서 절도범이 문을 열려고 한다"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 집 안에서는 마약 투약에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주사기와 필로폰이 발견됐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했고 양성 반응이 나왔다. 마약 투약 후 비정상적 행동을 벌여 경찰에 적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부 마약은 환각증상 뿐 아니라 호흡중추를 흥분시키거나 혈압상승, 정신분열 등을 이끌어 내 이상행동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세포 속 도파민을 비정상적으로 분비시키는 것도 특징이다. 필로폰 투약 143% 급증16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까지 압수한 마약류 중 필로폰은 40만1322g으로 전년동기대비 143.0%가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1~11월 누적 전체 압수량의 42.2%를 차지한다. 이처럼 헤로인, 코아인과 함께 이른바 '3대 마약'으로 불리는 필로폰의 유통량은 압도적으로 많다. 필로폰은 상품명이며 성분으로는 각정제인 메트암페타민의 일종이다. 소량이라도 졸림·피로감이 없어지고 심신이 상쾌해지므로 일의 능률을 올리지만 상습적으로 사용하면 습관성에 빠지며 도취나 호흡중추의 흥분을 비롯해 혈관수축, 혈압상승, 환각, 정신분열 등의 만성중독을 일으킨다. 또 다른 '3대 마약' 중 하나인 코카인도 강력한 중독성과 환각 효과가 특징이다. 뇌의 도파민 활성을 극대화해 쾌감을 자극하지만 장기적으로 투약 시 수면장애, 폭력성, 반사회성 등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한다. "각성 마약류, 조현병, 우울증 동반"이외에도 상당수의 마약류는 흥분이나 환각과 관련이 깊다. 마약은 약리 작용에 따라 △각성제, 코카인, 메트암페타민 등 흥분제 △진정제, 아편, 모르핀, 헤로인 등 억제제 △대마, 리세르그산 디에틸아미드(LSD) 등 환각제로 구분하기도 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신과 전문의는 "각성제 마약류든 억제제 마약류든 모든 마약류는 도파민의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기분의 변화를 유발한다"며 "이 과정에서 "조현병, 양극성 장애, 우울 장애, 강박 장애 등의 정신질환이 동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유동되는 많은 마약류가 도파민 관련 신경망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이 특징이다. 마약류를 투약할 경우 판단과 통제력 발휘에 관여하는 전전두엽과 정서를 담당하는 변연계 등의 기능 발휘가 저해되거나 왜곡된다. 이 때문에 마약 투약자들은 감정 조절과 충동 조절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것이 의학계의 통설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1-16 11:09:25[파이낸셜뉴스] 북한이 현재 부산에 입항한 美 미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을 겨냥해 ‘항모공격론’을 주장하면서, 주한미군 및 주일미군 기지 등도 공격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노골적 위협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항공모함은 대표적인 '고가치 표적'으로 중국도 대함탄도미사일 둥펑-26을 '항공모함 타격용 무기를 반접근/지역거부(A2/AD) 전략의 핵심무기로 상정하고 있으며 북한도 중국처럼 유사한 무기 체계를 만들어 A2/AD 전략을 구사하겠단 의미가 내포된 것으로 진단했다. ■북, 미 항모 부산 기항 노골적 군사 도발행위... 거듭 비난 북한 관영 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3일 "미국이 상시적인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존재하고 핵전쟁 발발의 전운이 짙게 배회하는 조선반도에 각종 핵 전략자산을 계속 들이미는 것은 정세를 돌이킬 수 없는 파국적인 상황으로 몰아가는 노골적인 군사적 도발행위"라고 비난했다. 통신은 "우리의 핵 사용 교리는 국가에 대한 핵무기 공격이 감행됐거나 사용이 임박했다고 판단되는 경우 필요한 행동 절차 진행을 허용하고 있다"며 미 항모 대응에 핵을 사용할 수 있다고 내비쳤다. 