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의료시장의 과열된 경쟁 속에서 일부 의료기관과 광고대행업체가 의료법 및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한 채 불법적인 데이터베이스(DB) 마케팅을 시행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DB 마케팅은 소비자의 개인정보 및 온라인 행동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1대1 맞춤형 광고를 제공함으로써 마케팅 효율을 높이는 기법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임플란트', '모발이식', '다이어트' 등 특정 키워드를 검색하거나 관련 콘텐츠를 자주 접할 경우, 이를 기반으로 해당 분야 의료기관의 광고를 노출시키고 개인정보를 받아 상담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수집되는 이름, 성별, 나이, 연락처 등 기본 정보와 검색 기록, 설문 응답과 같은 행동 정보는 모두 개인정보에 해당한다. 현행 개인정보 보호법은 제15조(개인정보의 수집·이용) 및 제17조(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에 따라 개인정보 수집 시 수집 주체와 목적을 명확히 고지해야 하며, 수집된 정보는 책임감 있게 관리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의료기관이 광고 대행업체와 결탁해 병원명이나 수집 주체를 밝히지 않은 채 개인정보를 수집·활용하는 '히든(Hidden) DB 마케팅'을 진행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행위는 개인정보 보호법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으로, 소비자에게 고지하지 않고 수집된 정보는 불법이다. 심지어 일부 광고 대행업체는 먼저 소비자 개인정보만을 수집하고 환자 유인 알선의 용도로 병원들에 영업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자극적인 광고 문구, 허위 또는 과장된 수술 결과, 지나치게 낮은 가격 제시 등을 통해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으며, 의료법이 허용한 할인율을 초과하거나, 이미지 보정을 통해 과장된 효과를 전달하는 등 방식으로 불법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의료법 제92조에 따라 허위·과장 광고를 시행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할 경우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 혹은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이 가능하다. 또 소비자가 위법한 개인정보 처리로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를 포함한 손해배상 청구도 가능하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광고의 경우 그 광고를 진행한 주체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관계 당국이 해당 의료기관이나 대행사를 추적해 처벌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에는 불법 수집된 환자 정보가 이른바 '데이터 브로커'를 통해 제3자에게 유통되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어, 개인 사생활 침해 및 2차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과장 광고에 현혹돼 시술을 받은 환자들이 부작용을 호소하거나,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광고로 인해 심리적 스트레스를 겪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불법 DB 마케팅의 근절을 위해 소비자 스스로도 개인정보 제공에 앞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소비자들은 개인정보를 남기기 전에 개인정보 수집 주체, 수집 목적, 이용 항목, 보유 기간, 제3자 제공 여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선택 동의 항목과 필수 항목이 명확히 구분돼 있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개인정보보호 전문 A변호사는 "DB 마케팅은 의료기관과 소비자를 효과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지만, 불법적으로 활용될 경우 의료기관 대표자 및 관계자에게 실형이 선고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라며 "의료기관은 합법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하며, 소비자 역시 광고의 적법성을 스스로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5-06-22 14:08:25[파이낸셜뉴스] 결혼을 앞둔 한 여성이 예비신랑의 '정신 질환' 가족력에 대해 걱정이 된다는 사연을 전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쓴 A씨는 "예비신랑의 이모는 불안장애로 약을 먹고 있고, 삼촌도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과거 먼 친척 중 우울증으로 자살한 사람이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라며 "결혼을 앞두니 혹시 내 자녀에게 이런 정신 질환을 물려주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된다"고 토로했다. 