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횡성=김기섭 기자】횡성군이 모빌리티 연구와 실증단지 조성을 본격화하는 등 이모빌리티 메카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18일 횡성군에 따르면 군은 이날 군청에서 고등기술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모빌리티 연구·실증단지 조성 실시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지난 4월과 5월 공모에 선정된 수요맞춤형 전기구동 경형 특장차개발 지원기반 구축사업, 전기차 재제조 배터리 안전성 평가시스템 구축사업이 올해 말부터 본격 추진된다. 횡성군은 2028년까지 국도비 등 198억 원을 들여 전기구동 경형 PBV 실증평가 시설을 마련하고 2027년까지 총 196억원을 투입해 배터리 재제조 안전성 평가센터를 건축, 안전성 시험과 평가 등을 지원한다. 이번 협약에는 사업의 범위와 사업비 지급, 결과 보고 등 사업수행에 관한 사항과 사업 활성화, 사업 준공 후 운영과 관련된 각 기관의 협의 사항이 담겼다. 횡성읍 가담리, 묵계리 일원 모빌리티 거점 특화단지 1·2단계 부지에 이번 협약사업을 포함한 8개 사업에 총 사업비 1711억원의 예산으로 전기차, 자율주행 등 이모빌리티 분야의 연구·실증시설을 연차적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이번에 협약을 맺은 2개의 신규사업과 함께 이모빌리티 연구개발 분야가 확장될 것”이라며 “중앙부처, 강원자치도, 협력기관들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분야 신산업 육성에 매진, 횡성군을 미래차 전략산업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18 16:13:45【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시가 구정면 금광리 일원에 조성 중인 천연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가 천연물바이오·신소재산업지구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6일 강릉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강원 등 6개 시도 기회발전특구를 이날 지정 고시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으로 이전하거나 지방에서 창업하는 기업에 세제, 규제 완화, 정주 여건 개선 등에 걸친 다양한 혜택을 주기 위해 도입하는 공간 개념이다. 강릉시는 지난 4월 지역 대표 천연물바이오 산업 앵커기업인 파마리서치, 반도체 부품 세라믹 신소재산업 앵커기업인 미코세라믹스 등 천연물바이오·신소재 관련 13개 기업의 국가산단 예정지 내 투자계획을 바탕으로 생산유발 7조4000억원, 취업유발 4만7000명 등 파급효과가 예상되는 강릉형 기회발전특구 기본계획을 수립, 강원특별자치도에 제출했다. 이후 도 지방시대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서면 검토, 현장컨설팅, 실무위원회 이후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의결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기회발전특구로 최종 지정됐다.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지역구 권성동 국회의원과 강릉시번영회, 강릉상공회의소 등 경제인 단체들과 함께 기업 투자유치 등에 힘써왔으며 특구 지정에 따라 천연물바이오·세라믹 신소재 관련 산업의 성장거점을 구축하고 강원특별자치도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기반을 다져 기업 유치에도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민선 8기 출범 2년 만에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천연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교육발전특구 지정과 함께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두며 지방소멸을 극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계기로 천연물 바이오 및 신소재산업의 전진기지로 연구·실증·생산의 원스톱·친환경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인프라 구축 및 정주 공간 조성으로 주거·일·문화 핵심 거점으로 육성시켜 천연물 첨단소재 융복합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관광 중심 산업구조 탈피하고 강력한 투자 유인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옥계항 활성화, 천연물바이오 국가산단 조성 등 신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하고 강릉시의 지정학적 강점을 활용해 환동해권 대표 산업물류도시,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지방시대의 대표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06 14:29:12올해 개청 20년을 맞이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명지국제신도시를 중심으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인공지능(AI) 산업의 메카로 만들어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10월 