특히 "우리의 가장 위력하고도 신속한 첫 타격은 미국이 추종 세력들에 대한 '환각제'로 써먹는 '확장억제' 수단들은 물론 조선반도(한반도)와 그 주변에 둥지를 튼 악의 본거지들에도 가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통신은 "'한 개 전쟁을 치를 수 있다'고 광고하는 핵 추진 항공모함 집단을 조선반도 수역에 들이민 것 자체가 미국의 대조선(대북) 핵 공격 기도와 실행이 체계화, 가시화되는 가장 엄중한 단계에 들어섰으며 핵전쟁 발발이 현실로 대두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대한 무력이 대치돼 있고 핵 대 핵이 맞서는 조선반도에서 자그마한 불꽃이라도 튕긴다면 그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겠는가는 불 보듯 명백하다"며 "미국은 방대한 전략자산이 너무도 위험한 수역에 들어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거듭 위협을 가하고 나섰다. 레이건함을 포함한 미 해군 5항모강습단은 오는 16일까지 부산에 머무르면서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억제와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과시하면서 우리 군과의 함정 상호 방문 및 친선 활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북한 고가치 표적 미 항모에 대한 타격 무기 전력화 시사 등 반길주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국제기구센터장은 "북한이 부산해군기지를 찾은 미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 등을 두고 수사적 위협에 나선 것에 대해, 고가치 표적(HVU: High Value Unit) 타격 무기를 전력화하겠다는 의도"라고 짚었다. 이어 "북한 자신들의 핵보유 명분을 재강조하는 셈법"이라며 "북한은 핵무기가 미국의 적대시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강변해 왔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규정하는 적대시 정책에 포함되는 대표적 전략자산인 미 항공모함의 한반도 전개를 기화로 핵보유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핵포기는 없다는 점을 재강조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반 센터장은 "최근 들어 북한이 미국을 직접적으로 거론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강대국정치의 주요 행위자가 되겠다는 포석도 내포되어 있다"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국제적 사안에 대해서도 직·간접적 개입에 나서고 있는 것은 핵무장을 완료한 북한이 이제 핵강국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강대국과 직접 대결하는 구도를 조성하고 국제적 관여를 높이는 것이라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 반대로 의미를 해석해 보면 강대국이 아니고 핵무기도 보유하지 않은 한국과는 상대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정부는 한국의 한반도 문제의 당사국으로서 레버리지를 잃지 않도록 치밀한 외교, 자강기반 군사력 확충에 진력하는 가운데 동맹 및 유사입장국과 고강도 협력을 통해 국제적 위상을 한층 제고하는 노력도 함께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0-13 11:26:11[파이낸셜뉴스] 호주에서 환각버섯과 엑스터시를 사용한 정신질환 치료가 이달부터 허용된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호주에서 환각버섯에서 추출한 환각물질 사일로사이빈(Psilocybin)과 엑스터시로 불리는 MDMA가 우울증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치료제로 허용된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MDMA나 사일로사이빈과 같은 환각제가 정신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많았다. 2021년 네이처에 실린 PTSD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참가자의 88%가 3회의 MDMA 보조 요법을 받은 후 유의미한 증상 호전을 보였다. 참가자 3분의 2 이상은 두 달 후 PTSD 판정 기준에서 벗어날 정도로 호전됐다. 정부 기관이 MDMA와 사일로사이빈을 의약품으로 승인한 나라는 호주가 처음이다. 두 의약품은 공인된 정신과 의사들에 의해 통제된 의료 환경에서만 사용해야 하며 이 외의 사용은 이전처럼 계속해서 금지된다. 이들 의약품을 취급하려는 정신과 전문의는 임상시험 수행에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윤리 심사와 서비스제공자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해야만 규제당국의 승인을 얻을 수 있다. 