조현병(정신분열병)은 10대 후반에서 20대의 나이에 시작하여 만성적 경과를 보이는 정신적으로 혼란된 상태, 현실과 현실이 아닌 것을 구별하는 능력의 약화를 유발하는 뇌 질환이다. 100명 중 1명이 걸리는 흔한 질환으로, 남녀의 발병 빈도는 비슷하다.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부모나 형제 중 한 사람 조현병 환자일 경우..발병률 5~10%↑ 서울아산병원은 "여러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조현병(정신분열병)은 유전적 경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일반인이 조현병에 걸릴 가능성이 1%에 불과하지만, 부모나 형제 중 한 사람이 조현병 환자일 경우에는 발병률이 5~10% 정도로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모 모두가 조현병(정신분열병) 환자일 경우에 자녀가 조현병에 걸릴 가능성은 40% 정도에 이를 정도로 매우 높다. 다만 부모가 환자인 경우라도 자녀는 조현병에 걸리지 않을 수 있고, 도리어 가족 중에 조현병 환자가 없더라도 발병할 수 있다. 따라서 조현병 자체가 유전된다기보다는 쉽게 병에 걸릴 수 있는 소인이 유전되는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환경적 요인이 더해지면서 조현병이 발병하는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 연구팀 "조현병은 조현병을 앓은 가족에게만 나타나는 질환 아니다" 덴마크 오르후스대 에스벤 에거보 교수팀은 지금까지 정신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유가족력 집안'과 가족력이 없는 '무가족력 집안'을 비교해 연구했다. 연구팀은 1970년 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등록된 덴마크 인구 정보를 활용해 분석했다. 총 304만 8583명을 추적했고, 조사된 정신 질환으로는 약물 사용 장애, 대마초 사용 장애, 알코올 사용 장애, 조현병, 분열정동장애, 기분 장애, 양극성 장애, 우울증, 인격 장애, 경계성 인격 장애, 반사회성 인격 장애 등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 유전적 요인이 정신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이긴 했지만, 진단받은 환자 대다수가 가족력과 상관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병을 진단받은 환자 89%는 가까운 친척 중 조현병 병력이 있는 사람이 없었다. 또 조현병을 앓은 직계 가족이 있는 사람 중 92%는 조현병을 앓지 않았다. 연구팀은 "해당 결과는 조현병이 조현병을 앓은 가족에게만 나타나는 질환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우울증도 마찬가지였다. 우울증을 앓는 환자 60%는 가족력이 없었다. 물론 유전적 요인이 작용하기는 했다. 부모나 형제 중 우울증을 앓지 않은 사람은 우울증 발병 위험이 7.8%인 데 반해,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우울증을 앓을 위험이 15.5% 정도였다. 공동 연구자 덴마크 오르후스대 카르스텐 뵈커 페데르센 교수는 "통계를 반대로 보면 직계 가족이 있더라도, 우울증이 발병하지 않을 확률이 85%라는 걸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 연구는 정신질환이 질병 유전자뿐만 아니라 환경 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끼쳐, 우리 모두 누구나 정신 질환에 걸릴 위험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치료는 약물치로와 정신치료 병행 조현병(정신분열병)의 치료는 크게 약물 치료와 정신 치료로 구분된다. 급성기에는 약물 치료가 가장 중요하며, 이를 통해 증상의 상당 부분을 호전시킬 수 있다. 약물 치료는 스트레스에 민감한 조현병 환자를 스트레스의 영향을 덜 받도록 보호하는 작용을 해 재발을 방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항정신병 약물은 의존성이 없는 약물이다. 단순한 수면제나 안정제는 망상, 환청과 같은 조현병(정신분열병) 증상에는 효과가 없다. 항정신병 약물은 조현병(정신분열병) 증상을 목표로 하여 사용되는 치료제다. 약을 복용할 경우 초기 부작용으로 어눌한 동작과 발음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다. 조현병은 약물 치료만이 아니라 개인 정신 치료, 가족치료, 집단정신 치료, 지역 사회의 정신사회 재활 프로그램, 입원 치료 등 다각적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7-22 21:23:12라씨 매매비서 (주식AI앱) 매일 장전부터 장마감까지 시간별로 업데이트되는 오늘의 이슈 오후 이슈 : 비만 이슈 버블 차트 7/17 오후 3시 05분 기준 버블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이 안될 경우,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라씨 매매비서를 검색하세요. 오후 핫이슈 : 비만 비만 연관 종목 연관종목 등락률 AI매매신호상태 #제넥신 29.98% [관망중] #현대약품 27.35% [오늘매도] #펩트론 19.62% [관망중] #일동제약 13.43% [관망중] #인벤티지랩 10.53% [관망중] ▶ 종목별 AI매매신호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오후 핫 이슈 및 오늘의 이슈 전체 보기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비만 이슈 내용 요약 : 2세대 당뇨·비만약... 