31일 부산진해경자청에 따르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수년간 자동차, 조선, 기계 산업을 중심으로 한 제조기업들이 자리를 잡아왔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전통산업의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이 강조되며,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기술 도입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따라서 기업에 단순 기술 도입 지원을 넘어 명지지구를 중심으로 부산과 경남 지역의 디지털 생태계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게 경자청의 계획이다. 현재 명지지구는 국제업무 비즈니스 중심지로, 국제학교 및 연구개발(R&D)센터 등 외국인 정주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 경제자유구역이기에 제공되는 각종 인센티브와 지원책을 통해 기업의 초기 정착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IT 기업들이 쉽게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서부산에 위치한 명지지구가 동부산의 센텀시티와 함께 IT산업의 쌍두마차로 성장할 것으로 경자청은 내다봤다. IT 기업의 명지지구 유치는 기존 제조업과의 협업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신규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자청장은 "첨단산업 육성은 청년을 끌어들이는 가장 큰 파급력을 가진 해법"이라며"명지지구를 IT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지역 경제 성장을 이끌고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튼튼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31 18:40:03[파이낸셜뉴스] 올해 개청 20년을 맞이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명지국제신도시를 중심으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인공지능(AI) 산업의 메카로 만들어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10월 31일 부산진해경자청에 따르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수년간 자동차, 조선, 기계 산업을 중심으로 한 제조기업들이 자리를 잡아왔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전통산업의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이 강조되며,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기술 도입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따라서 기업에 단순 기술 도입 지원을 넘어 명지지구를 중심으로 부산과 경남 지역의 디지털 생태계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게 경자청의 계획이다. 현재 명지지구는 국제업무 비즈니스 중심지로, 국제학교 및 연구개발(R&D)센터 등 외국인 정주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 경제자유구역이기에 제공되는 각종 인센티브와 지원책을 통해 기업의 초기 정착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IT 기업들이 쉽게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서부산에 위치한 명지지구가 동부산의 센텀시티와 함께 IT산업의 쌍두마차로 성장할 것으로 경자청은 내다봤다. IT 기업의 명지지구 유치는 기존의 제조업과의 협업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신규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자청은 앞서 지난 17일 AI와 제조업의 융합을 통한 신사업 육성을 목표로 부산지방고용노동청, 강서소방서,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 부산항신항배후단지물류협회,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AI 기술 개발 및 활용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자청장은 “첨단산업 육성은 청년을 끌어들이는 가장 큰 파급력을 가진 해법”이라며“명지지구를 IT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지역 경제 성장을 이끌고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튼튼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31 12:59:42【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가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경제·과학도시의 위상을 높이며 '일류도시'를 완성해가고 있다. 주요 현안은 탄력을 받아 순항 중이고 객관적 평가가 더해진 지표까지 석권하고 있다.