멜버른 대학교의 다니엘 퍼킨스 선임 연구원은 치료 과정에 드는 비용이 1만5000∼2만5000호주달러(1300만∼22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03 08:29:32#.지난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인천에 거주하는 17세 A군은 학원 친구 2명과 함께 텔레그램 내 마약 판매 채널을 개설 한 뒤 대금을 가상자산으로 받았다. 이들은 자신들의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성인 중간판매책을 모집해 마약류 판매를 주도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필로폰 49g, 케타민 227g, LSD 33탭, 엑스터시 140정 등 약 4억900만원 상당의 마약류와 가상자산, 현금 등 4800만원 상당의 범죄수익금을 압수하고 2명을 구속했다.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 결과 총 5702명을 검거하고 이 중 791명을 구속시켰다. 이는 지난 2021년 같은 기간(4125명) 대비 38.2% 증가한 수치다. 단속현황을 세부적으로 보면, 클럽·유흥업소 일대 마약류 사범 377명을 검거, 지난해 같은 기간(33명) 대비 11.4배 증가했다. 장소별로는 클럽(42.9%), 유흥업소(26.3%), 노래방(15.9%) 순으로 많이 발생했고, 최근에는 파티룸 등에서 파티를 하며 마약류를 투약하는 등 신종 형태의 범행이 확인되기도 했다. 클럽 마약은 주로 외국인 마약 사범이 다수를 이뤘다. 지난해 1월 네덜란드 공급책으로부터 환각제인 '툭락' 등을 초콜릿으로 위장해 클럽 등지에서 외국인 유학생 등에게 판매한 베트남인 등 40명이 검거(수속 26명)되기도 했다. 비대면 마약 범죄도 늘고 있다. 비대면 불법 마약 거래가 단속 기간 중 1495명을 검거(전체 검거 인원 중 26.2% 차지)됐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1,072명) 대비 39.5% 증가했다. 단속·추적을 피하고자 마약류 거래가 음지화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단속 기간 중 다크웹·가상자산을 이용한 마약류 사범 총 533명을 검거해 지난해 같은 기간(448명) 대비 19.0% 증가했다. 10대 마약류 사범의 증가세도 뚜렷하다. 경찰 관계자는 "작년 기준으로 총 294명 10대 마약 사범 있었다"며 "이 중 14세 투약 사범도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8년에 10대 마약 사범은 104명에 불과했다. 무려 3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한편, 법무부는 청소년 마약예방·재범방지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2017년 기준 10대 마약사범과 20대 마약사범은 각각 119명과 2112명이었지만, 2022년 1~11월까지 집계한 결과 10대 454명, 20대 5335명으로 늘었다. 10대는 4배 가깝게, 20대는 2배가 넘게 증가한 수치다. 법무부 관계자는 "다크웹 등 인터넷 비대면 거래 증가로 10~20대 젊은 층에서 마약에 대한 거부감이나 죄의식 없이 전파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법무부는 학생·청소년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시행하고 민간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전국 중·고등학교와 청소년복지시설에 방문해 실시하는 '찾아가는 법교육 출장강연'에 '마약 예방교육'을 추가하고, 마약관련 전문기관을 법무부 법문화진흥센터로 지정한다. 또 민간 전문기관과 연계를 활성화해 마약예방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청소년비행예방센터, 보호관찰소, 소년분류심사원, 소년원 등 모든 단계에서 마약류 사용 실태를 상시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배한글 기자