핵심 내용: • GLP-1RA 계열 약물 세마글루티드·티르제파티드가 치매 위험 37% 낮춘다는 연구 결과 발표 • 해당 약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도 30% 감소 • 연구는 미국 40세 이상 당뇨·비만 환자 6만여 명을 7년간 추적 분석 • 비교군은 다른 치료제를 투여받은 환자, 치매·뇌졸중·사망률 등 조사 • GLP-1RA 사용군은 뇌졸중 위험도 19% 낮은 것으로 나타남 • 효과는 60세 이상, 여성, BMI 30~40인 환자에서 더 두드러짐 • 파킨슨병·뇌내출혈 위험과는 유의미한 관련성 없음 • 연구진은 GLP-1RA의 신경 보호 및 뇌혈관 위험 감소 가능성을 강조 요약 내용: 세마글루티드·티르제파티드 등 GLP-1RA 약물이 당뇨·비만 환자의 치매, 뇌졸중,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으며, 이는 신경 보호 및 뇌혈관 질환 예방 가능성을 시사한다. ▶ 이슈 내용 자세히 보기 ※ [비만] 이슈 관련 종목 : 제넥신, 현대약품, 펩트론, 일동제약, 인벤티지랩 ※ AI 관심 종목 : 국전약품, 그린생명과학, 일신바이오, 대성파인텍, 강동씨앤엘 [▶ AI 관심 종목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안녕하세요? 주식AI 라씨 매매비서 입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인해 주식투자자들의 피해가 많았던 주식리딩방, 유튜브, 증권방송에 대해 규제가 강화 되었다. 때문에 요즘 주식투자의 트렌드로 주식AI매매 이용이 주식 투자자들에게 필수앱으로 올라섰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주식AI앱인 라씨 매매비서를 투자 정보로 적극 활용 하고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ETF까지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ETF까지 전 종목에 대해 AI매매신호를 실시간 발생한다. 라씨매매비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한번에 최대 500종목까지 발생 신호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또한 개별 종목에서 나의 보유 매수가를 입력하면, 나만의 매도신호도 개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무료로 AI매매신호 내역을 1초 회원가입으로 암호화된 아이디외 다른 정보를 수집하지도 않아, 내 개인정보도 지킬 수 있다. 로그인 후에는 매일 5종목에 대해서 무료로 AI매매내역을 100% 볼 수 있으니, 종목 정보 활용도가 매우 좋다. 라씨매매비서는 SBS방송 출연을 SBS 세기의대결 주식투자 AI VS 인간 대결에 출연한 바로 그 AI가 탑재 되어 있다. 현재는 더욱 학습되어 고도화된 AI매매신호를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호응이 아주 크다.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앱을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라씨매매비서앱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됩니다. 프리미엄 서비스 22% 상시 할인 행사중!! ( 최대 500종목 AI매매신호 실시간 받기 가능 ) 이미지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5-07-17 16:27:50라온시큐어가 파이디지털헬스케어와 손잡고 의료 분야 양자내성암호(PQC) 기술 확산에 나선다. 라온시큐어는 파이디지털헬스케어와 ‘의료 헬스케어 플랫폼에 양자내성암호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서울 여의도 라온시큐어 본사에서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파이디지털헬스케어’는 연세의료원과 카카오의 합작법인으로, 의료 플랫폼 및 AI 서비스를 개발·운영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이다. 의료기관-환자-디지털 치료기기(DTx) 기업이 통합 연계되는 ‘커넥트-DTx’를 통해 환자에게 맞춤형 처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정부 및 의료기관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디지털 치료기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현재 양사는 의료 분야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년 양자내성암호 시범전환 지원사업’에 선정돼 '표준 의료 데이터 중계 플랫폼의 양자내성암호 전환 사업'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해당 시범사업의 연장선상에서 양자내성암호 기반 의료 데이터 중계 플랫폼을 공동으로 확산하기 위한 후속 협력의 일환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라온시큐어는 자사의 양자내성암호 기술이 적용된 ‘키샵비즈(Key#Biz)’와 ‘키샵와이어리스(Key#Wireless)’ 솔루션을 파이디지털헬스케어의 디지털 치료기기 통합 플랫폼 ‘커넥트-DTx’에 적용한다.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의료기관에 양자내성암호 기반 의료 데이터 중계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라온시큐어는 지난해 한국형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KpqC)과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표준을 바탕으로 한 양자내성암호를 ‘키샵비즈’와 ‘키샵와이어리스’의 구간암호화에 적용해 상용화했다. 