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수도권 라인에 대적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대도시의 입지를 굳히는 모습이다. ■'나의 도시' 자긍심 높였다 대전시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매달 발표하는 광역 자치단체 도시 브랜드 평판에서 4개월 연속 1위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6월 처음으로 광역 자치단체 도시 브랜드 평판에서 1위에 올랐고, 이후 7·8·9월까지 4개월 연속 1위를 지켰다. 전국 85개 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도시 브랜드 평판에서도 8월과 9월 연속 1위에 올랐다. '노잼도시' 또는 '빵의 도시'로만 불리던 도시의 약진이자, 수도 서울과 제2의 수도 부산을 제친 성과여서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대전시민이라는 자긍심과 함께 삶의 만족감도 커지고 있다. 리얼미터가 매달 조사하는 주민생활만족도에서 대전시는 올해 2~5월 1위였다. 이후 순위 변동은 있었지만 9월 다시 2위에 오르며 평균 2.5위로 상위권에 올랐다. 혼인 건수도 전국 최고 증가세다. 통계청의 7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대전의 혼인 건수는 1월부터 7월까지 총 3848건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5% 늘어난 것으로 전국 평균 11.2%보다 높다. 복지 분야도 시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민선8기 대전시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70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 사업은 올 8월 말 기준 12만1458명이 이용 중이다. 지난해 9월 도입 초기 10만768명보다 2만690명이 늘었다. 일 평균 이용 건수도 초기 5만5055건에서 7만3667건으로 급증했다. 자살률 높은 도시의 불명예도 벗었다. 2021년까지 대전의 자살사망률은 전국 4위, 특·광역시 1위였지만 2022년과 2023년에는 전국 13위, 특·광역시 6위로 순위가 내려왔다. 24시간 상담전화와 전국 최초 정신응급의료기관 지정 운영, 전국 네 번째 전담조직 운영 등으로 자살 고위험군 예방에 주력한 효과가 확인된 것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최근 도시 브랜드 평판과 삶의 만족도, 혼인 비율 증가 등 대전이 1위를 차지하는 분야는 시민들이 체감하는 분야이기에 더욱 큰 성과"라면서 "내가 사는 도시에 대한 시민들의 자긍심과 자부심이 더 커질 수 있도록 시정의 현안을 살피며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장세 뚜렷…일류도시로 직진 최근 대전시의 성장은 괄목할 만하다. 28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민선 8기 행정력의 상징이 됐다. 이 시장은 임기 시작 후 2호선 사업에 집중했고, '가선+무가선' 혼용 방식에서 수소 트램으로 전환한 데 이어 총사업비 조정까지 매듭지으며 마침내 연내 착공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유성복합터미널, 대전의료원, 제2매립장, 하수처리장 등 대형현안 사업들까지도 본궤도에 올려놓았다. 여기에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할 수 있는 '바이오 혁신신약 특화단지(신동둔곡지구·대덕테크노밸리·탑립전민지구·원촌지구)'와 대규모 기업 투자 유치 세재·재정지원을 하는 '기회발전특구(안산 첨단국방융합지구·원촌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가 잇따라 선정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각종 축제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대전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안전사고와 쓰레기, 바가지요금 등이 없는 3무(無) 축제로 거듭난 0시 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기획 의도처럼 한여름 원도심의 활력으로 자리 잡았다. 전 국민이 매년 기다리는 빵 축제, 3개월 만에 굿즈 판매액 2억6000만원을 돌파한 꿈씨 패밀리, 해마다 급증하는 타슈 이용률까지 MZ세대뿐 아니라 전 국민의 시선까지 사로잡는 문화의 힘을 보여줬다. 과학·경제 분야의 최대 성과는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과 글로벌 기업 머크 유치다. 방위사업청은 대전이 국방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머크 역시 아시아 태평양 바이오 프로세싱 생산센터를 대전에 조성해 지역 바이오 생태계 확장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기업투자 유치실적도 고무적이다. 지역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해 서비스업 중심에서 미래 첨단산업 육성으로 전환한 가운데, 10월 현재 78개사 2조3110억원이고 고용 실적은 4201명이다. 상장기업도 줄을 잇고 있다. 올해 10월 현재까지 모두 60개 지역기업이 상장했다. 전국 3위, 시가총액은 51조700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12곳이 민선 8기에 상장됐다. 