2023-01-29 18:11:37[파이낸셜뉴스] #.지난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인천에 거주하는 17세 A군은 학원 친구 2명과 함께 텔레그램 내 마약 판매 채널을 개설 한 뒤 대금을 가상자산으로 받았다. 이들은 자신들의 노출을 최소화 하기 위해 성인 중간판매책을 모집해 마약류의 판매를 주도했다. 결국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필로폰 49g, 케타민 227g, LSD 33탭, 엑스터시 140정 등 약 4억900만원 상당의 마약류와 가상자산, 현금 등 4800만원 상당의 범죄수익금을 압수하고 2명을 구속했다.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 결과 총 5702명을 검거하고 이 중 791명을 구속시켰다. 이는 지난 2021년 같은 기간(4125명) 대비 38.2% 증가한 수치다. 단속현황을 세부적으로 보면, 클럽·유흥업소 일대 마약류 사범 377명을 검거, 지난해 같은 기간(33명) 대비 11.4배 증가했다. 장소별로는 클럽(42.9%), 유흥업소(26.3%), 노래방(15.9%) 순으로 많이 발생했고, 최근에는 파티룸 등에서 파티를 하며 마약류를 투약하는 등 신종 형태의 범행이 확인되기도 했다. 클럽 마약은 주로 외국인 마약 사범이 다수를 이뤘다. 지난해 1월 네덜란드 공급책으로부터 환각제인 '툭락' 등을 초콜릿으로 위장해 클럽 등지에서 외국인 유학생 등에게 판매한 베트남인 등 40명이 검거(수속 26명)되기도 했다. 비대면 마약 범죄도 늘고 있다. 비대면 불법 마약 거래가 단속 기간 중 1495명을 검거(전체 검거 인원 중 26.2% 차지)됐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1,072명) 대비 39.5% 증가했다. 단속·추적을 피하고자 마약류 거래가 음지화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단속 기간 중 다크웹·가상자산을 이용한 마약류 사범 총 533명을 검거해 지난해 같은 기간(448명) 대비 19.0% 증가했다. 10대 마약류 사범의 증가세도 뚜렷하다. 경찰 관계자는 "작년 기준으로 총 294명 10대 마약 사범 있었다"며 "이 중 14세 투약 사범도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8년에 10대 마약 사범은 104명에 불과했다. 무려 3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한편, 법무부는 청소년 마약예방·재범방지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2017년 기준 10대 마약사범과 20대 마약사범은 각각 119명과 2112명이었지만, 2022년 1~11월까지 집계한 결과 10대 454명, 20대 5335명으로 늘었다. 10대는 4배 가깝게, 20대는 2배가 넘게 증가한 수치다. 법무부 관계자는 "다크웹 등 인터넷 비대면 거래 증가로 10~20대 젊은 층에서 마약에 대한 거부감이나 죄의식 없이 전파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법무부는 학생·청소년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시행하고 민간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전국 중·고등학교와 청소년복지시설에 방문해 실시하는 '찾아가는 법교육 출장강연'에 '마약 예방교육'을 추가하고, 마약관련 전문기관을 법무부 법문화진흥센터로 지정한다. 또 민간 전문기관과 연계를 활성화해 마약예방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청소년비행예방센터, 보호관찰소, 소년분류심사원, 소년원 등 모든 단계에서 마약류 사용 실태를 상시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배한글 기자
2023-01-28 13:46:36[파이낸셜뉴스] ‘마리화나 테마주’로 거론되는 우리바이오가 강세다. 최근 미국의 젊은 성인층의 마리화나(대마초)환각제 사용이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미국 의회에서 이를 합법화 한다는 소식에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오전 9시 46분 현재 우리바이오는 전일 대비 220원(+5.61%) 상승한 4145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내 18∼30세 성인의 지난해 마리화나 사용률이 43%로 조사돼 1988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나이대의 8%가 지난해 환각제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환각제 사용 비율 역시 조사 이래 최고치라고 NIH는 덧붙였다. 마리화나 전자담배 사용률 역시 2020년 감소했다가 지난해 12%로 증가했다. 현재 미국의 경우 상당수 주(州)에서 마리화나 사용을 합법화하고 있다. 50개 주 중 37개 주와 워싱턴DC는 마리화나의 의료 사용을 허용하고 있으며, 18개 주와 워싱턴DC는 비의료적 사용도 허가하고 있다. 