올해 해당 기술을 적용한 의료 데이터 중계 플랫폼으로 정부 시범사업에 선정되며 양자 보안 기술 상용화의 가능성과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정아 라온시큐어 대표는 “의료 헬스케어 분야는 민감한 개인정보가 집중되는 만큼 양자컴퓨터 시대를 대비한 PQC 기반 보안 인프라 구축이 필수”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국내 의료 데이터 보호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고 산업 전반으로 PQC 기술을 확산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11 09:21:09[파이낸셜뉴스] 초등학교 선배인 택시 기사와 불륜을 저지른 아내 때문에 이혼을 고민 중인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방송된 YTN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결혼 14년 차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초등학교 선배였던 택시기사... 불륜 아니라는 아내 A씨는 아내에 대해 "서울에서 유명한 입시학원 수학 강사"라며 "대개 오후 1~2시쯤 출근해 밤늦게 퇴근한다. 그럴 땐 택시를 자주 이용한다. 가끔 너무 늦는 날엔 제가 마중을 나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아내가 늘 같은 택시를 이용한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그는 "아내에게 농담 섞인 말투로 '전용 택시 기사라도 생긴 거야?'라고 물었더니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기사를 알게 됐는데 퇴근 시간이 맞으면 이용하는 거라고 하더라. 처음엔 그럴 수 있겠다 싶었는데 여러 번 그 택시에서 내리는 걸 보니까 의심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며칠 뒤 A씨는 우연히 컴퓨터에서 아내의 카톡 창을 보게 됐다. 대화 내용은 아무리 봐도 택시 기사와 손님의 대화 같지 않았다. 아내는 "우리 집 안방보다 오빠의 택시가 더 편하다" "오빠의 택시에서 잠시 쉬고 싶다"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택시 기사는 "언제든 와서 쉬어라, 너가 탈 땐 미터기는 돌지 않는다"고 답했다. A씨는 "너무나 느끼하고 노골적인 말이었다"며 "심지어 몇 달 전엔 학원 보강이 있다더니 택시 기사의 스태미너 보강을 해줬나 보다. 서울 근교의 유명한 장어집에 같이 다녀온 사진도 있었다"며 "'정력엔 장어 꼬리가 최고'라며 웃는 문자를 보는데 손이 다 떨렸다"고 분노했다. 결국 그는 아내에게 모든 걸 알고 있다며 추궁했다. 이에 아내는 "사실 초등학교 선배였고, 동창이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산다는 걸 알려줘서 만난 거다. 장어집도 그 동창과 셋이 다녀온 것"이라고 말하며 오히려 A씨를 의처증 환자 취급했다. A씨는 "지금 당장이라도 이혼하고 싶지만 불륜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며 "아내가 일하는 학원 게시판에 이 모든 사실을 올리면 어떨까 한다. 아내 뿐만 아니라 택시 기사, 그리고 모든 걸 알고 있었을 것 같은 그 동창에게까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변호사 "정신적 외도도 부정행위 해당.. 이혼소송 승소 가능" 해당 사연을 접한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이준헌 변호사는 "자주 만나서 식사를 하고 부적절한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도 법적으로 불륜으로 볼 수 있다"며 "육체적인 외도가 아니라 정신적인 차원의 외도라고 해도 그런 행위 때문에 부부 사이의 신뢰가 깨질 수 있다면 부정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황증거만으로도 이혼소송에서 승소할 수는 있다. 다만 정황증거는 개별 증거 하나하나가 가지는 증명력은 약하기 때문에 가능한 많은 정황증거가 확보되고 그 증거들을 종합했을 때 우리 주장을 입증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며 "블랙박스에 아내의 목소리가 자주 녹음되었다면 정황증거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블랙박스는 차량 사고 발생에 대비하여 설치하는 것이어서 그 안에 녹음된 대화는 우연히된 것으로 보기 때문에 통신비밀보호법에서 위반되는 불법증거로 보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아내의 학원 게시판에 불륜 사실을 알리는 것은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 변호사는 "정보통신망법에서 금지하는 명예훼손 행위에 해당하여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개인의 불륜 사실을 인터넷 게시판에 게시하는 건 공공의 이익이 있다고 인정되기는 어렵다"고 조언했다. 불륜이 의심되는 택시 기사와 아내의 친구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는 "택시 기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는 있어도, 아내의 친구에게까지는 어려울 것 같다"며 "친구가 아내의 혼인 사실을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적극 권유하고 부정행위에 개입했다는 것을 함께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10 09:46:50[파이낸셜뉴스] 흥국화재는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 참여한 '흥국 마라톤'를 통해 소아암 어린이 치료비 2500만 원을 기부한다고 2일 밝혔다. 