대전시는 우주항공·바이오 등 'ABCD+QR' 6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 우주산업클러스터 인재 분야 지정, 미래형 환승센터, K-켄달스퀘어까지 대형 현안을 추진하며 과학수도의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시장은 "대전의 경쟁력은 높은 고학력과 청년 비중, 일·생활 균형지수와 주거 환경 등 삶의 만족도가 기반이 됐다"면서 "대전은 개척자들의 도시에서 과학수도가 됐듯 앞으로 대한민국이 G2국가로 성장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0-16 18:17:09【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에서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 극복, 탄소중립 실현의 열쇠가 될 미래 에너지 산업 비전을 모색하는 글로벌 에너지포럼이 열렸다. 나주시는 26일 한국에너지공대(켄텍·KENTECH) 대강당에서 '나주글로벌에너지포럼 2024(NGEF2024)'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막식에는 윤병태 나주시장,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조홍식 외교부 기후환경대사,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이재남 나주시의회 의장,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 박진호 켄텍 총장직무대행, 이주희 동신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포럼 첫 강연자인 리처드뮬러 교수와 마크 제이콥슨 스탠포드대 교수, 마니 사라시 킹압둘라과학기술대 교수, 이경수 인애이블퓨전 의장, 문승일 포럼추진위원장도 함께 했다. 특히 특정 지역에서의 자체 전력 생산, 소비가 가능한 소규모 전력망 개편에 중점을 둔 군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해 최순건 육군본부 군수참모부장, 이일용 31보병사단장, 양태봉 육군포병학교장, 김상술 육군공병학교장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개막식은 윤병태 나주시장의 개회사와 내빈 기념사·축사·특강, 개막 퍼포먼스에 이어 '대통령을 위한 에너지 강의' 저자인 리처드뮬러UC버클리 교수의 기조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개회사에서 "'나주글로벌에너지포럼 2024'는 오늘 첫걸음을 시작하지만, 경제 분야 스위스 다보스포럼 같은 에너지 분야 세계 최고 포럼이 될 수 있도록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나주시는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대학인 켄텍과 함께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이슈를 선도하고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미래 비전과 지속 가능, 실천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면서 "세계 석학, 연구자, 기업인들이 이번 포럼서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과 탄소중립, 지역 산업 경쟁력 확보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해있는 다양한 에너지 현안을 풀어가는 공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내빈들은 기념사, 축사 등을 통해 이번 포럼 개최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대한민국 에너지산업 미래 비전과 더불어 나주와 한전, 켄텍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에너지산업 메카 도약을 강조했다. 조홍식 외교부 기후환경대사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에너지 솔루션을 찾기 위해 에너지 수도 나주,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특화대학인 켄텍에서 포럼을 개최한 것은 더할 나위 없이 뜻깊은 일"이라며 "세계 석학들과 지혜를 모아 멋진 성과를 도출해 나주의 꿈이 곧 대한민국 에너지 미래가 되길 바란다"라고 축하했다.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기후변화와 에너지 전환은 오늘날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차대한 과제다"면서 "에너지 신기술·신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나주와 켄텍에서 세계적인 석학·전문가들이 함께 미래 에너지 문제를 논의하고 핵심적인 해법을 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영상 강연을 통해 "인류와 지구의 실존적 위협이 되는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실현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면서 "이번 포럼서 논의할 분산에너지, 수소에너지, 원자력과 핵융합은 기후 위기 극복과 에너지 전환 정책의 핵심 기술로 매우 시의적절한 주제"라고 포럼에 의미를 부여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나주는 글로벌혁신특구 지정을 통해 세계 최초 미래 직류기반 전력망 플랫폼 상용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번 포럼을 계기로 나주가 미래 에너지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에너지수도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선 분산에너지, 수소에너지, 원자력과 핵융합 등 3개 세션을 다룬다. 