이에 최근 미 연방하원은 지난 4월 마리화나를 유통하거나 소지한 사람에 대한 처벌 조항을 삭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상원에서도 민주당이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연방 차원에서 마리화나를 합법화하고 식품의약국(FDA)에 담배나 술처럼 마리화나를 모니터링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같은 소식에 수도권 지역에서 유일하게 의료용 대마를 개발중인 우리바이오에 기대 매수세가 몰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리바이오는 현재 LED 광 스펙트럼을 통해 대마의 생산을 촉진하고 CBD 성분을 높이는 전용 조명시스템 도입으로 재배 비용의 최소화를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8-23 09:46:57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열풍이 한창이다. 글로벌 기업은 물론 주식, 펀드, 채권 등에 그 명패를 달아보려는 경쟁도 치열하다. 그러나 이 같은 환경에서 추세를 거스르는, 소위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종목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지지부진한 장에서 버텨내고 있다. 담배, 술 등에 대한 수요는 꾸준한데다 관련 종목들은 이미 저평가돼 있어서라는 게 업계 판단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ETF인 B.A.D(티커 BAD)는 지난 12일(현지시간) 기준 최근 1개월 수익률이 7.70%로 집계됐다. 상장한 지난해 12월 22일 대비로는 8.16%가량 떨어졌으나, 같은 기간 13.85% 미끄러진 나스닥지수는 약 5.7%p 아웃퍼폼한 셈이다. 이 상품은 투자 업체 'BAD인베스트먼트'가 개발한 지수인 'EQM BAD'를 추종하며, 명칭 그대로 '나쁜' 이미지를 가진 기업에 투자한다. 소위 '안티(Anti) ESG'를 테마로 삼으며 카지노, 주류, 의료용 대마 관련 50개 안팎 종목을 골고루 담는다. 운용자산(AUM)은 863만달러(약 105억원), 총 보수는 0.75%다. '그린 워싱'이라는 말이 대두될 정도로 'ESG'라는 이름이 붙은 기업 및 상품에 실적, 건전성에 대한 고려 없이 자금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 탄생 배경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1·4분기 시장 변동성 확대 속 ESG 금융 자금 유입이 다소 둔화됐는데, 이는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에너지 비중이 적은 ESG 자산들 수익률 부진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며 "이 변화는 ESG 네거티브 스크리닝을 적극 활용하는 네덜란드 연기금(ABP),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의 저조한 성과에서도 확인된다"고 판단했다. BAD인베스트먼트 창립자 토미 맨쿠소도 "좋은 투자를 결정할 때 사회적 낙인이 일차적 요인은 아니다"라며 "아직 ESG 상품들 개념은 불분명하며, 'BAD'는 업계에서 소외돼있으나 일상에서 널리 받아들여지는 산업에 투자해 보다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투자에서의 '착함'이 수익률을 담보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외 글로벌X 캐너비스(POTX), 어드바이저셰어즈 바이스(VICE)도 지난 12일 기준 최근 한 달 간 각각 9.33%, 2.58%의 수익률을 거뒀다. 'POTX'는 의료용 대마 투자 상품이며, 'VICE'는 카지노 리조트 보이드게이밍, 게임사 액티비전 블리자드, 총기업체 스미스&웨슨 등을 편입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들 상품이 포함하는 종목들은 일관된 수요를 바탕으로 경기에 영향을 덜 받고, 거품이 끼지 않은 저평가 주식을 발굴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판단한다. 한 자산운용사 운용역은 "ESG 이름만으로 자금을 끌었다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해 투자자 외면을 받는 경우가 꽤 있다"며 "안티 ESG로서 이미 홍보 효과도 많이 된 데다 상승 여력이 큰 저평가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것도 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만 투자에서의 선함이 성과를 보장하지 않듯, 악함이라고 성공하진 않는다"며 "관련 산업에 대한 규제나 회사를 둘러싼 법적 분쟁은 투자 시 유의할 점"이라고 당부했다. 실제 또 다른 죄악 ETF로 꼽히는 라운드힐 스포트베팅 & i게이밍(BETZ), 어드바이저셰어즈 사이커델릭스(PSIL)는 최근 한달 새 각각 0.21%, 0.55% 수익률을 내며 시장을 이기지 못 했다. 각각 도박, 환각제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04-14 18: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