기부금은 참가자들이 완주한 거리 1m당 10원을 기준으로 적립됐으며, 회사가 동일 금액을 매칭해 총 2배 규모로 마련됐다. 기부금 전액은 소아암 치료 중인 어린이 환자들의 의료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흥국 마라톤'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행사다. 올해는 지난 1일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개최된 '제22회 새벽강변 국제마라톤대회'와 함께 진행됐다. 흥국화재 임직원과 가족 222명이 하프코스, 10㎞, 5㎞, 가족 런 등 4개 코스에 참여했다. 흥국화재는 참가자 전원에게 단체 티셔츠와 참가비를 지원했으며, 호텔 식사권(30만원 상당), 무선 이어폰, 종아리 마사지기, 커피 및 외식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했다. 특히 가족과 함께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외식 상품권(10만원 상당)을 별도로 증정했다. 한편, 흥국화재 소비자보호실은 이날 마라톤 행사 현장에서 금융사기 예방 캠페인도 함께 전개했다. 캠페인은 해킹 등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과 금융사기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6-02 10:52:08【파이낸셜뉴스 동두천=김경수 기자】 경기 동두천시는 치매 환자 맞춤형 응급 대응 서비스인 ‘119 안심콜' 등록 지원을 시작했다. 3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119 안심콜 서비스는 중증 환자, 장애인, 독거노인 등 위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처치를 제공하기 위해 119에 개인정보를 사전 등록하는 제도다. 환자의 건강 상태, 복용 약물, 보호자 연락처 등의 정보를 등록하면 응급 상황 발생 시 구급대원이 환자 정보를 미리 확인해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 동두천시치매안심센터는 소방서와 협력해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를 적극 홍보하고, 신청을 돕기 위한 안내 및 등록 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환자의 안전을 더욱 강화해 환자 뿐 아니라 가족의 불안까지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119안심콜 서비스는 치매 환자의 응급 상황에서 골든 타임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환자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4-03 10:31:49[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는 올해부터 4년간 23억원을 투입해 '닥터앤서3.0'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의료AI 혁신 생태계 조성' 사업은 환자가 병원 치료·퇴원 이후 일상에 복귀 후 질병의 경과나 결과를 예측하고 관리하는데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실증을 목표로 한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91억7900만원을 투입해 닥터앤서 1.0과 닥터앤서 2.0 사업을 진행, 환자의 상태 분석, 이상 검출 등 진단보조 및 치료 방안을 제시하는 AI솔루션 개발했었다. 31일부터 공모해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는 '닥터앤서3.0' 사업은 AI 기술이 의료기관에서의 치료 보조를 넘어 병원과 가정을 연계한 연속적인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재활치료가 중요한 암 골절 등의 질환, 피부·호흡기, 비만·당뇨 등 일상에서의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 등을 대상으로 의학적 임상 근거에 기반한 예후 관리 서비스의 개발과 실증을 목표로 한다. 또한 환자나 보호자가 직접 일상에서 스마트폰이나 상용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을 통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친화적 형태로 개발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공모를 통해 약 22억원 규모의 1개 과제를 수행할 컨소시엄을 선정한다. 개발되는 AI 솔루션의 안전성과 유효성,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과 검증 절차가 필요한 점을 고려하여 최대 4년 간 지원한다. 이 과정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업을 통해 의료기기로 개발되는 서비스의 인허가를 지원해 신속하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 참여에 관심이 있는 ICT 기업은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질환별 양질의 의료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고, 성능평가·실증, 타 의료기관으로의 확산 등을 추진할 수 있는 의료기관, 연구기관·대학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원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김경만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최근 공급자인 병원 중심에서 수요자인 환자 중심으로 