이날 오후 분산에너지 세션에는 미국 스탠포드대 마크 제이콥슨 교수가 강단에 섰으며, 포럼 이틀째인 27일 수소에너지 세션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최고 명문 대학인 킹 압둘라 과학기술대 마니 사라시 교수가 강단에 오른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26 18:04:55【 경주=김장욱 기자】 "경주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완벽하게 준비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역사에 길이 남을 성공 행사로 보답하겠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27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이같이 말하고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선정은 지역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풍요로움, 그리고 260만 경북도민의 열정과 노력이 만들어 낸 쾌거다"라고 밝혔다. 주 시장은 "남은 1년여 동안 정부와 경북도 등의 지원을 이끌어내 지방 중소도시에서 가장 아름답고 완벽한 정상회의로 개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준비 만반경주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이자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다. 주 시장은 지방 중소도시인 경주가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 선정된 것에 대해 "무엇보다 경주시민을 포함한 260만 경북도민들이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각오와 단결된 힘과 열정이 열쇠였다"면서 "보문관광단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를 중심으로 숙박, 전시장 등 주요 시설이 3분 거리에 있고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정상들의 경호와 안전의 요새가 가장 큰 장점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APEC의 포용적 성장 가치 실현과 각료회의 등 연간 200여 관련 회의를 울산과 부산, 경남, 대구 등 분산 개최로 지역균형발전에도 상당한 파급력이 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분석했다. 주 시장이 생각하는 APEC 정상회의 유치의 초점은 경주시민들에게 있다. 그는 "개최 도시 선정은 과거 경주 경마장 건설 백지화, 태권도 공원 무산 등으로 좌절하고 실망했던 경주시민들에게 큰 위안이고 작은 보상이다"라며 "천년고도 경주의 문화유산을 지키면서 온갖 규제와 재산 피해, 생활 불편 등의 희생을 감수한 경주시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준다는 의미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숙박과 교통 문제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내년 정상회의에는 회원국 21개국 정상 등을 모실 수 있는 최고위급 'VIP'를 위한 객실 등이 최소한 50여개 정도 필요하다"면서 "현재 보문관광단지 블루원리조트에만 스위트룸이 21개가 있는 등 프리미엄 객실은 넉넉하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코오롱호텔의 446㎡ 규모 자미원, 블루원 프라이빗 콘도의 826㎡규모의 독채와 198㎡ 이상 스위트룸 28개, 한화리조트 회장실로 불리는 330㎡ 규모의 펜트하우스와 198㎡이상의 로얄실 2개, 라한호텔의 일명 정주영 회장방 등은 정상급 VIP들이 이용하는데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교통 문제 역시 국외 정상들은 대부분 군사공항을 이용, 경주 인근에는 50분대 김해국제공항 등 4개 공항(군사 3, 민간 1)과 KTX, SRT 등 완벽한 교통망을 구축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 주 시장은 "지난 2012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는 대학 기숙사를 주요 정상들의 숙소로 사용했고 2018년 파푸아뉴기니에서는 세계 각국 정상들이 잠잘 곳이 없어 인근 호주 케언즈에서 머물며 왔다 갔다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보문관광단지 기반시설 정비와 보수에 들어가는 예산 확보에 대해 주 시장은 "지금 당장 정상회의를 개최해도 큰 문제가 없겠지만 주요 회의가 열리는 보문관광단지는 노후화돼 대대적인 정비와 시설보완이 필요하다"면서 "자체 가용 재원을 총동원하겠지만 정부와 경북도의 전폭적인 지원이 신속하게 뒤따라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주 시장은 역대 최고 APEC 성공 개최 준비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그는 "경북도와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를 위한 전담팀(TF)을 꾸리는 등 조직체계 정비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면서 "필요한 예산의 조기 지원 및 지원 근거를 위해 중앙정부에 특별법 제정 건의 등 국비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원 조례도 서둘러 제정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인근 포항과 대구, 부산, 울산 등에도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긍정적 파급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할 방침이다. 