의료서비스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데 AI를 통해 좀 더 사용자 친화적이고 개인화된 보건의료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료 분야에 우리 기업이 보유한 디지털 역량을 접목한 혁신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국민들이 혁신 기술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3-30 16:54:11【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가 소아청소년을 위한 119구급 서비스를 운영한다. 7일 전북소방본부는 올해부터 응급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우리아이 스마트 119구급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우리아이 스마트 119구급 서비스는 기존 '영유아 스마트 구급서비스'가 확대된 것이다. 대상자 정보를 119종합상황실에 등록하면 119 이용 시 질병 정보 등이 출동 대원에게 전달돼 맞춤형 구급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는 서비스 이용 연령이 기존 만 6세 이하에서 만 18세 이하까지 확대됐다. 또 법정 희소 질환, 소아암 등 특이 질환만 제공하던 서비스를 응급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질환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서비스 운영으로 소아청소년 환자에 대한 추가 정보를 파악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단축돼 보다 빠르고 정확한 병원 이송 및 현장 조치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서비스는 보호자가 가까운 소방서에 방문하거나 119에 전화로 개인정보제공 동의하면 접수할 수 있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도민들이 안전하게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탄탄한 안전 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3-07 14:11:43[파이낸셜뉴스] 최근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26일 우간다를 포함한 아프리카 7개국을 검역관리지역에 지정한다고 밝혔다.검역관리지역은 검역감염병이 유행하거나 유행할 우려가 있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검역법' 제5조에 따라 검역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질병관리청장이 지정하는 지역을 말한다. 에볼라바이러스병은 에볼라 바이러스(Ebola virus)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 ·출혈성 질환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과 접촉하거나, 감염된 환자 또는 사망자의 혈액·체액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감염병이다.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산발적 유행이 보고되었던 질병으로 최근 발생한 에볼라 유행은 우간다에서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 및 사망가 보고됐다. 추가 확진자 8명은 입원 치료 후 회복돼 2월 18일 전원 퇴원하였으며 2월 20일 기준, 격리시설에서 관리 중인 접촉자는 58명이 남아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선제적 검역 대응을 위해 최근 발생이 보고된 우간다를 포함해 확산 우려가 있는 남수단, 르완다, 케냐, 콩고민주공화국, 탄자니아, 에티오피아를 에볼라바이러스병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입국자 검역을 강화한다. 해당 국가를 방문하고 발열, 식욕부진, 무력감, 발진 등 의심 증상이 있는 입국자는 검역관에게 'Q-CODE(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건강상태 등을 신고해야 한다. 인천공항 내 에티오피아 직항편 게이트에 역학조사관과 공중보건의사 등을 현장에 배치해 발열 여부를 감시하고 유증상자가 신고할 수 있도록 검역을 강화 한다. 의료기관에는 의료진 대상 에볼라바이러스병 안내서를 배포하고, 검역관리지역 입국자가 귀국 후 증상 발현으로 의료기관 방문 시에는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ITS(해외여행력정보제공시스템)를 통해 해외여행이력을 의료기관에 제공해 진료·처방 등에 활용함으로써 감염병 확산을 방지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에볼라바이러스병은 호흡기 전파가 아닌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파가 일어나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급속히 확산되는 양상은 아니지만, 국내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지 청장은 “아직 상용화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므로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국가를 여행하는 국민들은 여행 시 과일박쥐, 영장류, 야생동물 등과의 접촉을 삼가고, 현지에서 장례식장 방문 자제 및 의료기관 방문 시에는 마스크 등 개인보호구를 착용하고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2-26 15:38:21