그는 "최근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K-컬처의 뿌리이자 역사적 품격이 깊은 가장 한국적인 도시가 경주라는 점을 전세계에 알려 내년 정상회의 개최 등을 계기로 경주는 관광객 5000만 시대를 열겠다"라고 말했다. ■ "시민복리 증진 위해 전력 다할 것"경주는 원전의 설계부터 해체까지 전 주기시설이 있는 국내 유일의 원전산업 메카다. 지난 2021년 7월 착공한 소형모듈원자로(SMR) 전초기지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2025년 준공(전문인력 500명 상주)되고, 문무대왕면 일원에 SMR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실증, 수출 등을 담당할 SMR 국가산업단지가 2026년 착공해 2030년 준공 예정이다. 또 중수로해체기술연구원, 양성자가속기 확장 등 포스트 원전의 SMR 등 새로운 생태계가 구축될 계획이다. 여기에 미래형 자동차 산업 인프라 개선을 위한 외동산업단지 내 e-모빌리티 연구단지에 미래차 성형가공센터(2023년 4월)를,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센터(2024년 4월)를 완공·운영 중이며, 연내 배터리 공유 스테이션통합센터도 완공될 예정이다. 그는 "이에 따라 경주는 원전·미래차 첨단 혁신도시 조성으로 미래 먹거리 창출과 양질의 일자리 확충 등 경주 경제 지도의 대변화가 예상된다"라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주 시장은 "특별법 제정 예산 문제, 시설개선, 시가지 환경정비 선진 시민의식 전개 등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있지만 20년 만에 개최하는 초대형 매머드급 국제행사를 철저히 준비해 역대 가장 성공적인 정상회의 개최로 보답하겠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 그는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75.5%의 시정 운영 만족과 시민 80%가 지역발전 가능성에 긍정적인 답변을 줬고, 지역발전 저해의 가장 큰 요인은 저출산·고령화(56%)로 나왔다"면서 "시민들의 고격을 꼼꼼히 살펴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하고, 시민 복리증진과 미래 먹거리 사업 확충 등 지속 가능한 시정을 만들어가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2024-08-28 18:09:27부산에 선박용 스마트기자재 통합성능인증 센터가 건립된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공모에 응모한 '선박용 스마트기자재 통합성능인증 플랫폼 조성사업'이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산업부가 주관한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은 산업기술 개발에 필수적인 공동 활용 연구개발(R&D) 기반시설을 구축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혁신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에 참여했다. '선박용 스마트기자재 통합성능인증 플랫폼 조성사업'은 환경규제로 인한 친환경 스마트선박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견·중소기업 기술개발, 부품 국산화, 시험인증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시 등은 오는 6월부터 2028년까지 국비와 시비, 민자 등 총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강서구 미음산단 내 선박 전자기 통합성능인증 센터를 건립한다. 센터는 녹산산단에 있는 기존 선박용전자장비시험인증센터와 연계해 전통 선박기자재부터 친환경스마트선박 기자재까지 통합 시험평가 인증체계를 구축, 친환경스마트선박 전자기의 핵심기술인 통합전기추진체계(IFEP)와 스마트항해통신시스템(SNCS) 기술 및 제품개발, 국내기업 시장주도, 시험평가 및 인증을 지원한다. 시는 통합시험평가 인증체계 구축으로 중견·중소기업의 국내외 형식승인과 선급인증 대응이 가능해지고 시험비용·제품생산원가를 절감해 해외판로 개척과 수출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박형준 시장은 "선박 전자기의 안전성 요구조건이 강화되고 표준화 품목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통합성능인증센터가 건립되면 국내는 물론 해외의 시험인증 수요까지 소화해 조선기자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시험인증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는 부산이 친환경 스마트기자재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5-20 18:26:16[파이낸셜뉴스] 부산에 선박용 스마트기자재 통합성능인증 센터가 건립된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공모에 응모한 '선박용 스마트기자재 통합성능인증 플랫폼 조성사업'이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산업부가 주관한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은 산업기술 개발에 필수적인 공동 활용 연구개발(R&D) 기반 시설을 구축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혁신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에 참여했다. '선박용 스마트기자재 통합성능인증 플랫폼 조성사업'은 환경규제로 인한 친환경 스마트 선박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견·중소 기업 기술개발, 부품 국산화, 시험인증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시 등은 오는 6월부터 2028년까지 국비와 시비, 민자 등 총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강서구 미음산단 내 선박 전자기 통합성능인증 센터를 건립한다. 센터는 녹산산단에 있는 기존 선박용전자장비시험인증센터와 연계해 전통 선박기자재부터 친환경스마트선박 기자재까지 통합 시험평가 인증체계를 구축, 친환경스마트 선박 전자기의 핵심기술인 통합전기추진체계(IFEP)과 스마트항해통신시스템(SNCS) 기술 및 제품개발, 국내기업시장주도, 시험평가 및 인증을 지원한다. 시는 통합 시험평가 인증체계 구축으로 중견·중소기업의 국내외 형식승인과 선급 인증 대응이 가능해지고 시험 비용·제품 생산원가를 절감해 해외판로 개척과 수출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박형준 시장은 "선박 전자기의 안전성 요구조건이 강화되고, 표준화 품목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통합성능인증 센터가 건립되면 국내는 물론 해외의 시험인증 수요까지 소화해 조선기자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시험인증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는 부산이 친환경 스마트 기자재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5-20 09:38:45【 허베이성=이석우 특파원】 "슝안 신구(New area)는 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입지 선정부터 계획·배치·건설 등 모든 주요 단계에 직접 관여하면서 심혈을 기울여 왔다." 허베이성의 슝안 신구 개발을 지난 7년 동안 총괄해 온 왕지핑 관리위원회 부주임 겸 당·정판공실 주임(사진)은 11일 이 프로젝트를 "중국의 중대한 전략적 선택이자. 천년 계획이다. 새로운 개발 모델을 보여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부청장급인 왕주임은 중국의 명문 칭화대 출신 엘리트 공무원이다. ―슝안 신구를 '징진지(베이징 톈진 허베이성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 협력 발전의 축으로 강조했다. 어떤 의미인가. ▲슝안 신구는 세 지역 공동발전을 활성화하고 심도 있게 추진하기 위해 시 총서기를 중심으로 하는 당이 만든 천년 계획이자 국가 대사다. '징진지'의 면적은 21만㎢(한반도보다 넓다). 상주인구 1억1000만명으로 경제 발전의 주요 엔진이자 전략적 위치를 갖는다. ―슝안 신구를 어떤 도시로 만들고 있나. ▲중국과학원 및 대학 연구소, 주요 기업의 연구개발(R&D)센터, 벤처 창업 단지, 금융, 의료 등에 강점을 가진 스마트 도시로 육성중이다. 친환경 저탄소 생태 도시이자 디지털 지능 혁신 도시다. 슝안 신구는 15분 내 출퇴근 등 일과 휴식이 양립하는 균형은 물론 국제성과 중국 전통이 융합된 도시에 대한 '차이나 솔루션'(중국의 해법)을 보여줄 것이다. ―과학기술 육성 등 산업 생태계 구축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는데. ▲베이징시와 함께 설립한 '슝안 신구 중관춘 과학기술단지'에 입주한 기업가운데 80개 이상이 중국 주식시장에 상장됐다. 기술 거래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3곳의 지적재산권 보호센터도 설립했다. 혁신 창업의 유전자를 심고, 관련 인재들을 모으기 위해 공을 들였다. 2만 명이 넘는 대학생들이 이곳에서 일자리를 구했다. 제2의 중관춘을 탄생시키기 위해 벤처 요람 역할을 해 온 중관춘의 인력과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 중관춘의 1000개 기업, 중국 주요 100개 대학, 100개 과학 연구 기관들이 창업과 벤처 육성을 돕고 있다. 중국 2300개 주요 기업, 150개 대학과 인재 풀을 만들어 가동 중이다. 사물 인터넷과 인공지능 등 첨단 디지털 분야의 메카로 육성 중이다. ―외국인 유치도 적극적으로 보이는데. ▲시 총서기는 "슝안 신구 건설과 발전에 국내외 역량과 자본을 폭넓게 유치·결집해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한국의 슝안 신구 개발 참여를 환영한다. 한국을 포함한 국제적으로 우수한 인재들을 많이 유치하고 싶다. 국제화된 비즈니스 환경 수준에 맞는 허베이 자유무역구역, 슝안 구역, 종합 보세구 건설도 가속화되고 있다. 금융업, 서비스업 개방을 넓혀나가면서 투자 무역을 촉진하며 개방 선행 지역을 넓혀가겠다. 징진지 세 곳에 자유무역시범구를 설치해 외국인들이 예측가능성 속에 투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2024-05-12 18:3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